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전력 디바이스에서 불안정 노드 회피를 통한 에너지 효율적인 적응적 RPL

이준영 대구대학교 대학원 2020 국내석사

IoT는 지능화된 사물들이 통신 기술을 사용해 모든 것이 연결되는 네트워크이다. 최근, IoT 디바이스들이 확산되어 처리 능력 및 메모리 그리고 에너지가 제한된 수천 개의 노드가 불안정한 링크로 연결된 LLN 환경으로 구성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LLN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산업, 가정, 도시 환경을 고려하여 자원 제약적인 장치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RPL이 표준화되었다. RPL의 주요 목적은 저전력 무선을 사용하는 배터리로 동작하는 다수의 임베디드 장치에 IPv6 연결을 제공하는 것이다. RPL은 LLN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었지만, 간섭이 많은 환경에서 링크가 악화되고 부모 변경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노드를 부모 노드로 선택하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불안정한 부모를 선택하면 잦은 부모 변경 및 패킷 손실이 발생하는 불안정한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특히, 부모 변경으로 인한 에너지 소모는 배터리를 사용하는 디바이스에 치명적인 요소이다. 본 논문에서는 기존 RPL의 불안정한 부모의 선택과 잦은 부모 변경으로 인한 에너지 소모를 해결하기 위해서 ADP-RPL (Adaptive RPL)을 제안한다. ADP-RPL은 Rank 증가 및 부모 변경 시간을 통해 불안정성을 계산한다. 계산된 불안정성은 DIO 메시지의 Rank 값에 반영하여 자식이 불안정한 부모를 선택하는 것을 회피하도록 한다. 그리고 기존 RPL의 MRHOF에서는 동일한 임계값을 사용함으로 Rank의 변화가 큰 하위 노드에서 부모 변경이 많이 발생한다. ADP-RPL는 잦은 부모 변경을 방지하여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하기 위해서 주변 노드의 Rank에 비례한 적응적 임계값을 사용한다. 제안된 ADP-RPL는 Cooja 시뮬레이터를 사용하여 성능을 검증하였다. 실제 응용을 가정하기 위해서는 CoAP 프로토콜의 사용으로 인한 혼잡한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ADP-RPL을 검증하였다. 그 결과로 ADP-RPL에서 불안정성 및 적응적 임계값의 사용에 따른 전송 성공률과 에너지 효율성의 우수함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간섭이 많이 발생하는 실내 공간에서의 테스트베드를 통해 ADP-RPL이 전송 실패율과 부모 변경 횟수가 감소함을 확인하였다. IoT is a network that intelligent things are connected using communication technology. A recent challenge is that IoT devices tend to be configured in an LLN environment. LLN has thousands of nodes with limited processing power, memory, and energy, and these nodes are typically connected by a lossy link. For these LLN features, RPL has been standardized to be designed for resource-constrained devices in industrial, urban, and home environments. RPL is designed to be suitable for LLN, but there is a problem of selecting a parent node as a node that causes frequent link change and parent change in an interference environment. Choosing such an unstable parent results in a network with frequent parent changes and packet loss. In particular, energy consumption due to the change of the parent node is fatal to the battery-powered device. In this paper, we propose ADP-RPL (Adaptive RPL) to solve the energy consumption caused by unstable parent selection and frequent parent changes. ADP-RPL calculates instability with rank and parent change time. The calculated instability is reflected in the rank value of the DIO message to avoid the child from selecting an unstable parent. In addition, ADP-RPL dynamically reflects the threshold of MRHOF. Since the existing RPL uses the same threshold value, many parent changes occur in the lower node where rank change is large. ADP-RPL limits the parent change using a larger threshold value for the neighbor with a higher rank. We evaluate the performance of the proposed ADP-RPL using Cooja simulator. To assume a congested network, we evaluate ADP-RPL in a network that sends and receives CoAP messages. As a result, the transmission success rate and energy efficiency are excellent in ADP-RPL. Finally, testbed in indoor space with high interference shows that ADP-RPL reduces transmission failure rate and the number of parent changes.

외상후 울분장애의 네트워크 분석 : 핵심증상 및 다른 정신장애와의 연계증상에 대한 연구

이진수 충북대학교 2019 국내석사

Posttraumatic embitterment disorder (PTED) is a reactive disorder characterized by prolonged feelings of embitterment and various psychological/behavioral symptoms following unjust or unfair life events. PTED symptoms tend to be chronic and highly comorbid with other mental disorder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core symptoms of PTED and bridge symptoms that are linked to comorbid disorders such as depression, Hwa-byung an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Symptoms of PTED, depression, Hwa-byung, and PTSD were assessed in 455 community adults, and strength and bridge centrality were estimated to identify core and bridge symptoms. Results of network analysis indicated that difficulty of experiencing normal mood and feeling of sullen and unhappy were core symptoms of PTED. The strongest bridge nodes between PTED and depressive symptoms were symptoms of feeling of sullen and unhappy, worthlessness, depressed or sad mood, and suicide thought. In the PTED and Hwa-byung network, self-blame and shame emerged as bridge symptoms. Avoiding certain places or persons, worthlessness, painful memory and feeling distant from other people were identified as bridge symptoms between PTED and PTSD. The findings of the study suggest that psychological intervention focusing on core and bridge symptoms would be helpful in reducing PTED symptoms as well as preventing comorbidity. 외상후 울분장애(Posttraumatic Embitterment Disorder; PTED)는 부당하고 불공정한 사건을 경험한 이후 울분을 호소하며 다양한 심리적·행동적 증상들을 특징으로 하는 반응성 장애이다. PTED는 만성화되고 다른 정신장애와 흔히 동반이환 되는 경향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네트워크 모델의 관점에 따라 PTED의 핵심증상(Core Symptom)과 우울, 화병,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증상 간의 연계증상(Bridge Symptom)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국내 성인 455명을 대상으로 PTED 척도와 PHQ-9, 화병 척도, PCL-5-K를 실시하여 증상 간의 관련성을 살펴보았으며 강도 중심성 지표와 연계 중심성 지표를 산출하였다. 네트워크 분석 결과, PTED의 핵심증상은 ‘정상적인 감정을 느끼기 힘듦’과 ‘우울감 및 불행감’으로 나타났다. PTED와 우울 증상의 연계증상은 ‘우울 및 불행감’과 ‘무가치감’, ‘우울 및 절망감’, ‘자살 사고’로 나타났다. PTED와 화병 증상의 연계증상은 ‘자기비난’과‘ ’수치심’이였다. PTED와 PTSD의 연계 증상은 ‘회피’와 ‘무가치감’, ‘고통스러운 기억’, ‘다른 사람들로부터 단절된 느낌’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PTED의 만성화와 다른 정신장애와의 동반이환을 치료·예방하기 위해 핵심증상과 연계증상에 초점을 둔 치료적 개입이 유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성인용 트라우마 사건 질문지의 개발 및 타당화

김수연 충북대학교 2019 국내석사

본 연구는 우리나라 성인들이 트라우마라고 인식하는 사건들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성인의 트라우마 경험을 평가하는 트라우마 사건 질문지를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먼저 선행연구 검토와 전문가 자문과정을 거쳐 69개의 잠재적 트라우마 사건 목록을 작성하였고, 예비연구를 통해 342명의 국내성인 중 50% 이상이 트라우마 사건이라고 응답한 39개의 사건으로 질문지를 구성하였다. 본 연구 에서는 성인 481명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사건 질문지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였다. 성인용 트라우마 사건 질문지로 측정한 누적외상경험 빈도는 PTSD 증상, 우울 증상, 사건중심성과 유의미한 상관을 보여 준거타당도가 검증되었다. 또한 성인용 트라우마 사건 질문지의 동시타당도, 검사-재검사 신뢰도도 적절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개발한 트라우마 사건 질문지는 다양한 잠재적 트라우마 사건에 대한 누적외상을 측정하는 타당한 척도로 다양한 활용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find out a list of events that Korean adults perceive as trauma and to develop a questionnaire assessing trauma experience in Korean adults. Based on prior research and expert consulting, 69 potential traumatic events were developed. In a preliminary study, the events that more than 50% of 342 Korean adults perceived it as trauma were selected, resulting in 39 events. Reliability and validity of the traumatic event questionnaire were examined in another sample of 481 Korean adults. Cumulative trauma experience measured by the traumatic event questionnaire for adults were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PTSD symptoms, depression symptoms, and event centrality, supporting criterion validity of the questionnaire. Concurrent validity and test-retest reliability were also appropriate. The traumatic event questionnaire for adults developed in this study is a valid measure of traumatic events for adults that measures cumulative trauma experience.

청소년의 비행 문제 감소를 위한 롤플레잉게임형식 인지행동 집단치료 프로그램의 개발

배성훈 충북대학교 2019 국내박사

본 연구의 목적은 비행 청소년의 비행 행동을 감소시키고 사회적 문제해결 기술, 정서조절 능력, 자기 통제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그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인지행동치료의 치료 구성요소들을 롤플레잉게임(Role Playing Game)의 형식으로 구성하여 치료 효과 뿐 아니라 프로그램 참여 동기를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과 경기도 소재의 중학교에서 비행 문제로 의뢰된 36명의 청소년들과 이들의 담임교사 18명이었다. 청소년들은 각각 실험집단과 비교집단에 무선 배정되었고 담임교사 역시 청소년들의 무선 배정에 의해 함께 무선 배정되었다. 실험집단에는 RPG형식 인지행동 집단치료 프로그램이 수행되었고 비교집단에는 문제해결 기술 집단치료 프로그램이 수행되었다. RPG형식 인지행동 집단치료 프로그램에 할당된 담임교사에게는 매 회기 후에 청소년 지도와 관련된 교사 교육을 실시하였다. 문제해결 기술 집단치료 프로그램에 할당된 담임교사는 교사 교육을 받지 않고 사후 및 추후 측정에만 관여하였다. 치료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비행행동, 사회적 문제해결 기술, 정서조절, 자기 통제 수준을 사전, 사후, 추후(한 달 후)에 측정하였다. 연구 결과 사후 검사에서 실험집단의 비행행동은 비교집단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되었고 사회적 문제해결 기술, 정서조절 능력, 자기 통제력은 비교집단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되었다. 프로그램이 종결된 시점에서 한 달이 지난 후에 재측정을 했을 때에도 비행 행동, 사회적 문제해결 기술, 정서조절 능력 및 자기 통제력 수준이 모두 사후 평가 때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되었다. 더불어 실험집단은 비교집단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에서 높은 프로그램 만족도를 보고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RPG형식의 인지행동 집단치료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의 비행 문제 감소 및 비행 문제 감소와 관련된 기술 및 전략의 향상에 효과적이면서도 비행 청소년들이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는 집단치료 프로그램임을 보여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velop a program aimed at reducing juvenile delinquency and enhancing social problem-solving skills, emotion regulation skills and self-control skills, and further to assess the effectiveness of the program. This program adopted the form of Role-Playing Game (RPG), a game genre, to increase motivation in addition to improving the effectiveness of the therapy. This study was conducted with 36 adolescents with delinquent behavior and 18 of their homeroom teachers in middle schools located in Seoul and Gyeonggi Province. Adolescents with delinquent behavior and their homeroom teachers were randomly assigned to experimental group or comparison group. Experimental group received RPG form of cognitive behavioral group therapy, and comparison group received problem-solving group therapy. Teachers in the experimental group received education about how to guide their students following every therapy session while teachers in the comparison group did not receive any education. Outcome variables including delinquent behavior, social problem-solving skills, emotion regulation skills, and self–control skills were assessed at baseline, post-treatment, and one month follow-up. At post-treatment, the RPG form of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reduced delinquent behavior and increased social problem-solving skills, emotion regulation skills, and self–control skills, and these effects were significantly larger than the comparison group. Also, these changes remained at one month follow-up. Moreover, the experimental group reported higher levels of satisfaction for the treatment program than the comparison group. The findings of this study suggest that this RPG form of cognitive behavioral group therapy program is effective in reducing adolescent delinquency and improving techniques and strategies associated with delinquency, and motivating delinquent adolescents to engage more actively in treatment.

증보판 청소년 성격평가질문지(PAI-A)를 사용한 꾀병탐지

박초롱 충북대학교 2019 국내석사

본 연구의 목적은 증보판 청소년성격평가질문지(PAI-A)를 통해 꾀병 변별이 요구되는 장면에서 꾀병을 부리는 청소년을 탐지하고, 청소년이 가장하고자 하는 꾀병특성에 맞는 부정왜곡지표를 만드는 데 있다. 연구에 참여한 집단은 크게 꾀병집단과 임상집단, 정상집단이며, 꾀병집단은 지시문의 차이를 활용한 순진한 꾀병집단과 세련된 꾀병집단으로 구성하였다. 자료 분석결과 꾀병집단과 임상집단 및 정상집단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PAI-A의 척도는 총 19개였으며, 부정왜곡지표는 모든 지표에서 꾀병집단이 임상 및 정상 집단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꾀병집단이 임상 및 정상집단보다 부적절한 증상을 더 과도하게 나타냄을 확인하였다. 또한 판별분석을 통해 청소년 부정왜곡지표(AMDF) 함수식을 산출하였다. ROC분석을 통해 산출된 부정왜곡지표(AMDF)와 기존의 부정왜곡지표들(NIM, MAL, RDF, KMDF)의 꾀병변별력을 확인한 결과 모두 .8에서 .9사이의 높은 AUC 값을 나타내어 PAI의 부정왜곡지표의 꾀병탐지 유용성이 PAI-A에서도 적용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PAI-A의 임상척도와 부정왜곡지표들이 청소년들의 꾀병을 탐지하는 데 적합한 지표들임을 시사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tect malingeringusing the Personality Assessment Inventory Adolescents (PAI-A) and to develop an indicator of negative distortion for malingering among adolescents. Participants consisted of four groups including naive malingering, sophisticated malingering, clinical, and normal groups. The results showed that significant group differences on the 19 subscales of the PAI-A were found, in which both the naive and sophisticated malingering group scored higher on these subscales than the clinical and normal group. Moreover, the malingering groups showed significantly higher scores on all indices of negative distortion than the clinical and normal group. These results indicate that the malingering group, either naive or sophisticated, report exaggerated clinical symptoms than the clinical and normal group. Discriminant analysis was conducted to develop the Adolescent Malingering Discriminant Function(AMDF). ROC analysis showed that the AMDF and all negative distortion indices of the PAI-A had high AUC ranging between .8 and .9. The current study indicate that the clinical scales and negative distortion indices of the PAI-A are adequate indicators for detecting malingering among adolescents.

중도시각장애인의 삶의 경험에 대한 질적연구

송현주 충북대학교 2019 국내박사

본 연구의 목적은 중도시각장애인들의 삶을 본질적으로 이해하는데 있다. 중도시각장애인들이 장애를 얻게 된 후 시각적 한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자신의 모습, 다양한 경험의 내용, 그리고 삶의 과정을 탐색하고 구조적으로 분석하고자 했다. 연구질문은 “중도시각장애인의 장애 후 삶의 경험은 어떠한가?”이다. 연구참여자는 성인이 된 이후에 시각장애 진단을 받은 16명의 중도시각장애인들이다. 수집된 전체 자료는 Strauss와 Corbin(2008)의 근거이론 연구방법에 따라 개방코딩, 축코딩, 선택코딩 순으로 분석하였으며 결과에 대한 요약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개방코딩 결과 총 485개의 개념을 구성하였고, 개념들 중 의미가 유사한 것들을 묶어 111개의 하위범주를 구성했다. 하위범주를 다시 의미가 유사하거나 공통적인 범주들로 묶어 상위범주화 하여 총 25개의 범주를 구성하였다. 둘째, 축코딩 결과 중심현상은「자기지평의 사라짐」,「인위적 현실망각」,「현실해리」,「자기 생에서의 소외」였다. 연구참여자들은 현상이 발현된 후 ‘세상에 대한 분노단계’, ‘자원동원단계’, '주체적 삶의 구성단계'를 경험했다. 세상에 대한 분노 단계는 연구참여자들의 물리적 공간에서 이루어졌다. 이 단계에서는 시각장애로 인해 삶의 전반적인 영역에서 상실을 경험하고 소외된 연구참여자들이 분노하고 저항했다. 그러나 결국 장애를 수용하면서 주변의 지지를 회복하고 일상에서 긍정적 요소들을 발견하게 되고 다음단계인 자원동원단계로 이동하였다. 자원동원단계는 연구참여자들의 심리적 공간에서 이루어졌다. 이 단계에서 연구참여자들은 자신들의 잔존감각을 활용하고 장애를 공개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되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잃어버렸던 삶의 계획을 다시 세우고, 일상에서 작은 것을 성취하고, 자신의 유능감을 되찾게 되면서 주체적 삶의 구성단계로 이동하였다. 주체적 삶의 구성단계는 실존공간에서 이루어졌다. 이 단계에서는 연구참여자들이 장애를 자신의 삶의 조건으로 받아들이고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지속적인 도전을 시도했다. 또한 연구참여자들은 자신의 관심과 애정을 주변으로 확장시키고 가족과 동료장애인들의 희망이 되고자 했다. 연구참여자들은 시간의 흐름과 공간의 이동을 통해 점차 자신의 장애와 함께 성장해 갔으며, 물리적 공간에서 빛을 잃었지만 개인의 실존의 공간에서 자기만의 빛을 밝히는 단계로 나아가게 되었다. 셋째, 선택코딩 결과 핵심범주는 「물리적 세계에서 빛을 잃은 후 자기의 존재세계에서 실존의 빛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나타났다. 핵심범주를 중심으로 연구참여자들의 삶의 경험에 따른 유형을 분석한 결과 ‘저항형’, ‘미래개척형’, ‘장애수용형’, ‘자원공유형’의 네 가지 유형이 도출되었다. 또한 중도시각장애인들의 삶의 경험을 상황모형으로 나타낸 결과 개인, 가족, 지역사회·조직, 장애공동체, 국가·사회수준의 체험이 연구참여자들의 삶과 상호작용하고 있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장애진단과정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심리·정서적 스트레스, 실존의 바탕으로서의 가족기능, 장애 후 성장과 자기 실존에 대한 자각, 장애수용단계 등에 대한 논의를 제시했다. 또한 의료현장의 심리상담사제도 도입, 장애인상담의 가족통합적 접근, 장애인동료상담, 장애수용단계에 따른 상담적 접근에 대한 실천적 제언을 제시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understand essential life experience of acquired blind people. For this purpose, self-images, contents of various experiences, and life processes following acquired blindness were examined using a qualitative method. The research question was "what is their experience of life after having a vision disability with blindness in adulthood?" Sixteen participants who have diagnosed with visual impairment in adulthood participated in in-depth interviews for this study. Based on the Strauss and Corbin (2008)’s grounded theory, open coding, axial coding, and selective coding were conducted in order. The main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485 concepts were constructed as a result of open coding, and 111 subcategories were formed by grouping similar concepts. Subcategories were further grouped into similar or common categories of meaning, resulting in 25 upper categories. Second, as a result of axial coding, the central phenomenon included 'the disappearance of self-foundation', 'the intentional forgetting of reality', 'the dissociation of reality', and 'the alienation from one's own life'. Three stages of 'stage of anger toward the world', 'stage of mobilizing resources', and 'stage of subjective life' were derived. The stage of anger toward the world emerged in the physical space of participants. At this stage, participants who experienced loss and alienation in life due to visual impairment were angry and resistant. However, in the end, accepting the disability, they were able to restore support of neighborhood, found positive elements in their daily life, and moved on to the next stage of resource mobilization. The resource mobilization occurred in the psychological space of participants. Participants were able to utilize their residual senses, disclosed disability, and began to regain their possibilities. Then they rebuilt their lost life plans, accomplished small things in their lives, and went to the constitutional stage of their subjective life as they regained their self-esteem. The stage of subjective life took place in the existential space. Participants accepted the disability as a condition of their life, created their own lifestyle, and constantly challenged themselves to overcome their limitations. They also extended their interests and affection to the surroundings and wanted to be the hope of families and peers with disabilities. Participants grew up with their disability gradually through the movement of time and space. Although they lost their light in physical space, they advanced to the stage of lightening their own light in the space of individual existence. Third, the results of selection coding showed that the core category is 「the process of finding the light of existence in the world of existence after losing light in the physical world」. Based on the core category, four types of life experiences of participants were derived: resistance type, future pioneering type, disability acceptance type, and resource sharing type. In addition, conditional matrix of participant's life experience indicated that the experiences of individual, family, community and organization, disability community, and national society level interacted with participants' lives. Based on the results, the following issues were discussed: psychological and emotional stresses in the process of diagnosis of disability, family function as foundation of existence, growth after disability and awareness of self-existence, acceptance stage of disability, identity of disabled person as minority. In addition, the findings of this study suggested introduction of psychological counseling system in the medical field, family-intergrated approaches of counseling for the disabled, and the need for peer counseling. Finally, practical alternatives to the counseling approach based on the stage of acceptance of the disability were suggested.

짐이 되는 느낌, 좌절된 소속감, 남성성이 남성 노인의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

고선화 충북대학교 2018 국내석사

남성 노인의 자살률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높고 자살시도 대비 자살률의 비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자살 생각 단계에서의 위험 요인을 명확히 규명하여 개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남성 노인의 자살 생각 위험 요인으로 개인 내적 요인인 남성성, 대인관계 요인인 짐이 되는 느낌과 좌절된 소속감을 가 정하고 이들과 자살 생각의 관계를 알아보았다. 연구를 위해 충북, 대전 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남성 노인들을 대상으로 면대면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 결과 대인관계 요인인 짐이 되는 느낌은 우울을 통제한 후에도 남성 노인의 자살생각과 정적인 관계를 보였다. 좌절된 소속감은 짐이 되는 느낌과 함께 상호작용하여 자살생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가정하였으나 이 가설은 지지되지 못했다. 예상과 달리 개인내적 요인인 남성성도 남성 노인의 자살생각과 유의미한 관련을 나타내지 않았고, 남성성의 하위 요인 중 리더쉽 하위 요인만이 남성 노인의 자살생각과 부적인 관계를 보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주변 사람들에게 짐이 되는 느낌이 남성 노인들의 강력한 자살 위험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주도적이고 능동적으로 대담하게 행동하는 리더쉽은 남성 노인의 자살 생각에 대한 보호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남성 노인의 자살 생각 예방·개입 프로그램은 자신이 쓸모없고 주변사람들에게 짐이 될 것이라는 지각을 수정할 수 있는 인지적 개입과 함께 능동적으로 주도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리더쉽 함양 관련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For older men, suicide rate is very high worldwide, and the ratio of suicide attempt to suicide is highest among the all age groups. Thus, it is necessary to increase our understanding of risk factors associated with suicidal ideation for this population.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 of older men’s suicidal ideation with masculinity, perceived burdensomeness, and thwarted belongingness. Face-to-face surveys were administerd to older men aged 65 years or more residing in the Chungbuk province and Daejeon. As a result of the study, perceived burdensomeness was positively associated with suicidal ideation even after controlling for depressive symptoms, whereasthwarted belongingness was not. As contrary to our hypothesis, masculinity was not significantly related to suicidal ideation in older men, and only ledership, a sub-factor of masculinity, was negatively related to suicidal ideation of older men. None of interaction effects significantly predicted suicidal ideation of the sample. The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 that perceived burdensomeness is a strong suicide risk factor for older men. Also, a higher level of leadership protects against suicidal ideation of older men. In conclusion, Prevention programs focusing on leadership development and psychosocial programs reducing one’s perception of being a burden to others could be beneficial for older men with suicidal ideation.

자살 위험 평가도구들 간의 검사 연계화 : 고위험군 선별 기준 점수 비교

유화정 충북대학교 2018 국내석사

Suicide risk assessment is very important for suicide prevention as first step to screen people at risk and provide appropriate intervention. However, there is a problem that it is difficult to communicate the meaning of the results of suicide risk assessment objectively among researchers and practitioners, because the aspects of suicide risk measured by widely used suicide risk assessment tools are somewhat different each other. The main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provide comparable scores among assessment tools by linking three suggested self-report measurement tools (DSI-SS, SBQ-R, SIDAS) with the screener version among the various versions of C-SSRS, which have been validated. In this study, four suicide risk assessment tools were simultaneously applied to 565 domestic adults by adopting a single group design method, and 400 of them were used for linkage analysis and 165 were used for linkage validity analysis. As a result of linking, according to the C-SSRS criteria, the scores corresponding to the moderate risk were 7 points in the DSI-SS and 14 points in the SBQ-R. The scores corresponding to the high risk were 8 points in the DSI-SS and 16 points in the SBQ-R, respectively. SIDAS was less relevant to C-SSRS and had a large linking error compared with the standard error of measurement of the C-SSRS, then was considered inappropriate for linkage and excluded. As a result of the validation of the linkage results, the concordance rate of group classification based on the cut-offs of C-SSRS was significantly high in both DSI-SS and SBQ-R, and the validity of the linkage results was verified.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expected to be used to evaluate suicide risk more consistently by comparing the meanings of the scores of the suicide risk assessment tools among the researchers and clinical practitioners.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expected to be useful for the researchers and clinicians to have the unified suicide risk evaluation by comparing the meanings of the scores of the suicide risk assessment tools. 자살 위험 평가는 위기에 있는 사람들을 선별하여 적절한 개입을 제공하기 위한 첫 단계로 자살 예방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널리 사용되고 있는 자살 위험 평가도구들은 측정하는 자살 위험의 측면이 조금씩 상이하여 연구자 및 실무자들 간에 평가 결과에 대한 의미를 객관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검사 연계화(Linking) 방법을 사용하여 타당성과 유용성이 검증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는 C-SSRS의 다양한 버전 중 위험군 선별 목적의 Screener 버전과 제안된 세 개의 자기보고식 측정도구(DSI-SS, SBQ-R, SIDAS)를 연계화함으로써 자살 위험 평가도구들 간 비교가능한 점수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단일집단 설계 방식을 채택하여 국내 성인 565명을 대상으로 네 개의 자살 위험 평가도구를 동시에 실시하였고 이 중 400명의 자료는 연계화 분석에, 165명은 연계화 타당성 검증을 위한 분석에 사용하였다. 연계화 결과, C-SSRS의 기준에 따라 중등도 위험에 해당하는 점수는 DSI-SS에서 7점, SBQ-R에서 14점으로 나타났으며, 고위험에 해당하는 점수는 DSI-SS에서 8점, SBQ-R에서는 16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SIDAS는 C-SSRS와의 관련성이 다소 낮고 C-SSRS의 측정의 표준오차 수준과 비교하였을 때 연계화 오차가 크게 나타나 연계화 결과가 적절치 못한 것으로 판단하여 제외하였다. 연계화 결과의 타당성 검증 결과, DSI-SS와 SBQ-R 모두에서 C-SSRS의 절단점을 기준으로 한 집단 분류의 일치율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 연계화 결과의 타당성이 검증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연구자 및 임상 현장의 실무자들이 자살 위험 평가도구들의 점수의 의미를 상호 비교하여 보다 통일된 자살위험 평가를 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살 심상 척도의 개발 및 타당화

고선주 충북대학교 2019 국내석사

자살 심상은 자살 행동과 관련하여 마음속에 떠올리는 이미지 또는 정신적 표상으로 정의된다. 본 연구에서는 자살 심상을 평가할 수 있는 자기보고식 척도를 개발하고 척도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였다. 먼저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자살 심상의 주요 구성요소로 자발적 자살 심상, 침습적 자살 심상, 자살 심상의 생생함과 몰입의 세 가지 영역을 측정하는 21개의 예비문항을 개발하였다. 예비연구 결과, 자발적 자살 심상과 침습적 자살 심상으로 구성된 2요인 구조가 자료에 가장 잘 부합하였고, 생생함과 몰입 요인은 제거되었다. 본연구에서 이 2요인 구조는 탐색적 요인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재확인되었고, 그 결과 10개 문항이 최종 선정되었다. 10문항, 2요인으로 이루어진 자살 심상 척도의 내적일치도와 2주 간격으로 실시된 검사-재검사 신뢰도는 우수하였고, 수렴타당도, 변별타당도, 준거타당도가 모두 적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자살 심상 척도가 자살 심상을 측정하는 신뢰롭고 타당한 척도임을 시사한다. Suicidal imagery is an image or mental representation that comes to mind related to suicidal behavior. The aim of the present study was to develop a self-report measure of suicidal imagery. Based on previous research, 21 items were developed to measure three sub-components of suicidal imagery: daydreaming, flash-forwards, vividness and preoccupation of suicidal imagery. A preliminary study, however, supported the two factor structure including daydreaming and flash-forwards, and the vividness and preoccupation factor was excluded, as a result of factor analysis. The 2-factor structure of suicidal imagery was confirmed in a separate samples of community adults, and 10 items were selected for the measure. The 10-item self-report questionnaire of suicidal imagery had good internal consistency and test-retest reliability (two weeks interval). Also, the questionnaire had good convergent and discriminant validity, as well as criterion-related validity. In sum, the suicidal imagery questionnaire developed in this study is a reliable and valid assessment tool of suicidal imagery.

초기 부적응 도식과 비자살적 자해의 관계

강남호 충북대학교 2017 국내석사

본 연구에서는 Young의 심리도식모델에 근거하여 비자살적 자해와 관련 있는 초기 부적응 도식을 알아보았다. 단절 및 거절 도식에 해당되는 다섯 가지의 하위도식인 유기, 불신/학대, 정서적 결핍, 결함/수치심, 사회적 고립이 비자살적 자해 빈도를 예측하는지를 알아보았다. 이를 위해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해 기능 평가지(FASM), Young 심리도식 질문지 단축형 3판(YSQ-S3), 정서조절곤란 척도(DERS)를 온라인 및 오프라인 설문형식으로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단절 및 거절 도식의 모든 하위도식들은 비자살적 자해 빈도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 중다회귀분석 결과, 비자살적 자해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는 정서조절곤란과 성별(여성)을 통제한 이후 단절 및 거절 도식 중 불신/학대와 결함/수치심 도식만이 비자살적 자해 빈도를 정적으로 예측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타인을 향한 부정적인 도식인 불신/학대와 자기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도식인 결함/수치심 도식이 비자살적 자해와 관련 있는 핵심 변인임을 보여주며, 자해 행동 감소를 위한 심리학적 개입에서 불신/학대와 결함/수치심 도식에 초점을 둔 인지적 개입이 유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