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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세원 ( Sewon Hwang ),김미리 ( Mi Ri Kim ),조백기 ( Baik Kee Cho ),박현정 ( Hyun Jeong Park ) 대한피부과학회 2015 대한피부과학회지 Vol.53 No.4
선천적으로 구부러진 네번째 발톱은 드문 손발톱 변형으로, 1991년 Iwasawa 등에 의해 처음 보고 되었으며, 끝마디 뼈의 장축에 평행하게 발바닥쪽으로 구부러진 네번째 발톱판을 특징으로 한다. 환자는 7세 남아로 태어날 때부터 있었던 양측 네번째 발톱 변형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과거력과 가족력에서 특이 사항은 없으며, 신발을 신을 때통증을 호소하였다. 이학적 검사에서 양측 네번째 발톱이 발바닥 쪽으로 굽어져 있었으며 네번째 발의 움직임의 제한은 없었다. 다른 발톱이나 손톱의 변형은 관찰되지 않았다(Fig. 1). 방사선학적 검사에서 양쪽 발의 뼈의 변형이나 연부조직의 결함은 없었다. 이에 저자들은 양측 네번째 발톱 변형을 선천적으로 구부러진 네번째 발톱으로 진단을 하였으며 영구적인 변형이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주기적인 경과 관찰을 하기로 하였다. 선천적으로 구부러진 발톱은 다른 손발톱 질환은 동반하지 않으며, 이는 발생과정 상 외배엽의 결함으로 생기는 다른 발가락 변형과 다르게 중배엽의 결함에서 기인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1. 그러나 네 번째 발가락에 국한되어 변형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선천적으로 구부러진 네번째 발톱은 대부분 끝마디 뼈의 선천성 저형성(hypoplasia)이나 소실에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손발톱 변형이나1,2, 본 증례와 유사하게 골 혹은 연부조직의 결함 없이 발생한 경우도 보고된 바 있다3. 선천적으로 구부러진 네번째 발톱과 감별해야 할 질환에는 역손발톱익상편(pterygium inversum unguis), 매발톱 조갑(claw-like fingers and toes), 앵무새부리 손발톱(parrot beak nail) 등이 있다. 역손발톱 익상편은 대부분의 경우 양 손의 손톱을 침범하나 발톱을 침범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끝마디 뼈의 변화와는 관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발톱 조갑은 손발톱 끝에 연부조직이 결여되어 선천적으로 구부러진 네번째 발톱과는 차이가 있고, 앵무새부리 손발톱은 번연부가 대칭적으로 과굴곡 된다는 점에서 감별 가능하다. 골 혹은 연부조직의 결함이 있는 경우에 확실한 치료법을 찾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손발톱박리증, 손발톱거침증 등 추가적인 손발톱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환자에게 편한 신발을 권하고 외상에 주의해야 함을 교육해야 하고 변형이 지속되면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본 증례에서도 구부러진 부위를 짧게 깎아 연부조직을 누르지 않도록 하였으며 구부러지기 전에 잘라 주도록 권유 하였다. 선천적으로 구부러진 네번째 발톱은 매우 드물어, 저자들이 조사한 바에의하면 외국에서 30∼40예가 보고된 바가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1예만 보고되었다4. 특히, 본 증례와 같이 양측에 동시에 발생한 예는 아직 국내에 보고되지 않아 의미 있는 증례로 생각되어 보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