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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允植 숙명여자대학교 문리과대학 국어국문학과 1974 靑坡文學 Vol.11 No.-
인접학문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이 물음과 함께 우리가 처음 문학연구에서 현재까지 비교적 엄밀성을 띠도록 훈련, 정비된 세 가지 연구분야를 지적한바 있음을 다시 상기할 필요가 있다. (1)장르의 독자성 여부의 검토, (2)언어체계의 법칙화, (3)반영론 등이 바로 그것들인데 이중에서 (2)가 근래 현저히 높은 객관성에 도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것은 R. 바르트에 의해 도달된 것으로 보이는 묵학의 기호체계화이다. 한국문학연구에서 이 분야는 극히 접근하기 힘든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한편으로 한국어가 한문, 순한국어 문체, 번역체 등의 단속적 중층성에서 다른 한편 언어학의 수준 미달에서 연유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하면 (3)은 한국문학연구에 있어서 불임적이 아닐지도 모른다. 우선 이 방법론에는 장르의 문제가 매우 중요한 규약으로 작용되어 있다. 그것은 사회와 문학에 대한 몇쌍의 대응관계의 법칙수립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루시앙, 끌드만, 르네, 지라르, 지외르지, 루카치 등의 방법론이 구조의 견고성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을 지배하는 교환가치와 본래적 사용가치 사이에 놓인 문학예술의 연구방법은 엄연한 역사적 제약성인 것이다. 그것은 실체에서 출발하는 바슐라르의 실존적 심리분석, 레비스토로스 이래 급격히 확대되어 사회과학과 철학적 성찰에의 길을 연 소슈르에 의해 창시되고 야콥슨에 의해 확대된 언어학적 모델 등의 비역사적 방법과 대립을 이룬다. 요컨대 한국문학연구의 독자적 방법론의 모색이 결국 서상한 여러 달성된 방법론과 교차되지 않는 한 그 일반성을 획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면 그 모색과정은 인접학문과 병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지금쯤 우리 생각엔 그러한 징후들이 여기저기서 드러나고 있어 보인다. 그 중의 하나가 본고에서 검토해 본 장르의 선택에 관한 문제점인 것이다.
蔡壎 숙명여자대학교 문리과대학 국어국문학과 1980 靑坡文學 Vol.13 No.-
최서해 수필은 그 어느 항목에 걸친 것이냐를 막론하고 그 자신의 여러 가지 면모가 가식없고도 솔직한 표현으로 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수필 고유의 특성의 하나인 개성의 적나라한 유로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만한 일이라 하겠으나 최서해 수필에는 솔직담백한 표현만이 앞서 있을 뿐 유려한 문장을 수반하지 않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수필 자체로는 성공적인 것이었다고 하기 어려울 듯 하다. 이처럼 최서해 수필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기는 하나 그 자체가 흥미있는 고구거리일 뿐만 아니라 인간 최서해와 그의 소설을 이해하는데 있어서도 중요한 질료 구실을 해줄 것으로 믿어지는만큼 지속적인 연구가 기대되는 터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