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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ge-related inflammation confers aged kidneys to increased susceptibility to damage

        정수웅 경희대학교 대학원 2019 국내박사

        RANK : 247599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신손상에 따른 급성신부전의 발생과 만성신부전으로의 진행 위험성은 증가한다. 이에 본 저자는 7주령, 12개월령, 24개월령 쥐로 구성된 노화모델세트와 아데닌섭취를 한 7주령 쥐와 정상식이를 한 7주령 쥐로 구성된 세트의 모델에서 RNA전사체 분석을 시행하였다. 전사체 분석 결과 12개월과 24개월 사이의 쥐 신장에서 염증반응과 면역세포와 관련된 신호전달체계가 항진되었으며 아데닌으로 인한 쥐 손상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노화에 따른 염증과 질병의 과정이 유사함을 보여준다. 이에 본 저자는 아데닌 신병증 모델을 이용하여 손상에 따른 신장반응이 연령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동물실험을 시행하였다. 2개월령의 젊은 쥐와 18개월령과 24개월령 사이의 나이든 쥐에게 각각 정상사료와 아데닌이 포함된 사료를 4주동안 섭취하게 한 다음 신장내 변화를 분석하였다. 정상사료를 섭취한 젊은 신장과 달리 나이든 신장은 정상사료를 섭취하였음에도 세포의 노화와 함께 소변과 신장 조직 내에서 저강도의 염증반응이 관찰되었다. 특징적으로 노화된 신장에서는 혈관 주위로 면역세포가 모여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아데닌을 섭취한 나이든 쥐의 신장은 아데닌을 섭취한 젊은 쥐의 신장보다 염증반응이 훨씬 심하였으며 혈관 주변으로 면역세포가 보다 많이 모여 있었다. 이와 함께 나이든 쥐의 신장은 젊은 쥐의 신장과 비교하여 아데닌 섭취에 의해 보다 광범위한 신세뇨관의 손상과 섬유화를 보이었다. 따라서 노화에 따른 염증은 약한 강도로 존재하지만 심한 손상이 주어졌을 때 보다 강한 염증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시발점으로 작용하여 신장내 손상을 가중시키고 섬유화로의 진행을 유발하게 된다. 본 연구는 노화에 따른 염증을 통해 고령인 사람의 신장이 손상에 대해 훨씬 취약함을 보여주고 있다. Elderly people have high risk of developing acute kidney injury (AKI) following renal insult and progressing to chronic kidney disease after AKI. On this background, RNA-Seq was performed on kidney samples from normal aging set (2-month-old, 12-month-old and 24-month-old C57BL/6 male mice) and adenine-induced nephropathy set (2-month-old C57BL/6 male mice fed with standard diet or adenine-enriched diet). RNA-Seq analysis revealed that pathways implicated in inflammation and immune cell activation were upregulated in aging process between 12 and 24 months and adenine-induced nephropathy, indicating similarity of age-related inflammation with disease process. Following transcriptomic analysis, the effect of aging on renal injury was investigated using mouse model of adenine-induced nephropathy. Young (2-month-old) and old (18 to 22-month-old) C57BL/6 male mice were fed with either standard diet or 0.2% adenine-enriched diet for 4 weeks and then sacrificed. In contrast to young control mice (young mice fed with standard diet), old control mice (old mice fed with standard diet) showed cellular senescence and the feature of low-grade inflammation characterized by slight elevation of inflammatory cytokines in their urine and kidney tissues and spontaneous formation of perivascular immune cell clusters in kidney. Old adenine mice (old mice fed with adenine-enriched diet) showed augmented inflammation and increased clustering of perivascular immune cells with more extensive tubular injury and interstitial fibrosis compared with young adenine mice (young mice fed with adenine-enriched diet). Collectively, aged-related inflammation was low-grade in nature but intensively boosted into strong inflammatory response when aged kidney was challenged, resulting in extensive damage and kidney fibrosis. This finding indicates that age-related inflammation confers increased susceptibility of aged kidney to damage.

      • 단재 신채호의 정치사상에 관한 연구

        박부전 동의대학교 대학원 2018 국내박사

        RANK : 247599

        신채호(1880-1936)는 한국역사상 가장 암울했던 한말과 일제강점기를 보 냈던 민족선각자이자 독립 운동가이다. 그는 당대의 지식인으로서 시대의 과제를 외면하지 않고 오직 민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생을 바쳐 헌신하 였다. 신채호와 같이 국가의 위기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극복하고 자 했던 참된 지식인이 없었더라면, 비록 형식상 해방은 되었을지 몰라도 우리민족의 역사적 위대성에 대한 자부심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런 의미에서 국가의 위기상황에서 일생을 헌신했던 그의 이론과 사상을 연 구한다는 것은 오늘날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본 논문에서는 신채 호의 정치사상에 대하여 고찰하고 그 성격과 정치사상을 평가하고자 한다. 신채호의 정치사상을 규명하기 위해 필자는 먼저 그의 정치사상의 기초적 인 인식으로 인간관, 사생관, 국가관을 다루어 보았다. 이를 기초로 하여 그 의 정치사상을 크게 자주독립론, 민족주체론, 민중혁명론, 반제도론, 대의실 천론으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이러한 분류는 그가 남긴 글과 그의 생애 그 리고 시대적․사상적 배경을 토대로 그의 삶과 활동들을 추적하여 정치사상 을 정리한 내용들이다. 그의 정치사상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개괄적으로 설 명될 수 있다. 첫째, 신채호의 정치사상의 내용인 자주독립론은 어느 누구의 도움이나 힘 을 빌리지 않고 오직 우리의 힘으로 독립하는 것을 말한다. 신채호는 임정 당시 이승만의 미국 위임통치권에 대해 크게 분개하고 반이승만 노선의 길 로 접어들게 된다. 그는 반자주적인 임정노선에는 투쟁․저항하고 제국주의에 대해서는 무장독립투쟁이라는 그의 주전론적입장의 노선을 택했다. 둘째, 민족주체론은 나의 의지에 따라 행동하겠다는 주인의식을 기초로 하 고 있다. 국권을 회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민족의식을 일깨우고, 민족정신을 회복하여, 민족의 주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역사 복원이 우선이라고 생 각하고 민족사연구에 몰두하였다. 셋째, 민중혁명론은 민중이 민중의 자유를 위하여 오직 혁명이란 행위를 통해 자유를 실현하는 것이다. 신채호는 상해임시정부와의 반임정활동과 국 민대표회의 실패로 무장독립군양성과 무장투쟁이 좌절에 직면하게 되자 의 열단의 폭력적 독립운동방법에 공감하게 되어 「조선혁명선언」의 집필과 함께 새로운 독립운동의 방향으로 전환하게 된다. 넷째, 무정부주의론은 기존의 불합리한 일체 제도를 부인하는 데 있다. 한 국가의 제도는 국민 공동을 위한 제도이어야 한다. 그런데 지배계층이 다수 민중을 조직적으로 지배하기 위해서 만든 제도는 불합리한 제도이다. 그러 므로 다수가 소수에게 당하지 않으려면 그들이 만든 일체제도를 부인하는 것이다. 다섯째, 대의실천론은 신채호의 정의론과 연관 지어 살펴보았다. 정의는 인 류가 추구하는 인간의 자연권적인 보편적 가치에 입각하여 당위론적 공정성 이 담보된 공동체의 이익을 위한 것이다. 신채호는 국권상실이라는 참혹한 현실에서 시대가 요청하는 바 마땅히 자신의 안위보다는 국가와 민족이라는 전체를 위해 일생을 헌신하였다. 신채호의 정치사상은 주체의식을 가진 민중이 직접 하는 혁명으로서 기존 의 불합리한 모든 권위와 제도를 부인하고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구로서의 성격을 지닌다. 그리고 그의 혁명론에서 파괴론은 매우 과격하면서 진보적 이었다고 볼 수 있다. 당시 상황에서 보면 일제의 극악무도한 민족말살정책 은 그를 최후의 시도로서 무정부주의로 대응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그의 무 정부주의는 이상적 조선을 건설하기 위한 수단이며, 방법론이다. 신채호의 정치사상은 그 자신만의 독창적인 사상으로 한국정치사상사에서 일제강점기 라는 특수한 시대의 산물로서 우리민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치사상의 한 흐름으로 봐야 할 것이다. Shin Chae-Ho was a person of possibly one of the darkest years of Korea, the late Joseon period and the annexation of the Japanese Empire. As a renowned scholar, he had not ignored the challenges of the era, and dedicated his life to resolving the issues of the nation. Had it been not for the true scholar that did not turn his back on the national crisis and rose up to the occasion, we would lack pride of our nation’s historical greatness despite the liberation in form. In this sense, the author believes that it is meaningful to study upon his theories and philosophies that had served to dedicate his life to resolve the national crisis. Therefore, the study aims to contemplate upon the political ideas of Shin-Chae Ho and evaluate their characteristics. In order to establish Shin Chae-Ho’s political ideas, the author first observed his perspectives on the people, on life and death, and on the nation, which are the basic components of his political ideas. Based on this, the author categorized his ideas into the Independence Theory, National Identity Theory, the Masses Revolution Theory, Anti-institution Theory, and Cause and Practice Theory, using his texts, his life, and the periodic and ideological background. The details on his political ideas are as follows. First, Shin’s Independence Theory refers to the independence of Korea without any aid or support from others. During his times at the provisional government of Korea, Shin was outraged at the mandatory ruling of the U.S. suggested by Syng-Man Lee, and initiated the anti-Lee movement. Shin advocated the pro-war argument, through which he proposed to resist and fight against the ideas of the provisional government, and engage in armed struggles against Japanese imperialism. Second, Shin’s National Identity Theory is based on the sense of ownership, which allows people to act on behalf of their will. Shin believed that the restoration of the history was the matter of top priority in enlightening the people of the national consciousness, restoring the national spirit, and establishing the independence of the nation. Third, the Masses Revolution theory refers to the public seeking and realizing freedom only through the act of revolution. After the failure of the training of armed independence army and armed struggle due to the unsuccessful anti-provisional government movement and Korean National Convention, Shin sympathized with the violent independence movement of ‘Euiyeoldan’ and switched to the new direction of independence movement while writing the「The Declaration of the Chosun Revolutio n」. Shin emphasized the violent revolution of the masses as a means of the direct revolution of the public. Fourth, Shin’s Anti-institution Theory was focused on repudiating any and all unfair existing institutions. The institutions of the nation should promote the common interests of the public. According to the theory, the institutions created by the ruling class to systematically take control of the majority is unfair, and thus the majority should disavow the unfair institutions created by the rulers in order to avoid unfair ruling. Fifth, the Cause and Practice Theory was observed in line with his theory of justice. Justice refers to promoting the benefits of the community which embodies normative fairness, based on the universal values of the natural rights of the mankind. In the midst of the horrendous reality of the loss of sovereignty, Shin dedicated his whole life in answering the demands of the times, devoting to the benefit of the nation and the people, rather than his own. Shin Chae-Ho’s political ideas are based on the revolution brought by the public with a sense of sovereignty. It aims to disavow to all unfair authorities and institutions, and is based on the desires for a new world. The Destruction Theory, which was a part of his Revolution Theory, was very radical and progressive. The Eradication of Korean Identity, initiated by Japanese Imperialism, led Shin to respond with anarchism, as a last resort. Shin’s anarchism was the means and methodology in building an ideal Joseon. Shin’s political ideas were unique, and the products of Japanese colonial era. It should be considered as a stream of political thoughts in resolving the issues of the nation.

      • 단재 신채호의 사생관에 관한 연구

        박부전 동의대학교 2015 국내석사

        RANK : 247599

        신채호는 국권상실이라는 특수한 시대를 살다간 인물이다. 그는 시대의 요청에 의해 개인의 안위보다는 조국과 민족을 위해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굳은 절개로써 온 몸을 헌신하였다. 이와 같이 그가 초지일관된 대의를 위해 삶을 영위한 원천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확고한 사생관이 정립되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고 본다. 사생관은 삶과 죽음의 철학이다. 삶과 죽음은 동일선상에 있는 것으로 결코 유리될 수 없는 관계로 설명될 수 있다. 삶 속에 바로 죽음이 있는 것이다. 우리는 삶과 죽음을 다르게 인식하고 죽음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사생관이 확고하게 정립되어 있는 이들은 아무리 고통과 시련의 연속선상에 있을지라도 자기 자신을 자유의지대로 행동한다. 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나 죽는 순간까지 어떤 형태로든 주어진 상황 속에 삶을 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인간은 주어진 상황에 예속될 수밖에 없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의지에 의해 변화할 수 있는 존재이다. 신채호는 최악의 한계상황에서 자아를 상실한 세속적인 인간형이 아니라 현실을 바르게 직시하여 불합리한 것들과 투쟁하기 위해서 주체의식을 가진 ‘아(我)’를 정립하였다. 단재 신채호의 주체적 사생관에서 주체인 ‘아’는 진정한 본래적인 나를 회복하려는 문제의식과 상관성을 맺고 있다. 본래적인 아는 인간이 태어나면서 자신의 내면에 잠자고 있는 것으로 외부에서 찾아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서 발견해 내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엔 인간이 육체와 욕망을 가지고 있기에 본래적 자기를 회복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렇지만 반성과 성찰로써 자기 자신을 극복하는 것이다. 대아적 사생관은 그의 삶의 목적이 내재되어있다. 대아적 삶은 ‘지금 여기’의 주어진 최악의 상황에서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보다는 전체와 하나 되는 삶이라고 할 수 있다. 단재 신채호는 소아(小我)의 현상적인 욕망보다는 대아(大我)의 참된 나를 위한 인간다움의 당위론적인 행보를 하였다. 신채호는 소아를 희생해서라도 대아를 위한 영원한 삶을 추구하였다. 여기서 대아는 나와 전체와의 일체감을 전제로 하고 있다. 나와 전체는 유기체적인 관계 속에 놓여 있기에 나와 전체는 따로 떼어 놓을 수 없는 관계이다. 신채호의 전체를 위한 삶의 방법은 현상의 불합리한 제도를 파괴하는 것이다. 그의 파괴론은 재창조를 위한 파괴이다. 에리히 프롬이 파괴성에 대해 “더 이상 살아갈 수 없는 삶의 폭발”이라고 규정하고 있듯이 신채호의 파괴론은 최악의 한계상황에서 최후로 시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정당한 수단임을 알 수 있다. 그에게 있어서 불합리란 망국(亡國)으로서 국가에 이익 되지 않는 모든 제도를 말한다. 그는 붓을 잡음도, 칼을 휘두름도, 도적질도 나라를 위한 일이면 모두 정당한 것이 되며, 이것은 망국민(亡國民)으로서 특별한 도덕임을 주장하였다. 그의 강력한 용기 있는 행동의 저변에는 국가와 민족이라는 전체와 일체감에 근거한 사생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였다고 본다.

      • 『동다송』과『남방록』의 조화관에 관한 비교연구

        김수진 동의대학교 대학원 2018 국내박사

        RANK : 247599

        어느 인류학자는 “동물 중에서 가장 진화한 것이 인간(人間)이라면, 식물 중에서 가장 진화한 것은 차(茶)와 난(蘭)이다.”라고 말하였다. 이 중에서도 차는 하늘이 인간에게 내려준 최고의 선물로 평가되고 있다. 자연을 대표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차’는 인간 또한 자연이라는 사실과 인간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고 터득하게 해주었다. 본 논문은 조화관(調和觀)의 관점에서 한국다도의 대표 다서인 『동다송(東茶頌)』과 일본다도의 성서인 『남방록(南方錄)』을 비교 연구하고 있다. 이 두 다서에서는 차는 인간이 현실에서 벗어나 이상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방편의 매개체로서 표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차로 인하여 나와 또 다른 대상들과 조화를 이루어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두 다서의 조화관의 바탕에는 그들 나라만의 특징적 민족성과 사상이 깔려 있다. 『동다송』에는 모자람도 더함도 없는 중정(中正)의 정신이 담겨있는 반면, 『남방록』에는 유(有) 이상의 무(無)를 말하고, 균형과 규칙을 초월한 완벽을 추구하는 일본 특유의 와비(わび)사상이 전반적으로 스며들어가 있다. 이를 토대로 자연의 관점에서 『동다송』은 물아일체(物我一體), 『남방록』은 자연합일(自然合一)로 비교하였고, 인간의 관점으로는 『동다송』은 혼연일체(渾然一體), 『남방록』은 자타일체(自他一體)로 비교하였다. 마지막으로 초월의 관점으로는 『동다송』은 절대자유(絶對自由), 『남방록』은 현지(玄旨)로 비교·분석하였다. 『동다송』은 시(詩)로써, 『남방록』은 구전(口傳)으로써 전해져 온 방식도 다르고, 추구하는 방법적인 면과 정신적인 면에서 미세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으나, 결국 다도의 궁극적인 지향점이 깨달음이며, 이를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노력적인 부분도 다서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러한 점으로 볼때, 두 다서는 단순한 다도 고전으로 볼 것이 아니라, 현대사회의 부조화(不調和)로 인해 갈등과 대립·충돌로 쟁점화 되고 있는 각종 사회문제를 극복하고 해결해 가는 대안방법의 지침서로 응용·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상다반사(日常茶飯事)라는 말이 있다. 차를 마시고 밥을 먹는 것은, 사람이 매일 해야만 하는 자연스런 생존법이다. 우리는 차를 마시는 행위를 다도(茶道)라 한다. 다도의 의미에서 다(茶)는 차(茶)를 뜻하고, 도(道)는 마음을 비우는 것(虛心)으로서 차는 “정신적인 음료”라 말할 수 있다. 다도는 명상(meditation)의 한 종류로 몸과 마음의 복잡한 구성요소들 간의 조화에 도움을 주며, 이를 통해 인간에게 힐링과 안정을 이루는데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도가 인간의 삶속에 진리를 투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문화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철학적인 함의 또한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차는 “철학적 의미가 내포된 음료”라 말할 수 있겠다. 차는 물과의 조화로 인해 진정한 차로서 탄생한다. 물은 천지를 아우르는 지구상의 유일한 물체이므로, 소통과 화합 그리고 새로운 창조의 중요한 매개체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스티브 잡스는 “창조성이란 서로 다른 것들을 연결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다르게 생각하면 너무 다른 한국과 일본이 서로의 사상을 이해하고, 문화의 벽을 넘어 융합·통섭하면, 음과 양이 만나 새 생명을 탄생시키는 기적을 낳듯이 하나의 세계를 구축하는 결실을 맺을 것이라 생각한다. 조화는 인류가 추구하는 이상세계의 기본이다. 두 다서에 담겨있는 조화관을 통해 오늘날 현실적으로 다도가 개인의 일상생활을 넘어 가정과 사회, 국가적 차원에 까지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찾아보고, 지금의 부조화(不調和)로 인한 예기치 못한 사회의 위기와 문제를 극복하고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차(茶)를 바탕으로 조화(調和)의 길을 모색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An anthropologist once said “if human beings are the most advanced among animals, tea and orchid are the most advanced among plants.” And between the two, tea is being deemed as the heaven's best gift for uman beings. ‘Tea,’ perceived as representing the nature, made us realize and learn that humans belong to the nature too and that they have no choice but to live in harmony with the nature. This paper conducts a comparative study on Dongdasong (東茶頌) (literally "song of eastern tea"), best-known classic of Korean dado (茶道), and Nambangrok (南方錄) (literally "records of the south"), bible of Japanese tea ceremony, from a perspective of the view of harmony. The two books not only express tea as the medium by which humans can escape the reality into the utopia but tell us that tea can enable me and veryone else to form a harmony and become one. At the base of the two books' views of harmony are the two countries' unique national traits and ideas. while Dongdasong contains the spirit of jung-deong (中正) ("impartiality or fairness") with neither lack nor excess, Nambangrok talks about mu (無) ("nothing or nil") which is more than yu (有) ("presence"), and is generally permeated with Japan's unique view of wabi (わび) which pursues perfection transcending balance and rules. And based on that, this article compared Dongdasong and Nambangrok as mul-a-il-che (物我一體) ("things (nature) and me (person) becoming one") and ja-yeon-hap-il (自然合一) ("oneness with nature") respectively from the perspective of nature, hon-yeon-il-che (渾然一體) ("everything becoming one") and ja-ta-il-che (自他一體) ("me and others becoming one" respectively from the perspective of humans, and lastly, jeol-dae-ja-yu (絶對自由) ("absolute freedom") and hyeon-ji (玄旨) ("profound meaning") from the perspective of transcendence. Although the two differ in the manner of being handed down (Dongdasong as a poem and Nambangrok as oral tradition, and show fine differences in terms of method and spirit pursued, ultimately they say that dado's ultimate goal is enlightenment, and endeavors to get that point across to the people. Hence, the two books should not be deemed as merely dado classics but could be applied and utilized as guidelines of alternative solutions for overcoming and solving various social problems having developed into conflict and confrontation due to disharmony of the modern society. There is an expression "il-sang-da-ban-sa (日常茶飯事)," meaning everyday experiences. To drink tea and eat meals is a natural survival skill which human beings must perform daily. We call the act of drinking tea as dado (茶道). In "dado," da (茶) means tea (茶) and do (道) means emptying one's mind (虛心), thus tea being able to be called “spiritual drink.” Dado, a kind of meditation, helps to achieve harmony among complex components of the body and mind, and thereby plays an important role for healing and stability in humans. And dado, in that it reflects truth in human life, possesses not only cultural but philosophical implications, we can see. Therefore, tea can be called “drink with philosophical meaning.” Genuine tea is born out of harmony with water. Since water is the only substance on earth which encompasses both the sky and the earth, it can be deemed to play an important role as the medium of communication, unity, and new creation. Steve Jobs said “Creativity means connecting mutually different things.” When viewed differently, if Korea and Japan, vastly different from each other, understand each other's ideas and achieve convergence and consilience by overcoming cultural barriers, there will be the outcome of building one world as if yin and yang meet each other and create the miracle of a new life. Harmony is the basis of the utopia pursued by mankind. Through the view of harmony contained in the two books, we may be able to identify the impact which dado can actually exert these days over not only a person's everyday life but the family, the society, and the nation, and search alternative solutions for overcoming and solving unanticipated social crises and problems due to disharmony of the present - the path of harmony based on tea.

      • 『동다송』과 『남방록』의 다도철학 비교연구 : 세계관과 다도정신을 중심으로

        김경희 동의대학교 2015 국내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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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논문은 동다송과 남방록의 다도철학을 비교 연구한 것이다. 지금까지 동다송에 대한 연구는 기존의 유, 불, 도의 시각에서 연구한 것이 대부분이며 순수철학적인 관점에서 동다송을 규명한 것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남방록의 연구 또한 철학적인 관점보다는 문화적 측면에서 연구한 것이 대부분이다. 특히 동다송과 남방록 양 다서의 다도철학을 비교 연구한 것은 찾아보기 힘들다. 동다송에 관한 해석은 대부분이 독자적인 사유체계를 정립하기보다는 중국 사상체계에 연계하여 유가나 불가. 도가 쪽에 맞추어 해석하는 사대주의 경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남방록의 경우 일본다도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다서이나 다만 행위적인 면에 치중하여 연구된 것이 대부분이다. 즉 남방록이라는 책의 내용을 단순히 해설하는 데 그치고 있고 철학적인 면에서의 접근은 전무한 실정이다. 그래서 본 논문은 이러한 기존의 연구에서 벗어나 필자 나름의 분명한 인식체계로써 한·일의 대표적인 다서를 철학적으로 접근하여 비교 분석하였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동다송과 남방록을 우선 세계관이라는 큰 맥락 속에서 네 가지로 분류하여 연구하였다. 즉 동다송과 남방록을 각각 자연관, 초월관, 양생관 및 조화관 등 네 가지의 세계관으로 나누어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서로 비교 하였다. 이를 근거로 하여 양 다서를 서로 같은 점과 다른 점을 비교 분석하였다. 세계관을 기초한 비교 분석에 이어서 양 다서가 특징적으로 지니고 있는 각각의 다도정신을 철학적인 면에서 비교 연구 하였다. 동다송은 자연합일의 정신, 초월적 자유정신, 중정(中正)의 조화정신으로 나누어서 분석하였고, 남방록은 와비(わび)정신, 주객일체의 정신, 지행합일의 정신으로 나누어서 분석하였다. 그리고 이와 함께 두 다서의 공통적인 면과 차이점을 함께 연구하였다. 양 다서는 각각 추구하는 방법적인 면과 정신적인 면에서는 약간의 차이를 가지고 있지만, 다도의 궁극적인 지향점인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길은 하나라고 명시하고 있다. 이런 연구의 결과물로 볼 때 두 다서가 추구 하는 다도의 길은 서로 일맥상통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즉, 양 다서에서 나타나고 있는 다도는 행위적인 면과 정신적인 면이 합쳐져 인간이 현실적인 삶 속에서 깨달음의 세계로 이어지는 매개체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차(茶)는 양 다서에서 보여주고 있듯이 인간이 현실에서 이상적인 세계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방편으로서 표현되고 있다. 동시에 양 다서는 차라는 물질을 통해 나와 대상이 하나가 된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동다송과 남방록의 두 다서를 단순히 다도 고전으로 볼 것이 아니라 현대적인 여러 가지 문제와 갈등을 해갈하는 방법적인 지침서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도는 인간의 삶속에 진리를 투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문화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철학적인 함의를 지니고 있음이 틀림이 없다. 이런 점에서 차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한 잔의 차로 인해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자기 성찰의 메시지를 품고 있으며 초월로 나아가게 하는 철학의 음료이다. 물론 차로 인한 다도의 본질은 깨달음으로 가기 위한 것으로서 그것을 이행하는 과정 또한 대단히 중요한 수양적인 체계로 작용하고 있다. 차는 현실의 바탕위에서 나의 본성을 깨우쳐 주고 있다. 이런 점은 동다송과 남방록 모두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렇게 보면 동다송과 남방록은 현대의 우리들에게 시사해 주는 바가 크다. 단순히 다도 고전서로만 치부하기보다는 지금의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힐링, 즉 치유와 명상, 심리, 갈등 해소, 소통의 문제에 적극적인 활용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본다.

      • 자살예방에 있어 철학상담의 역할과 해결방안 : 공감론을 중심으로

        노명호 동의대학교 대학원 2018 국내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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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논문은 자살예방을 위한 철학상담의 역할과 해결방안을 공감론을 중심으로 분석 고찰한 논문으로 고통의 문제에 있는 내담자가 자살생각을 버리고, 건강한 삶의 환경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씌어졌다.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살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버리고, 자살에 대한 이해와 원인을 알아야 한다. 병리적으로 신경증과 정신증의 고통으로 인하여 자살위험성이 있는 자는 의사의 도움을 받아 약물처방을 통해 치료를 해야 한다. 그 외의 심리적 원인과 사회적 원인, 문화적 원인은 개인의 삶에 대한 인식론과 관련이 있다.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직접적으로 자살생각을 불러오는 요인들을 알아야 한다. 자살생각의 요인들은 그 범위를 한정하기가 어렵지만 대체적으로 자아존중감과, 생활스트레스, 수치심과 죄책감, 관계단절로 인한 소외, 어떤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개인이 겪는 좌절과 불안, 분노, 심각한 요인이 되는 우울증 등이 있다. 철학상담은 방법에 있어서 다른 상담의 방법과 차이가 있다. 일반상담과 심리상담에서 사용하는 상담기법으로는 크게 ‘탐색’과 ‘조율’ 그리고 ‘관여’가 있다. 이 세 가지는 단계별로 이루어지지만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영향을 미친다. 관여의 방법으로는 ‘인정’, ‘타당화’. ‘정상화’, ‘존재하기’가 있다. 심리상담과는 달리 철학상담에서는 ‘탐색’에 있어서 내담자의 텍스트 보다는 내담자에게 중심을 두며, ‘조율’은 진정한 공감적 대화를 통해 내담자와 함께 비판적 사고를 진행하는 과정에 포함된다. ‘관여’는 공감적 대화로 창조적 해석을 진행하는 부분에 포함되는데, 심리상담과 마찬가지고 내담자에 대하여 ‘인정’, ‘타당성’, ‘정상화’ 과정을 실행하여 내담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다. 철학상담에서 수행되는 공감적 대화의 중심은 비판적사고와 창조적해석이다. 이 두 가지가 철학상담의 핵심적이고 근본적인 활동이다. 비판적 사고는 어떤 판단 가능한 모든 관점과 입장에서 바라보고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판단하는 것이다. 창조적 해석을 구현하는 공감적 대화의 역할은 내담자가 자신과 세계를 이해하고 해석하도록 하는 것이다. 공감적 대화를 통해 이루어지는 창조적 해석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다르게 해석하도록 하여 내담자에게 자신의 문제에 사로잡혀 있는 관념에서 빠져나오는 돌파구를 마련해 주게 된다. 자살생각을 가지고 있는 내담자에 대한 철학상담에 있어서 공감적 사랑이 중요하다. 철학상담에서는 공감의 한계를 넘어서 인격적으로 대화를 가능케하는 공감을 보충할 만한 상담 기제(基劑)로 상담자의 내담자에 대한 사랑을 활용한다. 여기서 사랑은 사랑의 속성인 ‘배려’, ‘희생’, ‘믿음’을 말한다. 사랑에 기초한 공감적 대화, 즉 인격적 대화를 통해 나타나는 변화의 가능성은 철학상담의 장점이며, 이 단계에 이르면 내담자의 자살을 예방하게 되는 것이다. 자살예방에 있어 철학상담의 역할과 해결방안으로 초월적 공감으로서의 사랑이 있다. 초월적 공감은 공감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다. 초월적 공감은 인간의 한계(갈등, 고민, 번뇌)를 극복할 수 있다. 철학상담자와 내담자가 초월적 공감의 사랑으로 신뢰의 관계가 형성되면 내담자의 닫혔던 마음이 열리고, 내담자의 고통스럽고 수치스러운 문제에 대해 접근하여 자살을 예방하게 한다. 철학상담은 진정한 공감을 통한 언어적 대화뿐만 아니라, 내담자를 향한 사랑의 실행으로써 믿음과, 배려와, 희생으로 상담실 공간을 초월하여 움직이는 공감행위를 한다. 이것이 초월적 공감으로서의 사랑이며, 이러한 공감은 내담자의 자살을 예방하는 해결방안이 되는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article, which analyzes and examines philosophical counseling’s roles and solutions for suicide prevention with focus on the theory of empathy, is to help the counselees gripped by pain to do away with suicidal thoughts and find a healthy living environment. To prevent suicide, above all, one has to forsake misunderstanding of and prejudice against suicide, and have understanding on suicide and its causes. Those with risk of suicide due to pathological pain of neurosis and psychosis have to be given treatment through drug prescriptions, with the help of doctors. Other than that, psychological, social, and cultural causes thereof are related to epistemology on a person’s life. To prevent suicide, one needs to know the factors which directly invoke suicidal thoughts. suicidal thoughts’ factors, despite difficulty of limiting their scope, generally include self esteem, everyday stress, shame and guilt, alienation due to severance of relationship, frustration, anxiety, and anger a person feels due to certain external factors, depression which becomes a serious factor, etc. Philosophical counseling differs from other types of counseling in terms of method. Counseling techniques used in general counseling and psychological counseling include, roughly, ‘exploration’, ‘coordination’, and ‘involvement’. These three are conducted in stages but are organically connected and affect one another. Involvement has the methods of ‘recognition’, ‘validation’, ‘normalization’, and ‘existence’. In philosophical counseling, unlike psychological counseling, ‘exploration’ focuses on counselee rather than counselee’s text, and ‘coordination’ is included in the process of conducting critical thinking together with the counselee through genuine empathic dialogue. ‘Involvement’, included in creative interpretation through empathic dialogue, performs the ‘recognition’, ‘validation’, and ‘normalization’ processes for the counselee, thus helping the counselee to solve his/her own problems, as in psychological counseling. At the center of empathic dialogue performed in philosophical counseling are critical thinking and creative interpretation. These two are philosophical counseling’s core, fundamental activities. Critical thinking is to utilize all possible perspectives and positions and perform a comprehensive analysis in forming a judgement. The role of empathic dialogue embodying the creative interpretation is to help the counselee to understand and interpret himself/herself and the world. Creative interpretation, achieved through empathic dialogue, enables thinking and interpreting in a different method, thus providing the counselee an escape route from the grip of his/her own problems. In philosophical counseling for counselees with suicidal thoughts, empathic love is important. Philosophical counseling utilizes, as the counseling mechanism which can enable personal (person-to-person) dialogue and supplement empathy over and above the limitations of empathy, the counselor’s love for the counselee. Here, love refers to ‘care’, ‘sacrifice’, and ‘trust’ (attributes of love). The possibility of change appearing out of love-based empathic dialogue, i.e., personal (person-to-person) dialogue, is philosophical counseling’s strength, and at sush stage, can prevent the counselee’s suicide. Philosophical counseling’s roles and solutions in suicide prevention are represented by love as transcendental empathy. Transcendental empathy is something which overcomes the limitations of empathy. It can overcome human limitations (conflict, agony, and anguish). The relationship of trust, formed between philosophical counselor and counselee through transcendental empathy’s love, opens up the counselee’s heart and gets access to his/ger painful, shameful problems, preventing suicide. Philosophical counseling, with not only verbal dialogue through genuine empathy but also trust, care, and sacrifice as performance of love for the counselee, performs an empathic act which transcends out of the space of counseling room. This is love as transcendental empathy, and such empathy is the solution preventing the counselee’s suicide.

      • 장자의 인간론에 관한 연구 : 정치철학적 관점을 중심으로

        박상조 동의대학교 2015 국내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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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논문은 순수철학·종교적 차원의 성인(聖人)이 아닌 인간 장자를 다루고 정치철학적 관점에서 인간론에 대해 논의한 것이며, 그것으로써 현대인들이 장자의 사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현대인이 국가와 민족의 발전을 위해 어떠한 가치관이 필요한지 등 저자의 주체적인 분석을 다룬 것이다. 정치사상에서의 인간론과 순수철학에서의 인간론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순수철학에서의 인간론은 주로 인간의 본질, 인간의 본성, 인간존재의 기원, 초월적인 존재와의 관계 등을 다루지만 정치사상적 측면의 인간론은 인간의 평등문제, 전체와 개체 간의 관계설정문제, 전체에 대한 개체의 역할 문제 등을 다룬다. 그러므로 정치철학적 인간론 분석을 위한 기본적 토양이 되는 자유, 평화, 평등 및 국가, 정의, 인권 등과 같은 개념들이 중요하다. 그리고 저자는 장자가 지녔던 세계관과 인간론의 형성배경에 대해 논하고 그것을 세부적으로 분석하여 정치철학적 인간론 분석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장자의 세계관을 분석하면 첫째, 생사여일(生死如一)의 사생관을 지녔다. 장자는 삶과 죽음을 기(氣)의 이합집산(離合集散)의 현상으로 파악하였다. 생과 사를 하나의 자연스런 과정으로 보고 그것에 연연하지 않으며 물(物)의 변화에 초탈하는 가치관을 지닌다. 둘째, 무용(無用)의 국가관을 가지고 있다. 장자는 다만 자연스런 성향에서 삼삼오오 모여 공동으로 원시적 집단을 형성하는 것은 허용할 뿐, 인위(人爲)적으로 형성한 국가와 사회의 존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인간의 성(性)과 덕(德)은 모두 다양한데 그것을 획일화하기 위해 제도로써 집단을 형성하는 것은 탐탁치 않게 여겼던 것이다. 셋째, 장자는 무위치정(無爲治定)의 정치관을 지닌다. 정치는 국가와 사회가 인위(人爲)로써 백성들을 다스리는 제도로써, 그 역시 개개인의 성향을 무시하는 인위적인 잣대라는 점에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장자의 세계관 분석을 바탕으로 장자의 정치철학적 인간론을 다루면 장자의 정치철학적 인간론은 첫째, 주체적 인간론으로 규정된다. 장자는 인간이 물(物)에 휩쓸려 고통을 받는 것에서 벗어나 자기 삶에서 주체적인 인간이 되기를 원한다. 무욕(無慾)과 무심(無心)으로써 세상사의 다툼과 경쟁을 벗어나 무위(無爲)에서 소요(逍遙)하기를 바란다. 둘째, 무위정치의 인간론이다. 장자는 정치의 무용론(無用論)을 주장한다. 통치자가 존재하고 정치가 뚜렷하면 할수록 그것은 권력구조를 형성하므로, 결국 더 큰 세력의 표적이 되어 서로 뺏고 빼앗기게 되며 정치라는 것은 사리사욕(私利私慾)의 수단으로 전락하게 되고 그로인해 백성들은 혼란과 고통만 받을 뿐이라는 것이다. 셋째, 무위조화(無爲調和)의 인간론이다. 장자는 국가나 정치제도의 무용(無用)을 주장하지만 이미 국가와 제도로써 운영되는 사회 속에 산다면 통치자는 무위(無爲)할 뿐 정치라는 것으로 백성의 성(性)을 파괴하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무위할 때 비로소 모든 백성들이 자신의 삶을 꽃피우며 통치자와 백성이 모두 화합하여 저절로 정치가 잘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장자는 기득권에 대한 강한 반발의 의미로 사회성과 문명을 극단적으로 거부하고 백성들에게 강한 주체성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정치적 참여나 물리적 현실이 아니라 개인적이며 정신적인 차원에서 주체성을 자각하라고 말해, 다소 소극적이다. 장자는 실존주의적 주체성과 자유를 확립하기 위해 도(道)와 무위(無爲)를 제시한다. 장자의 긍정론은 ‘무위이무불위(無爲而無不爲)’라는 것으로, 단순한 개인적·소극적·정신적 차원의 무위(無爲)와 ‘놓아버림’으로써 얻는 창조와 자유가 현실의 삶과 연결됨을 암시하고 있다. 장자의 정치철학적 인간론은 현대의 국제사회와 우리의 정치현실에 적용 가능하다. 국가는 지나친 국민에의 개입을 지양하고 한 걸음 물러서서 무위(無爲)하고 전체를 보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국민의 의견을 소중히 담고 정치현실에서 국가와 국민이 서로 소통하고 개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며, 경쟁에서 벗어나 자기를 실현하고 본성(本性)개발을 위한 터전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통치자와 국민 모두가 장자의 사상으로 소통한다면 장자가 말한 이상사회가 언젠가는 현실에 도래할 수 있을 것이다.

      • (The) association of the new intensive blood pressure target with cardiovascular outcomes in chronic kidney disease population in Korea

        공지윤 경희대학교 대학원 2023 국내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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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론: 고혈압은 허혈성 심장질환이나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이다. 2017년 미국심장학회/미국심장협회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American Heart Association)에서 고혈압의 기준을 발표하였는데, 기존과 다르게 수축기혈압 130mmHg 또는 이완기혈압 80mmHg 이상인 경우로 새롭게 정의하였다. 또한 2021년 국제신장학회 (Kidney Disease: Improving Global Outcomes)에서 발표한 고혈압관리 가이드라인에서는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수축기혈압 조절 목표치를 120mmHg 미만으로 하도록 제안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새 고혈압의 기준과 조절 목표치가 실제 한국인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적용이 가능한지 심혈관계 질환, 사망률, 말기신부전으로의 악화 등과의 연관성을 확인함으로써 알아보고자 한다. 방법: 본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민건강정보 DB를 이용하여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2009년부터 2011년도까지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수검자 중 혈청 크레아티닌 값과 혈압 측정값이 최소 2회 이상 있는 만성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만성콩팥병은 측정한 혈청 크레아티닌 값을 CKD Epidemiology Collaboration 공식에 적용하여 구한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이 <60ml/min/1.73m2 인 사람들로 정의하였다. 모든 참여자들은 혈압 측정값에 따라 정상 <120/<80 mmHg; 상승혈압 120-129/<80 mmHg; 고혈압 1단계 130-139/80-89 mmHg; 고혈압 2단계 ≥140/≥90 mmHg로 분류하였다. 일차결과지표는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이차결과지표는 사망률, 그리고 말기신부전으로의 진행으로 설정하였다. 결과: 총 68,461명의 성인 만성콩팥병 환자 [평균연령 65.2±11.1, 남성 36,409 (53.2%), 추정사구체여과율 52.6±10.4]에서, 8,969건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이 보고되었다. 보정된 Cox 회귀분석에서, 혈압이 높을수록 정상혈압군과 비교하여 더 높은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adjusted hazard ratio (HR), 1.12; 95% confidence interval (CI), 1.10-1.15; P for trend <0.001]를 보이는 경향을 확인하였고,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adjusted HR, 1.06; 95% CI, 1.04-1.08; P for trend <0.001)과 말기신부전으로 진행(adjusted HR, 1.21; 95% CI, 1.15-1.26; P for trend <0.001)의 위험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확인하였다. 반면에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하여 혈압과 심혈관계 질환,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그리고 말기신부전으로 진행의 연관성의 경향이 변화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고혈압약 복용군, adjusted HR, 1.07; 95% CI, 1.04-1.10; P for trend <0.001, adjusted HR, 1.04; 95% CI, 1.01-1.07; P for trend =0.063, adjusted HR, 1.18; 95% CI, 1.12-1.24; P for trend <0.001, 고혈압약 미복용군, adjusted HR, 1.18; 95% CI, 1.14-1.22; P for trend <0.001, adjusted HR, 1.08; 95% CI, 1.04-1.12; P for trend <0.001, adjusted HR, 1.21; 95% CI, 1.07-1.37; P for trend =0.003).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측면에서 가장 낮은 위험도는 상승혈압 (수축기혈압 120-129 mmHg, 이완기혈압 <80 mmHg)에서 관찰되었다. 결론: 2017년 미국심장학회/미국심장협회에서 제시한 고혈압의 새로운 분류기준은 한국의 만성콩팥병 환자들에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를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2021년 국제신장학회에서 제시한 고혈압의 조절 목표는 고혈압약을 복용중인 만성콩팥병 환자들에게 조심스럽게 적용하여야 한다. Introduction: Hypertension is one of the important modifiable risk factors of cardiovascular disease (CVD) including ischemic heart disease and stroke. Hypertension was recently defined as blood pressure (BP) ≥130/80 mmHg by the 2017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American Heart Association, and the 2021 Kidney Disease: Improving Global Outcomes Guideline for BP management suggested a target SBP <120 mmHg in chronic kidney disease (CKD) patients. This study evaluated the applicability of this intensified BP definition and target by assessing the incidence of cardiovascular events, all-cause mortality, and renal events in a real-world CKD population in Korea. Methods: Data were extracted from the Korean National Health Insurance Service database. Among the participants who underwent regular health examinations more than twice from 2009 to 2011, adults with CKD who had serum creatinine levels and blood pressure measurements were enrolled in this study. CKD was defined as an estimated glomerular filtration rate <60 ml/min/1.73m2, using the CKD Epidemiology Collaboration equation. Participants were categorized by BP measurements as normal (<120/<80 mmHg), elevated BP (120–129/<80 mmHg), stage 1 hypertension (130–139/80–89 mmHg), and stage 2 hypertension (≥140/≥90 mmHg). The primary outcome was CVD, and secondary outcomes were all-cause mortality and progression to end-stage renal disease (ESRD). Results: Among 68,461 adults with CKD (mean age 65.2±11.1 years, 36,409 men [53.2%], eGFR 52.6±10.4), a total of 8,969 CVD events were noted. In the adjusted Cox regression analysis, higher BP was associated with a higher risk of CVD [adjusted hazard ratio (HR), 1.12; 95% confidence interval (CI), 1.10–1.15; P for trend <0.001], all-cause mortality (adjusted HR, 1.06; 95% CI, 1.04–1.08; P for trend <0.001), and ESRD (adjusted HR, 1.21; 95% CI, 1.15–1.26; P for trend <0.001) than normal BP. However, the trend of the association between BP and the risk of CVD, all-cause mortality, and ESRD was altered in participants taking antihypertensive medications (adjusted HR, 1.07; 95% CI, 1.04–1.10; P for trend <0.001, adjusted HR, 1.04; 95% CI, 1.01–1.07; P for trend =0.063, adjusted HR, 1.18; 95% CI, 1.12–1.24; P for trend <0.001, respectively) compared with participants not taking antihypertensive medications (adjusted HR, 1.18; 95% CI, 1.14–1.22; P for trend <0.001, adjusted HR, 1.08; 95% CI, 1.04–1.12; P for trend <0.001, adjusted HR, 1.21; 95% CI, 1.07–1.37; P for trend =0.003, respectively). The lowest risk of all-cause mortality was observed in participants with elevated BP, SBP 120–129 mmHg and DBP <80 mmHg, in this study. Conclusion: The intensified BP categories according to the 2017 ACC/AHA reflect the risk of major target organ injuries in overall predialysis CKD patients in Korea; however, the new BP target of SBP < 120 mmHg by the 2021 KDIGO should be applied with caution in CKD patients taking antihypertensive medications.

      • 한재 이목의 『다부(茶賦)』에 관한 철학적 해석

        배순옥 동의대학교 2017 국내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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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논문은 한재 이목의「다부」에 내포되어 있는 세계관을 도출하고 전체 내용을 철학적으로 해석한 연구이다. 한재가 집필한「다부」는 우리나라 차의 역사에서 문헌으로 전해지는 최초의 다서이다. 이십대의 젊은 나이로 집필된「다부」는 차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을 포함하여 다양한 학문에 대한 관심을 엿 볼 수 있다. 본 연구는「다부」의 내용을 중심으로 「다부」의 세계관을 추출하고 전체적인 내용을 주체적인 철학적 관점에서 해석을 시도하였다. 먼저 한재 이목의 생애와 시대적 배경에 대해서 고찰해 보았고 한재의 차 생활에 스승인 김종직의 역할이 지대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김종직에 대해서도 다루어 보았다. 한재는 성종 때의 유학자로서 바른 선비의 길을 걸으며 관료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자신의 소신을 지키는 학자였으며 김종직의 문하에 들어가 수학을 하였다. 김종직의 곧은 인품과 학문, 차에 대한 안목 등을 배울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다부」의 내용 분석에 있어 시도한 철학적 접근법은 어떤 사물이나 내용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사유를 통해서 그 속에 내재되어 있는 사상들을 유추해내는 방법이며 끊임없는 생각과 물음을 통하여 깊이 있는 분석을 요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다부」에 들어있는 다도의 세계관을 다음과 같이 추출하였다. 첫째, 이목의 주체적인 인생관을 지적할 수 있다. 중국의 󰡔다경󰡕과 필적하는「다부」를 젊은 나이에 집필하였고 일찍이 차가 가지는 의미를 파악하여 곧고, 고결하고, 대쪽 같은 선비정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게 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것은 차를 통한 자신의 생각을 주체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둘째, 정신수양에 필수적 방법으로서 다도를 주장하고 있다.「다부」는 선비의 독서생활, 심신의 위로, 다사(茶事)를 통한 수신과 차의 본성을 닮고자 하는 마음 등을 강조함으로써 차의 정신수양 방법으로서의 가치를 제시하고 있다. 즉 여러 가지 기호품 중 차를 통하여 도의 경지에 이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셋째,「다부」는 인간의 생명활동에 필요한 양생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몸과 마음의 부조화는 결국 인간의 생명활동을 위태롭게 하며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없게 만든다. 차를 마시는 것은 몸을 위하는 행위이자 정신의 영역에서 나의 의식의 세계를 넘어 무의식 속에 숨어있던 본연의 자유로움을 느끼게 하는 행위로서 양생에 좋은 양생을 위한 대상물이다. 이러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내용 분석을 해보면 서론 부분은 다부병서로서 차를 접하게 된 동기와 차의 가치를 깨닫고 다서로 만들어 남기려 한다는 내용이다. 본론 부분은 차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차를 끓여서 마시는 즐거움을 노래하며 차의 공로와 덕성을 깊이 있는 학문적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적절하게 표현하여 자신의 생각들을 표출해 내고 있다. 결론 부분에서는 중국 유명 문인들이 즐겼던 차 생활을 소개하여 당대 사람들의 차생활의 본보기로 삼았다. 「다부」의 마지막 구절에 나타난 “나는 차를 지니고 다니며 늘 함께하고 차 또한 늘 한재와 함께하자”라는 표현의 의미로 차는 정신적 지표이며 또한 소통의 대상이라는 것이다. 즉 차를 고귀한 정신을 가진 존재에 비유하여 생명을 부여할 만큼 가치로운 존재로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구절은 삶과 차에 대한 진정한 멋을 아는 지성인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가슴에 여운을 주고 있다. 이것은 한재의 정신세계가 순수하면서도 따스하며 귀한 존재를 아껴주는 참 마음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표현이다. “오심지차”라는 구절에서는 차와 나는 분리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차의 마음과 나의 마음은 하나의 합일체로서 동일한 존재라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이는 차가 단순히 차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가 생명을 가진 존재로서 파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재의 「다부」는 차의 이론과 정신적 가치를 알려주는 자료로서의 역할과 수기(修己)의 방법이라는 것을 제시하고 있으며 인간심신의 안식처로서 인간의 도리를 깨우치는 교육적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을 최초로 문서화한 자료이다. 본 연구는 철학적 관점에서「다부」를 해석하여 세계관을 추출하고 「다부」에 언급된 차의 가치를 분석하였다. 추후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다부」를 연구하여 그 본질적 가치를 재조명해야 하며 다도의 교육적 가치로 현대사회에 맞게 되살릴 수 있는 다도프로그램의 지속적인 계발이 필요하다. 또한 다양한 계층의 욕구에 적합한 다도교육을 계획하고 실행하여 새로운 차 문화의 흐름을 만들어 가는 것이 다도인 들의 과제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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