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중국어 번역본 『朝鮮現代兒童故事集』(1936)의 가치와 작품에 나타난 식민지 어린이 형상
권애영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2019 한국학연구 Vol.0 No.52
The earliest works introduced in China as modern literature of Korea are the three pieces of ‘Joseon Legend’ written by Zhou Zuo Ren(周作人), which was published in Yu Si 28th edition on May25,1925. Since then, books such as Joseon Legend, Joseon Folk Story and Choseon Fairy Tales have been translated and introduced. Among them, Joseon Legend and Joseon Folk Story are translations of traditional folk tales, while the origin of Choseon Fairy Tales is unknown. The Joseon Contemporary Children’s Story is the collection of Korean fairy tales translated into Chinese, published in January 1936 and January 1941 by Zheng Zhong(正中) publishing houseof Shanghai, China. The translator, Shao Lin Sheng(邵霖生), was a Chinese who taught Chinese language at Shanghai Inseong School. This collection has total eight pieces of works including four from Eorini (Children), four from Byeolnara (Land of Stars), and two from unidentified source. The works whose sources were confirmed reflect the reality of Joseon in the 1930s. At that time, the Chinese intellectuals introduced the professional literature of Joseon actively, and this tendency came from the consciousness about the “small and weak nation”. In the ‘Joseon Contemporary Children’s Story’, children appeared to suffer from poverty, and the translator implied that this was caused by Japanese imperialism. The Joseon Contemporary Children’s Story shows the children of Shanghai Inseong School who lived overseas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read Eorini (Children) and Byeolnara (Land of Stars) which were published in Korea. In addition, it is evident that the translator, one of the Chinese intellectuals tried to cultivate universal humanity for children of future generations through his works. 우리나라 근대 문학으로 중국에 소개된 가장 이른 작품은 1925년 5월 25일 『위스(語絲)』 제 28기에 발표한 저우쭤런(周作人)의 「조선전설(朝鮮傳說)」 3편이다. 이후 『조선전설(朝鮮傳說)』과 『조선민간고사(朝鮮民間故事)』, 『조선동화(朝鮮童話)』 등의 단행본이 번역되어 소개되었다. 이 가운데 『조선전설』과 『조선민간고사』는 전해 내려오는 민담을 번역한 것이며, 『조선동화』는 그 내용을 알 수 없다. 본고에서 논한 『조선현대아동고사집(朝鮮現代兒童故事集)』은 중국 상해의 정중서국(正中書局)에서 1936년 1월과 1941년 1월에 발행된 우리나라 창작동화 번역집이다. 번역자 샤오린성(邵霖生)은 상해 교민 교육기관인 인성학교에서 중국어를 가르친 중국인이다. 이 동화집에는 『어린이』에서 4편, 『별나라』에서 4편, 출처 미확인 2편 등 총 8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출처가 확인된 작품들은 모두 1930년대 조선의 현실이 반영된 작품들이다. 이 당시 중국 지식들은 조선의 프로문학을 적극 소개하였는데, 이러한 경향성은 바로 ‘약소민족’에 관한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조선현대아동고사집』에 수록된 작품에는 ‘빈곤’으로 고통받는 아동들이 등장하고 이러한 원인은 일본 제국주의로 인한 것임을 역자는 서문에 암시하였다. 『조선현대아동고사집』을 통해 일제시기 해외에서 생활한 인성학교 어린이들이 국내에서 발행된 『어린이』와 『별나라』 잡지를 보며 생활하였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또한 중국의 지식인 역자가 작품을 통해 미래 세대의 아동들에게 보편적인 인류애를 함양하고자 하였음을 알 수 있다.
한⋅중 아동잡지 어린이와 아동세계에 나타난 ‘만주滿洲’ 인식 -1932년 만주국 건국 시기를 중심으로-
권애영 사단법인 방정환연구소 2023 방정환연구 Vol.9 No.-
1932년 3월에 일본은 만주국을 세웠다. 만주국 건국 전후로 우리나라 각종 신문과 잡지에는 만주사변과 만주국에 관한 많은 기사와 글들이 발표되었다. 아동세계 역시 상해사변으로 필진 확보와 발간 환경이 열악했지만 국난에 관한 글을 싣고 있다. 본고는1932년에 한정하여 한⋅중의 대표적인 아동잡지의 만주 관련 시각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첫째, ‘만주’를 부르는 호칭이다. 우리나라에서 일컫는 ‘만주’는 지역적 개념과 더불어 우리의 옛 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국에서는 ‘동북 지역’ 혹은 ‘동북 3성’으로부르는데 이것은 이 지역이 중국의 영토임을 확인하는 용어이다. 둘째, 만주 지역에 사는 동포들의 어려움을 바라보는 한ㆍ중의 인식차이다. 어린이는 반일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중국인들의 포악한 행위로 고통받는 동포들의 처지를 부각시켜 반중 정서를 부추기고 있다. 아동세계는 중국의 동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 일본의 침략으로 인한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셋째, 일본에 대항하는 중국 의용군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다. 중국은 이들을 항일전사로 신성시하는 반면에 우리는 ‘비적’으로 폄하하고 있다. 우리가 ‘만주’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일제 시기 국내를 벗어나 만주에서 살다가 해방 후 국내로 돌아온 이들도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잔류한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이제 중국이 분류한 55개 소수민족의 하나인 ‘조선족’이 되었다. 그러기에 만주는 과거가 아닌 우리의 정체성과 외교, 해외동포 정책과도 밀접하게 연관되는 현재이며, 또 미래와도 연결이 된다. 이에 본 논문은 1932년 한ㆍ중 아동잡지를통해 만주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에 보탬이 되고, 조선족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펑즈카이(豐子愷) 그림책상을 통해 본 대만과 중국의 그림책 양상
권애영 한국외국어대학교 대만연구센터 2023 대만연구 Vol.- No.23
A Picture book is a special genre that transcends the limits and barriers of language. In recent years, picture books, once considered exclusively for children, have emerged as a new favorites in adult leisure and reading culture. This phenomenon is closely related to contemporary trends. In Taiwan and China, picture books are called Tuhuashu (圖畵書) or Huiben (繪本). Taiwan has played an important role in the development of picture books in China. The “Feng Zhikai Picture Book Awards” include both Chinese and Taiwanese artists, making it easier to compare the differences and is currently one of the most authoritative picture book awards. The awards are open to first editions, with no restrictions on the subject matter or type of artwork, and the target audience is children aged 3 to 12. Marking its eighth anniversary in 2023 after its first ceremony in 2009, the Feng Zhikai Picture Book Awards, has awarded one grand prize, four honorable prizes, and a number of recommended books. While Chinese picture books tend to focus on realism, Taiwanese picture books are mostly characterized by the intersection of fantasy and reality. Additionally, many Chinese winners feature traditional cultural symbols. In contrast, Taiwanese picture books encompass a wide range of themes and thought-provoking works, including coexistence with nature, philanthropy and peace, changes in children’s psychology and emotions in their lives, and universal feelings in everyday life, and most of them are imaginative and fantastical. This difference may stem from China’s relatively short history of picture books, while Taiwan strives to survive in free competition and prioritizes the dissemination of its own culture under national ideology.
대만에 수출된 한국 창작 그림책의 현황과 의의 -‘모두가 읽는 좋은 책’과 ‘오픈북 올해의 좋은 책’에 선정된 도서를 중심으로-
권애영 한국아동문학학회 2024 한국아동문학연구 Vol.- No.50
한국 그림책은 2010년 이후 놀랍게 비약하고 있으며, 출판 종수의 폭발적인 증가만이 아니라 질적으로도 그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의 그림책은 특히 대만에서 큰 환영을 받고 있다. 대만의 독서추진 활동 분야에서 역사와 전통, 그리고 영향력이 있는 ‘모두가 읽는 좋은 책’과 ‘오픈북 올해의 좋은 책’에서 우리나라 그림책을 우수도서로 선정하여 대만 독자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작가들이 국내외 상을 수상하거나 국제도서전을 통해 작품이 알려지고, 대만에 부는 한류로 인한 호감도가 작용한 외적 요인과 작품의 독창성과 우수성으로 증명한 내적 요인이 함께 작용했기 때문이다. 대만에 부는 한류 바람이 지속되고 우리나라 그림책의 질적 수준이 담보된다면 우리나라 그림책은 앞으로도 계속 선전할 것이다. 이러한 기조를 이어가면서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외적인 요인을 지원하는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 유관기관의 홍보 못지않게 작가들이 창의성을 발휘하여 우수한 작품을 생산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 그림책의 멋진 항해를 지원하는 독자와 평론가, 연구자들도 협력하여야 할 것이다. Since 2010, Korean picture books have been making remarkable strides, not only in terms of the explosive increase in the number of publications but also in terms of their qualitative achievements. Korean picture books active on the global stage are particularly welcomed in Taiwan. In various sectors of Taiwan's reading promotion activities, Korean picture books have been selected as outstanding works in categories such as 'Good Books for Everyone(好書大家讀) ' and 'OPEN BOOK's Good Books of the Year(OPEN BOOK年度好書獎),' actively recommended to Taiwanese readers. This is because external factors such as Korean authors winning domestic and international awards or having their works known through international book fairs, coupled with positive sentiments due to the Korean wave in Taiwan, have interacted with the internal factors of the originality and excellence of the works. If the ongoing Korean wave in Taiwan continues and the qualitative level of Korean picture books is ensured, Korean picture books will continue to advance in the future. In order to further develop in the midst of this trend, it is imperative for the government's support to bolster external factors, along with authors demonstrating creativity to produce excellent works no less than those promoted by related organizations. Furthermore, to support Korean picture books' fantastic journey, collaboration among readers, critics, and researchers is also crucial.
1920-30년대 중국의 조선설화 번역 의도 고찰— 미와 다마키(三輪環)의 『전설의 조선』과 마쓰무라 다케오(松村武雄)의 『일본동화집』 「조선부」를 중심으로
권애영 중국문화연구학회 2022 중국문화연구 Vol.- No.57
설화는 구전으로 전승되는 신화, 전설, 민담을 포괄하며 구전문학의 하위 장르이다. 넓은 의미로는 신화와 전설, 민담을 총괄하는 명칭이다. 좁은 의미로는 신화를 제외한 전설과 민담을 가리키기도 한다. 중국에서 우리나라 설화는 1925년 저우쭤런(周作人)에 의해 가장 먼저 소개되었다. 이는 5·4 신문화운동과 깊은 관련이 있다. 저우쭤런은 『어사』 잡지에 3편의 설화를 번역하여 소개하였다. 그가 소개한 「조선전설」은 일본 유학 시기부터 줄곧 관심을 가져온 아동문학과 민속학적 연구와 관계가 있다. 「조선전설」의 독자 대상은 성인이었다. 하지만 줄곧 관심을 기울였던 아동문학과 민속학을 결합하여 아동에게 필요한 문학을 공급하려는 것이기도 했다. 미와 다마키의 『전설의 조선 The Josun of Legend』은 칭예에 의해 『조선 전설(朝鮮傳說)』이라는 이름으로 번역되었다. 1924년 일본 동경에서 발간된 마쓰무라 다케오의 「조선부 Stories of Joseon」는 총서 『세계동화대계(世界童話大系) the world fairy tale collection』 제16권 『일본동화집 Japan fairy tale collection』에 속한다. 여기에는 동화 27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우짜오시(吳藻溪)는 이 순서를 그대로 따랐다. 저우쭤런은 민속학과 연관시켜 아동에게는 흥미로운 독서물로, 어른에게는 아동을 이해하는 좋은 연구자료로 「조선전설」을 소개하였다. 칭예는 저우쭤런의 ‘아동중심’에 동조하여 아동에게 유익하고 재미있는 도서를 공급하는 차원에서 조선의 설화문학을 소개하였다. 이에 반해 우짜오시는 1930년대 프롤레타리아 아동문학의 사조를 반영한 압박받는 민족으로서의 조선을 강조하고 당시 중국의 처지를 각성하게 하려는 이념적 가치에 목적을 두고 있다. 그런데 이처럼 1920년 중반을 기점으로 우리 설화문학이 중국에 소개될 수 있었던 중요한 요소는 바로 일본어로 쓰여 일본에서 발행되었기에 가능했다.
권애영 중국학연구회 2015 중국학연구 Vol.- No.73
『三字经』自古和『百家姓』、『千字文』合称为“三、百、千”,是至今深受中国人喜爱的启蒙教材。作者一般认为是宋代的王应麟。 『三字经』全部是356句1,068字,但除去重复的字,则由512字所构成。『三字经』是每句三字、四句一组的形式,可使儿童如歌唱般地随着节拍轻易背诵。其内容不但包含初步的经、史、子、集及道德常识、礼节、仁义、劝学、楷模人物及其相关故事,还包括中国的历史、学术、民俗、地理、思想等内容。 当今在中国和华文圈展开的“经典教育”也爱采用『三字经』,对我国的初步汉文教育及道德涵养教育,『三字经』是值得考虑的教材。
일제 시기 중국어 번역본 『朝鮮現代童話集』(1936) 소고
권애영 한국아동문학학회 2018 한국아동문학연구 Vol.- No.35
1936년에 중국에 번역되어 소개된 『朝鮮現代童話集』은 中華書局에서 발간한 세계 동화총서 중 하나이다. 번역자는 상해 인성학교에서 중국어를 가르쳤던 교사 邵霖生이며, 상해 인성학교의 설립과 유지 및 운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던 韓鎭敎의 도움을 받아 발간되었다. 『朝鮮現代童話集』에는 총 28편의 창작동화가 수록되어 있으며, 작품의 출처는 『어린이』 16편, 『별나라』 7편, 『조선동화대집』 1편, 출처 미확인이 4편으로 거의 모든 작품이 1930년대 발표된 작품들이다. 『朝鮮現代童話集』은 억압받는 민족의 민족성을 드러낸 작품집으로서 ‘인간문학’을 기반으로 한 ‘약소민족 문학’이다. 『朝鮮現代童話集』은 중국 아동문학계의 입장에서는 5·4운동을 기점으로 중국 신문학계의 주요 화두였던 현실주의와 인도주의의 정신을 계승한 것이며, 한국문학의 입장에서는 일제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그에 대항하는 정신이 담긴 작품이 국외에 소개됐다는 점에 그 가치가 있다.
권애영 한국한자한문교육학회 2016 漢字 漢文敎育 Vol.40 No.-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한자교육을 정규교육과정으로 편성하여 교육하여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한자교육을 통해 어휘력을 신장할 수 있고 문해능력 및 학습능력이 향상될 뿐 아니 라 우리의 정체성 확립과 인성교육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한자교육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적절한 교재의 선정과 교육방법 등의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초등학교에서는 한자와 관련된 교육과정 자체가 부재하고 국가적 수준의 교육용 기초 한자마저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므로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활용되어 온 교재에만 머물지 말고 한자문화권 아동들이 사용하는 초보적인 교재에도 눈을 돌리는 시도가 필요하다. 현재 중화문 화권의 아동들의 경전교육의 가장 기초교재인《弟子規》는 우리나라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에게 적용할 만하다.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 교과를 재구성하고 창의적 체험활동의 자율활동 시간 등에 실험적으로 접근해 본 결과, 보완을 거친다면 충분히 적용해 볼 만한 가치가 있었다. 《弟子規》는 청나라 때부터 현재까지 아동경전교육의 기초교재로 중화문화권에서 애용되고 있 는 책으로 3字1句, 4句1意의 형식으로 전체가 360구, 1080자밖에 되지 않는다.《弟子規》는《論語ㆍ 學而》 제6조를 근간으로 하여 공자의 핵심사상을 서술하였다. 《弟子規》는 우리 아동들에게 필요한 한자학습을 쉽고 재미있게 인도하는 기초 입문서이며 도덕 교과서이기도 하다. 이 책의 장점은 우선 첫째로 단순히 한자의 낱자를 배워 익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세 글자만으로도 여러 형태의 문장이 만들어지는 것을 자연스레 습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운율과 일정한 대우ㆍ대구 규칙이 있어서 암송과 한문 문장의 구조파악이 쉽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둘째, 우리나라 교육용 한자와의 상응도가 아주 높고 비교적 획순이 적은 한자를 사용하였 기에 아동들이 입문기에 알아야 할 상용한자를 쉽고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 점이다. 셋째,부모님과 주변 사람을 대하는 태도, 바람직한 행동과 생활태도 등을 구체적으로 서술하여 지식 축적에만 머무르지 않고 인성교육까지 함께 도모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전통사상 및 문화와 관련이 깊은 유가의 핵심과 기초사상을 알 수 있고 인문학적 소양을 넓혀서 동양문화권에 대한 이해를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처럼 우리가 궁극적으로 한자 교육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계몽교재로 《弟子規》를 초보적인 단계에서 활용할 것을 적극 제안한다. 이를 위해 뜻을 같이 하는 교사들과 연구자들이 모여 아동들의 발달 단계와 교과내용을 고려한 교재 연구 및 효과적인 교수방법ㆍ교수 자료를 함께 계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Recently it has been strongly insisted that Han-character education should be included in regular school curriculum for children in Korea since it enables not only to improve their vocabulary, literacy and learning ability but also helps them to establish cultural identity and build up their character. To achieve above goal, it is required to select prompt textbook and sufficient study for teaching method. However, in reality, curriculum for Han-character is not even existed at the most elementary schools and discussion on designating basic Han-character for education in school has not been progressed on the government level as well. In this situation, it is more encouraged to consider elementary textbook used by children of other countries that share Han-character culture than seeking local materials. In this context,《Di Zi Gui》, the primary textbook of Chinese children is usable to educate senior student at elementary school in Korea. 《Di Zi Gui》 have widely used as a basic classical-written-language textbook for children in China from Qing Dynasty. It is composed of only 1,080 letters and describes major idea of Confucius based on the article 6 of《The Analects of Confucius》. 《Di Zi Gui》 guides children to study Han-character interestingly and it could be ethic textbook as well. It have mainly four advantages; first of all, it includes essential and basic Han-character. Moreover, children would learn how letters compose sentences, not only single letter. In addition, it gives moral lesson since it describes right attitude between people and lifestyle. Finally, it broadens children’s perspective about traditional thoughts and culture of Korea and Asia. In conclusion, it is strongly suggested to adopt《Di Zi Gui》 as a elementary textbook for Han-character education for Korean children.
권애영 중국학연구회 2017 중국학연구 Vol.- No.79
5‧4 신문화 운동 시기에는 ‘아동 중심’ 의 새로운 인식이 확립되면서 ‘아동문학’이 등장하였다. 5·4시기 아동문학의 선구자들은 John Dewey의 ‘아동본위론’을 본보기로 삼았다. 5‧4의 사조 속에서 아동문학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활동을 한 단체는 문학연구회였다. 문학연구회는 『新靑年』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新靑年』의 사상과 이념을 계승하였다. 문학연구회 구성원들은 『小說月報』· 『文學旬刊』· 『詩』간행물과 『兒童世界』를 통해 아동문학의 이론 건설과 연구, 외국의 아동문학 작품 번역, 동화와 시 등의 아동 문예 창작을 하였다. 이 가운데 현대 최초로 백화문으로 쓴 『兒童世界』는 문학연구회의 핵심인물인 鄭振鐸가 주도하여 창간과 주편을 맡았기에 문학연구회 성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운영되었다. 아동문학 이론 건립과 연구자로는 周作人· 趙景深을, 외국 아동문학 작품 번역 활동가는 茅盾·周作人· 鄭振鐸을, 동화와 시 창작 작가로는 葉紹鈞·鄭振鐸·俞平伯를 꼽을 수 있다. 아동문학 운동의 중심역할을 한 『兒童世界』는 5·4 시기의 아동 인식이 반영되어 탄생한 현대 최초 아동 전문 잡지였고, 문학연구회 성원들은 아동을 주체로 인정하고, 아동의 흥미와 특성을 반영한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였다.
권애영 방정환연구소 2019 방정환연구 Vol.1 No.1
저우쭤런(周作人)은 중국 아동문학 연구의 선구자이며 중요한 이론가로서 아동문학 이론 연구에 있어서 영향력이 큰 사람이다. 저우쭤런은 최초로 아동문학으로서의 동요와 동화를 연구하였으며 중국에 처음으로 안데르센을 소개하고, 가장 먼저 전면적으로 체계적인 아동문학을 제창하였다. 5·4 이후 중국 아동문학의 탄생과 발전은 그의 이론 및 비평과 큰 관계가 있다. 1917년 저우쭤런은 『신청년(新靑年)』과 『매주평론(每週評論)』의 편집에 참여하게 되었고, 이때 발표한 아동문학 관련 이론은 이전에 비해 점점 성숙해지고 체계화되었는데, 그 대표적인 글이 바로 「아동의 문학(兒童的文學)」이다. 「아동의 문학」은 1920년 10월 26일 북경 공덕학교에서 한 강연으로, 그 해 12월 『신청년』제8권 제4호에 실렸다. 저우쭤런에 의한 ‘아동의 발견’은 5·4시기에 제기된 「인간문학(人的文學)」 사상의 원류이며, 중국 현대사상사와 문학사에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아동의 문학」은 현대 중국 최초로 아동문학의 중요성을 논술한 논문의 하나로 인도주의의 기치를 들고 아동을 독립된 인간으로 존중할 것을 주장하는 내용이다. 저우쭤런은 아동생활에는 문학적 수요가 있으므로 신문학은 그들에게 문예작품을 공급해줄 의무가 있기에 신문학자들은 힘을 모아 아동문학 연구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아동문학 건설의 구체적인 방법으로 민간 민요 수집, 전통 도서 정리, 외국작품 번역 소개라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아동의 발전단계에 맞추어 시가·우언·동화·고사·희극 등의 아동문학을 적절히 공급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저우쭤런의 이 같은 견해는 현대 아동문학 건설에 적극적으로 작용하여, 중국에 ‘아동문학’이라는 개념이 바로 여기에서 생겨났다. 곧 저우쭤런이 『신청년』에 ‘아동의 문학’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후 점차 ‘아동문학’이라는 말로 바뀌게 되었다. 저우쭤런은 「아동의 문학(兒童的文學)」 을 통해 아동문학의 전개를 제창하면서 아동문학의 이론을 확립하기 시작하였고, 그의 영향 아래 많은 작가들이 동화연구와 ‘예술동화’에 열정을 갖고, 민간동화를 발굴하고 이 둘을 결합시켜서 아동문학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이끌었다. 저우쭤런의 아동문학 이론은 바로 ‘아동본위(兒童本位)’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이 관점은 당시 ‘아동문학 운동’을 펼치던 문학연구회 동인들의 주장이 되었으며, 이후 30년대에 이르러서도 줄곧 영향을 미쳤다. ‘아동을 사람으로 대하기’, ‘아동은 아동으로 보기’라는 그의 생각은 아동의 독립성과 주체성을 강조한 것이었으며, 그가 제시한 「아동의 문학」은 ‘아동적’이면서 ‘문학적’인 것을 의미했다. 그의 이 이론은 과학적인 견해와 관점으로 아동문학을 독립된 하나의 학문이 되는 기초를 만들었다. 또 아동을 작은 성인도 불완전한 성인도 아닌 인간으로서 한 개인일 따름이며, 그 자체로 이해되고 존중되어야 한다는 선언은 전통적으로 성인 남성이 중심이던 전제적 윤리관에 대립되는 획기적인 것이었다. 이처럼 중국 아동문학사에서 의의가 큰 「아동의 문학」 전문을 번역하여 소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