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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순원 단편소설에 나타난 죽음의 양상 연구

        최모은 고려대학교 대학원 2016 국내석사

        RANK : 247807

        본 논문의 목적은 황순원 단편문학에 나타나는 죽음과 그 양상을 파악하고 이것이 황순원 단편에 어떤 의의를 지니는가를 밝히는데 있다. 황순원은 193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까지 한국 근현대사를 아우를 만큼 긴 시간동안 창작활동을 이어온 작가다. "典型的인 短篇 作家"라는 평가처럼 황순원 문학의 성과는 단편 문학에서 두드러진다. 황순원 단편에서 죽음은 사회역사적 현실과 밀접한 연관을 맺으며 작품을 이루는 주요 요건으로 등장한다. "생명주의, 모성애, 휴머니즘"으로 이어지는 주제의식은 황순원 단편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지향점이다. 이 같은 황순원 문학세계에서 죽음이 지속적으로 빈번하게 등장한다는 점은 아이러니하다. 황순원 단편에서 죽음은 인물을 둘러싼 부정적 환경으로, 혹은 인물 삶의 주요 사건으로 작용하며 주제형성에 기여한다. 황순원 단편에서 반복적으로 구현되는 죽음은 다양한 양상으로 표현되는데 이는 시대적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순원 문학은 일련의 변모양상을 보인다. 사회역사적 현실의 반영과 작가의식의 변화는 황순원 단편 문학의 변화를 이끌어 냈고 이는 죽음의 양상에도 영향을 미친다. 단편에서 장편으로의 장르의 이행, 서정성에서 서사성으로의 이행 등의 변화과정은 전근대에서 근대로, 해방기에서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격동기와 무관하지 않다. 황순원 문학의 변모는 작가의 당대 현실 체험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는다. 따라서 황순원 문학은 시대적 흐름에 따른 변화 양상이 나타나며 작품 안에서 죽음의 인식과 양상의 변화를 동반한다. 본고는 죽음을 통해 황순원 단편 세계를 관통하는 주제의식에 보다 근접하고자 한다.

      • 황순원 장편소설에 나타난 애정 욕망 연구

        윤은영 숙명여자대학교 1999 국내석사

        RANK : 247807

        본고는 황순원 소설에 드러나는 주된 제재가 애정이고, 그것의 형상화 가 일정한 경향을 보이고 있는 데에 주목하여 그의 소설에 나타나는 애정 욕망의 양상과 그것의 사회상징적 의미를 해석함으로써 황순원 소설의 의 미를 새롭게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본고는 황순원 소설에서 주요 인물의 애정 욕망을 성적인 것과 모성적인 것으로 나누어 살피고, 개인의 그것이 사회·역사적 현실과 관 련하여 어떻게 좌절되고 성취되는가를 분석하여, 그를 통해 파악되는 작 가의 세계관을 밝힘으로써 황순원 소설의 한 국면을 드러내는데 의의를 두고자 한다. 본고의 연구대상으로 장편소설을 설정하였는데 그 이유는, 장편소설이 인간의 삶의 양상과 과정을 총체적으로 형상화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황 순원의 문학적 본령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황순원의 총 7편의 장편소설 중에서 {별과 같이 살다}와 {인간접목}은 주요 인물의 애정 욕망이 두드 러지게 그려지지 않으므로 이들 작품을 제외한 {카인의 후예}, {나무들 비탈에 서다}, {일월}, {움직이는 성}, {신들의 주사위}를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 먼저 Ⅱ장에서는, 특히 서사문학의 초점이며 모든 사건과 가치의 주체 인 인물의 욕망이 중시되므로, 주요 인물이 추구하고 있는 애정 욕망의 양상을 성적(性的)인 것과 모성적(母性的)인 것으로 나누어 살펴 보았다. {카인의 후예}의 박훈과 {나무들 비탈에 서다}의 동호는 각각 오작녀와 숙에게서 성적(性的) 애정 욕망과 모성적(母性的) 애정 욕망을 동시에 추 구한다. 그리고 {일월}의 인철, {움직이는 성}의 준태, {신들의 주사위}의 한수 등은 각각 삼각관계의 두 여자 즉 나미, 창애, 세미에게서는 성적(性 的) 애정을 추구하고 다혜, 지연, 진희에게서는 모성적(母性的) 애정 욕망 을 추구한다. 이 때, 여자 주인공들은 다음의 두 가지 성격으로 그려진다. {카인의 후예}의 오작녀와 {나무들 비탈에 서다}의 숙은 관능적인 동시에 모성적인 여성 인물로 그려진다. {일월}의 세미, {움직이는 성}의 창애, {신들의 주사위}의 세미 등은 관능적이고 적극적인 인물로, 다혜, 지연, 진희 등은 소극적이고 모성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이들 작품에서 욕망의 주체는 성(性)행위를 극히 자연스러운 경향으로 인식하는 경향과 반면 육 체를 거부하면서 모성적 애정을 포함한 정신지향적 애정을 갈구하는 경향 이 함께 공존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Ⅲ장에서는, 개인의 애정 욕망이 사회·역사적 현실과 관련하여 그것이 좌절되는 양상과 성취되는 양상으로 작품을 구분짓고 그 전개과정을 살펴 보았다. {카인의 후예}, {나무들 비탈에 서다}, {일월} 등에서는 개인의 애정 욕 망이 신분(계층), 관습, 제도, 이념 등의 현실로 인해 좌절된다. {카인의 후예}에서 박훈과 오작녀의 애정이 성취되기 어려운 데에는 지주와 마름 의 신분 및 미혼남과 유부녀의 결합이 어려운 사회적 관습 등이 그 원인 으로 작용하고 있다. {나무들 비탈에 서다}에서 동호와 숙은 6·25전쟁이 라는 역사적 현실과 순결 이데올로기에 의해서 애정 성취가 불가능하였 다. {일월}에서는 인철이 다혜와 나미 사이에서 갈등을 하는데, 그 직접적 인 원인으로는 인철이 백정의 자손이라는 사실이 작용하고 있다. 즉 이들 작품들은 시대적 전환기의 사회상과 이를 통해 나타나는 현실적 삶의 타 락상을 보여준다. 따라서 타락한 현실의 특성은 개인의 욕망이 좌절됨을 알 수 있다. 이후 황순원은 후기 장편소설에서 현실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그치지 않고 현실 초월적 성향이 나타나게 된다. {움직이는 성}, {신들의 주사위} 에서는 타락한 현실을 초월하여 애정 욕망이 비극적이나마 성취된다. {움 직이는 성}, {신들의 주사위}에서 애정 욕망은 유랑민의 현실과 폐쇄적 가족 질서의 현실을 초월하여, 애정 관계의 한 인물이 운명적인 죽음으로 인하여 비극적으로 성취된다. {움직이는 성}에서 준태는 한국인의 유랑민 근성을 비판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자신이 유랑민 근성의 소유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창애와 지연 사이에서 정착하지 못하고 방황하게 되는데, 그것은 천식이라는 병을 통해서 구체화되는 유랑민 기질 때문이다. 결국 준태는 천식에 의한 죽음으로 인해서 지연과의 애정을 영원한 것으로 성 취한다. {신들의 주사위}에서도 한수는 폐쇄적인 가족 질서로 인하여 진 희와의 애정을 성취하기 어렵다. 그런데 사고로 인하여 진희는 죽게 되고, 결국 한수와 진희의 애정은 죽음을 초월해서 영원한 것으로 성취된다. 이 들 작품에서 애정 욕망의 성취는 모성적인 것으로 성취되며, 그것은 운명 적인 죽음을 통해서 숭고하고 고결한 것으로 상징화되고 있다. Ⅳ장에서는 Ⅱ장과 Ⅲ장의 분석을 토대로 황순원 소설에서 애정 문제가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그를 통해 파 악되는 작가의 세계관을 유추해 보았다. 황순원 소설에서 개인의 애정 욕망은 자연스러운 것임에도 불구하고 삶 의 본질적인 모순과 사회·문화적 상황의 가혹함으로 인하여 성취되기 어 렵다. 즉 작가는 개인의 욕망을 억압하는 현실의 모순들을 비극적으로 인 식하고, 그것이 사회·문화적 제도의 억압으로 인해 성취되기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황순원 소설은 인간의 존재론적인 면을 부각시키 기 위한 노력이며, 사회·역사적 현실의 비극적 세계관의 인식을 통한 산 물이라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요컨대 황순원 소설은 잠재적이든 명시적이든 간에 인간의 애정 욕망을 심리적이고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탁월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는 황순원이 그의 소설에서 구현하는 인간의 모습을 다분히 심리적인 실존 중심으로 제시하고자 한 것이다. 한국현대문학사에서 황순원만큼 인간이라는 존재 가 지니는 자연스러운 욕망과 또 그것에 대립되는 사회적 욕망을 섬세하 게 포착해내어 드러내는 작가는 드물다. 이런 점에서 황순원 소설은 중대 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겠다.

      • 황순원 소설의 국어교육적 의의 연구

        석혜림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2012 국내석사

        RANK : 247807

        국민작가라고 불릴 만큼 명성이 높은 황순원 작가는 명성만큼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작품들을 발표하였고, 작품 자체도 문학성이 높은 가치 있는 작품들이 많다. 그러나 명성과 작품 수에 비해 정작 학생들이 국어 교과서에서 접할 수 있는 작품은 <소나기>를 비롯한 소수의 특정 작품들로 한정되어 있었다. 이는 <소나기>에 집중된 조명 때문에 상대적으로 황순원 작가의 다른 작품들에 대한 관심이 적었고, 작가의 다른 작품들에 대한 고려 없이 작품성이 입증된 정전으로서의 몇몇 작품들만 지속적으로 교과서에 수록하는 관습이 지속되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국어 교과서가 검정제로 전환되어 학생들이 교과서를 통해 접할 수 있는 소설 작품이 다양해진 만큼, 그동안 국어 교과서에 실려 온 황순원 작가의 작품들 중 <소나기>, <학> 등 기존에 한정적으로만 다루어진 작품들 외에 교육적 의의가 있는 다른 작품들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본고의 주요 내용을 크게 항목화하면 다음과 같다. 1. 국어 교과서에 황순원 작가의 작품이 수록되었던 경우를 교육과정기별로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황순원의 소설이 구체적으로 중학교 국어 교과서와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 문학 교과서에서 활용된 양상을 학습활동을 통해 분석하였다. 황순원 소설이 국어 교육에서 갖는 위치를 명확히 할 수 있다. 2. 황순원의 단편 소설을 중심으로 기존 교과서에 실리지 않은 작품의 국어 교육적 의의를 찾고 그에 부합하는 다섯 작품을 선정하였다. 소설의 내용과 주제가 전달하는 가치적 측면과 소설의 중요한 기능으로서 간접경험의 효용성에 중점을 두었다. 선정된 작품은 다양한 정서 체험의 하나로 비극적 정서체험을 제공하는 <송아지>, 삶&#8228;사람에 대한 이해를 돕는 <黃老人>과 <孟山할머니>, 문학적 상상력의 증진과 관련된 <차라리 내 목을>, 공동체 문제의 이해를 위한 <몰이꾼>으로 총 네 작품이다. <송아지>는 6&#8228;25전쟁의 비극을 송아지와 돌이의 헤어짐을 통해 드러냄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슬픔의 정서를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는 작품이다. 다양한 감정들 중에 하나로 슬픔, 비극적인 정서를 소설을 통해 간접경험 하는 것이 교육적으로 가치가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黃老人>과 <孟山할머니>에서는 각 소설들에서 탄생한 매력적인 인물로서 ‘황노인’과 ‘맹산할머니’에 주목하였다. 타인과 그 삶에 대한 이해의 통로로써의 간접 경험적 측면에서 소설 속 인물과의 만남을 통해 타인에 대한 이해를 돕고, 다양한 삶의 방식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차라리 내 목을>은 기존에 알고 있던 김유신의 설화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새롭게 현대소설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소설의 단순한 이해 차원을 넘어 적극적인 감상 활동으로써 창작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소설교육의 중요한 목표라는 점에 주목한다면, 이 소설은 문학적 상상력을 활용해 창작으로까지 도달하는 방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국어 교육적 의의가 있는 작품이다. <몰이꾼>에서는 적극적인 소설 감상의 또 다른 방법을 보여준다. 소설의 내용을 단순히 수용하는 차원에 그치지 않고, 소설 속에서 제시하는 문제를 바로 보고 현대 사회와 유사한 점을 유추하여 자신이 속해 있는 공동체의 문제를 객관화시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발견한 공동체 문제에 대해 단순히 수용하는 차원을 넘어 사회적 의사소통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생산적 능력까지 도달할 수 있는 적극적인 태도를 길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작품이다. 본고의 확장적인 논의를 위한 제언점은 다음과 같다. 1. 소설의 주제와 내용의 가치 교육적 측면 외에 표현방식이나, 구성방식, 그로 인한 표현 효과 등에도 초점을 맞추어 더욱 풍부한 관점으로 황순원 소설의 교육적 의의를 재검토할 수 있다. 2. 본고에서 선정한 황순원 작가의 작품들을 실제 국어 시간에 다루어 보고 교과서의 제재 선정 기준 중 중요한 기준의 하나인 학생의 흥미와 만족도와 관련해 실제적인 연구가 수행될 수도 있다.

      • 황순원 단편소설 연구 : 문학적 지향을 중심으로

        최용석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2013 국내석사

        RANK : 247807

        이 연구는 황순원 단편소설의 문학적 지향을 검토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소설가 황순원을 말한다는 것은 해방 이후 한국 소설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을 말하는 것이다. 또한 60년간의 작품 활동과 방대한 작품들 그리고 끊임없는 자기 변모와 실험 정신에 이르기까지 그는 우리 문단의 최고 작가임에 분명하다. 한편 문학은 어떤 의지에 의해 특정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일정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문학적 지향이라고 한다. 이를 검토하는 일은 한 작가의 문학적 진면목을 보다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게 한다. 따라서 황순원 단편문학과 그 문학적 지향을 검토하는 일은 그와 그의 작품을 바르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대단히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다. 황순원의 단편소설은 모두 104편이다. 먼저 이 연구에서는 104편의 단편소설을 대상으로 출판된 작품집별로 검토하였으며, 그 시기적 문학적 특질에 대해 논의하였다. 다음으로 황순원 문학의 지향이 어떤 기반 위에 형성되었는지를 작가의 삶과 실존의 문제를 연결하여 살펴보았다. 그 과정에서 부조리에 대한 황순원의 통찰이 무의미에 닿은 것이 아니라 희망에 닿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것을 본고에서는 ‘부조리 속에서 발견한 희망’이라는 개념으로 정리하였다. 식민지 지식인으로서, 삶의 부조리를 인식함으로써 싹이 튼 그의 실존적 고민은, 허무나 퇴폐 혹은 좌절로 빠지지 않고 새로운 희망으로 향했다. 위 분석을 바탕으로 황순원 단편소설에 드러난 문학적 지향을 본격적으로 살펴보았다. 문학적 지향은 작가의 삶에 대한 태도와 매우 관련이 크다. 이는 작품 속에 나오는 인물들의 삶에 대한 태도로 드러난다. 황순원의 삶에 대한 인식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삶의 실제는 비극적이지만, 그 본질은 오히려 희망적이며 또한 아름답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 인간은 애쓰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의 작품은 선의를 가진 인간이 있는 공간이 아름다운 공간임을 드러내고 있다. 이를 다시 그 특징을 잘 드러내는 작품을 중심으로 논의하였다. 첫째, ‘극한 상황을 이겨낸 숭고한 인간 정신’이라는 측면에서 황순원 문학의 지향을 고찰했다.「너와 나만의 시간」에서는 전쟁이라는 극단적 상황 속에서 생의 의미를 자각하고 그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한 숭고한 인간을 확인할 수 있다. 산다는 것은 고통과 시련을 견디고 이기는 과정이다. 그러므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 과정에서 어떤 의미를 찾아야 한다. 황순원은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이 타자를 통해 삶의 무의미를 의미로, 좌절을 희망으로 만드는 숭고함을 지녔음을 드러내고자 했다. 둘째, ‘낙원을 지키는 인간의 이성적 자각’이라는 측면에서 「솔메마을에 생긴 일」을 고찰했다. 「솔메마을에 생긴 일」은 인간의 갈등이 파국으로 치달았을 때 잃어버리게 될 낙원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낙원은 갈등과 그 갈등을 봉합하는 힘이 공존하는 일상적 공간이다. 이런 낙원을 지키고 파국을 막는 것은 다름 아닌 인간의 이성적 자각이다. 황순원은 이 작품을 통해 인간 이성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고 있다. 셋째,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인간의 선의’라는 측면에서「물 한 모금」을 검토했다. 남의 집 헛간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 고단한 사람들에게 낯모르는 주인이 건네는 따뜻한‘물 한 모금’은 인간의 존재적 외로움을 위로하는 희망과 같은 것이다. 이런 행위는 차갑고 쓸쓸한 공간을 단숨에 따뜻하고 행복한 공간으로 변화시킨다. 인간의 선한 의지가 공간의 의미를 바꾸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황순원 단편소설의 문학적 지향은 ‘공감과 위로로 만드는 따뜻한 세상’이다. 그리고 그의 문학이 지향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은 선의를 가진, 노력하는 인간이다. 그의 작품 속에 인간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가득한 이유이다.

      •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황순원 소설 연구 : 교육과정 변천에 따른 소설 수록 양상 중심으로

        황현지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2012 국내석사

        RANK : 247807

        본 논문에서는 4차 교육과정기부터 2009 개정교육과정까지의 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황순원 작품의 현황을 살펴보고, 수록 소설의 양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았다. 작가 황순원(1915∼2000)은 한국 현대 소설사에 있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작가이다. 황순원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서정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전통적 삶에 대한 애정과 역사적 사건에 대한 관심을 느낄 수 있는데, 그는 다양한 측면에서 우수한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그의 작품에는 ‘생명존엄사상’, ‘모성애’, ‘가족애’, ‘화해와 사랑’ 등 삶에 대한 여러 가지 주제의식들이 드러난다. 그가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우리의 삶과도 직결되는 문제라 할 수 있다. 그의 소설을 읽음으로써 작품 수용자들은 스스로 현실과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소나기」, 「독 짓는 늙은이」, 「학」, 「별」, 「목넘이마을의 개」 등은 수십 년간 교과서에 거의 빠짐없이 수록된 작품들이다. 앞의 소설들을 포함하여 교과서에 수록된 황순원 소설의 양상을 살펴봄으로써 우리가 계속해서 그의 작품을 감상하고 배워야 할 이유를 찾고자 하였다. 본 논문의 Ⅱ장 ‘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황순원 소설과 교육 현황'에서는 4차 교육과정부터 2009 개정교육과정까지의 수록 소설을 전체적으로 살펴본 뒤, 교육과정을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 각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문학 교과서를 정리해 보았다. 황순원의 소설은 4차 교육과정부터 현 교육과정에 이르기까지 교과서 수록 목록에서 제외되지 않고 본문과 본문 외에 꾸준히 수록되어 왔다. 연구의 범위를 4차 교육과정부터 정한 것은, 4차 교육과정에 와서 ‘문학’ 영역이 따로 설정되었기 때문이다. 문학 교과서에서는 학습 목표와 학습 활동을 위주로 교과서 내용을 살펴보았다. 그 이유는 학습 목표와 학습 활동이 교육과정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고, 작품에 대해 어떻게 분석&#8231;이해하여 교육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었다. 또, 문학 교과서 수록 소설의 종합적 검토를 통해 교육과정의 변천에 따른 황순원 소설의 양상을 정리하고 있다. 황순원 소설은 교육과정의 변천에 따라 증감을 반복해 왔지만, 수록 비율이 평균치를 웃돌거나 조금 떨어지는 수준으로, 교육과정기 전반에 걸쳐 계속적으로 소설이 수록되어 왔음을 알 수 있었다. 이후, 「독 짓는 늙은이」, 「목넘이마을의 개」, 「학」을 중심으로 해당 교과서의 교수-학습 내용을 간략하게 비교해 보았다. 중복 수록된 소설의 비교를 통해 교과서에서 황순원 소설을 어떻게 가르치고 또 배우고 있는지를 짚어 보았다. 결론에서는 앞선 내용을 정리하면서, 황순원 소설의 문학적&#8231;교육적 의의를 간략하게 살펴봄으로써 우리가 황순원 소설을 배우는 당위성을 강조하였다.

      • 황순원 소설 연구 : 유랑의식을 중심으로

        방금단 성신여자대학교 2010 국내박사

        RANK : 247807

        본고는 황순원이라는 작가의 정신세계를 기반으로 하여 작품에 내재한 핵심적 형상화의 원리로 ‘유랑의식’이 드러나고 있음에 주목하고 그것의 역사적, 사회적 현실과 작가의 문학세계와의 연결고리를 찾는데 그 목적이 있다. 황순원 소설에서 ‘유랑의식’은 역사와 현실에서 느끼는 작가의 ‘상실감’에서 시작되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상실감’을 채우기 위해서 ‘지향하는 것과 사라진 것’ ‘잃어버린 것과 찾고 싶은 것’, ‘정착하고 싶은 것과 부유하는 것’ 등 대립되는 가치의 경계에서 ‘유랑의식’을 드러낸다. 이러한 ‘유랑의식’은 작가에게 숙명적으로 주어진 것으로서, 작가는 현실에 저항하기 위해 ‘유랑의식’을 드러내기보다는 현실에 순응하며 긍정적인 측면을 모색하기 위해, 그리고 부조리한 현실의 모습을 부각시키기 위해 ‘유랑의식’을 표출한다. 따라서 이러한 ‘유랑의식’은 작가의 욕망에 따라 시대적으로 그 실현 양상이 다르게 구현된다. 황순원 소설에서 ‘유랑의식’은 현실에서의 상실감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을 찾기 위한 개인의 내면의식으로 인해 ‘유랑의식’이 형성되고 또한 시대적 상황 앞에서 정착할 수 없이 흔들리는 개인의 삶에서도 ‘유랑의식’이 드러난다. 일제의 식민주의자들에 의해 근대적 교육을 받은 식민지지식인은 자기부정과 정체성 형성에 장애를 갖게 된다. 고국이 있지만, 그 기반이 부재하다는 것과 식민지인으로서 작가는 자신이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유랑의식’을 갖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유랑의식’을 통해 황순원이 선택한 것은 일제에 ‘동화’되는 것이 아니라 ‘차별’의 지향이었다. 해방기에는 월남을 체험한 작가 황순원의 작품세계가 그의 삶의 변동에 따라 토속적이고 전통적인 상징의 세계에서 현실의 세계로 내려온다. 황순원은 북한에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한 채 변화된 남한 사회에서 뿌리내리기를 비교적 수월히 해 낸 월남민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남한 사회에 속한 이상 그 사회에 ‘동화’되어야 하지만, 그 속에서도 ‘차별’받고 있음이 ‘유랑의식’으로 드러나고 있다. 황순원에게 있어서 한국전쟁은 월남체험과는 또다른 ‘유랑의식’을 갖게 된다. 월남한 이후 창작된 소설에서는 작중 인물이 부정적인 사회 현실에서도 어떻게든 뿌리내려 살려는 것을 보이고 있다면, 한국전쟁 이후에 드러나는 작중 인물의 삶은 그냥 부초처럼 흔들리며 사는 인물들이 주조를 이룬다. 이 시기의 소설의 작중인물들의 문제의식은 ‘동화’와 ‘차별’이 아니라, ‘동화’와 ‘파멸’의 사이에서 ‘유랑의식’을 드러내고 있으며, 이것의 결론은 행복으로 상징화 되어 나타나지 않는다. 작가 황순원에게 있어서 당대의 현실인식은 이미 상실감을 경험한 상태에서 출발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근원적인 상실감의 배후에는 인간의 삶을 해체한 원인으로 역사적으로 파행을 거듭한 시대적 현실이 있다. 이러한 점은 거리를 배회하는 인물의 행동을 추적하는 서사적 진행의 빈번함에서 드러나는데, 이는 부조리한 현실에서 어디에도 안주할 수 없는 갈등과 방황을 주인공의 배회를 통해 드러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후기의 소설에서도 부조리한 일상에서의 권태가 배회의 동력이 되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황순원 소설에 등장하는 거리를 배회하는 인물들은 부조리한 일상에서도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삶에 대한 의미를 찾아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다. 현실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아니지만, 부정적인 현실이라도 수용하고 그것에서 삶의 신념이나 목적을 찾고자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황순원의 문학은 이원론적인 세계관을 기준으로 전통과 근대가 역사적 대립의 양상으로 치환되고, 거기에서 인간의 존재론적 대립의 양상들이 서로 부딪히며 작품의 주인공들이 치열하게 자신의 삶의 답을 찾기 위한 ‘유랑의식’이 대두된다. 문명의 전환기에서 자기분열을 겪는 근대인은 자신의 주관적 내면세계로 들어가서 스스로의 존재를 증명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창작시기가 일제시대가 아니지만, 소설의 시대적 배경으로서 식민지시기가 포함되는 것과 함께 살펴봄으로써 황순원 소설에서 전통을 지향하는 의식은 사라져버린 추억의 세계를 붙잡으려는 노력의 한 형태인 것임을 알 수 있으며, 또한 현대적 삶의 공간 속에서 옛 전통적 세계를 복원하고자 하는 소설적 장치로서 기능함을 알 수 있다. 황순원 문학에서 타락한 부성성의 세계는 모성성의 세계와 대립되면서도 동시에 건강한 부성성의 세계를 지향한다. 황순원의 소설에서. 타락한 현실의 특성은 주로 부성성과 관련된다. 그러나 타락한 현실의 일면과 함께 삶을 순수하고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부분이 검출되는데. 이러한 점은 그의 조부와 아버지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그 유대감에 뿌리를 둔 것으로 가족의 세습에 의한 것임을 알게 되고, 월남과 한국전쟁으로 인해 현실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면서 가족에 대한 유다른 애착심이 생겼던 것으로 드러나며, 아이들의 이야기가 작가의 창작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황순원 소설에서 모성은 대단히 중요한 모티프로 작용한다. 이러한 모성은 황순원 문학세계의 근간이며 그가 추구하는 작가정신임을 알 수 있다. 황순원의 작품에는 어머니가 없거나, 있어도 어머니 역할을 하지 못하는 모성성을 가진 어머니들이 주로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불구적인 모성성의 세계에 속한 인물들이 건강한 부성성의 세계에 진입하지 못하고 유랑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것은 역으로 긍정적인 모성성을 더욱 강조하는 것이며, 이로 인해 작품의 작중인물들이 끊임없이 모성성을 찾아가는 ‘유랑의식’의 동력이 되어 나타난다. 황순원의 소설은 남성주인공들의 정신적, 육체적인 병약함에서 오는 허무의식과 죽음의식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모성성에서 찾는다. 황순원의 소설은 여러 작품들에서 그려지는 불구적인 모성의 세계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모성성의 세계는 궁극적으로 건강한 생명의 세계, 혹은 모든 상처와 고통을 감싸 안는 조건 없는 사랑과 보살핌의 세계를 추구한다. 또한 모성성을 여성에게서도 찾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황순원의 모성성은 변화의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서 소설 속의 남성주인공들이 정신적으로 안주할 수 있는 지리적 고향에서 모성성을 가진 여성으로 변화한다. 그의 장편소설에서 남성은 항상 모성성을 지닌 여성과 현실에서 뿌리내릴 수 있게 할 수 있는 여성의 경계에서 유랑하다 결국은 이 두 여성 모두를 선택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림으로서 정착생활에 실패하게 된다. 황순원 소설에서 남성주인공은 끊임없이 긍정적인 모성성을 찾기 위해 헤매면서도 어떤 여성에게도 정착할 수 없는 ‘유랑의식’을 드러낸다. 이러한 점은 고향과도 같은 모성성을 지닌 여성의 의미는 황순원에게 이미 훼손된 고향을 의미하기에 선택할 수 없는 것이고, 현실에서 뿌리내릴 수 있게 할 수 있는 여성의 의미는 황순원의 남한에서의 생활이 그가 떠나온 고향에서의 유년시절과 같이 자족적인 삶이 실현되는 것을 뜻하는 것이기에 선택할 수 없다 황순원의 작품세계를 통해 발현되는 ‘유랑의식’의 의미를 연구한다는 것은 그가 살아온 역사적, 사회적 세계의 등가물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것이라고 생각한다. 황순원 소설에는 자신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터전을 떠나 유랑할 수밖에 없는 인물들에 대한 삶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작가는 그의 소설에서 드러나고 있는 ‘유랑의식’의 원인을 민족의 삶의 토대 위에서 포착하였고, 당대의 보편적인 상황으로서 개인적인 차원의 불행일 뿐만 아니라 시대의 전체적인 것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 황순원 소설의 서정성 연구 :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박민경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2015 국내석사

        RANK : 247807

        본고는 작가 황순원의 방대한 소설 중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문학의 서정성을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황순원의 소설은 인생의 정감을 서정적인 감각을 통해서 표현하는 경향을 띄고 있다. 그의 문단적 출발이 시였다는 점과 단편에서 드러나는 간결한 언어와 상징적 이미지들에서의 서정성은 흔히 그를 순수한 서정주의 작가로 지목하기도 한다. 다채로운 문학 활동을 지속적으로 보여준 것을 반증하듯 그의 문학에 대한 연구는 다양한 시각과 방법으로 활발하게 전개되어 왔다. 지금까지 나온 황순원 문학의 연구를 살펴보면 여러 측면들 사이에서 황순원의 소설은 서정성을 드러내고 있다. 각각의 독립된 요소들이라기보다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견해 아래 이 논문의 Ⅱ장에서는 서사문학에 있어서 서정성과 서사성을 대비해보고 서정소설의 개념과 특성을 살펴보았다. Ⅲ장에서는 황순원 소설의 작품들을 통해 언어적 서정성을 문체와 담화양상을 통해 고찰해 보았다. 논문의 Ⅳ장에서는 황순원 소설에서 상징이 주제를 전달하는 중요한 도구로 등장함으로써 황순원의 작품 속 상징의 의미를 따뜻한 인간내면의 순수함과 모성의 부재로 인한 결핍을 중심으로 분석하여 서정성을 살펴보았다. 본론의 마지막 Ⅴ장에서는 위에서 살펴본 것을 바탕으로 황순원 문학의 본질을 이해하고 단편소설을 대상으로 한 황순원 문학의 문학사적 의의를 검토하였다.

      • 황순원단편소설의 동심의식 연구

        정수현 연세대학교 대학원 2003 국내박사

        RANK : 247807

        황순원은 1930년대 말기에 문학 활동을 시작하여 60여 년 가까운 세월을 창작으로 일관했다. 작가로서 황순원의 가장 중요한 문학적 성취는 수준 높은 단편의 세계라고 할 것이다. 황순원 문학을 규명하는 과정에는 다양한 방법론이 적용될 여지가 있지만 본고에서는 황순원 단편을 분석하는 유용한 해석 틀로 동심 지향성을 상정하여, 동심 지향성의 전개 양상을 고찰해 보았다. 동심을 지향하는 황순원 소설은 개인적 체험이나 당대 현실을 작품화할 때 동화적 요소를 작품 구조화의 원리로 활용하여 당대적 문제에 접근하는 특성을 보인다. 「닭제」에서의 소년의 아픔과 미소 그리고 모티프로 차용된 설화라든가, 「가랑비」에서 전쟁 속에서 가족을 잃은 경관이 산사람의 가족에게 보복을 시도할 때 보여주는 어린 생명에 대한 연민의 감정, 「소나기」에서의 어린 소년, 소녀의 순수한 사랑 등은 장편소설의 주인공이 삶에 대해 보여주는 태도에서 한층 구체화되는 바, 이는 그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원리라고 할 수 있다. 작품 속에 동화적 상상력을 투영하여 문학적 진정성을 추구하는 태도가 황순원 소설 전반에 일관되고 있다는 사실은 그의 소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면서도 단점이기도 하다. 동심 지향성과 필연의 관계에 놓인 탈현실적인 성격은 문면 그대로 받아들일 때 유년기 자아로의 퇴행으로 평가될 소지가 없지 않다. 무엇보다도 그가 취하는 소설적 제재가 특정 영역에 국한되고 주인공이 대체로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인물이라는 점은 황순원 소설이 내장한 진폭이 그다지 넓지 않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창작 경향은 단편에 비해 장편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나무들 비탈에 서다』에서의 6.25전쟁에 의한 상처, 『일월』에서의 신분 관념, 『움직이는 성』에서의 사회 정의 문제는 동화적 상상력이 투영될 가능성이 상당히 낮은 곳이다. 따라서 장편 소설에서는 단편적인 동화적 구조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창작 방법이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황순원은 장편소설 창작에서 새로운 기법을 개발하지 못하고, 장편소설의 미달태인, 즉 ‘단편 같은 장편’에 머무는 한계를 보인다. 그렇게 볼 때 연구자들이 그의 장편소설이 인물의 내면 탐구에 경도되어 세계 탐구라는 장편 소설적 요소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내리는 것도 과히 이상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한계에도 불구하고 황순원 소설의 장점은 익숙한 일상 세계를 독특한 미학적 장치를 통해 낯설게 보여주고, 궁극에는 일상 세계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져 준다는 사실이다. 그의 작품 중 대표작이라고 할「학」은 냉전 이데올로기를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할 통로를 열어 주었고, 「차라리 내 목을」같은 작품은 인간의 위선적인 면모를 가차없이 폭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평가해야 할 점은 황순원 소설이 한국 근대 문학에서 무조건적으로 미화되는 유토피아적 동심, 고향의 이미지를 탈피하여 동심 세계 역시 성인 세계 못지 않은 상처와 고통, 좌절이 깃든 세계라는 점을 문학적으로 각인시켰다는 사실이다. 황순원 소설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아이들은 일반적인 아동문학에 등장하는 마냥 행복하거나 순진한 인물도 아닐 뿐더러, 일방적인 피해자로서 수동적인 위치에 머무는 존재도 아니다. 또 황순원 소설의 아이들은 성인을 위해 회상이나 추억의 매개라는 소극적인 차원을 넘어, 아이/어른 전통/근대, 인간/시대 사이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매개체로 작용한다. 따라서 황순원 소설의 동심 지향성에 대한 탐구는 비단 한 작가에 대한 탐구일 뿐만 아니라 문학의 본질적 기능과 우리의 근대성 일반에 대한 탐구라고 할 것이다. Hwang Soon-Won began his literary activity at the end of 1930s, and then had consistently worked as a story writer for about more than 60 years. As a writer, his most important achievement would be a high level of short stories. Even though there is room for his various methodology applicable to the process of closely examining his literature, as a useful frame of interpretation of his short stories in this study, his Hwang Soon-Won was brought up for discussion, and the developing aspect of his child-mind -oriented nature was studied Hwang's novels oriented to the child mind are characterized with a characteristic approaching to the problems of the day, utilizing the juvenile elements as the principle of structuring his works when those private experiences or the realities of life of the day are depicted in his works. The boy's pain and smile in his work, Dakje(「닭제」), the narrativeness used as a motif, the sentiment of compassion on a feeble existence seen when a policeman who lost his family in wartime and who tries to revenge it on a living family in a work, Garangbi (「가랑비」), the pure love between a young boy and girl in a work, Sonagi (소나기) etc. - all these are more concretized in the attitude of those characters in those long novels; and this can be regarded as a principle to penetrate the world of his works. The fact that the attitude of pursuing literary sincerity while projecting his juvenile imagination consistently appears in his novels on the whole is a merit and also a demerit of his novels. When the unreal and tragic view of the world that is laid in an inevitable relation with child-mind-oriented nature is accepted according to what the letter says, there is room for appreciating it as retrogression to the ego of childhood. The point that all the themes he takes for his novels are limited in a specific domain and those heroes or heroines are generally such figures who are negative and passive proves that the width of Hwang's novels is not extensive or wide. His such tendency of writing works as a factor that his long novels are not remarkable than his short novels. The wound by 6?25 war in his work, Trees stand on the slope」, the notion of identity in Iilwal (『일월』), and the issue of social justice in Womjikinsung (『움직이는 성)』 are the places where the possibility to project juvenile imagination is considerably low. Therefore, notwithstanding that a new creative method of writing which goes beyond the limit of fragmentary, juvenile structure is required in his long novels, Hwang, Soon Won does not develop a new technique in his creation of long novels, and therefore he shows his limit staying at the state of lacking of a long novel, i.e., 'a long novel seemed like a short novel'. So, it is not so strange that some researchers of his long novels judge that his long novels, being inclined to searching the internal aspects of those characters, are relatively flimsy of the elements of the long novel. However, notwithstanding such a limit, the merit of Hwang's novels is to strangely show the familiar, usual world through a unique, aesthetic apparatus, and ultimately to cast some fundamental questions about the everyday, usual world. A typical work among his works, Hak (「학」), opened a pathway approachable to the ideology of cold war from a new viewpoint, and works such as (「차라리 내목을」)are exposing relentlessly the hypocritical aspects of human beings. And also, the point that should be appreciated is a fact that Hwang's novels literarily carved a seal of a point that the world of the child mind also is the world of wounds, agony and frustration which is not inferior to the world of adults, freeing from the utopian child mind and the image of home which are being unconditionally beautified in Korean, modern literature. Those children who appear on the stage of Hwang's novels as heroes and heroines are not such happy or naive children and also are not such existences staying at a passive position as one-sided victims. To Hwang, Soon-Won, such image of children belongs to the title and rank of nobility. And those children appearing in Hwang's novels work as a medium to settle the conflict between children and adults, tradition and modern times, human beings and the times, while going beyond the negative dimension of a medium of recollection and reminiscence for adults. Therefore, research of the child-mind-oriented nature of Hwang's novel would be not only research of a writer but also research of the essential function of literature and our modern nature.

      • 황순원 엽편소설 연구

        김보경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2004 국내석사

        RANK : 247807

        황순원은 일생에 거쳐 많은 엽편소설을 창작하였지만, 그의 문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엽편소설에 대한 연구는 간과되어 왔으며, 이러한 연구의 빈틈은 황순원의 작품 속에 내재되어 있는 중요한 특질을 밝혀내지 못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본고는 엽편소설의 개념과 의의를 재정립하여 소설의 하위 유형 중에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한국 근대소설에서 아주 중요한 엽편소설 작가의 한 사람인 황순원의 엽편소설을 분석하여 그의 전반적인 작품 세계 해명에 이바지하고자 하였다. 엽편소설(葉篇小說)은 말 그대로 풀이하면 나뭇잎 하나 정도의 분량에 그 내용을 모두 담을 수 있을 정도로 짧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축소된 형태의 소설을 의미한다. 엽편소설은 소설의 여러 유형 중에서도 통일된 인상과 단일한 효과를 드러내는 데 가장 적합한 양식이며, 독자에게 주는 심리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소설 유형이다. 엽편소설은 이와 같이 짧은 소설만이 지닐 수 있는 삶에 대한 예리한 포착과 서사 구조의 간결성으로 인해 많은 작가들에 의해 창작되었다. 황순원 역시 엽편소설을 많이 창작하였는데, 그의 시적(詩的)인 문체의 특징은 엽편소설의 특성과 매우 밀접하며, 이러한 점은 황순원이 엽편소설을 즐겨 쓴 요인이 되었다고 본다. 하지만 본고는 이러한 사실 외에 작가가 엽편소설을 창작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보고, 엽편소설을 통해 드러나는 작가의 세계관과 욕망을 밝혀내고자 시도하였다. 우선 가 장에서는 황순원 엽편소설에 나오는 인물, 공간, 사건이 현실 초월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고 파악하였다. 황순원 엽편소설에 나오는 긍정적 인물은 부정적 현실의 공간에 존재하고 있는데, 인간의 선한 본성에 대한 작가의 긍정적인 믿음은 현실 세계를 초월하며 현실 세계를 정화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리고 황순원 엽편소설에서는 초자연적인, 혹은 비현실적인 사건을 다루고 있는 작품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황순원은 환상적인 사건을 도입한 엽편소설을 통해 역사나 시대, 현실을 뛰어넘는 원형적인 가치를 추구하고, 인간의 의식이 미칠 수 없는 보다 근원적이고 초월적인 세계를 형상화하고자 했다. 나 장에서는 통합된 세계로 이행하는 결말의 구조를 분석하여 작가의 세계관과 주제 표현 방식을 살펴보았다. 황순원 엽편소설의 주제는 결말부에서 한 순간에 돌연히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통합된 세계로의 이행을 가능하게 한다. 황순원 엽편소설에서 통합된 세계로 이행하는 결말의 구조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는 직관적인 깨달음과 발견의 결말을 통한 이상과 현실의 통합이다. 이러한 통합된 세계로의 이행은 근원적이고 초월적인 가치를 통해 구현되는데, 따뜻한 인정과 인간의 숭고한 감정, 그리고 모성의 절대성과 생명에 대한 외경 등이 이에 해당하는 순수하고 근원적인 가치들이다. 둘째, 황순원 엽편소설에서는 내면적 화해와 합일을 이룩하는 결말에 의해 자아와 세계의 갈등이 해소되고 통합된 세계로 이행하는 작품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결말은 긍정적인 자아가 현실의 부정성을 초월하고 포용함으로써 대립에서 통합의 구조로 이행하는 결말인데, 존재의 통합이라는 개념은 황순원의 문학을 떠받치고 있는 근본적인 욕망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직관적 깨달음의 결말과 내면적 화해의 결말로 제시되는 통합된 세계로의 이행은, 주로 놀람의 결말을 통해 제시된다. 다 장에서는 황순원 엽편소설의 서술 방식과 초점화 방식을 분석하여, 황순원이 엽편소설을 통해 구현하고자 하는 욕망의 서술 방식을 살펴보고 작품의 길이가 짧아지게 된 원인도 밝혀내었다. 황순원 엽편소설은 서사적 충동보다는 시적 충동이 낳은 산물이라 볼 수 있으며, 이는 자유간접화법과 내적독백 등 외부적 현실이 개인의 내부에서 내면화되는 양상을 묘사하려는 서술적 의도를 통해 구현된다. 그리고 황순원 엽편소설은 이야기 전개에서 자세한 묘사 등이 과감히 생략되고, 행동 중심의 핵심 사건만 서술되고 있으며, 문체가 간결하고 평이하다. 한편, 황순원 엽편소설에서는 생략과 요약 등의 기법을 사용하여 사건의 빠른 흐름을 통해 사건의 극적인 전개를 유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와 같은 기법은 짧은 분량의 작품을 탄생시키기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라 볼 수 있다. 본고는 황순원 엽편소설이 지닌 심층적 주제와 새로운 기법을 토대로 엽편소설의 개념과 의의를 재정립하고, 엽편소설의 독자성과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간결하고 압축적이며 플롯의 제약으로부터 다소간 자유로운 짧은 글을 통해 인물의 의식을 명료하게 그려내거나 주제를 선명히 드러내는 역할을 해주는 엽편소설만의 기능은 그 문학적 효용과 가능성이 더욱더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안겨주고 있다. 그리고 황순원 엽편소설의 서사 구조 분석을 통해, 그의 장편이나 중편, 단편소설들에서는 드러나지 않고 엽편소설에서만 드러나고 있는 주제와 작가의 세계관을 밝혀낼 수 있었다. 그의 엽편소설들은 황순원 작품 세계의 한 영역을 차지하는 근원적이고 초월적인 세계에 대한 추구, 그리고 인간의 무의식적 공간에 자리잡은 통합된 세계에 대한 지향이 형상화된 장인 정신의 산물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작가의 이러한 세계관과 욕망은 시적 충동과 현실의 내면화 서술 방식에 의해 구현되고 있다. 다시 말해, 황순원의 다른 장편·단편소설 등에 나타나는 주제와 사상보다 더 심층적인 가치의 세계, 즉 역사나 시대, 현실을 뛰어넘는 원형적이고 초월적인 세계와 존재의 통합에 대한 욕망이 엽편소설을 통해 형상화되고 있음을 밝히고자 한 것이다. 이와 같은 황순원 엽편소설 연구는 황순원 작품 연구에서 간과되어 왔던 중요한 특질을 밝히고, 보다 다양하고 심층적인 문학 세계의 해명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Even though Hwang Soon-won played an active part in the field of creating short-short story, his short-short stories, which take great parts in his literary works, have been overlooked. The gap in study of his literary works, for that reason, hinders examining important features immanent in Hwangs works. Therefore, this study aims to clarify notions and meaning of the short-short story and makes it in the saddle as a subordinate genre of the novel, and also, aims to contribute to the general explanation of Hwang Soon-wons literary works by analyzing his short-short stories. The short-short story, to the letter, is a condensed story, which has a leaf-size length story. It is perfect to show unity and simplicity among other genre of the fictions and it greatly affects the readers. Many authors have been writing it, because of the short-short storys keenness to capture the life and its simple narrative structure. Hwang Soon-won also wrote many short-short stories. His poetic style is closely connected with the characteristics of the short-short story and this can well explain why he wrote many short-short stories. In this study, however, it grasped that there is another specific reason of his writing short-short stories except for his peculiar style, and tries to clear up Hwangs weltanschauung and desires by examining his short-short stories. In Chapter Ga, it deals with Hwangs character, space, and event, which rise above the real world in his short-short stories. His positive characters are in the negative real world. However, Hwang Soon-won believes that the man is born good, and his beliefs positively act to rise above and to purify the real world. Also, many of his short-short stories deal with supernatural and unrealistic situations. With his short-short stories that introduce fantastic event, Hwang Soon-won pursues archetype values and purposes to mold original and transcendental world. In Chapter Na, it deals with the authors weltanschauung and the way of describing theme by analyzing the ending structure of his short-short stories. The theme of his short-short stories suddenly appears at the end of the ending, and it enables the chaotic world moves into the unified world. The ending, moves into the unified world, is sorted out two categories : the first, unification of an ideal and a real world by the ending structure of institutional realization. That moves into the unified world is realized through acquiring original and transcendental values. The values are humanism, materialism, and awe to the life. The second, disentanglement of conflict between the world and an ego and move into the unified world at the ending. In this ending, the positive ego transcendences negative world and also tolerates it. By that, it moves into the unified world. A unified ens is fundamental desire, which is the axis of his novels. To move into the unified world, which is showed through the ending of institutional realization and interior reconciliation in his short-short stories, is presented through surprise ending. In Chapter Da, it deals with Hwangs style of narrating human beings desires and his intention of shortening his story by analyzing his narration style and focalization process. Hwang Soon-wons short-short stories are creatures of poetic impulse rather than narrative one, and this is embodied through his narrative purpose, such as free indirect discourse and interior monologue, to describe the process of the internalization of the outer world. Hwang Soon-won abbreviates detailed description and narrates kernel situations focusing on characters act. Also, his style is simple and brief. In addition, Hwang purposes dramatic development by commanding ellipsis and summary techniques, and these techniques are inevitable to create short-short story. Based on theme and techniques in his short-short stories, it confirms the notions and meaning of short-short story and also its originality and value. The functions of the short-short story, which clearly describes characters and vividly shows themes, with its condensed and free-from restriction of the plot, indicate that short-short story magnifies its literary virtue and possibility. By analyzing narrative structure of Hwang Soon-wons short-short stories, it shows unique theme and the authors weltanschauung that are not appeared in his other novels, novellas, and short stories. Hwang Soon-wons short-short stories are the fruit of his artisanal labor embodied with pursue in fundamental and transcendental world and pursue in unified world in human beings unconscious mind. The authors weltanschauung and desires are realized through his narrative style of poetic impulse and internalization of the outer world. In this study, at the end, aims to show short-short storys deeper values than his other novels and novellas have : exhibition of the fundamental and transcendental world and desire to unify the ens. Like the reasons mentioned above, this study will make great contribution to clarify overlooked important features and explain Hwang Soon-wons various and deep literary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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