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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의 노라는 해방 후 어떻게 되었는가 : 탈식민 노라붐과 이무영의 『3년』
류진희 ( Ryu Jin-hee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2018 민족문학사연구 Vol.67 No.-
이 글은 해방 후 노라가 어떻게 되었는지 질문한다. 식민지라는 조건에서 한계적으로 성취해야할 근대성으로서 「인형의 집」이 이제 미지를 향해 단호히 절연해야할 식민지적 상황 그 자체가 됐다. 그렇게 ‘남편을 버리라 아이를 버리라 한 것이 아니다’고 부득불 말해졌던 노라는 이제 단박에 집을 떠나는 혁명의 아이콘이 됐다. 그러나 해방기 노라 붐은 급격한 상승만큼 돌출적으로 하강한다. 이는 해방 3년, 노라 담론과 서사가 그야말로 숨 가빴던 정치적 격변 속에 있어서이기도 했다. 이 흐름의 끝에 바로 이무영의 「피는 물보다 진하다」(1948)가 있다. 그러나 연재는 곧 중단되고, 이후 사상계사에서 단행본 『3년』(1956)으로 발간된다. 그리고 ‘노라의 해방’을 내세우던 서사는 ‘해방된 노라’를 비판하도록 마무리된다. 이 소설은 각기 다른 처지의 신여성 3명이 어떻게 해방을 맞는지, 어떠한 남성과 관계 맺는지에 주목한다. 이를 통해 냉전체제하에서 친일파를 비롯한 사회주의와 민족주의에 대해 남한이 어떠한 입장을 가질지를 대변한다. 이 사이 이무영은 조선문인보국회의 소설부 회장이라는 친일의 흔적을 지우고, 해군에서 예편 후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의 최고위원이 된다. 이제 집 밖으로 나섰던 해방의 노라들은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전후 길 위의 여성을 조치하는 흐름에서, 탈식민 노라 담론과 그 서사는 일단락되는 것이다. This study investigates the discourse and narratives on Nora after liberation. A Doll’s House represented the colonial era that needed to be terminated to be modernized for the colonization. Her husband told Nora, “To desert your home, your husband and your children! And you don’t listen to what people say!” became an icon of revolution as she did not hesitate to leave her family and home. However, Nora boom, which spread rapidly, halted abruptly after the liberation. The unexpected abatement of Nora boom can be attributed to the three years after liberation, discourse and narratives on women prevailing during the heated and hectic political upheaval. Under such circumstances, periodic publication of “Blood is Thicker Than Water”(1948) by Lee Mu-yeong for a newspaper discontinued. Several years later, the work was published re-titled as Three Years(1956). Narratives asserting ‘liberation of Nora’ ended up criticizing ‘liberated Nora’. This study examined how three modern women, in different situations, embraced liberation and portrayed the stance of South Korea on socialism and nationalism as well as the pro-Japanese group in the divided Korea through the men related to the three modern women. Lee Mu-yeong, a pro-Japanese writer who served as the head of the novel division of Joseon Writers’ Patriotic Association, successfully erased his pro-Japanese background to become the top member of the Federation of Cultural Organizations of Korea after being discharged from the navy during the Korean War. Meanwhile, liberated Noras returned to their homes in South Korea and provided guidance to women as après girls on the streets.
사랑하는 춘향, 변이하는 감정-2000년대 이후 대중매체에서의 <춘향전> 변용을 중심으로-
류진희 ( Ryu Jin-hee )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2019 한국학연구 Vol.0 No.53
이 글은 2000년대 이후 대중문화에서 <춘향전>이 수차례 변용되었음에 주목한다. 정전과 복사본을 구별할 수 없는, 이본으로 풍부하게 만들어졌던 춘향의 서사는 20세기 내내 끊임없이 향유됐다. 그리고 신자유주의 시대에 춘향은 재차 생명력을 부여받았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펼쳐진 민주주의 체제와 1997년 IMF 금융위기 체제의 교차에서, 변화하는 감정으로서 사랑의 의미가 춘향을 둘러싸고 보여지는 것이다. 이 글은 이때 춘향이 어떠한 수행성을 드러내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제도와 더불어 사랑이 변주되는 양상을 보려고 한다. 영화 <춘향뎐>(2000)과 드라마 <쾌걸춘향>(2005)에서 춘향은 한국적인 것을 담보하는 동시에 현대적인 것을 제시하는 여성으로 등장한다. 이들은 권력의 피해자가 아니라 초국가 시대에 국제적이며 동시에 한국적으로 드러나는 사랑의 성취자이다. 그러나 <방자전>(2010)에서는 전략적인 사랑을 추구하는 춘향은 징벌되고, 하층계급 남성 방자가 그의 적대자 몽룡에 대항하는 것이 초점화된다. 이로서 새 밀레니엄을 맞아 다양한 사랑의 스펙트럼에서 유력한 주체로 등장했던 신자유주의 시대의 춘향은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다. 그러나 사랑 역시 이데올로기의 하나로 비판적으로 사유될수록, 다시 춘향을 둘러싼 이야기의 가능성을 곱씹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 This paper focuses on the popular reception of < Chunhyangjeon > through transformations in mass media since the 2000s. The narrative of Chunhyang was richly created through transformed copies in which the original and copied stories were indistinguishable, and it has been enjoyed ceaselessly throughout the twentieth century. Then, < Chunhyangjeon > was revamped in the neoliberal era of the 2000s and onward. After the June Democracy Movement in 1987 and because of the IMF financial crisis in 1997, the meaning of love of the story of Chunhyang changed. This paper examines the aspects in which the emotion of love changes along with neoliberalism by analyzing the performance of the characters of Chunhyang from the different renditions of the story since the 2000s. In the film < Chunhyangdyeon > (ChunHyang) (2000) and television drama series < Kwoegeol Chunhyang > (Delightful Girl Choon-hyang) (2005), Chunhyang appears as a woman who preserves tradition and is contemporary. They are not victims of authority but rather they are global at the same time appeal as Korean, and attain their love. However, in < Bangjajeon > (The Servant) (2010), Chunhyang who seeks a strategic love is punished, and the story focuses more on how Bangja, a male from the lower class, confronts his antagonist Mongryong. As such, the Chunhyang of the neoliberal era that appears as a strong character in the spectrum of love in the new millennium disappears for a while. However, at a time when love is being critically considered as an ideology, there is a need to think once again about the possibility of the narrative surrounding Chunhyang.
새만금간척지에서 가축분퇴비와 화학비료의 절충시비에 따른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의 생산성
류진희(Jin-Hee Ryu),오양열(Yang-Yeol Oh),이수환(Su-Hwan Lee),정강호(Kang-Ho Jung) 한국토양비료학회 2021 한국토양비료학회 학술발표회 초록집 Vol.2021 No.11
간척지토양은 일반적으로 양분보유력이 약하여 비료 사용이 과다할 경우, 비료성분이 환경오염원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 따라서 토양의 지력증진과 비점오염원 유출 저감을 위해 유기질비료와 무기질비료의 양을 절충한 시비법 개발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가축분퇴비와 화학비료의 절충시비에 따른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의 생산성을 평가하기 위하여 ’20년도에 새만금간척지 광활시험지에서 난괴법 3반복으로 포장시험을 실시하였다. 시험구는 수수×수단그라스의 간척지 질소시비량(N 30㎏ 10a<SUP>-1</SUP>)을 기준으로 질소 30%, 50%, 70%, 100% 퇴비대체구, 화학비료 시용구 및 무비구를 두었다. 수수×수단그라스의 지상부 N흡수량은 화학비료 시용구(CF) 대비 질소 30% 퇴비대체구(30% LMC)에서 80.3%, 질소 50% 퇴비대체구(50% LMC)에서 65.2%, 질소 70% 퇴비대체구(70% LMC)에서 70.2%, 질소 100% 퇴비대체구(LMC)에서 55.0%, 무비구에서 24.0% 수준을 나타내었다.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의 건물수량은 화학비료 시용구 > 질소 30% 퇴비대체구 ≒ 질소 50% 퇴비대체구 > 질소 70% 퇴비대체구 > 질소 100% 퇴비대체구 순을 나타내었다. 화학비료 시용구 건물수량 대비 각 시험구의 수량성은 질소 30% 퇴비대체구에서 88.6%, 질소 50% 퇴비대체구에서 90.8%, 질소 70% 퇴비대체구에서 86.4%, 질소 100% 퇴비대체구에서 74.9%를 나타내었고 무비구에서 37.2% 수준을 나타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