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이해교육과 기업활동

한경구 한국국제이해교육학회 2005 국제이해교육연구 Vol.1 No.1

기업활동에서 문화에 대한 이해는 점차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국제이해교육은 향후 앞으로 기업활동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 기대된다. 타문화에 대한 이해와 문화간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세계화가 진전되면서 현지 해외직접투자와 외국인 노동자가 증가와 함께 심화되고 있다. 기업활동의 영역에서 문화인류학자들을 비롯한 문화 전문가들이 점차 더욱 큰 역할을 할 것이 기대되고 있으나 실천의 영역에서 문화 전문가들과 경영학자들은 다소 상이한 입장에 있다. 상당수 경영자들은 충분한 조사연구보다는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요청하고 있으며, 또한 문화를 통제수단의 하나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정신교육이나 상징의 조작 등의 문화전략은 다른 수단에 비해 비교적 비용이 적게 든다는 이유로 선호되기도 하며, 근본적인 문제들은 그대로 두고 구호만 강조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연구의 대상이 되는 종업원들의 이해관계와 연구를 의뢰한 경영자의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 문화인류학자들은 “윤리 문제” 때문에 매우 난처한 입장에 빠지게 된다. 사실 모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식과 이해는 이와 유사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국제이해교육의 시각에서 강조하는 타문화 이해와 문화간 커뮤니케이션은 단순히 노사관계를 안정시키고 노동생산성을 높이는 것,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거나 상품을 개발하는 것,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것뿐만 아니라 평화와 인권 등과도 직결된 문제이다. 국제이해교육의 이념에 따른 문화간 이해, 세계화, 지속가능발전, 인권, 평화에 대한 이해는 기업활동에서 문화가 단지 이윤이나 효율 극대화, 통제의 전략으로서만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국제이해교육을 받은 경영자와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노동과 기업활동이 어떠한 사회적 함의를 가지며 다른 사람들과 공동체의 삶과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유념하면서 보다 바람직하고 지속가능한 활동을 선택할 것이라 기대한다.

청소년단체 활동을 통해 본 다문화이해교육의 실태

경혜영 한국국제이해교육학회 2009 국제이해교육연구 Vol.4 No.1

본고는 청소년단체 활동이 청소년에게 가치관, 인성, 공동체 의식, 민주시민의식 함양 등 정신적, 신체적, 심리적 면에서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각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다문화사회에 다문화가정의 자녀들과 더불어 살아갈 청소년을 육성할 필요가 있어 청소년단체 프로그램이나 활동 영역에 편성·운영되고 있는 다문화이해교육의 요소를 분석하고 청소년단체 지도자들의 인식도를 살펴 청소년단체에서 다문화이해교육을 활성화할 방법을 제시하였다. 교본 및 활동 프로그램에서 다문화이해교육 요소 추출 및 청소년단체 지도자들의 인식도 분석은 본교에 조직된 5개 단체를 대상으로 하였다. 본교에 조직된 5개 단체는 2008년도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에 등록된 74개에 속한 청소년단체들로 단세가 비교적 큰 단체들이며 그중 1개 단체를 제외한 4개 단체는 세계적인 조직을 가진 청소년단체들이다. 5개 청소년단체에 가입한 본교 학생 수는 약 400여 명이며 지도자는 총 22명으로 이 중 설문조사에 참여한 본교 지도자는 15명이며 전종지도자는 5개 단체에서 6명 등 총 21명이었다. 설문조사 대상이 소수인 점과 청소년들의 요구를 반영하지 않았기에 자료의 일반화에는 한계가 있으나 외국인의 비율이 2%를 상회하는 오늘날 청소년단체를 대상으로 한 다문화교육 내지 다문화이해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가 전무한 상태이고 또 다문화교육이 소수자에 편중된 현실을 감안해 볼 때 다문화교육이 모든 사람들을 위한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본 연구는 의미있는 일이라 여겨진다. 청소년지도자의 다문화이해교육을 위한 설문조사에는 본교 지도자와 전종 지도자로 구분하여 다문화적 태도, 다문화적 효능감과 이해도를 비롯하여 기본정보를 알기 위해 일반적 특성, 배경정보, 소속 청소년단체에 대한 자긍심, 다문화 관련 프로그램 등의 영역으로 분석하였다. 5개 청소년단체 중 교본 및 프로그램, 활동 내용 등에‘다문화’란 용어를 사용한 단체는 우주소년단과 실제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다문화교육 관련 교사 직무연수와 다문화체험캠프를 추진하고 있는 걸스카우트남부연맹뿐이었다. 대부분의 청소년단체들도 앞으로 교본이나 활동 내용 등에‘다문화’관련 활동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조사대상자의 연령별·경력별로 조금씩의 차이는 있으나, 다문화적 태도나 다문화적 효능감과 이해도 등을 통해 청소년단체활동에‘

읽기이해부진 아동의 관용어 이해 향상을 위한 문맥활용 언어중재의 사례 연구

서연주,송기범,최양규 한국재활심리학회 2017 재활심리연구 Vol.24 No.2

본 연구는 문맥을 활용한 언어중재가 읽기이해부진 아동의 관용어 이해에 미치는 효과를 살펴보고자 수행하였다. 연구는 일반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읽기이해부진 아동 3명을 대상으로 회기 당 40분씩 주 2회로 5개월 동안 총 22회기에 걸쳐 진행하였다. 본 연구는 효과성 파악을 위해 대상자간 중다기초선설계로 매 회기마다 관용어 이해정도를 평가하였으며, 사전과 사후로 문맥이해 평가를 실시하였다. 연구를 통해 도출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문맥을 활용한 언어중재로 읽기이해부진 아동 모두의 관용어 이해 능력이 향상되었다. 둘째, 문맥을 활용한 언어중재로 읽기이해부진 아동의 관용어 이해 유형 중 문자적 해석과 문맥과 관련 없는 해석 오류빈도수가 감소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문맥을 활용한 언어중재가 읽기이해부진 아동의 관용어 이해에 효과적임을 알 수 있다.

읽기이해부진 아동의 중심내용 추론 특성

김가림(Garim Kim),황민아(Mina Hwang) 단국대학교 특수교육연구소 2020 특수교육논총 Vol.36 No.1

연구목적: 읽기이해에서 중심내용을 추론하는 것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읽기기술 중 하나이다. 본 연구에서는 읽기이해부진 아동을 대상으로 중심내용 판단과제를 사용하여 중심내용 추론 특성을 확인하였으며, 이해질문을 통하여 읽기이해수준에 따른 이해특성을 살펴보았다. 연구방법: 본 연구는 초등 3, 4학년 읽기이해부진 아동 32명과 읽기이해수준에 따라 읽기이해중위 29명, 읽기이해상위 37명의 일반 아동을 대상으로 하였다. 글을 읽은 후 제시되는 목표단어가 중심내용인지 판단하였고 이에 대한 정반응과 반응시간을 측정하였다. 조건은 목표단어가 중심내용인 주제 조건, 문장에서 단어가 제시되었지만 주변의미인 주변의미 조건, 의미적으로 관련이 없는 무관련 조건으로 각 12문항씩 총 36문항으로 구성되었다. 목표단어를 판단한 후에 글의 내용과 관련된 읽기이해질문이 제시되었으며, 정반응수와 반응시간을 측정하였다. 연구결과: 읽기이해부진 아동은 중심내용 판단과제 정반응수에서 읽기이해상위와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 목표단어에 정반응한 경우에도 반응시간에서 읽기이해부진은 일반 집단에 비해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였지만,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이해확인에서는 읽기이해부진은 정반응수, 반응시간 모두 유의미하게 낮은 수행을 보였다. 결론: 읽기이해부진은 글을 읽으면서 중심내용을 추론할 때 일반아동에 비하여 어려움을 보였으며, 특히 주변의미를 포함한 단어가 제시되었을 때 이를 중심내용이라고 잘못 판단하였다. 정반응을 보인 경우에도 일반아동에 비해 더 많은 시간을 소요하였으며, 읽은 정보를 처리하는 데 부담이 있어 관련 정보를 통합하여 중심내용을 실시간으로 추론하는 데 제한이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Purpose: Inferencing main idea of a text is a critical skill for reading comprehension. We investigated the ability of deducing main ideas during text reading in the children with poor reading comprehension. Method: Ninety eight 3rd or 4th graders participated in the study. They were composed of three groups based on their levels of reading comprehension: 32 poor comprehenders, 29 middle-level, and 37 high-level. The children read a short passage of two sentences on a computer screen, which was followed by a target word. They were asked to judge whether the target word(3 conditions: main idea, peripheral word presented in the passage, and unrelated word) represented the main idea of the passage or not. Then a yes/no comprehension question was presented to ask about the content of the passage. Result: In response accuracy, the poor comprehenders performed significantly poor compared to the high-level group in judging main ideas. The poor comprehenders’ mean judgment time was slower than the other two groups of children. The poor comprehenders’ response accuracy and response times of comprehension questions were significantly poor relative to both middle-level and high-level groups. Conclusion: The poor comprehenders showed difficulty in figuring out the main idea of a short passage. Especially, they showed remarkable difficulty in correctly rejecting the peripheral words.

한시 이해-감상 교육의 지평 확장을 위한 방법적 모색

김창호 한국한자한문교육학회 2019 漢字 漢文敎育 Vol.46 No.-

이 글은 중고등학교 ‘한시 이해-감상 교육’의 지평 확장에 필요한 다양한 접근 방법을 찾고자 한 것이다. 이를 위해 교과서 한시 이해-감상의 실제를 검토하고, 이해-감상 교육을 심화할 방법으로 전통 詩話 내용 요소와 한시 일반 이론의 참고, 작품 위계화, 사회문화적 맥락의 고려 등을 제시하였다. 교과서 이해-감상의 실제를 보면, 먼저 이해-감상의 대상인 교과서 한시의 수준별 위계에 대한 기준이 분명치 않았다. 이해-감상의 서술에 있어서는 일부 교과서가 불분명한 관점을 가지고 있었으나 대부분은 무리가 없었다. 다만 학습활동까지 염두에 둘 때, 전통적인 해석 방식을 존중하는 한편 분명한 관점 아래 적확한 서술을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성취기준>에 의거해야 하는 집필상의 고충은 이해하나, 형식 요소의 제시나 시상전개 설명에 있어서의 경직성은 검토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교과서 한시 이해-감상 교육의 지평 확장 방법을 네 가지 방향에서 생각해 보았다. 첫째로 대상 작품 위계 기준 설정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였다. 향후 논의를 통해 수록 한시의 범위 설정, 범위 내에서의 위계화, 위계화의 기준 등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개략적인 위계화의 기준으로 주제, 제재에 있어서 생활 경험과 가까운 것으로부터 추상적, 관념적인 것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 원관념-보조관념의 관계가 명확한 것부터 교육해야 한다는 것, 시상전개의 흐름을 잘 보여주는 전형적인 작품부터 제시해야 한다는 것 등을 들었다. 둘째로 시화, 비평서 등에 나타난 시로서의 성립 요건, 언어예술적 특성 관련 요소를 이해-감상 교육에 적극 반영해야 함을 말하였다. 셋째로 교과서 이해-감상에서의 시상 전개의 일률화, 경직화의 경향을 지적하고, 다변화의 한 방법으로 현대 한시 이해-감상 이론의 하나를 소개하였다. 넷째로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는 것, 시체, 압운, 대우 등 형식적 요소에 대한 선택적이고 신축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 현대 언어교육에 있어서의 전통적 대우 자료의 활용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언급하였다. 이상 제시한 몇 가지 방안이 진일보한 이해-감상 교육을 위한 논의의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 This paper seeks to find various methodological approaches to expanding the horizon of 'Chinese poems understanding‐appreciation' education in the secondary schools. To do this, we examined the practice of understanding‐appreciation of Chinese poems in textbooks, and based on the contents of traditional talks on poetry (詩話) and the general theory of Chinese poems, we explored how to deepen the education of understandingappreciation of Chinese poems. This study attempted to examine four ways of expanding the horizon for the education of understanding‐appreciation of Chinese poems in textbooks. First, we presented suggestions on setting hierarchical criteria for the target works. The scope of Chinese poems to be included in future discussions, the hierarchy within the range, and the hierarchical criteria, etc. should be prepared. As a basis for approximate hierarchy, this study claims that in terms of subjects and materials, it is necessary to move from being close to life experience to abstract and conceptual ones, to be educated from the point of view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perspective and subordination is clear, and to provide typical works that show the flow of the development of the poetic sentiment. Second, the requirements for establishing poems in talks on poetry and criticism, etc., and the elements related to linguistic and artistic characteristics should be actively reflected in understanding‐appreciation education. Third, this study pointed out the tendency of uniformization and rigidity of development of poetic sentiment in understanding‐appreciation of textbooks, and introduced the general theory of understanding‐appreciation of Chinese poems as a method of diversification. Fourth, this study referred to rearing the ability to understand and appreciate works in the sociocultural context, the need for selective and flexible education of formal elements such as styles of poetry, rhyme, and contraposition, and considering the use of traditional contraposition data in modern language education. We hope that some of the above suggestions will be the starting point of discussion for the education of further understanding‐appreciation.

이해관계자 참여 프레임워크 적용을 통한 산림복원 프로젝트에 관한 연구: 중남미국가 분석을 중심으로

황준아,송지연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2023 국제지역연구 Vol.27 No.4

본 연구는 중남미의 네 국가,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코스타리카를 대상으로 산림복원 프로젝트의 핵심 주체로서 이해관계자의 역할 분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DD+ 메커니즘을 적용한 산림복원 프로젝트 내에서 이해관계자의 참여와 영향력을 규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기존의 이해관계자 참여 프레임워크(SEF)를 재구성하여 REDD+-SEF(이하 R-SEF)를 제안하였다. R-SEF는 1) 이해관계자 확인 단계 2) 이해관계자 참여 방식 확인 단계 3) 이해관계자 참여 방식 평가 단계, 세 가지 차원에서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조명한다. 본 연구는 R-SEF 프레임워크를 적용하여 국가별 REDD+ 프로젝트에서의 이해관계자 참여 방식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였다. 기존 연구들은 산림복원 프로젝트의 성과와 한계에 주로 초점을 맞췄으나, 이해관계자와 프로젝트 간 연관성을 국가별로 분석하는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었다. 이에 본 연구는 이해관계자 이론과 SEF를 활용하여 이해관계자의 참여와 역학 관계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산림복원 프로젝트 내에서 이해관계자의 역할 및 참여 방식을 분석하여 산림복원 개발 협력 프로젝트의 지향점을 제안한다. This study targets four countries in Latin America: Argentina, Brazil, Chile, and Costa Rica, aiming to analyze the role of stakeholders as key actors in forest restoration projects. It seeks to elucidate the participation and influence of stakeholders within forest restoration projects that employ the REDD+ mechanism. To achieve this, the existing Stakeholder Engagement Framework (SEF) was restructured to propose the REDD+-SEF (hereinafter referred to as R-SEF). The R-SEF illuminates stakeholder participation across three dimensions: 1) Stakeholder identification stage, 2) Verification of stakeholder participation methods, and 3) Evaluation of stakeholder participation methods. Through the application of the R-SEF framework, this study systematically analyzed the stakeholder participation methods in REDD+ projects by country. While existing studies have primarily focused on the results and limitations of forest restoration projects, research analyzing the association between stakeholders and projects on a country-by-country basis has been insufficient. Consequently, this study employs stakeholder theory and SEF to comprehensively examine the participation and dynamics of stakeholders, analyzing their roles and methods of participation within forest restoration projects, thereby suggesting a direction for collaborative development projects in forest restoration.

보험이해력 측정도구 개발을 위한 기초 연구

이은영(Eun-Young Rhee),조혜진(Hyejin Cho) 한국FP학회 2016 Financial Planning Review Vol.9 No.3

본 연구는 보험이해력 측정도구 개발을 위한 첫 단계로 국내외 보험이해력 관련 측정도구에 대한 문헌고찰을 통해 보험이해력을 정의하고, 기초적 보험원리 및 보험 종류별 보험이해력의 측정 항목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OECD 및 금감원의 금융이해력 측정 가이드라인 문헌들을 참고하여 기존 연구를 분석한 결과, 향후 보험이해력 측정도구 개발을 위해서는 다음의 내용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 보험지식 영역에서는 대수의 법칙 등 보험제도의 기초 원리에 대한 이해력 측정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둘째, 보험금 수령 등 계약 후 사후적으로 필요한 정보에 대한 이해력 측정도 보강될 필요가 있다. 셋째, 보험상품 구매에 있어서 소비자의 권리를 올바르게 행사하기 위한 지식뿐만 아니라 책임 있는 행동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항목도 균형적으로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 태도 및 행동 영역에 있어, 비투자 위험에 대한 인식 및 위험관리 수단으로서의 보험의 역할에 대한 인식, 적정보험료 수준 유지 여부에 대한 내용의 보강이 필요하다. 다섯째, 보험상품 분류별 검토 결과 특히 해외에 비해 자동차보험 및 공적/기업제공 보험에 대한 이해력을 측정하는 항목이 매우 부족함을 알 수 있었다. 궁극적으로 본 연구는 보험이해력 측정 항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함으로써 향후 척도 타당성에 대한 추가적 검증을 거쳐 다양한 정책적 교육적 보험이해력 제고 수단들에 대한 객관적 평가 기준으로 활용될 것을 기대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rive, inductively from the insurance and personal finance literature, OECD/INFE and Korean Financial Supervisory Service guidelines, a working definition of insurance literacy and a measurement tool for it, and to find the gap between the proposed measurement tool and those described in the literature. The previous research data on insurance literacy was plotted against that for the proposed measurement tool for each survey question level, and five areas of improvement were detected, namely the need to measure the level of understanding about 1) the principles underlying insurance products and services (such as "the rule of large numbers"), 2) posteriori information such as the terms and conditions of the claims, 3) the responsibilities of, as well as the rights of, the policy holders, and 4) subjective arousal levels of different types of non-financial risks. 5) Lastly, more test questions on auto insurance, public/worksiteprovided health and pension benefits areas need to be added to the Korean insurance literacy measurement tools. Follow-up research to test the validity and improve the parsimony of the proposed measurement tool would contribute to government and educational efforts to enhance insurance and financial literacy by providing objective evaluation criteria.

이해관계자 중심의 전략적 인적자원관리 시스템 개념 연구

하상균,박용승 한국경영학회 2023 Korea Business Review Vol.27 No.3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stablish the concept of the strategic human resource management system for stakeholder-oriented management paradigm. The purpose of stakeholderoriented management paradigm is to coexist and collaborate among stakeholders such as employees, partners, communities, and the natural environment, including shareholders. The characteristics of stakeholder-oriented management strategy can be called as an integrated model of management strategy that genuinely incorporates CSR activities with the company’s strategic management system. Accordingly, in the contemporary field of Management studies, it is essential to transform the human resource management system in order to support stakeholder-oriented management paradigm. It is because to promote changes in employee attitudes and values through the strategic human resource management system aligned with stakeholder-oriented management will be essential for the genuine practice of the new management paradigm. The stakeholder-oriented strategic human resource management system is vertically aligned with the values aimed at stakeholder-oriented management. In addition, it is a system in which each function of human resource management, such as recruitment and selection, development, compensation, performance management, job design, and labor-management relations, are horizontally aligned 본 연구의 목적은 이해관계자 중심의 전략적 인적자원관리 시스템의 개념을 연구하는 것이다. 주주 중심의 경영은기업의 존재 이유를 오직 주주의 이익 극대화에서 찾기 때문에 경영전략의 주요 기조는 투자한 자본금 대비 이익율의 증가와 단기 성과주의를 지향하지만, 이해관계자 중심의 경영은 주주를 포함한 종업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고객, 자연환경과의 공존 공생을 지향한다. 이런 의미의 이해관계자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선 인적자원관리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이해관계자중심의 경영을 구호나 슬로건이 아니라 경영현장에서 실천하기 위해선 종업원의 태도와 가치관의 변화가 필수적이며, 이를 동기부여해 줄 수 있는 인적자원관리 시스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먼저, 이해관계자 경영이론을 고찰할 것이다. 이런 고찰을 통해이해관계자와 이해관계자 경영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주주 중심의 경영과 구별되는 이해관계자 경영의 특징을 기업의 목적, 이해관계자의 범위, 사회와 인간에 대한 관점, 기업 윤리를 바라보는 관점 등에서 고찰할 것이다. 이런 고찰을 통해 이해관계자 중심의 전략적 인적자원관리 시스템의 개념을 연역적으로 이론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이해관계자 중심의 전략적 인적자원관리 시스템의 개념을 제안할 것이다.

이해관계자 인식, 윤리경영 시스템, 그리고 기업의 사회적 성과

김경묵(Gyeong Mook Kim) 한국인사조직학회 2021 인사조직연구 Vol.29 No.3

지금까지 진행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관한 연구들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추동하는 요인으로서 외부이해관계자들의 압력(요구)에 치중한 나머지 기업의 내부이해관계자로서 임직원들이 외부이해관계자들의 압력을 인지·해석하는 과정이나 사회적 가치 창출 실행을 위한 조직 시스템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본 연구는 이러한 기존 연구의 갭(gap)에 착안하여,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은 외부이해관계자들이 가지는 정당성, 영향력, 요구의 긴급성 등과 같은 이해관계자 특성보다는 내부이해관계자들이 이해관계자들의 이해(압력)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논리를 제시하고, 그 타당성을 검증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내부이해관계자와 외부이해관계자 사이에서 발생하는 디커플링(decoupling) 문제를 해결하는 메커니즘으로서 ‘윤리경영 시스템’을 도입하여 이 시스템의 영향력을 분석하였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기업 74개를 대상으로 하여 실증조사를 한 결과, 기업 내부이해관계자들의 이해관계자 인식은 기업의 사회적 성과(CSP)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조직 내부의 이해관계자들의 외부이해관계자들에 대한 인식 정도가 높으면 양자 간에 정보의 비대칭성이 감소하고, 내부이해관계자들의 외부이해관계자들에 대한 긍정 신호 전달 동기를 유발, 이는 결국 내부이해관계자들의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으로 연결되어 사회적 성과가 높아진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윤리경영 시스템 구조화는 독립적으로, 그리고 임직원들의 이해관계자 인식과 상호작용하여 기업의 사회적 성과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기업의 윤리경영 시스템은 내부이해관계자와 외부이해관계자 간에 발생하는 디커플링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메커니즘으로서의 역할, 즉 내부이해관계자들이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성실하게 수행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이해관계자 이론 분야의 미개척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기업 이해관계자 관리 과정(corporate stakeholder management process)’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이해관계자 관련 이론을 확대·심화시켰다는 의의를 지닌다. Previous studies on corporate social value creation (SVC) paid too much attention to the pressures of external stakeholders as a factor driving the SVC activities of a company. Accordingly, there is a gap in the literature regarding how internal stakeholders recognize the pressures of external stakeholders and what type of organizational system is needed for SVC implementation. In order to fill this gap, this study presented the logic that recognition of external stakeholders by internal stakeholders has a greater influence on the scope and depth of SVC activities than the demands of the external stakeholders themselves. In addition, the study introduced the concept of the “ethical management system” as a mechanism to solve the “decoupling problem between internal and external stakeholders” which has recently emerged. An empirical survey of 74 of Korea’s leading giants found that the recognition of external stakeholders by internal stakeholders had a positive effect on the social performance of the company. The findings suggest that the reduction of information asymmetry between internal stakeholders and external stakeholders and increased motivation of internal stakeholders to transmit positive signals to external stakeholders leads to an improvement in corporate social performance. In addition, the ethical management system was found to significantly increase corporate social performance by interacting with the recognition of the external stakeholders by internal stakeholders. These findings suggest that an organization’s ethical management system is an important mechanism to solve the decoupling problem. The study enriches the existing stakeholder theory in that it systematically analyzes the “corporate stakeholder management process.”

사립유치원 교사의 「장애이해교육」지원요구에 관한 질적 연구

이신규(Rhee Shin-Kyu),이병인(Lee Byoung-In) 단국대학교 특수교육연구소 2019 특수교육논총 Vol.35 No.2

본 연구는 사립유치원 교사들이 지도한 장애이해교육에 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장애이해교육에 대한 교사의 인식과 경험, 장애이해교육을 지도하기 위한 지원 요구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총 5명의 사립유치원 교사들을 대상으로 반 구조화 된 질문지를 사용하여 심층면담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는 주제에 따라 총 12개의 상위 범주와 40개의 하위 범주가 도출되었으며 연구 결과로는 첫째, 면담에 참여한 교사들은 유아기에 장애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 장애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음을 알게 되었고 비장애 유아에게 장애이해교육이 필요함을 느끼고 있었다. 둘째, 면담에 참여한 교사들은 동화와 이야기 나누기 등의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고 관리자나 외부 강사의 도움을 받아 장애이해교육을 실시하였으나 교사에게 맡겨진 과중된 업무와 유아에게 용어나 유형을 설명하거나 장애를 이해시키는 데에 대한 어려움과 교사의 전문지식 부족으로 장애이해교육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셋째, 교사가 받았던 교사 연수에서 느낀 아쉬움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사에게 필요한 교사 연수에 대한 지원을 요구하였다. 즉 전문가의 도움, 교사용 지침서, 교수 방법에 대한 지원, 교재교구 지원 등의 교수적 지원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으며, 장애이해교육의 기준을 정하거나 교사를 대상으로 한 장애인식개선교육 의무화의 홍보 등 국가 차원의 지원에 대한 필요성을 요구하였다. 넷째, 유아에게 바람직한 장애이해교육을 하기 위해 교사 스스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 태도가 변화되어야 함을 인식하여 장애이해교육지도 내용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태도가 포함되어야 함을 요구하였다. 본 연구는 사립유치원에서 교사들이 장애이해교육을 지도하며 경험한 어려움, 그에 대한 지원 요구를 알아봄으로써 향후 교육현장에서의 장애인식 개선 및 장애이해교육의 실행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private kindergarten teachers’ perceptions and experiences about “Education for Understanding People with Disabilities” and the need for support to teach it. For this purpose,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5 semi-structured questionnaires for 5 private kindergarten teachers. As the analysis method, the qualitative analysis method was used to encode and type, and related clauses and sentences were coded to categorize interview contents and comparisons were made between continuous codes. Based on the research results, a total of 12 upper categories and 40 sub-categories were shown.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the teachers who participated in the interview felt that they could accept the disability without any objection if they were interested in disability in infancy. The concept of disability and how to deal with people with disabilities were included in the education contents when children were educated about the disability, and the contents related to “Education for Understanding People with Disabilities” were found in the curriculum. Second, the participants felt that the numbers of the “Education for Understanding People with Disabilities” were relatively short even if they followed the national rules & also they were planned by the administrators. Many difficulties were found in planning & implementing “Education for Understanding People with Disabilities”. Third, the participants demanded support for teacher training service based on their lack of professional experience. They requested professional help, Teacher’s Guide Book, support for the teaching methods, & teaching materials related to “Education for Understanding People with Disabilities & Awareness of Improvement for People with Disabilities”. In addition, in order to educate children with disabilities, it is required that teachers should correct their mistakes and change their attitud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