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인간관계와 호칭사용에 대한 한일 대조연구

홍민표 한양대학교 일본학국제비교연구소 2016 비교일본학 Vol.36 No.-

본고는 한일양국의 4,50대의 중년남녀를 대상으로 손수건을 떨어뜨렸을 때, 주위의 초면인 사람들로부터 어떻게 불리는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사회언어학적인 관점에서 한일대조 고찰해 보았는데, 중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한일 양국의 중년남녀는 주로 친족호칭인 「아저씨/아줌마(おじさん/おばさん)」와 대체호칭인 「저기요(すみません)」로 많이 불린다는 점에서 일치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어의 「저기요」와 일본어의 「すみません」은 사회적 호칭으로서 상호 대응되는 말이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다만 친족호칭인 「아저씨/아줌마(おじさん/おばさん)」에서 대체호칭어인 「저기요(すみません)」로 호칭이 바뀌는 연령대가 한국은 중학생과 대학생이 경계인데 비해서 일본은 대학생과 동년배가 경계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This study examined the social relationship and address terms through a survey conducted on the middle-aged men and women, at around 4,50 years old, in Korea and Japan about how they would be addressed by people they did not know when they dropped a handkerchief, from a sociolinguistic point of view. The main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of all, both languages show in common that they tend to be addressed by kinship terms, ajeossi/ajumma (K) and ojisan/obasan (J) “Sir/Ma’am” when the age gab with the addresser is great, whereas they tend to be addressed by alternative terms, jeogiyo/sumimasen “Excuse me” when the age gab is less great. However, differences are observed between the two languages in the addressers’ age at which the address terms changed from the kinship terms, ajeossi/ajumma and ojisan/obasan, into the alternative terms, jeogiyo/sumimasen: It is when addressers are at the age of university students in Korean whereas it is when the addressers are at the same age as the addressees are in Japanese. Furthermore, whether the addresser is more junior or more senior than the addressee also influences the use of address terms (i.e. different terms are used) in Korean while there is no such influence observed in Japanese.

직업을 가진 중년기 남녀가 은퇴 후 추구하는 삶의 의미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

장정인,강금해 한국상담심리교육복지학회 2022 상담심리교육복지 Vol.9 No.4

본 연구는 중년기 남녀가 은퇴 후 추구하는 삶의 의미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중년 남녀가 은퇴 후, 추구하는 삶의 의미를 현상학적 연구방법으로 찾아봄으로써 은퇴 후의 삶을좀 더 의미 있게 보내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다. 중년기 남녀 5명을 대상으로 개별심층면담을 실시하여 은퇴 후 추구하는 삶의 의미를 현상학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문제에 대한 주요 결과는 경제적안정, 사회적 적응, 심리적 적응, 자아실현으로 범주화되었다. 은퇴를 앞 둔 중년기 남녀는 경제적안정을 기반으로 사회적 유대관계와 봉사와 재능기부를 통해 사회에 적응하는 것을 중요한 의미로보았다. 이 과정에서 심리적 여유를 가지고 삶을 단순화하는 심리적 적응단계는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은퇴는 이제 더 이상 삶을 마무리 하고 정리하는 시간이 아니라재설계의 시간이며, 취미생활을 통해 자신이 진정 원하는 일을 찾아가는 자아실현의 과정이라는점이다. 뿐만 아니라 은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은퇴자 개인이 스스로 계획하고 준비해야 하지만은퇴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정책적, 사회적 노력과 뒷받침 역시 필요할 것이다.

중년기 기혼 남녀의 체면민감성과 주관적 행복의 관계에서 가족의사소통의 매개효과

박미경(Mi Kyeong Park),정혜정(Hye Jeong Chung),황미진(Mi Jin Hwang) 한국가족치료학회 2022 가족과 가족치료 Vol.30 No.1

본 연구는 중년기 기혼 남녀의 체면민감성과 가족의사소통이 주관적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가족의사소통의 매개효과를 분석하여 중년기 기혼남녀의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돕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전라북도에 거주하는 중년 남녀 359명을 대상으로 질문지법을 사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첫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주관적 행복의 차이를 검증한 결과 교육정도와 종교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둘째, 각 변인은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셋째, 체면민감성과 가족의사소통이 주관적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부모자녀간 개방형 의사소통, 사회격식성 체면, 부부의사소통, 타인의식성 체면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가족의사소통의 매개효과를 분석한 결과, 타인의식성이 주관적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데 있어 부부 및 부모자녀의 문제형 의사소통이 부분매개효과를, 사회격식성이 주관적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데 있어 부모자녀의 개방형 의사소통이 부분매개효과를 나타내었다. 본 연구는 중년기 대상의 가족상담 현장에서 긍정적 체면과 건강한 가족의사소통을 위한 개입에 필요한 기초자료로써 가치가 있다. Objectives: This study examines the mediating effect of family communication on the relationship of Chemyon (face) sensitivity and the subjective happiness of middle-aged Korean married men and women. Methods: The participants were 359 married men and women, and the data were collected by self-administered questionnaire in Jeollabuk-Do (North Jeolla Province). Results: Correlation analysis showed that the subjective happiness was positively related to social formality dimension but negatively to the consciousness of others dimension of Chemyon sensitivity. Open marital and parental-child communication were positively associated with subjective happiness. The analysis results of the mediating effect of family communication indicated that marital communication had a partial mediating effec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onsciousness of others dimension of Chemyon sensitivity and subjective happiness. Parent-child communication had a partial mediating effec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ocial formality dimension of Chemyon sensitivity and subjective happiness. Conclusions: The study discusses some implications for family education and therapy to enhance subjective happiness of middle-aged married people focusing on the role of each dimension of Chemyon sensitivity and family communication.

중년기 남녀의 성역할 정체감과 부부갈등 및 심리적 적응의 관계

이은아 한국가족자원경영학회 2006 가족자원경영과 정책 Vol.10 No.1

기혼 중년남녀의 성적친밀감이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부부간 의사소통의 듣기와 말하기의 조절효과

손강숙,주영아 한국문화및사회문제심리학회 2015 한국심리학회지: 문화 및 사회문제 Vol.21 No.4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moderating effect of couple communication(speaking and listening) in relationships between sexual intimacy and marital satisfaction of married middle-aged men and women.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marital satisfaction, sexual intimacy, and speaking of couple communication were found to have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Speaking and listening of couple communication appeared to have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with marital satisfaction. Secondly, sexual intimacy significantly predicted the marital satisfaction. Third, speaking and listening of couple communication significantly predicted the marital satisfaction. Fourth, speaking of couple communication in relationships between sexual intimacy and marital satisfaction did not show a moderating effect. Listening of couple communication in relationships between sexual intimacy and marital satisfaction showed a moderating effect. Through this results, we discussed the need for intervention on the potential use of sexual intimacy and listening of couple communication proved as a moderating variable in counseling and couple counseling program for married middle-aged men and women. 본 연구는 기혼 중년남녀의 성적친밀감과 결혼만족도의 관계에서 부부간 의사소통(듣기와 말하기)의 조절효과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서울, 경기지역의 만 40세 이상의 기혼 중년남녀 370명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및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적친밀감과 결혼만족도와 의사소통 중 말하기는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 의사소통의 말하기와 듣기는 결혼만족도와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을 나타났다. 둘째, 성적친밀감은 결혼만족도를 유의미하게 예측하였다. 셋째, 부부 의사소통 중 말하기와 듣기는 결혼만족도를 유의미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성적친밀감과 결혼만족도의 관계에서 부부 의사소통 중 말하기의 조절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성적친밀감과 결혼만족도의 관계에서 부부 의사소통 중 듣기는 조절효과를 나타냈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통해 기혼 중년남녀의 부부 상담과 부부 상담프로그램에서 성적친밀감과 조절변인인 듣기의 잠재적인 사용에 대한 개입의 필요성을 논의하였다.

대중문학과 순문학(純文學) 사이에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中間小說’론

김순희 인문사회 21 2023 인문사회 21 Vol.14 No.3

연구 목적: 이 연구는 가와바타의 전후(戰後) 작품인 『도쿄 사람』을 중심으로 도쿄라는 공간적 특성과 함께 중년 남녀의 삶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중간소설이라는 장르가 당시의 도쿄라는 풍물과 중년 남녀의 삶을 규명하는 유효한 자료로 활용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 방법: 가와바타가 순문학에서 중간소설을 집필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았다. 가와바타는 전후 일본 미의 전통에 집착하여 작품을 집필하였는데, 전쟁을 방관만 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 신문 연재소설 『도쿄 사람』이라는 작품이다. 연구 내용: 전후의 시간이라는 설정으로 전쟁미망인 시라이 게이코의 삶과 출판사가 도산 위기에 빠진 시마키 슌조의 삶을 통하여 남녀 간의 잘못된 사랑은 물질만능주의에 따른 변질되고 이기적인 인간 심리에서 온 것임을 확인하였다. 공간적인 관점으로는 도쿄의 풍물과 도쿄인의 불안정한 생태를 분석하였다. 결론 및 제언: 고도성장기의 도쿄라는 공간적 특성으로 본 일본 중년 남녀의 정서적인 고독의 차이를 고찰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다. 또한, 도쿄에 거주하는 도시인들의 생활상 연구에도 활용할 수 있다. 중간소설 연구가 인접 관련 학문과의 상호 발전까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중년기 기혼자의 사랑의 유형에 따른 결혼만족도와 의사소통의 차이

김영수(Young Soo Kim),박재우(Jae Woo Park) 한국심리치료학회 2021 한국심리치료학회지 Vol.13 No.1

본 연구는 사랑의 유형에 따른 결혼만족도와 의사소통의 차이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40세∼59세 이하 전국의 기혼남녀로 남자 200명, 여자 200명이 본 연구에 참여하였다. 군집분석과 중다회귀분석을 통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첫째, 중년기 기혼남녀를 대상으로 군집분석을 실시한 결과 2가지의 사랑유형으로 나뉘었으며 이 두 그룹은 사랑의 3요소가 모두 평균 이상으로 유지되는 그룹과 모두 평균보다 낮은 그룹임이 확인되었다. 둘째, 군집별로 사랑의 유형에 따른 의사소통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부부간 의사소통 수준이 사랑의 3요소 유지 군집에서 사랑의 3요소 저하 군집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셋째, 또한 사랑의 3요소 유지 군집이 결혼만족도 전체 점수와 그 하위 요인 모두에서 사랑의 3요소 저하 군집에 비해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넷째, 친밀감, 열정, 책임감이 결혼만족도와 의사소통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결혼만족에는 친밀감과 열정이 의사소통에는 친밀감만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his study studied the differences between marriage satisfaction and communication according to the type of love. Two hundred men and 200 women, married men and women from across the country aged 40 to 59 participated in the study. According to the results of the group analysis and the middle-aged married men and women, the group was divided into two types of love, and both groups were found to be lower than average and all three elements of love remained above average. Second, as a result of examining the differences in communication according to the type of love in each group, the level of communication between couples was higher than that of the three elements of love in the group of three elements of love. Third, maintaining the three elements of love also showed higher scores in both the overall score of marriage satisfaction and its sub-factors compared to the three factor decreasing group of love. Fourth, according to the results of the middle-to-the-middle return analysis to find out the impact of intimacy, passion, and responsibility on marriage satisfaction and communication, marriage satisfaction has only a significant effect on intimacy in communication.

중년기 기혼 남녀의 스트레스와 정신적 웰빙과의 관계에서 결혼만족도의 조절효과

최승미,김지연 한국여성심리학회 2016 한국심리학회지 여성 Vol.21 No.4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verify the moderating effects of marital satisfaction in the relation of everyday stressors and the mental well-being among married middle-aged adults. A survey was conducted on 295 middle-aged married men and women who are internet users ranging from 40-59 years old. Hierarchical regression was used to analyze both men and women respectively. As a result, everyday stressors were negatively related to both the marital satisfaction and the overall mental well-being in middle-aged men and women. For men, the marital satisfaction was found to have the substantial moderating effect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everyday stressors and mental well-being, and its sub-factors such as emotional, psychological, and social well-being. For women, the marital satisfaction was found to have the substantial moderating effects on the relationship in mental well-being and its sub-factors of mental well-being except psychological well-being. Stress was the main factor threatening mental well-being of both married middle-aged men and women. However, it was found that the quality of marital satisfaction reduced negative impact of stress on mental wellbeing. Consequently, this study implied that the quality of marital relationship plays a significant role in mental health of both married middle-aged men and women.

중년 남녀의 내러티브에 나타난 부부정체성 연구

김경희,정혜정 한국가족치료학회 2012 가족과 가족치료 Vol.20 No.2

본 연구의 주요 목적은 중년기 남녀의 결혼생활에 관한 내러티브를 탐색하고 이를 기초로 부부 정체성을 재구성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결혼생활 경험과 의미를 자연스럽고 자발적인 이야기 방식으로 탐색하기 위하여 내러티브 연구방법을 적용하였으며, 빈둥지 시기 기혼남녀 6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실시하였다. 연구 자료를 기초로 결혼생활 경험의 연속성과 상호성 차원을 탐색하고, 연구 참여자의 내러티브를 주제별로 은유적으로 범주화하면서 부부 정체성을 구성하였다. 연구 결과는 크게 두 가지로 구성하였는데, 첫 번째는 내러티브의 연속성 차원에서 계절의 은유를 적용하여 결혼생활 경험을 연대기적으로 구성하였다. 두 번째는 심리관계적 맥락과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부부 정체성을 재구성하였다. 심리관계적 맥락의 부부정체성은 ‘은행나무 풍경’의 은유를 적용하였고 이는 ‘두 그루의 은행나무’ ‘우거지는 녹음’ ‘가을단풍’의 요소를 가지는 내러티브로 구성하였다. 사회문화적 맥락의 부부정체성은 ‘은행나무 주변 풍경’의 은유를 적용하였으며, ‘깊은 땅’ ‘새로운 공기’ ‘그늘’ ‘햇빛’의 은유적 요소를 가지는 내러티브로 구성하였다. 마지막으로 부부 정체성을 총체적 이해하기 위하여 ‘은행나무 길’이라는 풍경은유로 재구성하였으며, 이는 부부가 지나온 결혼을 돌아보고 미래의 결혼을 전망하며 결혼의 의미와 열망, 목적의식 등을 지향하며 살아가는 결혼의 여정을 함축하였다. 본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부부․가족 상담 및 교육현장에서의 시사점 등을 논의하였다. Objectives: This study explored the narratives of middle-aged men and women in order to reconstruct the identity of couples. Methods: Through in-depth interviews, field texts were constructed with three men and three women in the empty nest period. The texts were explored and analyzed in terms of continuity and interaction, based on a frame of three-dimensional narrative inquiry. Couple identities were reconstructed through participants’ telling of their stories naturally and spontaneously, and as a process by which they could create their own meaning from their experiences. Results: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made up of three research texts. The first text was composed chronologically, adopting symbolic seasonal periods to study the continuity of the participants’ narratives. The second research text, which consisted of the couple identity, comprised psychological relationships and sociocultural contexts. These contexts were then, in the third text, metaphorically symbolized with ginkgo-tree and surrounding scenes. Conclusions: A complete sense of couple identity was composed by combining all three texts into what was conceptualized as a “scene of gingko trees arrayed along a street.” This scene symbolized the journey of married life, in which participants could look back on their past lives and project their future lives, giving them an opportunity to pursue the meanings, wishes, and aims of their marriages.

중년기 기혼남녀의 가족스트레스, 사회적 지지 자원이 결혼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박주희 한국가족자원경영학회 2015 가족자원경영과 정책 Vol.19 No.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