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와 한국 그리스도교 사상

조현범 천년의시작 2023 (계간)시작 Vol.22 No.3

제3주제 : 박해기 수원지역에서 활동한 성직자와 그 활동무대(논평)

조현범 수원교회사연구소 2005 교회사학 Vol.0 No.2

의례의 문화사를 통해서 본 한국 종교의 흐름

조현범 한신대학교 한신인문학연구소 2004 한신인문학연구 Vol.5 No.-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활용한 주택 재건축 안전진단 절차 및 기준에 관한 개념적 모형 제안

조현범,김기평,김수민 국토연구원 2024 국토연구 Vol.120 No.-

주택 재건축을 위해 수행되는 안전진단은 입주민의주거환경과 편의성, 안전 그리고 비용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이 필수이다. 하지만 현재의 재건축 안전진단은 입주민의 주거환경보다는 구조적 결함 진단에 많이 치우친 나머지 더 나은 주거환경을 원하는 재건축입주민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지 못할 뿐만 아니라, 관련 데이터 및 절차의 투명성과 신뢰성에 대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본 연구는 Co-design 방법론을 통해 구상된 프라이빗블록체인과 권위증명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여 입주민의 주거환경과 안전,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맞춘 더욱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정보관리플랫폼의 개념적 모형을 제안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제안된 모형은 주택 재건축 안전진단에 필수적인관련 정보를 더욱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생성, 관리, 보관, 분석, 활용할 수 있음과 동시에 이와 관련된 주택 관리 및 스마트도시, 디지털트윈에 이르기까지 그적용 가능성과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인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 제안된 모형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작업자와 증명자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신뢰 가능한네트워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이를 관리 감독하기 위한 관계부처의 주도적역할 및 참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Access to the information required for risk assessments of housing reconstruction projects is often complicated and time-consuming. This may lead to several issues with delivering housing reconstruction projects such as breach of duty and embezzlement while building occupants’ actual needs and preferences are easily neglected. To address this, this research proposes a conceptual model based on a private blockchain platform and its Proof of Authority algorithm. To do this, a co-design method involving multiple construction and property experts was utilized. The proposed model shows its applicability and potential scalability to better manage critical information for housing reconstruction projects. Encouraging the active participation of certified workers and verifiers in trusted networks is believed to be the critical success factor of the proposed model. This informs regulators that promoting the unique benefits of established blockchain-based networks as well as “leading by example” should be prioritized

김지하와 한국 그리스도교 사상

조현범 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 2023 공존의 인간학 Vol.- No.10

Kim Ji-ha, a representative resistance poet and cultural activist during the period of Korea's democratization movement, was also a figure worth noting in terms of his thought. The people's idea and the life idea he advocated embrace various literature, philosophy, religion, and thought. This article pays attention to the part that was not much illuminated in the past in relation to Kim Ji-ha's thought. In other words, it deals with how Kim Ji-ha was influenced by Christian thought in the course of his literary activities and social movements, and what kind of stimulation Kim Ji-ha's literary imagination gave to Korean Christian thought. So, under the theme of Kim Ji-ha and Korean Christian thought, I have examined the ideological changes Kim Ji-ha went through in the course of the anti-dictatorship democratization movement and the contact point with Christian thought in two cases. First, Kim Ji-ha participated in the layman group led by Chang Il-soon, who had been his teacher throughout his life, in the Catholic Diocese of Wonju, and learned about the social teachings of Catholicism. In the process, Kim Ji-ha read the documents of the Second Vatican Council and the Pope's Encyclical on the negative problems of modern industrial society. And he used this reading experience as nourishment for his literature and social activities. The social teachings of Catholicism that Kim Ji-ha accepted were well reflected in his works. His representative examples are ‘Bi-Eo’, ‘Jesus in the Golden Crown’, and ‘Memos of Chang Il-dam Story’. Second, Kim Ji-ha's literary works that embodied the confrontation between secular power and Christian faith influenced Korean Protestant theology. In particular, Seo Nam-dong, a Korean Protestant theologian, conceived Minjung theology as a Korean practical theology while reading Kim Ji-ha's poems. And Seo Namdong highly appreciated the ideological significance of Kim Jiha's literary works to the extent that he was called a Minjung theologian. 한국의 민주화운동 시기에 대표적인 저항 시인이자 문화운동가였던 김지하는 사상적인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인물이었다. 그가 주창한 민중사상과 생명사상은 다양한 문학, 철학, 종교, 사상을 품고 있다. 이 글은 김지하의 사상과 관련하여 과거에 많이 조명되지 않았던 부분에 주목하였다. 즉 김지하가 문학 활동과 사회운동을 펼치는 과정에서 그리스도교 사상으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또 반대로 김지하의 문학적 상상력은 한국 그리스도교 사상에 어떤 자극을 주었는지를 다루었다. 그래서 김지하와 한국 그리스도교사상이라는 주제 아래에 김지하가 반독재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거쳤던 사상적 변화, 그리고 그리스도교 사상과의 접점을 두 가지 사례로살펴보았다. 첫째, 김지하는 일생토록 스승으로 모셨던 장일순이 천주교 원주교구에서 이끌던 평신도 그룹에 참여하여 천주교의 사회적 가르침에 대하여 학습하였다. 그 과정에서 김지하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근대 산업사회의 부정적인 문제들에 대한 교황 회칙 등을 읽었다. 그리고 이러한 독서 경험을 자신의 문학과 사회 활동의 자양분으로 삼았다. 김지하가 받아들인 천주교의 사회적 가르침은 그의 작품들에 잘 반영되어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는 「비어」, 「금관의 예수」, 「장일담 메모」 등이다. 둘째, 김지하가 세속 권력과 그리스도교 신앙의 대결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작품들은 한국 개신교 신학에 영향을 끼쳤다. 특히 한국 개신교 신학자 서남동은 김지하의 시를 읽으면서 한국의 실천신학으로서 민중신학을 구상하였다. 그리고 서남동은 김지하를 민중신학자라고 부를 정도로 김지하의 문학 작품이 지닌 사상적 의의를 높이 평가하였다.

브뤼기에르 주교의 여행 기록에 나타난 샴과 중국

조현범 동국역사문화연구소 2010 동국사학 Vol.49 No.-

19세기 천주교 선교사는 자신에게 위임된 선교지역으로 떠나는 여행, 그리고 선교지역에 체류하면서 보거나 듣거나 겪었던 일 전체를 상세하게 묘사하면서 독특한 기록을 남겼다. 독특하다고 말한 이유는 여행의 최종적인 도달점이 본래의 자리로 귀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선교사들의 여행은 돌아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배속된 곳에서 살다가 죽으러 가는 여정이었다. 말하자면 선교사들은 영영 고향을 떠나는 자, 내지는 새로 주어진 고향에서 살기 위해서 떠나는 자였던 셈이다. 이런 이유로 선교사들의 여행기에는 유럽인의 시각에서 비유럽의 문화와 관습을 평가하는 내용도 들어 있으며, 후배 선교사들에게 도움을 줄 목적으로 수집한 상세한 선교지 정보들도 담겨 있었다. 또한 선교지역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천주교에 대한 탄압이 심한 곳으로 파송될 경우에는 비장한 감정이 서려 있기도 하다. 선교지역으로 떠난다는 것이 다시 돌아올 생각을 갖지 말아야 함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선교지역으로 이동하는 과정 자체가 엄청난 모험이었기 때문이다. 초대 조선 대목구장이었던 바르텔레미 브뤼기에르 주교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인물이다. 우선 최초로 로마 교황청이 조선 천주교의 대표자로 임명하여 파견하였다는 점에서 커다란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조선에 입국하여 선교활동을 벌이지는 못했지만, 여행 도중에 다양한 형태로 기록들을 남겨 놓았다. 다행히 대부분의 기록들이 현존한다. 최근에 들어서 이 기록들이 체계적으로 소개되고 있으며, 일부는 번역되어 있다. 이 글에서는 브뤼기에르 주교라는 인물을 연구 대상으로 하여, 그가 남긴 자료들을 통해서 당시 선교사들의 글쓰기가 지닌 특성이 어떠했는지를 탐색하였다. 먼저 브뤼기에르 주교 개인의 생애를 전반적으로 개괄하였으며, 그 다음에는 브뤼기에르 주교가 남긴 자료 두 가지를 검토하였다. 첫째 자료는 샴 왕국에서 3년 동안 근무한 뒤에 쓴 것으로 샴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의 글이다. 둘째 자료는 샴을 떠나 페낭, 싱가포르, 마닐라, 마카오를 거쳐서 중국 남부의 복건 지방에서 만주까지 중국 대륙을 종단하는 과정을 담은 여행기이다. 두 가지 자료를 검토함으로써 19세기 선교사들의 자의식과 타자인식이 어떠했는지를 조망하고자 하였다.

브뤼기에르 주교 관련 사료 연구

조현범 (재)한국교회사연구소 2024 교회사연구 Vol.- No.65

이 글은 초대 조선 대목구장 브뤼기에르 주교에 관한 사료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통하여 조선 천주교 초기 역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유용한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첫째, 브뤼기에르 주교에 관한 사료들이 어느 문서고에 소장되어 있는지를 조사하였다. 어떤 사료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어떤 분류 번호를 제시하면 원하는 사료를 직접 대면할 수 있는지를 소개하였다. 둘째, 지금까지 발견된 사료들을 종합적으로 파악하였을 때 브뤼기에르 주교에 관한 사료의 총량은 어느 정도인지를 밝혔고, 개별 사료들을 하나씩 분석하여 상세한 사료 목록을 제시하였다. 이것은 연구자들이 브뤼기에르 주교에 관한 연구를 진행할 때 어떤 사료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돕는 역할을 할 것이다. 셋째, 이러한 사료들을 사용하여 브뤼기에르 주교에 관한 연구할 때 앞으로 해결해야 할 연구 과제들로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말하자면 브뤼기에르 주교 연구에 필요한 agenda라고 하겠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이 글은 다른 연구자들이 향후 연구에 참고할 수 있는 도구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러한 연구 도구들이 갖추어질수록, 앞으로 브뤼기에르 주교를 학문적으로 연구하려는 학자들이 많이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이에 따라 브뤼기에르 주교에 관한 연구성과들도 증대되리라고 본다. 이 글이 자그마한 보탬이라도 된다면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겠다. This article aims to comprehensively organize the historical materials on Bishop Bruguière, the first apostolic vicar of Korean. Through this, it could provide useful materials to scholars studying the early history of Korean Catholicism. First, it investigated some archives which contain historical materials on Bishop Bruguière. Which historical materials are located in the archives? Which classification numbers ought to be provided, if we want to directly access the desired historical materials? This article could respond to those questions. Second, it revealed the total amount of historical materials on Bishop Bruguière from comprehensively assessing the historical materials discovered so far. Then it provided a detailed list of historical materials by analyzing each historical material one by one. This will help researchers to determine which historical materials to utilize and how to use them when conducting research on Bishop Bruguière. Third, it examined the research tasks that need to be addressed in the future when studying Bishop Bruguière using these historical materials. In other words, it is an agenda necessary for research on Bishop Bruguière. Overall, it is hoped that this article will serve as a tool that other researchers can refer to in their future research. As these research tools become available, there will be many scholars who study Bishop Bruguière academically. And as a result, the research results on Bishop Bruguière will also increase. If this article can be of even a small help, I would be very happy.

"서세동점기의 서구인과 한국인의 상호 인식"을 읽고

조현범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2004 한국문학연구 Vol.0 No.27

윤지충의 폐제분주(廢祭焚主) 논거에 대한 일 고찰

조현범 한국종교학회 2018 宗敎硏究 Vol.78 No.1

In the early period of the introduction of Catholicism into Korea (Joseon Dynasty at that time), a neophyte named Peter Yoon Ji Choong advocated rejecting the rites of funeral and ancestor worship. He even incinerated ancestral tablets provoking rage of Confucian royal court that led to severe executions of Catholics, that would later be called the Jin San Incident. Peter Yoon’s purpose was to deny the religious aspects of Confucianism, but it triggered furious criticism in the traditional Korean society. Many Confucian literati petitioned the royal court and King Jeongjo, demanding execution of Peter Yoon. He was arrested and tortured. But he refused to abandon his faith and was rather willing to accept punishment for his piety. He was sentenced to death and finally decapitated in front of the ramparts of Jeonju City. As of Peter Yoon’s martyrdom, we suppose that there must be a logical reasoning behind his decision. This paper attempts to clarify his reasons for incineration of the ancestral tablets, through the analysis of the historical documents on the Jin San Incident. There are few relevant materials remaining, and record that preserves his own voice has not been found yet. However, it is somewhat possible to speculate his reasoning from the records of his interrogation documented by the investigators of the incident. Peter Yoon’s argument included that the Church prohibited Catholics’ participation in the Confucian funeral rites. He also believed that the souls of the deceased never come back to this world for food and wine offered by his/her descendents in memorial rites. It therefore would be pointless to make ancestral tablets for ritual offerings. Peter Yoon not only denied the Confucian notions regarding funeral rites, but also suggested that we could truly mourn and console the deceased ancestors by means of virtuous deeds. Such ideas of his seem to be related to the Catholic doctrine of the purgatory. The reasoning speculated above substantiate the logic behind Peter Yoon’s deviation from the Confucian tradition, and his search for alternative ideas in the Catholic Church. 해남 윤씨 가문의 선비이자 천주교 신자였던 윤지충은 1791년 여름에 어머니 상례를 치르면서 제향을 차리지 않고, 신주를 세우지도 않았으며, 집안 사당에 보관된 신주들을 불태웠다는 죄목으로 체포되어 참수형을 선고받고 1791년 음력 11월 13일, 양력으로 12월 8일에 41세의 나이로 처형되었다. 유교 제사를 폐지하고 신주를 불태운 윤지충의 행위는 어떤 동기에서나온 것일까? 철저히 유교 성리학의 가르침을 준수하고 성리학적 세계관으로 세상만물과 인간 삶의 이치를 해석하던 윤지충이 천주교 신앙을 받아들이고 천주교 교리를 배우면서 새로운 가치 규범을 내면화하였을 것이다. 본고는 윤지충의 제사 폐지가 어떠한 논리적 근거에서 나온 것인지를 밝히고자 하였다. 우선 윤지충과 관련된 기록들을 정리하여, 한문과 불어로 된 각자료들이 형성된 과정과 그 자료들 사이의 연관성을 점검하였다. 그런 다음에 윤지충의 직접적인 육성이 담겨 있으리라고 추정되는 사료에서 유의미한 부분들을 추출하고자 하였다. 윤지충이 제사를 폐지하면서 그 이유로 제시한 것은 다음과 같이 간추릴 수 있다. 먼저 교회가 금지한다는 것이다. 또한 신주를 소각한 논거로서 영혼은 현세로 돌아오지 못하며, 따라서 신주는쓸모없는 물건이라는 점을 들고 있다. 나아가서 제사 자체를 폐지한 이유는유교식 제향은 영혼에 아무런 효능을 미치지 못하며, 반면에 천주교식으로덕행을 닦으면 부모의 영혼을 이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 한국의 국가의례에 대한 시론적 연구

조현범 한국종교학회 2000 宗敎硏究 Vol.19 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