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는 工夫의 목적을 聖人되기에 두었다. 따라서 학문을 출세나 명성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삼는 爲人之學을 지양하고 자기의 인격과 덕행의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학문인 爲己之學을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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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2012
학위논문(석사) --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 유학과 , 2012. 8
2012
한국어
181.221 판사항(22)
서울
(The) studying method of Toegye Lee Whang
iv, 105 p. ; 30 cm
지도교수: 김성기
참고문헌 : p. 97-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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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는 工夫의 목적을 聖人되기에 두었다. 따라서 학문을 출세나 명성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삼는 爲人之學을 지양하고 자기의 인격과 덕행의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학문인 爲己之學을 목표로 하였으며 관직에 미련을 두지 않고 기회가 있을 때 마다 고향으로 내려가 후진양성에 힘썼다.
그는『小學』과『四書』를 공부의 기본으로 삼았다. 특히 퇴계는『四書』중에서 우선『大學』을 “마음을 지키고 다스림을 시행하는 근본”으로 여겼다. 즉 퇴계는『대학』을 일반적이고 구체적인 도덕규범이 아니라 근원적이고 원리적인 수양과 실행의 준칙으로 인식한 것이다. 그가 “『대학』은 배워서 덕을 이루기 위한 것이다.” 라고 말한 것이나『대학』은 수신의 근본이요, 덕에 들어가는 문으로서, 배우는 자의 일이다.”라고 말한 것도『大學』에 대한 이러한 인식에 기초한 것이다.
젊은 퇴계에게 가장 커다란 영향을 준 책은『心經附註』와『朱子大全』이었다.『心經』은 선진 유학 및 송 대 성리학자들에게 중요한 문제였던 心에 관한 精選書로서 평생 공부를 위한 풍부한 자료를 제공했던 것이다. 즉『心經附註』를 심신의 절실한 공부에 바탕이 되는 것으로 여겼던 것이다. 그러므로 퇴계 학문을 설명하는 데『心經附註』에 대한 이해는 매우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讀書는 天理와 道理에 대해 밝혀놓은 聖賢들의 말씀을 접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독서하는 사람 스스로도 진리를 탐구하고 事物과 인간의 本質을 사색할 수 있지만, 그것의 옳고 그름을 검증받을 수 있는 잣대는 과거 현철들이 체계화해 놓은 지식체계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퇴계의 독서관은 책은 숙독하고 암송하라는 것이었다. 문을 닫고 들어앉아 잡인과의 접촉을 일체 끊고 근고(勤苦 : 禮記에 나오는 말로 뼈가 부러질 정도로 힘쓰는 것) 해야 함을 강조했다. 숙독하지 않은 독서는 천권을 읽어도 의미가 없다고 경계하였다. 잘못된 독서 병은 정독하지 않고 역람(歷覽 : 훑어가며 거쳐 가는 것)해 버리는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또 졸독(卒讀 : 창졸하게 급히 읽어 버리는 것)은 시간만 낭비하는 길이라며 독서의 내용에 관해서는 잡문을 읽지 못하게 하였다. 또 독서의 순서는 학문의 체계이므로 17세의 선조임금께도 먼저『小學』을 읽은 다음에『大學』을 읽어야 한다고 가르쳤다. 이는 기초가 잡힌 후에 다음 순서로 진행해야 한다는 것으로 聖學의 과정은『小學』이 시작이고『大學』은 종결이 되는 것이다.
한편 퇴계는 공부를 생활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는데, 그가 말하는 공부의 개념은 지식학의 의미를 넘어서 실천적 도덕적 규범과 지식을 포함하여 실행하는 것을 통틀어 공부라 하고 있다.
敬은 ‘日用第一義’로서 動과 靜을 관통하며 앎과 됨의 기본이 되는 자세이다. 敬이란 지적인 학습과 실천적 행동을 보다 철저히 그리고 포괄한 개념으로서 퇴계학의 핵심요소인 실천성과 결부시킬 때 敬 또한 실천을 바탕으로 한다.
마음을 주재하는 敬의 구체적인 공부로서 퇴계는 靜坐法을 권한다. 그는 靜坐한 뒤에라야 몸과 마음이 거두어지고 도리가 비로소 한곳으로 모이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만일 몸을 함부로 하고 흐트러지게 하면 심신이 혼란하고 도리가 한 곳에 모일 수가 없게 된다고 하였다.
학문을 통해 드러나는 양상은 바로 ‘사사로움을 이기고 公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보았다. 즉 삶의 이치를 파악하고 올바르게 실천하는 공부의 문제를 바로 ‘私’와 연계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일련의 과정을 퇴계는 公私分辨 工夫라고 표현하였다.
퇴계는 개성에 맞는 공부법을 중시하였다. 立志에 의한 학습자의 자율성의 계발은 당연히 개별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학습자에게서 먼저 입지한 바를 보고 개인의 능력 차이에 따라 교육할 것이며 주입식 교육이 아닌 感發敎育을 강조하였다.
퇴계의 공부법은 知․德․體가 하나로 융합된 全人敎育이었다. 사람됨의 길은 인간과 인간 사이에 生得되는 것이지만 궁극적으로 개인의 정신 안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와 같은 인간적인 공부를 통해서 퇴계는 암울한 현실의 참다운 군자를 배출해 내고 싶어 했을 것이다. 그 군자의 의미는 겉과 속 그리고 존재와 가치를 조화시킨 文質彬彬에 있었다. 그래서 삶의 참뜻은 이러한 조화와 융화를 발견하는 데 있다고 보았다. 발견의 노력이 곧 참된 앎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의미와 가치를 의식하면서 이를 찾아 떠나는 행려자의 기로에 서있는 존재이다.
끝으로 “인간이 세계를 바라본 최초의 시각, 세계와 접하여 관계를 맺는 최초의 방식이 ‘畏敬心’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인간과 사물에 대한 무한한 畏敬心을 근저로 하고 있는 2000여개의 퇴계의 詩에 나타난 ‘정돈된 인간중심주의적 崇高美’와 ‘온유한 자연친화적인 感性美’는 길이길이 드높여야 할 인간성의 본원을 찾아가는 고운님의 ‘예던 길’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내 할 일은 저 높은 벼슬이 아니니, 高蹈非吾事
조용히 시골마을에서 살아가리라. 居然在鄕里
소원은 착한 사람 많이 만들어, 所願善人多
천하의 기강을 바로 잡는 일이다. 是乃天地紀
주제어 : 공부, 위기지학, 경, 도야, 개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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