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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종철,문백성 한국고고학회 2003 湖南考古學報 Vol.18 No.-
이 글은 1997년에 소개한 논유구 조사법의 일부를 보완한 것으로, 특히 가공면(加工面) 개념과 층상하면의 계단상단차 개념을 새로이 추가하거나 보완하였다. 가공면 개념은 논층으로서 인정할 수 있는 요소가 됨과 동시에, 해당 논층이 삭평ㆍ변형되었는지를 살펴보는 개념이기도 하다. 따라서 가공면 개념은 논유구 발굴조사에 있어서 중요한 지침이 되며, 더욱이 기존 조사되었던 계단식 논에 보이는 여러 의문점, 예를 들면 기존 조사되었던 계단식 논에서는 거의 확인되지 않았던 논둑, 사람ㆍ소발자국 흔적, 경작구 흔적, 작물재배 흔적 등의 문제나, 논 하나의 폭이 너무 좁으며, 벼의 plant-opal 기준치가 너무 낮게 나오는 점 등에 대한 해명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이 가공면 개념에 기초해 이후의 논유구 발굴 조사는 해당 논층의 상면과 하면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실시할 필요성도 아울러 제기하였다.
곽종철 한국대학박물관협회 2001 고문화 Vol.57 No.-
우리들의 일상생활속에 밀착되어져 온 장소의 상징성ㆍ경계성에 주목한다면, 고대의 유적 및 고고학적 현상의 성격과 배경의 일단을 아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밝히고자하였다. 사례로서는 고대의 경주지역의 월섬해자유적에 보이는 死體放棄, 불교사원 건립이전에 이미 전통신앙의 성소였던 天鏡林, 유적형성 초기단계에는 소규모의 집단의 자유의지에 따라 자연스럽게 하천변에 정착했다고 보여지는 隍城洞 製鐵遺蹟을 들었다. 이들 유적 및 고고학적 현상의 입지와 성립배경에는 그 입지장소인 하천변, 구(構, 垓字)등이 聖과 俗, 淸淨과 不淨이 교차하는 상징적 경계 장소였다는 점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생각된다. I intend to show that if we pay attention to the symbolism and boundary of places which are associated with our daily lives, this will help us to understand the characteristics and background of the ancient sites, archaeological phenomenas. I will give as examples Sachaebungi(死體放棄), as has been found in the Wolsunghaeja site in the ancient Kyoungju region: and Chungkyoungnim(天境林), which is the sanctum of traditional religion before the establishment of Buddhist temples: and the Hwangsungdong site(隍城洞遺蹟) which we assume that a small group of people, by their free will, naturally made a settlement near a stream in the beginning step of the formaton of site. I think the background of the creation of it s sites and archeological phenomena, is deeply related with the concept of the riverside as the symbolic boundary between the sacred and profane, and purity and impur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