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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춘향(胡春香, 호 쑤언 흐엉)의 생애와 작품의 여성형상(女性形象)

        최귀묵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2009 외국문학연구 Vol.- No.33

        This study was designed to comprehend the characteristics of the poems of Ho Xuan Huong, a Vietnamese poetess who lived in the late eighteenth and early nineteenth centuries. In her poems she preferred to create the passive female image. She pictured a woman who resigned herself to her fate. And she dared to describe the female body as a sex object at the mercy of man. She thought women's situation is changeable depending on the men's attitudes. She was not afraid to use popular and colourful language, rich in bold expressions and handled risky words and phrases skilfully. In her inimitable style, dotted with allusions and double entendre, she castigated the male authority in feudal society. She showed her deep affection for unhappy woman. In her unique way she lamented the passive status of woman, and raised the issues of their initiative, freedom and equality. This study has shown the need to deepen understanding Ho Xuan Huong by comparing poets of Korea and Vietnam and to pay attention to the literary history of Eastern Asian poetry. 이 논문에서 필자는 중세시기 베트남 여성시인 호춘향(胡春香, Hồ Xuân Hương, 호 쑤언 흐엉, 1773-1841)의 당률쯔놈시 작품에 나타난 여성형상을 살펴보고자 했다. 논의를 통해서 얻은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호춘향의 당률쯔놈시 작품에서는 남성을 그리워하고 기다리면서 고독한 처지를 운명으로 돌리며 체념하고 있는 여성의 형상, 남성의 뒤틀린 성적 욕망에 억압과 착취를 당하는 여성의 형상, 남성 중심의 세계가 아무리 가혹하다고 해도 고귀한 여성성을 지키고 있겠노라고 다짐하고 있는 여성의 형상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세 갈래의 여성형상은 남성과 대등하면서도 온전한 관계 맺음에 실패하고, 고립되어 억압받는 피동적인 여성형상이라는 뚜렷한 공통점이 있다. 호춘향 당률쯔놈시에서는 여성의 ‘몸’이 피동적인 처지에 놓여 있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는 점 또한 두드러진 특징이다. 여체(女體)는 남성의 성적 욕망이나 시선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이러한 여체의 피동성은 남성(군자)의 욕망과 선택의 방향을 가늠해보는 거울이다. 여체의 한없는 피동성은 남성의 욕망이 어떻게 행사되고 있는지를 역으로 알게 해 준다. 피동적인 여성형상을 구현하되 성애(性愛)의 대상으로 설정해서 극한에까지 밀고 가는 실험을 한 데서 호춘향의 창의성이 발현되었다고 할 수 있다.

      • KCI등재

        『十玄談要解』에 나타난 김시습 글쓰기의 특징과 위상

        최귀묵 대동철학회 2009 大同哲學 Vol.49 No.-

        이 글에서 필자는 『十玄談要解』에 보이는 金時習(1435-1493) 주석의 글쓰기 특성을 살펴보고 김시습의 여타 저작과의 관련양상을 밝혀 보고자 했다. 『십현담요해』의 「悅卿註」를 「淸凉註」와 비교해 보니, 해석을 의문으로 전환하여 독자에게 묻고 잠시 후에 스스로 답을 하는 형식을 빈번하게 사용한 점, 正偏五位의 ‘正偏’이라는 용어ㆍ개념을 활용하면서 주석을 하고 있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청량주」와는 다른 「열경주」의 독자적인 면모 또한 발견할 수 있다. 김시습은 문자 없이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문자에 의지해야 비로소 이해가 가능하다고 하면서 글(주석) 쓰기를 정당화했다. 그렇게 해서 선행 텍스트와 소통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고서 「십현담」에 대한 자신의 해석이 경전과 어록을 비롯한 문자화된 선행 텍스트의 취지와 합치한다는 점을 입증하고자 했다. 이러한 「열경주」의 특성은 김시습의 신중한 주석 태도, 유학의 註疏體를 접한 경험, 소통과 융합의 정신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십현담요해』는 『曹洞五位要解』와 연속선상에 놓인 저술임을 확인했다. 일치하는 구절을 일일이 찾아서 연속성을 실증할 수 있었다. 표현의 연속성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십현담」을 해석하는 데 정편이라는 용어와 개념을 활용했다는 점이다. 『십현담요해』와 『조동오위요해』는 존재ㆍ인식ㆍ실천에 있어서 ‘열’, ‘다섯’, ‘둘’, ‘하나’로 수렴되어 가는 각성의 과정, 그리고 ‘하나’, ‘둘’, ‘다섯’, ‘열’로 확산되어 가는 활용의 과정이 回互의 관계를 가진다는 점, 다시 말해서 수렴이 확산이고 확산이 수렴이라는 점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된다.

      • 「南炎浮洲志」의 지옥 형상에 대한 몇 가지 단상

        최귀묵 개신어문학회 2011 개신어문연구 Vol.34 No.-

        필자는 이 논문에서 「남염부주지」에 나타난 염부주(지옥) 형상의 특징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논의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남염부주지」에서는 염부주가 벗어날 길이 없는 뜨거운 불의 城, 극심한 고통을 겪어야 할 곳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염부주는 염왕이 君師로서 백성들에게 교화(덕화와 예교)를 베풀어 그들이 전생에서 잘못한 바를 깨닫고 새로운 존재로, 至善한 존재로 거듭나게 하는 공간이라고 했다. 「남염부주지」에서는 아무리 죄질이 나쁜 "시역간흉의 무리"라고 하더라도 교화를 통해 至善에 이르게 된다고 했다. 인간 본성의 선함을 확신한다는 말이다. 염부주에서는 유교의 덕과 예에 입각한 교화가 이루어진다고 했다. 덕과 예는 현세와 내세를 일관하는 至高의 가치라는 말이다. 한편 염부주에서는 고립된 개인에게 형벌이 가해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망 속에서 형벌과 교화가 동시에 주어진다고 했다. 그래서 처벌과 교화, 즉 刑德을 兼用하는 君師인 염왕이 이상적인 통치자로 그려진다. 요컨대 인성의 선함을 회복할 수 있다는 믿음, 덕과 예의 초월적 가치 인정, 君師의 刑德에 따라 운용되는 사회를 이상화하는 점 - 이 세 가지는 작가 김시습이 가지고 있던 유교적 사고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지옥을 설정하고, '설령 지옥에서라도' 이 세 가지는 변함없이 유지된다고 말하고 있다. 바로 이 점이 「남염부주지」의 독자적인 설정이다. 염부주의 백성은 서로 어울려 君師인 염왕의 처벌과 교화를 받으면서 본성의 선함을 회복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고통을 겪으면서도 때로 서로 웃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 「南炎浮洲志」의 지옥 형상에 대한 몇 가지 단상

        최귀묵 개신어문학회 2011 개신어문연구 Vol.0 No.34

        필자는 이 논문에서 「남염부주지」에 나타난 염부주(지옥) 형상의 특징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논의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남염부주지」에서는 염부주가 벗어날 길이 없는 뜨거운 불의 城, 극심한 고통을 겪어야 할 곳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염부주는 염왕이 君師로서 백성들에게 교화(덕화와 예교)를 베풀어 그들이 전생에서 잘못한 바를 깨닫고 새로운 존재로, 至善한 존재로 거듭나게 하는 공간이라고 했다. 「남염부주지」에서는 아무리 죄질이 나쁜 “시역간흉의 무리”라고 하더라도 교화를 통해 至善에 이르게 된다고 했다. 인간 본성의 선함을 확신한다는 말이다. 염부주에서는 유교의 덕과 예에 입각한 교화가 이루어진다고 했다. 덕과 예는 현세와 내세를 일관하는 至高의 가치라는 말이다. 한편 염부주에서는 고립된 개인에게 형벌이 가해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망 속에서 형벌과 교화가 동시에 주어진다고 했다. 그래서 처벌과 교화, 즉 刑德을 兼用하는 君師인 염왕이 이상적인 통치자로 그려진다. 요컨대 인성의 선함을 회복할 수 있다는 믿음, 덕과 예의 초월적 가치 인정, 君師의 刑德에 따라 운용되는 사회를 이상화하는 점 - 이 세 가지는 작가 김시습이 가지고 있던 유교적 사고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지옥을 설정하고, ‘설령 지옥에서라도’ 이 세 가지는 변함없이 유지된다고 말하고 있다. 바로 이 점이 「남염부주지」의 독자적인 설정이다. 염부주의 백성은 서로 어울려 君師인 염왕의 처벌과 교화를 받으면서 본성의 선함을 회복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고통을 겪으면서도 때로 서로 웃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 KCI등재

        불보살(佛菩薩)의 기원에 대한 도교(道敎)와 신도(神道)의 이설(異說)

        최귀묵 민족어문학회 2019 어문논집 Vol.- No.87

        In the Middle Ages, some Chinese Taoists and Japanese Shintoists envisaged that Shenxian or Kami(Shinto gods) went to India and appeared as Bodhisattva in order to edify people. In Laozi Huahujing, there is a mention of Laozi reforming the people in India and his disciple Yin Xi entering the womb of Queen Maya and being reborn as Gautama Buddha. In the Ming Dynasty Taoist novel, Fengshen Yanyi, there is a passage about three Taoist Shenxian who went to India and became Bodhisattvas. Meanwhile in Japan, Yoshida Kanetomo(1435-1511) compiled the theory of Shintoism which says that “god is the main body and Buddha is the avatar.” All three instances mentioned above have one idea in common that the indigenous deity is the main body and Bodhisattva is its incarnation. These instances can be collectively referred to as “God-main-Buddha-avatar-theory”. Discussion about the relation between Bodhisattva and indigenous deity is called “God-Buddha relation theory”. This theory asserts the superiority of the indigenous deity over Bodhisattva and can be said to be one of the “God-Buddha relation theories” showing the active response of indigenous faith against Buddhism. 중세 시기 중국 도교와 일본 신도의 일각에서는 신선이나 가미[神](=신도의 신)가 천축(天竺)(=인도)으로 가서 그곳 사람들을 교화하기 위해서 불보살의 모습을 나타내었다고 한다. 『노자화호경(老子化胡經)』에서는 노자(老子)가 인도 사람을 교화했다고 하고, 제자 윤희(尹喜)로 하여금 마야부인의 태에 들어가 석가모니로 전생(轉生)하게 했다고 한다. 명나라 때 나온, 도교적 색채가 짙은 장편소설 『봉신연의(封神演義)』에서는 도교의 세 신선이 인도로 가서 보살이 되었다고 한다. 한편 일본에서는 요시다 가네토모(吉田兼俱, 1435~1511)에 의해서 ‘신(神)을 본지(本地)로 삼고 불(佛)을 수적(垂迹)(=화신)으로 삼는다.’는 취지의 신도(神道) 이론이 집대성되었다. 세 가지 사례는 토착 신격이 본체(本體)이고 불보살은 토착 신격의 화신(化身)이라고 주장하는 공통점이 있다. 세 가지 사례를 총괄해서 ‘신본불적설(神本佛迹說)’이라고 할 수 있다. 불보살과 토착 신앙의 신격이 맺게 되는 관계에 대한 논의를 신불 관계론이라고 일컫는다. 신본불적설은 불보살에 대한 토착 신격의 우위를 주장하는 이론으로서 불교에 대한 토착 신앙의 적극적 대응을 보여주는 신불 관계론의 하나로 평가할 수 있다.

      • KCI등재

        『단하서요해(丹霞序要解)』에 나타난 기(氣)에 대한 김시습의 견해

        최귀묵 대동철학회 2006 大同哲學 Vol.35 No.-

        이 논문에서 필자는 김시습의 사상이 기일원론(氣一元論)임을 논증하고, 선불교(禪佛敎) 해석상의 특징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본론에서는 「단하서요해」에 나타난 김시습의 기에 대한 견해를 재구성하여 보았다. 「단하서요해」에서 김시습은 진성(眞性)의 본체(本體)가 음기(陰氣)요, 작용(作用)이 양기(陽氣)라고 하였으니, 진성이 곧 음양이기(陰陽二氣)을 아우른 원기(元氣)라고 보았음을 알 수 있다. 진성(원기)이 본체에 해당하므로 김시습의 사상은 기일원론이다. 또한 김시습은 진성이 정편(正偏)을 아우른 존재의 근원이라고 하고, 정편이 곧 음양(陰陽)이라고 하였다. 정편에 근거한 불교 이해 전반이 기(음양)에 근거한 이해로 해석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이다. 따라서 김시습의 사상과 문학이 선불교적 현실주의라는 특징을 가지게 된 근저(根底)에는 기에 대한 사유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본다. In this paper I attempted to demonstrate that Kim Si-seup(金時習)'s thinking adheres to the theory of the monism of material force and to bring to light the interpretive characteristics of meditative (禪 seon, chan) Buddhism. To this end, the main argument reorganizes Kim Si-seup's views on material force as they appear in Danhaseoyohae(丹霞序要解). In Danhaseoyohae, Kim Si-seup says that the essence of the true nature (眞性 the Buddha-nature) is the negative (陰 eum, yin) material force, while its operation is the positive (陽 yang) material force, so we can see that he views the true nature as an energy(元氣) that combined both positive and negative material force. The true nature (energy) corresponds to the essence, so Kim Si-seup's thinking adheres to the theory of the monism of material force. In addition, Kim Si-seup stated that the true nature is the origin of an existence that combines sameness and difference (正偏 the absolute and the relative), and this sameness and difference is the negative and positive (eum and yang). This opens up the possibility of interpreting the understanding of Buddhism based on sameness and difference as an understanding of Buddhism based on material force (both positive and negative). Accordingly, it should be made clear that Kim Si-seup's thinking and literature are characterized by a meditative Buddhist realism and based on his thoughts concerning material fo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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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金時習의 <楞嚴經跋> 고찰

        최귀묵 한국문학치료학회 2011 문학치료연구 Vol.19 No.-

        In this writing I looked into <An Epilogue to The Shuramgama Sutra>(楞嚴經跋) by Si Seub Kim(金時習), which he wrote in the year of his death. <An Epilogue to The Shuramgama Sutra> is short but there are meanings in that some aspects of his understanding of Buddhism can be confirmed. The followings are the summary of the subjects discussed in the body. Si Seub Kim wrote <An Epilogue to The Lotus Sutra>(法華經跋) and <An Epilogue to The Shuramgama Sutra> at Muryangsa(無量寺) where his old friend Jehee(智熙) was staying in February, 1493. Si Seub Kim said, The Shuramgama Sutra(楞嚴經) was the last sutra of the Prajna Period(般若時) and was the sutra of Expedient Teaching(權敎) and Gradual Teaching(漸敎) discussed at the stage towards The Lotus Sutra(法華經). Such opinion is that accepting five periods and eight teachings(五時八敎) and Kyehwanhae(戒環解). Also he understood that The Shuramgama Sutra makes it clear that all existences attach primary importance to the nature of Buddha, ask and answers the whereabouts of mind, and tells how to react to all kinds of obstacles during asceticism. Si Seub Kim said that though The Shuramgama Sutra describes 50 obstacles that can be raised during Zen meditation, we cannot discuss matters of Zen that 'independence of words or writing'(不立文字), 'directly pointing to the human mind'(直指人心), or 'perceiving one's true nature and attaining Buddhahood'(見性成佛) seek, since it removes the distinction of 'expediency and truth'(權實) and 'the doctrinal school and Zen school'(敎禪). It is said that this is only possible when it comes to 'the Perfect teaching'(圓敎), the time only when the stage of unite is reached, which is The Lotus Sutra. The Lotus Sutra which gives Perfect teaching is a sutra of 'doctrinal school'(敎宗) and should be looked into with a perspective of 'Zen school'(禪宗). Discussion regarding the relation of doctrinal school and Zen school has been the main of Korean Buddhism history. It is well known that before Si Seub Kim, Chinul(知訥) sought to embrace the literature of sutra or doctrinal school. It can be said that Si Seub Kim is an extension of this. Only after looking into <An Epilogue to The Shuramgama Sutra> and <The Commentary on The Lotus Strata>, I could know why Si Seub Kim tried to combine The Flower Garland Sutra(華嚴經) and The Lotus Sutra. It is because the enlightenment Zen seeks is 'sudden'(頓) and 'perfect'(圓), which are the very characteristics of The Flower Garland Sutra and The Lotus Sutra. The creativity of Si Seub Kim is realized in that he succeeded the critical mind of Chinul and combined 'the doctrinal classification'(敎判) of 'the Tiantai School'(天台宗) and the relation theory of the doctrinal school and Zen school. 이 글에서는 金時習 沒年의 저술인 <楞嚴經跋>을 살펴보았다. <능엄경발>은 짤막하지만 김시습의 불교 이해의 몇 가지 국면을 확인할 수 있는 의의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문에서 논의한 바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김시습은 1493년 2월에 옛 친구 智熙가 머물고 있던 무량사에서 <法華經跋>과 <능엄경발>을 썼다. 김시습은 ≪楞嚴經≫이 般若時 최후의 경전으로서 ≪法華經≫으로 나아가기 위한 단계에서 說해진 權敎이자 漸敎의 경전이라고 했다. 이런 견해는 天台宗의 五時八敎說과 ≪戒環解≫를 받아들인 것이다. 또한 김시습은 ≪능엄경≫은 일체 존재는 불성을 본체로 삼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마음의 소재를 묻고 답하고, 수행(‘定’) 중에 맞닥뜨리는 갖가지 魔境에 대처하는 방법을 말해주는 내용이라고 파악했다. 김시습은 ≪능엄경≫에서 참선할 때 생길 수 있는 오십 가지 마경을 열거하고 대처 방법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고 해서 ≪능엄경≫을 펼치고 不立文字ㆍ見性成佛을 추구하는 禪을 운위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렇게 하면 權實, 敎禪의 구별을 무화시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權實, 敎禪의 구분을 지양하는 원융의 경지는 圓敎인 ≪법화경≫에 이르러야 가능하다고 했다. 원교의 가르침을 주는 ≪법화경≫은 敎家의 경전이자 禪家의 관점에서도 살펴야 하는 경전이라고 보았다. 敎禪의 관계에 대한 논의는 한국 불교사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김시습에 앞서 知訥이 경전이나 교가의 문헌을 포용하고자 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김시습은 그러한 전통의 연장선상에 위치해 있다고 할 수 있다. <능엄경발>, <蓮經別讚> 등을 살핀 결과, 김시습이 왜 ≪華嚴經≫과 ≪법화경≫을 禪과 결합시키려고 했는지 비로소 알게 되었다. 禪이 추구하는 깨달음이 頓이자 圓인 특성을 가지는데, 그것은 바로 ≪화엄경≫과 ≪법화경≫의 특성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눌의 문제의식을 계승하고, 천태종의 오시팔교설과 교선 관계론을 결합시킨 데서 김시습 불교 사상의 창조성이 발현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KCI등재

        중세시기 월남 철학 글쓰기에 대한 예비적 고찰

        최귀묵 대동철학회 2008 大同哲學 Vol.45 No.-

        이 논문에서 필자는 중세시기 월남 철학 글쓰기의 내용상, 표현상의 특성을 밝혀 보고자 했다. 논의를 통해서 얻은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철학의 원론에 대한 반성과 의심, 여러 세대에 걸쳐서 끈질기게 지속되는 문제의식, 관점과 견해가 달라서 생겨나는 학파의 분화와 길항 ― 이러한 일을 월남 중세시기에는 찾아보기 어렵다. 월남 중세시기 철학 글쓰기가 논쟁적이지 않고 서론적인 수준에서 산발적으로 전개되는 양상을 보인 것은 아마도 그 때문이었을 것이다. 불가(佛家) 쪽에서는 어록(語錄), 전등록(傳燈錄), 공안집(公案集)에 해당하는 저술을 마련했지만 중국의 전례를 수용해서 월남에 적용한 것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줄 뿐이고 독창적인 발명(發明)이 더해졌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완병겸(阮秉謙)이 월남 신유학(新儒學)의 거벽이라고 하는데, 그의 철학 글쓰기 또한 신유학을 정리해서 수용한 면모는 보여주지만 독창성으로 이름이 난 것은 아니다. 도리어 도참(圖讖)에 밝아서 이름이 났다고 한다. 여귀돈(黎貴惇)의 기일원론(氣一元論)은 단편적으로 선언될 따름이었다. 월남 철학 글쓰기의 창조적인 면모는 유불도(儒佛道)의 융합(融合)을 주장하는 쪽에서 발견된다. 유불도 삼교일치론도 중국에서 수용했다고는 생각되지 않고 오시임(吳時任) 그룹의 탐구에 기초해서 독자적으로 제시된 견해라고 생각된다. 죽림파(竹林派)의 선학(禪學)을 계승한다고 하면서 월남 철학의 계승자임을 자처하고, 재발견을 넘어서는 융합의 길을 열었다. ‘공(空)=기(氣)=태극(太極)’이라는 말로 분열과 혼란을 치유할 수 있는 철학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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