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乘起信論』 三細相의 識位 연구 : 曇延?慧遠?元曉의 해석을 중심으로

정은희 서울시립대학교 일반대학원 2014 국내석사

본 논문은 『대승기신론』의 삼세 개념에 대해 담연․혜원․원효 등 고주석가들의 식위 배대의 내용과 그 근거를 확인함으로써, 고주석가들이 생각한 『기신론』의 심식설과 여래장․생멸심․아리야식의 관계를 검토하고자 한다. 최초의 『기신론』주석가로 알려진 담연은 삼세를 제7식에 배대한다. 그의 『기신론의소』에 삼세에 대한 직접적인 식위 배대가 언급되어 있지는 않지만, 그가 진제 역 『섭대승론』의 영향을 받아서 본식과 6․7식이라고 하는 8식설의 틀로서 『기신론』의 심식설을 해석하고 있다는 점과 일체의 생멸상은 6․7식이라고 한 점, 그리고 육추 전체를 의식이라고 본 점 등을 통해서, 담연은 삼세를 제7식으로 보았다고 추측된다. 혜원 역시 삼세를 제7식으로 보았다는 점에서는 담연과 동일하다. 그러나 혜원은 담연과 달리 『능가경』의 8식설을 근본으로 하고, 『섭대승론』과 『기신론』자체의 심식설을 활용하여 독특한 9식설의 체계를 완성하였다. 혜원에게서 온전한 진여인 여래장은 제9진식이며, 이 여래장이 무명의 영향을 받아 생멸하게 될 때에는 제8아리야식이 된다. 그리고 이러한 아리야식에 의지하여 발생한 생멸심은 제7식이다. 생멸의 체는 아리야식이지만, 그 생멸의 개별상들은 6․7식에 속하기 때문에, 그리고『기신론』의 오의설에 따라 오의 중 업식․전식․현식의 삼세를 제7식에 속하는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혜원은 삼세는 제7식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원효는 『기신론소․별기』에서 삼세는 제7식에 포함될 수 없다고 하고, 삼세가 왜 아리야식에 해당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입증하고자 하였다. 그는『기신론』자체의 교설에서 미세념인 삼세가 곧 아리야식임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들을 제시하고, 아울러 다른 경론에서 삼세 개념과 일치하는 구절들을 인용하여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하고자 하였다. 원효는 이를 통해 삼세가 곧 능소미분의 미세념이며, 이것이 불생불멸과 생멸의 화합식인 아리야식 내의 생멸의 측면 중 가장 처음 단계에 위치하는 염오심임을 증명하고자 하였다. 이상과 같은 주석가들의 삼세상에 대한 식위 배대의 차이는 이들이『기신론』의 여래장과 생멸심, 그리고 아리야식의 관계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지니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혜원은 여래장이 온전한 진여의 상태일 때를 제9진식으로 보았고, 여래장이 근본무명과 화합한 경우에는 이를 아리야식이라 하여 여래장과 아리야식을 동일시하였다. 그러므로 이러한 아리야식에 의지해서 생겨나는 생멸심은 제7식으로 정의된다. 때문에 이 생멸심의 개별적 모습 중 하나인 삼세는 제7식에 속하게 된다. 반면에 원효의 경우, 여래장이 근본무명과 화합한 상태를 아리야식으로 본 것은 혜원과 동일하지만, 혜원과 달리 삼세를 제7식으로 보지 않고 아리야식에 포함시켰다. 이는 결과적으로 잠재심이 아닌 구체적인 현실심을 아리야식에 포함시켰다는 특징을 갖게 된다. The concept of "Sanxi"(三細, the three subtle) is to describe how "the pure mind of self-nature"(自性淸淨心) has become contaminated with avidya(無明).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investigate for some differences in the old commentators' analyses on the concept of "Sanxi". This allows to identify how they understand the theory of consciousness(心識說) and tathāgata-garbha(如來藏), ālaya-vijñāna(阿梨耶識) and “the mind of arising and ceasing”(生滅心) are connected to each other in Dachengqixinlun. Tanyan(曇延) who become known as the first commentator of Dachengqixinlun, has assigned "Sanxi" to mano-vijñāna(末那識). Huiyuan(慧遠) also has assigned "Sanxi" to mano-vijñāna likewise Tanyan. But there are some differences between them, Tanyan has comprehended the theory of consciousness of Dachengqixinlun as the eight fold vijñāna theory, while Huiyuan has comprehended it as the nine fold vijñāna theory. Another commentator, Wonhyo has claimed "Sanxi" could not belong to mano-vijñāna, it must belong to ālaya-vijñāna. Huiyuan and Wonhyo both agreed on the idea that ālaya-vijñāna is defined as "the reconciliation between 'neither birth nor death'(不生不滅) and 'birth and death'(生滅)" in Dachengqishinlun, but there are some differences in the way of the concrete reconciliation. Huiyuan has comprehened that tathāgata-garbha is euqal to ālaya-vijñāna. So he has came to the understanding that for "the mind of arising and ceasing" occurred by tathāgata-garbha and avidya(無明), belongs to mano-vijñāna. Therefore Huiyuan has claimed "Sanxi" belongs to mano-vijñāna which is the very first stage of "the mind of arising and ceasing". Wonhyo has not agreed to that, tathāgata-garbha is equal to ālaya-vijñāna. He has comprehended tathāgata-garbha is a state of only the pure mind, and ālaya-vijñāna is in a state of being contaminated. For Wonhyo, "the mind of arising and ceasing" belongs to ālaya-vijñāna. Therefore he has claimed "Sanxi", the very first occuring consciousness, belongs to ālaya-vijñāna.

메를로-퐁티에서의 '봄'과 소통의 미학

정은희 숭실대학교 일반대학원 2009 국내석사

국문초록 메를로-퐁티에서의 '봄'과 소통의 미학 철학과 정은희 지도교수 김광명 본 논문은 메를로-퐁티의 지각의 주체인 몸을 중심으로 세계와 존재를 재구성함으로써 회화의 철학적 위치를 찾아내고자 하였다. 여기 봄은 사유와는 다르게 사물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면서 사유 이전에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통적인 철학에서 ‘본다’는 것은 인식하는 주체의 행위였다. 그러나 메를로-퐁티는 본다는 것을 보이는 것 속에 같이 머물면서 엮어지는 살의 세계로 보고 있다. 메를로-퐁티의 후기 철학에서 핵심이 되는 개념은 살(la chair)이다. ‘살’ 개념을 도입하여 주체와 객체의 이분법을 극복하고자 한다. 즉 존재의 모든 근원에로 다가가 세계와 더불어 존재를 보다 풍부하게 하는 독특한 존재론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메를로-퐁티가 살 개념을 주조해내는 바탕은 봄(vision)의 구조와 방식이다. 봄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회화는 존재의 문제를 그대로 담아내는데 자신 스스로가 가시적인 것인 동시에 비가시적 의미를 드러냄으로써 존재와 동일한 형태를 갖는다. 메를로-퐁티에 의하면 세계는 의미로 충만해 있으며 지각은 소통의 근거로서 의미작용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의미소통은 말 그대로 의미를 주고받는 것이다. 의미는 일상적인 삶을 돌아보면 쉽게 알 수가 있는데 그것은 언어 활동적인 의식에서만 성립되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정서 등의 차원에서 나타난다. 요컨대 의미소통을 통해 주고받는 의미는 명시적인 것도 있지만 얼마든지 잠재적이고 암시적인 것도 있고 궁극적으로 볼 것 같으면 의미는 행동을 통해 나타나고 전달되고 수용된다. 또한 의미소통에서 주고받는 의미는 그저 행동을 하는 다른 사람의 몸에 한정되는 것도 아니다. 의미는 다른 사람과 내가 하는 행동을 주고받을 때 함께 수반되는 전체적인 상황을 통하지 않으면 관계를 맺을 수 없다. 따라서 의미소통을 한다는 것은 서로 행동을 주고받을 뿐 아니라 상황을 서로 주고받는 것이며 이러한 사실이 몸과 회화 안에서 동일한 구조로 나타남을 분석한다. ABSTRACT 'Seeing' in M.Ponty and the Aesthetics of Communication JUNG, EUN-HEE Department of philosophy Graduate School Soongsil University This thesis is trying to find a philosophical position of conversation by reconstructing the universe and existence centering around the body that is the subject of perception. This 'vision' is different from thought, but means to exist before thinking with directly interacting with things. In traditional philosophy, 'vision' is a conduct of the subject which recognizes. However, Merleau-Ponty understands that seeing is the universe of la chair staying and weaving in what is seen. In latter philosophy of Merleau-Ponty, the main concept is la chair. By introducing the concept of 'la chair', he is trying to overcome a dichotomy between the subject and the object, that is, presents unique ontology to enrich the ens with the universe by closing the every origin of the ens. The background of la chair Merleau-Ponty founds is a structure and a form of 'vision'. The conversation based on vision carries the problem of ens as it is, it has a identical form with the ens by revealing that it is visual and non-visual meaning itself. By Merleau-Ponty, the universe is full of meanings, the perception is the basis of communication and empathizes the importance of a signigication. communication of meanings is giving and taking meanings. The meaning is easily recognized in everyday life. It realizes not only in speech functional behavior, but also in the aspect of feelings and so on. To sum up, there is the meaning given and taken through the communication, latent and suggestive meaning. Ultimately, the meaning is conveyed and accepted through behaviors. Furthermore, the meaning given and taken through the mutual understanding is not only limited in the body of a person who behaves. The meaning is not related if it is not considered the overall situation accompanied when oneself and others reciprocate each other's behaviors. Therefore, communication of meanings includes an exchange of not only behaviors, but also the situation one another and it is analyzed that this fact appears as a identical form in both body and conversation.

중년부부의 주관적 건강상태, 결혼만족도, 자기효능감이 노후준비도에 미치는 영향 : 커플관계자료 분석방법적용

정은희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2014 국내석사

본 연구는 중년부부의 노후준비를 위한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시도되었으며, 특히 커플관계인 부부에 초점을 두고 중년부부의 주관적 건강상태, 결혼만족도와 자기효능감 정도를 파악하고, 이들이 노후준비도에 미치는 영향을 Kenny가 제안한 커플관계자료 분석방법을 이용해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연구의 설계는 주관적 건강상태, 결혼만족도와 자기효능감이 중년부부의 노후준비에 미치는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서술적 인과관계 조사연구이다. 자료수집기간은 2013년 11월 1일 부터 12월 31일 까지였으며, 연구대상자는 서울시와 경기도, 대구광역시 지역에 거주하는 40~64세 부부로 총 121쌍이었다. 연구의 도구는 노후준비도, 주관적 건강상태, 결혼만족도, 자기효능감 척도를 이용하였고,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19.0 프로그램과 AMOS 19.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노후준비도는 통계적으로는 부부간의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주관적 건강상태는 아내 3.49(±0.54)점, 남편 3.64(±0.55)점으로 전반적으로 남편의 점수가 더 높았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t=2.60 p=.011)가 있었다. 자기효능감은 아내 3.71(±0.59)점, 남편 3.91(±0.56)점으로 남편의 자기효능감이 높았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t=3.52, p=.001)가 있었고, 결혼만족도는 아내3.76(±0.79)점, 남편 4.04(±0.71)점으로 남편의 점수가 더 높았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t=4.78, p<.001)가 있었다. 2. 중년부부의 노후준비도, 주관적 건강상태, 결혼만족도, 자기효능감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모든 변수 간에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r=.240~.641) 3. 중년부부의 주관적 건강상태, 결혼만족도, 자기효능감이 노후준비도에 미치는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중년부부의 노후준비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의 자기효과 아내의 노후준비도에는 자신의 주관적 건강상태가 자신의 자기효능(β=.230, p=.005)을 매개로 자신의 노후준비도(β=.344, p<.001)에 영향을 주고, 자신의 결혼만족도(β=.455, p<.001)를 매개로 자신의 노후준비도(β=.168, p<.001)에 영향을 주는 간접적 자기효과가 있었다. 또한 자신의 자기효능감이 가장 큰 자기효과(총효과 β=.344, 직접효과 β=.344)를 나타냈으며 그 다음이 자신의 결혼만족도(총효과 β=.241, 직접효과 β=.168, 간접효과 β=.073)였다. 남편의 노후준비도에는 자신의 주관적 건강상태가 자신의 자기효능(β=.417, p<.001)을 매개로 자신의 노후준비도(β=.188, p=.013)에 영향을 주고, 자신의 결혼만족도(β=.556, p<.001)를 매개로 자신의 노후준비도(β=.184, p=.010)에 영향을 주는 간접적 자기효과가 있었다. 또한 자신의 결혼만족도가 가장 큰 자기효과(총효과 β=.238, 직접효과β=.184, 간접효과 β=.054)를 나타냈으며 그 다음이 자신의 자기효능감(총효과 β=.188, 직접효과β=.188)이었다. 아내의 자기효능감에는 자신의 주관적 건강상태가 가장 큰 자기효과 (총효과 β=.327, 직접효과 β=.230, 간접효과 β=.097)가 있었고 남편의 자기효능감에도 자신의 주관적 건강상태가 가장 큰 자기효과 (총효과 β=.578, 직접효과 β=.417, 간접효과 β=.161)가 있었다. 2) 중년부부의 노후준비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의 상대방효과 아내의 노후준비도에는 남편의 주관적 건강상태가 아내의 결혼만족도를 매개(β=.313, p=.013)로 간접적 상대방효과가 있었다. 남편의 노후준비도에 대한 아내의 결혼만족도(총효과 β=.194, 직접 효과 β=.158, 간접효과 β=.036)와 아내의 자기효능감(총효과 β=.170, 직접효과 β=.170)의 상대방효과는 남편의 노후준비도에 대한 자신의 결혼만족도와 자기효능감의 자기효과와 비슷한 크기를 나타냈다. 남편의 자기효능감에는 아내의 주관적 건강상태가 부적인 간접영향 (β=-.190, p=.009)을 주었다. 아내와 남편의 노후준비도(β=.053, p<.001), 주관적 건강상태(β =.132, p<.001), 결혼만족도(β=.033, p<.001), 모두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다. 이상과 같이 중년부부의 노후준비도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모형은 아내와 남편의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에 차이가 있었으며, 특히 아내의 결혼만족도와 자기효능감, 남편의 주관적 건강상태의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가 큰 만큼 중년부부의 노후준비도를 높이기 위한 중재를 위해서는 아내와 남편의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과 적용이 필요하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Kenny(1996)가 제안한 APIM모형 분석방법을 적용함으로써 커플 내에서 아내와 남편의 상호영향력과 효과크기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 이는 지역사회에서 중년부부의 안정된 노후준비를 위한 상호작용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간호중재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주요어 : 노후준비도, 주관적 건강상태, 결혼만족도, 자기효능감, 중년부부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building a theoretical foundation for the retirement preparation of middle-aged couples. This study explored the extent of subjective health status, marital satisfaction and self-efficacy of husbands and wives and the impacts of those on the retirement preparation were used in learning actor effect and partner effect by using the couple data analysis method suggested by Kenny. The design of study was cross sectional survey study. The data were collected from November 1st to December 31st, 2013. The study subjects were 121 couples aged 40-64 living in Seoul, Gyeonggi-do and Daegu city. Regarding the study instruments, the scales for retirement preparation, health status, marital satisfaction and self-efficacy were used.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by IBM SPSS 19.0 program and AMOS 19.0 program. The results of study are as following. 1. There was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husband and wife in retirement preparation. The scores of subject health status were 3.49(±0.54) for wives and 3.64(±0.55) for husbands. Husbands were higher and there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t=2.60 p=.011). The scores of self-efficacy were 3.71(±0.59) for wives and 3.91(±0.56) for husbands. Husbands were higher and there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t=3.52, p=.001) The scores of marital satisfaction were 3.76(±0.79) for wives and 4.04(±0.71) for husbands. Husbands were higher and there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t=4.78, p<.001). 2. According to the analysis result of correlations among retirement preparation, health status, marital satisfaction and self-efficacy, there were significant correlations among all variables (r=.240~.641). 3. The analysis results on the actor effect and partner effect, in which the health status, marital satisfaction and self-efficacy of middle-aged couples have impact on the retirement preparation, were as following. 1) The actor effect of variables, which have impact on the retirement preparation of middle-aged couples. Regarding the retirement preparation of wives, the health status had impact on the retirement preparation of self(β=.344, p<.001), in which the actor efficacy of wife is the medium (β=.230, p=.005). There was also indirect actor effect that has impact on the retirement preparation of self (β=.168, p<.001), in which the marital satisfaction of wife is the medium. The self-efficacy had the biggest actor effect (total effect β=.344, direct effect β=.344) and the next biggest was the marital satisfaction of self (total effect β=.241, direct effect β=.168, indirect effect β=.073). Regarding the retirement preparation of husbands, the health status of self had impact on the retirement preparation of self (β=.188, p=.013), in which the self-efficacy of husband is the medium (β=.417, p<.001). There was also indirect actor effect that has impact on the retirement preparation of self (β=.184, p=.010), in which the marital satisfaction of husband is the medium (β=.556, p<.001). The marital satisfaction had the biggest actor effect (total effect β=.238, direct effect β=.184, indirect effect β=0.054) and the next biggest was self-efficacy (total effect β=.188, direct effect β=.188). The health status of self had the biggest actor effect on the self-efficacy of wives (total effect β=.327, direct effect β=.230, indirect effect β=0.097) and on the self-efficacy of husbands (total effect β=.578, direct effect β=.417, indirect effect β=0.161). 2) The partner effect of variables which have impact on the retirement preparation of middle-aged couples. The health status of husband had indirect partner effect in the retirement preparation of wife, in which the marital satisfaction was the medium (β=.313, p=.013). The marital satisfaction of wife (total effect β=.194, direct effect β=.158, indirect effect β=0.036) and the self-efficacy of wife (total effect β=.170, direct effect β=.170) had partner effect on the marital satisfaction of husband and the magnitude of it was similar to the actor effect of marital satisfaction and self-efficacy of wife on the retirement preparation of husband. The health status of wife had negative direct impact (β=-.190, p=.009) on the self-efficacy of husband. The retirement preparation (β=.053, p<.001), health status (β=.132, p<.001) and marital satisfaction(β=.033, p<.001) of husband and wife all had impact on each other. As seen above, there were differences in actor effect and partner effect of husband and wife in the path model that has impact on the retirement preparation of middle-aged couples. Especially, the marital satisfaction and self-efficacy of wife and the health status of husband had big actor effect and partner effect; therefore, development and application of a program, which is differentiated dependent on the characteristics of husband and wife, is required in the intervention for the enhancement of middle-aged couples’ retirement preparation. This study has its significance in that it verified the inter-impacts and the magnitude of effects between husband and wife by applying Actor-Partner Interdependence Model (APIM) analysis method suggested by Kenny (1996). It is expected that the result of this study would provide with foundation for the nursing intervention program development, which can maximize the interaction between middle-aged couples in local community. Key words: retirement preparation, health status, marital satisfaction, self-efficacy, meddle-aged couples

食餌攝取樣式이 흰쥐의 成長과 各器管의 組成에 미치는 影響

정은희 서울大學校 大學院 1983 국내석사

19세기 朝鮮 士大夫家 女性의 茶文化 硏究

정은희 圓光大學校 2010 국내박사

This study analyzed the characteristics of the tea culture of the Noble Ladies in the 19th Century Chosun Dynasty. It investigated various practical roles of tea in everyday life, rituals, manners, leisure life and derived implications and suggestions for the renaissance of tea culture today. In the 19th century Chosun, the traditional and feudalistic views on and roles of women is still prevail. Gradually however, the development of Silhak(Practical thinking) and inflow of foreign culture made the Noble Ladies more active, positive in everyday life and encouraged them to do academic work. They used tea in healthy lifestyle, leisure and ritual beverage, and most of all, the key function of tea is the tools for classy cultural life. Tea was used in social communications between Mother-in-law and daughter-in-law, between husband and wife, and among family members. Moreover, tea was the crucial medium in memorial services, wedding ceremonies, and other important rituals. The Noble Ladies in the 19th Century whose living space was physically limited could taste the spiritual freedom only through the tea ceremony. When travelling, even though it's very rare experience for the 19th Century women, tea was the magic beverage which enabled them non-ordinary event. Another important role of tea was 'medicine'. Tea was used as natural medicine in curing mushroom poison, hangovers, diabetes, headaches, and diarrhea. Tea was used as a stimulant and repellent of mosquitoes and flies. At Dano, the festival on the fifth day of the fifth month of the lunar calendar, the Chinese letter 'TEA(茶) was used as a amulet to prevent skin diseases, misfortune and bugs. Black tea was a natural dye to color clothes into reddish brown, with antimicrobial and coating effects. Lastly tea was also used for inscribing characters on amethyst china. The two tea families, Bingheogak Lee Yongsoohab Seo interact with other and they found new and creative ways to deepen and broaden the value of tea: expanding the limit of tea culture and developing new avenues for tea industry in Chosun Dynasty. Another tea women in the 19th century were Wooncho Kim, Keumwon Kim, and Jookseo Park. Even though their status were concubine, they published many tea poetry and personal essays. They are the frontiers to find new ways and functions of tea as well as to utilize and broaden the value of tea. The tea women in the 19th Century Chosun and their everyday lives utilizing tea cast several implications and suggestions for the renaissance of tea culture today. With embracing the traditional virtue of Korean tea culture in one hand, we should approach various ways to meet the diversified contemporary consumers. More collaborative research between academics and tea industries can find solutions in making tea as the top cultural icon. More practical approaches are needed to find new and creative ways to deepen and broaden the value of tea, utilizing such key words as emotion and expression, modern etiquette and spiritual experiences, tradition and trend, and lastly culture and industry. 본 연구는 차문화 부흥기였던 19세기 조선사회 사대부가 여성들이 향유한 차문화의 특성을 분석하였다. 음료로서의 차의 역할 외에도 의식주생활, 의식, 예절, 여가생활 등 차의 실용적 기능과 역할을 분석한 후에, 19세기 사대부가 여성의 차생활의 특성을 조명함으로써 차문화 발전의 함의점과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19세기는 전통적인 여성관이 여전히 사회를 지배하고 있었지만, 실학의 발전과 외국문화의 유입으로 여성들은 삶을 능동적으로 이끌어갔으며, 문집을 출간하고, 家學을 계승하는 등 적극적인 저작과 학문 활동을 이어갔다. 차는 19세기 사대부가 여성의 일상생활에서 두루 쓰이며 여성들의 가사생활에 긴요한 물품이었다. 차는 건강생활뿐만 아니라 갈증해소와 휴식음료, 폭넓은 사교와 修身, 건강과 예의 표현, 생활의 격조를 높여주는 문화생활의 도구 등으로 자리하였다. 차는 예와 함께 하였다. 손님을 접대하는 자리뿐만 아니라, 고부․부부, 그리고 가족의 찻자리에서 분위기를 편안하게 이끌어가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사대부가 사당에서 茶禮를 행할 때와 혼례시 신부가 시댁의 사당에 告할 때 貞節과 志操를 상징하는 차를 올리는 의식을 행하였으며, 제례시에도 차를 올렸다. 통제된 삶을 살았던 사대부가 여성은 차생활을 통해 소통의 통로를 만들며 정신적인 자유를 맛볼 수 있었다. 茶談을 통해 閨門 밖의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삶의 시공간을 확장시켜주었다. 비일상적인 체험이지만 여행을 경험한 사대부가 여성들의 기록을 보면 차와 차도구는 긴요한 여행품목이었다. 그들에게 여행지에서 차는 갈증을 풀어주는 음료였고, 휴식처였으며, 건강을 지켜주는 비상약이었던 것이다. 민간에서 차는 가정상비약과 豫防符로 이용되었으며, 수신음료로도 활용되었다. 차는 버섯독, 酒毒 등 식품해독뿐만 아니라 소갈․두통․설사․각성․체증 등의 증상 해소와 파리와 모기를 없애는 천연퇴치제로도 쓰였다. 질병의 예방과 치료 목적으로 활용되었을 뿐 아니라 단오날 午時에 朱砂로 쓴 ’茶‘자가 防蟲方으로 쓰이고 피부병 茶辟邪 豫防符 등 벽사부적으로도 많이 이용되었다. 차는 고운 배빛의 염색료와 媒染劑를 더해 전갈색의 염색료로 이용되었다. 선명하고 균일한 색상의 갈색류 염색료로 쓰인 황차와 홍차는 탄닌성분으로 인해 통기성을 증가시키고 자외선을 차단해주며 항균작용과 코팅효과가 있는 기능성 옷감으로 재탄생되었다. 차는 수정그릇에 먹으로 쓴 글씨 코팅제로도 이용되어 사대부가 여성의 정신적 가치와 생활 정서를 반영하는 등 미의식의 재료 역할도 하였다. 19세기 사대부가 여성의 차생활에 대한 기록을 가장 많이 찾을 수 있는 令壽閤 徐氏 집안과 憑虛閣 李氏 집안은 활발하게 교류했던 당대의 벌열가문이자 茶人집안이었다. 개방적 사고를 지닌 두 집안은 노론과 소론으로 당색은 달랐지만 정조의 편찬사업, 학문적 공감대, 世居地와 혼인 등이 인연이 되어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었다. 개인문집을 출간한 소실들 역시 개방적인 환경에서 지냈다. 소실이었던 金雲楚, 金錦園, 朴竹西 등은 자신의 의지도 있었지만, 남편과 주변의 도움으로 문집을 출간할 수 있었다. 당대 대표적인 茶人가문인 영수합 서씨가와 빙허각 이씨가의 徐有英과 洪翰周 등을 비롯한 사대부가 남성은 물론 중인계층의 詩社 文友들까지 문학적 공감대를 이루며 활발한 교유를 하였다. 사대부가 여성들에게 차는 일상의 기호음료이자 예를 표현하는 음료였으며, 음식이자 한 해 동안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선물이었다. 또한 차는 심신의 건강을 위한 약용음료이자 문화생활을 향유하기 위한 도구 등의 역할로 자리하였다. 사대부가 여성은 전통적인 차생활을 계승하였고, 동시에 시대의 가치와 생활양식, 기술과 경제적인 측면을 반영하여 새로운 것을 창출하였다. 빙허각 이씨는 방대한 양의 독서와 家學의 기반에, 남편과의 토론과 생활에서 얻은 경험을 더해 차에 대한 활용에 다양화를 꾀하였다. 남성에게 차는 심신을 닦는 修身飮料로 많은 부분 차지하고 있는 반면, 여성에게 차는 식생활과 의생활 등 생활 속에서 다양한 방면에 활용되었다. 삶의 지혜와 경험에서 얻은 차에 대한 다양한 역할을 새롭게 인식하여 가치 향상에 적극적인 관심과 일상생활과 건강에 필요한 정보를 후대에 전승한 사대부가 여성의 모습에서 우리 차산업이 나아가야할 바를 찾을 수 있다. 사대부가 여성들이 日用과 養生을 위해 차의 다양한 용도를 발전시켰던 것처럼 현대 소비자 트렌드에 맞출 수 있도록 다양한 시각으로 차에 접근해야 한다. 차가 지닌 전통성의 수용과 함께 검증되고 실증된 차 활용 매뉴얼을 제공하여 차문화 확산에 새로운 모색이 필요하다. 차 학계와 산업계의 연구가 시대적 공감대를 이룰 때 차는 최고의 브랜드가 되면서 문화의 아이콘이 될 수 있다. 치유의 묘약과 따뜻한 감성, 예와 맑고 곧은 정신, 소통과 연대, 전통과 로하스, 문화와 산업 등에서 차의 주된 키워드를 발굴하고 실용화하여야 한다.

맞벌이가정 아동과 일반가정 아동의 일상생활 스트레스와 대처행동 비교연구

정은희 한동대학교 교육대학원 2002 국내석사

본 연구는 최근 늘어나는 맞벌이 가정 아동과 일반가정 아동의 일상생활 스트레스 수준과 일상생활 스트레스 대처행동을 비교 연구함으로써 학령기 아동의 스트레스 원인 및 실태를 파악하여 부모와 교사가 아동양육과 아동지도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포항시에 거주하는 남 = 여 초등학교 학생 4, 6학년 중 맞벌이 가정 아동과 일반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설문조사 결과를 SPSS 프로그램에 의해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맞벌이 가정 아동과 일반가정 아동은 일상생활 스트레스의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맞벌이 가정 아동은 성별과 아버지 학력, 가정의 한달 수입에 따라서는 일상생활 스트레스가 차이가 없었으나 4학년 아동이 6학년 아동보다 친구의 소외감과 위협감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친구관련 스트레스가 높았으며, 출생순위가 둘째 이상인 아동이 외동인 아동과 첫째인 아동보다 교사관련 스트레스가 높았고, 어머니 학력이 대졸 이상인 아동이 고졸 이하인 아동보다 부모관련 스트레스와 일상생활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반가정 아동은 성별과 출생순위, 어머니 학력, 가정의 한달 수입에 따라서는 일상생활 스트레스가 차이가 없었으나 4학년 아동이 6학년 아동보다 친구의 위협감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6학년 아동은 4학년 아동보다 학업관련 스트레스가 높았다. 아버지 학력이 고졸 이하인 아동이 대졸 이상인 아동보다 부모관련 스트레스와 학업관련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맞벌이 가정 아동과 일반가정 아동은 스트레스 대처행동의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맞벌이 가정 아동은 여자 아동이 남자 아동보다 소극적 대처행동과 사회지지 추구적 대처행동을 많이 하였으며, 6학년 아동이 4학년 아동보다 공격적 대처행동을 많이 하였다. 그러나 출생순위와 부모의 학력, 가정의 한달 수입에 따라서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일반가정 아동은 여자 아동이 남자 아동보다 소극적 대처행동을 많이 하였고, 6학년 아동이 4학년 아동보다 소극적 대처행동과 공격적 대처행동, 회피적 대처행동, 그리고 스트레스 대처행동을 많이 하였다. 출생순위와 어머니 학력, 가정의 한달 수입에 따라서는 차이가 없었으나 아버지 학력이 대졸 이상인 일반가정 아동이 고졸 이하인 아동보다 적극적 대처행동을 많이 하였다. 셋째, 맞벌이 가정 아동은 일상생활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소극적 대처행동과 공격적 대처행동, 회피적 대처행동, 사회지지 추구적 대처행동, 그리고 스트레스 대처행동을 많이 하였다. 넷째, 일반가정 아동은 부모관련 스트레스와 학업관련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소극적 대처행동과 공격적 대처행동, 회피적 대처행동, 사회지지 추구적 대처행동, 그리고 스트레스 대처행동을 많이 하였다. 이상과 같이 본 연구에서 가정한 것과는 달리 맞벌이 여부에 따른 맞벌이 가정의 환경적 조건은 아동의 일상생활스트레스와 대처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아동에 관련된 변인 즉, 부모의 학력과 아동의 학년이 아동에게 더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K2O-B2O3-Al2O3 유리계의 IR 특성 연구

정은희 전남대학교교육대학원 2009 국내석사

3성분 K2O-B2O3-Al2O3 유리들을 R(=K2O mole% / B2O3 mole%)과 K(=Al2O3 mole% / B2O3 mole%)에 따라 제작하였다. 이 유리들은 적외선분광계로 파수 400~2000cm-1의 범위 내에서 적외선 흡수 스펙트럼을 측정하였다. 적외선 흡수스펙트럼이 R과 K의 변화에 따라 봉우리의 세기와 위치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하여, 스펙트럼 봉우리들의 기구(mechanism)를 규명하였다. 스펙트럼 440-480cm-1 영역의 봉우리는 Al-O-B(BO4-구조) bending vibration에 의한 흡수이고, 570-600cm-1 영역의 봉우리는 Al-O-B(BO3구조) bending vibration에 의한 흡수이다. 파수 700-750cm-1 영역의 봉우리는 BO3구조와 BO4-구조 사이의 B-O-B bending vibration에 의한 흡수이고, 765-775cm-1영역의 봉우리는 두 개의 BO3구조 사이의 B-O-B bending vibration에 의한 흡수이다. 파수 900-960cm-1 영역의 봉우리는 diborate 구조에 있는 BO4-구조의 B-O 결합의 stretching vibration에 의한 흡수이고, 840-860cm-1와 1040-1060cm-1 영역의 봉우리는 pentaborate 단위, tetraborate 단위, 그리고 triborate 단위에 있는 BO4-구조의 B-O 결합의 stretching vibration에 의한 흡수이다. 파수 1200-1230cm-1 영역의 봉우리는 pentaborate 단위, tetraborate 단위 그리고 triborate 단위 그룹들의 BO3구조에 있는 B-O 결합의 stretching vibration에 의한 흡수이고, 1270-1320cm-1 영역의 봉우리는 meteborate 단위, pyroborate 단위 그리고 orthoborate 단위 구조들에 있는 비가교산소를 갖는 BO3- 구조의 결합의 stretching vibration에 의한 흡수이며, 1360-1400cm-1 영역의 봉우리는 다양한 boroxol 구조를 이루고 있는 BO3 구조의 B-O 결합의 stretching vibration에 의한 흡수이다. 파수 1646-1648cm-1 영역의 봉우리는 AlO4- 구조의 Al-O결합의 stretching vibration에 의한 것이고, 1737-1747cm-1 영역의 봉우리는 AlO3 구조의 Al-O결합의 stretching vibration에 의한 것이다. K2O의 증가에 따라 440-480cm-1, 700-745cm-1 영역의 봉우리 파수의 증가와 1270-1320cm-1 영역의 봉우리 파수의 감소는 결합력이 강한 BO4-구조가 많이 있는 쪽으로 일어난다.

메를로-퐁티의 ‘몸지각’에 근거한 언어와 회화

정은희 숭실대학교 대학원 2018 국내박사

본 논문은 메를로-퐁티의 ‘몸지각’에 근거한 언어와 회화를 고찰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를 통해 연구자는 존재가 지각의 행위가 일어나는 지점과 ‘몸지각’이 ‘자기 아닌 것’을 마주함으로써 발생 관계를 맺고 있었음을 밝혀내었다. 따라서 그는 경계가 모호한 몸지각의 지점을 보이지 않는 얽힘의 이해에서 몸의 주체를 설파한다. 특히 암시적 의미로 드러날 수 있는 지각의 순간들은 언어와 회화의 사유 활동 이전의 지평과 지각의 장에서 현상적 존재론으로 나타난다. 메를로-퐁티가 주장하는 ‘몸지각’ 에 근거하여 지각된 사물을 본다는 것은 원초적 지각에 ‘있음’이라는 현재성을 담고 표현적 언어와 회화의 다양한 방식이 완결되지 않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그는 언어와 회화를 지각이나 표현으로 분리되지 않는 세계와의 관계성 속에서 의미를 지각적 종합으로 이끈다. 이렇게 볼 때 회화를 간접적 언어로 취급하는 합당한 근거는 이전에 이루어진 표현들을 갱신하는 것을 영원히 수용할 수 있는 어떤 지각적 의미를 강조하기 때문이다. 또한 언어 ‘그 자체’는 언어 이전의 침묵이 존재의 원초적 의미를 드러낸다. 몸지각에 근거한 언어와 회화 사이에는 지각과 의미의 관계성이 나타난다. 이는 지각의 주체로서의 고유한 몸의 지각이 애매한 것과 완결되지 않은 의미와 떨어져 스스로 존재하고 있으며 순수하고 즉각적인 것이라는 점이다. 결국 언어와 회화의 의미들은 보이지 않는 것들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몸지각이 최초의 근원이 발생할 수 있는 ‘지점’이며 ‘자기 아닌 것’이 얽혀있는 태(胎)의 발생지이다. 몸지각에는 사물의 의미가 탄생하게 되는데, 이로써 메를로-퐁티가 모든 존재에 대한 논의를 봄을 통해 재구성하려는 작업은 다양한 의미를 갖게 된다. 몸지각은 다양성의 세계와 몸이 선명하게 구분되지 않은 상태로 관계맺고 있는 세계를 화가의 봄을 통하여, 그리고 언어의 의미는 몸짓과 표정과 말 자체에 스며들어 존재 의미를 갖게 된다. 몸지각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장’ , 즉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세계의 지각적 포착을 위해 무한히 열려있는 영역 안에서 자유로운 관계맺음이다. 말하는 말과 말해진 말, 가시적인 것 과 비가시적인 것이 존재하기 위해서 발생적 기반의 기초를 이룬다. 바로 여기서 우리는 메를로-퐁티가 종래의 철학에 기대지 않고 독자적 사유를 펼치고 있음을 보게 된다. 그 결과, 언어와 회화는 침묵 속에 있던 비가시적인 것을 가시화하면서 철저히 시각(봄)에 의해 구축된다. 나아가 이러한 언어와 회화의 작업은 존재를 더욱 다양하고 풍요롭게 드러내는 것이자 언어와 회화의 무한한 창조적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으로써 존재론적 의미를 띤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러한 메를로-퐁티의 ‘몸지각’에 근거한 언어와 회화에 철학적 의미를 부여하고 존재론적 근거를 마련하는데 그치지 않고, 존재의 ‘있음’과 ‘지점’을 새로운 생성의 측면에서 밝히는 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This study aims at the problem of language and painting on the basis of ‘body perception’ in Merleau-Ponty. Through this study, I want to confirm the fact that existence reveals itself when perceptual action occurs and ‘body perception’ confronts ‘non-self’. Merleau-Ponty illuminates the subject of body as the blurred line of body perception with an understanding of invisible complexity. The perception which can be shown as implicit sense, especially, is represented as phenomenological ontology through certain prospect and recognition that is precedent to reasoning of language and painting. I observe the perceived object based on ‘body perception’ in Merleau-Ponty embedded in the present moment, It indicates ‘being’ in primordial perception, and means that the various expression of language and painting is incomplete. Merleau-Ponty connects language and painting with perceptual synthesis related with the world that is not distinguishable from perception or recognition. Painting emphasizes on certain perceptual sense, and it keeps regenerating the expressions that were used before. It shows us the rational reason why painting is regarded as indirect language. Language itself discloses its primordial meaning of existence with silence before language. We can confirm the related character of perception and meaning between language and painting on the basis of body perception. Body as a subject of perception exists on its own separated from ambiguous thing and incomplete meaning. In the end, namely, language and painting encompass invisible concepts. Body perception begins at that place, and it can be called the place of origin filled with non-self. The meaning of things is usually generated through body perception. Merleau-Ponty reconstructs all beings with this point of view, and that process is meaningful. Body perception becomes meaningful as painters detect the world of diversity and of relation with indistinguishable bodies, while the meaning of language becomes meaningful as it goes with one’s gesture or facial expression. Body perception is a new field that has never been before. What makes it possible to see the world is to build a limitless relationship in infinite space opened for perceptual apprehension. Speaking language and spoken language, visible thing and invisible thing play a role of generative basis for existence of being. Merleau-Ponty has his own conception independent of established philosophy. As a result, language and painting can be structuralized only by vision, changing invisibility in silence into visibility. Furthermore, such process makes existence more diverse and bountiful, and implies infinite creative possibility of them as well. I think this study has significance not only for a philosophical sense and ontological ground of language and painting on the basis of body perception in Merleau-Ponty, but also for suggesting the being and place in the aspect of new formation for language and painting.

국회도서관 입법정보서비스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

정은희 이화여자대학교 2020 국내석사

본 연구는 의원입법과정에서 발생하는 입법지원조직의 정보요구를 바탕으로 국회도서관 입법정보서비스 개선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입법과정은 지속적인 정보수집과 정교한 대안, 경험적 학습과 적용이 수반된다. 법안을 준비하고, 성안하고 심사하는 전 과정에서 정보의 역할은 핵심적인 기능이며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수적이다. 정보 측면에서 좋은 법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정보를 활용하는 과정에 고스란히 담기기 때문에 정보를 활용하는 과정은 정당하게 입법과정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한 단면이기도 하다. 따라서 입법과정별로 정보요구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적합한 정보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국회 내 입법정보지원을 책임지고 있는 국회도서관으로서 중요한 연구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는 문헌연구를 통해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고 국회도서관 입법정보서비스 현황 조사와 실제 입법지원조직 소속 직원을 심층 인터뷰하여 정보요구를 분석하였다. 문헌연구에서는 입법과정의 개념과 입법지원조직의 역할을 설명하고 입법정보의 특징을 유형별로 살펴보았다. 입법정보의 유형은 내용에 따라 사실정보, 분석정보, 성격에 따라 정책정보, 정치정보, 절차정보, 정보원의 출처에 따라 내부정보원, 외부정보원으로 조사되었다. 정보원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평가요소를 파악하기 위해 선행연구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된 입법정보의 품질기준인 신뢰성, 관련성, 적시성, 객관성, 접근성 등 5가지를 제시하였다. 국회도서관의 입법정보서비스 현황 조사에서는 전체 서비스를 맞춤형 서비스인 의회법률정보회답서비스, 빅데이터 분석기반의 현안정보서비스, 의회정보서비스, 법률정보서비스, 정책정보서비스, 학술정보서비스, 인적자원서비스인 전문가서비스 등 7개 분야로 구분하였다. 문헌연구와 국회도서관 입법정보서비스 현황 조사를 기반으로 국회 내 입법지원조직 소속의 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여 정보요구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인터뷰는 입법과정에서 정보가 필요한 업무, 입법정보 유형별 정보요구, 입법정보 출처별 정보요구, 정보원의 품질, 문제점과 개선방안, 면담자 기초정보 등 총 6개의 영역으로 구성하여 정보요구를 살펴보았다. 정보요구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정보요구가 입법지원조직에 따라 다르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국회의원 보좌진은 법안을 준비하면서 국민의 의견수렴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현안정보와 외부 전문가, 정책정보, 정치적 주장을 위한 정치정보 등 사안의 모든 측면을 광범위하게 다루려는 경향이 있었다. 의제가 결정되면 의원실은 입법지원기관에 질의를 하여 법안을 구체화하고 전문성을 보완하였다. 국회도서관의 정보요구는 의원실의 요청에 따른 의회법률분야 회답서비스를 위해 해외 법률정보 및 정책정보 등의 사실정보에 집중되어 있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의원실 요청 회답서비스와 관련하여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분석정보를 제공하고 있었고 입법지원조직 중 가장 광범위한 정보조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법안비용추계업무의 특성상 통계위주의 사실정보에 비중을 두고 있지만 법안이 도입된 배경과 의도한 효과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정책정보나 정치정보, 절차정보도 모두 참고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법안을 성안하는 국회 법제실에서는 의원실이 법안준비과정에서 조사한 정보들을 공유하기 때문에 의원실과 정보선호도가 유사하지만 사실정보 확인이나 법의 체계정합성을 위해 법률정보나 통계, 백서 등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위원회는 법안심사과정에서 법안의 문제점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로 활용하기 위해 사실정보와 정부 측 의견 등의 정책정보 비중이 가장 높았다. 그 외 행정부 주장의 검토과정에서 분석정보나 정치정보를 참고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두 번째, 외부정보원의 이용이 많았다. 국회도서관 입법정보서비스와 외부정보원을 동시에 이용하는 분야는 법률정보, 정책정보, 학술정보에서 두드러졌다. 국회도서관에서 입법정보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정보원에만 의존하는 분야는 현안정보, 법률정보, 정책정보, 전문가정보에서 나타났다. 세 번째, 입법정보서비스의 품질에 대해 국회도서관 입법정보서비스는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지만 적시성과 관련성은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적시성은 정보의 신속한 업데이트가 필요한 부분이고, 관련성은 해당 분야에 대한 정보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다. 적시성에서 불만족으로 지적된 분야는 맞춤형서비스, 법률정보(외국법률번역DB), 학술정보였다. 관련성에서 불만족으로 평가받은 분야도 동일한 분야로 조사되었다. 이 세가지 분야는 개선요구사항도 집중적으로 많았던 정보원이다. 분석결과를 통해 도출된 개선사항은 서비스 개선분야와 시스템 개선분야로 종합하여 제안하였다. 첫 번째, 해외입법정보, 정책정보, 홍보 부분의 개선이 필요하다. 해외입법정보는 정치적 현안을 예측하여 해외사례의 정보요구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주력하는 방안을 제안하였다. 다음으로 정책정보는 정부보도자료와 공공 및 비영리민간단체의 세미나・공청회자료의 보완에 대한 요구를 반영하였다. 홍보가 필요한 부분은 현안정보, 정책정보, 법률정보, 전문가정보 등이다. 두 번째, 시스템 개선분야에서는 법률정보시스템 개선과 개인화서비스의 도입을 제안하였다. 법률정보시스템은 입법지원조직의 정보요구를 반영하여 외국법률정보를 중심으로 한 핵심서비스 제공으로 서비스 인지도를 높이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개인화서비스의 제안 이유는 인터뷰 분석결과에서 정보요구가 입법지원조직마다 다르다는 점이 확인되었고 관심 분야에 따른 차별화된 정보서비스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또한 외부정보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정책정보를 보완하고 내・외부로 분산된 정보원의 통합과 품질에서 지적된 적시성을 보완하기 위해서이다. 개선방안으로는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정보자원의 범위와 관심분야 설정기능을 중심으로 개인화서비스 운영에 대한 기본 방식을 정의하였다. 본 연구는 입법지원조직의 정보요구에 대하여 입법정보의 유형별, 품질, 출처별로 심층인터뷰를 바탕으로 파악함으로써 국회도서관 입법정보서비스의 통합적인 측면에서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다. 개선방안은 입법지원조직마다 선호하는 정보요구를 반영하여 정보환경변화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도출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본 연구에서 제시하는 분석결과와 개선방안은 향후 국회도서관이 입법정보서비스 제공기관으로서 관문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This study was conducted to suggest the ways of improving legislative information services in the National Assembly Library based on the information needs of the legislative support organization arising from the legislation process done by member of the National Assembly. The legislation process is the process of making democratic decisions through correct understanding and judgment while reflecting the will of the people. The legislative support organization supports legislative activities by investigating and analyzing all the information congress needs when making rational decisions and provide results to congress. The degree or type of information needed varies among legislative support organizations, but information power can lead to the quality of legislation. The National Assembly Library has tended to focus on member of the National Assembly as research targets for legislative support. As legislation is directly related to the people or to the interests of the people, it is necessary to have an in-depth understanding of the information needs of the entire legislative support organization directly involved in the legislative process in order to create a good law. This study was intended to find out measures to improve the capability of legislative information service of the National Assembly Library by identifying the information needs of the legislative support organization. To this end, the study prepared the theoretical basis through literature study. Also, to examine the information needs, we investigated the current status of legislative information service in the National Assembly Library and interviewed in-depth the staff belonging to the actual legislative support organization. In the literature study, we explained the concept of legislative process and the role of legislative support organization and looked at the features of legislative information by type. The types of legislative information are factual information and analysis information depending on content, policy information, politic information, and procedural information depending on their nature, internal and external sources depending on source of the information. The quality standards of legislative information were presented in five categories: credibility, relevance, timeliness, objectivity and accessibility, referring to the criteria commonly mentioned in the precedent research case. In the current status survey of legislative information services in the National Assembly Library, the entire service was defined as seven areas, divided into book-based services, expert-based services and big data-based services. The collection-based service was divided into parliamentary information service, legal information service, policy information service, academic information service, and expert-based service was divided into materials tailored services called as parliamentary legal information reply service, expert service called as human resources service, and pending information service based on big data analysis. Based on the literature research and the current status of legislative information services in the National Assembly Library, the government intended to conduct in-depth interviews with 20 experts from legislative support organizations in the National Assembly to identify the information needs. The interview was conducted in six areas to look out information needs - tasks that require information in the legislative process, information needs by type of legislative information, information needs by source, quality of the information source, problems and improvement measures, and basic interviewer information. The interview results of the legislative support personnel on the use of legislative information are as follows. First, it was confirmed that the information needs were dependent on the legislative support organization. In preparing the bill, parliamentary aides tended to deal extensively with all aspects of the issue, including pending information and outside experts, policy information and political information for political arguments, because they go through the process of collecting public opinion. Once the agenda was decided, the lawmakers’ office questioned the legislative support agency to clarify the bill and supplement its expertise. The information request of the National Assembly Library was focused on factual information such as legal and policy information for the parliamentary legal information reply service upon request from the lawmakers' offices. The National assembly research service was found to have used its resources to provide analysis information in connection with the reply service about lawmaker's request and to carry out the most extensive information survey activities among legislative support organizations. Although the National Assembly Budget Office is focusing on statistical information due to the nature of the task of estimating the bill's expenses, it is also found that organization refers to policy, political and procedural information in that it should take into account both the background of the bill's introduction and its intended effects. Legislative Counseling Office of the National Assembly drafting the bill, has similar information preferences with the lawmakers' office because it shares information researched in the preparation process of the bill, but it differed in that the portion of legal information, statistics and white papers was high to verify facts and to ensure the systematization of the law. The committee had the highest proportion of factual information and policy information to refer to government opinions or related information that can be used as grounds to support problems in the bill's review. It was also found to refer to analysis or political information during the review process of the administration's arguments. Second, legislative support organizations were found to be willing to expand to external sources to get information if necessary. Sources who use the National Assembly Library's legislative information service and external intelligence sources at the same time were prominent in legal, policy and academic information. Even though the National Assembly Library provides information by legislative information services, cases that rely only on external sources of information were found in current, legal, policy and expert information. Third, it was found that quality was an important criterion in selecting sources of information. Most of the respondents said they were satisfied with the legislative information service at the National Assembly Library, but many said they felt insufficiency about timeliness and relevance. Timeliness is where information needs to be updated quickly, and relevance is where information needs to be supplemented for that area. The areas pointed out as unsatisfactory in timeliness were materials tailored services, legal information (translated DB of foreign law), and academic information. The same areas were investigated in areas that were assessed as unsatisfactory in relevance, which were customized services, legal information (translated DB of foreign law), and electronic libraries (academic information). These three areas are information sources that improvement requirements were concentrated. The improvement came up with the analysis result was proposed as service improvement area and the system improvement area. First, the areas for service improvement are overseas legislation information, policy information, and public relations. Foreign legislation information is proposed to focus on proactive response to the information needs of foreign cases by predicting pending political issues. Next, the policy information reflected the demand for supplementation of government press release and seminar・public meeting data by public and non-profit private organizations. The areas that needed to be promoted were investigated as pending issue, policy, legal, and expert information. Second, in the field of system improvement, the improvement of legal information system and the introduction of personalized service was proposed. The legal information system needs to consider raising service awareness by providing key services centered on foreign legal information by reflecting the information needs of legislative support organizations. The reasons for the proposed personalized service are that the interview analysis confirmed that the information needs vary from one legislative support organization to another, and the needs of differentiated information services according to the areas of interest are also reflected. In addition, the purpose of the project is to supplement policy information that is highly dependent on external sources, to complement the integration of internal and external sources and to supplement timeliness pointed out in the quality. Based on the analysis results, the basic method for the operation of personalized services was defined based on the scope of information resources and the functions to set up areas of interest. This study presented improvement measures in terms of the integrated aspects of legislative information service in the National Assembly Library by identifying the information needs of the legislative support organization based on in-depth interviews by type, quality and source of legislative information. The improvement measures were focused on gathering information sources that distributed internally and externally or sources that shows lower frequency of use by low awareness although it is on service, and drawing services consistent with changes in the information environment by reflecting the preferred information needs of each legislative support organization. The analysis results and improvement measures proposed in this study could be used as reference materials for the future role of the National Assembly Library as a provider of legislative information service.

온라인 공간에서의 상호작용과 규범

정은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2007 국내석사

본 논문은 서로 다른 유형의 정보 및 자원을 추구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통적으로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낼 필요가 있음을 지적하고, 이것이 이루어지는 구체적인 상호작용의 구조 및 내용과 구성원들의 상호작용 안에서 생성되고 적용되는 보상과 통제에 대한 규범이 각 커뮤니티에서 어떠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지 다루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범위는 구성원의 수나 설립의 목적 등에서 매우 다양한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보다 일반적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추구되는 목적은 도구적 정보만이 아니라 구성원 간의 친밀함과 연대 등의 정서적 만족 또한 포함된다. 또한 온라인에 위치한 커뮤니티는 오프라인에서의 공동체에 비해 구성원에게 즉각적으로 적용되는 보상이나 제재의 규범을 적용하기가 어려우며, 따라서 커뮤니티의 유지 및 활성화를 위해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에 기대는 부분이 매우 크다. 이와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의 특성은 온라인 커뮤니티 내 공통의 목표 추구에도 공공재의 딜레마, 즉 어떻게 무임승차를 막고 구성원들의 참여를 유도할만한 규범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를 적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규범적 측면은 그 자체가 상호작용 맥락에서 행위의 제한 및 가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구성원이 상호작용에서 이용하는 또 다른 협업의 산물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주목하여, 본 연구에서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추구되는 목적을 크게 도구적 정보와 정서적 만족의 두 차원으로 나누고, 상이한 목표의 추구에 따라 커뮤니티 내에서 서로 다른 상호작용 구조와 내용을 발전시키고 있음을 보인다. 그리고 이와 같이 각기 다른 상호작용의 구조와 내용은 서로 상이한 보상과 통제의 규범과 연결된다. 따라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첫째, 상이한 목표를 추구하는 커뮤니티에서 구성원들의 참여가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의 관계적 구조는 어떻게 나타나는가? 둘째, 서로 다른 목표를 추구하는 커뮤니티에서 상호작용의 내용은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 셋째, 서로 다른 상호작용의 구조와 내용을 가진 커뮤니티에서 보상과 통제의 규범은 어떠한 식으로 발전되고 적용되는가? 이를 다루기 위해 선택한 연구대상은 SLR카메라 정보공유 사이트 내의 두 커뮤니티로서, 이는 각각 같은 메이커의 기기에 대한 정보 추구 및 공유라는 목적과 구성원 간 친목 도모라는 목적을 추구하고 있다. 이 두 커뮤니티에서 총 4일간의 글을 전수 조사하여, 기기포럼의 1716개 글과 친목게시판의 824개 글을 동일한 범주를 적용시켜 내용분석 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상대적으로 다수의 행위자들이 낮은 빈도로 참여하는 기기포럼과는 달리 친목게시판에서는 소수의 행위자들이 높은 정도의 참여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구성원들 간 가시성을 높이면서, 서로를 보다 더 친숙하게 느끼도록 작용한다. 이는 개인이 커뮤니티 구성원 다수에 대해 발언하고 반응을 받는 일반적인 온라인 커뮤니티 내 관계 구조 외에도 구성원 간 개별적인 관계 맺음을 가능케 한다. 이는 구성원들이 게시물에 한정된 반응을 넘어 다양한 방식의 정서적 표현을 보이는 것을 가능케 한다. 그러므로 기기포럼의 구성원들이 보다 객관적인 동의의 방식이나 관련 경험의 서술, 의견의 표출로서 서로 소통하는 반면, 친목게시판에서는 보다 정서적인 몰입과 표현을 보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기기포럼 내에서도 공통의 관심인 기기 및 사진을 소재로 한 구성원 간 감정의 표현 및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다만 이와 같은 표현이 도구적 정보의 추구라는 전체의 맥락을 끊지 않을만한 영역에서 한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며, 이는 기존 연구에서 주로 다루어진 고도로 전문화된 지식을 추구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와는 달리 보다 일반적인 수준의 관심을 공유하는 커뮤니티에서는 도구적 정보뿐만 아니라 구성원 간 친밀함과 정서적 교감이 커뮤니티의 활성화와 목표 추구에 중요한 역할을 함을 드러낸다. 둘째, 구성원 간 가시성이 높은 친목게시판에서의 구성원 간 높은 가시성과 개별적 맥락 형성은 서로에 대한 지식 및 친밀함을 더욱 발전시키며, 나아가 서로의 행동에 대한 높은 규제 및 허용 정도와 관계되어 있다. 따라서 이는 비공식적인 자체 규범의 형성에 매우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오프라인과의 연계 구조가 발전되어 있는 친목게시판의 경우, 기기포럼에 비해 구성원 간 긴밀한 관계 맺기를 가능케 하는 상호작용의 양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보다 적극적인 수준에서의 도움 제공 및 커뮤니티의 공통적인 행사 및 목표를 추구하는 모습으로도 이어진다. 셋째, 객관적 지식 추구를 목적으로 한 구성원들이 상대적으로 약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간접적인 방식의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 기기포럼의 경우, 정보의 기여에 대해서 단순한 수준의 감사 표현이 가장 일반적인 상징적 보상 형태로 발견된다. 또한 이와 같은 상호작용 구조 내에서 개인의 지위 또한 그가 제공하는 정보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명백히 권한이 더 높은 행위자가 발견되지 않으며 통제는 개인의 신망 및 연결에 의해서라기보다는 공식적인 규범에 의해 이루어진다. 반면 보다 긴밀하고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상호작용을 보이는 친목게시판에서는 구성원의 개인적인 성격 및 특성에 대한 칭찬 및 존경이 표해지고 있으며, 이는 커뮤니티 내 평판 및 지위의 형성과 밀접히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평판 및 지위는 단지 희소한 도구적 자원의 보유뿐만 아니라, 개인적 특성에 대한 구성원의 신망 및 친밀함 표현으로도 발전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이 형성된 지위는 보다 커뮤니티 전반에 대해 영향력이 큰 행위자를 발전시키며, 이들은 커뮤니티 내 자체 규제 및 규범의 장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본 연구에서는 서로 다른 목표를 추구하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상이한 상호작용의 관계구조와 상호작용의 내용을 발전시키면서, 그 맥락 안에서 각기 다른 보상과 통제에 관한 규범을 형성하고 적용시킨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의 연구들이 주로 고도의 전문적인 지식을 추구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하여 매우 명백한 기여자의 유형을 드러내고, 이들에게 주어지는 보상 또한 희소한 지식에 대해 주어지는 평판에 있음을 주장한 반면, 본 연구는 보다 일반적인 수준의 커뮤니티에서 추구되는 목적은 다양한 범위에 존재함을 주목하고, 따라서 상호작용의 구조와 내용 또한 훨씬 더 복잡한 양상을 보일 수 있음을 지적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상호작용의 구조와 방식이 상이한 보상과 통제의 규범을 발전시키면서, 이 자체가 커뮤니티의 목표를 달성하고 유지하기 위한 또 다른 협업의 산물임을 보이고 있다. This study points out importance of voluntary contribution and cooperation in cyber communities that pursue different kind of goal, and deals with different participant’s interaction and norms about reward and control between communities. The range of cyber communities has wide distribution in size and goals. In addition, communities pursue not only instrumental information but emotional satisfaction between participants. Moreover, cyber communities have troubles in applying norms to participants than offline communities do. Therefore, It is very critical that communities induce voluntary contributions and cooperation for communities′ maintenance. This Characteristic of cyber communities is related with dilemma of common goods, that is, how communities prevent free-riding and derive norms. And that norms derived by cooperation and interactions between participants inform participants what they should do. Focusing these characteristics of cyber communities, this study classify goal of communities with instrumental information and emotional satisfaction, and investigate different kinds of interactions between communities which pursue different goals. And different forms of interaction develop distinct norms about reward and control. Thus questions are following: "How different is relational structure of interaction between communities?" "How different is institutional structures of interaction between communities?" "How do communities derive and apply norm about reward and control in which have different kinds of interaction structure?" For investigating these questions, I chose two communities which belong to Nikon Forum in SLRCLUB(www.slrclub.com). They have each goal, which is sharing information and promoting friendship among the members. I collected contents of writings and replies on board for 4 days; accordingly 2540 writings are analyzed according to the same categories. The results of the study reveal the each side of interaction and norms. First, Nikon Social Group has small numbers of the members, and they participate more constantly than the members of Nikon Instrumental Forum do. This makes visibility among the members high, so makes the members feel more intimate one another. Although most participants communicate unspecific members on board, high visibility and intimacy among members allows the members to communicate individually and to develop various forms of emotional expressions. Therefore, the members of Nikon Instrumental Forum respond more objectively than Nikon Social Group′s members do. Second, High visibility and building of individual relationship in Nikon Social Group develop individual knowledge and intimacy, by extension, are related to control and approval. Hence, they re very significant foundations for building up informal and voluntary norms. Furthermore, considerable numbers of Nikon Social Group′s members interact one another in real world as well as on board. It means that this community has interaction structure which makes the members connect more close. So the members actively offer their resources one another and participate in common interest than participants of Nikon Instrumental Forum do. Third, the members of Nikon Instrumental Forum pursue objective information and are connected sparsely, so they develop plain gratitude as a reward. And a member′s position is limited to their instrumental knowledge, consequently there is not a member who has more authority over the others, so that official norms widely apply the members. In contrast, the members of Nikon Social Group develop praise and respect about personality as a reward, and it is closely related with a member′s position and reputation. That is, reputation and position are not only related to possess scarce information but also to gain the confidence. So, confidential members have more authority over the others, and they affect derivation of voluntary regulations and norms. In short, this study investigates cyber communities which have different goal develop distinct interaction structures, and reveals the distinct interaction structures derive different forms of reward and control. The existing researches deal with cyber communities that pursue highly professional and technical knowledge and have very minor contributors and most onlookers. On the other hand, this study points out there is wide range of goals in general communities, so interactions among the members have more diverse aspects. And those interactions develop different kinds of rewards and controls which are results by cooperation for accomplishing communities′ go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