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가도의 공간 표현에 관한 연구 : 연구자의 작품을 중심으로

임진성 동덕여자대학교 미래전략융합대학원 2025 국내석사

책가도의 공간 표현에 관한 연구 - 연구자의 작품을 중심으로- 지도교수 송 창 수 민화학전공 임 진 성 이 논문은 ‘공간, 빛과 색의 책거리’라는 주제로 동덕여자대학교 미래전략융합대학원 민화학과 석사학위 청구전(2024. 9. 4.–9. 16, 동덕아트갤러리)에서 전시된 작품을 학술적인 관점에서 분석하고 고찰한 것이다. 연구자는 전통적인 책가도의 미감과 조형성을 모사와 방작의 방법을 통해 경험하였다. 이를 통해 책가도의 조형성은 21세기에도 여전히 창의적이며, 포스트모더니즘적인 개념으로도 응용하여 의미 있는 결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민화는 포스트모던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많은 작가들의 관심 속에서 현대미술의 한 장르로 변신하고 성장하였다. 연구자는 책가도를 통한 새로운 회화 양식의 창출이라는 가능성을 모색해 보고, 이를 현대적인 해석의 관점으로 접근하고자 하였다. 즉 새로운 시간과 공간을 구성하고, 빛과 색이 빚어내는 다양한 변화의 맥락들을 책가도의 다채로운 조형성 속에서 표현하고자 하였다. 여기에서 새로움의 모색이란 과거의 조형성과 미적 이념이 잠재되어있는 모티프들을 차용하고 재구성한 조형 세계를 구축하는 것이었다. 또한 이것은 세계적인 보편성을 가지고 있는 우리 책거리를 현대화하여 국제적 범주로 확대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자 방편이기도 했다. 따라서 연구자는 민화 책가도를 다각도로 분석하여 21세기에 부응하는 참신한 형식과 내용을 졸업작품으로 모색하고자 한다. 논문의 본문은 3개의 장으로 구성하였다. Ⅱ장에서는 ‘책가도의 전통과 해석’이라 하여 18, 19세기에 형성된 책가도의 정형 양식에 관하여 알아보았다. 이러한 전통을 넘어서 20세기에 지속된 책가도의 새로운 경향을 고찰하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 또한 책가도의 현대적인 의미에도 관심을 두어 현대미술에서 차용의 개념과 책가도의 소재를 다루는 현대 작가들의 그림 해석과 경향도 면밀하게 살펴보겠다. Ⅲ장 ‘전통 책가도의 모작과 방작’에서는 전통적인 회화 학습 방법인 모작과 방작의 의미를 이해하고, 이러한 취지에 잘 부합하는 원작을 선정하여 모작, 그리고 방작에 이르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특히 방작은 전통적인 도상을 연구자의 개성과 접목하여 창의적인 조형 세계를 열어가는 가장 의미 있는 체험의 장이 되었다. Ⅳ장은 ‘창작의 주제와 작품의 유형별 고찰’이라는 주제로 진행하였는데, 이 논문에서 본인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다룬 가장 핵심적인 분야이다. 먼저 연구자가 생각하는 창작의 주제와 방향을 나름의 논리를 갖추어 제시하였다. 그 다음으로는 연구자가 추구한 창작품의 유형을 3개의 범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연구자는 이를 책가도의 구조적 구성, 조형적 표현, 그리고 중첩의 미학이라는 관점에서 작품을 분석하고자 했다. 책가도는 우리 역사의 과거와 현대를 이어주는 매개가 되었고, 이를 통해 연구자가 진행한 책가도의 현대적 변용의 조형적 갈래들을 정리하였다. 이러한 과정은 연구자의 작품 분석과 차후 작업의 방향에 대하여 진지하게 성찰하고 논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This paper analyzes and examines the works exhibited at the Master's Degree Exhibition of Department of Korean Fork Painting of Dongduk Women's University Future Strategy Convergence Graduate School (Sep. 4th–16th, 2024, Dongduk Art Gallery) under the theme of ‘Space, Chaeckgeori of Light and Color' from an academic perspective. The researcher experienced the aesthetics and formativeness of traditional Chaekgado through methods of copying and framing. Through this, it was thought that the formativeness of Chaekgado is still creative in the 21st century and can be applied as a postmodern concept to create meaningful results. Minwha-Korean Fork Painting has transformed and grown into a genre of modern art amid the interest of many artists in the postmodern era. The researcher sought to explore the possibility of creating a new painting style through Chaekgado and approached it from a modern interpretation perspective. In other words, the researcher attempted to construct a new time and space and express the contexts of various changes created by light and color in the colorful formativeness of Chaekgado. Here, the search for newness has always been to build a world of art by borrowing and reconstructing motifs that have latent formats and aesthetic ideologies of the past. It was also part of and a means of modernizing our Chaeckgeori, which has universal globality, and expanding it into an international category. Therefore, the researcher intends to analyze the Minwha Chaeckgeori from various angles and seek a novel form and content that corresponds to the 21st century as a graduation project. The main text of the paper is composed of three chapters. Chapter Ⅱ, titled ‘Tradition and Succession of Chaekgado’ examines the standard form of Chaekgado formed in the 18th and 19th centuries. Beyond this tradition, the focus will be on examining the new trends of Chaekgado that continued in the 20th century. In addition, the focus will be on the modern meaning of Chaekgado, and the interpretation and trends of paintings by modern artists who deal with the concept of borrowing and the subject matter of Chaekgado in modern art will be closely examined. In Chapter Ⅲ, ‘Copying and Framing of Traditional Chaekgado’, the meaning of copying and framing, which are traditional painting learning methods, was understood, and original works that fit this purpose were selected and the work leading to copying and framing was carried out. In particular, framing became the most meaningful experience field that opened up a creative world of formative art by grafting traditional iconography onto the researcher’s personality. Chapter Ⅳ was conducted under the theme of ‘Consideration of the theme of creation and types of works’, which is the most essential area that focuses on the researcher’s work in this paper. First, the researcher presented the direction and theme of creation that she thinks of with her own logic. Next, the types of creative works pursued by the researcher were divided into three categories and examined. The researcher attempted to analyze the works from the perspectives of the structural composition of Chaekgado, formative expression, and aesthetics of overlapping. Chaekgado became a medium that connects the past and present of our history, and through this, the researcher organized the formative branches of the modern transformation of Chaekgado that she pursued. This process provided a valuable opportunity for the researcher to seriously reflect and discuss the analysis of her work and the direction of her future work.

임수빈의 졸업 작품 「사랑과 시간에 관한 노래들」 해설

임수빈 동덕여자대학교 미래전략융합대학원 2024 국내석사

본 논문은 석사과정 이수를 위한 졸업 공연에서 발표한 4개의 창작곡을 분석한 것으로 각 작품들의 배경, 형식 구조 및 악기 편성, 선율 전개 및 화성 등의 음악적 특징들을 설명한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고 죽으며 유한한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살아가면서 삶에 대해 생각했던 것들, 그 과정에서 나에게 중요한 의미를 주는 사랑과 시간에 관하여 「사랑과 시간에 관한 노래들」이라는 제목으로 작품을 발표하였다.

이슬비의 졸업작품 「Take a walk」 해설

이슬비 동덕여자대학교 미래전략융합대학원 2024 국내석사

본 연구의 목적은 직접 작곡한 3곡에 대하여 그 창작배경을 설명하고 모든 곡의 형식, 선율, 화성 구조를 분석하여 음악적 특징들을 설명하는 데 있다. 본 작품의 주제 「Take a walk」는 누구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다 좌절할 때가 많을 것이다. 본인 또한 좌절하고 고민하는 시기가 늘 찾아온다.「Take a walk」는 산책 또는 걸어나가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산책은 편안하고 위안을 주지만 걸어나가다 라는 의미를 담아 역경을 딛고 다시 걸어나가자는 위로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악기는 플롯, 색소폰, 피아노, 베이스, 드럼 편성으로 구성하였다. 각 곡의 특성에 맞추어 다양한 리듬, 악기 편성, 편곡을 통해 주제를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해인의 졸업 작품 「스토리텔러」의 해설

이해인 동덕여자대학교 미래전략융합대학원 2024 국내석사

본 소논문은 석사과정 이수를 위해 「스토리텔러」라는 주제로 발표한 졸업 작품을 해설한 것이다. 어떤 내용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가미해 전달하는 사람을 ‘스토리텔러’라고 한다. 노래의 가사와 멜로디에 감정과 기교 등으로 본인만의 해석을 담아 가창한다는 의미에서 가창자도 ‘스토리텔러’라고 생각한다. 일상과 문학작품을 통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느낀 것을 자작곡에 표현하였다.

서주연의 졸업 작품 「카멜레온」 해설

서주연 동덕여자대학교 미래전략융합대학원 2024 국내석사

졸업 작품 [카멜레온]이라는 주제로 세상에 맞춰서 살아가는 솔직하지 못한 나와 목표와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솔직한 감정들인 야망과 욕망을 다양한 음악 스타일로 표현하고자 했다. 다양한 이펙터의 효과를 사용하여 이미지를 청각화 하였으며, 그 동안 학습해온 화성학과 작곡 기법을 사용하여 [카멜레온]이라는 주제를 다채롭고 신선하게 나의 의도대로 창작 할 수 있었다.

김성지의 졸업 작품, 「My favorite things」 해설

김성지 동덕여자대학교 미래전략융합대학원 2024 국내석사

본 소논문은 석사과정 이수를 위한 졸업공연 「My favorite things」 에서 발표한 4개의 작품을 분석한 결과물이다. 각 작품의 제작 의도와 배경을 설명하고 곡의 형식과 리듬 및 화성 구조를 정리하여 저자의 창작 의도와 작품의 음악적인 특징 등을 소개하고자 한다.

윤지수의 졸업작품 「Long D」 분석

윤지수 동덕여자대학교 미래전략융합대학원 2024 국내석사

윤지수의 졸업작품 'Long D' 분석

장생도의 조형적 변용과 표현에 관한 연구 : 연구자 작품을 중심으로

안점님 동덕여자대학교 미래전략융합대학원 2024 국내석사

이 논문은 2024년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동덕아트갤러리에서 열린 연구자의 석사학위 청구전인〈희희 녹록(鹿鹿)〉전에 전시된 작품을 중심으로 장생도의 조형적 변용과 표현이라는 주제로 연구한 결과물이다. 장생도는 오랜 생명력과 상서로운 기운을 지닌 자연이나 동식물을 주제로 한 그림으로 조선 후기에 크게 부상하였다. 또한 장생도에는 모든 이들이 꿈꾸는 이상향과 낙원의 세계를 시각화한 부분도 포함되어 있어 주제가 포괄하는 범위는 매우 넓은 편이다. 현대인들이 희구하는 장수와 건강이라는 염원이 담긴 장생도는 한국 민화를 대표하는 장르이다.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한국인의 정서와 미감을 표현한 한국 전통미술이 이끌어 온 자생적인 한국 미술의 분야이기도 하다. 본 연구자는 전통 민화의 주요 주제인 장생도를 재해석하여 바쁘게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상향의 공간이라 할 낙원을 형상화하고자 했다. 장생의 모티프는 현대적인 형상으로 단순화했으며, 장생도에 등장하고 있는 대부분의 소재들은 연구자가 상상력을 통해 형상화한 도상들이다. 그 형상들은 기존의 전통적인 작품과 전혀 다른 표현 방식과 의미를 부여하는 것으로 본 연구자가 새롭게 제시하는 현대 장생도의 표현 방식이다. 먼저 본 논문에서는 장생도의 유래와 전개를 통해 도상의 시대적 변천 과정을 살펴보았으며, 장생도에 나타난 장생물과 색상의 상징적 의미를 알아보았다. 또한 다양하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장생의 소재들을 다룬 근대와 현대 작가들의 작품도 고찰해 보았다, 그리고 조선시대 십장생도와 장생도에 속하는 작품들을 모사와 방작을 통해 접함으로써 조형적 변용을 색채, 형태, 공간구성, 표현 방법 등으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전통적인 미의식을 작업으로 연계하여 장생도의 조형적인 특징들을 확장하였다. 이에 장생도 작품의 조형적 특징을 주제별로 분류하여 살펴보았다. 연구 유형은 장생도, 희희낙락, 동행, 판타지 시리즈로 작품을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장생도 도상의 표현 방법에 따른 제작 배경과 화면구성 그리고 작품에 나타나는 표현에 관한 특징들을 객관적인 분석을 하여 기술하였다. 본 연구자는 창작에 있어 장생의 이미지를 차용하여 동물과 자연물이 함께 만들어 낸 이상향의 공간을 나타내고자 했다. 그리고 사슴이라는 구체적인 소재를 등장시켜 유희적인 표현을 통해 관객들의 시선을 유도하고자 했다. 또한 사슴이 뛰어노는 낙원이라는 공간을 경쾌하게 만들어 연구자의 주관적 해석이 감상자들에게 끝없이 확장되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되도록 고찰하였다. 이러한 장생도의 모티브를 단순화하거나 공간의 구성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현대적인 기법인 오브제를 이용한 설치 작업으로도 연계하여 본 연구자가 의도하는 낙원을 다양한 형상으로 화면에 담았다. 본 논문에서는 창작 민화를 통해 연구자가 원하는 현실 속 이상향의 낙원이자 현대 사회가 요구한 장생도의 의미를 찾고, 시각적인 공간을 제시하여 많은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조형 세계를 제시하고자 했다. 나아가 우리 전통 민화의 소중함을 이해하고 계승 발전시켜 새로운 형식의 현대적 장생도를 구현하고자 했다. This paper presents research results on the theme of stylistic adaptation and expression of Jang Saeng-do(Ten Longevity Symbols Painting), centered around the artworks exhibited during the researcher's master's degree presentation exhibition titled "Hee Hee Nok Rok" held at Dongduk Art Gallery from March 27 to April 2, 2024. Jang Saeng-do gained prominence in the late Joseon period for its paintings depicting nature and wildlife with enduring vitality and auspicious energy. It works also encompass visualizations of utopian and paradise-like worlds, making the scope of its themes very broad. Jang Saeng-do, a genre representing Korean folk painting, encapsulates the desires for longevity and health cherished by contemporary individuals. It also represents the independent field of Korean art that expresses the emotions and aesthetics formed over many centuries by Koreans. The researcher aimed to visualize an idealized paradise, empathetic to modern people amidst their busy lives, by reinterpreting Jang Saeng-do's major theme of traditional folk painting. Most icons reimagined through the researcher's imagination, offering a new expression and meaning distinct from traditional works, motifs from Jang Saeng-do were also simplified into contemporary forms. This paper examines the historical development of Jang Saeng-do and the symbolic meanings of creatures and colors depicted in its works. It also reviews the diverse and innovative approaches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ists in handling longevity symbols, analyzing stylistic adaptations through color, form, composition, and expression methods. Through this process, traditional aesthetic was integrated into the works, expanding the styles of Jang Saeng-do. The paper categorizes and examines the stylistic features of Jang Saeng-do's works by theme, classified into four types of works: Jang Saeng-do, Hee Hee Nak Nak, Donghaeng, and Fantasy Series, objectively analyzing the production background, screen composition, and characteristics of expression in accordance with the representation of longevity symbolic icons. The researcher aimed to depict an idealized concept of paradise, borrowing imagery from traditional longevity symbols where animals and natural materials coexist. Particularly the researcher featured deers, aiming to captivate the audience's attention through playful expressions by creating a vibrant depiction of the paradise where deer leap, expanding the subjective interpretation endlessly for viewers. This paper involved the reinterpretation of motifs of longevity symbols and the reinterpretation of spatial configurations, linking them with contemporary installation techniques using objets d'art, thus presenting the paradise envisioned by the researcher in various forms. Through creative folk painting, the researcher sought to explore the meaning of Jang Saeng-do demanded by contemporary society and to present a sculptural world capable of communicating with audiences visually. Furthermore, it is aimed to understand and inherit the preciousness of Korean traditional folk painting, developing and implementing a new form of contemporary Jang Saeng-do.

전통 산수도상의 현대적 표현연구 : 연구자 작품을 중심으로

이유리 동덕여자대학교 미래전략융합대학원 2024 국내석사

본 논문은 <休遊山水-마음, 쉬고 노닐다>라는 주제로 2024년 4월 3일부터 4월 15일까지 동덕아트갤러리 C관에 전시되었던 연구자의 석사학위 청구전 작품들을 중심으로 연구한 결과물이다. 이 논문에서 연구자는 산수화에 영감을 얻어 모작을 시작으로 방작을 거쳐 창작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정리하였으며, 전체에서 부분, 부분에서 확장을 통해 연구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작품에 담아 시각적으로 형상화하여 조형적으로 표현하였다. 산수화에 관하여 연구를 시작하면서 그 안에 내포되어 있는 실경산수, 진경산수, 수묵산수에 관해 연구하게 되었으며 그중에서도 실경, 진경을 접목시킨 회화식 지도에 관해서 연구하였다. 고지도에 나타난 시점의 변화와 인식의 문제는 연구자의 작업에 주요(主要)한 요소로 자리 잡게 되었다. 또한 옛 선조들의 화론과 생각에 깊은 공감을 받으며 나아가 연구자만의 산수화풍을 만들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동양화의 표현 방법인 '경영위치'(經營位置)‘와 '골법용필(骨法用筆)’ 등의 방법을 통해 연구자의 작업을 모색하였고, 부감법과 동시점 투시법 등을 통해 모던지도의 생동감과 상상력을 연구하였다. 한국의 고지도에는 조상들의 공간지각을 통해 형성된 문화적 특성과 조형적 미의식이 내포되어 있다. 옛 산천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자연을 바라보는 옛 선조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으며 고지도를 통해 선조들의 국토관, 세계관, 자연관, 예술관 등을 알 수 있다. 한국의 고지도는 우리의 고유한 특색을 가지고 있어 세계 지도학자들도 우수성과 예술성을 높게 평가하였다. 고지도는 회화식, 방안식, 목판식 등으로 구분되는데 그중에서도 연구자는 회화식 산수의 아름다움에 영감을 얻어 분석 연구하여 ‘형상기억’의 관찰방법을 통해 연구자만의 세계관을 작품에 넣어 표현하였다. 현재, 우리 삶의 공간에서 접할 수 있는 관광 지도나 등산 안내도 같은 지도에서도 회화식 지도의 특성과 표현법들이 녹아 있는 양상을 볼 수 있으며, 회화식 지도가 현대 지도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었는지 알 수 있다. 회화식 지도는 실경산수와 진경산수가 탄생하면서부터 생겨난 지도 양식으로 지도의 실무제작자인 화원을 통해 지도 제작이 도입되면서 발달하였다. 회화식 지도가 역사적으로나 문화 예술적으로나 중요한 이유는 중국문화에 의존했던 시기에서 벗어나 우리 땅에서 우리만의 기법으로 표현했다는 점이다. 이는 진경의 사생을 통한 국토 애와 문화적 자긍심을 확대시킨 계기가 되었다. 본 연구자도 진경산수화를 연구하던 중 알게 된 회화식 지도의 아름다움에 빠져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진경산수가 그 시대상에 맞게 발전하듯이 연구자는 회화식 지도에 영감을 얻어 현 시대상을 반영하여 지도를 통해 꿈꾸는 세상과 쉼을 ‘휴유산수(休遊山水)’라는 네 글자로 표현하였다. 지도를 통해 어디든 갈 수 있지만 나만의 쉼을 찾아 떠나는 여행과 이상적인 휴식의 공간을 안내하는 안내서 역할로 관념과 심상이 내재된 연구자의 힐링 표현공간이다. 연구자는 지도 본연의 목적보다는 공간에 대한 미의식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하였다. 또한 수묵화에서 이야기하는 관념의 색을 채색의 개념과 결합하여 표현하였다. 이번 연구를 통해 연구자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쉼의 개념을 회화식 지도를 활용하여 산수도상을 현대적 조형미로 풀어나가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산수도상의 현대적 표현연구는 연구자에게 무한한 영감과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해 주는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 This paper is the result of a study centered on the researcher's master's degree thesis exhibition entitled "Leisurely Mountain Water - Mind, Rest and Play," which was exhibited at Dongdeok Art Gallery C from April 3 to April 15, 2024. In this thesis, the researcher summarized the process of transitioning from imitation to creation, starting with imitation and ending with creation, inspired by sanshui painting, and expressed the story the researcher wanted to tell by expanding from the whole to the parts and parts to form a visual representation. When I started researching about sanshui painting, I came to study the real-life sanshui, jingyeong sanshui, and ink sanshui implied in it, and among them, I studied the pictorial maps that combined real-life and jingyeong. The issue of perspective change and perception in ancient maps has become a major factor in her work. In addition, the researcher's deep sympathy for the discourse and thoughts of her ancestors led her to create her own style of sans-souci painting. He explored his work through methods such as 'management position' and 'bone method pen', which are expressive methods of oriental painting, and studied the vibrancy and imagination of modern maps through relief and simultaneous point perspective. The ancient maps of Korea contain cultural characteristics and sculptural aesthetics formed through the spatial perception of our ancestors. We can feel how beautiful the old mountain streams were and how our ancestors viewed nature, and we can learn about their view of the country, the world, nature, and art through highland maps. Korean old maps have unique characteristics and have been highly recognized by world cartographers for their excellence and artistry. Among them, the researcher was inspired by the beauty of painting-style arithmetic and analyzed and expressed the researcher's own worldview through the observation method of 'shape memory'. Currently, we can see the characteristics and expressions of pictorial maps in maps such as tourist maps and hiking guides that we encounter in our daily lives, and we can see how much pictorial maps have influenced modern maps. The pictorial map is a style of map that originated with the creation of real and imaginary maps, and developed with the introduction of cartography through the practicing cartographer, Hwayon. The historical and cultural significance of pictorial maps is that they represented our own techniques in our own land, breaking away from our reliance on Chinese culture. This was an opportunity for Jingyeong's progeny to expand their love for the land and cultural pride. This researcher also fell in love with the beauty of the pictorial maps while studying Jingyeong Sanshui and started researching them. Just as Jingyeong Sansu evolved according to the times, the researcher was inspired by the pictorial maps to reflect the current times, and expressed the dreaming world and rest through the map with the four characters of 'Hueyusansu'. Although you can go anywhere through the map, it is a space for the researcher's healing expression where ideas and images are embedded as a guide to guide you on your journey to find your own rest and ideal resting space. The researcher focused on the aesthetics of the space rather than the purpose of the map itself, and combined the colors of the ideas discussed in the ink painting with the concept of coloring. Through this research, the concept of rest, which the researcher wishes to pursue, was explored in the form of a pictorial map, which was used to solve the Sanshudo statue. This study of the Sansudo statue has provided the researcher with endless inspiration and an important foundation to explore the way forward.

책거리 그림의 분화·확장을 통한 전통 기물의 현대적 해석 : 연구자의 작품을 중심으로

임미숙 동덕여자대학교 미래전략융합대학원 2024 국내석사

본 논문은 연구자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 책거리 그림에서 분화 확장된 전통 기물의 현대적 해석에 관한 연구이다. 여러 전통 기물 중 전통 목가구를 중심으로 조각보와 매듭 등을 매치해 역사의 주변부로 위치 지워진 여성들의 서사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한국의 전통 목가구는 찬물에 세수하고 정면을 응시하며 꼿꼿하게 앉아있는 올곧은 조선 선비의 초상을 닮았다. 그런가 하면 한없이 넉넉한 어머니의 품처럼 유연한 아름다움까지 지니고 있다. 장인의 숙련된 솜씨와 안목으로 빚어진 간결한 선과 섬세한 면 분할에서 느껴지는 빼어난 비례미, 나뭇결무늬의 자연미를 살린 소박함과 단순함에서 오는 깊은 멋은 오랜 세월을 건너뛰어 오늘날까지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조선 사회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제한되었던 내면의 지적 갈망을 표현하기 위하여 책거리 그림 속의 기물 중 먼저 책장과 경상을 꺼내어 여성의 사유의 방을 만들어 드러내고자 하였다. 나아가 안방 가구와 주방의 찬장으로까지 소재를 분화 확장하여 전개하였다. 전통적으로 여성들이 전담하여 제작한 조각보와 매듭 등은 여성성을 더 또렷이 부각하려는 장치였다. 책과 함께 다양한 기물이 그려져 있는 책거리는 18세기부터 20세기 초반까지 궁중장식화와 민화의 소재로 크게 유행하였다. 본 연구자는 본인의 작품연구에 앞서 이러한 전통 책거리 그림의 기원과 그 역사적 기록들을 정리해서 검토하고 모사와 방작을 통한 학습 과정을 제시하였다. 이는 필자의 작품 탄생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선행과정으로써 의미를 지닌다. 비단과 모시, 무명 등의 바탕재는 여성성을 드러내는 하나의 표현 수단이었다. 예술가에게 조형 표현의 매개가 되는 재료는 물질적인 개념 이상의 상징적인 의미도 지닌다. 필자에 의해 선택된 바탕재는 작가의 개념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통로로써 예술작품이 사유적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중요한 조건이 되어 주었다. 현대예술은 장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작품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로써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고 있다. 필자 또한 평면 회화에서 오브제를 활용한 입체 회화와 더 나아가 공간 속에서 재료와 빛의 성질을 이용한 설치작업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재료의 물성을 고려해 빛을 비추어주니 재료 고유의 성질이 조형적 특성으로 전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관람자는 열린 공간에 놓이게 되는 효과가 발생하였다. 책가도가 놓였을 남성 중심의 조선 사회 선비의 서재로부터 갖고 싶지만 가질 수 없었던 여성의 ‘사유의 방’을 만들기 위해 일차적으로 고민했던 바탕재와 재료의 특성을 살린 전시기획의 효과로 인해 확장된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이는 다음 작업 활동의 든든한 기반으로써 연구자에게 전진할 수 있는 폭넓은 시야를 제공해 주었다. This paper is a study on the contemporary interpretation of traditional objects that have been diversified and expanded through Chaekgeori paintings, centering on the works of the researcher. Emphasis was placed on such traditional objects as wooden furniture, patchwork wrapping cloth (jogakbo), and knots to reveal the narratives of women who have been marginalized throughout history. Traditional Korean wooden furniture conveys the image of an upright Joseon scholar, who washes his face with cold water and sits upright, gazing straight ahead. At the same time, this furniture possesses a fluid beauty akin to the infinitely generous embrace of a mother. The exquisite sense of proportion is perceived in the simple lines and the delicate division of surfaces, crafted with the masterful touch and discerning eye of the artisan. Additionally, the deep elegance emanating from the modesty and simplicity that enhance the natural beauty of the wood grain patterns continues to deeply resonate with present-day observers, transcending the long passage of time.. To express the inner intellectual longing that was suppressed merely because they were women living in Joseon society, the researcher first selected bookshelves and gyeongsang from the objects depicted in Chaekgeori paintings to create and manifest a room used for women’s contemplation. Furthermore, the materials were diversified and expanded to include furniture from inner rooms, in addition to cabinets from kitchens, to further develop the theme. Traditional items such as wrapping cloth (jogakbo) and knots, which were exclusively created by women, were used as devices to highlight the femininity emanating from these objects more clearly. Chaekgeori, which depicts various objects together with books, was highly popular as a subject in court decorative paintings and folk paintings from the 18th century to the early 20th century. Before delving into the study of her own works, the researcher organized and reviewed the origins and historical records of these traditional Chaekgeori paintings. Then a learning process that involved both copying and recreating these artworks was presented. This preliminary process holds significance in facilitating an understanding of the creation of the researcher’s own artworks. Matrices such as silk, ramie, and cotton served as one of the means of expressing femininity. For artists, the materials that serve as a medium for aesthetic expression hold symbolic meanings beyond their physical properties. The matrices chosen by the researcher became essential elements in enabling the artwork to reach its contemplative objectives, serving as a conduit for metaphorically expressing the artist’s concepts. In contemporary art, the boundaries between genres have blurred and a variety of media are used as tools for expressing artworks. The researcher has also presented a wide range of works, including both two-dimensional and three-dimensional paintings utilizing objects, as well as installations that leverage the properties of materials and light within a space. Through considering the physical properties of the materials and illuminating them, it was observed that the inherent properties of the materials were transformed into sculptural characteristics. This, in turn, created an effect where the viewer experienced being in an open place. From the scholar’s study of the male-centered society in Joseon, where Chaekado (paintings of books and scholar’s implements) were prevalent, the researcher aimed to create a “room for contemplation” for women who desired such a space but could not obtain it. The initial considerations of the matrices and the effectiveness of the exhibition design that utilized the properties of the materials developed into an expanded experience. Serving as a solid foundation for future work activities, this work provided the researcher with a broad perspective for further advanc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