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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 자료
이근 韓國世界地域硏究協義會 1997 世界地域硏究論叢 Vol.11 No.-
이상과 같이, 일본이 세계 제 2의 경제대국이었음에도 불구하고--특히 반도체 산업에 있어서 당시에 Technology driver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었던 메모리칩분야의 기술과 시장의 석권,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시장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 미국 컴퓨터 생산업체 및 여러 소비자의 일본제 반도체에의 높은 의존도 등을 고려해 볼 때--일본이 미국에 보였던 행태는 주권국가의 그것이라고 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도체 협정 그 자체에 관한 불만과 이에 대한 미국 측 해석에 동의하지 않았음에도 일본이 협정의 파기나 대응보복 등을 않고 미국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였다는 사실은 미-일 관계에 있어서 앞에서 이론적으로 추측한 ES-IS의 권력관계를 정상적인 주권관계보다 더욱 많이 반영한다고 하겠다. 경험적 증거를 제시하는데 있어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증거를 보여주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큰 흐름에 있어서 일본은 미국의 판결에 대단히 신중한 자세를 보이면서 상당부문 미국 측의 요구에 수세적으로 따르는 그러한 IS적인 권력정치 행태를 보여준 듯하고 반면에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다고 보여진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미-일간의 반도체협상 과정에서 나타나는 국가간 협력은 다음의 사실들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고 하겠다. 첫째, 미국은 ES의 주권정체성을 일본은 IS의 주권정체성을 야자관계에서 가지고 있다. 둘째, 이러한 양자관계에서는 국제협력에서 이루어지는 소득의 배분이 "권위관계"와 유사한 형태의 권력정치과정으로 결정된다. 이러한 국제협력을 신현실주의나 신자유주의적 제도론으로 설명하기에는 그 이론들이 가지고 있는 보이지 않는 전제들이 상당한 장애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하겠다. 마지막으로 미-일간의 양자관계에서 나타나는 주권정체성 관계를 반도체 협상 하나의 사례연구로만 보여주는 것은 무리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더 많은 사례 연구를 통한 비교, 분석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