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분석에서 Role Lettering 의 도입기법

류태보 한국 정신보건 사회사업학회 2000 정신보건과 사회사업 Vol.10 No.-

교류분석은 정동적, 행동적, 인지적 접근을 통합한 효과적 심리치료이다. 교류분석은 인지와 행동적 접근이 먼저 발달되었으며, 정동적 접근은 계속 발전을 해오고 있다. 그 중에서 1984년 일본의 사회복지학과 春口德雄 교수가 일본교류분석학회에 처음 발표한 것이 Role Lettering(RL, 역할교환편지기법)이다. RL은 Gestalt치료의 빈 의자기법에서 힌트를 얻어 개발한 것으로 왕복 편지를 통하여 자각을 중심으로 한 자기 상담과 대결에 의하여 심리적 통합을 도모하는 기법이다. 현재 일본에서 RL을 정신장애 분야, 교정교육현장과 교육현장에서 적용하고 있으며, 그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RL을 본 연구자가 처음 발표한 후 연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를 통해 정신장애의 분야를 포함하여 사회복지의 현장에서 교류분석을 활용함에 있어 클라이언트가 RL을 실천해 나아갈 수 있도록 그 도입의 기법과 적용과정에서 문제의 해결방법을 구체적으로 제공하여 정동적 접근을 보다 효율적으로 해 나가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Transactional Analysis(TA) is an effective method of psychotherapy, integrating affective, behavioral and cognitive approaches. The development of cognitive approach and behavioral approach preceded that of affective approach, which is still under development. Role Lettering(RL), first suggested by Haruguchi Tokuo in 1984 is one of the methods in affective approach. The technique, developed from the technique of empty chair, aims at the psychological integration through mutual correspondence, centering self-awareness by way of self-counseling and confrontation. Recently in Japan, the technique has been employed in the field of mental disorders, correctional education or common education by many therapists and teachers. In Korea, however, I haven't seen any conspicuous report for the technique ever since my first report. Therefore, this study will help to enhance the employment of this technique through the detailed and specific explanation of the method in order for the client to practice the RL in the filed of mental disorder as well as in the field of social welfare. We suggested the specific methods and examples of RL such as the analysis of interviews, diaries, compositions, topics of talks, direct responses of letters. We also proposed the ways how to deal with the situations such as when sentences are incomplete, when the client ignores the other's feelings and when the content of RL is superficial.

도시정비사업에서 공공의 역할 강화요인의 중요도 평가

박희수(Park, Hee-Soo),송호창(Song, Ho-Chang),이주형(Lee, Joo-Hyung) 한국도시설계학회 2010 도시설계 : 한국도시설계학회지 Vol.11 No.2

본 연구는 최근 용산참사 사건 이후 도시정비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과 갈등의 개선을 위해 사회적ㆍ제도적으로 공공의 책임 및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향후 도시정비사업에 있어 공공부문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과 우선적으로 개선할 부분에 대해 논의하였다. 연구방법은 크게 문헌조사와 전문가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과정 및 네트워크 분석적 의사결정(ANP)을 통해 이루어졌다. 연구결과, 향후 도시정비사업에서 공공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사업의 공공성 확보 및 사업관리와 관련된 역할이 강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사업의 조정자(coordinator) 역할 강화, 사업성이 낮은 지역을 정비대상으로 강화, 표준 업무지침 및 가이드라인의 마련, 블록단위 정비추진, 지속적 운영관리, 세입자 대책강화, 초기 공공자금 투자 순으로 역할 강화방안의 중요도가 평가되었다. Recently, the responsibility and role of public sector are being emphasized to resolve the problems and conflicts, which were occurred in the Urban Redevelopment Project of Yongsan. This paper studied about the methods to intensify the role of public sector and improve the process of Urban Redevelopment Projects. The research methods consist of review of existing studies, brainstorming of experts and Analytic Network Process(ANP). The results show that the role of public sector concerning project management and public contribution must be strengthened in the Urban Redevelopment Projects. More specifically, the followings are suggested: reinforcement of public sector’s role as project coordinator, better management of projects with low economic feasibility, standardized guidelines and process, small unit redevelopment, consistent management of projects, better support for tenants, and the investment of public capitals in the early stage.

컨택센터 상담사의 미래 역할과 직무역량 모델 개발: 델파이기법 적용

류종현(Jong-Hyun Rhyoo),차종석(Jong-Seok Cha) 충남대학교 경영경제연구소 2021 경영경제연구 Vol.43 No.1

이 연구의 목적은 컨택센터 상담사의 미래 역할을 탐색하고 미래 역할에 필요한 직무역량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심층 인터뷰와 델파이기법을 활용하였다. 다양한 업종에서 컨택센터 상담사와 관리자로 근무하는 전문가 패널 12명을 구성하였다. 전문가 패널을 상대로 심층 인터뷰, 1차, 2차 델파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심층 인터뷰 결과를 분석하여 미래 역할을 탐색하고 직무역량과 행동지표를 도출하여 1차 델파이 설문지를 구성하였다. 내용 타당도(CVR), 수렴도, 합의도 등의 기준을 가지고 행동지표의 채택과 기각을 결정해 가면서 설문지를 수정하여 2차 델파이 조사를 하였다. 2차 델파이 조사에서 합의가 도출되어 컨택센터 상담사의 미래 역할을 정의하고 직무역량 모델을 개발하였다. 컨택센터 상담사의 미래 역할은 ‘멀티채널 운영자’, ‘전문 마케터’, ‘컨시어지서비스 제공자’로 합의되었다. 또한, 미래 직무역량 모델로 지식, 기술, 태도 3개 역량군, 9개 역량, 30개 행동지표를 개발하였다. 이러한 미래 역할과 직무역량 모델은 향후 컨택센터 상담사의 채용, 상담코칭, 직무전환 교육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This study aims to develop the future role and job competency of contact center consultant in South Korea. The research was conducted with four steps: in-depth interview, 1st and 2nd Delphi survey, job competency modeling. In-depth interview and Two-round Delphi surveys were undertaken with 12 contact center experts. In the 2nd round, there was consensus in the degree of consensus, degree of convergence, and content validity ratio (CVR). The result identified three future roles, three job competency domains, nine job competencies and 30 behavioral indicators. The future roles of contact center consultants were finally revealed to be ‘multi-channel operator’, ‘professional marketer’, and ‘concierge service provider’. This future role and job competency model of contact center consultants can be used as a measurement tool for recruitment, coaching, and job transformation training.

사이코드라마의 치유적 요소

윤일수 ( Il Soo Yoon ) 한국드라마학회 2007 드라마연구 Vol.- No.26

This thesis is to draw out an element of playing a healing role in psychodrama, taking the psychodramas preformed in 2000s by this writer as an object. To begin with, in the psychodrama course Garl E. Hollander, Hilarion G. Petzold, David A Kipper, Elaine E. Goldman, Choi, Hun-Jin present, the commonly appeared healing element is drawn out. As a result, katharsisㆍsurplus realityㆍrole training are shown up commonly. However, in case of Dayton`s trauma Resolution Model, it offers a corrective emotional experience instead of surplus reality. What makes some scenes for hero as he wish is already surplus reality, and also katharsis. Therefore, it can be said that the offering of corrective emotional experience plays a role of katharsis and surplus reality simultaneously. As a consequence of such elements` applying to the examples of psychodrama taken as object of study in this thesis, it is confirmed that they plays a healing role actually. Also, it is confirmed that, among the technique used in the course of psychodrama, the technique of mirror technique, divided double, seif-revelatory act as an element of healing the hero`s trauma. 이 논문은 2000년대에 연구자가 실연한 사이코드라마(psychodrama)를 대상으로 사이코드라마에서 치유(therapeutic)적 역할을 하는 요소를 추출해 본 것이다. 먼저, 연구를 위해 홀랜드(Hollander), 페졸드(Petzold), 키퍼(Kipper), 골드먼(Goldman), 최헌진 등이 제시한 사이코드라마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치유적인 요소를 추출해 보았다. 그 결과 카타르시스ㆍ잉여현실ㆍ역할훈련 등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데이톤(Dayton)의 외상해결모델의 경우, 카타르시스와 잉여현실 대신에 교정적 정서경험이 나타난다. 주인공이 원하는 대로 장면을 만들어 주는 것은 잉여현실이 되며, 그동안 억눌린 감정을 카타르시스 시켜준다. 따라서 교정적 정서경험의 제공은 카타르시스와 잉여현실의 역할을 동시에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요소들을 본 연구 대상으로 삼고 있는 사이코드라마 사례에서 적용시켜 본 결과, 실제로 치유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사이코드라마 진행 과정에 사용된 기법 중에서 거울기법, 역할교대, 자기노출 등이 주인공의 외상을 치유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일-가정 양립 갈등이 부모역할만족도와 유아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김효정,조동혁,조희준 학습자중심교과교육학회 2023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 Vol.23 No.6

목적 첫째, 일-가정 양립 갈등과 부모의 양육스트레스, 부정적 양육태도의 영향 관계를 검증하고자 한다. 둘째, 부모의 양육스트레스 및 부정적 양육태도가 부모역할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한다. 셋째, 부모의 양육스트레스, 부정적 양육태도 및 부모역할만족도가 유아기 자녀의 문제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증하고자 한다. 방법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3-7세 유아를 양육하는 맞벌이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수집된 자료 521부를 구조방정식 모델 기법을 활용하여 연구가설을 검증하였다. 구조방정식 모델은 먼저 측정모형의 적합도와 측정도구의 신뢰도 및타당도를 검증하고, 이후 구조모형의 적합성을 검증한 후 잠재변인 간의 경로계수를 확인하여 가설을 검증하였다. 결과 첫째, 일-가정 양립 갈등은 양육스트레스에 정(+)의 영향을 미치지만, 부정적 양육태도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양육스트레스는 부정적 양육태도와 유아 문제행동에 정(+)의 영향을 미치지만, 부모역할만족도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부정적 양육태도는 부모역할만족도에 부(-)의 영향을 미치며, 유아 문제행동에 정(+)의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부모역할만족도는 유아 문제행동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본 연구를 통하여 부모의 일과 삶의 균형을 촉진하고, 나아가 유아의 바람직한 정서⋅행동 발달을 도모하기 위한 가족정책수립 및 가족지원 복지서비스 개선의 방향성을 제시하였다는 점을 본 연구의 의의라 할 수 있다.

맞벌이 어머니 지지를 위한 코칭기법의 적용 사례연구

도미향 한국아동가족복지학회 2007 한국가족복지학 Vol.12 No.3

본 연구는 현대가족의 보편적인 형태가 되어가고 있는 맞벌이 가족의 어머니들을 지지하기 위하여 맞벌이 어머니에게 코칭기법을 적용해보고, 코칭기법이 맞벌이 가족과 일반 부모들의 역할지지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맞벌이 어머니 지지를 위한 이론적 접근으로 맞벌이 어머니의 문제와 지지기반, 코칭환경, 코칭접근법을 제시하고, 맞벌이 어머니를 위한 해피온가족 코칭대화 모델을 구축하였다. 해피온 가족코칭대화모델은 불러주기, 인식하기, 경로탐색하기, 결정하기, 성과달성하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 모델에입각하여 5명의 어머니에게 코칭을 실시한 사례를 소개하였다. 이를 통해 맞벌이 어머니를 지지하기위한 코칭 영역을 가사노동코칭, 자녀양육코칭, 가족관계코칭영역으로 세분화하고, 각 영역별로 유용한 코칭질문들을 도출해내었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질문과 코칭사례를 통해 앞으로 맞벌이 가족의 역할부담감과 자녀양육부담감을 감소시키고, 가족관계 갈등 완화에 적용할 수 있는 하나의 대화기법으로 활용할 수 있고, 가족의 역량을 발휘하고, 개인의 성장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한가지 리더십의사소통 방안으로 적용이 가능할 것이다.

객관적인 관점으로 접근한 역할창조방법 연구 -개방형 인형극을 중심으로-

김수진,김현희 한국연극교육학회 2023 연극교육연구 Vol.45 No.-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training methods of puppetry actors based on "Puppeting open-ended play", where actors and puppet characters coexist on stage, and to introduce actor training methods through puppetry training that enable actors to create roles from an objective perspective. In "Puppeting open-ended play", actors and puppet characters appear together on an open stage, allowing actors to fluidly transform their roles from puppet characters to scene partners. This requires actors to not only possess the skill to handle puppets effectively but also demonstrate exceptional acting abilities to transform into various characters. Among these aspects, actor training with "Puppeting open-ended play" focuses more on the methods of interaction and the psychological techniques of actors. Through the study of the one semester courses in Puppetry at the Saint Petersburg State Theatre Arts Academy and the performance process at the Moscow National Central Puppet Theatre, the researcher confirmed the usefulness of actor training methods utilizing "Puppeting open-ended play" for role creation and objectification. Therefore, in this paper, we will examine the actor training methods and the process of performance utilizing "Puppeting open-ended play" and aim to utilize it as an actor training program for role creation through conducting workshops. 본 연구는 무대에서 배우와 인물인형이 함께 공존하는 개방형 인형극을 토대로 인형극 배우의 훈련방법을 검토하고 인형극훈련을 통해 배우가 객관적인 관점에서 역할창조를 할 수 있는 배우훈련법을 소개하고자 한다.개방형 인형극은 인물인형과 배우가 동시에 열린 무대에서 등장하여, 배우가 인물인형에서 상대배우로 자유자재로 역할을 변화시킨다.개방형 인형극에서 배우는 인형을 훌륭하게 다루는 능력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물로 변화될 수 있는 뛰어난 연기력이 요구된다. 그 중에서도 개방된 기법으로 인형과 함께 작업하는 배우훈련은 상호작용하는 방법과 배우의 심리 기술에 더 많은 초점을 두고 있다. 연구자는 러시아 빼제르 국립예술아카데미 인형극학과의 1학기 수업과정과 모스크바 인형극장의 공연화 과정을 통해 개방형인형극을 활용한 배우훈련법은 역할을 창조하고 객관화 하는데 매우 유용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개방형인형극의 배우훈련방법과 공연화된 과정을 살펴보고 개방형 인형극을 활용한 배우훈련 워크샵을 진행하여 역할창조를 위한 배우훈련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자동 발췌문/요약 시스템 구축에 관한 연구 - 학술지 논문기사를 중심으로 -

이태영,Lee Tae-Young 한국문헌정보학회 2005 한국문헌정보학회지 Vol.39 No.3

코퍼스 기반의 제 방법. 담화구조의 수사역할, 유사문장의 통합을 이용하여 발췌문과 기초적 요약문을 자동으로 작성하는 방법론을 구축하였다. 코퍼스에 따른 기법들의 효율적 한계치를 사전에 확인하였고 발췌/요약문의 신축적 작성을 위해서 요약문을 이루는 문장들의 수사역할을 목적, 배경, 방법, 결과. 결론 등으로 정하고 각각의 발췌기를 적용하였다. 발췌 성공률은 $90\%$이었다. 수사역할별로 선정된 문장의 합성과 분리를 위하여 유사도 공식을 이용한 유사문장의 통합, 불필요한 의미의 수식절, 삽입절의 제거, 짧은 문장들과 연결이 가능한 문장들의 합성을 시도하였다. 높은 발췌 성공률을 바탕으로 문장의 수사역할, 절의 용언어미 표징, 단서적 어구와 소재를 가미한 문장 정리 시스템의 개발이 요망된다. Various corpus-based approaches, rhetorical roles of discourse structure, and unifications of similar sentences were applied to construct the automatic Ext/Sums(extracts and summaries). Rhetorical roles of sentences like objective, method, background, result, conclusion, etc. for making elastic Ext/Sums were established and extraction engines according to respective role were prepared. The $90\%$ of Success rate in extracting the important sentences of sample articles was accomplished. Rearranging the selected sentences, it used unification of similar sentences using the cosine coefficient equation, deletion of unnecessary modification and insertion clauses, junction of short sentences, and connection of sentences able to link. They suggest the methods applying rhetorical roles of sentences, meaning and signature of noun and verb in clauses, and cue words and location will be researched to construct the more effective Ext/Sums.

집단치료에서 빈의자기법의 활용에 관한 연구 -사이코드라마와 게슈탈트 치료를 중심으로-

이상훈 ( Sang Hoon Lee ) 한국사이코드라마.소시오드라마학회 2010 한국사이코드라마학회지 Vol.13 No.1

본 연구는 집단치료로 출발하여 현재 널리 활용되고 있으면서 기법의 사용에서 서로 유사점이 많은 사이코드라마와 게슈탈트 치료의 기법 중 빈의자기법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선행연구를 통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빈의자기법은 두 접근에서 공히 내담자 및 집단성원들이 내담자의 문제 속 상대편을 상상으로 불러놓고 보다 안전한 가운데 직접 행동적 실험을 통하여 관찰할 수 있도록 하여 그의 행동이나 감정을 이해하거나 공감하기 쉽도록 하기 위하여 빈의자기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유사점의 하나이다. 또한 두 접근 모두 빈 의자에 상대편을 가상으로 앉혀놓고 직접 대화를 통하거나 혹은 바타카 등을 사용하여 어떤 행동으로 미해결된 감정의 해소와 정화를 하고, 이것은 그 후의 통찰로 이어지는 효과가 있다는 점이 또 하나의 유사점으로 볼 수가 있다. 그런가 하면 차이점으로는 빈 의자를 활용하는 과정에서도 게슈탈트 치료에서는 대화적 관계를 통한 `나-너 관계`가 강조되는 부분이 디렉터와 주인공이라는 입장을 견지하는 사이코드라마와는 두드러지게 다른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차이점을 살펴보면, 사이코드라마는 빈 의자의 치료적 과정 후에 이루어지는 감정적 정화와 통찰에 더 관심이 있다고 볼 수 있는 데 반하여, 게슈탈트 치료에서는 두 개로 분열된 자아의 통합에 관심이 더 크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This study was to find out the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of empty chair technique between psychodrama and gestalt therapy broadly loved as a group therapy that have so many similarities in the use of techniques. This empty-chair technique in the two approaches is similar that clients or group participants can see client take the counterpart of the problem in the field of here and now, and he can do experiment about the problem with the imaginary counterpart which can help them to understand and empathize with him. And another similarity is that the two approaches use the empty-chair technique as to get some effect of resolution and catharsis, and further more connected to insights through direct dialogue with counterpart or using some material like paper-bat to bit him in the situation of imaginary presence of him. In the other hand, as a difference in the process of using the empty-chair technique, gestalt therapy is tend to emphasize "I-Thou relationship" through the dialogue relationship, but psychodrama hold on to the point of view, "director and protagonist". And another difference is that psychodrama has more interested in the emotional catharsis and insights, and gestalt therapy more in the integration of the splitted self by two part.

장 드 멩의 내러티브 스타일과 독자

이동춘(Lee Dong choon)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미연구소 2016 영미연구 Vol.37 No.-

장 드 멩의 내러티브에서 의미는 전지적 위치에 있는 화자가 이끄는 방향으로 독자가 단순히 따라가는 것으로는 파악될 수 없다. 장 드 멩의 내러티브의 화자는 작가의 의미나 의도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화자와 독자사이의 완벽한 일치보다는 둘 사이에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려고 한다. 무엇보다, 다양한 내러티브 기법들을 동원하여 장 드멩은 자신의 독자들이 이야기의 화자가 하는 말이나 화자의 태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원치 않는다. 예를 들어, 대립적(반대) 구조내지 스타일(opposites)을 통하여 장 드 멩은 하나가 아니라 다양한 주제들과 복합적인 목소리를 독자들에게 제시하여 독자들로 스스로 다양한 관점에서 의미를 탐색하도록 한다. 병렬내지 병치의 기법(juxtaposition) 역시 독자들이 화자가 전하는 이야기의 이른바 ‘극적 환상’에 빠져드는 것은 막는 동시에 화자가 하는 이야기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 이밖에도 이야기 본질에서 벗어나는 듯 보이는 이야기 내용(digression)을 삽입하는 기법으로 아이러니 효과와 코믹한 분위기를 유발시켜 작가가 실제로 전달하려는 의미와 겉으로 나타나는 의미 사이에 차이를 만들기도 한다. 심지어 이야기 화자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해가며 장 드 멩은 독자들에게 내러티브 속에 있는 복잡한 메시지들을 찾아내는데 있어서 독자의 비판적인 사고와 판단력을 요구한다. 한마디로, 장드 멩의 내러티브에서 작가가 전달하려는 의미 혹은 작가의 관점은 표면적으로 이야기 속에서 들어나기 보다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감추어져 있어 독자의 비판적인 사고 능력과 지적인 의지를 필요로 한다. Unlike a popular narrative, meanings in Jean de Meun’s narratives cannot be pursued by simply following the omniscient narrator’s guideline. His narrator intends to keep distance between himself and his audience rather than a perfect accord in understanding a tale or figuring out the authorial meaning. It is through the various narrative devices that Jean de Meun frustrates his audience from accepting the narrator’s words and attitudes at face value. By calling his narrator’s trustworthiness into question, he offers his audience the chance to rely on the judicious and thoughtful independence of the mind in sorting out the complex messages within a narrative. The effect of distancing between the narrator and the audience through the storytelling devices is to make it possible for them to exert their own imagination and intelligence in grasping the meaning. In short, the audience with keen perception and intelligence are required actively to mine for meaning or decide upon the truth or authenticity among multiple voices. Reading Jean de Meun demands of the audience an act of wi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