RISS 학술연구정보서비스

검색
다국어 입력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예시)
  • 中文 을 입력하시려면 zhongwen을 입력하시고 space를누르시면됩니다.
  • 北京 을 입력하시려면 beijing을 입력하시고 space를 누르시면 됩니다.
닫기
    인기검색어 순위 펼치기

    RISS 인기검색어

      검색결과 좁혀 보기

      선택해제
      • 좁혀본 항목 보기순서

        • 원문유무
        • 음성지원유무
        • 학위유형
        • 주제분류
        • 수여기관
          펼치기
        • 발행연도
          펼치기
        • 작성언어
        • 지도교수
          펼치기

      오늘 본 자료

      • 오늘 본 자료가 없습니다.
      더보기
      • 청구야담(靑邱野談)』 소재 우선담(遇仙譚) 연구

        리, 위안위안 부산대학교 대학원 2021 국내석사

        RANK : 248703

        본고는 조선 후기 3대 야담집 중 하나로 꼽히는 『청구야담(靑邱野談)』에 수록된 우선담(遇仙譚) 27편의 서술 양상과 특징 및 의미에 대해 다루었다. 우선담의 범위를 정하기 위해 신선 사상이 처음 태동하고 발달한 중국의 문헌 속 신선 개념을 검토했다. 중국에서는 자연의 주재(主宰)인 신(神)과 인위적인 힘, 즉 수련 등을 통해 도달할 수 있는 선(仙) 개념이 합쳐져 신선 개념이 성립되었다. 중국에서 형성된 신선 개념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모하긴 했지만 유사한 형태로 한국에도 수용되었다. 따라서 이 개념을 토대로 하여 『청구야담』 속 우선담을 추출하였다. 2장에서는 『청구야담』에 나타난 우선담의 서술 양상을 살펴보았다. 이야기의 구성 요소를 ‘우(遇)’의 대상, ‘우(遇)’의 방식으로 나누어 검토하였다. 우의 대상에 관해서는 ‘신선삼품설(神仙三品說)’을 주요 근거로 하되, 작품의 실상을 고려하여 지상선(地上仙)과 이계선(異界仙)으로 분류해 살펴보았다. 우의 방식에 대해서는 신선을 만나는 인간의 주체성과 적극성의 정도에 따라 ‘우연우선(偶然遇仙, 우연히 신선을 만남)’과 ‘동청선(主動請仙, 주동적으로 신선을 청해서 만남)’으로 분류하여 살폈다. 아울러 신선과의 만남 이후 작중 인물의 삶이 어떻게 변모했는지도 검토했다. 결과적으로 『청구야담』 속 신선은 주로 지상선이며, ‘우연우선’의 방식으로 인간과 만나 사람들을 고난에서 구원하거나 출세를 돕는 존재로 인식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3장에서는 2장의 내용을 기반으로 하여 『청구야담』 속 우선담이 내포한 특징과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인간과 신선의 만남을 그리는 이러한 이야기들의 특징을 신선 이미지의 세속화(世俗化), 신이한 능력을 사이에 둔 인간과 신선 간의 격차 축소, 인정에 대한 긍정 세 가지로 정리했다. 이러한 특징들은 신선을 인간과 분리되어 탈속적 공간에 위치하는 존재라 여겼던 전통적 신선관이 변모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신선에 대한 이러한 이해의 변화는 신선을 통해 해소하고자 하는 당대인의 현실적 욕망과 삶의 주요한 관심사가 무엇인지도 자연스럽게 드러내 주는데, 이것을 우선담이 내포한 의미 항목에서 살펴보았다. 『청구야담』 속 우선담은 처(處) 지향의 전통적인 신선담과 달리 출처(出處) 모두를 긍정하는 현실적 인식을 보여주고, 삶의 난관에 굴하지 않으며 문제에 맞서는 당대인의 능동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였다. 4장에서는 『청구야담』 속 우선담과 같은 이야기가 형성될 수 있었던 시대적, 문학적 배경에 대해 짚어보고, 17~18세기에 창작된 『어우야담』, 『천예록』, 『학산한언』 속 신선담(우선담)과 『청구야담』 속 우선담의 특징을 비교해 보았다. 이를 통해 불로장생과 같은 방술의 성격을 지니던 신선사상이 사회 전복이라는 위험한 상상을 거쳐 『청구야담』에 이르면 생에 대한 솔직하고도 강한 의지를 담은 이야기로 변모해가는 문학사적 흐름을 검토하여 『청구야담』 속 우선담이 갖는 문학사적 의의에 대해 기술하였다.

      • 청구야담』의 환상성 연구

        정솔미 서울대학교 대학원 2012 국내석사

        RANK : 248703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suggest an understanding of the Fantastic of Cheong-gu-Yadam(靑邱野談). While most of the prior works have focused on the text’s historical and cultural context according to the realist perspective, studies on Choeng-gu have been slackened for a while. Moreover, as for the whole Yadam(野談) studies, there needs to be a brand-new approach other than realism, since there must be something more than historical and cultural reflection of the late Chosun dynasty in Yadam. Therefore, this paper investigates the Fantastic of Cheong-gu, which has not gotten much attention before, even though fantastic stories occupy a good amount of the book. First and foremost, an establishment of definition of "the fantastic" is preceded for the groundwork. The fantastic is an aspect of the world that is reconstructed according to the intervention of supernatural motifs in the literature. Based on this definition, chapter 2 classifies supernatural motifs according to the constituent of the narrative; character, background, and event. Those constituents are subdivided into ghosts, supernatural animals and people, utopias, different worlds, predictions, dreams, transformations, reincarnations, a love affair between a ghost and a human, acquisition of a supernatural object. This paper then investigates how the fantastic reveals itself to the literature. In Cheong-gu, there are three ways to manifest the fantastic. Before encounter with fantasy, the characters tend to get way from reality. After encounter with fantasy, a description on the fantasy arouses a mysterious, strange and marvelous mood. Moreover, when the prophesy and the dream intervene, the boarder line between the reality and the fantasy is blurred, so that the whole story becomes unrealistic. Chapter 4 explains the content of the fantastic. In the end, Cheong-gu tries to reveal the earthly desire, strengthening of entertainment, hope of alienated people, and criticism on the reality through fantasy. From this, the meaning of the fantastic in Cheong-gu could be extracted; revealing of the supportive attitude to the human being's desire and reflection of the reality paradoxically. According to this, a comparison between the fantastic in a folktale[說話] and a short novel delivering the strange[傳奇小說] has been carried out. As Yadam's birth is closely related to a folktale, this work is very worthwhile. Whereas Yadam's fantastic is more focused on specific pace of the reality, a folktale cares about a typical emotion of people. Moreover, Yadam extends a description of the fantastic motifs, so that it can strengthen a specific theme of the motif. This is a critical factor that distinguishes Yadam from a folktale. Moreover, as a short novel delivering the strange[傳奇小說] has been a representative genre that utilizes the fantastic to express the author's thoughts on the reality in Korean literature tradition, a comparison between Yadam and a short novel delivering the strange is also needed. As a result, it has been proved that Yadam focuses more on the real world, whereas a short novel delivering the strange takes the fantastic world as an ideal space. The difference is due to the participant's difference. In conclusion, the fantastic of Cheong-gu-Yadam is not a simple and hollow at all; rather, it is a very unique form that reconstruct the reality. It can also be a great standard that differentiate Yadam from other similar genres. 본고는 『청구야담(靑邱野談)』에 나타나는 환상적 요소의 문학적 기능을 밝히고, 나아가 『청구야담』의 환상성이 어떠한 미학적 특질과 의미를 지니는지 검토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청구야담』은 19세기 전반 무렵에 편찬된 작자 미상의 야담집으로, 야담집 중에서도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된다. 조선 후기 사회ㆍ경제ㆍ문화 제반에 걸친 역동적인 변화를 생동감 있게 담아냈기 때문에 주로 사실주의적인 시각에 입각하여 연구되었다. 이에 따라 『청구야담』에 실린 90여 편의 환상적인 이야기들은 제대로 해명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었다. 본고는 본격적인 논의에 선행하여 다소 모호하게 사용되어 왔던 환상성이라는 개념을 규정하였다. 환상성은 문학 작품에서 환상이 개입되어 재구성되는 세계의 양상이다. 이때 ‘환상’은 초현실, 즉 현실을 벗어난 것을 말한다. 먼저, 『청구야담』의 환상성이 구성되는 양상을 살폈다. 『청구야담』에 나타나는 초현실적 모티프로는 귀신(鬼神)ㆍ이물(異物)ㆍ이인(異人)과 신선(神仙)ㆍ별계(別界)ㆍ이계(異界)ㆍ예언ㆍ현몽(現夢)ㆍ변신ㆍ환생(還生)ㆍ인귀교환(人鬼交驩)ㆍ신물(神物) 획득을 들 수 있다. 이들을 다시 서사 구성요소로 분류하면 환상적 인물ㆍ환상적 공간ㆍ환상적 사건으로 나눌 수 있다. 제II장에서는 이처럼 환상적 인물ㆍ공간ㆍ사건을 통해 이야기가 신비하게 전개되는 양상을 살피고, 아울러 이들이 설화에서 이월(移越)된 것임을 밝혔다. 제III장에서는 환상성이 발현되는 방식을 살펴보았다.『청구야담』에서 환상성이 발현될 때는 우선 현실로부터의 이탈을 통해 환상적 사건을 예비하고, 등장인물을 점차 비일상적인 상황 속으로 몰아간다. 또한, 환상적 사건이 나타나는 순간에는 신이한 제재를 열거하거나 등장인물의 심리를 묘사하면서 신비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한편, 현실과 초현실이 계속 교섭하면서 그 경계가 모호해지는 경우도 있다. 꿈과 예언을 통해서다. 꿈과 예언이 개입되면 현실과 초현실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이에 따라 이야기는 기이하고 비현실적인 성격을 갖게 된다. 제IV장에서는 환상적 인물ㆍ공간ㆍ사건을 세밀히 분석하여『청구야담』의 환상성이 담고 있는 내용적 특징을 살폈다. 『청구야담』의 환상은 소외된 인물의 욕구를 표출하고, 당대의 구체적 현실에 대한 비판과 우의를 드러냈다. 또한『청구야담』에는 세속적인 욕망이 외화(外化)된 형태의 환상성이 나타나며, 이 세속적 욕망을 꿈꾼 주체는 가난한 남성임이 밝혀졌다. 한편으로 전대의 야담집에 비해 『청구야담』의 환상성은 오락적인 측면이 강화되는 특징이 나타났다. 그런데 앞서 살핀바『청구야담』의 환상성은 설화로부터 이월되었으며, 환상성을 통해 욕망을 추구한다는 점에서도 설화의 환상성과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다. 따라서 제V장에서는 야담과 설화의 환상성이 어떻게 다른지를 살폈다. 먼저 설화와는 달리『청구야담』의 환상적 인물이나 공간, 사건은 당시의 구체적인 사회상과 관련된 것들이 많으며 이에 따라 사회ㆍ역사적 성격과 의미가 강화된다. 야담의 환상성이 설화의 그것과 다른 또 하나의 특징은 설화의 서사는 모티프의 단순한 결합과 연속으로 진행되는 데 반해 야담에서는 특정한 환상적 모티프에 서술이 집중되며 모티프의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환상적 모티프의 확장은 주제의식의 확대나 박진감있는 묘사를 기하고 오락성이나 흥미성을 부각시키거나 현실 세계의 이면에 있는 진실을 드러내려는 의도에서 비롯된다. 제V장에서는 『청구야담』의 환상성을 전기소설의 환상성과도 비교하였다. 전기소설 역시 설화에 나타나는 환상적 모티프를 차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소설에서는 초현실적 공간이 이상적인 것으로 설정되면서 환상적 인물ㆍ공간ㆍ사건이 아름답게 나타난다. 이에 반해 『청구야담』에서는 환상이 개입되어도 ‘현실적 공간’ 즉 ‘현세’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며, 환상성을 통해 현세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전기소설과 야담의 장르 담당층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상의 논의를 통해 본고가 처음에 제시하였던 연구의 목표, 즉 『청구야담』을 여러 문학적 층위에서 재검토하고, 청구야담에 소재된 환상적 작품들의 특성을 밝혀내며, 그것이 서사문학사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밝혀낸다는 목표가 대체로 이루어졌다고 생각된다.

      • 청구야담(靑邱野談)』 논평부 수용양상과 편찬자의 작가의식 연구

        김유진 전북대학교 대학원 2024 국내석사

        RANK : 248703

        야담은 주로 ‘이야기부-논평부’의 구성을 지니며, 논평부는 생략되기도 한다. 논평은 원 이야기의 견문과정이나 후일담 및 객관적 사실, 다른 이야기와의 비교, 편자의 의견을 담은 평가 등을 포함한다. 본 연구의 대상인 『청구야담』은 조선후기 3대 야담집 중 하나로, 서사성과 시대성 등이 주목되어 다방면으로 연구되었다. 총 290편 출전 및 이본간의 오탈자 비교를 통해 1985년 이우성에 의해 공개된 『서벽외사해외수일본 청구야담』이 현존하는 『청구야담』의 이본 중 가장 선본으로 여겨지는데, 이 책에는 290편의 이야기가 실려있으며, 이중 189편에 대해 그 출전이 밝혀졌다.『청구야담』은 출전과의 비교를 통해 제보자의 정보, 원저자의 주관적 서술 등이 주로 제거되었음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청구야담』이 야담 속 논평을 모두 제거한 것은 아니다. 『청구야담』에는 출전의 논평을 그대로 수용하거나, 편찬자가 문장을 추가한 야담 또한 존재한다. 본고는 󰡔청구야담󰡕을 출전의 논평과 비교하여 제거되지 않은 요소를 중점으로 본다. 먼저 『청구야담』에 수록된 야담을 출전과 비교하여 편찬자가 제거한 논평을 살핀 뒤, 제거하지 않은 논평을 분류하여 서사성을 보충하기 위해 어떻게 논평을 활용하였는지 보았다. 이후 비서사적인 내용의 논평을 분류하여 『청구야담』 편찬자가 지닌 작가의식에 대해 살피었다. 결과적으로 『청구야담』이 계획적으로 논평을 활용하였음을 통해, 서사적·시대적 가치를 재확인 할 수 있었다.

      • 청구야담』의 轉載과정과 編制양상 연구

        남궁윤 동국대학교 2020 국내박사

        RANK : 248703

        본 연구에서는 『청구야담』의 작품 전체를 대상으로 전대 이야기와의 전재관계와 양상을 고찰하여, 작품집의 구축과정과 체제를 살폈다. 19세기 야담은 크게 19세기 초·중반의 야담과 후반의 야담으로 나뉜다. 전자는 전대 야담의 창작적 흐름을 이어 받았지만, 후자는 이미 저술된 이야기를 다시 모아 집대성한 경향이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먼저 『청구야담』의 찬술시기를 재검토하여 1830∼1834년으로 잠정하였다. 그런데 『청구야담』은 19세기 전반과 후반 사이에 자리하면서도, 이 시기 야담집과 다른 독자적 성격을 지닌다. 『청구야담』의 다음과 같은 성격이 이러한 사실을 증명한다. 첫째, 『청구야담』은 이미 저술된 전대 이야기를 모아 찬술한 야담집이다. 이것은 『청구야담』과 전대 13종의 야담집, 16종의 문집 및 잡록류, 그리고 구연 전통을 잇는 이야기와의 전승관계를 살핀 결과이다. 『청구야담』과 전승관계를 확인한 이야기는 총 191화 가량으로, 전대 야담집과 전승·전재관계가 있는 작품은 172화, 문집과 잡록류와 전승·전재관계가 있는 것이 29화 가량이다. 그리고 구연적 경향이 있는 민담류 유형과 당대 경험을 수록한 작품은 십 여편 이상인 것으로 파악하였다. 결과적으로 『청구야담』은 총 290화의 작품 중 2/3이상을 이미 있는 이야기를 전재한 것이라는 점에서 그 성격 또한 전대 이야기를 모은 찬집으로 일변된다. 한편, 『청구야담』의 찬자가 전대 이야기를 모으더라도, 시대별, 야담집별로 일정한 작품 유형과 패턴이 있다는 점도 논의를 통해 주지하였다. 둘째, 『청구야담』은 적층된 이야기를 전재의 방식으로 구축한 야담 총집이다. 『청구야담』의 작품은 오랜 시간 구전과 기록이 반복되다 서사물로 정착된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 또한 『청구야담』에 전재되기 이전의 문헌들에 이미 서사화된 형태로 존재했던 것이다. 이는 동일 화소의 이야기라고 해도 각 문헌에 정착되었을 때, 전체 작품집의 속성 안에서 혹은 개별 작품의 또 다른 형태로서 의미를 갖는다는 뜻이다. 이런 점에서 『청구야담』의 전재양상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청구야담』은 전대 이야기의 전재로 이루어진 작품이더라도, 전재된 면모와 양상이 작품마다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 작품 선택의 경로와 전재양상에 따라 해당 작품은 전대 이야기와 변별되었다. 『청구야담』의 전재양상은 크게, 전대야담집 소재 작품의 전재, 복수의 문헌에 실린 작품의 전재, 구연되던 이야기의 전재로, 각각의 양상이 다른 형태와 특징을 지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그대로 수록하거나, 일부 변개를 가하거나, 오랜 구연과 기록의 반복적 과정을 거친 이야기를 수록하거나, 구연전승 되는 이야기를 수록하거나 하는 방식이었다. 셋째, 『청구야담』은 전재할 이야기를 서사성이 고양되는 방향으로 조직하고 배치하였다. 『청구야담』은 성격이 다른 문헌, 다른 시대, 다른 인물 이야기간의 조합이라도 개별작품을 일관성있게 다듬어 수용했다. 때문에 단일 작품집으로 통합적 체제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는 전재와 구성에서의 일관성으로 이야기의 사실 증명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고, 흥미성이 담보된 이야기는 그대로 가져 왔으며, 서사의 초점이 불분명한 이야기는 추가, 탈락 등의 방식으로 전대 작품을 조직하고 배치하였기에 가능했다. 요컨대, 『청구야담』은 전대 작품을 전재하며 정연하게 편제한 야담의 통합적 결과물로 구축된 작품집이었다. 그런데 『청구야담』에는 이러한 전재와 편제방식이 적용되지 않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효, 충, 열을 다룬 작품이다. 이를 주제로 한 『청구야담』의 작품은 상당히 긴 분량의 평을 전혀 탈락시키지 않고 그대로 전재한 경향이 있었다. 『청구야담』은 비록 서사성을 제고한 형식의 편제를 취했지만, 당대 이념의 중요한 국면을 담은 이야기는 그대로 수용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처럼 『청구야담』의 전재방식과 구성체제는 어떤 종류의 작품집을 가져오더라도 일관되게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청구야담』의 문학적 성취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준거가 된다. 이상의 본 연구는 『청구야담』의 그간 연구적 평가를 재고하고, 전재된 작품의 내적 의미 부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줄 것으로 여긴다.

      • 조선후기 야담집의 중국 관련 형상 연구 : 『靑邱野談』, 『溪西野談』, 『東野彙集』을 중심으로

        유만영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2020 국내석사

        RANK : 248687

        본고는 조선후기 『청구야담(靑邱野談)』ㆍ『계서야담(溪西野談)』ㆍ『동야휘집(東野彙輯)』의 중국에 관한 야담집 작품들을 대상으로 작품들에 나타나는 중국 형상을 살펴보고, 나아가 야담집의 중국 관련 형상의 특성을 밝히고자 하였다. 야담이란 기록으로 전해 내려오던 이야기들을 옮긴 것이기도 하고, 이야기꾼을 통해 계속 구전되어 사람들 간의 보편적인 인식을 형성시킨 이야기이기도 하다. 본고는 조선후기 3대 야담집이라 일컬어지는 『청구야담』ㆍ『계서야담』ㆍ『동야휘집』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구체적으로는 위 야담집에 수록되어 있는 이야기 중 중국에 관한 이야기를 추출하여 분석ㆍ연구하였다. 야담집에서 나타난 중국의 형상은 조선후기 당대인들의 중국 인식을 제일 잘 포착하여 기록하는 문헌 중 하나이다. 또 야담집에 드러난 중국 인식은 대다수 조선후기 사람들의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2장에서는 주로 『청구야담』ㆍ『계서야담』ㆍ『동야휘집』에 나오는 중국에 관한 이야기들을 검토하였다. 구체적으로 중국과 관련된 내용이 등장한 이야기에 중국 관련 인물ㆍ지명ㆍ문헌의 등장 양상을 살펴보았다. 나아가 중국과 관련된 내용이 등장한 이야기에는 무엇이 있으며, 해당 이야기가 어떠한 플롯을 담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3장에서는 앞서 2장에서 산출한 내용을 크게 문인(文人)ㆍ명사(名士)의 인물 형상, 신이(神異)한 인물 형상, 여성 인물의 형상의 세 분류로 나누어 논의하였다. 우선 각 이야기 유형에 나타난 중국 형상을 분석해 야담집 중국 형상의 특징을 고찰하였다. 이룰 통해 중국 형상과 관련된 야담의 향유층에서 민간과 지식층이 병존하는 특징을 확인하였다. 또한 신이한 인물로 등장시키면서 욕망 성취와 민족 기질이 드러났다. 한편 역사에서 실존했던 인물을 인용하여 신뢰성 있는 이야기처럼 보이는 동시에, 여성에 대한 효도와 순결을 지키는 것은 강조하여 교화 의도를 드러냈다. 4장에서는 2장과 3장의 바탕으로 야담집 소재(所載) 중국 관련 형상의 문학사적 의의를 살펴보았다. 옛부터 조선과 중국은 서적을 통해 많은 사상적 교류를 나눈 바 있으며, 문학적 교류를 통해서는 중국과 조선이 비슷한 생각의 토대를 갖게 되었다. 서적으로만 접한 중국 이야기들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통로가 넓어지고,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전 시대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중국을 오가게 되었고 더욱 풍부한 이야기가 재생산되었다. 이상에서 살펴본 것처럼, 한ㆍ중의 정치ㆍ문화ㆍ경제 등의 교류가 활발해짐으로써 민중들이 흥미진진하게 듣고 전하는 이야기가 생산되었으며, 이것을 기록되어 다양한 인물상과 이야기들이 오늘날까지도 전해지게 되었다. 따라서 조선후기 야담집은 한ㆍ중 양국 간 활발한 교류 하에서 민중들이 중국을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기록한 소중한 산물(産物)이라고 할 수 있다. 本文以朝鮮後期野談集『靑邱野談』ㆍ『溪西野談』ㆍ『東野彙集』爲中心,選出其中關於中國現象的作品爲研究對象,分析了作品中所展現出的關於中國的形象。進而分析出了野談集中有關中國現象的特征。 野談集就是把民間經過一代代人口口相傳的故事,用漢文所記錄的漢文短篇小說集。這些故事流傳廣泛,因此故事中所反映的內容可以說是社會中大多數人的普遍看法。本文以朝鮮後期被稱作三大野談集的『靑邱野談』ㆍ『溪西野談』ㆍ『東野彙集』作爲研究對象,找出了野談集中所收錄的關於中國現象的作品,並對其進行分析研究。野談集中的作品是網羅了朝鮮後期大多數人的看法的民間故事,因此野談集中所反映出的中國現象就是朝鮮後期大多數人對中國的看法。 在第二章裡主要探討了這三個野談集中關於中國的作品。具體分析了故事中所出現的中國人,中國地名和中國書籍。更具體來說就是先找到和中國有關的故事,進而又分析其在中起到的作用。 在二章分析成果的基礎上,第三章裡主要把人物分成了文人名士,被賦予神奇能力的人物和女性人物三方面來進行論述。首先分析了每類人物的表現方式進而得出特征。通過這章的研究,發現了在有關中國人物的故事中,不管是有學識的知識人還是民間的普通百姓都對這類故事津津樂道。雖然所有的故事並不都是空穴來風,但是在傳播過程中爲了提高故事的趣味性,也會出現變化,如增添一些誇張的成分。有時會賦予普通人以神奇的能力,來實現人們的希冀,側面反映出不屈不撓的民族氣節。有時會用歷史上真實存在的人物融入故事情節,以此增加故事的可信度,潛移默化的達到教化女性恪守孝道和堅守節操的效果。 第四章主要是在第三章的基礎上探討了野談集中所記載的中國形象在文學史中的意義。兩國文化的交流歷史淵遠流長,通過交流兩國擁有了文化的思想紐帶。而且到了朝鮮後期兩國交流更加頻繁,交流途徑的增多使更多的人可以頻繁往返兩國之間,傳遞出更多更豐富的故事。 綜上所述,正是因爲兩國之間積極的政治經濟文化交流,才產生了豐富的故事。將這些廣泛流傳的故事收錄記載的野談集,是反映朝鮮後期社會對中國認識的重要參考文獻。記錄了當時朝鮮後期兩國之間的交流成果,是反映朝鮮後期對中國認識的珍貴產物。

      • 청구야담(靑邱野談)』의 교재화 방안 연구

        조성일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대학원 2022 국내석사

        RANK : 248687

        본 연구는 야담이 지닌 여러 교육적 가치를 토대로 『청구야담』을 교재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015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한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와 문학 교과서에는 야담은 한 편도 실려있지 않고 패설만 국어 교과서에 2편 실려 있다. 이 2편의 패설은 화법 영역 단원과 언어 영역 단원에서 선조들의 말하기 방식, 우리말의 관습 등의 학습을 위한 제재로서만 활용되고 있다. 교육 제재로서 야담은 교훈적인 내용이 많고, 다양한 가치관과 인생관을 담고 있으며, 삶에 대한 큰 관심을 바탕으로 당대 사람들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학습자들은 야담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균형잡힌 시선을 갖출 수 있고, 고전문학에 대해 갖고 있던 거리감과 막연한 두려움, 거부감을 줄일 수 있으며, 당대 사람들의 삶과 자신의 삶을 연관지어 감상하여 고전에 대한 친밀감과 흥미를 형성할 수 있다. 이처럼 야담이 교육적으로 분명한 가치가 있음에도 교육 제재로 활용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방과후수업을 통해 야담의 가치를 입증해 보았다. ‘문학사적 맥락을 고려하여 야담을 감상할 수 있다.’, ‘야담이 담고 있는 의미를 자신의 삶과 연관지어 친구들과 토론할 수 있다.’, ‘야담과 관련하여 토론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할 수 있다.’라는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이조한문단편집』을 기본 교재로 하여 10차시의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을 통해 학습자들은 당대의 상황과 그 시대를 살아가던 사람들이 보여주었던 다양한 가치관과 인생관을 이해하고,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사회와 문화에 대한 폭넓은 안목을 형성하였으며, 문학 작품과의 소통을 통해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야담을 교육 제재로 활용하기 위해 『청구야담』의 작품 중 학습자들에게 흥미를 줄 수 있으면서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의미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으며, 비판적 감상과 함께 토론을 가능하게 하는 논쟁적인 주제를 담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하여 ‘한밤에 삶은 돼지를 싸서 친구 집을 찾아가다(裹蒸豚中夜訪神交)’, ‘평안감사가 옛이야기를 털어놓은 흉악한 중을 잡다(捉凶僧箕城伯話舊)’, ‘전동흘이 재상감을 알아보다(田統使微時識宰相)’ 세 작품을 선정했다. 선정된 작품의 교육 요소와 성취기준을 연계하여 ‘문학사의 흐름을 고려하여 야담을 감상할 수 있다.’, ‘야담에 담긴 사회·문화적 가치를 이해하고 평가하여 친구들과 토론할 수 있다.’, ‘주체적인 관점에서 야담을 해석하고 평가하여 문학을 생활화하는 태도를 지닐 수 있다.’는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5차시의 교수·학습 과정안과 보충학습 자료 및 평가 자료를 제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지금까지 국어 교육에서 소외되었던 야담의 교육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야담을 수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과 함께 고전문학이 학습자들의 삶에 한 걸음 더 가까워져 학습자들이 문학을 생활화 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 朝鮮後期 野談의 奇異性 硏究 : 18,19세기 野談을 중심으로

        박현숙 인하대학교 대학원 2015 국내박사

        RANK : 248671

        이 논문은 야담집에 적지 않은 비중을 가지고 수록되어 있는 기이서사의 양상과 그것이 야담문학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하는 문제를 해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고는 이 문제를 천착하기 위해 우선 야담 안에 길항관계에 있는 공존 대상 중 奇異性과 寫實性이 맺는 관계에 주목했다. 이 논문에서 논의하고 있는 野談的 奇異性의 범주설정에는 비현실적이거나 초현실적인 모티프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奇人奇事라도 그것을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거나 불가해하다 할 수 있는 인물이나 사건을 포괄하는 ‘기이’라는 개념을 적용했다. 조선의 사대부들에게 기이는 부정과 매혹의 모순체로 존재했다. 그들은 기이의 세계를 공식적으로는 배척하지만 글쓰기와 상상력의 원천으로 활용하기도 하고 사적 공간에서 소통의 매개체로 향유했다. 야담 형성기의 기이의 양상은 『어우야담』을 통해 알 수 있다. 『어우야담』의 기이서사는 전란체험과 관련하여 현실의 이야기보다 강렬한 형상방식으로 집단적 불안과 상처의 서사적 메타포를 형성하며 전란후의 시대의식을 기이서사 안에 반영하고 있다. 또, 『어우야담』에는 다른 야담집과는 다르게 ‘운명’의 문제를 이야기한 서사가 의미 있는 유형군을 이루고 있다. 본고에서는 야담에 수록되어 있는 기이서사들이 어떠한 양상을 보이며 전개되고, 그것이 가지는 문학사적 의의는 무엇인가를 밝히기 위해 『天倪錄』·『鶴山閑言』·『靑邱野談』 등 3종의 야담집을 고찰하였다. 『천예록』을 지배하는 화두는 ‘기이’라고 할 수 있다. 『천예록』에 구현된 기이의 세계는 ‘우연’과 ‘낯섦’으로 다가와 ‘호기심’과 ‘동화’를 이끌어 내며, 다양한 계층과 다양한 사상을 수용하며 서사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천예록』 기이담의 주목할 특징 중의 또 하나는 奇異의 現實化를 들 수 있다. 여기에서 기이의 현실화라는 것은 기이의 현실적 증빙과 기이의 현실적 함의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관찰할 수 있다. 기이의 현실화는 기이를 신비함에 가두지 않고 실재성과 실존함을 증명하며, 기이를 통해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거나 욕망을 실현하는 등의 현실적인 의미를 부수적으로 가진다. 또한 『천예록』의 기이서사는 전설․민담 등에서 나타나는 기이서사와 조선후기 야담에서 새로운 유형군으로 출현하는 기이서사가 혼합되어 나타나며, 이는 『천예록』이 전통서사를 어떻게 발전시켰으며 이를 바탕으로 시대의 이념과 정서에 맞는 야담적 기이서사를 어떻게 수용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학산한언』의 기이담은 일상적이고 고증적인 기이의 세계를 보여준다. 『학산한언』에 수록된 기이담들의 사실적이고 고증적인 제시는 辛敦復이 기이의 가치를 사람들에게 인식하도록 만드는 방법론이었을 것이다. 『학산한언』에는 다수의 神仙과 理想鄕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고증적인 기이관을 가진 학산에게 비현실과 현실, 기이와 일상의 양측에서 두 세계의 병존을 실증해 줄 수 있는 존재가 필요한데, 그에 적합한 것은 바로 지상선과 이상향이었다. 신돈복이 이야기한 ‘천지간에 없는 것이 없다’는 만물의 존재원리에 부합하는 곳에 신선과 이상향이 존재하며, 그것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그 존재감을 드러내며 사람들에게 기이의 세계는 현실 어딘가에 존재하는 공존의 상대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청구야담』의 기이서사는 사실주의가 강하게 대두되기 시작한 시기에 채록되고 수록된 이야기이기에 앞 시기 야담의 기이담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첫째, 『천예록』의 ‘기이의 현실화’에 대조될만한 것으로 ‘現實의 奇異化’라 규정할 수 있는 특징이다. 여기에서 초점이 되는 것은 기이보다는 현실의 문제기에 현실에 방점이 찍히게 되고, 기이는 현실의 이념과 지난한 과제를 이루게 해줄 수단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이는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실적인 분투나 노력이 아닌 기이의 방법을 차용했다는 점에서 現實의 奇異化라 명명할 수 있는 것이다. 다음, 『청구야담』의 기이서사는 당대적 욕망의 구현을 보여준다. 이러한 욕망 실현의 문제는 현실적인 이야기에서 핍진하게 묘사되어 있지만, 비현실적이거나 기이한 이야기에서도 현실적인 이야기 못지않게 그 욕망의 행방이 드러나 있다. 이는 욕망의 실현이 至難할수록 더욱 비현실적이거나 환상적인 수법을 통해서라도 그 욕망을 실현하고 싶어 하는 당대인들의 열망과 관심을 표현한 것이며, 그것을 담아내는 최적의 서사유형이 기이였음을 말해 주는 것이다. 또한, 『청구야담』의 기이서사는 현실의 모순을 환기시킨다. 그것은 가부장제의 모순, 당쟁 등으로 나타나는 정치적 모순, 개인의 능력으로 넘어설 수 없는 신분제의 모순 등이며, 유가의 이념이 교조화될 수록 나타날 수밖에 없는 사회적 약자로서의 개인이 겪는 모순된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청구야담』의 기이서사는 사실적인 서사보다 이러한 문제를 암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개별 야담집의 성격과 그 편찬시기에 따라 기이담의 주제와 양상이 다른 경향을 보이지만, 여타 장르의 기이담과는 다른 조선후기 야담 기이담만의 특징적 양상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로 야담의 기이서사는 전 시대의 기이서사에 비해 世俗化․現實化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후기 야담으로 갈수록 뚜렷하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러한 경향성을 앞서 현실의 기이화라 명명했다. 둘째로 조선후기 야담에서 기이는 전대의 서사보다 陽性化․戱畵化되어 나타난다. 이는 야담문학이 가지는 생기발랄한 역동성과 현실성이 그 안에 수록되어 있는 기이담의 성향을 일정 정도 양성화․희화화된 모습으로 바꾸어 놓았다고 볼 수 있다. 셋째로 야담 기이서사는 비현실 서사 속 핍진한 현실의 모습을 구현하고 있다. 즉, 야담의 기이서사는 현실의 모순이나 문제를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때로는 사실적인 서사보다 더 강렬하게 현실의 모순을 환기시킨다. 넷째로 야담에서의 꿈은 기이 실현의 예고의 장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야담에서의 꿈과 현실은 별개의 세계가 아니라 꿈이 현실을 조력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고 욕망을 실현하도록 행동을 추동한다. 다섯째로 야담에서 기이와 현실은 서로 疏通하고 相生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야담은 사실과 기이의 조화와 소통을 통해 다양한 세계의 모습을 구현하고 있다. 18․19세기 야담에 표현된 기이성의 문학사적 의의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야담에서의 기이와 사실은 양면의 구도를 형성한다. 야담의 기이서사는 현실과 소통하고 조력하지만 현실을 견제하고 비판하기도 하는 양면 구도를 형성한다. 그러나 어떤 구도를 형성하든지 야담에서 기이와 현실은 서로 밀착된 모습을 보여준다. 즉, 야담에는 기이 속에 현실이 반영되어 있고 현실 속에 기이가 존재감을 드러내는 상호소통과 통합의 서술세계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둘째로, 조선후기 야담의 사실성에 가려져 조명되지 못한 야담의 기이성을 고찰함으로써 우리 문학사의 기이담의 史的 脈絡을 포착해 낼 수 있다. 야담의 기이서사는 전대로부터 이어오는 기괴하고 낯선 이야기부터 사실적이고 익숙한 기이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우리 문학에서 담고 있는 다양한 기이의 세계를 창조적으로 수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야담의 기이서사는 傳承과 創新을 동시에 수행하며 야담 서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야담 기이서사는 전승과 창신을 통해 사적 변화의 궤적을 보여주고 있다. 야담에는 운명과 욕망의 상반된 지향이 함께 공존하지만 후대 야담으로 갈수록 운명의 문제보다는 욕망의 문제에 더 중점을 두고 서사화되고 있다. 또한, 기이와 현실의 관계에서는 기이에서 현실로 조금씩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셋째로 야담의 기이서사는 사실적인 이야기가 가지는 한계를 지양하고 보완해준다. 야담의 사실적인 이야기가 가지는 한계를 서사적 메타포를 가지는 기이한 이야기가 보완함으로써, 야담은 역사성과 허구성이라는 서사의 두 축을 모두 갖춘 문학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핵심어: 野談, 奇異, 寫實, 『天倪錄』, 『鶴山閑言』, 『靑邱野談』, 兩面性의 構圖, 傳承과 創新, 寫實主義 限界 止揚

      • 《靑邱野談》에 나타난 致富談의 硏究

        손병욱 明知大學校 敎育大學院 1997 국내석사

        RANK : 248671

        野談은 인간의 삶의 현실을 다양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새로운 富의 추구, 신분의 분화, 민중의 저항 등 조선조 후기의 역사의 발전적 방향을 부각시키고 더 나아가 하층민들이 겪는 사회적 갈등에 깊은 관심을 보임으로써 野談이 소설로 이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本考에서는 《靑邱野談》에 나타난 致富談의 작품들을 대상으로 하여 그러한 작품들이 형성된 배경, 유형의 분석, 그리고 致富談의 變改 過程과 그 意味를 고찰하였다. Ⅱ 장에서는 치부담이 형성된 과정으로 경제·사회·문화적 배경 등의 제반 여건들을 살폈다. 먼저 경제적 배경을 보면, 조선 후기에는 농업과 수공업 및 광업 등 모든 산업이 급속히 발달하자 상품 생산이 증대하고 상업이 발달하였다. 그리고 17세기 이후 봉건적 경제 구조는 전반적으로 동요하였고, 그 내부에는 새로운 사회의 싹이 자라고 있었다. 이러한 경제 변동은 봉건적 경제 구조에 기초하여 있던 사회 체제 전반을 해체시켜 갔다. 사회적 배경에서 살펴보면, 농촌 사회가 분화하고 계급 구성이 변화함에 따라 신분 제도가 동요되었다. 농민 가운데 부유한 자들이 財富를 이용하여 신분 상승을 도모하고, 한편에서는 몰락 양반이 늘어남에 따라 신분제는 현실적 의미를 상실해 갔다. 문화적 배경에서 보면, 야담은 봉건적 윤리의 지향이 문학적 목적으로 채용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하층민·市井人·몰락 양반 등 소외된 자들의 휴머니즘의 구현으로 삶이 묘사되어 있다. Ⅲ 장에서는 치부담의 네 가지 형의 관점에서 유형을 분석하였다. 첫째, 現實 克服型의 작품에는 치부의 목적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몰락 양반일 경우에는 치부 활동을 하면서 보수적 가치관을 항상 견지하고 후에 富가 획득되면 이를 바탕으로 宦路에 진출하려고 한다. 그러나 일반 상민일 경우에는 治産 그 자체가 동기이자 목적이다. 둘째, 女性 主導型은 여성이 뛰어난 자금 경영 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富를 추구하는 여성들 중에는 힘들여 벌기만 하고 한 푼도 쓰지 않는 節約型이 있는가 하면 막대한 자금을 들여 매점 매석하는 과감한 投資型도 있다. 또한 이런 부를 바탕으로 신분 상승을 꾀하기도 한다. 셋째, 百姓 收奪型은 관직을 통한 수탈이다. 조선조에 있어서 신분적 특권이 주로 벼슬과 혈연에 기초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관료는 관직을 통해 기득 집단으로 편입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그러므로 관직에 오른자들은 권력을 이용하여 백성을 수탈하였다. 넷째, 幻想的 說話型은 傳承的인 요소의 개입으로 비합리성을 내포하고 있는데, 환상적 설화형은 좌절과 고난의 바람직하지 못한 정황에 처한 어느 특정 계층의 세계관을 현실적으로 반영한 것이 아니고, 시대를 초월한 인간의 보편적 의식을 구체화했다. Ⅳ 장에서는 치부담의 變改 過程과 그 意味를 세 가지의 관점에서 《靑邱野談》에 나타난 치부담을 人名·地名의 具體化, 性格의 具體化, 內容의 變改 過程 등을 《於于野談》, 《溪西野談》, 《東野彙輯》에 나타난 치부담과 비교하여 살폈다. 이상에서 《靑邱野談》에 나타난 치부담에 관한 연구는 주인공들의 다양한 삶의 방식을 통해 이루어졌다. 그 결과 《靑邱野談》의 치부담에서 드러나듯이 주인공들의 경제관 즉 현실관을 통해 살펴볼 수 있었던 轉換器的 삶의 形象化 作業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문학사적 의의를 부여받을 수 있을 것이다. 〈Historical Romance〉 reflects the real life of men and switches over novel ; by showing off the better way in the late Yi Dinasty, during which another making wealth, differentiation of classes, resistance of people were apeared. This tesis considered the background which can make that works analogy of types, going through the change and meaning of making fortune with stories of that in 〈ChungGu-YaDam〉. In chapter Ⅱ,we looked into every conditions of economy, society and culture, as processing of making fortune. First, looking at economical background, as every industries rapidly developed - like agriculture handicraft, mining, etc- productions were increased, commerse was developed. And after seventeenth century, feudal economical system was disturbed, new seeds to establish another society were sprouting innate. This change began to disorganize the social system which was based on the feudal structure. Second in social background, as rural community and classes were changing, class order was collapsed. Rich people among farmers tried to go up by wealth, in another, the order began to lose the meaning of its own because of increasing of ruined aristocrat. Finally in culture, historical romace was described as the realization of Humanism for the stragers-like women, lowest classes, merchants, ruined nobles- among that persuing of feudal moral was adopted by literary object. And in chapter Ⅲ, we analysed many types in four views. First in overcoming his reality, we can put cases into two by his purpose. In case of ruined nobelmen, after making fortunes, sticking to his conservative view and attaining wealth, he tried to take to the political sphere. But if he were a common people, his very purpose is to make and sell products. Second, in types of leading women, they show their remarkable funding abilities. Out of them, there are two types, first stingy women who had hard work but never spend money. And another is who invest to corner and hoard with vast funds, then sometimes they try to rise to upper class. Third is a type of exploiting people, by bad use of his high position. In Yi Dinasty, it is fact that well born privilage is based on the official rank and kin. The bureaucracy is the best way to enter the obtained class. So when they came to the high-rank, exploited common people. In final type of visionary ledgend, it included illogicality because of oral enements. It specialized consciousness of men who had raised above times, not reflects real world view of certain class, which faced with bad condition of troubles and breakdowns. And in chapter Ⅳ, we looked the process and meaning of compared 〈ChungGu-YaDam〉 with 〈OeU-YaDam〉,〈KyeSu-YaDam〉, 〈TongA WhiGyp〉 in three points of view - specialization of names of men and places, of characteristics, and changing process of stories. To this, study on stories of making a fortune worked by looking through the diverse life patterns of characters. And that it can attain the literary meaning in sense of showing the turning life.

      연관 검색어 추천

      이 검색어로 많이 본 자료

      활용도 높은 자료

      해외이동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