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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정 한국산업경제학회 2009 산업경제연구 Vol.22 No.3
본 연구에서는 “한국기업조직에서 최고경영자 승계와 관련된 변수들은 조직성과와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 라는 연구과제에 관한 답을 얻고자, 경영승계에 관한 기존 연구를 고찰하였다. 경영승계에 관한 연구모형과 연구가설을 설정하고 한국의 전체 상장기업 중에서 17개의 산업 중분류 별로 할당한 자료에서 무작위로 138개 기업을 표출하여 가설을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 연구결과 한국기업조직에서는 경영승계가 몇 번 발생했느냐(승계빈도), 승계자가 내부출신이냐 외부출신이냐(승계자의 출신), 또는 명목상의 최고경영자의 경영승계에 띠라 경영진이 얼마나 바뀌었느냐(경영진 변동률) 하는 승계요인은 경영승계에 따른 조직성과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승계 전의 조직성과나 조직규모 같은 조직적 요인이 경영승계 후의 조직성과를 훨씬 더 잘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승계 후의 조직성과와 조직성과 변화율(=승계 후 성과/승계 전 성과)면에서 중대규모 기업이 소규모 기업에 비하여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조직이 커지면 내부제도가 정비되어 조직이 잘 경영되므로 경영승계가 발생하여도 조직성과 달성에 별 지장을 받지 않는다는 Grusky의 관료제론이나 Pfeffer & Salancik의 복잡성이론의 결론과도 일치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경영승계에 관한 기존의 연구를 정리하여 경영승계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하는데 필요한 지혜를 찾고자 노력하였고, 한국의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승계와 관련된 체계적인 실증적 연구를 시도하며 구미의 경영승계연구의 보편적 결론과는 상당히 다른 결과들도 일부 밝혀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한계와 경영자 승제에 관한 향후 연구방향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