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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수 한국교육학회 1996 敎育學硏究 Vol.35 No.5
한국의 교육풍토에서 가장 흔한 언설 중의 하나는 학생들의 '공부'이다. 그런데 오늘날의 교육현실에서는 공부의 본질적 가치보다는 수단적 가치가 더 중시되고 있는 듯하다. 이는 학교공부가 학력경쟁의 수단이 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학력이 사회적 지위 지표가 됨으로써 초래된 현상이다. 이에 따라 학력주의는 이데올로기적 성격을 띠게 되어 학교교육의 수단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증폭시키고 교육에 대한 시각과 교육 실천을 끊임없이 왜곡·굴절시키고 있다. 이 글은 이러한 학력주의의 이데올로기적 성격을 Marvin Harris의 문화적 유물론의 시각에서 고찰해 보고자 하였다. 먼저 Harris의 문화적 유물론을 개관하였고 한국의 학력주의와 학력경쟁 현상에 대한 선행 연구를 네 가지로 대별하여 고찰한 다음 한국의 학력주의의 이데올로기적 성격을 문화적 유물론의 인식론적 접근(정신적-행위적 접근 및 에틱-에믹 접근) 체계를 통해 접근하였다. 그 결과, 관찰자의 시각인 에틱 설명과 참여자의 시각인 에믹 설명간에 드러나는 차이로부터 학력주의의 이데올로기적 성격을 확인해 볼 수 있음을 지적하였다. 학력주의가 참여자의 사고체계에 신념 내지 관념으로 자리잡아 이데올로기적 성격을 지니게 됨으로써 학력경쟁이 당연시되고 학력추구를 지상과제로 여기게 된다는 것을 밝혔다. 그리고 한국의 이데올로기적 학력주의의 산출 구조를 Harris의 문화적 유물론의 하부구조 결정론(하부구조-구조-상부구조-정신적 에믹 구조)에서 고찰하여 정신적 에믹 요소로 드러나는 이데올로기적 학력주의의 제 양상을 밝혔다. Students' "studying" is one of the most frequent discourses in the Korean educational reality. However the intrinsic value of studying is not so much taken into serious account as the instrumental value of that. This is probably because "studying" became a means of competition for credential, i.e., schooling career. This means that the credential came to be regarded as an index of social status in the Korean society. As a result, the credentialism appeared to have ideological nature, which could lead to the distortion of the educational reality and perspective. In this respect, this study was an attempt to investigate the ideological nature of credentialism in the Korean education by reviewing the previous relevant literature and by applying Marvin Harris' cultural materialistic perspective to explaining it. The previous literature on Korean credentialism was analyzed with the focus on such topics as the social status competition among individuals or groups, the socio-cultural aspects of ardent educational wishes, the educational competition triggered by social structure, and the over-expansion of private education sector. As the credentialism in Korean society was put into analysis on the ground of Harris' cultural materialistic perspective comprising behavioral-mental and etic-emic approaches, it proved to have the ideological nature in the sense that the credential, i.e., schooling career, was mystified in terms of different explanations about the educational reality between etic and emic points of view. In addition, Harris' infrastructure determinism was assumed to be theoretically applicable to making clear the forming process of the educational ideology of credentialism in the Korean educational reality and ascertained with its deterministic direction.
임용수 경희대학교 부설 교육문제연구소 1994 論文集 - 경희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 Vol.10 No.1
우리나라에서는 최근까지도 인권문제는 상당히 민감한 事案으로 취급되어 왔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의 自然權 사상의 뿌리는 깊지만 인간으로서 주장할 수 있는 권리로서 近代的인 의미의 인권사상이 등장한 것은 불과 몇 백년 전의 일이다. 사실상 自由와 平等의 개념, 主權在民思想 등 근대 민주주의의 이념이 본격적으로 대두된 이후에야 모든 인간의 평등한 권리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인권을 교육과 관련시켜 이해하고 인권교육에 대해서 논의해 보려는 시도가 국외에서는 상당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인간의 잠재력을 계발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행동변화를 도모하는 교육이 인간 본연의 권리문제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왔던 것은 우리교육의 사회적 기능상의 限界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고, 최근까지 상당한 기간동안 우리사회를 지배해 왔던 권위주의 정치체제의 영향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 글의 일차적인 목적은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인간존엄성의 표출이자 인간으로서의 당연한 권리를 일컫는 인권에 대하여 理論과 實踐 양면에서 새로운 인식과 접근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제기하는 데 있었다. '人權敎育'을 고찰하기 위해, 인권개념을 먼저 알아보고, 인권의 교육학적 意義를 개인적 측면과 사회적 측면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그리고 인권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한 후에 인권교육의 내용에 대해서 논의했다. 이 글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은 비교적 생소한 인권교육에 대한 序論的 考察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어떤 의미를 찾는다면, 인권교육의 문제를 개인의 인권의식, 인간들간의 상호 존중관계, 정당한 절차의 가치, 공동체정신, 국제적 이해 등과 관련시켜 論議를 시도해 본 점이다. 인권은 분명 개인의 문제이기도 하고 사회적 문제이기도 하다. 교육을 통하여 모든 인간이 인간으로서 평등하게 대접받는 사회가 이루어지질 수 있도록 하고 인권 침해와 隸屬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데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겠다. 앞으로 교육학의 각 분야에서 인권교육 및 인권과 교육문제에 대한 보다 폭넓고 깊이 있는 접근이 계속되기를 기대하며 이 글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