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泛道德思維與近代政治文明發展的沖突 -對毆陽修政治言論的重新考察
崔銘 고려대학교 중국학연구소 2012 中國學論叢 Vol.36 No.-
범도덕적 사유 지배하의 정치관은 정치적 입장과 개인의 도덕적 자질을 일체화 하곤 한다. 이는 일종의 범주적 오류이자 정치가 근대화 되는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오류이다. 송대 사람들은 대부분 이러한 사유의 오류에 빠져 전제적이고, 주관적이며, 편파적이고, 비이성적인 정치문화를 형성하였다. 본 논문은 구양수를 예로 들어, 그가 일생 동안 몇 차례에 걸쳐 겪었던 정치적 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與高司諫書>, <論呂夷簡札子>, <朋黨論> 등의 문장을 통해, 그 가운데 비사실적 편파성과 사상적 오류를 분석하고자 한다. 당시의 특수한 정치 문화적 환경과 구양수의 북송 정치계와 문단에서의 이중적인 중요한 위치로 인하여 논리적 오류와 비사실적 언어로 가득한 이러한 문장들은 비판과 규탄을 받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명문으로 전송되었다. 더욱이 구양수는 이로 인해 정치적 명성을 얻었고, 북송 중후기 정치의 좋지 않은 풍조를 야기 시켰으며, 송대 정치 문화 발전의 방향의 변화를 초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