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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모형 가정소설의 후대적 변모 양상 연구 : <황월선전>을 중심으로

        박인희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2012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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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는 <황월선전>을 대상으로 하여 작품에 나타난 계모형 가정소설의 후대적 변모 양상을 살피고, 그것이 갖는 의미를 고찰한 것이다. <황월선전>이 유통되었던 시기는 대략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로 추정된다. <황월선전>을 포함하여 비슷한 시기에 성행했던 것으로 보이는 계모형 가정소설들은 초기작인 <장화홍련전>의 유형 구조를 답습하면서도 당대 독자들의 관심과 욕망을 수용하여 일련의 변모를 꾀하고 있었다. <황월선전>은 이러한 작품들 가운데서도 독자층의 욕구를 효과적으로 충족시켜 나감으로써 대중적인 인기를 이어갔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황월선전>을 대상으로 계모형 가정소설의 후대적 변모 양상을 고찰함으로써 작품이 갖는 개별적 의미와 계모형 가정소설의 변모가 갖는 의미를 두루 살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황월선전>은 ‘생모의 죽음 → 계모의 영입 → 계모의 악행과 전처 자식의 시련 → 전처 자식의 시련 극복 → 전처 자식의 복귀 및 계모 징치’라는 계모형 가정소설의 유형화된 서사 구조를 수용하면서 ‘선한 전처 자식’, ‘악한 계모’, ‘갈등 원인 제공자로서의 가장’으로 대표되는 등장인물들을 중심으로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그에 따른 권선징악적 교훈을 담아내고 있는 작품이다. 그러나 <황월선전>은 계모형 가정소설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부분적인 변모를 보이고 있어 주목을 요한다. 변모 양상 중 첫 번째는, 보편적인 대중 욕망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서사 상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는 것이다. 초기 작품에서는 오로지 필요에 의해 발현되었던 신이성이 <황월선전>에서는 천상계의 설정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발현될 수 밖에 없는 논리적 근거를 확보하게 되었는데, 이는 당대 주로 쓰이던 문학관습을 반영한 결과이다. 또한 <황월선전>은 계모를 징치하는 것으로 가정의 평화를 되찾는 대신, 용서와 화해라는 이상적 결말을 취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가족 화합을 모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당대 인기를 끌었던 <콩쥐팥쥐>설화, <흥부전> 등에서 다양한 모티프를 차용함은 물론 결연담을 수용하여 작품의 흥미를 강화시키고자 했다. 인물 형상의 변모로는 선한 전처 자식과 악으로 표상되는 계모, 무책임한 가장이라는 인물들의 전형적 특징을 답습하면서도 주어진 환경에 따라 성격의 변화를 허용함으로써 입체적 인물을 구현해 내는데 성공하고 있음을 살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사건 개입을 확대시킴으로써 그러한 사건이 해소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고, 각 사건의 합리성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후대적 변모가 갖는 의미는 작품이 주로 읽혔던 19세기에 소설의 대중화가 진행되면서 독자층이 전 계층으로 확대되었다는 사실과 연결 지어 살펴 볼 수 있다. 본래 서민층에 있는 여성 독자들의 의식세계를 주로 반영하던 계모형 가정소설은 폭넓은 계층을 두루 아우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가족 화합’과 ‘흥미성의 제고’이다. 가족 화합은 성별 혹은 계층을 막론하고 누구나 관심 갖고 염원하는 것으로 불안했던 사회적 상황 속에서 안정을 희구하는 독자층의 의식 세계를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흥미성의 제고는 통속성이 짙게 나타나는 조선 후기 소설의 공통된 특징으로 후대적 변모를 보이는 소설들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겠다.

      • 갈래 바꿔 쓰기를 활용한 『사씨남정기』 교수·학습 방안 연구

        이성균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대학원 2014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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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는 갈래 바꿔 쓰기를 활용한 고전소설 교육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현 고전소설 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현재 학교현장에서의 고전소설 교육은 주로 교사 중심의 설명식 수업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수업 장면에서 학생들을 수동적인 존재로 만들고, 단편적인 지식만을 수용하도록 강요하는 부정적인 결과를 낳았다. 따라서 갈래 바꿔 쓰기라는 수업 모형을 본격적으로 다룸으로써 고전소설 교수・학습 방법의 폭을 넓히고 문학의 수용과 창작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2011 개정 문학 교과서 중, <사씨남정기>가 실린 단원의 학습목표와 학습활동 양상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고전소설의 수용과 창작이 제대로 실현되지 못한다는 문제점을 도출하였고,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갈래 바꿔 쓰기를 제시하였다. 갈래 바꿔 쓰기는 글감 찾기가 수월하고, 다양한 글의 형식을 익힐 수가 있으며, 능동적으로 작품을 내면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갈래 바꿔 쓰기를 기존의 과정 중심 쓰기 모형에 적용하여 ‘갈래 바꿔 쓰기의 수업 모형’을 설계해 보았다. 다음으로 독서의 기능 중, 핵심 항목으로 여기는 독서의 수행, 즉 사실적 독해, 추론적 독해, 비판적 독해, 감상적 독해, 창조적 독해 등의 독해 전략을 학습 요소 분석의 이론적 배경으로 삼았다. 그리고 <사씨남정기> 안에서 사실적 독해를 바탕으로 중심내용 파악하기, 추론적 독해를 바탕으로 작가의 의도 추론하기, 비판적 독해를 바탕으로 작가의 가치관 비판하기, 감상적 독해를 바탕으로 공감하는 인물 찾기, 창조적 독해를 바탕으로 주제나 화제 확장하기 등의 학습 요소를 추출하였다. 이렇게 추출된 학습 요소를 바탕으로 중심내용을 파악하기 위한 기사문으로 바꿔 쓰기, 작가의 의도를 추론하기 위한 서언(序言)으로 바꿔 쓰기, 작가의 가치관을 비판하기 위한 논설문으로 바꿔 쓰기, 등장인물과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시로 바꿔 쓰기, 중심화제를 확장하기 위한 수필로 바꿔 쓰기 등 총 5회기에 걸쳐 실제 수업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이를 통해 갈래 바꿔 쓰기가 작품의 내용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학생들은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자신의 삶과 관련된 내면화의 과정을 거칠 때, 고전소설에 흥미를 느낄 수 있다는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쓰기 과제에 대한 부담감과 너무 오래 걸리는 활동 시간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이런 요인들은 자칫 잘못하면 학생들에게 고전소설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고정관념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논의가 앞으로 계속 진행되기를 바란다.

      • 타자이해를 중심으로 한 <한중록> 교육 연구

        조연정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2012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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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록>은 혜경궁 홍씨의 자기서사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한중록>의 본질적 성격이 학습자들에게 작품을 통해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타자이해측면에서 교육적으로 가치 있다고 판단하여, 그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교육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하였다. 즉, 이는 그간 역사적 사료의 성격이 중심이 되어 이루어져왔던 <한중록>교육의 중심에, 소외되어있던 혜경궁 홍씨를 불러오고자 하는 연구라고 볼 수 있다. <한중록>은 우리 고전문학 중 자기서사 장르의 최고 위치를 점하고 있는 작품으로서, 사도세자의 부인 혜경궁 홍씨가 네 차례에 걸쳐 집필한 작품이다. 그녀는 조선시대를 살았던 여성으로서, 그리고 파란만장했던 영ㆍ정조 시대 역사의 중심에 서 있던 왕가(王家)의 여성으로서 주변 남성들과의 관계 속에서 한(恨) 많은 삶을 살아야 했던 인물이었다. <한중록>에는 억압받던 당시 그녀의 삶의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오늘날에까지 그때의 상황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하지만 혜경궁 홍씨는 이러한 자신의 억압적 삶에 안주하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의 삶을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미 인식하고 있었고, 그를 고스란히 <한중록>에 담았다. 그리고 <한중록>쓰기를 통해 여성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둘러싸고 억압했던 가부장제의 질서를 벗어나, 한 주체적 존재로서 거듭나는 자각의 과정을 겪는다. 그녀는 서술을 통해 스스로 과거와 현재의 삶의 모습을 정면으로 응시하고,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당당히 남성의 영역에 도전하고, 한의 해소를 위해 가슴속에 맺혀있던 말들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방법을 통해 점차적으로 주체적 존재가 되어갔다. 이러한 그녀의 주체성 자각의 과정은 그 당시 여성의 손으로 한 나라의 역사를 바뀌게 하는 힘을 발휘했으며, 노년 여성인 혜경궁 홍씨에게 ‘긍정적인 나이 듦’을 가능하게 해 주었다. <한중록>을 통해 오늘날의 학습자는 자신의 문제를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으로 해결해 나갔던 혜경궁 홍씨의 삶의 방식과 궤적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인물의 삶의 방식은 학습자들에게도 유의미하게 전달될 수 있다는 점에서 타자이해교육을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 이처럼 <한중록> 교육의 중심에는 혜경궁 홍씨에 대한 이해가 존재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의 Ⅱ장에서는 7차 교육과정 문학교과서를 토대로 그간 <한중록> 교육이 지나치게 역사 보조 자료로서의 성격이 중심이 되어 이루어져 왔음을 문제 삼아, 교육의 재관점화를 시도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한중록>을 혜경궁 홍씨의 자기서사로서 인식하였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자기서사의 내용 구성을 토대로 이를 통해 어떻게 여성 인물의 삶을 살펴 자세히 이해할 수 있을지의 기준을 마련해 보았다. 이것은 여성이 자기서사를 쓸 때에는 자신이 관계적 존재로서 살아온 삶을 회고하며 그것을 문제로서 인식 하고, 스스로 주체적 존재로서 나아가기 위한 노력으로 서술행위를 하게 된다는 이론을 토대로 논의하였다. Ⅲ장에서는 실제 <한중록>을 통해 혜경궁 홍씨가 관계적 존재로서 살아온 자신의 삶을 어떻게 문제로서 인식하였는지, 그리고 그것의 해결을 위해 어떻게 주체적 존재로서의 삶을 찾아가고자 하는지를 살펴 타자이해를 도모하였다. 이때 전자의 경우에는 주변 남성 인물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이 부도(婦道)와 가문의식으로 인해 평생 억압받는 삶을 살아야 했음을 문제로서 인식하고 드러내어 서술하였음을 살폈고, 후자의 경우 네 번의 <한중록> 쓰기를 통해 점차적으로 주체적 삶을 찾아감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어서 Ⅳ장에서는 이와 같은 작품 분석을 바탕으로 <한중록>을 통해 타자이해 교육의 실제를 보이고자 했다. 이를 위해 먼저 교육 내용을 도출한 후, 그를 ‘공감하며 읽기’를 방법으로 하여 어떻게 효과적으로 실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을 모색해 보았다. 구체적으로는 ‘공감하며 읽기’를 대화 중심 교수ㆍ학습 방법의 절차 안에서 새롭게 구현하여, 타자이해교육이 공감하며 읽기 전, 중, 후 단계를 통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 지를 보였다. 이와 같이 본 연구는 혜경궁 홍씨를 <한중록> 교육의 중심으로 불러와 낯선 타자로서 그녀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 타자이해교육을 효과적으로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제까지와는 다른, 혜경궁 홍씨가 중심이 되는 <한중록> 교육의 시작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다.

      • 환상성을 활용한 <숙향전(淑香傳)> 교육 방안 연구

        윤정선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대학원 2014 국내석사

        RANK : 247615

        This study aims to take note of fantasy inherited from tradition of a classical prose and draw up measures of classical novel education based on how this fantasy can be harnessed for educational purposes. Accordingly, the factors and the meanings that create the fantasy are examined through Sukhyang-jeon which has the fantasy all over the surface. Developing teaching materials and seeking for teaching-learning method are conducted by tying up the revised high school literature curriculum in 2009. It is very difficult thing to define the concept of the fantasy. However, this study is conducted using the aspect of the fantasy in Asian literature breaking from the Western point of view and theories. In this research, the fantasy means that it is a pleasant situation or event that you think about and that you want to happen, especially one that is unlikely to happen in the laws of the physical universe, and the fantasy world stands for the world built by this fantasy. This writer desires to discuss about the factors and the meanings revealed in Sukhyang-jeon from its wide definition: everything in the fantasy world is not irrelevant to the realities, and it exists in order to affect the real world. Educational values of this fantasy can be subdivided into four things in tandem with educational contents in the curriculum. These are as follows: First, closing the psychological distance between classical novel and learners by the familiar fantasy to the public. Second, developing powers of imagination. Third, expanding the horizons of perception. Fourth, offering experience of psychological comfort and vicarious satisfaction.Also, this writer finds out that Sukhyang-jeon, representative of classical novels using the fantasy, is proper material to satisfy criteria of the curriculum. The four factors and these meanings that create the fantasy in Sukhyang-jeon are analyzed before developing teaching materials. The fantasy of Sukhyang-jeon is roughly created by category expansion of character development, spatial expansion and movement, temporal transcendence, and props, etc. It is very significant for the readers because they can be delighted with imaginative powers and expansion of their perception as well as their desiderative reality from the fantasy. Their desiderative reality described in Sukhyang-jeon is the place where ecological thought is practiced and where the genuine relationship and communication with the universal existence that transcends real one and experience of healing are realized. Based on the aforementioned statements, its educational value is affirmed and reconstitution of Sukhyang-jeon as subchapter in the literature textbook published for high school students is performed in connection with the revised high school literature curriculum in 2009. The text and academic activity consist of content related to the part of ‘literature and life’ of content structure in the literature curriculum. Also, to use these as an occasion for practical lessons, teaching-learning methods for four times are developed targeting a sophomore in high school. The teaching-learning process is roughly divided up into three major stages: pre-reading activities (at the first lesson), while-reading activities (at the first lesson), and post-reading activities (at the second, third and fourth lesson). This process is suggested in phases in order to approach analytically and overall through academic activity, and internalize appreciation from the last fourth lesson, which begins from general appreciation. It is meaningful that education on Sukhyang-jeon using its fantasy gives rise to new opportunities that make learners approach our classical novels more easily and that make them accept these works modernly to learn a general life and wisdom of life. 본 연구는 고전 서사의 전통에 면면히 전해오는 ‘환상성’에 주목하여 교육적 활용 가능성을 바탕으로 고전 소설 교육 방안을 마련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그리하여 ‘환상성’이 작품 전면에 드러난 <숙향전>을 제재로 삼아 환상성을 창출하는 요소와 그 의미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를 2009 개정 고등학교『문학』과목의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숙향전>의 교재화 및 교수 ․ 학습 방안을 모색해보았다. 환상성은 그 개념을 정의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일이나 그간의 서구 중심의 이론과 시각에서 벗어나 동양 문학에 있어서의 양상을 살펴봄으로써 본 연구의 바탕으로 삼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환상이란 현실계 시 ․ 공간의 물리적 법칙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기이한 현상, 사건 등을 의미하며, 환상계란 이러한 환상성을 중심으로 구축된 세계를 일컫는다. 모든 환상계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으며 현실계에 어떠한 영향을 주기 위해 존재한다.’라는 폭넓은 정의 가운데서 <숙향전>에 나타난 환상성의 요소와 그 의미를 논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환상성의 교육적 가치는 교육과정 내용과 연계하여 첫째, 현대의 대중들에게 익숙한 환상성을 통해 고전 소설과 학습자와의 심리적 거리 좁히기, 둘째, 상상력 증진, 셋째, 인식의 지평 확장, 넷째, 심리적 위안과 대리 충족의 경험 제공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또한 환상성을 지닌 고전소설의 대표 작품으로서 <숙향전>이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내용체계 및 자료 선정 기준에도 적합한 제재임을 밝히었다. 교재화의 전(前)단계로서 <숙향전>에서 환상성을 창출하는 요소를 네 가지로 분석하여 보고 그 의미를 살펴보았다. <숙향전>의 환상성은 크게 인물 설정 범주의 확장, 공간적 확장과 이동, 시간적 초월, 소도구와 소품 등을 통해 창출되고 있으며 이는 독자들에게 상상력 및 인식의 확장을 통한 즐거움을 안겨주고, 또한 당대 독자들이 소망하는 현실을 담아내고 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숙향전>에 그려진 소망적 현실은 생태적 사유가 실천되는 곳이며, 지상의 존재를 넘어 온 우주적 존재와의 진정한 관계 맺음과 소통, 그로인한 치유의 경험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이와 같은 <숙향전>의 환상성과 그 의미를 바탕으로 교육 제재로서의 가치를 확인함과 동시에 이를 토대로 2009 개정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고등학교『문학』교과서의 소단원 제재로 <숙향전> 텍스트를 재구성해보았다. 특히 『문학』교육과정의 내용체계상의 ‘문학과 삶’ 부분과 관련지어 본문과 학습활동을 구성하였다. 또한 이를 실제 수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한 총 4차시에 걸친 교수 ․ 학습 방안을 마련하였다. 교수 ․ 학습 과정은 크게 [읽기 전(1차시)- 읽기 중(1차시)- 읽기 후(2,3,4차시)] 활동의 3단계로 나누었다. 이는 작품의 개괄적인 감상에서 시작하여 분석적 접근, 이어 학습활동을 통한 종합적 접근, 마지막 4차시를 통한 감상의 내면화가 이루어지도록 단계적으로 구성하여 제시하였다. 환상성을 활용한 <숙향전> 교육을 통해 현대의 학습자들이 우리의 고전 소설에 보다 흥미롭게 접근하여 보편적 삶의 가치와 지혜를 체득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창조적 영감의 원천으로 삼는 기회를 마련하는 데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 매체를 활용한 『열하일기』 교수·학습 방법 연구

        허재봉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대학원 2013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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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는 현행 교육과정에서 『열하일기』가 소설과 수필 중심으로 지문 선정이 편중되어 있다는 것과 인지적 측면 중심으로 학습활동이 다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보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열하일기』는 다양한 영역에서 매우 높은 가치를 갖는 문학 작품이다. 당대의 문화 및 사회를 반영하고 있으며, 연암의 사고와 가치관을 파악할 수 있도록 형상화된 문학성이 뛰어난 작품이다. 내용적 가치뿐만 아니라 문학적 표현 방법도 연구할 가치가 탁월한 작품으로 많은 선행 연구가 이를 방증하고 있다. 이러한 『열하일기』를 인지적 측면에서 단순히 소설과 수필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은 작품의 가치에 비해 너무 한정된 접근법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열하일기』를 다양한 작품을 선정하여 이를 구성주의적 측면에서 여러 가지 매체를 활용하여 교수 ․ 학습하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먼저, 『열하일기』 작품 전체를 분석하여 작품 유형 분류 기준을 마련하였다. 세부적으로 작품 전체를 분석하여 『열하일기』의 특징을 분류하였으며, 이를 통해 『열하일기』를 크게 기행문적 성격, 우언적 성격, 허구적 성격으로 분류하였다. 기행문적 성격에서 살펴볼 때, 『열하일기』는 인물과 사건 중심으로 서술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우언적 성격에서는 비유와 유머를 활용하여 연암의 생각을 드러내고 있었다. 끝으로 허구적 성격에서는 대내 ․ 외 현실을 드러내는 도구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세부적으로 분석한 작품을 교재화하여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반응중심 학습 모형을 적용하여 수업을 전개하였다. 이때 구성주의적 측면에서 매체를 활용하여 결과물을 구현하도록 하였다. 반응중심 학습 모형은 ‘반응의 형성→반응의 명료화→반응의 심화’ 단계로 진행하였으며, UCC나 만화 그리기, 광고 및 연극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 결과물 구현을 통해 『열하일기』의 특징을 학생들이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상당수의 학습자들은 고전 문학이 어렵고 생소한 장르라고 인식하고 있다. 딱딱하고 난해한 지문 접근 방식과 인지적 측면에서 구성된 학습활동은 학습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낼 수 없었다. 따라서 고전문학을 구성주의적 측면에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접근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필요성을 시발점으로 삼아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열하일기』의 특징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교재화하여 제시하였으며, 이를 접근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결과물을 구현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 <윤지경전> 이본 연구

        김경미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2014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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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는 <윤지경전>의 이본 목록을 확정하고 그 서지 및 특색을 살펴 아직까지 내용이 소개되지 않은 여러 이본을 소개하고, 이본 간의 관계를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윤지경전(尹知敬傳)>은 조선 중기에 지어졌을 것이라 추정되는 한글소설이다. 기묘사화(己卯士禍)와 작서지변(灼鼠之忭), 가작인두지변(假作人頭之變) 등의 역사적 사실에 주인공 윤지경과 최연화의 사랑이야기, 옹주와의 늑혼(勒婚) 모티프 등이 짜임새 있게 얽히면서 재미와 진지함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어 <춘향전>에 버금가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또한 이 작품은 사랑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거는 남성의 순애보를 그리고 있다는 점과 전기적(傳奇的) 사건 구성에서 벗어난 현실적 사건 구성으로 개연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고소설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작품이라 할 만하다. 현재까지 <윤지경전>에 대한 연구는 4종의 이본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을 뿐 다른 이본에 대해서는 주목하지 못하였으므로 제Ⅱ장을 통해 현재까지 발견된 11종의 이본에 대한 목록을 확인하고 그 서지 및 특색을 소개하였다. 또한 같은 표제를 지닌 이본 간의 선후관계를 추정하였다. 기존에 연구된 4종의 이본은 「뉸지경젼」(김동욱본), 「윤디경젼」(서울대본), 「윤인경전(尹仁鏡傳)」(동국대본), 「윤지경젼」(하버드대본)이고, 아직까지 내용이 소개되지 않은 이본 7종은 국회도서관 소장 「거평위일긔(巨平尉日記)」, 김광순 교수 소장 「윤지경전」,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 소장 「뉸지경긔평위일긔」 2종,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장 「윤최재합녹(尹崔再合錄)」, 경북대학교 중앙도서관 소장 「윤최재합녹」, 단국대학교 율곡기념도서관 소장 「최시윤지경궤셜녹」이다. 제Ⅲ장에서는 <윤지경전>의 이본 11종을 대상으로 서사 전개, 문장 표현 및 사용 어휘의 특징, 등장인물의 이름, 음운 표기 등을 비교하여 이본 간의 관계를 추정하였다. 먼저 이본 11종의 서사 전개를 53개의 소단락으로 나누고 서사 단락의 첨가 및 탈락 양상을 살펴 한글 필사본 10종간의 유사성이 높음을 밝혔다. 또한 같은 서사 단락에 대하여 이본마다 그 표현을 달리하여 서사를 전개했다는 것은 필사자가 <윤지경전>의 전체적인 서사 전개에는 동의하되 상당한 자율성을 가지고 필사에 임했다는 의미이며 이러한 자율성이 각 이본의 특징으로 발현되었을 것이라 추정하였다. 서사 단락의 탈락 양상이 필사자의 작품 향유 태도를 반영한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고찰하였다. 즉 작품의 뒷부분에 주인공의 죽음 및 인조반정과 관련된 일화를 포함하고 있는 이본들은 필사자가 <윤지경전>을 ‘윤씨 가문의 이야기’로 향유한 것이며, 이 부분의 서사를 포함하고 있지 않은 이본들은 <윤지경전>을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로 향유했기 때문에 불필요한 단락에 대한 생략이 이루어진 것이라 추정하였다. 저본이 되는 「윤인경전」을 기준으로 한글 필사본의 문장 표현 및 사용 어휘를 비교한 결과 「윤최재합녹」․「거평위일긔」․「뉸지경젼」 등의 이본이 저본인 「윤인경전」과의 일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윤디경젼」․「뉸지경긔평위일긔」 등의 이본은 저본의 서사 구조를 따르되 문장 및 단어를 첨가․변형시키고 있어 표현 면에서 「윤인경전」과의 일치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시윤지경궤셜녹」과 같이 서사 전개 자체를 변형시켜 상당히 다른 작품으로 개작한 이본이나 「윤지경젼」과 같이 기본 서사 단락에 탈락 및 간략화가 많은 이본도 표현 면에서 「윤인경전」과의 일치도가 낮았다. <윤지경전> 이본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 12명의 이름이 「윤인경전」과 일치하는 정도를 비교하여 「윤지경젼」․「거평위일긔」․「윤최재합녹」과 같이 주요 인물의 이름이 「윤인경전」과 일치하는 수(6명)가 많은 이본이 저본인 「윤인경전」에 충실한 작품이라 추정하였고 상대적으로 일치하는 수가 적은 「윤디경젼」과 「뉸지경긔평위일긔」은 변형이 많이 일어난 이본이라 추정하였다. 음운 표기에 대한 비교를 위해서는 <윤지경전> 이본 중 한글 필사본 4종(「윤디경젼」, 「윤지경젼」, 「뉸지경젼」, 「윤최재합녹」)을 대상으로 ‘ㄷ’ 구개음화, ‘ㄴ’ 구개음화, 이중모음 표기, ‘ㆍ’ 모음 표기 여부를 비교하였다. 이를 통해 「윤최재합녹」과 「윤디경전」이 비슷한 시기에 먼저 필사되었고 그보다 후대에 「윤지경젼」과 「뉸지경젼」이 필사되었을 것이라 추정하였다. 제Ⅳ장에서는 제Ⅱ장과 제Ⅲ장에서의 고찰을 바탕으로 주요 이본의 관계를 추정하였다. <윤지경전>의 이본들은 저본이 되는 「윤인경전」을 중심으로 내용의 변형 정도에 따라 「뉸지경젼」-「윤최재합녹」(한중연)-「윤최재합녹」(경북대)-「거평위일긔」-「윤지경젼」(하버드대)-「윤지경젼」(김광순)-「윤디경전」-「뉸지경긔평위일긔(임인)」-「뉸지경긔평위일긔(갑인)」-「최시윤지경궤셜녹」의 순으로 「뉸지경젼」에서 「최시윤지경궤셜녹」으로 갈수록 변형의 정도가 커짐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한글 필사본 4종을 대상으로 한 음운 표기 비교를 통해 「윤디경전」과 「윤최재합녹」(한중연)이 비슷한 시기에 먼저 필사되었고 「윤지경젼」(하버드대)와 「뉸지경젼」이 나중에 필사되었을 것이라 추정하였다. <윤지경전> 이본 11종의 필사연대와 내용의 변형 정도를 시각화하면 다음과 같다.

      • 설화에 나타난 '신체 훼손 모티프'의 유형 연구

        송수현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2012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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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는 설화에서 다양하게 나타나는 신체 훼손 모티프를 대상으로 유형을 분류하고 양상을 고찰하여 내재된 의미를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또한 신체 훼손이 설화에서 주요 모티프로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기존 연구에서 주목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를 본격적으로 다룸으로써 신체와 훼손된 신체에 대한 문학적인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하였다. 먼저 Ⅱ장에서는 논의의 준거가 될 신체 훼손 모티프의 정의와 범위를 명확히 하고, 신체 훼손 모티프의 유형 분류 기준을 설정하였다. ‘신체’를 규범이 발현되는 구체적인 장으로써 파악하고, 훼손 주체가 훼손 의도를 갖고 훼손 객체의 신체에 해를 가하여 발생한 손상의 문제를 ‘신체 훼손’이라 규정하도록 하였다. 또한 이러한 신체 훼손이 설화 안에서 서사 갈등의 핵심 축으로 나타나는 것을 ‘신체 훼손 모티프’라 정의하여 ‘설화’라는 문학 갈래를 통해 나타나고 있는 신체 훼손 모티프의 구체적인 양상들을 살펴보았다. 신체 훼손의 개념과 범위를 한정짓는 것은 산재되어 있는 신체 훼손 모티프를 수용한 설화들에서 연구의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이에 대한 논의를 심층적으로 진행하고자 하기 위해 선행된 작업이었다. 신체 훼손 모티프를 규정한 뒤, 신체 훼손 모티프의 유형 분류 기준의 틀을 마련하였다. 신체 훼손은 여러 설화들에 걸쳐 매우 산발적으로 퍼져 있는데 결국 핵심은 훼손 주체의 의도와 그에 따른 결과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훼손 의도에 기준을 두고 분류할 경우 신체 훼손을 통한 갈등양상 속에 담겨있는 규범과 욕망의 관계를 명확히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훼손 주체의 훼손 의도와 훼손 결과를 기준으로 하여 신체 훼손 모티프를 규범 맹종형, 규범 준수형, 규범 이탈형, 규범 파괴형으로 유형화한 뒤, 추출한 설화들의 각편을 분류하였다. 다음으로 Ⅲ장에서는 Ⅱ장의 논의를 바탕으로 신체 훼손 모티프의 유형별 양상과 의미를 살펴보았는데, 전반적인 양상과 의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규범 맹종형의 신체 훼손 모티프는 규범을 준수하기 위해 행한 신체 훼손에 대하여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며 사회규범 및 윤리가 신봉되던 사회의 분위기 속에서도 인간이 차츰 인간 자신의 본능 및 욕망들의 문제에 대한 자각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특성은 ‘규범=윤리’라는 공식에서 벗어나 규범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규범이 긍정적이고 윤리적이라는 단선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서 규범 자체가 부정적일 수도 있다는 규범의 양가성을 나타내고 있다. 둘째, 규범 준수형의 신체 훼손 모티프에서는 충ㆍ효ㆍ열 이라는 규범에 절대적 가치를 부여하고 있고 이를 위해 신체 훼손을 하는 것을 높은 도덕적 성취를 이룬 것으로 여겨 규범과 윤리를 동일선상에 놓는다. 그렇기 때문에 규범을 준수하기 위해 개인의 욕망이 억압되고, 더 나아가 희생되는 것을 당연시 여기며, 그 희생에 대해 보상을 받는 결말 처리를 통해 긍정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서사 구조를 통해 규범을 반복적으로 학습하고 내면화시키는 도구로 신체 훼손 모티프를 사용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평범한 논리로는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잔혹한 양상을 통해 희생을 권장함으로써 당대인들에게 경직된 규범 의식으로까지 변질되는 규범의 부정적인 단면도 확인할 수 있다. 셋째, 규범 이탈형의 신체 훼손 모티프에서는 훼손 주체의 의도가 탈 규범지향적인 양상으로 나타난다. 또한 신체 훼손 모티프가 병렬적으로 연결되어 나타나는 특징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연속되어 나타나는 신체 훼손을 통해, 처음의 훼손 의도는 규범에서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규범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즉, 이 유형을 통해 ‘규범=윤리’라는 틀을 공고히하며, 사람들에게 경계를 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규범 이탈형의 신체 훼손 모티프는 규범과 욕망 사이에서 발현되는 욕망의 다양한 양상을 보여주면서, 한편으로는 신체 훼손 모티프를 통해 규범에서 이탈된 욕망을 경계하고 통제하고 있는 것이다. 넷째, 규범 파괴형의 신체 훼손 모티프는 개인의 욕망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며 이를 인정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사회를 통제했던 규범이 균열을 일으키고 그 틈새로부터 개인의 욕망이 적극적으로 발현되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유형에서는 사회 규범에 반하는 욕망이 긍정적일수도 있음을 인지하며, 신체 훼손 모티프를 통해 전통 윤리를 파괴하는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상의 논의를 토대로 Ⅳ장에서는 설화에서 인물이 행하고 있는 신체 훼손의 의미를 고찰해보았다. 설화에 나타나는 신체 훼손 모티프는 이념을 체현하고 있다는 것과 원초적으로 형상화되어 나타나고 있다는 것에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먼저 이념을 체현하는 신체 훼손 모티프는 체계적인 법적 제도가 없었던 사회에서 정형화된 형식으로 널리 향유되면서 사람들의 행동을 경계하고 사회적 가치체계를 강화함으로서 결국 사회를 통제하는 기제로 작용하였다. 이때 신체 훼손 모티프는 파격적이고 잔혹한 양상을 통해 그 목적을 더욱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었다. 이는 현대의 기준으로는 납득하기 어려운 방법이지만, 법치사회로서의 기반이 확고하지 않았던 당시로서는 이것이 최선이 해결법이었을 것이다. 다음으로 원초적으로 형상화되어 나타나는 있는 신체 훼손 모티프의 특성은 설화라는 장르의 원초적인 성향과 연관되어, 단순하고 극단적으로 표현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설화는 당대의 사회적 규범과 이념을 강조하는 역할을 했고, 민중에 의해 만들어지고 구전된 문학이기에 통속적이고 자극적이라는 장르적 특성을 지닌다. 설화의 이러한 특성은 자연스레 설화 속에서 나타나는 신체 훼손 모티프에도 적용되었다. 즉, 당대의 이데올로기를 강조하거나 개인의 욕망을 분출하는 과정에서 잔혹한 신체 훼손 양상이 나타났으며, 이는 극단적인 것을 추구하는 설화의 특성에 부합하여 노골적이고 원초적인 양상으로 형상화되어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신체 훼손 모티프가 수용된 설화의 전반적인 양상과 의미를 살폈다는 데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지만 한계점 역시 남아 있다. 신체 훼손은 훼손 주체와 객체의 관계, 훼손 부위별 의미, 신체 훼손의 극복 양상 등에 따라 세부적인 양상이 무척 복잡하고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런데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세부적인 양상과 개별적인 의미에 대해서는 자세하고 깊이 있게 탐구하지 못했다. 또한 구전으로 전승되어온 설화의 장르 특성상 여러 각편들이 존재하며 그에 따른 서사 구조의 변이형이 나타난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워낙 방대한 양의 설화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설화들의 모든 변이형을 세밀하게 고찰하지 못했다는 한계점이 따른다. 이들을 보완한다면 좀 더 발전된 논의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문학에서 신체와 훼손된 신체는 인간의 다양한 면을 살펴볼 수 있는 소재이다. 앞으로 보다 다각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면서 후속 연구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 추노담의 서사 변용 양상 연구 : 드라마 <추노>를 중심으로

        여수진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2013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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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는 조선시대 주인과 노비의 신분 갈등을 다룬 추노담의 서사적 특성과 인물 구현 양상을 알아보고, 추노계 야담과 추노계 고소설, 드라마의 각각 장르에 따른 특징과 전반적인 추노담 서사 변용 양상의 의미를 알아보는 데 목적을 두었다. 추노계 야담의 유형을 나누는 기준은 다양하면서도 그 안에 포함된 내용들은 대동소이하다. 추노계 고소설은 추노계 야담에서와 같이 단순한 사건 전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에서 벗어나 허구적인 면과 통속성을 가미하여 추노계 문학작품의 의미를 확장하였다. 특히 추노계 야담의 하위 유형 중 주인이 도망 노비 딸의 희생으로 추노에 성공한 이야기가 발전하여 추노계 고소설 서사구조와 인물 형상의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추노계 고소설 <김학공전>은 신분 상승 욕구를 지닌 도망 노비와 봉건적 이데올로기를 회복하려는 주인 아들의 갈등 및 복수 의지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인기를 얻어 후대 추노계 문학 작품 형성에 많은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보인다. 추노계 야담에서 추노계 고소설로의 서사 변용 측면에서 두드러진 차이점은 모든 고소설 작품에서 주인이 도망 노비들을 추노하는 데에 성공적으로 징치하는 것이다. 이것은 주(主) - 노(奴) 갈등이라는 당시 심각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반영하면서도 신분 이데올로기를 유지하려는 서술자의 의도가 더욱 강하게 부각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또한 추노계 문학 작품에 관심을 가지고 즐겨 읽던 독자층도 신분 제도에 얽매인 보수적 측면이 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드라마 <추노>는 추노계 문학 작품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영상 매체로 새롭게 선보인 추노담이다. 추노계 문학 작품의 분석 방법과 같이 서사구조와 등장인물 구현 양상을 살펴보았으며, 드라마 <추노>는 주인 아들 이대길과 도망 노비 업복이 이야기를 주축으로 하여 복합적인 서사구조를 보인다. 인물 분석 측면에서는 추노계 야담과 추노계 고소설 분석을 통해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중심 인물 구현을 기준으로 추노꾼으로 변신한 주인 아들과 장사꾼으로 성공한 도망 노비, 도망 노비의 누이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또한 드라마에서는 인물들을 추가하여, 작가의 시각으로 새로운 존재 가치가 부각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추노계 야담에 많은 영향을 받으며, 추노계 고소설 발전에 가장 근원이 되는 추노계 고소설 <김학공전>과 드라마 <추노>를 중심으로 비교 및 문학 작품에서 드라마로의 추노담 변용 양상을 살펴보았다. 서사구성과 인물 특징을 통해 드라마가 추노계 문학 작품보다 사실적으로 형상화되어 보다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드라마 시청자들의 요구에 따라 남녀 주인공의 애정에 비중을 더하고, 선인(善人) 혹은 악인(惡人)이라고 명명하기 어려운 인물을 제시함으로써 그들의 생각과 행동이 후천적인 환경으로 인해 변화될 수밖에 없었음을 한층 더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드라마 <추노>만의 매체 특성을 살린 시각적, 청각적 이미지 표현 효과를 알아봄으로써 추노담에 나타난 또 다른 변용 양상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상으로 살펴본 바와 같이 추노계 문학 작품과 드라마에 나타나는 추노담은 주인과 노비의 갈등을 기본 골격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점차 오늘날 사회적 의미가 반영된 추노담의 서사구성과 인물을 제시함으로써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유도하였다. 이를 통해 추노담이 대중서사로서의 문학으로 재발견 되었다는 점에 큰 의미를 갖는다.

      • 연암 박지원 작품을 활용한 논술 지도 방안

        강인혜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대학원 2013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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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는 대학 입시 논술이 공교육에서 준비되기 어려운 현실적 상황에 대하여 문제 의식을 갖고, 연암 박지원의 작품을 활용하여 학교 수업 시간 중에 시도해 볼 수 있는 논술 지도 방안을 모색하는 데 그 목적을 두었다. 국어 수업에서 다루어질 수 있는 수많은 작가의 문학 작품 중 연암 박지원의 작품을 본 연구에서 선택한 것은 연암 박지원 작품이 가지는 여러 장점 때문이다. 우선 연암 박지원의 작품은 당대는 물론 지금에 이르기까지 최고로 꼽힐 만큼 훌륭하다고 인정 받고 있어 논술 교육을 위해서가 아니고서라도 이미 국어 수업 시간에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교사나 학생 모두에게 따로 수업 준비를 하거나 새롭게 읽고 이해해야 한다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또한 연암 박지원의 작품에는 논술에서도 관심을 가질 만한 비판적․창의적으로 생각할 거리가 많아 학생들의 사고력을 충분히 자극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실제로 이런 이유 때문에 여러 고전 텍스트 중에서도 연암 박지원의 글은 주요 대학의 논술 제시문으로 기출 빈도가 매우 높은 편이기도 하다. 한편 본 연구에서는 연암 박지원의 여러 작품 중에서 <허생전> 및 <일야구도하기>와 <능양시집서>를 논술 지도를 위한 주요 제재로 삼았다. 우선 <허생전>은 작품 속에 드러난 작가의 문제 의식의 폭이 넓고 깊기 때문에 학생들이 논술적 시각을 키워 나가기에 적절한 작품이다. 또한 <일야구도하기>와 <능양시집서> 두 작품은 주제 면에서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기 때문에 함께 언급하고자 하는데, 대학 입시 논술에서 자주 기출되는 ‘인간의 경험과 인식’이라는 논제에 대하여 논의하면서 관련 배경 지식을 심화하기에 적합한 작품이다. 이에 좀더 자세히 <허생전> 및 <일야구도하기>와 <능양시집서>가 논술 제재로서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면서 실제 대입 논술 기출 문제를 분석하였다. 먼저 <허생전>은 조선 후기의 모순된 현실에 대하여 문제 의식을 느낀 연암 박지원의 비판 정신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작품의 내용은 허생의 상행위를 통한 부 축적 과정, 허생이 축적한 부를 사용하여 사회 활동을 벌이는 과정, 허생의 시사삼책 제시로 세분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이 작품에는 매점매석 문제, 도적이 된 빈민의 구제와 같은 분배의 문제가 나타나며, 빈 섬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을 통해 이상 세계의 요건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다. 허생이 시사삼책을 제시하고 받아들여지지 않는 모습을 통해 당대의 문제적 실상을 꿰뚫어 볼 수도 있다. 다음으로 <일야구도하기>와 <능양시집서>에서는 인간의 경험과 인식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일야구도하기>는 연암이 하룻밤에 아홉 번 강을 건너면서 느낀 감회를 적었는데, 이를 통해 마음의 판단에 따라 동일한 사물이 다르게 인식될 수 있다고 하면서 인간의 인식이 지닌 주관성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 <능양시집서> 역시 사물을 인식함에 있어 고정 관념이나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는 태도의 문제를 지적하며 편견에서 벗어나 대상의 다양한 측면을 다각도로 살피려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작가의 견해가 나타난다. 이와 같은 작품 분석을 참고하여 본 연구에서는 논술 지도 모형을 구안하였고, 실제 학교 현장에서 시행할 수 있는 교수․학습 방안을 제시하였으며, 이를 가지고 실제로 지도한 사례 역시 아울러 보여주었다. 지도 대상은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며, 논술 지도 모형의 학습 단계는 ‘작품의 이해 및 감상’, ‘배경 지식 활성화’, ‘주제별 토론’, ‘실전 논술 쓰기 및 논술문 평가’로 구성된다. ‘작품의 이해 및 감상’ 단계에서는 일반적인 문학 작품에 대한 수업에 준하여, 작품을 읽고 내용 파악을 하는 시간을 가졌고, ‘배경 지식 활성화’ 단계에서는 작품에 내재된 논술 주제와 관련하여 배경 지식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주제별 토론’ 단계에서는 앞선 시간에 다루었던 주제 중 1~2개를 골라 모둠별 토론 및 대표 토론을 함으로써 근거를 마련하고 입장을 정리하면서 논제에 대한 이해력을 높일 수 있었다. ‘실전 쓰기 및 논술문 평가’ 단계에서는 연암 박지원의 작품과 관련된 대학 논술 기출을 변형하여 논술 문제를 제공하여 학생들이 논술문을 작성하도록 하였고, 그에 대해 첨삭 및 평가를 진행함으로써 실전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데 힘썼다. 대부분의 학교 현장에서 논술 교육의 기회는 특정한 몇몇 학생에게만 주어지고 있으며, 혹은 아예 학교가 아닌 사교육 기관을 통해 논술 지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논술 교육의 이런 현실에 대해 문제 의식을 느꼈기에 본 연구에서는 학교 국어 시간에 수업할 수 있는, 연암 박지원 작품을 활용한 논술 지도 방안을 구안했으며, 이를 실제로 시행해 봄으로써 수업 시간 중에 충분히 논술 교육을 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더욱 많은 학생에게 논술 교육의 혜택이 주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것이다. 다만 본 연구에서는 연암 박지원 작품만을 놓고 논술 지도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미흡함이 있고, 수업 시수 및 여건의 부족으로 더욱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교수․학습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 이는 관련 연구자들이 더욱 분발하여 다른 문학 작품을 통한 시도, 혹은 새로운 방법론을 통한 연구를 계속함으로써 극복해 나갔으면 한다.

      • 매체언어 특성을 활용한 판소리 <춘향가> 교수·학습의 실제

        이은영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대학원 2012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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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연구는 판소리가 문학이자 음악, 연극 매체라는 것을 전제로 판소리 <춘향가>의 다양한 매체언어적 특성을 밝히고, <춘향가>를 수용한 현대 매체를 통해 매체언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창의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그 목적을 두었다. 지금까지 판소리 <춘향가>의 매체언어 교수·학습 방안에 대한 연구는 매체를 학습 동기유발이나 흥미를 이끌어 내기 위한 단순한 도구 장치로 인식하고 접근하였다. 또 학습자의 활동을 강조한 매체 생산에 매몰된 나머지 ‘판소리’ 의 내용이 없는 형식적 표현교육에 치중하는 오류를 범하는 경향이 있었다. 판소리 <춘향가>를 통한 바람직한 매체언어교육은 공연예술로서의 다양한 매체 특성을 파악하여 판소리의 미적 가치를 인식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문화적 소통 차원에서 현대적 장르와 교섭하여 생산된 영화, 광고, 만화, 가요, 연극 등에 나타난 매체언어 특성을 올바르게 이해하여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창의적으로 재생산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춘향가>는 판소리 작품의 정전으로서의 성격을 확고히 하고, 문화적 소통의 차원에서 생산 유통의 시기에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확대․재생산됨으로써 그 보편적 정서를 이어가고 있다. 판소리 <춘향가>는 서사적 장르로서 개방성과 해학성을 지닌다. 창본에 따라 다양한 ‘더늠’이 존재하고 이를 통해 창자의 개성과 해학성이 드러난다. 판소리 사설에는 율격과 강세에 의한 운율이 있으며, 연극 장르로서 광대와 고수, 청중이 함께 만들어 가는 공연예술이다. 그러나 교과용 도서에서는 <춘향가>의 이러한 다양한 매체적 특성을 다루지 못하고 서사적 장르로서의 특성에 초점을 맞추어 학습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현대적 변형 매체나 각색 작품에 대한 매체언어 학습이 언급되고는 있으나 매체의 도구적 활용 수준에 그칠 뿐 수용과 생산의 적극적인 활동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임권택 영화 <춘향뎐>에 나타난 영상 더늠은 통사구조의 규칙성, 점층법, 열거와 과장법에 의한 장면 극대화로 서사 더늠의 이해를 돕는다. 판소리의 해학성은 현대광고의 희극적인 스토리텔링으로 표현된다. 프롬코리아의 ‘사랑가’에는 2보격, 3보격, 4보격의 율격이 다양하게 드러나 이를 통해 판소리 삽입가요의 민요적 운율형성 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 <춘향가>수용 창작마임 <마임 판소리 춘향전>의 몸짓 언어는 판소리가 ‘발림’으로 표현된 공연예술임을, 창작판소리와 마당극에서는 청중이 ‘추임새’로 작품에 끼어들어 함께 소통함으로써 연극 공연을 완성함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매체언어 특성을 활용하여 <춘향가> 교수·학습 방법 연구를 위해 프로젝트 수업 이론을 적용한 후, 수업의 절차를 구성하였다. 고등학교 10학년 수준별 수업 상위 수준 학생을 대상으로 <춘향가>의 매체언어적 특성을 학습하기 위한 교수·학습 방안을 모색하고, 현대적 수용 매체에 나타난 매체언어적 특성을 활용하여 학습자가 직접 매체를 재생산하는 활동의 수행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는 매체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매체언어가 국어교육의 대상이 된 현 시점에서 홍수처럼 범람하는 매체를 학습자가 올바르게 이해하고 수용하여 재창조 하는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매체언어 특성을 활용한 판소리 교육의 한 방향을 제시하였다는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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