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문토기시대 전기 사회의 상호작용과 문화변동 : 한반도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황재훈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2014 국내박사

본고의 목적은 토기와 석기의 형식, 주거 구조 등 물질문화의 특정과 공간적 양상을 통해 각 문화유형의 사회적 경계를 가늠해 보고 시간의 추이에 따른 중서부지역 무문토기시대 전기 사회의 문화변동 과정을 설명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우선 현재 한국고고학 편년 방법의 근간을 이루는 형식학적 상대연대결정법의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였다. 이와 함께 무문토기시대 전기 유형론에서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는 본질론적 연구 시각의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아울러 무문토기시대 전기 취락 양상과 그 변화상을 이해하기 위해 최근 구미 취락 고고학의 이론과 방법론, 방사성탄소연대에 대한 연구 시각을 살펴보았다. 주로 토기 구연부 문양에 기초한 현재의 무문토기시대 전기 편년안은 최근 여러 고고학적 자료와 연구 결과에서 드러나듯, 유구 간 중복관계, 유적·유구 내 공반관계, 방사성탄소연대 측정치와 같은 직·간접적인 자료에 기초하여 볼 때 여러 모순점과 문제점이 발견된다. 그동안 시간성으로 이해되어 왔던 서로 다른 문양의 토기들이 동일 유구에서 공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중복을 이룬 유구 내에서 발견된 토기 문양의 선후관계가 현재의 편년안과 일치하지 않는 사례 또한 많이 발견된다. 더욱이 현재 편년안의 커다란 골격인 문양의 퇴화과정이 계기적으로 관찰되는 실제 유적 사례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우며 존속기간이 매우 짧은 유적에서 시간성으로 상정하고 있는 다양한 문양이 공존하기도 한다. 또한 그동안 축적된 수많은 탄소연대는 현재의 편년안과 부합되지 않는다. 즉, 탄소연대 분포 결과는 현재의 편년안에서 시간적인 차이로 상정되어 왔던 서로 다른 문양의 토기 간 유의할 만한 연대차를 두기 어려우며 이들 토기 문화는 지역을 달리한 채 공존하였음을 반영하고 있다. 이 같은 양상은 서로 다른 토기 문양, 형식차를 시간적 차이로만 해석하고 있는 현재의 편년 틀에 자료적 결함과 논리적 모순점이 있으며, 원천적으로 재검토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다. 이 같은 문제 인식에 따라, 현재 편년안의 대안으로 방사성탄소연대 측정치의 적극적인 활용 가능성과 분석 방법론을 모색하였다. 한반도 무문토기시대 전기 사회는 서로 다른 문화유형 간 상호작용에 의해 문화접변 양상이 관찰되며, 문화의 전파와 확산, 인구 이동에 의해 사회적 경계가 급격히 변화하는 역동적인 문화상을 보인다. 이 같은 시·공간적 전개로 인해 각 문화유형은 성행기와 쇠퇴기, 존속기간에서 차별적인 양상을 보이게 된다. 중서부지역 무문토기시대 전기 사회의 문화변동 양상을 설명하기 위해 문화유형 간 상호작용, 사회적 경계와 변화, 인구이동과 인구결집, 취락 형성과 분산 및 재편 등의 연쇄적인 문화변동 기점을 기준으로 크게 3단계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무문토기시대가 성립되는 시점인 전기 전반 중서부 각 지역에는 서로 다른 유구·유물 양상을 보이는 다양한 물질문화가 공존한 것으로 살펴진다. 경기 북서부·서부지역의 각형토기문화유형, 경기 서·중부와 충남지역의 역삼동문화유형, 강원 영서와 충청 연기지역의 미사리문화유형, 금강 중상류지역의 가락동문화유형이 그것이다. 이외에도 명확한 기원지나 문화 내용이 불분명한 물질문화가 중서부 각 지역에 걸쳐 산발적으로 병존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 물질문화의 특징과 공간적 분포상의 차이는 원거주지의 다양한 문화 내용, 초기 이주 단위의 규모, 점유시점의 세부적인 차이, 상호작용의 강도 등이 복합된 결과를 반영하고 있다. 무문토기시대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전기 중반에 감지되는 급격한 공간적 분포의 변화는 각 문화유형 분포권의 확산과 소멸 양상과 직접적으로 관련된다. 이러한 변화상를 유발한 가장 큰 요인은 역삼동문화유형의 급격한 확산과정에 있다. 이전 시기 점유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던 경기 동·남부, 충남 전역에 걸쳐 많은 수의 역삼동문화유형의 취락이 새로이 형성된다. 또한 전기 전반 경기 동부·남부 및 북한강유역의 미사리문화유형 유적은 점차 역삼동문화유형으로 대체되며, 한강 하류역으로의 분포권의 확대에 의해 경기 서부지역 각형토기문화유형과의 문화적 점이지대가 형성된다. 또한 경기 남부 및 아산만지역 역삼동문화유형과 금강유역 가락동문화유형 취락의 급격한 증가는 차령산맥을 기준으로 한 양자의 지역적 경계가 정형화되는 주 요인이 되었다. 무문토기시대 전기 후반 또한 주목할 만한 물질문화의 공간적 분포상의 변화가 관찰된다. 경기 서부·북서부 및 임진강 상류역의 각형토기문화유형 유적은 점차 역삼동문화유형으로 대체되며, 전기 중반 이래 인구 결집지로 부상하였던 경기 동부·남부와 충남지역, 북한강유역의 역삼동문화유형 유적은 전기 후반 들어서도 지속적으로 취락 규모가 확대되어간다. 이와 동시에 중소형 취락도 새로이 형성되어 가는데 이러한 양상은 인구 결집과 대형 취락의 해체 및 분산 과정을 반영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반해 금강 중상류역과 강원 영서지역의 가락동문화유형과 미사리문화유형, 남한강유역의 지역 문화유형은 분포 범위가 다소 축소되며 유적의 수 또한 점차적으로 감소되어가는 양상을 보인다. 무문토기시대 전기 전반~후반에 걸쳐 중서부 각 지역에서는 문화유형 간 다양한 형태의 상호작용에 의해 서로 다른 토기·석기, 주거 구조가 공유되기도 하며, 토기 문양 요소가 융합되거나 변형되는 양식적 변이가 발생한다. 이 같은 문화접변 양상은 각 물질문화의 중심지역으로 갈수록 양식적 통일성이 증가하며, 이와 반대로 주변지역이나 문화유형 간 인접지역으로 갈수록 양식적 다양성이 증가하는 공간적으로 점진적인 분포상을 보인다. 본고에서는 토기와 석기, 주거지의 형식을 통한 세부 편년이나 시기 구분에 주안점을 두기보다는 문화상과 문화변동 과정을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중서부지역 무문토기시대 전기 사회의 문화상을 살피기 위해 유적과 유구, 유물에 대한 기초적인 분석을 실시하여 문화 요소의 양식적 변이가 발생하는 다양한 요인과 문화 요소의 변화상을 설명하는 기제를 구분하고자 하였다. 또한 문화변동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사회적 경계의 형성과정, 상호작용, 인구이동 및 인구결집, 취락의 형성과 분산 등의 과정을 설명하고자 하였다. The present study aims to elucidate changing social boundaries based on analysis of Early Bronze Age (EBA) pottery, stone artifacts, habitation sites. Several assemblage types were reconsidered along with their spatial and temporal distributions. With a critical review of typological and other relative chronological methods, I evaluate available radiocarbon dates and emphasize coexistence of typical EBA assemblage types or cultures in the midwestern region of the Korean Peninsula. Current chronology based on typological arrangement of pottery rim types and designs does not correspond with archaeological evidence indicated by overlapping features, artifact associations and radiocarbon dates. Different types of pottery designs so far considered time markers were in fact associated with each other and overlapping features does not coincide with current chronology. The supposed process of degeneration or gradual disappearance of pottery design is not supported by the stratigraphic excavations, while pottery remains of several different designs were unearthed associated. Evaluation and analysis of substantial amount of radiocarbon dates so far accumulated which do not support current chronology emphasizing sequential and lineal changes. While several assemblages types or cultures, Gakhyeongtogi Culture, Garak-dong Culture, Misa-ri Culture and Yeoksam-dong Culture, coexisted in the midwestern Korean Peninsula during the EBA, they underwent dynamic changes in social boundaries. Analyses of material remains show diverse patterns of diffusion and population dispersals and movements along with social interaction among local cultures, which in turn can be summarized in terms of three phases. The first phase of the EBA in the midwestern Korean Peninsula is characterized by diverse material culture with artifact types and features of different cultures. Especially, the northwestern part of Gyeonggi Province is marked by Gakhyeongtogi Culture, midwestern part is characterized by Yeoksam-dong Culture, eastern part is marked by Misa-ri Culture, and middle and upper Geum River basin is dominated by Garak-dong Culture. The diversity of material culture during this period reflects various scales of population movements into the region, minor difference in occupational episodes and the strength of social interaction. The change in spatial distribution of different types of material remains is characterized by the rapid dispersal of Yeoksam-dong Culture, which dispersed into hitherto unoccupied southeastern part of the Gyeonggi and most part of the Chungnam area. Simultaneously Misa-ri Culture in the southeastern Gyeonggi and Bukhan River areas were gradually replaced by Yeoksam-dong Culture. The growing Yeoksam-dong style material culture made contact with Gakyeongtogi Culture in the western Gyeonggi, while it also made the distinctive social boundaries with Garak-dong style material culture which was developing in the Geum River areas south of the Charyeong mountains. The final phase of the EBA witnessed noticeable change in spatial distribution of typical material remains. The most notable change is the spatial dispersal of the Yeoksam-dong Culture as the Gakhyeongtogi Culture in the western and the northwestern Gyeonggi area was gradually replaced by the Yeoksam-dong Culture. There was a tendency for diversification of settlement size, both large settlements and small and medium sized settlements appeared in the eastern part of Gyeonggi, Chungnam and Bukhan River areas during the phase, which in turn suggests population packing and dispersals following the fission of large settlements. Typical material remains of EBA assemblages show diverse patterns of acculturation and social interaction which is reflected in pottery and stone artifacts and structure of subterranean habitation sites. As such, the present study represent a new attempt to explain culture change during the EBA. Critical typological considerations and reanalysis of chronology based on evaluation of available radiocarbon dates show changes in spatial distributions of typical material remains and assemblages, which reflects changing social boundaries, social interactions and population packing and fissions in the EBA.

土器의 조형미를 응용한 도자조형연구

김영주 청주대학교 대학원 2005 국내석사

土器(토기)는 粘土質(점토질)의 胎土(태토)를 사용하여 700~800℃ 정도에서 燔造(번조) 한 것을 말하며, 釉藥(유약)을 시유하지 않은 것으로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토기가 이에 속한다. 토기는 磁器(자기)가 생산되기 시작한 뒤에도 계속 생산되었으며 근대에 이르기까지 서민뿐만 아니라 왕실과 관청에서도 실생활에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18세기에 柳重臨(유중림)이 쓴 『增補山林經濟(증보산림경제)』에는 부엌에서 쓰는 질그릇으로 탕기·자배기·大缸(대항)·小缸(소항)·단지·병·大·(대독)·中·(중독)·술통·작은 병·장군·술병·祭器(제기)·술항아리·다관·화로와 떡시루 등이 다양하게 사용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고려ㆍ조선시대를 통해 질그릇은 생활용기의 주류를 이룬 것으로 보아 토기가 도자사의 주요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토기는 다음과 같은 장점들이 있어 실생활에서 언제나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첫째, 토기는 通氣性(통기성)이 있다. 토기는 통기성이 좋으므로 곡물과 음식물을 부폐되지 않고 오래 보관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곡물과 음식물을 토기로 만든 독·항아리·단지 등에 저장해 왔다. 둘째, 토기는 수분 조절 작용을 한다. 그러므로 음식이 마르거나 질척거리지 않고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여 음식물을 보관 할 수 있다. 그래서 밥은 질밥통에 넣어 둬야 밥맛이 오래 가고, 떡은 반드시 질시루에 쪄야 수분이 적절히 조절되므로 제맛이 난다. 셋째, 토기는 淸靜(청정)작용을 한다. 질물동이에 담긴 물은 저절로 깨끗해지므로 우리 조상들은 물을 반드시 질물동이에 담아 보관했다. 넷째, 토기는 耐火性(내화성)이 강하다. 토기를 燔造(번조)시 火度(화도)를 낮추어 번조하면 사용 할 때 불에 더욱 잘 견딘다. 그래서 질화로는 불에 터지지 않고 불기운을 오래 간직하므로 부엌이나 안방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최영도 :『토기 사랑 한평생』, (학고재, 2005), p.148. 토기 중에는 여러 가지 특이한 形態(형태), 즉 동물형이나 家形(가형), 舟形(주형), 履形(이형) 등이 있다. 위와 같은 토기는 섬세하면서 장식성을 갖추고 있으며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뛰어난 솜씨를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토기를 異形土器(이형토기)라 한다. 이들은 일명 象形土器(상형토기)라고도 부르는 것으로 일상생활에 이용한 용기라기보다는 공헌적이며 주술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이형토기는 단지·항아리·병 등 일반적인 용기가 아닌 어떤 형태를 응용하여 만든 토기를 말한다. 이형토기에는 사람이나 동물을 표현한 상형토기와 일반용기의 모양을 조금 다르게 변형시킨 이형용기로 나눌 수 있는데, 이형용기에는 접시·병·단지 등을 변형시킨 것이 많다. 그리고 발견된 예가 드물기는 하지만 부소산성, 부여 군수리 절터, 서산 남정리 등에서 호자와 닭 모양 토기도 발견되고 있다. 이형토기는 생활기라고 하기보다는 일종의 의기로서 무덤에 부장되어 죽은이와 관계되는 음식 저장고로서 그 목적을 두고 제작되었으나 그 예술성은 그 당시 우리조상들의 예술 감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형토기는 실생활 용기라기 보다는 무덤의 부장품으로 주술적인 의미를 담은 형태가 많다. 본고는 이러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토기와 이형토기가 담고 있는 주술적인 면과 다양한 장식을 시작품에 담아 현대인들에게 친근감있는 조형물로 재구성하여 누구나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대중적인 조형물 제작을 하고자 한다. Earthwares are those wares fired under 700 ~ 800 degree as well as on which enamel is not put on. Korean earthwares in the neolithic era could be counted as one of the examplary models of earthwares. Earthwares lasted to be produced even after porcelains began to be produced. Earthwares had been used not only among the plebeians but also in palace and in government agencies variedly for real life. It`s written that there were many kinds of clayey vessels used in the kitchen such as Tanggi, Jabagi, Daehang, Sohang, Dangi, Byung, Daisuck, Jungsuck, wine barrel, small bottle, Janggun, wine bottle, rite vessels, wine pot, Dagwan, Hwa, Gyeh, rice cake baking pot in the book 'Supplemented Edition of The Life In The Village' (Jueng-Bo-San-Lim-Kyung-Je) authored by Jung-Rim Yu in the 18th century. Considering earthwares account for major stream of vessels for real life through Korea and Chosun dynasty it is certain that they played an important role in the history of ceramic vessels. The reason why earthwares were used in the real life so variedly was that they had diverse merits like below. First, earthwares have ventilating characteristic. Earthwares can preserve crops and other food for long without corruption because they have good ventilating characteristic. Thus, our ancestors stored crops and foods in Dock(big pot), Hangari(jar), Dangi(pot) Second earthwares can control moisture extent. So, people can preserve food in proper humidity without making food too dry or too saturant using them. This is just the reason Bob(rice meal) can be maintained in it`s good taste only when it is put in clayey bowls and Dduck(rice cake) can be appropriately controlled in humidity and henceforth have it`s good flavour only when baked in the clayey baking pot. Third, Earthwares have refinery function. Our ancestors stored water in the clayey buckets unexceptionally because water put in clayey buckets become refined by itself. Fourth, Earthwares have strong fire resistance. If earthwares are baked in lower temperture, they resist to fire better. Clayey braziers have been used in kitchens and living rooms ordinarily as they preserved fire energy without being cracked for long. Earthwares shaped diverse peculiar figures such as animal figure, house figure, ship figure, shoes figure. These earthwares are delicate and decorative and made very skillfully in technic. They are called as 'Unique figure Earthware'. They are called also as 'Symbol Shape Earthwares' as byname. These earthwares are rather a vessel having tributing and incanting nature more than being a vessel for real daily life. The meaning of 'Unique figure Earthware' is earthware made by applying diverse figures and not having ordinary form of pots, jars, and bottles. In wide meaning 'Unique figure Earthware' comprises 'Symbol Shape Earthwares' which shape human figure, animal figure and the like and 'Unique figure Vessel' which is transformed a little in shape from ordinary vessels. Among 'Unique figure Vessels' there are many ones transformed in shape from ordinary dishes, bottles, pots. Though rarely found in cases, earthwares found at Buso mountain bulwalk, temple site at Gunsuri, Buyu and Seosan, Namjungri shape in the form of a tiger young and a cock. 'Unique figure Earthware' were manufactured to get the role of a symbolic food storage being buried in tombs with the dead as a kind of rite vessels rather than being real life vessels. However their fine artistry shows our ancestors' art sense sufficiently. 'Unique figure Earthware' were being buried in tombs subsiquent to the dead rather than being used for real life vessels. Many of them shape the form of incanting meanings. This study reveals a trial peice which illustrates the shapes derived from the incanting meaning and diverse decorations. The aim of this study is to manufacture demotic wares available to share with everyone by reconstructing ordinary earthwares and 'Unique figure Earthwares' to become familiar one to modern people.

전남지역의 고대 토기 및 도자기에 관한 자연과학적 연구

강경인 전남대학교 대학원 1997 국내박사

古代 土器 및 陶磁器의 제조공정을 규명하여 제작기술의 발달과정을 살펴보고, 산지추정의 기초자료를 얻고자 자연과학적 분석을 하였다. 土器와 陶磁片 등의 試片은 전남지역의 考古遺跡 및 陶窯址에서 출토된 것으로 軟·硬質土器, 黑褐釉, 綠褐釉, 綠靑磁, 靑磁, 粉靑沙器, 白磁片 등 이다. 분석은 XRD, XRF, ICPES, TMA, SEM-EDXA, 광학현미경 등의 器機를 사용하였다. 토기편의 광물조성은 石英, 長石, 粘土鑛物이었고, 사용원료는 3-6%의 鐵分과 유기물 등 불순물을 함유한 석영, 장석, kaolin, sericite의 혼합물인 赤黃色土를 채취하여 사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토기편의 燒成溫度는 승주·여천지역 출토 토기편이 650±50℃, 팡주 운남동·신창동 유적에서 출토된 토기편이 780土50℃ 이며, 1호가마 瓦片이 860±20℃이고, 2호가마 瓦片이 1020±20℃로 추정되었다. 광주 신창동·운남동 유적에서 출토된 토기 및 瓦片에 대한 지질학적인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특성원소는 분석된 21개의 미량원소 중 Sc, Y, La, Nd, Sm, Dy, Yb, Sr, Ba 9개 원소이다. 토기편들은 원소들이 비숫한 濃度範圍로 분포되어 사용원료의 지질학적 특성이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다. 광주 운남동 유적의 瓦片은 토기편파 유사한 광물조성이며, 화학조성은 출토가마별로 瓦片들이 상이하였다. 미량원소에 의한 瓦片들의 지질학적인 특성은 동일유적의 토기편과 유사하여 같은 계통의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陶磁片의 태토원료는 석영, 장석, kaolin, sericite의 혼합몰이 사용되었으며, 그 함량비는 출토지와 器種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흑갈유·녹갈유·녹청자편은 α-quartz, mullite와 일부 tridymite, cristobalite로 이루어졌으며, 청자·분청사기·백자편은 α-quartz, mullite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자편 태토의 화학조성은 器糧에 따라 각 성분의 함량에 차이가 있으며, 륵히 철분함량에 있어서 토기·흑갈유·녹갈유는 3-7%, 녹청자 및 청자는 2-3%, 분청사기는 3-4%, 백자편은 약 1% 내외로 두드러진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백자편은 청자 및 분청사기편에 비해 주성분의 화학조성과 원료광물의 함량에 큰 차이가 나타나 사용원료와 배합비가 다른 것으로 판단되었다. 陶磁片의 釉藥은 融劑의 특성상 黑褐釉片은 알칼리유 계통이고, 녹청자, 청자, 분청사기편은 석회유이며, 백자편은 알칼리-석회유로 분류되었다. 유약에 함유되어 있는 철분의 함량은 흑갈유가 4-6.5%, 녹청자·청자·분청사기가 1-2%, 백자가 약 1% 이었다. 陶磁片의 태토층은 석영입자, mullite결정, 유리상으로 비교적 磁化가 된 상태이나 불규칙적인 기포가 산재되어 완전히 치밀한 조직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釉層은 다양한 크기와 많은 원형의 기포와 미립자 또는 미세한 결정이 산재되어 있는 유리상이며, 도자편에 따라 중간층의 생성정도에 차이가 있다. 陶磁片의 소성온도는 연·경질토기가 1000-1100℃, 흑갈유, 녹갈유, 녹청자, 청자, 분청사기가 1140-1200℃, 백자편이 1200℃로 추정되었다. 도자기 제조기술은 경질토기, 흑갈유, 녹갈유, 녹청자, 청자, 분청사기, 백자의 순서대로 발전된 상태임을 추정할 수 있었다. 陶磁片 태토의 미량원소 분석결과 21개의 미량원소중 Rb, Sr, V, Y, Nb, Sc, La, Ce, Nd, Sm, Eu, Dy, Yb 13개 원소의 함량이 비슷하여 출토지의 지역적인 구분은 불가능하였다. 이 13개의 특성원소에 의해 백자를 제외한 도자기제조에 사용된 원료 채취 지역들의 지질학적인 특성이 유사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한편, 영암 동구림리에서 출토된 陶磁片은 Zn이 高含量으로 지역적인 특징을 나타냈다. 출토지가 다른 녹청자, 청자, 분청사기편은 철분 및 대부분 원소의 농도분포가 일정한 범위안에 군집으로 구분되는 특징을 나타내었다. 분청사기와 백자편이 구분되는 특성원소는 V, Zr, Cr, Li, Ni, Cu, Nb, Sc이며, 분청사기와 백자의 사용원료는 각각 지질학적인 특성이 다른 것으로 확인되었다. To acquire the fundamental data estimating the area of production, the scientific analysis were done to examine the manufacturing process of an ancient earthenware and pottery and look into the developing process of manufacturing skills. The analysis were conducted by XRD, XRF, ICPES, TMA, SEM-EDXA. The earthenware and fragments of soft-hard earthenware, dark-brown glaze, gieenish-brown glaze, greenish-celadon, celadon, Bunchongware and whiteware were excavated at the antique relics and kiln sites in Chonnam area. The mineral composition of earthenware fragments are quartz, feldspar and clay which is identified that the used raw material is reddish-yellow clay, which is the mixture of quartz, feldspar, seriicite and kaolin containing of impurities such as Fe₂O₃ 3-6% and organic substance. It is estimated that the firing temperature of earthenware is 650℃±50℃ at Seungju·Yeocheon area, 780℃±50℃ at Uoonnam-dong, Shinchang-dong area in Kwangju. The firing temperature of fragments of roofing tile kiln 1, 2 is 860℃±20℃, 1020℃±20℃ respectively. The geological characteristics on the erthenware and tile fragments excavated at Shinchang-dong, Uoonnam-dong in Kwangju were investigated from the characteristic elements: Sc, Y, La, Nd, Sm, Dy, Yb, Sr(60-140ppm) and Ba(500-1000ppm) of the analyzed 21 trace elements. The mineral composition of roofing tile fiagments at Uoonnam-dong in Kwangju is similar to that of earthenware. The chemical composition of tile fragments is different from each kiln. It is resumed that the difference of chemical composition is closely connected with the gathering of raw material and the mixing process. It is estimated that the same types of materials were used, because the geological characteristics of roofing tile fragments is very similar with the earthenware fragments at the same relics The compound of quartz, feldspar, kaolin, sericite were used as the body material of pottery fragments. The ratio of each component has a little difference according to the excavated site and the type of pottery. Dark-brown glaze, greenish-brown glaze, greenish-celadon fragments are composed of α-quartz and mullite. The chemical composition on the body material of pottery fragments is quite differeent from the kinds of pottery. Especially, it showes distinctively difference in view of Fe₂O₃ content ; 3-7% for earthenware·dark-brown glaze·greenish-brown glaze, 2-3% for greenish-celadon·celadon, 3-4% for Bunchongwares, and less 1% for whiteware fragments. However, it is presumed that the used material and mixing ratio of whiteware fragments are different from those of celadon and Bunchongware, because there is a remarkable difference between the major element contents and the raw material contents. The glaze of potteay fragments are divided into alkaline glaze system for dark-brown glaze pottery, lime glaze for greenish-celadon·celadon·Bunchongwares and alkaline-lime glaze for whiteware according to the characteristic of flux The Fe₂O₃ content in glaze is 4-6.5% for dark-brown glaze, 1-2% for greenish celadon·celadon·Bunchongwares, 1% for white ware. The body material layer of pottery fragments composed of quartz particle, mullite crystal and glass phase are vitrified, but pores are irregulary distributed in the body and it is not completely densified The glaze layer is glass phase in which lots of spherical pores with various size and fine particle or fine crystal are dispersed each, has a difference in the formation of the intermediate layer according to the pottery fragments. It is parsumed that the firing temperature is 1000-1100℃ far soft-hard earthenware, 1140-1200℃ far dark-brown glaze, greenish brown glaze, greenish-celadon, celadon, Bunchongwares and 1200℃ for whiteware. It is estimated that the manufacturing skill of pottery has been developed in order : hard-earthnware, dark-brown glaze, greenish-brown glaze, greenish-celadon, celadon, Bunchongware, whiteware. It is impossible to classify regionally the excavated site of pottery fiagments, because it comes into close contact among Rb, Sr, V, Zr, Y, Nd, Sc, La, Ce, Nb, Sm, Eu, Dy and Yb of the analyzed 21 trace elements. It is estimated by 13 characteristic elements that the geological characteristics in those area, where raw material were gathexed for pottery manufacturing except whiteware, is similar. However, the pottery fragments excavated on Donggulim-li site, Youngam, including lots of Zn, show the regional characteristics, and greenish-celadon fragments, celadon, Bunchongwares which have a different excavated site in view of Fe₂O₃ and mostly elements come to be grouped into the same class. The selected characteristic elements, which are able to distinguish Bunchongwares from whiteware fragments, are V, Zr, Cr, Li, Ni, Cu, Nb, Sc. It is identified that the raw materials of Bunchongwares and whiteware have a different geological characteristics.

古代土器 器臺의 造形性을 應用한 花器 製作에 관한 硏究

金仁淑 원광대학교 대학원 2001 국내석사

인류는 유목시대에서 점차로 농경사회로 옮겨가면서 각종 생활 도구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불의 발견으로 토기가 출현하게 된다. 처음엔 단순한 식생활의 도구로 이용되었던 토기 용기들도 정치적, 문화적, 종교적인 영향으로 다양한 용도의 기(器))의 형태로 나타난다. 최근 들어 인간의 미적 형태의 다양화와 외래문화의 수용으로 새로운 형태의 도자 조형물이 등장하기도 한다. 본 논문에서는 한국 도자사에서 중요할 의미를 갖는 고대토기 기대(器臺)를 모티브로 삼아 그 조형성을 유추해 내 화기로서의 실용성과 미적 기능을 갖춘 용기로 재해석하였다. 古代土器 器臺는 둥근 바닥의 기물을 받쳐주고 고정시키기 위한 용도로 만든 그릇받침으로 주로 의례용으로 쓰거나 부장품으로 만들어졌다. 밑이 납작한 토기가 널리 쓰인 고구려에서는 찾아 볼 수 있으며, 주로 밑이 둥근 항아리가 있는 백제와 신라 가야 지방에서 주로 발견된다. 기대는 일반적으로 외형적인 형태가 그릇받침부분(受鉢部)과 몸통(臺身), 그리고 굽다리(臺足)의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원통형으로 위아래가 뚫려있는 것이 있고 몸통 위에 발(針)형태의 용기가 얹혀 있는 형태도 있다. 기대의 문양에는 주로 기하학적인 문양으로 다산과 풍요로움, 내세에 대한 염원 등이 담겨 있다. 화병에 대한 연구 범위는 키가 큰그릇에 침봉을 사용하지 않고 물을 담아 꽃을 꽂는 것으로 정했으며, 수반은 침봉을 사용하여 꽃을 고정시키는 화기로 키가 낮은 그릇을 중심으로 제작하였다. 제작방법으로는 코일링과 물레성형을 위주로 하여 형태변형 및 문양의 단순화, 확대, 축소를 하였고, 유약을 사용함에 있어서는 토기의 자연스러움을 나타내고자 재유를 주로 사용했으며 부분적으로 소금유, 갈색유, 산화철 등으로 시유하였다. 소성방법은 토기 이미지를 나타내고자 가스가마와 등요에서 환원소성 하였다. 실용적인 성격을 지니지 않았던 기대를 형태나 문양을 응용해 화기를 제작함으로서 기대가 가진 조형적인 미를 발견할 수 있었고, 성형시에 따로 제작하여 결합하기, 투각한 화기에 물을 담을 수 있는 실용성을 갖도록 이중성형 등의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였다. 고대인들의 내세의 염원과 조형성을 현대에 실용화시키는데 중점을 두었다. As mankind shifted from the nomadic age to the agricultural age, it became necessary for mankind to have household utensile. With the discovery of fire, earthenware came into being. At first, earthenware was made far domestic use, but with time, it came to be made for political, cultural, and religious purposes. Nowadays, earthenware has had lots of different shapes under the influence of people's different of foreign culture. In this study, the formative artistic nature of antique earthenware vase stands, which are significant in the Korean earthenware history, are examined. And a flower vase with the formative motif of antique earthenware was stands was produced to show that antique earthenware vase stands have practical uses as well as aesthetic value. Antique earthenware vase stands function as a supporting plate to hold up round-bottomed vases. Mostly they were made to be used for ceremonies and as burial accessories. These vase stands era found in the regions of the Silla Dynasty and the Baekje Dynasty. They are not discovered in the Goguryeo regions where only flat-bottomed vases wars used. A vase stand can be divided into three parts; the supporting plats, body, and lags. Soma vase stands are cylindrical and some have a container which looks like a supporting plats on the body part. Geometric patterns on the surface of vase stands symbolize productivity, fertility, and the yearning far life after death. The flower vase part was made tall far flowers to be arranged without a frog, while the flower basin part was made short, for flowers to be arranged with a frog. The production procedure is as follows. Both coiling and spinning techniques were used to transfigure appearances, to simplify patterns, and to enlarge or reduce the size of the tantative product consisting of two parts. Ash glaze was mostly used to show the natural beauty of the product. Salt glaze, brown glaze and iron glaze were partly used. To bakes earthenware product, gas or tunnel kilns were used to show the perfect image of earthenware. A tentative earthenware product was made with the application of the shapes and patterns of unpractical antique earthenware vase stands, Various techniques were used to make this product. Firstly, this two-part product was made separately and then combined into one. Secondly, in order to contain water in an inlaid flower vase, double moulding technique was used. In this study, much importance was placed in putting antique earthenware vase stands, which show ancient people's dearest wish far life after death, and the formative artistic nature in themselves, to practical use.

토기를 상징화한 기하학적 표현

이혜원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1993 국내석사

百濟土器의 成立과 發展過程에 나타난 中國 陶磁器의 影響

이명엽 한신大學校 大學院 2004 국내석사

이 논문은 백제의 국가성립과정에서 백제토기 신기종의 출현과 그 배경에 대해 검토한 것이다. 한강유역의 몽촌토성, 풍납토성, 석촌동 고분군, 미사리 유적 등이 조사되면서 한성기 백제토기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하지만 백제토기 신기종의 출현과 배경에 대한 연구는 미미하였다. 그래서 이 논문에서는 백제토기 신기종이 새로운 토기제작기술과 중국도자기의 모방으로 출현하게 되었고, 이는 백제 지배층의 정치적 의도로 제작되었음을 밝혔다. 백제토기 신기종은 백제의 국가성립과정에서 새로운 토기제작기술의 도입과 중국 도자기의 모방으로 출현하게 되었다. 서북한 지역에 위치한 낙랑군은 313년 멸망할 때 까지 원삼국~백제의 국가형성시기에 주요하게 영향을 끼쳐왔다. 토기 제작기술은 中國 郡縣 특히 낙랑의 토기제작기술의 영향인데, 원삼국 당시 3단계에 걸쳐 유입된다. 하나는 2세기 중반경으로 타날문토기의 출현이다. 원삼국 당시 중부지역은 小國으로 존재하여 정치적 통합을 이루지 못하고 개별적으로 중국 군현과 교섭을 진행하여 성장하게 되었다. 중국 군현과의 교섭과정에서 중부지역의 소국은 군현의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성장하게 되어 군현의 주민이 유입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이러한 주민의 유입과 함께 낙랑토기제작 기술 중 녹로성형 기술, 낙랑(계)토기도 함께 유입되었다. 다른 하나는 3세기 중반경으로 낙랑토기 제작기술 중 깎기, 마연, 암문 등의 유입이다. 당시 중부지역의 소국과 중국 군현은 대립적이 긴장관계 속에서 3세기 중반경 대규모 전쟁으로 그 결과 伯濟國의 성장하게 되었다. 이 전쟁을 틈타 백제국은 낙랑의 변경민을 빼앗았다 돌려주기도 하였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낙랑의 제도기술이 유입되었다. 마지막으로 313년과 314년 차례로 축출된 낙랑군과 대방군의 주민의 유입으로 전반적인 생산기술이 유입되었다. 이러한 중국 군현과의 교섭과정에서 새로운 토기제작기술이 유입되었던 것이다. 백제국은 3세기 중반경에 있었던 대규모의 전쟁으로 중국 군현 및 중국과 韓濊와의 중계무역을 독점하면서 고대국가의 틀을 마련하였다. 이러한 과정속에 수입되었던 선진문물은 위세품적인 성격을 내포하고 있어 백제의 국가 지배 방식의 하나로 변경지역의 수장층에게 賜與하여 지배력의 공고히 하였다. 한성기 백제의 변경지역에 해당하는 지역에서는 중국 도자기가 출토되었는데, 이를 반증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적 의도로 수입된 도자기는 한정된 수량으로 정치적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미흡하여, 백제 중앙 지배층의 의도로 중국 도자기를 모방한 토기를 제작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백제토기 신기종이다. 백제토기 신기종은 중국 도자기와 같은 위세품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 도자기와 함께 지방 수장층에게 사여되었다. 이처럼 백제토기 신기종은 백제 중앙의 국가 지배 방식의 일환으로 제작되었던 것이다.

嶺南地方 3-4世紀 鴨形土器 硏究

김성미 경북대학교 대학원 2016 국내석사

본 연구는 영남지방에서 출토되는 3~4세기 와질소성 압형토기의 제작지 및 공간적 분포 의미를 밝히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토기의 형태 및 제작기법을 관찰하고, 압형토기 출토 유적과 공반유물의 성격을 복합적으로 검토하였다. 이를 통해 압형토기의 용도 및 특징적인 부장방법을 확인하였다. 제작지 검토는 먼저 압형토기 유형분류를 통해 상대적인 순서를 확인하고, 실물을 관찰하여 시간의 흐름에 따른 제작기법의 변화를 검토하였다. 유형분류는 기존의 연구를 바탕으로 하였으며, 총 네 개의 유형으로 구분하였다. 각각의 편년은 다음과 같다. Ⅰ・Ⅱ유형은 3세기 중엽(1단계), Ⅲ유형은 3세기 후엽(2단계), Ⅳ유형은 3세기 말엽~4세기 초엽(3단계)으로 설정하였다. 이를 통해 압형토기는 존속기간이 짧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형태적 변화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형태적 변화는 제작기법과 관련이 있으며, 특히 몸통과 대각의 성형방법에서 시간에 따른 변화가 뚜렷하게 확인되었다. 그렇지만 압형토기의 제작기법에서 시간적 변화가 나타나는 것과 달리 지역적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토기가 타 기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표준화되지 않은 기종임을 염두에 두면, 압형토기는 한 곳에서 만들어져 주변지역으로 전파되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제작지는 압형토기가 가장 많이 출토되고 모든 유형이 출현하는 경주지역이라고 판단된다. 공간적 분포의 의미는 압형토기의 용도 및 부장 의미를 먼저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적 출현 의미를 검토하였다. 압형토기는 분묘 축조시 행해지는 매장의례 전용용기로 개발된 것으로, 단계별로 그 용도와 부장의미가 변화하였다. 특히 대부분 두부(頭部)가 훼기된 채 출토되어 압형토기가 ‘영혼의 전달자’라는 부장 의미 외에도 복합적인 의미가 담겨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훼기 현상이 경주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주변 지역에서도 확인되므로, 압형토기는 단순히 용기만 전파된 것이 아니라 이와 관련한 제사법도 같이 전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전파의 주체는 당시 경주를 거점으로 성장하였던 사로국으로, 사로국이 주변지역 國들에 대한 통제 및 영향력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지역적 거점을 중심으로 분여된 것으로 파악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the production place and the meaning of spacial distribution of soft-paste firing duck-shaped pottery of 3rd ~ 4th century excavated in Yeongnam region. To achieve this, the form and production method of the pottery were observed and the excavation site and associated artifacts of duck-shaped pottery were examined comprehensively. This led to identification of the usage and distinctive burial method of duck-shaped pottery. To study production place, the relative order was verified through typology of duck-shaped pottery, and the chronological change of production method was studied based on observation of the actual pottery. Typology is based on existing study results, by which potteries were categorized into 4 different types. Type Ⅰ・Ⅱ(phase 1) is set to have been produced in mid 3rd century, type Ⅲ(phase2) in late 3rd century and type Ⅳ(phase3) from late 3rd to early 4th century. This led to a conclusion that although duck-shaped pottery had a short duration, it showed morphological changes by the lapse of time. This morphological changes regard method of production, and in particular, the chronological change in the shaping method of torso and mount was distinctly identified. Unlike the temporal changes shown in the production method of duck-shaped pottery, however, no regional change was identified. Considering this pottery was not relatively standardized compared to other potteries, it could be assumed that the duck-shaped pottery was produced in one location and spread to neighboring areas. That production location is deemed to be Gyeongju area, where all types of potteries are found. The meaning of spatial distribution was examined by comprehending the usage of the duck-shaped pottery and the meaning of it being buried with the corpse, and then by studying the meaning of its regional appearances. Duck-shaped pottery was designed exclusively for the burial ritual of tomb construction, and its usage and the meaning of burial had changed phase by phase. In particular, most of the duck-shaped potteries excavated showed head destructions. indicating the these potteries contain multiple meanings other than being buried with the corpse as 'messenger of the soul'. This destruction phenomenon was found not only in Gyeongju area but also in other regions, which indicates that the spread of duck-shaped pottery was not limited to the pottery itself but also included the spread of burial rituals associated with it. The main agent of the spread was 'Saro' State, a state which was on the rise based in Gyeongju, and it is understood that the pottery was distributed centrically to key locations of neighboring states as Saro State was expanding its influence on them.

토기를 응용한 기하학적 도자 표현 연구

조미영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대학원 2000 국내석사

예술은 인류의 역사 속에서 그 시대적 상황과 유기적인 관계를 통하여 변화를 모색해 왔으며 끊임없이 혁신적인 표현의 영역을 개척하면서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 낡은 것은 교체되고 한계들은 극복되며 가치들은 변화하여 정신의 새로운 현상들이 계속 일어난다. 하지만 하나의 진리는 다른 진리와 교체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진리로부터 부단히 발전해 나가는 것이다. 따라서 본인은 지난 역사의 한 장으로 남아있는 토기와 기하학적 형태와의 접목을 시도함으로서 외적인 모방이 아닌 변형을 통하여 과거의 것을 현대적인 조형물로 구현하고자 하였다. 그러므로 본 연구의 목적은 토기 중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인간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던 유물중의 하나인 즐문토기의 조형적 특성을 연구하여 그 속에 담겨진 미의식을 고찰함으로써 합리적이고 설득력과 정돈성이 강하고 단순화될 수 있는 기하학적인 형태와의 접목을 통한 재해석으로 조형성을 갖는 도자 표현으로 이끌어 내고자 하는데 있다. 그 방법으로 즐문토기의 형태와 문양에 관한 조형적인 시각으로의 접근이 필요했으며 일반적인 기하학적 형태의 개념을 예술의 본질로 이해함으로서 작품제작에 있어서 토기의 형태와 기하학적 형태와의 재해석으로 표현가능성을 유추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위하여 토기의 일반적 고찰을 통한 토기의 특징이나 표현장식을 살펴보고 본 연구자의 작품의 모티브가 되는 즐문토기의 형태와 문양의 지역별 특징을 살펴보고 기하학적인 형태의 조형사례를 들어 관찰함으로서 즐문토기의 형태를 기하학적인 형태와의 변형으로 재구성하고자 하였다. 또한 즐문토기의 형태와 표면에 시문된 문양은 구체적인 기하학적 도형과 함께 그 심미성을 살펴 볼 수 있었으며 즐문토기의 조형성은 정제된 원추형으로 기하학적 형태인 원기둥과 다면체와의 접목으로 정리하여 고찰하였다. 제작방법은 자유롭고 다양한 표현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물레성형, 코일링, 판성형, 모델링, 이장주입성형기법을 사용하였다. 태토는 도자 표현에 따라 적합한 표현을 위하여 다양한 태토를 사용하였으며 석기질 점토와 산백토, 백자토, 청자토, 세인토, 실크소지를 사용하였다. 경우에 따라서 표면질감을 고려하여 석기질 점토와 백자토를 1:3의 비율로 혼합하여 사용하였으며 작품에 따른 유약의 발색효과를 고려해 한 작품 내에서도 다양한 태토를 사용하였다. 표면처리는 형태에 따라 스프레이로 시유하거나 산화철과 망간을 사용하고 색화장토와 고화도 안료, 저화도 안료를 사용하였다. 소성은 0.5㎥ 도염식 가스가마에서 최고온도 900℃로 8시간 동안 1차 소성을 한 후에, 2차 소성은 0.5㎥ 도염식 가스가마에서 최고온도 1250℃로 9시간 동안 산화염 소성 하였다. 본 연구의 작품제작에 있어서 즐문토기와 기하학적 형태와의 접목을 통한 재해석으로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무한한 가능성을 디자인 전개과정에서 모색할 수 있었으며 결과적으로 예술에 있어서 기하학적 형태와의 변형이 객관적인 단순화가 아닌 조형성의 재창조임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즐문토기와 현대적인 기하학적 형태와의 접목으로 조형성을 갖춘 도자 표현을 함으로써 무한한 창조적 가능성을 발견하였고 우리 나라 전통의 美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로써 본 연구를 대하는 사람들에게 토기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이 생길 것을 기대하고 연구자가 앞으로 새롭고 폭넓은 도예예술의 가능성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This study is a basic analysis on the Jul-moon(combed surface) earthenware of Korea, which is one of the oldest forms of pottery that developed along with our civilization. In this study, each stage of the ceramic development was carefully studied in order to understand the basic characteristics and the geometrical aesthetics of ancient art. Then the ancient forms were experimented with to recreate new and modern shapes for practical use. This took many different turns as well as methods. The clay was transformed using the wheel-throwing, slab-building, coiling, carving and slip-casting techniques. Different methods were incorporated to create different expressions. To further enhance the forms, different clay bodies had to be also understood and experimented. Therefore a variety of clay bodies were used - white stoneware, white porcelain, celadon clay and a smooth silky white clay body. The stoneware clay body was used for the geometrical forms. This was also mixed together with the white porcelain body at a ratio of 1:3 for smaller forms. The surfaces of the work were decorated with different oxides and slips. The high-fired slips and the low-fired slips were both used with iron and manganese oxides. The work was first fired in a 0.5㎥ gas kiln for 8 hours, to 900℃. Then the second firing took place for 9 hours reaching a temperature of 1250℃. This was an oxidized firing. The Jul-moon(combed surface) earthenware has unlimited design possibilities and the study has opened new paths to discover then even further. It is possible to state that geometrical shapes and modifications, in art, are recreations and not simply transformations. It is important for us to research and examine ancient art to learn about our civilization and ourselves. By doing this we can also modernize the old to fit the contemporary taste. Furthermore, they are our most valuable source of inspiration, particular in design.

한국 고대 토기의 귀장식을 응용한 도자 항아리 작품 연구

최수진 湖南大學校 産業經營大學院 2006 국내석사

오랜 세월 인간과 함께 해온 토기는 인간이 도구를 사용하고 불을 사용하면서 시작되었고 농경생활과 불의 발견은 토기를 기능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선사시대의 단순한 저장용기에서 역사시대의 생활용기, 부장용기, 제사용기 등으로 토기는 변화를 거듭해 왔다. 기능적으로 쓰임에 따라 항아리, 접시, 사발 등 형태도 다양하고 미적인 요구의 반영으로 기능적인 부분이 장식적으로 변화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토기의 장식적인 부분은 부착장식에서 나타나는데 대부분 손잡이 기능을 갖고 있으나 종교적인 장식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뚜껑이 있는 기형일 경우 뚜껑과 몸통을 이어주는 고리의 기능, 뚜껑과 몸통을 들어올리는 손잡이 기능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고 기형의 위쪽에 주로 위치하는 토우 장식은 무언가를 기원하는 주술적인 의미의 부착장식으로 기능보다는 장식적인 의미가 더 큰 경우이다. 이러한 부착장식은 토기의 다른 형태보다 항아리류에 많이 나타나는 편이다. 주로 저장용기로 사용되었던 항아리는 보관을 위해 뚜껑이 있었고 대채로 큰 크기로 손잡이가 필요했었다. 항아리는 대체로 입, 목 부분의 특징에 따라 긴 목 항아리, 입 넓은 항아리, 귀달린 항아리 등으로 분류하며 몸통의 모양에 따라 달걀형, 원형, 어깨 넓은 형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현대의 일상 속에서도 그 쓰임이 다양한 항아리는 형태적, 기능적인 용기로 사용되고 있지만 그 조형성 또한 뛰어나다. 둥글고 원만한 형태는 보는 이로 하여금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끼게 하고 실내외 공간과 어울리는 장식적인 효과도 나타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점토가 갖는 재질감을 귀달린 항아리에 표현하여 기능적인 용도의 항아리가 아닌 조형물로서도 가능함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Earthenware has continued its existence together with the human being from the ancient times, which was introduced to this world for the first time owing to the ability of human being to use a tool and fire. Afterwards, their agricultural life and discovery of fire enabled the functional development of the earthenware. From the simple storage-use container in prehistoric age, its usage has been changed to living commodity, burial-use vessel, container for ancestral rites, and etc. in historic age. Following the usage of the earthenware by functions, it came to be in a various kind of shapes such as pot, dish, bowl, and etc., and its functional part has been changed to some decorative images by reflecting the aesthetic requirements. Such decorative part on the earthenware is shown from the attached decoration, which mostly has the function of handle, but sometimes appears as the religious decoration. In case of earthenware deformed with a top, its representative functions are a ring connecting the top and body, and a handle that lifts the top and body. Earthen figurine being mainly located at the upper part of the deformity has the attached decoration representing the decorative characteristic other than functional one, which seems to pray for something. This kind of decoration is shown more in the sort of pot than in any other shapes of pot. The pot that was mainly used for storage had its top for safekeeping, and was mostly in large shape requiring a handle. Pot is generally classified into long-neck pot, wide inlet pot, eared pot, and etc. depending upon the characteristic of inlet, neck, while classified into egg-type, round type, wide-shoulder type depending on the shape of body. Under the daily life of today, pots in diverse usage are utilized by types and functions, but its figurative characteristic is also remarkable. The feature in round and smooth shape enables the spectator to feel emotionally stable feeling and also has decorative effect in good harmony with outdoor/indoor spaces. This research aimed to the possibility of pot to function as figurative characteristic other than as functional by expressing the clay's material feeling on the eared pot.

古新羅土器 高杯에 關한 硏究

최남길 檀國大學校 敎育大學院 1990 국내석사

인류가 시작되면서 오랜세월을 사용해 온 容器가 흙으로 빚어서 만든 土器이다. 土器는 그 크기와 形態에 있어서 각각 그 기능이나 역할이 다르다 하더라도 人間의 生活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그 시대성과 지역성을 가진다. 따라서 古新羅土器는 그 당시 政治, 經濟, 宗敎, 藝術등의 社會相과 精神的인 側面을 전해주는 중요한 文化遺産의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本稿에서는 古新羅土器 중에서 대표적 器種으로 일컬을 수 있는 高杯土器의 發生과 조형적 특성을 편년별로 알아보고 高杯土器의 紋樣을 분석 하므로서 古新羅時代 社會相과 고대인들의 조형감각을 알아보고자 한다. 高杯는 접시나 완형그릇에 높은 굽이 달린 盞모양의 土器를 의미하는 것으로 中國式 用語로는 豆形土器라고 한다. 한반도에서는 동부와 중부이남 지방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土器이며, 그 形態는 뚜껑이 있는 有蓋式과 뚜껑이 없는 無蓋式이 있으며, 다리의 형태는 크게 ① 원통형, ② 원추형, ③ 원추형의 바닥이 밖으로 벌어져 나팔꽃같이 생긴것 등으로 구분되며, 다리의 透刻형식도 상하 어긋나게 뚫린 新羅式과 상하 나란히 뚫린 伽倻式이 있다. 또한 古新羅土器 高杯에 나타난 紋樣도 크게 幾何紋 (線紋, 波狀密集線紋, 斜格子紋, 鋸齒紋, 圓紋, 點列紋)과 付着裝飾 (瓔珞裝飾, 土偶付着裝飾)을 한 形態로 구분된다. 이러한 高杯土器는 形態의 특성으로 보아 일상생활의 容器로 만들어졌다고 하기에는 많은 의문이 있으며, 또 액체를 담는 杯라는 의미보다는 절대자의 권위나 神과 祖上에 경의를 표시하는 祭器 혹은 死者의 副葬品으로 보는 편이 옳다고 생각되며, 그 形態의 다양성이나 장식성이 강조 된 점은 고대인의 생활중에서 民間信仰에 의한 儀式活動의 重要性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여러가지 특성을 古新羅土器 高杯의 形態와 紋樣을 분석하여 보므로써 고대인의 土器제작 기술과 美의식, 또한 그들의 生活相을 알아 볼 수 있겠다. For a long time the humanbeings had the crockery made from soil as the vessel. Eventhough the crockeries are different in a function and role according to the size and type, for their close relation with human lives, they take the histori- cal and regional chracteristics. Theirfore the our ancient - Silla crockeries occu- py the important position in the cultural legacy whitch represent directly social and spiritual aspects on politics, economy, religion and art in those dsys. This thesis inqured into the origin and formative specialuty of a Ko-bae crockery on a cronicle which is the representative crockery of the ancient- shilla crockeries, and analyzed its design. This is thought of having a great meaning in understanding the social aspect and formative sense of the Shilla period. The Ko-bae crockery is signified the crockery shaped of high bottomed cup on a plate or a brass rice bowl, and also is called a Dou-hyung crockery in China. In Korean peninsula, they are distributed over the east and the south of central'part. The forms of crockery are devided into, the covered style and uncovered style, and uncovered style, and theri leg forms are (1) circle can shape, (2) conical shape, and (3) conical shape seeming a morning glory of widened bottom. The carving form of legs perforate paralled to be called Kaye type and unparalled to be called Shilla type. The design, which are shown a t the Ko-bae, late Shilla crockery, classi- fies geometric stripes (lining stripes, close wave lining stripes and cross leaning stripes) and sticking ornaments. (gem - necklace sticking ornament, and clay doll sticking ornaments) The Ko-bae crockery, judging from formative speciality, is not thought of the vessel for the daily life, rather it is thought of the religious dish which pay its respect to the authority of the absolute, God and the ancester, or the belongings of the dead. From the point of laying emphasis on the variety and decoration of the form, we were able to recognize the priority of the ritual activity though the civil religion of the Ko-bae, ancient-Shilla crockery, we were able to find out the crockery manufacturing skill and beauty consciousness of the ancient, and also their living cond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