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가족소설에 대한 비교 연구 : 염상섭의 <삼대>,바진의 <가>를 중심으로

장어헌 경희대학교 대학원 2014 국내석사

19세기의 한국과 중국의 나라환경을 보면 다음 사실을 알 수 있다. 한국은 19세기부터 서양의 침략을 받기 시작했다. 한국과 중국은 거의 같은 시기에 애국심이 고취되는 경험을 했다. 식민지가 되어버린 상황에 두 나라의 민중들은 각자 국가를 잃어버린 고통을 느끼게 되었다. 한국과 중국은 19세기 역사를 비롯해 많은 공통점과 연관성이 있다. 먼저 가족소설과 가족소설의 의미를 연구했다. 한국의 가족소설은 개화기에 태동하여 30년대에 흥행했다. 작품의 주제나 인물 유형과 성격, 서사방식 등 여러 방면에서 연구할 가치가 크다. 중국 가족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은 5·4운동을 계기로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제 2장에서는 가족소설의 장르적 검토를 먼저 하였다. 가족소설의 의미와 두 나라의 가족소설의 기원을 살펴본 것이다. 그리고 『삼대』를 통해 본 30년대의 가족사소설의 특징을 연구했다. 동시에 『가』에 나타난 중국 근대 가족사소설의 특징을 분석했다. 제 3장에서는 두 작가에 대한 연구를 했다. 염상섭은 20년대부터 한국에서 활발히 활동한 작가인 만큼 그 작품 세계도 풍부했다. 유학의 경험이 있으며 3·1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그는, 누구보다도 시대의 모순과 갈등을 표현하는데 능했다. 바진의 경우, 현대 중국의 유명한 문학가이자 번역가이다. 동시에 5·4 신문화운동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 주목받았다. 제3장 2부에서는 염상섭의 『삼대』와 바진의 『가』를 분석했다. 주로 『삼대』와 『가』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성격을 비교하였다. 제4장에서는 주로 『삼대』와 『가』를 비교하였다. 인물들의 성격을 비교하며 제 1대, 제 2대, 제 3대를 나누어 이야기를 전개한 소설의 특징을 통해 한국과 중국의 당시 사회적 분위기와 민족 문화를 드러내려 애썼다. 『삼대』와 『가』에 나타난 여성에게서 특별한 화제성을 발견하여 인물의 성격을 분석하였다. 『삼대』에서는 주로 홍경애를 분석하였고, 『가』에서는 주로 메이와 친을 중심으로 당대 여성들의 반항적 면모를 보여주었다. South korea and China have the same experience in nineteenth century. They are both in the development and change. So the South Korean and Chinese are almost have a strong sense of patriotism at that time. And the south korea and china both to be colonial countries and the country people were endure the painful life. So in this period two countries have show us the deeply correlation . The people suffered in the 3.1 movement of the South Korea and the 5.4 movement of China, intellectuals show their resistance and national consciousness to us . At the same time, writers also do the same national liberation through their own way. The best reflect the national situation and people's thinking style is the family novels in this period. So Yeom sangseop and Ba Jin as the representative family fiction writer have the best significance. The first chapter of the paper have research the family novel. Family novel is the best way of reflecting the country family culture. As the family novels, Yeom sangseop's three generation and Ba Jin home plays an important and respective role in their countries In the second chapter analyzes the general situation of family novel. Introduces the development history of family novel and the meaning that family novel have get. Also make sure about the origin about two country's family novel. And through analysis of characteristics in the novel three generation have get some opinions about saga novel in 30ths of South Korea ,all the same through analysis the novel home have get china family novel's characteristics. Then in the third chapter made the analysis on the two writers. Through the novels compared the character in both two novels. In the fourth chapter summary the research and draw some conclusions. we can find why and how the writers began to realize that women's status in society through the analysis of the female characters. The novel's character has been classified and also divided into three generations, through each character has reflect the national situation of the two countries' situation and national culture.

박태원 소설의 변화 양상 연구 : 해방 이전 소설을 중심으로

김상미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2007 국내석사

박태원의 작품 세계는 무려 60년에 달하는 창작 기간 동안 변모를 거듭하였고 그 양상이 방대하여 한 마디로 규정짓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해방을 전후하여 박태원은 중국 고전의 번역작업을 하면서 본격 소설 창작 활동이 뜸해진다. 통속 소설을 창작하는 등 이 때 이미 초기 소설 창작과 괴리된 양상을 보이는데, 해방 후의 혼란한 상황 속에서도 이전 시기와 흐름을 같이 하는 작품 활동이 보이지 않고, 월북 이후에는 방대한 역사 소설 창작 작업에 몰두하게 된다. 1930년대 이상과 더불어 모더니즘 소설사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박태원의 소설세계가 변화하게 된 과정에 주목하여, 이러한 소설 세계의 변모 양상을 살펴보는 것이 본 논문의 목적이다. 구인회의 핵심적 멤버로 실험적 기법을 작품에 도입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던 그가, 북한 최고의 역사소설이라 일컬어지는『갑오농민전쟁』을 창작하기까지에 이르는 변화 과정은, 이미 해방 이전 작품의 흐름에서 그 예후를 보여 주고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해방 이전까지의 소설로 연구 대상을 한정하고 작품의 내용적 측면과 형식적 측면을 살펴보았다. 2장에서는 박태원의 초기 소설을 중심으로 그 특징을 다루었다. 자의식의 독백을 통해서 식민시대 지식인의 내면을 형상화한 이 시기 소설들은, 생활 세계와 예술가적 자의식 사이의 갈등을 그려내고 있으며 이러한 자의식은 때때로 과잉된 형태로 드러나기도 하면서 주관적 세계관을 형상화한다. 형식적 측면에서는 초기 소설의 시점에 초점을 두고 대부분이 일인칭의 서술자에 의해서 서술이 전개되며, 이러한 시점의 특징이 내면 세계의 탐구라는 초기 소설의 특징을 성공적으로 형상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파악하였다. 3장에서는 시대의 변화와 맞물려 박태원이 취하는 서술 태도가 변화하고 있음을『천변풍경』을 통해 확인하였다. 이는 작가 박태원 자신의 의식의 변화와도 맞물려 있는 것으로 그는 더 이상 내면의 문제에만 치중하지 않는다. 객관적 세계로 관심의 영역이 확장되면서, 이전의 작품에서도 종종 활용해왔던, 공간 몽타쥬나 시간 몽타쥬와 같은 영화적 기법을 소설에 도입하여『천변풍경』의 경우에는 마치 카메라와 같은 시선으로 천변을 응시하며 천변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수많은 군상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4장에서는『천변풍경』을 전후하여 박태원의 작품 세계에는 나타난 변화를 살펴보았다. 객관 세계마저도 주관화하여 형상화하던 초기 소설과 달리,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세태를 반영한 소설들이 다수 창작되면서 식민지의 근대화 과정의 모순을 드러낸다. 그러나 이 작품들은, 직접적인 비판이나 판단을 배제한 채 세태 묘사에 치중하는 양상을 보인다. 1940년대를 전후하여서는 사소설, 혹은 신변소설이라 일컬어지는 자화상 연작을 통하여 자신의 삶의 영역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시대의 모습을 담아내기도 한다. 이 자화상 연작에서는 소재나 공간의 영역이 축소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소시민의 모습으로 생활에 부대끼는 소설가 가장의 모습을 여과 없이 담아내는 이 작품들은 초기의 실험적인 경향이나 예술가적 자의식의 흔적이 사라지고 일상적 현실 세계에 짓눌린 작가의 초상을 그려내고 있다. 이 시기 창작 경향은, 세태반영적 소설의 창작, 서사적 긴장감의 상실로 특징지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박태원의 해방 이전 소설의 변화 과정은 주관적 세계에서 객관적 세계로의 변화, 자의식의 해체 과정이라고 규정지을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변화는 이후, 방대한 역사소설의 창작 작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Park Tae Won's works have been changed over 60 years during writing novel, It is difficult to define in single word because an aspect of novel is enormous. Before and after liberation Park Tae Won translated Chinese classical literatures and wrote popular novels , as a result, activities of his creative novel writing were infrequent. In that time, it is estranged from early novel writing. In chaotic situation after liberation activities of novel writing in alignment with novel stream of previous age were not shown. he was concentrated on writing enormous historical novel after crossing over the border into North Korea. A purpose of this study is to look at a aspect of novel transition in paying attention to a process of his novel transition that modernism novel history was outstanding along with Lee Sang in 1930's. He did not hesitate to adopt an experimental technique in novel writing as a core member of Goo-In association and showed a process of novel transition as far as writing "Gab-Oh Farmer War" called as the best historical novel in North Korea within a stream of novels written before liberation. Accordingly, in this study substantial and formal aspect of his works are observed within limited novels written up to ahead of liberation. In chapter 2 a characteristic of Park Tae Won's early novel is mainly dealt with . Through monolog of self-consciousness novels featured with an intellectual's inside in that age shows a conflict between a life and artistic self-consciousness that ,from time to time, is excessively exposed and formalizes subjective perspective. In formal aspect with focusing early novel most of novels is described by a narrator defined as the first person. such a characteristic is contributed to successfully feature a characteristic of early novel with a quest of internal world. In chapter 3 a technique of Park Tae Won's novel description is changed through identifying "Riverside Scenery" in gear with a change of age. It is in gear with a change of his self-consciousness. It implies that he is not only concentrated on internal world. As a concern toward objective world is expanded, movie technique such as space montage and time montage is adopted as utilized in previous works. In "Riverside Scenery" gazing a riverside with a sight like a camera, drawing numberous large group of people who live around a riverside. In chapter 4 a change in Park Tae Won's works before and after age of "Riverside Scenary" is observed. Apart from early novels with transforming objective world to subjective feature, a number of novels that reflects a variety of classes and the prevailing state of societies are written to show contradiction of modern process in colony age. However, this work is likely to lean to delineation of the prevailing state of society excluding direct criticism and judgement. Through repeated self-portrait called a autobiographical novel or a personal novel before and after 1940's, a change of age is showed on the basis of a an area of self-life. in repeated self-portrait subject matter and space area are tend to be diminished. The work that shows an image of a novelist husband without affectation who suffers from poverty depicts novelist's portrait who are stricken from normal life excluding a sign of early experimental aspect and artistic self-consciousness. An aspect of creative writing in the age is characterized into creative writing of a novel that the prevailing state of society reflectible and loss of descriptive nervousness. Consequently, a process of Park Tae Won's novels before liberation is changed from subjective world to objective world. it is defined as a process of self-consciousness dismantlement. Such a change is subsequently transferred to creative writing of enormous historical novel.

반성적 양식으로서의 소설

우일선 한신대학교 문예창작대학원 2010 국내석사

본 논문에서 사용한 반성의 개념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성찰의 개념과 크게 다르지 않다. 본 논문은 이러한 반성의 개념이 기존 소설에서 어떻게 나타났는지 밝히고 필자의 소설에 나타난 반성의 운동성을 찾아보려는 목적으로 쓰여졌다. 이에 반성의 양식을 내면의 반성과 소설을 통한 소설의 반성으로 구분하여 논의를 진행시켜나감으로써 소설에서의 내용과 형식의 반성이 어떻게 이루어 졌나 고찰하였다. 본론에서 분류한 내면의 반성과 소설을 통한 소설의 반성은 각각, 내용과 형식의 반성에 대응한다. 전자는 다시 일탈과 귀환, 새로운 윤리의 모색으로 구분하였고, 후자는 글쓰기에 대한 자의식적 탐구, 새로운 소설 형식의 모색으로 구분하였다. ‘일탈과 귀환’에서는 「무진기행」의 주인공이 여행이라는 일탈을 통해 일상을 낯설게 보게 됨으로써 내면의 반성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밝힌 후 필자의 소설에서 나타난 일탈들과 비교해 보았다. 필자의 소설 「방의 날들」에서 주인공은 과거의 기억을 환기시키는 캠퍼스라는 공간에서 현재의 일상을 낯설게 보게 됨으로써 반성의 운동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주인공의 현재―일상의 형상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반성의 운동이 미약하다는 점을 단점으로 지적할 수 있었다. 또한 필자의 소설 「물」에서는 삶과 죽음사이의 경계에 놓여있는 일상을 보여주고 그것을 물의 이미지를 통해 다시 바라봄으로써 내면의 반성이 운동성을 획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러나 소설 속의 갑작스러운 사건들과 인물들의 어색한 관계설정은 소설의 완결성을 떨어뜨렸다. 필자가 소설에서 말하고자 했던 사실이 기법상의 미흡함으로 정확하게 전달이 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이러한 평가를 통해 앞으로 필자의 소설에서 보완되어야 할 점들을 생각해 보았다. ‘새로운 윤리의 모색’에서는 『그리스인 조르바』를 텍스트로 하여 조르바가 타자와 세계에 가하는 균열의 공간에서 반성적 운동을 갖게 되는 타자의 내면을 조명하였다. 그리고 상식에서 벗어난 관계를 갖게 되는 인물을 등장시킨 필자의 소설 「봄날에 죽다」를 통해 성적 욕망의 대상과 그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그것의 윤리를 묻고 싶었던 필자의 의도를 밝혔다. 하지만 「봄날에 죽다」에서 인물들의 성격이 평면적으로 그려졌기 때문에 갈등과 긴장의 공간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새로운 윤리를 모색하는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지적할 수 있었다. ‘글쓰기에 대한 자의식적 탐구’는 「화두, 기록, 화석」에서 메모와 기록에 집착을 보이는 인물을 분석하여 글쓰기 행위 자체가 갖는 ‘글로부터의 사유’가 어떻게 가능한지 살펴보았다. 또한 이러한 글쓰기에 대한 소설이 작가는 물론 독자들의 반성적 운동을 어떻게 가능케 하는지에 대하여 고찰해 보았다. 글쓰기에 대한 자의식을 묻는 소설을 통해 필자는 스스로의 글쓰기에 대한 자의식을 재정립하는 것과 동시에 그것이 소설로서 나타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새로운 소설 형식의 모색’에서는 『질투』를 텍스트로 하여 소설의 형식이 어떻게 새로워질 수 있나 살펴보았고 소설의 형식에 대한 새로움의 추구가 소설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일이라는 것을 주장하였다. 따라서 ‘책’이라는 형식마저 벗어날 수 있는 소설의 형식에 대한 필자의 한 가지 구상을 밝혀보았다. 마지막으로 결론에서는 필자의 소설이 반성의 운동을 선명하게 드러내지 못한 이유를 정리하여 말하고 필자의 소설 안에서 반성의 운동이 가지는 한계와 가능성을 전체적으로 정리하였다. 이 논문의 궁극적인 목적은 필자의 글쓰기를 대하는 태도를 재고하는 총체적인 반성의 운동을 불러일으켜 필자의 소설 세계의 재생과 갱생, 그리고 확대를 도모하는 것이다. Concept of reflection in this thesis is not much different from introspection in general usage. This thesis aims at revealing how the reflection is represented in the conventional novels and seeking after movement possibility of reflection from my novels. The way of reflections for the contents and formats of novels is discussed by dividing modes of reflection into reflection of the inside and reflection of novel through novel. Reflection of the inside and reflection of novel through novel correspond to reflection of contents and format, respectively. The former was subdivided into deviation-and-returning and seeking new morals; the latter was subdivided into self-conscious investigation for writing and seeking new format of novel. In the section "deviation-and-returning", processes of reflection of the inside by defamilarization of an everyday life through a deviation--a travel of a main character--were revealed from "Mujingihaeng (Travel to Mujin)". The processes were compared to those of my novels. A main character of my novel, "Days of a room", evoked movement of reflection by being estranged in the campus where old memories were recalled. Incomplete formulation of everyday life in "Days of a room", however, resulted in poor mobility of reflection. "Water" shows everyday life on the border of life and death, and revealed that reflection of the inside can acquire mobility by seeing-again of the everyday life. Sudden occurrence of events and awkward relationship among characters, however, causes poor completion of acquiring mobility. The inside of the others, which acquires mobility of reflection was searched in the section "seeking new morals". The mobility of reflection was acquired in the ruptureed space of the others and the world, made by Zorba of "Zorba the Greek". Through my novel "Die on the spring day" which has a character who has relationships with others in the way out of common sense, objects of sexual desire and their relationship were discussed and my intension to ask its morals were clarified. Flat personalities of the characters of "Die on the spring day", however, failed to create discord and tension and to ensure enough space for seeking new morals. "Self-conscious investigation for writing" analyzes a paranoiac person who sticks to making memos and recording things in "Hwadu, girok, and hwaseok (A topic, a record, and a fossil)" and it considers how writing itself enables 'thinking from writing'. And how does it appear as my self-consciousness about writing was discussed. I was able to have opportunity to reestablish self-consciousness by writing novels which inquire self-consciousness about writing, and I examined the way that it can be represented as a novel. In "seeking new format of novel", "La Jalousie" as a text, how format of novel can be newly found was explored. And I suggested that pursuit for the new format of the novel can expand area of novel. I proposed a new format of a novel, that enables for the novel to be free from the format of "book". Finally, in "conclusion", the reason why my novel failed to express mobility of reflection was revealed. And limitation and possibility of mobility of reflection within my novel were tested. The ultimat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attempt restoration and revival of my novels by evoking the whole movement of reflection for reconsidering my attitude to writing.

여성영웅소설의 전개양상과 의식세계

곽기숙 전남대학교 대학원 2002 국내석사

여성영웅소설은 남성이 아닌 여성이 사건전개상의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영웅적인 활동을 감행하는 영웅소설의 유형을 갖추고 있는 작품들을 말한다. 이러한 여성영웅소설은 주인공이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남성과 동일한 행동을 취할 뿐 아니라 남성을 능가하는 무용까지도 보여주고 있다. 여성영웅소설은 여성주인공이 여성영웅으로의 변신과 활약 그리고 복귀의 과정을 거치면서 전개된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여성영웅소설의 전개를 '변신의 양상'과 '영웅적 활약의 양상' 그리고 '복귀의 양상'으로 나누어 다루어보고 그 의식세계를 도출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고에서는 우선 여성영웅소설의 출현 배경을 사회적 배경과 경제적 배경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그리고 여성영웅소설을 의식의 심화에 따라 세 단계로 분류하여 각 단계별 작품 2편씩의 전개양상을 살펴보는 방식을 택하였다. 논의를 위하여 <금방울전>, <박씨부인전>, <황장군전>, <이봉빈전>, <홍계월전>, <방한림전>을 텍스트로 선정하여 연구하였다. 마지막으로 여성영웅소설에 나타난 의식세계를 찾아보는 것으로 본고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여성영웅소설의 사회적 배경으로는 임·병 양난 후 이민족의 침략에 대항하지 못하고 무능력하고 비겁하게 무너져버린 집권층에 대한 불신과 불만으로 사회변화의 움직임이 있었음을 들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조선후기 사회는 전통적인 여성상의 변모를 통해 적극적이고 활력적인 여성상을 제시하였고,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능력과 재능이 중시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능력있는 여성의 현실참여도 가능하다는 여성에 대한 인식 변화가 이루어진 것이다. 결국 이러한 사회적 배경 속에서 여성의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참여를 원하는 여성과 사회의 요구가 소설 속에 반영되어 여성영웅소설이 탄생하게 된다. 여성영웅소설의 경제적 배경은 소설의 활발한 유통에 따른 수용층의 확대현상과 관련되어 있다. 조선후기 이앙법과 모내기법 등의 신기술로 인한 노동력의 감소와 생산력의 증대는 시간적 여유와 경제적인 풍요를 가져다 주었다. 개인의 경제적 풍요는 시장경제를 원활하게 하였고, 자유로운 경제활동은 소설을 상품화시키는 데에 성공하여 소설시장을 형성하게 된다. 또한 여가를 즐기기 위한 여성의 숫자가 늘어남에 따라 여성도 소설독자층으로 편입되게 된다. 여성을 포함한 확대된 독자층으로 인한 소설수요의 증가로 소설책의 활발한 유통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결국 조선후기 원활한 경제활동으로 인하여 소설시장이 형성되면서, 소설의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해 주요 독자층으로 부상한 여성독자의 요구와 근대적 인식이 소설에 반영됨으로써 여성영웅소설이 출현하게 되었다. 여성영웅소설의 전개과정의 첫 번째 단계는 여성주인공의 여성영웅으로의 변신이다. 이 전개과정에서는 주인공의 탄생과 배경, 주인공의 뛰어난 자질과 남장, 주인공에게 닥친 시련과 구원, 그리고 수학의 과정 및 과거급제 등이 나타난다. 특히 여성영웅이 생래적으로 비범한 능력을 지녔다하더라도 공적 영역에 진출하여 활약하기 위해서 여성본래의 신분을 감추는 우회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여성영웅소설의 두 번째 전개는 영웅적 활약 양상으로 나타난다. 말 그대로 여성영웅의 영웅적 활약상이 나타나는 단계이다. 적의 침입과 주인공의 출정, 적의 격퇴와 부모 상봉, 전쟁의 승리 및 포상의 전개과정이 나타난다. 그러나 초기의 여성영웅소설 <금방울전>과 <박씨부인전>에서는 이와는 다른 전개양상을 보인다. 변신의 과정에서도 영웅적 면모를 지니고 태어나 별다른 수행과정이 없었던 두 작품의 여성주인공들의 활약은 남성의 배후에서 남성의 활약을 돕는 것으로써 나타나고 있다. 반면 나머지 네 작품은 여성주인공이 지향하는 가치에 따라 남성의 배후에서 그를 돕는 차원을 넘어선 여성주체의 다양한 활약상이 나타나고 있다. 여성영웅소설의 전개는 여성영웅의 복귀의 과정을 통해서 마무리되고 있다. 여성영웅은 일련의 변신과 활약을 마치고 이제 본래의 자리로 복귀하게 된다. 변신과 수행과정을 통해 여성영웅으로 변모하여 영웅적 활약을 필친 여성영웅이 신분의 탄로로 인하여 본래의 여성으로 복귀하게 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적의 침입과 재출정의 전개가 나타나는 작품도 등장하게 된다. 또한 주인공의 행복한 결말과 후일담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여성영웅소설은 태고적부터 형성되고 전승되어온 원초적 야성의 기억을 가지고 조선시대의 억압받는 여성에게 여성의식을 일깨우고자 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성주인공이 전면에 나서지 않고 남성의 배후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결국 원초적인 여성상을 되살려 여성의 잠재된 능력과 사회적 성취에의 열망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변화된 여성의 인식을 보여 준 것이다. 여성영웅소설에서는 가부장적 사회에 대한 도전의식도 나타난다. 여성영웅소설에서 남녀문제가 거론되면서 혼사장애구조가 나타나고, 여기에 당대의 가문의식이 반영되어 여성주인공에게 가문유지의 의무가 부여된다. 그러나 여성에 의해 가문이 유지된다는 것은 당대의 부계혈통중심 사회윤리에 어긋나는 것이기도 하다. 결국 여성영웅소설에서의 여성주인공들은 시대윤리에 어긋나는 행동을 통해 당시 사회통념에 대한 비판과 함께 가부장적 사회에 대한 도전의식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여성영웅소설에는 여성의 현실참여 요구가 확대되고 있는 시대의식이 반영되어 있다. 여성 교육의 필요성과 여성의 치산에 대한 열망은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요구하는 시대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남성으로부터 독립된 여성의 능력과 지위를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수용하고자 하는 근대적 의식이 투영된 것이라고 여겨진다. 가부장제 아래에서 남성에 대해 종속적인 삶을 강요받았던 기존의 역할과 지위에서 벗어나 능력과 이상에 따라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발전시켜 가는 독립적이고 새로운 여성상을 보여준다. 남성과 독립된 주체로써 여성의 능력을 인정하는 당대의 인식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Female Heroic Novel' is the type of work that women, not men, play heroic activities, playing as main characters. In this kind of novel, women take the same action as men do and even show the bravery surpassing men. Female heroic novel develops its plot following the process of transformation, activity and return. This study has two main goals. One is to survey the aspect of development in female heroic novel. The second is to infer the realm of thinking from that kind of works. Firstly, I surveyed the appearance-background of female heroic novel, dividing into social and economic background. Then I classified that kink of works into three phases, according to the profundity of thinking and looked over each two works of three phases, focusing the aspect of development. The works used as materials for this study are as follows: <The Story of Golden Bell[keumbanguljeon]>, <Mrs. Park's Story[Parksipuinjeon]>, <General Hwang's story[Hwangjanggunjeon]>, <The Story of Lee Bong-bin[Leebongbinjeon]>, <The Story of Hong Kye-wol[Hongkyewoljeon]>, <The Story of Bang Han-lim[Banghanlimjeon]>. Lastly, I inferred the realm of thinking through these works. I stated social and economic background as an appearance-background of female heroic novel. In terms of social background, I found the movement of social change, resulted from discredit and dissatisfaction with dominators. During and through two wars, in 1592 and 1636, it was revealed that dominators were so disabled and coward. With the fact, people found that they couldn't count on dominators and needed to find other ways to make them safe and relieved. Women could show their talents and bravery, under the situation of disordered period. Like this, understanding about women was changed and works, casting women as main characters, could appear. In terms of economic background, I found the enlargement in the number of readers, according to distribution of novel. In the latter half of Chosun dynasty, novel-market was settled and women were risen as readers. Producers needed to satisfy women readers and reflected the modernistic awareness into novels. Under the situation like this, female heroic novel appeared at that time. The process of development in female heroic novel consists of three phases. In the first phase, women, main characters, transform themselves to heroine. In this part, women, especially, hide their gender to play activities in public areas, even though they were born with unusual talents. In the second phase, women show their heroic activities. Of six works as above, <The Story of Golden Bell> and <Mrs. Park's Story> showed different aspect in plot developing. In the rest four works, women played as main characters, but in these two works, women played as supporting actresses, helping men, main characters. The last phase ends through the process of return. Women return to their original appearance, after transformation and activities. Through female heroic novels, I inferred three things, relating the realm of thinking. First one is the women's awareness. That is to say, it shows that the contemporary society accepted women s potential talents and women were eager to have social accomplishment. Second one is women's challenge toward men-centered society. In female heroic novel, women stood against social prejudice, going against the stream of the times. Lastly, those works show that the society needed women's participation in social activities. Through those works, it can be found that the contemporary society regarded women as independent subjects, accepting women's talents.

한국 근대 탐정소설 연구

차선일 경희대학교 대학원 2012 국내박사

본 연구는 일제강점기에 생산된 탐정소설을 대상으로 식민지 탐정소설의 역사적 특수성과 서사적 규범 및 미학적 이데올로기를 규명하여 그 고유한 특성을 밝히는 논의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제2장에서는 추리소설 장르에 대한 이론적 관점에서 접근하여 그 본질과 성격, 이데올로기를 장르 형성의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살펴보았다. 추리소설은 19세기 중반에 등장하여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대중문학의 장르이다. 그런데 추리소설 장르는 그 출발에서부터 지금까지 일관된 특성을 보유하고 있는 장르가 아니다. 흔히 추리소설 장르는 정통 추리소설, 비정파 탐정소설(스릴러), 범죄소설(서스펜스)로 그 장르의 외형과 서사 규범이 변형되고 확대되어 왔다고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문제는 이러한 장르의 확대와 변화를 통괄하는 이론적 시각이 부재하여, 추리소설의 장르적 본질에 관한 다양한 견해가 난립하고 있다는 점이다. 본 연구는 추리소설의 다양한 장르적 이종(異種)들을 아우를 수 있는 총체적 관점의 정립을 시도했다. 이때 본고가 핵심적인 단서로 삼은 것은 범죄에 대한 역사적 관념의 변화이다. 범죄는 추리소설의 핵심적인 서사 요소이며, 다양한 장르적 변형과 확대 속에서도 여전히 잔존하는 근본적 요소이다. 추리소설이라는 장르가 역사적으로 형성되는 기원적 공간을 범죄에 대한 인식이 근대적인 틀을 갖추는 시기로 이해하고 이 점을 논구했다. 범죄 관념의 근대적 인식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본고가 주목한 것은 폭력을 독점화하는 근대 국가체제의 성립 여부이다. 특히 부르주아 계급이 지배권력을 장악하면서 등장한 근대적인 국가 형태가 정립되는 곳에는 문학사적으로 의적소설 또는 악한소설이라 불리는 ‘사회적 악당’을 다룬 전통이 소멸되며 이를 대신해 범죄를 형상하는 새로운 문학적 방식으로 추리소설이 등장한다. 악한소설에서 추리소설로 이행하는 과정에 신문연재소설로서의 범죄소설이 등장하고, 단기간에 융성하고 소멸한 이 범죄소설에 주목하여 이행기적 계기와 단계를 면밀히 살펴보았다. 추리소설 장르가 성립되기 위한 또하나의 요소는 바로 추리이다. 추리는 단순히 과학성과 합리성을 근간으로 하는 사고의 방법이 아니라, ‘형식화’라고 부를 수 있는 근대 이성의 새로운 인식론적 패러다임이다. 이 ‘형식화’는 소설뿐만 아니라 의학, 미술, 정신분석학, 시학 등 19세기 중반에서 20세기 초반에 이르는 모든 분야에서 동시적으로 태어난 이성적 사고의 형태이다. 이 형식화는 1950년대 무렵 탈구조주의적 사유가 등장하기 전까지 이어지는데, 추리소설은 이 형식화의 사고를 서사적 장치와 구조를 적극 도입한 특유의 사례이다. 이러한 이론적 고찰을 통해 추리소설이 출현하기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 조건, 즉 폭력을 독점화한 정치결사체로서 근대국가의 성립, 범죄에 대한 근대적 인식 변화, 형식화로 요약되는 근대 이성의 새로운 인식론적 탐구방법 등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제3장에서는 2장에서의 이론적 논의를 바탕으로 일제강점기 탐정소설이 형성되는 구체적인 과정을 추적하였다. 이론적으로 도출된 결과에 따라 개화기 공간을 주목하여 부르주아 계급(개화파 지식인)이 지배하는 근대적 국가체제가 형성됨에 따라 범죄에 대한 인식이 근대적인 전환을 겪는 과정을 개화기의 언론의 잡보란, 개화파 및 개화 언론의 담론, 신소설과 번안소설 등을 분석하면서 살펴보았다. 서구의 경우에서와 마찬가지로 개화기 공간에서 근대화가 진행됨에 따라 점차 영웅적인 악당, 즉 의적이 사라지고 정치적 담론이나 문학적 재현물 속에서 사회적 &#8228; 정치적 의미를 띤 범죄가 점차 소멸되는 과정을 확인하였다. 근대 탐정소설의 최초의 형태로서 정탐소설에서 범죄는 사회적 성격이 박탈되고 기괴하고 허구적인 모험적 요소를 강하게 지닌다. 본고는 이를 범죄가 물신적 성격을 갖게 되는 마지막 단계이자 근대 탐정소설이 성립하기 위한 기초라고 보았다. 제4장에서는 1920년대 이후부터 해방까지 추리소설들을 탐정 주체의 유형에 따라 분류하고, 각각의 서사구조와 미학적 특질을 논의하였다. 여기에서 근대 탐정소설을 크게 소년탐정소설, &#985172;별건곤&#985173; 소재 단편탐정소설, 김동인과 염상섭의 탐정소설, 김내성의 탐정소설 등으로 나누어 이들 각각의 탐정 주체의 형상을 추출하였다. 그 결과 지사적 탐정, 본능적 탐정, 정감적 탐정, 예술가 탐정 등으로 유형을 구분하였다. 이러한 유형들은 하나의 공통된 특질이 작가적 세계관 등 개별적인 주관성에 따라 각각 분화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보았다. 그 공통성은 두 가지로 기술된다. 하나는 탐정소설의 본질을 둘러싼 대중성과 예술성의 대립 현상이다. 1930년대부터 이전의 모험적인 성격이 강하고 통속적인 대중성이 가미된 정탐소설에 대한 반감을 표시하면서 정통 탐정소설의 예술성과 문학성을 강조한 견해들이 등장한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김내성이다. 정탐소설에서 탐정소설의 변화는 통속성과 예술성, 대중성과 문학성의 대립을 함축하고 있는 현상이며, 이러한 대립이 결국에는 해소되지 못한 채 탐정소설은 대중적인 독자층의 확보에 실패한다는 점을 볼 것이다. 다른 하나는 식민지 사회구조적인 한계로 결부된 것으로, 연애서사와 추리서사의 결합을 특징으로 하는 탐정소설의 특수성은 부르주아 계급 성장의 식민지적 한계에서 기인한다는 것을 기술한다. 이러한 한계로 인해 다양한 탐정유형들, 즉 지사적 탐정, 본능적 탐정, 정감적 탐정, 예술가 탐정이 출현한다는 점을 논구한다. 이는 부르주아 계급의 지배권력이 곧바로 추리의 합리성을 결정한다는 사회학적 관점에 따른 분석의 결과이다. Kim, Nae-seong gained popularity in Korea as the most popular detective novelist from 1930s to 1950s. Two detective stories, "Oval Mirror" and "Murder of a Detective Novelist" written by Kim, Nae-seong in Japan in 1935, were mainly examined in this study. In addition, the identity problems and language issues for Korean writers in the colonial times and the problems of detective novels and modernism were examined in this study. It was thought that detective novels were the product of scientific thinking and the development of detective novels were deeply related with the development of civilization in Japan at that time. Also Kim, Nae-seong shared these kinds of thoughts, he wanted detective novels to be rooted in Chosun. Looking at novels written by Kim, Nae-seong at the colonial era, it looks like there are lacks of awareness of the colonial reality, but he was concerned about Chosun's modernization and enlightenment. In case of Kim, Nae-seong, the criteria for recognizing nationality was in detective novels. Also he always kept the formation of national literary and the development culture as well as the achievement of modernism and civilization in is mind. However, Kim, Nae-seong who had the limitation that he kept the mind of development and internalized the philosophy of Japanese empire, he had liberal ideas more than any other contemporary writers for the boundary.

<새의 선물>을 통한 성장소설 교육방안

장은진 영남대학교 교육대학원 2013 국내석사

성장이란, 인간이 가진 모든 감정을 하나, 둘씩 알아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사랑을 통해 느끼는 환희와 행복, 환멸, 죽음에 대한 인식을 통해 불안과 공포, 아픔을 느끼고 이 외에도 셀 수 없는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서 수많은 감정들을 느끼고 깨달아간다. 이러한 감정의 양적 팽창을 통해 내면의 질적 도약을 이루어나가는 과정이 성장의 모습인 것이다. 성장의 다양한 모습들을 담은 성장소설은 청소년기 학습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성장소설은 학습자의 내면화와 자아 정체성 탐색을 유도하는 효율적인 텍스트이지만 실제 교육현장에서 교육텍스트로서 공고한 위치에 서 있지는 못하다. 또한 교과서 수록 성장소설 작품을 살펴보면 남성 주인공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에 비하여 여성 성장소설 작품의 수는 비교적 적은 실정이다. 이전의 논의에서 성장소설의 어느 한 작품이 교육텍스트로서 타당하며 적절한가에 대해 다루는 작업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본다. 본 연구는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기존 교과서에서 성장소설로 다루어지지 않은 은희경의 <새의 선물>이라는 작품이 교육텍스트로서 적절한가를 고찰하였다. 성장소설은 신체적·심리적 측면에서 성장의 상호 작용을 이루어나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는 문학작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장소설 작품의 교육 텍스트로서의 적절성을 고찰하는 일은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교과서 성장소설 작품에서 비교적 소외되어 있는 여성의 성장담을 그린 성장소설을 연구함으로써 학습자들의 공감과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하여 본고에서는 먼저 성장소설의 개념과 문학 교육적 의의를 살펴 보았다. 다음으로 성장소설 작품인 <새의 선물>의 성장소설적 특성과 가치를 밝히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새의 선물>을 교과서 제재로 선정하여 교수·학습한다는 전제 하에서 교육 방안을 마련해 보았다. <새의 선물>의 교수·학습은 ‘반응 중심 학습 모형’에 기반하여 구안되었다. 반응 중심 교수·학습법의 가장 큰 특성은 문학작품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이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며, 학생들에게서 이끌어 낸 다양한 문학적 반응을 존중하고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것이다. 이 모형을 교수·학습에 적용시켜 2011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한 <새의 선물>에 적절한 성취기준과 학습목표를 설정하여 과정안을 구성해 보았다. 본 연구가 아직까지 교과서에 수록되지 않음으로써 학습자들이 접하지 않은 성장소설을 발굴하여 학습자들에게 다양한 성장소설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Growth is a process that humans become acknowledged the emotions one by one. Humans feel anxiety, fear, and pain through the awareness of delight, happiness, disillusionment, and death by love. In addition to this, humans realize a lot of emotions through numerous experiences. This is a growth that achieve the qualitative leap of inner side through the quantitative expansion of emotions. A growth novel which contains the various forms of growth has the positive effects on adolescence learners. Growth novel is a effective text which induces internalization of learner and exploration of identity. But in the real field of education, it is not stand in a stable position. Also, when we look over the growth novels in the textbook, there are relatively small number of female growth novels than male growth novels. In the previous studies, very little works about whether some growth novels are proper as a educational text or not have been done. This study considers Eun Hee Kyung's The Present of a Bird as a proper educational text that has not treated as a growth novel in the existing textbook. Growth novel is a literary work which can offer the positive effects to the adolescence who is making developmental interactions in the physical and psychological sides. Therefore, it is expected to be meaningful to consider the growth novels as a proper educational text. Furthermore, this study can broaden the learner's sympathy and understanding by researching female growth novels that have been isolated until now. For these purposes, this study examines the notion of growth novel and importance in literary educational effects first. Next, there is an attempt to inquire the characteristics and values of growth novel, The Present of a Bird. Lastly, I prepare an educational plan by presupposing the teaching and learning with the selection of The Present of a Bird as a textbook's material. Based on the 'response-based learning model,' the teaching and learning of The Present of a Bird were formed. The most significant characteristic in the response-based learning model is to express freely student's response or thought about the literary works and accept actively various literary responses of students. By applying this model to teaching and learning, I try to constructing the course plan that set proper standard of accomplishment and learning objective on The Present of a Bird based on 2011 Revised Korean Language Curriculum. I hope this study discovers many kinds of growth novels that are unknown to the students because of its absence in the textbook, and be the chances of possibility that learners can access to the various growth novels.

추리소설의 현대적 변용 연구

윤미화 建國大學校 2005 국내박사

한글초록: 추리소설은 포우로부터 시작되어 아서 코난 도일에 이르러 그 형식적 전형이 완성되고, 제 1차 세계 대전과 제 2차 대전 사이에 대중적 인기의 정점을 구가하며 많은 작가와 작품을 남겼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추리소설에 대한 연구는 특정한 작가나 작품 위주의 단편적인 연구들에 머물고 있다. 또한 추리소설에 대한 연구서나 비평사에 대한 소개도 전무한 실정이며, 추리소설에 대한 명확한 연구를 한 연구서 보다는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번역한 것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추리소설에 대한 폄하된 시선은 이런 연구의 진척을 더욱 더디게 하였을 뿐 아니라,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소개된 추리소설에 대한 이론서는 대중소설의 일부나, 소설의 이론을 소개하는 부분의 일부로 되어있다. 이에 필자는 우리나라에서도 추리소설에 대한 포괄적이고 이론적인 포석을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추리소설의 체계적인 진행과 이론의 전개를 목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겠다. 2장에서는 추리소설이 탄생하게 된 문학적․사회적 배경과 발달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특히 추리소설의 발달에서는 에드가 알렌 포우를 중심으로 추리소설의 탄생과 발달을 연구하고, 발달과정에서는 아서 코난 도일과 아가사 크리스티의 중심으로 하겠다. 이 후 3장에서는 작가와 작품 위주가 아닌 추리소설의 전반적인 이론적 지식을 정리하도록 하겠다. 특히, 추리소설만이 가지는 독특한 규칙과 유형분류를 언급하고, 서사방식과 구성에 대한 연구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시키겠다. 4장에서는 추리소설이 소설의 하부 장르로서 그치지 않고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인기 있는 대중문학으로 자리 잡아 가는 발달과정을 연구하도록 하겠다. 또힌 추리소설과 순수문학의 차이에 대한 연구를 통해 추리소설이 다른 장르와 달리 낮은 평가를 받는지 에 대한 원인에 대해 규명하도록 하며, 추리소설의 가장 큰 장점인 대중성을 알아보고, 추리소설이 순순문학작품과 용해되어가는 모습을 살펴보고, 이 장르가 미래를 열어가는 변화의 시도에 대해 연구하도록 하겠다 영문초록: The birth of detective story began with the development of novel. It was the result coming from the rapid growth of city and the advance of science. A crime was expanded in the complex cities, and that enhanced the police system and scientific crime investigation. Also, positivism science can clear not only biological process in human body but also procedure of thought. Economical growth accompanying with capitalism made the reading public come up to the surface, and which accelerated the development of detective story. Detective story started by Poe has shorter history rather than other genre, but it had many opportunities to change. In classical detective story, basic structure was the method how the crime is committed and step toward solution of question. In this procedure, mutual relation is formed between a writer and a reader. Also, they compete with each other for solution of questions. Under the rule, they approach for the end like as they play the game. In early detective novel, a writer took the initiative of story. Changing circumstance distributed the right to write to the public and then, they could begin to write. The public who could write reflected their though and feeling into text. Like as a matter of life and death depends on the hand of the audience, many parts of literature genre rely on readers' judgments. The times in which a reader kept though and questions in his mind has gone. Development and expansion of media have inspired craving for writing into the public. However, not all the public began to write detective story even though the desire for writing was raised in the public. Also, the theme in detective novel which is murder, was not ordinary experience so that it was not easy to run into a fragrant crime in trivial round of daily life. Anyone could experience romantic love in their life time, but only the minimum number could face on the very spot where the crime committed. A crime occupied important parts of ordinary life along with the development of cities. It has not become uncommon case to face on a crime. Like a newspaper filled with a crime and newscast in TV, a criminal act was spread out everywhere. Now, the public did not regard a crime as extraordinary theme. As society becomes complicated, the rate of a crime becomes higher. Although detective story was developed along with high crime rate, it was not non-fiction story. It was entirely rational and creative genre. In this dissertation, primarily purpose is to trace origination and root of development of detective novel. Poe has been generally acknowledged as a creator of detective story. However, various hidden factors has affected until one complete genre was created and matured. Detective story couldn't bean exception, and it involved many hidden factors that influenced on development of detective story. From legend to the Bible, from Greek mythology, to Shakespeare and classical literature, these factors were fused into one, that is to say detective story. The distinctive characteristic of detective story intimately associated with social evolution is modernity. The method of investigation in detective story depends on not preternatural or superstition but logical and scientific inspection. That is the modernity inside detective story. However, detective story was admitted inferior to other genre because it was reflected to public taste and it was positioned lower ranking in literature for long time. In twenty one century, many literature genre has faced on crisis. Emergency of reflection media has taken off eyes' of readers and recently appearing text couldn't be categorized one genre, which demonstrates cross-over feature. This moment at which many critics says literature's crisis is the time to grasp opportunity. Detective story in this time has made an effort to enter territory of real literature. The detective story's position in literature history was researched in this paper tracing the procedure of development. As we see, detective story was excluded from major stream of literature and it was not grasp the attention. However, its achievement in literature history and the effort to alter are worthy of the subject of study. Study and discussion are mostly focused on detective novel's Golden age in 1930, and especially, the fact that research of this genre are wholly lacked in Korea made me turn my viewpoint into detective story. Although it has been only 160 years since it was appeared and developed, it was not easy to endure under the circumstance in which it was despised and admitted as low ranking literature. However, it is heading towered turning point

김소진 소설의 문학교육적 함의와 활용 가능성에 대한 연구

김영철 전남대학교 대학원 2013 국내석사

傳奇 小說 교육방안 연구 : 고등학교 문학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을 중심으로

박보경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1996 국내석사

한국전시소설 연구 : 『전시한국문학선』을 중심으로

이종문 東國大學校 敎育大學院 2002 국내석사

본고는 한국문학사에서 공백으로 남아있거나 단편적인 언급에 불과한 전시소설을 『전시한국문학선』에 수록된 20편의 작품을 중심으로, 그 면모를 유형화해서 분석해 봄으로써 문학사적 의의를 찾아보고자 한 것이다. 1950년 6월말부터 1953년 7월말까지 발표된 소설들은 그 동안 논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그 주된 이유는 문학성 문제만을 가치판단의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전시소설이라고 해서 예술적 꾸밈이나 형식미와 같은, 소설양식으로서의 최소한의 구비요건을 면제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전시소설을 평가할 때 간과해서는 안될 것은, 한국전쟁이라는 특별한 시대와 상황속에서 태어난 소설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시대와 상황적 요인은 전시소설의 주된 창작계층인 종군작가들에게, 종군문학에 기본적으로 내포되어 있는 도구문학적인 성격, 선전문학적인 형질을 강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였으며, 그러한 시대와 상황적 요인이 문학작품에 투영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특히 월남작가들의 경우 작가 자신의 생애에 따른 개인적 성향이 당시의 정치적 상황, 전쟁체험 등과 결부되어 냉전의식과 반공이데올로기를 강화하는 경향으로 나타났다. 본고에서는 전시소설의 면모를 ①전선의 전투상황 ②적치하의 생활상 ③전선과 후방의 연계 ④피난생활의 실태 ⑤전쟁과 무관한 내용 등으로 유형화해서 분석하였다.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나타나는 당대현실의 인간상을, 이념과 현실의 측면에서 살펴 보았다. 작중 주요인물의 측면에서 혹은 창작의도의 측면에서 또는 서술방법의 면에서 어떤 경향성을 드러내고 있는가에 특별히 주목하였다. 전쟁기에 발표된 소설들을 취합하여 주제별로 분석하고 정리하는 작업은 주관이 게재될 가능성이 많지만, 이를 통한 유별화 작업을 거친다면, 당시의 작가와 작품의 모습을 한층 명확히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전시소설의 특징과 양상은 한국전쟁이라는 한국적 시대상황이 총체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전시소설이 전쟁기간중이라는 척박한 환경속에서 태어난 문학사적인 산물임을 감안할 때, 당시 문학을 판단함에 있어 시대적 상황과 작가의 내적 문제가 고려된다면 평화로운 시기의 작품을 대할 때 가졌던 기대지평을 한층 낮출 수 있을 것이며, 그에 따라 보다 많은 작품을 건져 올릴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전시소설에 대한 정당한 문학사적 평가가 이루어질 때, 한국전쟁을 기점으로한 전전소설과 전후소설의 연결고리로서 전시소설의 문학사적 의의도 복원되리라 생각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20 works listed in "Collection of the Korean Literature Works during Korean War", assuming that they have not sufficiently been discussed in the history of the Korean literature, and thereby, find their implications in nation's literature history. The stories published from late June, 1950 to late July, 1953 did not much draw attention from critics, some of whom even criticize them negatively, partly because their criteria for judgement of the literary value were focused on the literary issues. War stories should not be exempt from such minimum requirements as artistic expression, form or other conditions required of the stories. However, we should not overlook the fact that the war stories were written under the special historic conditions or during the Korean War. Such historic conditions or circumstantial factors forced the major war story writers or war writers to adopt instrumentalism or propaganda inherent in the war stories, and as a result, the war stories reflect such a negative nature. In particular, the defector writers who were victims of communism tended to reinforce the ideologies of Cold War and anti-communism in their stories. With such a background in mind, this study classified the war stories into (1) those about the front battles, (2) those about people's life under enemy's occupation, (3) those about linkage between front and rear, (4) those about refugees' life and (5) other stories than war for the sake of analysis. Then, the human image projected from the extreme condition or war was reviewed in terms of ideology and reality. In particular, it was attempted to grasp some tendencies of the stories in terms of main characters' psychological conflicts or authors' creative intentions or methods of description. Any study aimed at analyzing the war stories by theme may be subjective, but if the war stories can be reasonably classified, they will be better featured in terms of their nature. Anyway, war stories were the by-products of the war or the historical products. Considering that the war stories were the literary products born from the miserable environment or the war, it may well be necessary to take into consideration the historic conditions and author's psychological troubles. Then, our expectation of them would not be betrayed as that of the literary works written during peace time would not be, and therefore, more works can be accommodated in the history of our literature. All in all, when the war stories can be assessed in a fair manner, the historical implications of the war stories will be recovered in terms of a linkage between pre-war and post-war 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