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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형(ji, Joo Hyoung) 한국이론사회학회 2009 사회와 이론 Vol.14 No.-
이 글의 목적은 지구화 과정 속에서의 국민국가(national state)의 변모를 이론적으로 해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지구화와 국민국가의 관계에 관한 주요한 이론적 입장들을 (1) 지구화 및 국가의 작동 양식, (2) 국가의 경제적 통치 역량, (3) 국가 역할 및 개입 형태의 변환, (4) 지구화의 공간적 수준을 중심으로 비판적으로 살펴본다. 대부분의 설명들은 지구화와 국민국가의 관계를 국가(정치) 대 시장(경제)이라는 이분법적-대립적 틀 속에서 파악하고, 지구화 과정 속의 국민국가의 자율성, 역량, 개입형태, 공간적 (재)조직화를 일반화되고 본질적인 용어로 기술한다(국가 쇠퇴, 국가 건재 또는 국가 변형론). 이러한 접근법으로는 지구화 속의 국민국가 변환의 폭넓은 스펙트럼과 복합적 성격을 포착하지 못한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본 논문은 비판적으로 재구성한 전략-관계론을 지구화와 국민국가에 보다 철저하고 일관되게 적용한다. 이를 통해, 지구화가 폭넓은 사회적 관계 속에서 정치적 과정과 경제적 과정이 서로 맞물리는 과정이며, 지구화 속에서의 국민국가의 변환이 지구화라는 일반적 경향성 속에 가둘 수 없는 다양한 형태와 수준, 그리고 복합성을 드러낸다는 것을 보인다. 지구화속의 국민국가는 국가별, 시기별, 영역별로, 자율성, 통치 역량, 개입, 스케일 등의 측면에서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지구화 과정 속의 국민국가의 변환을 탈국민국가적 경향과 국민국가적 (반)경향성의 교차와 복합으로 이해하며, 이를 1997년 경제 위기 이후 한국의 사례를 통해 보일 것이다. This article theoretically examines the transformation of the national state in the process of globalization. For this purpose, this paper critically examines principal account of globalization and the state in terms of (1) their modalities, (2) the state’s governinng capacity, (3) the transformation of the state’s role and form of intervention, and (4) spatial scales of globalization. Most of the accounts approach the relationship between globalization and the national state with a dichotomous framework that separates and/or opposes the state(politics) and market(economy) and describe the autonomies, capacities, forms of intervention and spatial restructuring of the national state in the face of globalization in general and essentialist terms. These approaches fail to the broad spectrum and complex nature of the transformation of the national state in globalization. As an alternative to these approaches, this article critically reconstructs a strategic-relational account of globalization and the national state in a more consistent way. It shows that globalization is multiple processes in which political and economic processes are intertwined through wider social relations, and the transformation of the national state is characterized by varying forms and degrees and complexities in its autonomy, governing capacity, intervention and spatial scales, which by no means can be confined within the general framework of globalization. Thus this article argues that the transformation of the national state vis-a-vis the process of globalization shows both post-national/post-statal tendencies and national/statal counter-tendencies, and this will be illustrated through the case of the Korean state’s transformation after the crisis in 1997.
홍기영 ( Ki Young Hong ) 한국복음주의선교신학회 2012 복음과 선교 Vol.17 No.-
본 연구는 오늘날 교회가 지구화 시대를 맞이하여 기독교의 지구화가 어떻게 진행되어 왔으며 지구화의 물결을 타고 기독교의 유일한 복음을 다양한 문화적 상황속에서 어떻게 전해야 하는지를 살펴보았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최대 전도명령을 따라 전세계 도처에 복음을 전파하고 토착적 교회를 세우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야 할 사명을 가진다. 지구화는 사실 교회의 탄생과 더불어 시작되었다고 볼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빠른 속도의 지구화는 인터넷에 기초한 상호연결성에 의해 실현되었다. 지구화와 더불어 그리스도의 교회는 무엇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까? 첫째, 기독교는 지구화를 분명하게 정의하여야 한다. 기독교의 지구화는 성서적으로 그리고 신학적으로 분명히 규명되어야 하기 때문에 지구화의 목표와 개념을 분명하게 정의해야 한다. 둘째, 기독교는 타문화권적으로 예수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지구화와 토착화 사이에서균형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기독교 선교는 건강한 교회를 추구하는 토착화와 교회를 확장하려는 지구화 사이에서 조화와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셋째, 기독교는 타문화권사역에 관여하며서 구선교사들과의 파트너십을 발휘하고 있는 비서구 선교사들을 인정해야한다. 교회는 종교다원주의와 세속화로 말미암아 잃어져 가고 있는 서구를 살리기 위하여역선교를 수행해야 한다. 넷째, 기독교는 더욱 효과적인 타문화권사역을 위하여 다양한 전도 방법들을 개발해야 한다. 타문화권 선교사들은 세계복음화를 위하여 인터넷을 활용하여 능숙하게 필요한 자료들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기독교는 효과적인 세계복음화를 위하여 지구화의 장점과 약점을 이해하되 최대한 장점을 살려 세계복음화에 기여해야 한다. 지구화의 긍정적인 효과들은 극대화되고 약점들은 극소화되어야 한다. 교회는 지구화를 하나의 위대한 기회로 잡아야 하지만 또한 하나의 위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실용주의에 기초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효과적인 타문화권 사역을 위하여 지구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되 진정으로 토착화 된 교회 없이는 진정한 지구적 교회도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진정한 토착적 교회의 특징들 중 하나는 스스로 신학하는 것(self-theologizing), 즉 지방신학을 격려하고 발전시키는 것이다. 지구화와 토착화는하나님의 나라를 이땅에 세우기 위하여 하나님의 선교의 입장에서 재조명되어야 한다.
지구화 연구(Global Studies)와 사회과교육의 과제
김원수(Kim, Wonsoo) 한국사회과교육연구학회 2018 사회과교육 Vol.57 No.4
한국의 사회과교육은 사회 · 문화의 시공간적 변화에 뿐 만 아니라 역사적 변화(historical change)에도 민감해야 한다. 왜냐하면 21세기의 지구화(globalization)는 지구화의 역사화(historicization)로 수렴되며, 역사들(histories) 또한 지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지향점은 하나의 지구, 하나의 세계와 하나의 인류이다. 따라서 사회과 학습자가 인간주의적 사고를 재인식하고, 세계의 인류가 하나가 되어야함을 체득하며, 인간이 자연환경과 함께 질서와 생명을 존중하려는 이상을 사회과교육의 현실로 구현해야 할 것이다. 그 선험적 사례 중에 하나인 하나의 지구, 하나의 세계와 하나의 인류를 위한 글로벌 히스토리 구상은 글로벌시민교육을 지향하는 사회과교육에도 유의미하다고 판단된다. 본고는 지구화 연구를 지구화의 역사화와 역사들의 지구화 연구로 개념화하고, 지금까지 국제관계사와 글로벌히스토리 연구 경험을 토대로 한국의 사회과교육학과 역사학에 대한 문제의식을 단초로 하여 그 과제와 방법을 논해 본 것이다. 그 첫 번째 과제는 재개념화(Reconceptualization) 작업이고. 두번째는 역사화와 역사적 맥락화(Historical Contextualization) 작업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학제적인 통합을 모색하는 사회과교육의 학문 간의 경계를 넘어 하나의 융합을 모색하는 사례가 될 것이며 오늘날 학교교육의 목표인 지구시민교육에 일조할 것이다. 하지만 본 연구는 지구화와 국제관계 및 글로벌 히스토리의 역사화의 관점에서 바라본 사회과교육과의 접속에 국한될 뿐이다. In this paper, I’ll try to discuss the usefulness of the global studies and its access to social studies education in the Global Age. The premise is that global history can be a ueful tool. To this end, I first raised the need for global research by taking examples of historical research on the Russo-Japanese War and Global History. Next, I focused on the relevance of global citizenship and described the trends in global studies and global history for global citizen. Based on the above arguments, two tasks of global studies were to be raised. The first task of global studies as an integration of academic fields is re-conceptualization. The second task is historicization and historical contextualization. Its ultimate goal is to become a cornerstone of the search for interdisciplinary education beyond the boundaries of social studies, and it helps cultivate global citizen education, which is the goal of today"s school education.
박병영(Byung-Young Park) 한국사회학회 2003 韓國社會學 Vol.37 No.2
현재 경제 영역의 지구화는 구조적 측면에서는 산업활동의 국제화 현상 및 선진자본주의 국가를 중심으로 한 경제의 금융화 현상과 이의 세계적 확산, 그리고 전략적 측면에서는 금융자본의 위상 증대라는 계급지형의 변화 속에서 미국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신자유주의로 개념화할 수 있다. 신자유주의적 지구화의 진전 과정에서 다양한 일국적 발전 모델의 변화가 논의되고 있는데, 여기에서 발전 모델의 핵심 제도였던 국민국가의 약화와 발전 모델의 수렴 가능성이라는 쟁점이 대두되고 있다. 경제 영역의 지구화가 진전되는 상황에서 주어진 경계선 내에서 최고의 권위체임을 국내적ㆍ국제적으로 인정받는다는 의미의 국민국가의 주권은 큰 변화를 겪고 있지 않는 반면, 국가능력 특히 경제 영역에 대한 국가의 개입 능력은 약화되고 있다. 그리고 앵글로 색슨형, 라인형, 동아시아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존재해온 국민국가의 발전 모델은 지구화의 진전에 따라 재편되고 있지만, 기존 제도의 관성, 각 국민국가의 지구화 과정에의 참여의 상이성과 각국에 미치는 지구화의 영향력의 상이성, 그리고 자본을 제외한 여타의 사회계급의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상태에서 여전히 국민국가는 국민에 대한 통제라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측면에서 각국의 발전 모델을 구성했던 제도적 차이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Contemporary economic globalization can be defined on two dimensions. On the structural one, that means the internationalization of production activity, the financialization of economy, especially in the developed nations, and its worldwide spread. On the strategical one, it is conceptualized as “neoliberalism,” which is seen as based on the empowerment of financial sector and lead by U.S. In the process of neoliberal globalization, the sovereignty of national state, the meaning of which is formal recognitions of the supreme authority of the state from both domestic and international direction, has not changed significantly, while state capacity, especially the capacity to intervene the economic sphere has been weakened. On the contrary, various national development models, such as Anglo-Saxon, Rhine, and East Asian capitalist ones, have changed in that process. However, it is expected that the institutional differences which have organized national development models would last, because of the inertia of existing institutions, different national enmeshments, and different positions in the globalization. Another factor for the continuing differences among development models should be considered, that is, national states would continue to control their population because other social classes except the capital can not move freely over the globe.
Religion in the Era of Globalization : The Potential of Confucian Protestantism of Korea
Chae, Byung Kwan 한국효학회 2009 효학연구 Vol.0 No.9
경제분야에서 지구화 현상은 현시대에 계속 발전하고 있는 보편적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일부 학자들은 지구화 시대를 맞이하여 종교 분야에서도 경제 현상과 비슷한 현상들이 벌어질 것으로 생각했다. 즉, 맥도날드 햄버거 회사가 지역을 초월해서 모든 소비자들에게 동일한 햄버거를 먹게끔 하는 획일/독점 현상이 일어나듯, 종교 분야에서도 지구화 현상에 대항하여 자신들의 종교적 전통을 수구하려고만 하는 근본주의적 자세만이 우세할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지구화는 종교집단에 더 많은 가능성을 주고 있다. 즉, 경제시스템과는 달리 보다 더 다양한 현상들을 목격할 수 있다. 더 복잡한 지구화 현상은 종교 분야에 있어 ‘지구화 속의 지역화’를 증가시킬 수 있으며 서로 다른 종교적 특징들이 연합하는 현상을 증가시킬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글에서는 지구화와 종교간의 관계를 살핌과 동시에, 지구화가 종교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고 있다. 더불어, 한국 개신교를 유교적 개신교라는 관점에서 조명하면서, 유교적 개신교의 모습에서 지구화의 영향을 받은 종교적 특징과 그 발전 가능성을 을 살펴보고 있다. 이 글은 지구화 시대를 맞이한 종교의 장에서는 경제의 분야와는 달리 더 다양하고 폭넓은 현상들이 목격될 수 있음을 말 하고 있다. People acknowledge that globalization is an ongoing process and a universal phenomenon in the economic system. Some considered that homogeneity is also a characteristic of religion in the era of globalization as Mcdonaldization” in the economic field, and that religion will only stick to fundamentalism to keep its religious orthodoxy. However, globalization provides religion with much more vitality. That is, one can observe more diverse phenomena in the field of religion, different from that which occur red In the case of the economic system that has resulted from globalization. Complex globalization can accelerate “glocalization” and the emergence of hybridity. In this essay, thus, I look into the relationship between globalization and religion and the influence of globalization on religion specifically. In addition, I shed light on Korean Protestantism as Confucian Protestantism, and I deal with it as a case in which a religious outcome was influenced by globalization. I think that Confucian Protestantism is one of the examples of glocalization and hybridty. This essay asserts that unlike the field of economics, one can observe more diverse and widespread phenomena in the field of religion in the era of globalization.
Globalization, Limits of Liberal Democracy, and a Promise of Trust-Based National Governance
LIM Seong-Ho(임성호) 신아시아연구소(구 신아세아질서연구회) 2006 신아세아 Vol.13 No.4
이 글은, 첫째, 자유민주주의로 규정되는 국가 거버넌스에 지구화가 끼친 부정적 여파를 논하고, 둘째, 지구화 시대에 부합하는 대안적 거버넌스 모델을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우선 제2절에서 자유민주주의 모델이 근원적으로 지구화된 환경에서 왜 잘 작동하지 못하는지 규명한다. 지구화 시대를 맞아 자유민주주의가 적실성을 상실했다는 점은 자유민주주의와 지구화를 상호 보완하는 것으로 보는 기존 통념에 반대된다. 제3절은 대안적 거버넌스 모델을 찾기 위한 실마리로서 몇몇 비자유주의적 개념들을 이론적으로 논한다. 자유주의 시각에서 별로 중시되지 않는 개념인 사회적 신뢰가 특히 지구화 시대에 적합한 국가 거버넌스의 핵심 요소일 수 있다는 것이 중심 논지이다. 제4절은 44개국 서베이 자료에 대한 경힘분석을 통해 사회적 신뢰가 지구화 시대의 핵심 거버넌스 요소로서 당위적으로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도 좋은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일상생활에서 지구화를 많이 인식하고 경험하는 사람일수록 강한 사회적 신뢰를 느낀다는 관찰로부터, 지구화 시대를 맞아 더 이상 자유민주주의 모델에 집착하기보다는 사회적 신뢰에 기반한 대안적 거버넌스 모델을 추구해야 한다는 시사점이 도출된다. This article discusses the consequences-largely negative-that globalization has brought to today’s national-level governance defined as liberal democracy, and then theoretically and empirically searches for an alternative model of democratic governance more compatible with increasingly globalized environments. These dual goals are pursued in three sections. Section Ⅱ contemplates why liberal democracy does not work well in new conditions fundamentally changing under globalization. The inefficacy of liberal democratic governance in the age of globalization defies the conventional wisdom that liberal democracy makes a good harmony with globalization. Section Ⅲ provides a theoretical discussion of some non-liberalist conceptsas a clue to alternative governance model. My argument goes that social trust, a long-disregarded concept in liberalist thinking, may be a key attainable element for better national-level democratic governance under globalization. In Section Ⅳ, shifting to empirical observation, this paper provides some survey data to demonstrate a crucial importance of social trust as a both realistic and relevant component for alternative democratic governance. Empirical results suggest that the more you perceive and experience globalization in your social life, the more you tend to trust your government and other institutional authorities. Here is drawn an implication that social trust, not a lexicon in liberal democratic governance, can play a key role for governance in a highly globalized national setting. Social trust therefore must be looked after as a clue for alternative democratic governance in national level in the age of globalization.
박민수(Park, Min-Soo)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 2015 해항도시문화교섭학 Vol.0 No.12
지구화 시대에는 새로운 세계질서가 급속히 형성되고 있으며, 이런 경향을 포착하여 담보하고자 하는 이론적 담론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구화 시대 세계질서의 본질적 특성이 이처럼 유동체, 네트워크, 탈영토화 등의 메타포로 포착될 수 있다면, 이는 근대 국민국가 내에서 통합의 주요한 이음매 역할을 했던 도시들의 성격도 크게 변화했음을 함축한다. 지구화 시대의 도시들은 초국가적 사회공간의 다양한 네트워크가 중첩되는 지평에서 주요 결절점(노드)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국민국가의 역할 축소와 동전의 양면을 이룬다. 그러나 근대 국민국가 및 그에 앞서 출현한 유형의 영토적 공동체에서도 탈영토적 공간, 중첩된 흐름의 장소는 존재했다. 이런 장소는 무엇보다 해항도시이다. 그런데 지구화 시대인 오늘날에는 해항도시 뿐 아니라 세계의 거의 모든 도시들이 탈국가화ㆍ초공간화되고 있으며, 그 결과 기존 영토를 초월한 세계성 또한 획득하고 있다.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자율적인 주체로서 도시민들이 주도하는 자발적ㆍ분열생성적 질서는 모든 도시에서 동질적으로 구성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는 특수한 공간인 해항도시에 주목하게 된다. 해항도시는 시장과 국가의 논리와 강제 사이에서 좀 더 인간적인 삶을 지향하는 다원적 요구를 제기하고 관철시키려는 자율적 다중의 노력과 분투가 오래 전부터 지속되어 온 공간이며, 인류사에서 그 노력과 분투의 역사가 해항도시만큼 오랜 곳은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해항도시는 근대에 들어서 국민국가의 주권을 포섭되었지만 그 틀에 머물지 않고 개방과 혼종을 지향했던 공간이며, 그런 점에서 우리는 해항도시를 가리켜 일찍부터 다수의 동심원을 실현하고 경험했던 공간, 세계시민주의적 가치를 실현시켰던 공간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바로 이런 이유에서 해항도시에 관한 학제적 연구는 지구화시대인 오늘날 커다란 의의를 갖는다. A new world order is rapidly being formed in the globalization era, and a marked change is being made in theoretical discourse that attempts to reflect such a trend. If the fundamental characteristics of the world order in the globalization era can be considered by fluids, network, or deterritorialization metaphors, this signifies that those of cities, which played key roles in the integration of modern states, must have seen considerable changes. Cities in the globalization era are positioned as key nodes in the horizon where various networks of super-national social space, and such a phenomenon makes the flip side of the weakened role of the nation-state. However, within the modern nation-state and territorial communities that had existed before, deterritorialized spaces and places of overlapping flows existed. One such places are sea port cities. Today in the globalized era, as has been mentioned, not only sea port cities, but almost all cities in the world are being denationalized and space-transcendentalized, and as a result, they are acquiring globality that transcends the existing territory. However, spontaneous and differential order led by urban residents as self-reliant agents cannot be constructed identically in all cities. At this point, we focus on sea port cities as special zones. sea port cities are places where self-regulated and multilateral effort and struggle that wished to address and accomplish multilateral requests for better human life between the market and state logic and power, and it cannot be too exaggerating to say that no other places than sea port cities have seen the longest history of such effort and struggle. Sea port cities have been bought out by the sovereignty of the nation-state since the modern era, they have nonetheless sought after opening and heterogeneity while breaking away from the given framework, and in this sense, we can say sea port cities have already realized and experienced multiple circles, cosmopolitan values. In this reason, the interdisciplinary study on sea port cities is significant in today’s globalized era.
문상현(Sanghyun Moon)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 2013 언론정보연구 Vol.50 No.1
이 글의 목적은 미디어 지구화의 최근 논의들에서 K-Pop의 지구화를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분석틀을 모색하는 데 있다. K-Pop으로 대표되는 한류의 최근 변화는 기존 한류 연구의 일면적인-아시아 중심적, 매스미디어 중심적, 국가 중심적, 장소 중심적, 생산 또는 수용 지향적-한계를 부각시키고 있다. 따라서 이 글은 한류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글로벌과 로컬, 문화생산과 수용 과정을 통합적으로 고려하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문화경제지리학, 대중문화연구, 참여문화 등의 이론적 시각에서 글로벌 음악 산업의 특징과 변화를 살펴보고, 이러한 변화의 문맥에 K-Pop의 지구화 과정을 위치지울 수 있는지에 대해 검토한다. 그리고 이론적 논의와 음악 산업의 변화에 대한 검토에 근거해 K-Pop의 지구화를 통합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가설적 분석틀을 제시한다. This paper tries to build an integrative analytical framework for understanding media globalization with a case of K?Pop. It draws on the emerging theoretical discussions in cultural economic geography, new mobilities paradigm, the scene perspective and participatory culture. This framework can be employed as an alternative to the existing perspectives in analyzing the Korean Wave since it better accommodates the technological, economic and social changes, such as increasing use of global social media in the marketing and consumption of K?Pop and unexpected expansion of K?Pop fandom beyond Asia. We propose an exploratory model for understanding why and how K?Pop has been globalized. Most importantly, our framework integrates the processes of media production and consumption.
조동준(Dong-Joon Jo) 한국국제정치학회 2020 國際政治論叢 Vol.60 No.3
전염병의 역사와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종합하면 코로나-19가 인류사의 분기점이 된다는 주장은 과장되었다고 평가된다. 백신이 조기에 개발될 개연성이 높아 인류는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백신이 개발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결국 자연감염을 통하여 집단면역에 도달하거나 코로나-19의 감염을 주기적으로 겪으면서 적응하게 된다. 백신의 보급시기와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의 지속기간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는 인류사의 분기점이 아니라 전염병의 역사에서 한 사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화는 코로나-19가 대유행으로 확산된 배경이다. 지구화 이전에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하면 사람의 이동을 따라 인접 지역을 순차적으로 감염시키면서 약화되는 과정을 거쳤다. 반면, 지구화로 인적 이동이 빠르게 대규모로 진행되면서, 새로운 바이러스가 시차를 두지 않고 여러 지역에서 발현되게 되었다. 신종 바이러스가 약화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여러 지역의 사람을 동시에 감염시키게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지구화의 단점이 드러나면서, 지구화가 부분적으로 후퇴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는 공중 보건을 이유로 초국경 인적 이동을 통제하고 의료품과 생활필수품을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다. 기업은 전염병 발생 시 의약품 수출 통제와 교역 제한의 위험과 경제적 이윤 사이에서 최적 균형점을 찾는 과정에서 가치 사슬의 일부를 약화시킬 것이다. 시민은 자유로운 이동과 질병으로 인한 위험 사이에서 새로운 균형점을 찾는다. 삼자간 상호작용이 지구화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COVID-19 is unlikely to be a watershed in the history of mankind, considering COVID-19’s attributes and the interaction between viruses and humans. The mankind is expected to reach the threshold of herd immunity through vaccines which are likely to be introduced in 2021. Even if vaccines were not introduced, the mankind would reach the threshold through infections and would coexist with the virus eventually. Though it is not sure when vaccines are introduced and how long the immunity lasts, it is likely that the virus would be one of the contagious diseases in the history of mankind. Golobalization serves as a pre-condition for the COVID-19 pandemic. Viruses spread slowly and intermittently across a series of epidemics along adjacent communities in the pre-globalization era. Also, they slowly attenuated, while slowing spreading out. In contrast, long ranged human movements help new viruses spread worldwide and all regions have to undergo the massive infections in the globalization era. They attenuate, while the mankind experiences pandemics. COVID-19 will weaken the current globalization trend. States try to control the international human movements for public safety and promote the production of merit goods and medical supplies within their soil; economic actors will find a new balance between the risks associated with contagious diseases and their economic gains and will rearrange their global value chains; citizens will find a new balance between free movements and personal safety. The interaction among three groups will decide the future of globaliz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