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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view of Cross-cultural Research on Infant Attachment Behavior
유아의 애착행동에 관한 비교문화적 고찰 啓明大學校 生活科學硏究所 1994 科學論集 Vol.20 No.-
인간행동에 있어 보편성과 특수성의 문제는 인간발달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핵심적인 요소이다. 애착은 사회적 발달의 기본이 되는 것으로 보편적인 현상이나 애착행동의 유형은 문화적으로 조형되는 것으로 보인다. Bowlby의 동물행동학적 애착이론을 기초로 Ainsworth는 양육자에 대한 유아의 애착유형을 판별, 분류하는 획기적인 방법을 개발하였으며 안정된 유형은 양육자의 민감성을 반영한다고 하였다. 그의 '낯선상황' 절차는 그후 애착유형의 선행조건 및 발달적 결과를 연구하는 수많은 연구의 규준적인 방법으로 사용되었다. '낯선상황' 절차와 그 분류의 타당성에 대한 문제제기는 비교문화자료로 부터 비롯되었다. 본고는 '낯선상황'절차 및 분류와 그를 이용한 비교문화적 연구결과들을 검토하고 미국중류층 표본의 규준적 발달에 치우친 방법론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시하였다. 또한 각 문화의 지역적 연구에 적용될 수 있는 대안적인 방법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Ainsworth의 '낯선상황' 실험절차를 사용한 독일, 이스라엘 키부츠, 일본에서의 연구는 미국사회의 중류층 정상표본을 대상으로 한 결과와 애착유형의 분포에서 커다란 차이를 나타냈다. 이는 '낯선상황'에서의 유아행동이 사회문화적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그러한 상황에 대한 유아의 이전 경험여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미국중류층 유아의 경험을 표준으로 한 절차와 애착유형분류를 그대로 다른 사회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주장의 근거가 된다. 또한 그러한 유형분류를 양육의 선행조건 및 발달적인 결과와 연결시켜 해석하는 것은 더욱 더 왜곡의 우려가 있다. Ainsworth 및 많은 후속 연구자들이 영아기의 애착유형은 모의 양육의 결과일 뿐 아니라 뒤따르는 사회적 발달 및 정신병리적 이행으로의 중요한 예측요인이 된다고 지적하고 있으므로 문화에 따라 다른 분포를 보이는 애착 유형에 대한 해석은 민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앞으로 다른 사회의 연구에는 연구대상이 되는 유아와 발달의 문화적 상황을 같이 고려하는 통합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그 사회의 자녀양육의 목표와 가치관, 부모양육행동의 실제, 바람직한 유아행동에 대한 부모의 지각 등이 조사되어야 유아의 애착 행동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또한 가정관찰을 통해 일상적인 모-자녀 상호작용을 조사하는 것이 보다 적절하며 가정관찰의 평가방법으로서 지역연구자들에 의한 Q-sort 기술문항의 개발과 사용이 하나의 대안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