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에서 저항의 고조기의 정체성 정치의 특성

신진욱(Jin-Wook Shin) 비판사회학회 2011 경제와 사회 Vol.- No.90

이 연구는 한국에서 1960년대 이래 최대의 대중적 저항행동이었던 1980년 광주항쟁에서 표출된 집단적 정체성이, 1970~1980년대 저항운동의 정체성 담론의 역사 속에서 어떤 독특한 특성을 보여주는지를 고찰했다. 이를 위해 1970년대 초반부터 1987년 6월 항쟁 이전까지 시기의 중요한 정치적 사건들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던 20개의 텍스트, 그리고 1980년 광주항쟁 당시 국가권력과 항쟁주체들이 주고받은 총 67개의 전단지ㆍ유인물ㆍ선언문ㆍ집회연설문 등을 분석했다. 1970~1980년대 저항운동의 정체성 담론에서는 민주ㆍ민중ㆍ민족을 핵심어로 하는 다중적 정체성과 그에 상응하는 적대적 정체성들이 대체로 등가적 지위를 부여받는 담론구조가 상당히 일관되게 지속되고 있었다. 이에 비해 광주항쟁에선 ‘민주’과 ‘애국’이 정체성 담론의 중심적 응축상징 역할을 하면서, 한편으론 보편성을 획득하기 위한 헤게모니 담론의 기능을, 다른 한편으론 계급적ㆍ영토적 정체성을 표현하는 언어적 형식으로서 기능을 수행했다. 광주항쟁이라는 저항의 고조기에 격렬히 충돌했던 권위주의 국가권력과 저항적 시민사회 세력은 공통적으로 ‘국민’(‘시민’)과 ‘애국’을 각자의 방식으로 정의내리는 일에 몰두하고 있었고, 각각 반공권위주의와 민주공화주의에 입각하여 나라공동체의 구성원과 적을 규정함을 통해 스스로를 정당화하고 상대를 탈정당화하는 담론투쟁을 전개했다. This article focuses on the uniqueness of the collective identities constituted in the civic uprising in Gwangju 1980 in comparison to the structural features of the identity discourses of South Korean protest movements from the early 1970s to the late 1980s. For this purpose this study analyzed 20 texts which made a particular impact upon the significant political events in the 1970s and the 1980s, and 67 texts which were spread by the government, the military, and protest participants during the Gwangju uprising. In the protest movements of the 1970s and the 1980s, a discursive structure in which the democratic, popular, and nationalist symbols possessed relative equivalent positions continued with considerable consistency. In the Gwangju uprising, to the contrary, the ‘democratic-patriotic’ discourses played a central role, performing a function of claiming the universal legitimacy of the protest actions and of providing the linguistic form for expressing the class-based and territorial identities. In the Gwangju uprising, which was the most intense peak event within the protest cycles from the early 1960s to the late 1980s, both the authoritarian state and the resistant civil society endeavored to legitimate themselves and delegitimate their respective opponents by way of defining what is ‘patriotic’ and who are the ‘citizens’ of the nation, and of demarcating the boundaries between members and enemies of the nation in their own ways.

한국사회에서 저항의 고조기의 정체성 정치의 특성 - 1970~1980년대 저항정체성 담론과 광주항쟁

비판사회학회 2011 경제와 사회 Vol.- No.90

<P>이 연구는 한국에서 1960년대 이래 최대의 대중적 저항행동이었던 1980년 광주항쟁에서 표출된 집단적 정체성이, 1970~1980년대 저항운동의 정체성 담론의 역사 속에서 어떤 독특한 특성을 보여주는지를 고찰했다. 이를 위해 1970년대 초반부터 1987년 6월 항쟁 이전까지 시기의 중요한 정치적 사건들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던 20개의 텍스트, 그리고 1980년 광주항쟁 당시 국가권력과 항쟁주체들이 주고받은 총 67개의 전단지ㆍ유인물ㆍ선언문ㆍ집회연설문 등을 분석했다. 1970~1980년대 저항운동의 정체성 담론에서는 민주ㆍ민중ㆍ민족을 핵심어로 하는 다중적 정체성과 그에 상응하는 적대적 정체성들이 대체로 등가적 지위를 부여받는 담론구조가 상당히 일관되게 지속되고 있었다. 이에 비해 광주항쟁에선 ‘민주’과 ‘애국’이 정체성 담론의 중심적 응축상징 역할을 하면서, 한편으론 보편성을 획득하기 위한 헤게모니 담론의 기능을, 다른 한편으론 계급적ㆍ영토적 정체성을 표현하는 언어적 형식으로서 기능을 수행했다. 광주항쟁이라는 저항의 고조기에 격렬히 충돌했던 권위주의 국가권력과 저항적 시민사회 세력은 공통적으로 ‘국민’(‘시민’)과 ‘애국’을 각자의 방식으로 정의내리는 일에 몰두하고 있었고, 각각 반공권위주의와 민주공화주의에 입각하여 나라공동체의 구성원과 적을 규정함을 통해 스스로를 정당화하고 상대를 탈정당화하는 담론투쟁을 전개했다.</P>

홍콩 민주화 시위에 나타난 정체성의 정치 분석

박서현(Park, Seohyun) 글로벌교육연구학회 2015 글로벌교육연구 Vol.7 No.4

본 연구는 홍콩의 민주화 시위에서 나타난 정체성의 정치를 분석하는 사례 연구이다. 홍콩의 민주화 시위의 직접적 상황 요인은 홍콩인들의 정치제도 개혁의 열망과 민주화의 의지의 연장선상에서 태동 된 것이었다. 이는 홍콩인의 정치적 참여와 권리에 대한 오랜 차별과 배제의 불만이 폭발한 결과였다. 홍콩의 민주화 시위는 홍콩인들의 강화된 정체성을 구심점으로 하는 정체성의 정치 행위로 표출되었다. 이것의 본질은 중국 정부의 영향으로부터 빠져나오려는 강렬한 저항의 시도이자 자기중심의 자율성과 정체성, 정치적 권리를 확보하려는 과정에서 작동되는 정치 행위라 할 수 있다. 2014년 홍콩의 민주화 시위에 이르기까지 홍콩의 정체성의 정치 전략은 상황에 따라 다른 수준의 정체성의 정치 전략들이 구사되었다. 따라서 홍콩의 정체성의 정치 발전 과정을 동화(Assimilation)→적응(Accommodation)→책임(Accountability)의 3단계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75일의 홍콩의 민주화 시위는 지속되었으나 홍콩인들은 그들이 원하는 정치적 결과를 얻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홍콩의 민주화 시위는 시위에 참여한 홍콩의 젊은 세대들을 홍콩 정치의 새로운 주역으로 부상하게 하였으며, 홍콩 사회에 내재한 정체성의 심층 구조와 정체성의 정치 행위를 살펴 볼 수 있게 하는 사건으로서 정치사적 의의가 있다. The purpose of this case study is to research and analyze politics of identity demonstrated through democratic movement in Hong Kong. The democratic movement of Hong Kong broke out due to an extension of long desired political reformation and democratization of Hong Kong. This is a triggered result of violation of rights and discrimination toward political involvements of the people of Hong Kong. Democratic movement of Hong Kong broke out based on their reinforced identities. Those are political conducts through their own solidarity as the people of Hong Kong, a spark of awakening in their identity by opposing China’s political attempts. This political act is a result from strong resistance to Chinese influence while building Hong Kong’s own autonomy, identity, and political rights. To reach The 2014 democratic movement of Hong Kong the strategies of politics of identity based on situation were developed. Therefore the developed strategies of politics of identity by Dean (1996) were analyzed in three stages: Assimilation, Accommodation, and Accountability. Due to the disregard of Chinese government, the democratic movement that lasted 75 days did not get the results that people of Hong Kong desired. However, it is an evident political significance that the young generation has risen as the new leading role in politics of Hong Kong. Also it has political meaning to shown inherited inner structure of identities of Hong Kong and the case demonstrated conducts of politics of identity.

스포츠 경기 중계방송에 대한 적대적 매체 효과와 정체성

김현정(Kim, Hyunjung) 경성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2021 社會科學硏究 Vol.37 No.3

이 연구에서는 이민자들의 정체성이 국가 간 스포츠 경기 중계방송에 대한 적대적 매체 효과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계 중국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결과, 응답자들은 국가정체성을 기준으로 외집단 매체의 중계방송이 내집단 매체의 중계방송 대비 더 외집단에 유리하게 치우쳤다고 인식하는 적대적 매체 지각을 나타냈다. 이러한 적대적 매체 지각이 클수록 내집단 선수를 응원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집단 매체의 스포츠 경기 중계방송이 내집단 매체의 중계방송 대비 더 외집단에 유리하게 치우쳤다는 적대적 매체 지각이 클수록 내집단 선수를 응원할 확률이 높아지는 현상은 국가정체성이 상대적으로 약한 이중정체성이 현저한 응답자들 가운데에서만 나타났다. 연구 결과의 함의와 연구의 한계를 논의에 포함한다. People tend to perceive the news media as being biased against their own views. The hostile media effect hypothesis explains the perception of bias in relation to media content as well as the consequences of the perception. The current study explores how the perceived bias of television broadcasts of a match that took place as a part of an international ping pong tournament are associated with viewers’ support for a team in a major sporting event. In addition, the national identity of immigrants is proposed as a moderator of the effect of media perception on a behavioral consequence in the context of sports broadcasting. Results of a web experiment with Korean Chinese residing in South Korea demonstrate that the national identity of viewers who watch sports broadcasting may influence their perception of the bias of the broadcasting, which, in turn, may affect their support for the team they perceive as unfavored by what they perceive as a biased broadcast.

적대적 매체 지각이 행동의향에 미치는 영향

김현정(Hyunjung Kim) 한국언론학회 2016 한국언론학보 Vol.60 No.3

This study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political identity salience and hostile media perception and the roles of emotions and issue involvement in the process of hostile media effect in which hostile media perception is linked to behavioral intention. Results of an online survey among college students demonstrate that the hostile media perception on a message from the out-group media was greater than the hostile media perception on a message from the in-group media only when participants were primed with political identity. The mediation effect of anger between hostile media perception and behavioral intention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 only in the low involvement group while the mediation effect of anxiety between hostile media perception and behavioral intention almost reached statistical significance only in high involvement group. Implications of the findings and limitations of the study are discussed.

한국은 동북아 '중심' 국가인가? : 현실 중국과 우리 안의 중국에 대하여

李琮敏 한국중국문화학회 2004 中國學論叢 Vol.17 No.-

本論文的主題是硏究在現實中國和韓國里的中國之距離的. 這樣的距離是因近代以來形成起來的相互偏見和誤解而産生的. 一般來說, 韓國里有理解中國的幾個視角, 卽文化大國的視角, 卑下的視角, 敵對的視角, 大衆文化的視角, 新興富强國的視角. 這樣的視角幷不是固定的, 而是隨着歷史的文化的脈絡來形成. 比如說, 近代以前文化大國的視角比較强, 近代以後卑下的視角到現在其影響力흔强, 韓國戰爭以後在冷戰時代敵對的視角比較强, 韓中建交以後隨着中國經濟能力成長新興富强國的視角重新生成, 而且, 解放以後因香港,臺灣等中華圈大衆文化影響力大衆文化的視角漸漸形成. 這樣的視角先入見地限制韓國理解中國的方式. 所以, 透明的理解中國的實際情況首先必須反思韓國對中國的誤解和偏見.

일반논문 : 한반도 분단구조 해소를 위한 구성주의적 접근

신하영 ( Ha Young Shin )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정치연구소 2011 글로벌정치연구 Vol.4 No.1

남북한 관계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 및 연평도 포격에 의해 경색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 도발 시 자위권 차원에서의 강력한 응징, 한·미 동맹 강화, 무기체계 첨단화, 전술핵 재배치 등 현실주의에 편향된 처방이 대두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서 본 논문은 문화, 인식, 정체성과 같은 관념적 요인의 중요성을 주장하는 구성주의 렌즈를 통해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동북아 안보환경 및 남북한 갈등요인을 진단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처방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구조적·역사적 관점에서 (1) 국제적 여건, 특히 동북아 지역에서의 평화정착 환경 조성, (2) 남북한 당사자 간의 상호 적대적 위협인식 감소, (3) 남북한 각각의 민족 정체성 회복이라는 세 가지 주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South-North relations has been straining by North Korea`s provocations such as attack on ROK naval ship, ``Cheonan``, and bombardment of Yeonpyeong Island. Under the situation, some realistic diagnosis are rising to solve inter-Korean problems that are strong retaliation in the level of self-defense, reinforcement of the ROK-US alliance, armament of high-tech weapon system, and relocation of tactical nuclear weapon, etc. Considering these, this paper diagnoses conflict factors among the powers of Northeast Asia and South-North Korea, which we are neglecting through a constructive lens that insists importance of ideational factors like culture, cognition and identity, and suggests prescription that enables to solve these conflict factors. Therefore, this paper suggests main alternatives in the view of structure and history: (1) forming the peace settlement environment in the international conditions, especially in the Northeast Asia region, (2) decreasing hostile threat recognition between South-North Korea. and (3) recovering the ethnic identity of each Korea.

분쟁 이후 평화를 위한 키프로스의 교육과 한국 통일교육에의 함의

오기성(Oh, Ki-sung) 성신여자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 2021 교육연구 Vol.82 No.-

이 글은 유혈분쟁 경험과 상호 적대적 정체성 교육의 역사 속에서도 평화와화해를 위한 교육적 노력을 추진한 키프로스의 사례가 한국의 통일교육에 주는 함의를 고찰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이 연구는 첫째, 키프로스가 분단되는 과정과 폐해를살펴보고, 둘째, 분쟁 이후 양 키프로스 교육이 추구해온 주요 방향과 역할을 분석해보며, 셋째, 키프로스의 평화를 위한 교육적 노력을 학교교육과 시민사회단체를 통한교육 및 협력 사례를 통해 탐색해 보고, 끝으로 이들의 교육적 노력이 갖는 긍정적및 부정적 측면과 함께 우리의 통일교육에 주는 함의를 살펴보았다. 그것은 탐구과정으로서 평화와 통일을 위한 사례의 측면과 남북한의 만남과 대화 노력 및 평화의장을 만드는 과정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This paper sought to consider the implications of Cyprus s case of promoting educational efforts for peace and reconciliation in the history of bloody dispute experience and mutual hostile identity education. For this purpose, this study first examined the process of division of Cyprus and its harmful effects. Second, this paper analyzed the main directions and roles pursued by education in both Cyprus after the dispute. Third, this study looked at educational efforts to promote peace in Cyprus through examples of education and cooperation through school education and civil society organizations. Finally, this paper examines the positive and negative aspects of educational efforts in Cyprus, and considers the implications for our unification education. The implications of the Cyprus case were examined in terms of examples for peace and unification as an exploration process, and in terms of meeting, dialogue efforts, and creating a place of peace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외집단 매체 노출이 스포츠 중계방송에 대한 적대적 매체 지각을 통해 외집단 태도 지각에 미치는 영향

김현정 동국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2022 사회과학연구 Vol.29 No.1

In the current study, we examine how individuals’ national identity interacts with media on the hostile media perception of sports broadcast. The results of an online experiment among Korean and Chinese media users demonstrate that the out-group media content is perceived to be more biased against the in-group players than is the in-group media content. Also, exposure to out-group media content was negatively linked to perceived out-group members’ attitudes toward in-group members indirectly through hostile media perception that the media content was biased against the in-group. However, the mediation effect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 only for Chinese participants. Implications of the findings and limitations of the study are discussed.

랜포드 윌슨의 Redwood Curtain에 나타난 문학적 성과와 한계 고찰

황규철(Hwang, Kyu-cheol) 한국현대영미드라마학회 2013 현대영미드라마 Vol.26 No.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