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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1930년대 식민지 조선의 여성 개념과 젠더 — 부정적 기표 ‘계집’과 구여성을 중심으로 —
이정선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2018 개념과 소통 Vol.- No.22
As part of the work to analyze the concept of women in Colonial Korea, this paper investigates the usage of negative signifiers such as gyejib (bitch) and ‘old-fashioned woman’ in major magazines published during the first half of the 20th century, confirming that there was a reorganization of gender relations between the late 1920s and early 1930s. The most important change is that women not only appeared in the public sphere, but also claimed equality with men. In the public sphere, male intellectuals welcomed the emergence of this female role, seeing women as potential allies in the national or class liberation movements, but they also faced a serious challenge in deciding how to engage with these new women in their personal relationships. At the time, most of the men of colonial Korea lacked the economic power to support the new ideal family, which drove the discussion to extremes. ‘Young’ women were regarded as sexual objects and targets for men to possess, but this also created a representation of fallen women who corrupt men. In contrast, ‘learned’ women were seen in the context of a loving marriage, but were condemned as impertinent if they did not obey their husbands and as extravagant if they could not manage their household. In this period, the meaning of gyejib, which referred to a young woman, was narrowed to become an object of sexual desire, and the meaning of ‘old-fashioned woman’ had a positive connotation only when it was used to make new women accept the role of compliant spouse. During the late 1930s, gyejib came to mean a wife as a chattel possessed by her husband, demonstrating the failure of the new woman’s aspiration to be her husband’s equal. There were significant changes to the concept of women, as compared with the concept of men, reinforcing the usefulness of a ‘special’ as opposed to a ‘universal’ focus in the study of conceptual history. 본고는 근대한국의 여성 개념을 분석하려는 작업의 일환으로, 20세기 전반에 간행된 주요 잡지들에서 ‘계집’과 구여성이라는 부정적 기표가 사용된 양상을 분석하였다. 그를 통해 1920년대 후반부터 1930년대 초반에 걸쳐 여성 담론이 폭발하면서 긍정적인 것뿐 아니라 부정적인 여성 기표도 함께 증가한 배경에는 젠더관계의 재편이 있었음을 확인하였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여성들이 공적 영역에등장했을 뿐 아니라 남성의 지배로부터도 해방되어 대등한 사람으로서 관계 맺기를 주장했다는 점이다. 지식인 남성들은 여성들도 민족 또는 계급해방운동에동참하기를 기대하면서 신여성의 등장을 환영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사적 관계에서 자신이 이러한 새로운 여성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할 것인가 하는문제에 봉착했다. 이때 식민지 조선의 남성 대부분이 새로운 이상적 가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경제력이 없었다는 사실이 논의를 극단적으로 몰고 갔다. 성적 대상으로 치부된 ‘젊은’ 여성들은 남성을 유혹해서 타락시키는 존재이면서, 동시에남성들이 소유하고자 욕망하는 대상이 되었다. 또한 ‘배운’ 여성들은 연애결혼의상대로 설정되었지만, 남편에게 순종하지 않고 가난한 살림살이를 꾸려 내지 못하는 경우에는 조선의 현실에 맞지 않게 건방지고 사치를 부린다고 비난당했다. 이 과정에서 젊은 여성을 가리키던 ‘계집’은 성적 대상을 비하하는 어휘로 전환되었고, 구여성은 신여성을 남성에게 순응하는 배우자이도록 제한하려는 의도에서만 긍정적으로 묘사되었다. 1930년대 후반 ‘계집’이 유흥업 종사자뿐 아니라 남편의 소유물이라는 의미에서 아내를 가리키게 된 현상은 가정 안팎에서 모두 남녀 관계를 성적으로 인식하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가정 내에서는 아내가 남편과대등하기를 바라던 신여성들의 기획이 실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상과 같이근대 이후 남성 개념보다는 여성 개념이 논쟁의 중심에 서면서 시대 변화와 함께두드러지게 변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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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시가의 여성 화자를 통해 본 ‘임(남성)’의 형상화 연구 (Ⅱ) : 사설시조를 중심으로
이정선 돈암어문학회 2022 돈암어문학 Vol.41 No.-
본고는 사설시조에 나타난 임(남성)이 어떻게 형상화 되었는가를 살펴보았다. 시적 화자의 발화는 작품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특성 때문에 화자에 대한 논의는 지금까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그러나 화자의 상대가 되는 임은 그렇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것은 작품에 등장하는 임이 화자에 의해 간접화되고 문면에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려가요를 보면 임이 겉으로 발화만 하지 않았을 뿐이지 화자에게 막강한 힘을 행사하고 있었다. 사설시조에 나타난 화자의 목소리는 고려가요에 비하면 과격하다. 이는 화자에게 형상화된 임의 존재가 그만큼 약화되었음을 의미한다. 본고는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임의 특성을 고려가요와 견주며 살펴보았다. 여성 화자를 통해 호명된 임은 일방적 단절과 약속 위반, 그리고 성적 욕망의 도구로서 형상화하고 있었다. 고려가요에서는 임이 어떠한 행위를 하더라도 여성은 수용해야 한다는 이데올로기를 공고화 하고 있었다면, 사설시조에서는 표면적으론 임의 행위가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거기에 대응하는 화자의 언술을 보면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 들 정도이다. 이는 조선 후기 시장경제와 상공업의 발달 등 변화하는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 주체성과 근대화를 지향하는 욕구 안에 자연스럽게 등장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권 신장을 옹호하는 여성 영웅소설의 등장과 글쓰기에 여성이 참여하는 작가군의 등장과도 맥을 같이한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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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맨(Coleman)과 브루되(Bourdieu)의 사회자본론의 비교와 한국교육에 주는 시사점
이정선 광주교육대학교 초등교육연구소 2001 初等敎育硏究 Vol.16 No.1
The primary purpose of the study is to explore the theory of social capital proposed by Bourdieu and Coleman, and to compare the differences and similarities between two theoretical orientations, Bourdieu and Coleman. Bourdieu proposed three different forms of capital: economic capital, cultural capital, and social capital. He also presented that cultural capital exists in three forms: embodied state, objectified states, and institutionalized states. He defined social capital as the aggregate of the actual or potential resources which are linked to possession of a durable network of more or less institutionalized relationships of mutual acquaintance and recognition. By contrast, Coleman proposed three different forms of capital: physical capital, human capital and social capital. And he referred social capital as a variety of different social resources that children have available to them in their family and community, including positive parent-child interaction at home, and social networks and interactions between adult members of the community. The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of the two perspectives have been compared according to theoretical context, structure, characteristics, emergence condition, form and measurement of the conception. For the explanation of differences, it is crucial to note that bourdieu's conception of social capital derives from his analysis of culture and education of France, which is characterized as structuralism, giving his theoretic analysis in a very abstract way. By contrast, Coleman develops his conception from the analysis of American education, culture and society, which emphasizes empiricism-oriented value and presents it in an less abstract way. As a conclusion, in so far as the relationships(a form of social capital) give Korean significant meaning in their way of livings and schooling, and since the social capital is a crucial for the enhancement of educational result, it is suggested that we need to find appropriate way to increase social capital at home, in school, and in the community. Implications and the way of implementing social capital in educational settings are proposed in the conclusion section recovering trust relationships among school members, securing home and community partnerships, establishment of cooperation system and love triangulation among home-school-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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