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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준 연세대학교 경영연구소 1994 연세경영연구 Vol.31 No.1
최근 세계경제환경은 20세기 이후 지속된 대규모 시장 (mass market)에 기반한 대량생산 (mass production)으로부터 다품종소량생산으로 이행하는 전면적인 구조조정 과정에 있다. 이같은 환경에서 살아남고, 또한 궁극적으로 점점 심화되어 가고 있는 국제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그 어느때보다 혁신과 효율적 경영이 필요한 시기이다. 그러나 혁신과 효율은 상호배타적인 관계에 있기 때문에 이들 두가지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은 쉽게 달성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결코 아니다. 이 글은 미국과 일본의 지난 100여년 동안의 역사적 경험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함으로써, 혁신과 효율의 동시달성을 가능하게 하는 신생산기술의 특성과 조직 및 인적자원 관리방침의 내용들을 밝히는 시도를 한다.
윤세준 연세대학교 경영연구소 1997 연세경영연구 Vol.34 No.1
요약기업에는 갈등, 역설, 딜레마와 같은 모순적인 경향이 偏在함에도 불구하고 조직이론가, 넓게는 경영학자들은 어느 한 가지 측면만을 강조하여 기업에 관한 이론들을 전개해 왔다. 대립적 경향들을 무시하고 기업이 마치 그림 짜맞추기(jigsaw) 퍼즐과 같이 미학적으로 완벽하고 아름답게 디자인된 것처럼 그리는 것은 이론가들에게는 편리하였지만 그렇게 구성된 이론은 기업의 실제 모습을 심각하게 왜곡하거나 고작 부분적 진실만을 다룰 수밖에 없었다. 편향된 이론적 발전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었던 역사적 맥락은 20세기 초부터 대략 1970년대까지 지속된 현대 자본주의의 특성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기업을 둘러 싼 여러 형태의 모순들이 조직 이론의 발전과정에서 어떻게 다루어져 왔는가를 추적하고, 기업의 모순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개념적 틀고 모순관리의 실현을 위해서 기업이 갖추어야 할 조건을 따져보는 것이다.형식논리에서 모순은 과학의 패배를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가 참된 지식(real knowledge)에 도달하려는 데 있어서 모순은 승리를 향해 나아가는 첫걸음이다
비청결노동(dirty work)과 정체성 : 청소노동자의 직무 빚어내기(job crafting)
윤세준,양경욱,채연주,김혜련 한국인사ㆍ조직학회 2012 한국인사ㆍ조직학회 발표논문집 Vol.2012 No.2
본 연구는 사회적으로 폄하되는 직무(stigmatized work)인 비청결노동(dirty work)을 수행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일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유지해 나가는지에 대해 직무 빚어내기(job crafting)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대학에 근무 중인 청소노동자를 대상으로 참여관찰과 심층면접 등의 질적연구를 수행하였고, 이를 근거이론(grounded theory)에 따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먼저 직무 빚어내기의 네 가지 유형인 재구성(reframing), 재조정(recalibrating), 초점이동(refocusing), 수용(accepting)이 어떻게 인지적으로 과업(task)과 관계(relationship)를 빚어내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인지적으로 과업과 관계를 빚어낸 이후, 행동적인 측면에서 과업수행에 임할 때 적극적(proactive)이거나 소극적(reactive)인 변화를 꾀하였으며, 관계형성은 관계 확장(extending relational boundaries)과 관계 축소(depressing relational boundaries)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본 연구는 그간 우리나라 경영학계에서 관심이 적었던 비청결노동자들이 정체성을 형성하고 유지해가는 모습을 고찰함으로써, 사회적으로 폄하된 직무의 수행이 정체성 형성에 미치는 과정에 대한 연구를 최초로 시도해보았다는 측면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