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건축 지붕의 조형 분석을 통한 현대 가구디자인 연구

이정훈 부산대학교 대학원 2023 국내박사

고유문화가 지닌 숙련된 미의식은 물건을 제작하고 창조함에 있어 중요한 자원 중 하나이다. 이는 오랜 세월 동안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통해 형성되어, 차별화된 특징과 숙련된 조형미를 지니도록 하며, 전통문화와 그에 따른 유물 및 문화재에서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다. 다양한 문화와 디자인의 범람으로 인해 숙련되고 경쟁력을 지닌 디자인이 중요시되는 현시점에서, 전통에 따른 미의식은 독자성과 차별성, 그리고 미래지향적 가능성을 지닌 우리 고유의 자원인 셈이다. 그렇기에 전통에 담긴 조형과 미의식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현재가 요구하는 새로운 심미성과 실용적 가치를 발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옛 양식을 새롭게 변용하여 현재를 이롭게 하는 의식은 오래전부터 존재해왔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 박지원(1737-1805)이 주장한 법고창신(法古創新)은 옛것을 기반으로 새로운 것을 창안한다는 의미로, 옛것과 새로운 것의 중용적 조화로 인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함을 제시하였다. 현대에 이르러 이러한 의식은 다시금 주목받는 화두 중 하나이며, 연구자는 옛것, 즉 전통에 대한 주목과 재해석을 중심으로 현시대가 요구하는 가구디자인을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전통적 조형과 한국 고유의 문화와 사상이 담긴 고건축을 연구 대상으로 하며, 그중에서 기술력과 심미성이 집약된 기와지붕의 조형을 활용하여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가구디자인을 연구하였다. 연구 작품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하여 한국 고건축 지붕의 건축 방식에 따른 구조, 형태와 유형, 그리고 구성 요소를 살펴보고자 하며, 지붕이 지닌 조형을 3가지로 분류 및 분석하여 지붕 선과 중첩에 따른 조형미, 목구조와 적층에 따른 조형미, 장식과 반복에 따른 조형미를 도출하였다. 그리고 이를 가구디자인에 접목함으로써, 일상 속의 필수적 요소인 가구를 통해 고건축 지붕이 지닌 가치와 아름다움을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대입하고, 전통적 조형을 통해 현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미적 가치와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어서 전통 건축 및 가구의 조형을 활용한 현대 가구디자인 사례를 분석하여 연구 작품의 디자인 전개 방식을 설정하였다. 첫째, 절제되고 정제된 형태로 전통미를 보다 더욱 명료하게 전달하고 합리적인 제작 방식을 취하고자 한다. 둘째, 가구에 적합한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소재 조합 방식을 취한다. 셋째, 전통 형태 및 쓰임을 현대 가구와 결합하여,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가구디자인을 도출한다. 연구 작품은 한국 고건축 지붕의 3가지 조형 특징을 활용하고, 사례 분석을 통해 도출한 디자인 전개 방식을 적용하여 작업을 진행하였다. 첫째, <Heritage_Giwa>시리즈는 지붕이 지닌 율동적인 곡선을 대입하여 가구에 특징적 조형을 지니게 하였으며, 이러한 선을 절제된 형태로 표현함으로써 사용자 및 공간에 따른 적용 범위를 넓히고자 하였다. 또한, 고건축 지붕의 중첩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하여, 공간에 복수로 배치가 가능한 벤치와 벽선반을 중심으로 디자인을 전개하였다. 둘째, <Heritage_Layer>시리즈는 지붕의 서까래를 상징하는 원통형의 부재를 중심으로 디자인을 전개하였다. 고건축의 몸체인 축부와 서까래, 지붕을 구현한 각 부품을 쌓아올린 듯한 형태로 설계하여, 형태적·소재적 대비와 함께 구조적 긴장감과 견고한 결합 구조가 공존하도록 제작하였다. 셋째, <Heritage_Gwol>시리즈는 고건축 지붕의 장식 요소인 기와 장식을 주제로 제작된 시리즈로, 대표적으로 수막새를 중심으로 디자인을 전개하였다. 양산되는 금속파이프 제품과 수공으로 제작한 수막새 조각 장식을 결합함으로써, 산업적 요소와 수공예적 요소가, 그리고 고전적 형태와 현대적 형태가 공존하도록 제작하였다. 또한 스툴과 테이블 세트로 품목을 구성하여 반복적으로 배치할 경우, 수막새가 나열된 고건축 지붕 처마의 이미지가 구현되도록 디자인하였다. 본 논문은 한국 고건축이 지붕이 지닌 특징적 조형을 가구 디자이너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그에 따른 조형적 아름다움을 재발견하였다. 그리고 이를 가구디자인에 적용하여 고건축 지붕이 지닌 조형미를 일상생활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전통의 문화와 조형을 선호하는 가구 소비 시장에 가구디자인을 제시하여 현시대가 요구하는 가구의 실용적 가치를 충족시키고 전통적 조형의 적용 범위를 확장시켰다. 또한, 전통의 숙련된 미의식을 통해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디자인 분야에서의 미래지향적 가능성을 발견하였다.

조형 활동이 유아의 자기주도적 학습에 미치는 영향

조경아 한국국제대학교 대학원 2011 국내석사

본 연구의 목적은 조형 활동이 유아의 자기주도력 향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검증하여 유아의 자기주도력 , 학습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하여 경상남도 J시 소재의 유치원 1개 기관에서 4∼6세 유아 50명을 대상으로 9주간 주 2회 조형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유아의 자기주도성 하위요인은 학습동기, 자율성, 긍정적 자아개념, 사회적 기술, 문제해결력, 자기평가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아의 자기주도력 검사는 실험 전과 실험 후에 각각 실시되었으며, 대응표본 t-test를 실시한 결과 주요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조형 활동 프로그램은 유아들의 학습동기 향상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었다. 또한 유아의 성별에 따른 학습동기 향상에 남아와 여아에 모두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냈다. 둘째, 조형 활동 프로그램 실시는 유아들의 자율성 향상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고, 남아 및 여아 모두에게 효과적이었다. 셋째, 조형 활동 프로그램 실시는 유아들의 긍정적 자아개념 향상에 효과적이었으며, 남아와 여아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넷째, 조형 활동 프로그램 실시는 유아들의 사회적 기술 향상에 효과적이었다. 성별에 따른 사회적 기술의 향상효과는 남아와 여아에게 동일하게 유의미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섯째, 조형 활동 프로그램 실시는 유아들의 문제해결력 향상에 효과적이었다. 또한 성별에 따른 통계적인 차이는 남아와 여아에게 모두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여섯째, 조형 활동 프로그램 실시는 유아들의 자기평가 향상에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냈으며, 성별에 관계없이 자기평가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상의 결과를 통해 조형 활동 프로그램은 유아의 자기주도력을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造形 探索的 美術指導 方法 硏究

추성애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1983 국내석사

나선형의 역동성을 이용한 화예조형 공간 표현연구

이난주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 2007 국내석사

예술은 표현활동에 있어서 보여주려 하는 것과 보이는 것과의 팽팽한 긴장 속에서 적절한 중용을 지킬 때에만 조화와 균형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예술은 자기 표현적인 동시에 자기 초월적이다.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에 대해 열려 있는 자아의 표출로서 동시대의 인간정신과 정서를 환기시킨다. 이러한 과정에서 다양한 현실의 가능성들이 보이는 역동성은 완성을 내포하고 있지만 항상 미완인 채 미래로 열려있다. 바로 이 가능성들이 인간 도약의 상승 의지를 표현한다. 나선형은 많은 조형작품들의 주제이자 표현대상으로 여러 작가들을 통해 발표 되었다. 나선이 주는 회전하는 운동성은 선의 다양한 표현 중에서 자연의 질서를 가장 잘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나선은 순환을 상징함으로 나선에서 나타나는 조형적, 시각적, 개념적 의미들은 우리에게 항상 존재하는 자연의 의미를 전달한다. 본 연구의 목적으로는 순환, 통일, 변화를 주제로 하여 나선형의 화예조형작품을 제작하여 공간과 작품 간의 조형적 관계를 고찰하고 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내용은 나선의 반복과 중첩을 통해 나선이 가진 의미를 작품의 주제에 나타내고 나선의 상징을 강조하여 표현하였으며 도심의 공간 속 삶과 생활 속에 생동감을 나타내고자 하였고 단순한 나선의 움직임만이 아니라 화예 기법으로 표현된 나선형은 자연적인 순환을 이야기하는 조형 작품을 표현하였다. 본 연구의 이론적 배경으로는 순환의 상징성을 공간과 인간, 공간과 자연과의 관계에서 알아보고, 조형적 이론을 바탕으로 선의 특성과 종류, 나선의 운동성을 연구하기 위해 문헌과 선행논문, 작품도록, 인터넷을 조사하여 서술하였다. 본 연구의 표현의 결과로는 작품1 『Circulation』은 전시공간에 설치된 나선 형태로서 풍부한 대지의 모습, 대나무 줄기의 이미지, 식물의 도관 이미지, 원추 형태의 이미지로 나선운동을 표현하였다. 나선운동은 순환의 구조를 형상화 하고 공간의 이미지를 보다 생동적이며 역동적으로 보여주고 전체작품에서 통일의 조화를 보여주었다. 나선의 회전하는 운동감으로 인하여 작품은 시각적 관심을 끌며, 구조적으로 신비로운 공간을 형성하고, 조형의 요소로서 순환을 상징하였다. 작품2『통일』은 공간에서 구를 반복하고 유연하게 설치함으로서 회전하는 나선의 운동성을 가시적으로 표현하였다. 구 안에서 나선의 움직임은 순환을 상징하고, 서로 다른 식물의 사용으로 질감의 대비를 표현하여 자연환경에 설치함으로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조형적 이미지를 느낄 수 있다. 작품3『변화』는 나선의 수직운동을 통해 상승하는 운동성을 표현하였다. 위로 상승하는 나선의 통일된 운동성은 다양한 선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변화를 주었다. 본 연구의 표현결과에 관한 분석은 순환의 이론적 배경을 토대로 자연적 순환 질서를 나선으로 표현했으며 조형적 연관성을 통해 순환의 상징성과 나선의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었다. 나선형의 연구를 통한 본인의 화예조형작품 『circulation』,『통일』, 『변화』는 다양한 나선운동을 식물재료와 철재를 사용하여 표현하여 역동성과 생동감을 공간에 나타내었다. 또 반복적인 나선의 움직임과 다양한 식물매체의 조화는 조형적, 시각적인 운동성과 변화를 표현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자연의 순환은 모든 만물이 상호의존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심오한 질서에 의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해 나감으로서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순환을 보여 준다. 본 논문의 주제인 나선형은 순환을 상징한다. 나선은 시간적, 공간적으로 작용되며 표현하는 재료와 방법에 따라 시지각적으로 다양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이러한 조형표현방법은 공간으로 확장될 수가 있는데 나선형의 조형작품들은 공간 안에서 역동적이며 생동적인 느낌을 창출할 수 있다. 화예조형작품은 보이지 않는 인간의 자아, 무의식과 정신적 세계, 곧 이성의 영역을 넘어선 관념세계로 인도하는 인간의식이 표현된 예술적 상징에 의하여 비논리적, 감정적, 직관적인 내적 생명을 형식화하고 객관화하고자 한다. In the way of expression, art is the one which can keep the balance. There something that already shown by people and there are something that people would like to express. Art helps to keep them middle. Therefore, art is self-expressive at the same time, art express beyond itself. Art represents the open world that we live here and it awaken human's spirit and emotion. Through this process, the activeness expressed in real world contains perfection but at the same time, it remains as imperfect condition. Those two wholly different concepts of world create human's will of extraordinary. Spiral has been expressed by many artists for their theme and object for their masterpieces. The movement of spiral represents well developed order among other lines of nature. The meaning of Spiral imply circulation through visual, conceptual methods and it passes the meaning of existence of nature that always stay with us. The aim of this study is analysing relationship between space and works by creating spiral pieces which made in theme of circulation, unification and variation. In this study, I would like to express the theme by repetition and variation of spiral and symbol of spiral. Also, try to represent circulation story which showing active civil life by simple movement and methods which expressed by flowers. Theoretical framework is based on symbol of circulation by revealing relationship between human and space and space and nature. To studying movement of spiral, I investigated preceding documents, dissertation, picto-rial record and internet. The result of this study Work1,『Circulation』, expressing feature of abundant earth, image of bamboo's stem, image of xylem, and image of circular cone by spiral figure in displaying space. This movement of spiral helps to figuring structure and makes more active and vibrant space. Eventually, it shows harmony of unification. By circulation of spiral, it brings visual attention, creating mysterious space. Work 2 『Unification』, visualized movement of spiral by displaying repeated sphere. Movement of Spiral in the sphere represents symbolic of circulation. It makes various image of arts by using different textured plants Work 3 『Variation』, expressing spiral's perpendicular movement. Constant upcoming movement verified by expressing different lines. The analysis of this study Cycle of nature is expressed by symbol of circulation and movement of spiral in theoretical background. The theme was expressed as active and dynamic feeling by using plant and iron material. Main three themes-『Circulation』, 『Unification』, 『Variation』were represented with repeated movement of Spiral and harmony with each other different plant type helps to express visual and molding movement. In conclusion, circulation of nature means connection of all creatures. Also, it shows infinite variation which including circulation of creation and extinction. The main theme of this study- Spiral- itself means of circulation. Spiral brings various interests according to material and methods of expression. This way of expression could be expand to the space and it creates active and dynamicsatmosphere. Floral formative art brings people beyond the reasonal world. People can experience something unconscious, spiritual, and unvisual. This special art reflects ego of human and it helps to objectifying irrational and emotional feeling to formative one.

조형 요소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제작 프로그램 개발 연구 : 중학교 2학년을 중심으로

강주연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2016 국내석사

본 연구는 미술의 기본 요소인 조형 요소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제작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조형교육 및 애니메이션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중학교 미술교육 현장에 적용 가능한 지도 방법을 연구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현대 사회의 미디어 발달로 다양한 영상 매체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짐에 따라 청소년들의 올바른 영상 매체 활용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다양한 교육적 요소로 구성된 애니메이션의 가치를 인식하고 조형적 특징이 두드러진 작품을 제작하여 그에 따른 교육적 효과 및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진행하였다. 제 2장에서는 증대되는 조형교육의 중요성 및 애니메이션 교육이 지니는 통합적 성격을 통해 조형 요소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교육과정상의 현황 및 실제 수업 현황에 대해 분석하였다. 교육과정상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에서의 애니메이션 수업 현황을 설문 조사 하였다. 그 결과 많은 학생들이 애니메이션 수업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미술 수업에서 애니메이션 수업이 수업 시수 부족 및 학습 장비 부족으로 인하여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루어지는 경우에도 미술 교과가 아닌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미미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학교에서의 애니메이션 교육이 학생들의 기대 및 학습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제 3장에서는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조형 요소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제작 프로그램을 개발 및 적용하여 그 결과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자는 조형 요소의 특징에 따라 이를 명확하게 드러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결합하여 총 3개의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개발한 프로그램은 점·선·면·색을 활용한 드로잉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빛과 그림자를 활용한 실루엣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공간과 양감을 활용한 클레이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이다. 효과적인 애니메이션 교육을 위해 창의적 문제해결법과 협동학습을 적용하였다. 협동학습을 통해 학생간의 긍정적 상호작용에 중점을 두었고 정의적 영역 발달을 도모하고자 하였다. 창의적 문제해결법을 통해 학생들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여 구체화시킬 수 있도록 하였다. 제 3장에서 적용한 결과를 바탕으로 4장에서는 교육적 효과 및 활성화 방안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학생들의 애니메이션 및 조형 요소에 대한 이해가 향상되었다. 또한, 영상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애니메이션 제작 방법을 습득하고 협동학습을 통해 사회성 함양 및 긍정적 상호 의존 관계가 발달하는 교육적 효과가 도출되었다. 이러한 교육적 효과를 바탕으로 학교 현장에서 애니메이션 교육이 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위한 활성화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첫째, 조형교육을 위한 다양한 미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연구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직면하는 실제적 상황을 토대로 한 조형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교육적 효과를 높이고 다른 창작활동에 있어 기본적인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도록 한다. 둘째,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애니메이션 수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수업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학습 장비로서 애플리케이션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시대적 흐름에 맞는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셋째, 교내·외 애니메이션 공모전 참가를 독려하는 것이다. 애니메이션 공모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학생들의 역량을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교내 공모전 구성 방식에 변화를 주어 학생들의 참가를 독려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통하여 학교 현장에서 애니메이션 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한다. This paper examines teaching methods available in the field of junior high school art education and highlights the importance of developing animation programs that incorporate various materials and elements of art as a way to advance animation education. As visual media continues to develop and accessibility to various types of visual media continues to improve, there is an increasing need for teenagers to learn to properly use visual media. By understanding the key inputs for effective animation education, effective methods of implementation can be created. Chapter 2 analyses the current state of animation curriculums and identifies areas where improvement is required. A survey was carried out to solicit the views of teachers and students on the current state of animation classes at junior high schools. The result of the survey is that, though many students have positive attitudes toward animation lectures, animation courses are generally not well run due to (i) an insufficient number of lessons and (ii) inadequate equipment for the classes. Compounding the matter, many schools do not offer animation courses at all, and the schools that do offer animation courses generally offer them as an extracurricular activity, rather than as a regular course. Overall, animation education in junior high schools does not meet the expectations and learning needs of students. In chapter 3, second grade junior high school animation making programs are analyzed. The researcher developed three programs in total combining different elements of art into animation education. The three programs are (i) a drawing animation program that uses dot, line, face, and color, (ii) a silhouette animation program that uses light and shadow, and (iii) a clay animation program using the elements of space and volume. Animation education will be most effective if creative problem solving and cooperative learning are applied. Positive interactions between students will result from cooperative learning. Through the creative problem solving the students are encouraged to think of and realize original ideas. The researcher implemented each of the three programs discussed above during a 7 day practicum at a junior high school. The researcher’s methods of implementation and the educational outcomes of these programs are discussed in Chapter 4, with the conclusion that the programs improve the students’ understanding of animation and the materials used in animation. In addition to the educational benefits of learning how to make animation (in this case, with the use of an application on the students’ cell phones), students were given an opportunity to develop socially and develop a positive interdependence. In order to achieve the desired educational effects, the following methods to implement effective animation education in junior high schools are proposed. First, various art education programs related to animation using various methods should be researched and a program should be developed based on real situations that students face. In doing so, there will be opportunities to strengthen the educational effects of art education and prepare a base for other creative activities. Second, a class environment that better accommodates animation lectures should be created. In this day in age, that would likely include the use of cell phone applications, and, looking forward, taking advantage of any further technological advances in the field. Third, students should be encouraged to compete in animation contests both inside and outside of the school. By participating in animation competitions, students have the opportunity to realize their ability. Further research should be undertaken to consider how best to encourage students to participate in animation competitions.

폴드 건축과 종이조형의 특성을 활용한 도자 조형 연구

남아영 서울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예체능계열 2025 국내석사

폴드 건축(Fold Architecture)은 표면의 접힘과 연속성을 통해 정적인 형 태와 분리된 공간이라는 과거 건축의 한계를 넘어, 유기적이고 역동적인 공간과 구조를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개념은 건축적 요소들을 단순히 물리적으로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과 건물 자체를 유기적인 하나의 흐름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폴드 건축의 개념과 형태를 도자 조형에 접목해 도자 예술에서 형태와 공간의 표현 가능성을 심화하고자 했다. 특히, 종이를 매개로 한 조형 실험 을 통해 접힘, 분할, 재조합이라는 과정을 도자 작업으로 확장함으로써 실험적 접근을 시도했다. 이러한 시도는 도자와 타 매체 간의 연계 가능 성을 탐구하는데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본 연구는 이론적 고찰, 사례연구, 그리고 작품 제작 순으로 진행했다. 이론적 고찰에서는 폴드 건축의 유기적 특성과 비분해적 구조에 주목하며, 조형적 적용 가능성을 탐색했다. 사례연구에서는 종이를 활용한 조형 실험과 건축적 모티프를 활용한 작가들의 작업을 비교 분석하며 건축적 관점에서 도자 조형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다. 작품 제작 과정에서는 종이의 직관적이고 유연한 조작 방식을 점토 판 성형에 접목하며 점토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서는 형태와 구조를 표현하고자 했다. 대표 작품인 <삼각 연속체>는 삼각형이라는 기하학적 단위를 기반으로 점토의 분할과 결합을 통해 역동적이고 유기적인 구조를 창출했다. 이 과 정에서 종이조형의 조형적 아이디어는 연구자에게 창의적 실험의 기초가 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폴드 건축의 특성과 종이조형을 조형 요소로 활용해 도자 조형과 타 매체를 연계하는 새로운 방식의 가능성을 제안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플레이어에 의해 우발적으로 나타나는 조형놀이의 양상 연구

송지혜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2013 국내석사

본 논문에서는 디자인 된 게임의 구조 속에서 게임 환경에 대한 플레이어들의 자의적 해석에 의한 디자인 되지 않은 행위의 발현을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나타나는 조형놀이의 양상을 통해 규명하였다. 연구의 핵심 가설은 특정한 구조와 요소를 갖춘 게임들은 플레이어들이 게임 디자이너가 의도하지 않은 행위를 유발시킬 수 있으며, 이는 전통적인 조형놀이가 생성되는 환경적 요인들과 상당부분 공통점을 가질 것이라고 세웠다. 특히 이러한 행위 중 플레이어가 놀이를 통해 조형적인 표현을 하는 상황에 주목하고 이러한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나는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을 중심으로 가설을 지지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의 목적은 디자이너가 의도하지 않은 플레이어의 행위를 인지하고 이러한 행위가 발생할 수 있는 게임의 구조적 환경을 규명하고, 이를 나타낼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고 그 유효성을 증명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 방법을 사용하였다. 첫째, 선행연구를 통해 놀이의 정의와 특징을 식별하여 연구의 범위를 설정하고 조형놀이를 놀이와 교육의 관점에서 연구한 선행연구를 통해 조형적인 표현이 가능한 환경과 요소들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둘째, 사례 분석을 위한 게임을 선정하고 해당 게임에서 발생한 플레이어들의 조형적 행위들의 사례를 수집하여 해당 행위가 발생할 수 있도록 지원된 게임의 구조와 공통점들의 패턴을 파악하였다. 셋째, 이러한 패턴을 기반으로 모델을 추출하고 이를 조형적인 표현이 발생하는 타 게임에 도입하여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로는 플레이어가 디자인되지 않은 조형적 표현을 놀이를 통해 게임에서 하기 위해서는 전통적 조형놀이에서 소요되는 요소들과 상당부분 유사하다는 가설이 검증되었다. 이러한 요소들은 도구의 제약이 없고, 공간의 제약이 없으며,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하고, 거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의 경우 플레이어들에게 있어 조형놀이의 재미는 게임의 디자인 된 목표를 달성하거나 이에 관심이 없는 경우에도 게임에 계속 머물러 있을 수 있는 이유가 되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게임을 쉽게 떠나지 않는다. 따라서 이와 같은 구조적 요소가 적용된 게임에서는 이러한 플레이어의 디자인되지 않은 조형놀이 행위를 유도할 수 있다.

공동주택 단지 내 환경조형물 설계의 경향성연구 : 대구시 달서구 s아파트 환경조형물 설계를 중심으로

손병기 영남대학교 환경보건대학원 2010 국내석사

<국문초록> 공동주택 단지 내 환경조형물 설계의 경향성 연구 대구시 달서구 S아파트 조형물 설계를 중심으로 손 병 기 영남대학교 환경보건대학원 환경설계학과 도시 및 조경설계 전공 지도교수 박 찬 용 건축은 단지 현실적 공간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심리정서적인 부분이 통합적으로 작용하여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임을 말한다. 환경조형물은 공간, 건축물, 심리적 요소 속에서 공간의 질을 높이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환경조형예술품은 분리되어 건축의 형태를 단순히 장식하는 기능을 갖는 것이 아니라 건축과 통합하여 공간의 창출내지는 기능의 완성을 이루는 것이다. 환경조형물은 건축의 의미로 뿐만 아니라 심리적 측면에서도 인간에게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공간의 의미와 역할을 바꾸고, 공간의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 공동주택의 개인성에 대한 문제는 공동주택이 시작된 이래로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다. 외부공동공간의 설계는 공동주택의 교류단절 이라는 단점을 극복하려는 노력이다. 그 대안은 단지 그 자리에 있는 조형물이라거나 공간을 장식하기 위한 조형물이 아니라 공간의 성질을 대표하고 만들어가며 공간의 의미를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그들의 일상을 변화 시키는 역할을 하는 조형물을 만듦으로서 조형의 형식적 물리적 의미뿐 아니라 예술적 인간적 심리적인 가치에 접근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주민들의 삶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조형물의 설계에 있다 본 연구에서는 사례대상지로 대구시 달서구 공동주택을 선정하여 주거단지 내 환경조형물의 일반적 현황과 조형물 유형 주변 환경과의 조화, 조형물의 형태, 재료, 색채, 규모 등을 분석한 뒤 이러한 조형물의 기본적 의미를 고려하여 커뮤니티와 사회 심리적 의미로 공간의 특징에 맞게 작품을 설계 하였다. 사례 대상지에 연구의 목적과 방법에 맞는 환경조형물을 설계함으로써 공동주택에 적합한 환경조형물의 성격, 설치방향등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환경조형물의 역사, 기능, 법안 등을 연구하였고 대안 설계 대상지를 선정하기 위해 대구시 환경조형물의 경향을 사례 조사 하였다. 조사결과는 법안상의 문제, 행정상의 문제, 건설사 위주의 작품 선정, 의무 비용과 법안에 맞추기 위한 억지공사, 예술가의 자질 등의 문제가 있었다. 사례 조사는 2003년 이후 건설된 대구광역시 공동주택의 환경조형물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그 결과로 달서구의 S아파트를 선정하였다. 연구조사 후 나타난 문제들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선정된 대상지의 현황과 배치도, 공간 분석에 따른 조형물의 재료, 색상, 형태, 규모를 제시하고 조형물의 컨셉과 테마, 조형물의 전통적 의미와 유래를 반영한 시공방법과 도면을 여러 측면으로 제시하였다. 이에 따른 연구의 결과는 기존의 설계방식에 비해 심리적인 소통의 의미를 계획함으로써 보다 더 적극적인 의미의 조형물과 공간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이다. 설치에 급급한 현 조형물들의 상황을 앞서 주도할 수 있는 조형물을 설계하였으며 이로서 공동주택의 단점을 보완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지역사회를 윤택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 다시 현 시대는 환경 친화적이며 공동체적인 삶으로 가고 있다. 그에 따라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요구하며 삶의 질에 관한 문제가 공동의 과제가 되었다. 주거환경에 있어서도 아름다움, 미관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름다운 미관의 조성은 삶의 질을 향상 시킬 뿐 아니라 공간의 매력을 향상시켜 그 공간을 즐기게 함으로써 생활을 활성화 시키는 힘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환경조형물은 단순히 기념비적, 상징적인 소극적인 의미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간, 문화 창출이라는 적극적인 의미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에 따른 제도 개선 역시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공동의 공간을 만드는 일은 결국 삶을 디자인 하는 일일 것이다. 본 연구는 대구시의 2003년 이후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하였고 대상지는 달서구의 S 아파트 이므로 본 연구의 결과를 전체 환경조형물의 영향에 적용 시키는 데에는 일반화에 따른 문제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작품 위주의 실 사례적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공공의 미술에 대한 광의의 연구가 아닌 실제 공동 주거공간의 한 사례만을 대상으로 언급하였다. 단지 주거단지 안에서 공유되는 조형물로서 만이 아니라 담장 허물기 사업과 같이 지역주민들과 단지 내 조형물을 공유할 수 있는 범위로 확대된 연구를 제안한다. MS. Thesis A Study on Tendency of Environmental Shape Object Design in Multi-Housing Complex -Centering Environmental Shape Object in S Apartment, DalSeo-gu, DaeGu- Son, Byung-Ki Majoring in Urban Landscape Design Department of Environmental Design Graduate School of Environmental Health, YoungNam University (Supervised by Professor Park, Chan-Yong) (Abstract) The architecture is not just existence of real space but is creation of new space that psychological and emotional part is interactively reflected. The environmental shape object is very important factor for raising the quality of space in space, structure, and psychological part. The environmental plastic art product is not just for ornamenting shape of structure separately but is for creating new space or completing the function in integrative way. The environmental shape object affects people not only in structural meaning but also psychological aspects, and it can change meaning and role of the space and create a new meaning for it. The problem about individuality of multi-housing has been thought as controversial since the start of multi-housing. The group-space is one of the result that came out through the effort to overcome disconnection between residents. The alternative can be suggested when structure can give meaning of space to residents and take a role as changing people's life so that it can provide artistic, humane, and psychologic effect on people. Then it will actively lead residents' life. This research chose multi-housing complex in DalSeo-gu, DaeGu, and analyzed general status, shape, material, color, scale etc. of environmental shape object in the complex. Then based on these basic meaning of the structure, I design the product to be appropriate for features of community and social-psychological meaning. I intended to suggest features, installation guide, etc. that are decent for multi-housing complex by designing structure that harmonizes with goal and method of this research. For this, I researched history, function, bill of environmental shape object, and case-studied the trend of structures in DaeGu to select the alternative designing area. Through the research, I found some problems in bill, administration, construction investor oriented structure, forced construction to fit cost and bill, ability of architect. The object of study is environmental shape object that is constructed after 2003 and as a result S apartment in DalSeo-gu has been selected. To minimize the problem that can appear as result of the research, I suggested status, layout drawing of the area and material, color, shape, scale of the structure. Also, the construction method and sketch that reflects traditional meaning and origin is provided. The result we got from this research is that we could make more active meaning of structure and space through planning more psychological connection than existing designing method. I design the structure that can lead existing structures so that weak point of multi-housing complex can be overcome and quality of life can be raise. Eventually, local community will prosper. The present age is wanting environmental friendly and communal life. Therefore, it demands spiritual richness, and the quality of life has became a problem of all. Beauty takes important role in residential environment. Making beautiful sights makes better quality of life and has a force to vitalize life by have people enjoy charming space. So the environmental shape object should not stay in its monumental, symbolistic, passive meaning but reborn as active meaning of creation of new space and culture. And the institutional improvement has to be carried out. To make common space is to design life. This research might have problem to be generalized because it is only related to multi-housing complex that has constructed after 2003 and the case object was S apartment in DalSeo-gu. So the more case study is needed in the future. Also, this research is just about one actual multi-housing complex, not broad sense of public art. I suggest that we should not limited to structure that is shared in complex but broaden our research to structure that can be shared with local residents such as 'breaking down the fence' project.

비가시화된 타자의 고통을 표상하는 섬유조형 연구

설혜윤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2024 국내석사

본 논문은 비가시화된 타자의 고통을 표상하는 조형예술 작품을 연구함으로써 논제를 둘러싼 다양한 맥락을 파악하고 타자와의 단절을 극복할 방법을 모색한다. 연구의 목적은 비가시화된 타자를 온전히 감각할 수 있는 조형예술의 방법론을 확보하는 것이며 구체적인 지향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인간중심주의를 타자와의 단절을 초래한 원인으로 파악하며 타자를 둘러싼 담론을 통해 조형 연구의 이론적 토대를 확립한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타자를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를 살펴보며 작금의 타자 문제가 출원한 배경을 이해한다. 둘째, 존재론적 전회 개념에 기반하여 표현 대상이 되는 비가시화된 타자의 유형을 분류하고 선행사례 분석을 통해 조형예술이 공감 능력 확장의 장이 되는 사례들을 표집하여 분석한다. 비가시화된 타자의 개별적인 맥락을 이해함과 동시에 부분들을 연결하는 작업을 통해 전체로 환원되지 않는 타자의 고유성을 탐구한다. 셋째, 조형예술의 타자 표현에서 섬유 매체만의 차별화된 특성을 분석하고 타자와 관계 맺는 실천으로서의 예술적 가치를 규명한다. 더 나아가 8점의 연구작품을 통해 비가시화된 타자의 고통을 감각하고 사유할 수 있도록 지금 여기에서 수행할 수 있는 표현 가능성을 제시한다. 연구의 내용과 방법은 크게 이론적 고찰, 선행연구 사례분석, 연구작품 분석으로 나누어 구성한다. 이론적 고찰인 제 II 장에서는 학제 간 연구 경로를 통한 이론적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탈근대 시기에 대두된 타자 이론과 여성주의적 담론을 기반으로 타자에 관한 개념 정의를 내리고, 다종다양한 타자와 관계하기 위한 방법론적 이론을 살펴본다. ‘타자 복원하기’에서 서구 여성주의 담론의 흐름과 중요한 꼭지를 개괄적으로 살펴보며 로지 브라이도티의 ‘유목적 주체’개념을 통해 전통적으로 규정된 인간 개념을 해체하고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허무는 타자의 개념을 고찰한다. 이후 주디스 버틀러의 윤리철학을 기반으로 비극적 사건이 일어나는 현시점의 세계에 대한 이해와 공동의 세계에서 함께 거주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타자와 연결되는 감각에 대한 필요성을 확인한다. 또한, 신유물론 담론을 통해 인류세로 인한 위기 속 비인간 타자와의 공생이 함의하는 바를 살펴본다. 다음으로 ‘타자와 연결되기’에서는 여성 인류학자 메릴린 스트래선의 탈전체론적 시각에 기반하여 ‘존재론적 전회’개념을 고찰하고 표현 대상인 타자들의 부분적인 연결에 관한 방법론적 의의를 전개한다. 이론적 고찰의 마지막 단계로 애도에 상관한 담론을 살펴보며 타자의 비가시화를 저지하고 서로 연결되기 위한 태도를 탐구한다. 조형예술의 선행연구 작품 사례를 분석에 해당하는 제 III 장에서는 앞서 서술한 이론적 고찰을 기반으로 ‘환대받지 못하는 타자’와 ‘죽음이 방치되는 타자’로 분류한 후,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허물면서 비가시화된 타자들을 다룬 선행작품의 표본을 추출하여 표현 내용을 분석한다. 전자에서는 사회 안에서 한 인격체로서의 위상이 인정되지 않은 존재들 즉, 여성, 난민, 장애인과 관련하여 정치적인 구조로부터 외면당한 타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후자에서는 인간 활동으로 야기된 비인간 생물 종의 위기를 표상한 선행사례를 다룬다. 특히 선행 작가들이 조형 작품 안에서 타자를 표현할 때 취하는 태도를 중점으로 살펴본다. 작품 제작 및 분석인 제 IV 장에서는 연구작품이 표상하는 비가시화된 타자의 개념을 정의하고 존재론적 표현을 위한 섬유조형의 매체적 특성을 서술한다. 미술사에서 섬유의 변화하는 위상과 긍정적 중요성, 제 II 장에서 살펴본 여성주의적 담론에 기반하여 섬유조형의 예술적 가치를 환기한다. 비가시화된 타자의 고통을 표상하는 연구작품의 표현 내용과 형식, 조형적 특성과 소재적 특성을 정신분석학자 디디에 앙지외,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담론을 토대로 살펴보며 각 특성이 함의하는 바를 작품 분석의 기틀로 마련한다. 작품 분석에서는 각 작품이 표상하는 타자의 개별 맥락을 통해 타자와의 연결이 인간중심주의적 사고를 극복하기 위한 기제가 될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때 작품의 표상이 되는 비가시화된 타자는 제 III 장에서 선행작품 표본을 분류한 2개의 갈래를 따르며 인간에서 비인간으로 확장되는 타자의 범주를 살펴본다. 분석의 기틀로써 섬유의 특성인 신체성, 장소성, 투과성을 개별 타자의 맥락과 연계하여 분석한다. 이를 통해 섬유조형 매체의 감각적 특성이 수용자와 타자의 관계가 맺어지는 공감의 장을 형성하는 양태를 확인한다. 비가시화된 타자를 둘러싼 담론의 이론적 고찰과 타자의 고통을 표상한 선행사례 분석을 토대로 제작한 8점의 섬유조형 작품을 통해 도출한 연구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비가시화된 타자를 복원하는 방법으로 타자와 관계 맺는 경로를 탐구하며, 조형예술에 사회적인 주제가 표현될 때 필요한 윤리적 태도에 관해 성찰하는 기회가 되었다. 수전 손택(Susan Sontag, 2003)은 『타인의 고통』에서 이미지로 재현된 타인의 비극과 실제의 간극을 강조하며 ‘우리’는 그들이 겪는 일들을 절대적으로 알 수 없음을 역설한다. 손택이 말한 재현된 이미지의 매체는 주로 사진이지만 동시대 조형예술에서도 같은 메커니즘이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타자에 관한 연구를 통해 세상과 연결되고 있다는 감각을 받았다. 작품 제작에 앞서 타자의 고통에 어떤 태도와 행동을 취해야 하는가에 대한 면밀한 탐구가 필요하고, 절대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타자의 고통을 재현하는 방식을 고민하며 조형예술의 순기능을 모색할 필요성을 깨달았다. 그 방법론적 단초를 섬유조형의 매체적 특성에서 탐색하며 미술 재료로서 섬유의 속성뿐만 아니라 그것에 내재한 상징성에 주목했다. 이러한 특성은 수용자가 타자의 세부적인 맥락에 대한 다층적인 해석을 가능하게 만들며 심리적 거리를 좁힐 힘을 가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섬유예술의 시간-기반적(time consuming) 속성은 타자에 관한 연구에서 비가시화된 타자의 고통을 온전히 감각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 타자와의 관계 맺기에서 그들이 완벽한 타인으로 존재하는 차이뿐 아니라 온전히 이해할 수 없음을 인정하되, 그들과 연결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유지되길 바란다. This thesis examines sculptural artworks that represent the suffering of the invisible other with a view to understanding the various contexts surrounding the topic and to identifying ways of overcoming the disconnect with the other. The objective of this study is to develop a methodology for sculptural art that can fully sense the invisible other. The specific objectives are as follows. Firstly, it identifies anthropocentrism as the cause of the disconnection with the other and establishes the theoretical foundation of sculpture research through the discourse surrounding the other. The study examines the evolution of our perception of the other over time and provides an analysis of recent developments in the field of other studies. Secondly, the types of invisible others subject to representation are categorised based on the concept of ontological precedence, and the cases where sculpture becomes a place for expanding empathy are analysed through the analysis of precedent cases. By grasping the specific circumstances of the invisible other and establishing connections between the various elements, we endeavor to elucidate the distinctive nature of the other, which cannot be reduced to the whole. Thirdly, the text analyses the distinctive characteristics of textile media in the representation of the Other in plastic arts and identifies its artistic value as a practice of relating to the Other. Furthermore, this study presents the possibility of representation that can be done here and now to sense and think about the suffering of the invisible other through eight works of art. The contents and methods of this study are organised into three sections: a theoretical review, a case analysis of previous studies, and an analysis of research works. In Chapter II, the theoretical review, I define the concept of otherness based on postmodern theories of otherness and feminist discourse in order to lay the theoretical groundwork for an interdisciplinary research path. I then examine methodological theories for engaging with diverse otherness. In Reclaiming the Other, the currents and critical junctures of Western feminist discourse are outlined, and the concept of the Other is examined through Rosi Braidotti's notion of the ‘nomadic subject’. This notion deconstructs traditionally defined notions of the human and blurs the boundaries between human and nonhuman. It then draws on Judith Butler's ethical philosophy to identify the need for a sense of connection with the Other as a way to understand the world in the moment of tragic events and as a way to inhabit a common world together. It also examines the implications of symbiosis with the nonhuman Other in the crisis of the Anthropocene through the discourse of neo-materialism. The following section, entitled "Connecting with the Other", examines the concept of ‘ontological prevarication’, as developed by the post-totalitarian perspective of female anthropologist Marilyn Strathern. It then goes on to develop methodological implications for the partial connection of represented others. Finally, the discourse of mourning is examined in order to explore attitudes towards preventing the invisibility of the other and connecting with each other. In Chapter III, which analyses examples of previous works in the sculptural arts, I categorise the "unwelcomed other" and the "deathly neglected other" based on the theoretical considerations described above. I then proceed to analyse the representations of a sample of previous works that deal with the invisible other by blurring the boundaries between human and non-human. In the former category, we examine those whose status as individuals in society is not recognised, such as women, refugees, and people with disabilities, who are marginalised by political structures. In the latter, we analyse precedents that represent the crisis of non-human species caused by human activities. In particular, we focus on the attitudes of the preceding artists in representing the other in their sculptural works. Chapter IV, which deals with the production and analysis of the works, defines the concept of the invisible other represented by the works studied and describes the medium of fibre sculpture for ontological representation. In order to highlight the artistic value of fibre sculpture, the changing status and positive significance of fibre in art history, as well as the feminist discourse explored in Chapter II, are used. The content, form, sculptural and material qualities of the works under examination, which represent the suffering of the invisible other, are analysed in relation to the discourses of psychoanalysts Didier Anzieu and Julia Kristeva. The implications of each of these qualities are discussed as a basis for the analysis of the works. The analysis of the works explores the possibility that connecting with the other through the individual context of the other represented by each work can be a mechanism for overcoming anthropocentrism. The invisible other that is represented in the works follows the two-pronged categorisation of the preceding sample of works in Chapter III, which explores categories of otherness that extend from the human to the non-human. As a theoretical construct, the characteristics of fibre – namely, its physicality, geographical origin, and permeability – are subjected to analysis in relation to the context of the individual recipient. In this way, we identify the ways in which the sensory qualities of the fibre sculptural medium create an empathic field in which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recipient and the other is established. Based on a theoretical examination of the discourse surrounding the invisible other and an analysis of previous examples of representations of the suffering of the other, the following conclusions are drawn from the study of eight fibre sculptures. The research investigated the potential for relating to the other in order to restore the invisible other, and considered the ethical attitudes required when social themes are represented in the sculptural arts. In her 2003 work, The Pain of Others, Susan Sontag emphasises the discrepancy between the tragedy of others depicted in images and the reality of their experiences. She asserts that it is impossible for us to fully comprehend the suffering of others. Although the medium of Son's reproduced images is mainly photography, it seems reasonable to suggest that the same mechanism can be applied to contemporary sculpture. Through her research on the other, she develops a sense of connection with the world. It became evident that an investigation into the net function of sculpture was required. This entailed a meticulous examination of the attitudes and actions that should be adopted in relation to the suffering of the other prior to the creation of artworks. Additionally, it necessitated an exploration of the potential for reproducing the suffering of the other, which is inherently incomprehensible. Finally, it demanded an investigation into the net function of sculpture. The methodological basis was explored in the medium of fibre sculpture, with particular attention paid to the properties of fibre as an art material and the symbolism inherent in it. It was demonstrated that these properties have the capacity to diminish the psychological distance between the viewer and the subject of the artwork, enabling the viewer to interpret the detailed context of the other in a multi-layered manner. The inherently time-consuming nature of fiber arts provides an opportunity for a comprehensive understanding of the invisible suffering experienced by the Other. When engaging with those perceived as the Other, it is crucial to recognise the limitations of our ability to fully grasp their perfection, as well as their inherent differences, and to maintain a conscious effort to establish connection.

조형요소와 원리의 이해를 통한 미술 감상 지도 방안 연구 : 고등학교 1학년을 중심으로

김윤희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2010 국내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