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S 학술연구정보서비스

검색
다국어 입력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예시)
  • 中文 을 입력하시려면 zhongwen을 입력하시고 space를누르시면됩니다.
  • 北京 을 입력하시려면 beijing을 입력하시고 space를 누르시면 됩니다.
닫기
    인기검색어 순위 펼치기

    RISS 인기검색어

      검색결과 좁혀 보기

      선택해제
      • 좁혀본 항목 보기순서

        • 원문유무
        • 음성지원유무
        • 원문제공처
          펼치기
        • 등재정보
          펼치기
        • 학술지명
          펼치기
        • 주제분류
          펼치기
        • 발행연도
          펼치기
        • 작성언어
        • 저자
          펼치기

      오늘 본 자료

      • 오늘 본 자료가 없습니다.
      더보기
      • 무료
      • 기관 내 무료
      • 유료
      • 과학기술의 대중화를 위한 개념모형 개발과 정책방안 탐색 연구

        이군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1996 정책연구 Vol.- No.-

        1. 연구의 필요성미래사회가 과학기술이 지배하는 사회가 되리라는 것은 이미 예고된 지표이다. 따라서 한국은 가열되고 있는 국제 경쟁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장단기 계획의 국가 차원의 과학기술의 종합적 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 국가의 과학기술정책은 민간 주도의 과학기술혁신 체제의 구축에서부터 과학기술 인력의 양성과 공급, 그리고 기술의 개발과 투자에 대한 국가적 우선순위와 전략에 이르기까지 다각도의 연구와 실천이 필요하다. 그러나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는 그 나라의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해서 국민 전체가 과학기술의 중차대성에 대한 국민대중의 인식과 이해가 확고하면 할수록 더욱 더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20세기에 들어와서는 과학과 기술의 발전속도는 더욱 더 가속화되고 있다. 내연기관의 발달은 자동차와 항공산업을 더욱 발전시킴으로써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변화시켰고, 정보와 통신, 컴퓨터의 발달은 어떤 이데오르기나 철학보다도 정치적, 윤리적, 사회적 변화를 가져오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 3차 대전이라 일컬어지는 냉전은 군대나 원자폭탄에 의해서가 아니라 정보통신과 첨단 과학기술 경쟁에 의하여 치루어졌다. 냉전은 독일과 일본의 승리로 끝났다. 냉전 이후의 전쟁은 오늘도 경제와 교육에 의하여 계속되고 있다. 21세기의 전쟁은 과학기술의 발달 수준에 의하여 판가름 나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우수인력이 대학 진학시에 과학계통의 대학보다는 법학계통의 학과를 선호하고 있다. 그러면 과학기술의 투자와 발전에 대한 온 국민의 인식과 지지를 과연 어디에서 어떻게 끌어낼 것인가. 모든 선진국들은 바로 그러한 역할을 과학대중화를 통해서 성취하고 있다.한국에서 대중화 방안이 시급히 연구되어야 하는 절박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과학기술 교육이 학교 내의 것과 학교 밖의 것으로 대별된다고 볼 때 학교 밖의 과학교육 또한 학교교육 못지 않게 중요할 역할을 감당한다. 학교 밖의 과학교육 활동은 학교 교육에서 부족한 탐구활동 경험의 기회를 확대해 주고 학교의 과학기술 교육을 보다 보완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다. 또한 과학의 진보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학교 밖의 과학의 대중화 교육을 통하여 온 국민에게 과학기술의 발전과 전망에 대한 신속한 정보제공이 이루어져야만 한국이 21C에 선진과 학대국으로 진입할 수 있다.결국 한국이 과학발전을 통한 선진대국이 되려면 유치원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계층의 국민 모두에게 과학이 상아탑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손쉽고 친근감 있게 과학과 삶을 불가분의 관계로 인식할 수 있는 생활과학적 사회문화를 형성해 주어야 한다.그러나 과연 누가 어떤 방법을 통하여 과학대중화 사업을 추진할 것이냐에 대한 종합적 정책연구가 필요하다. 따라서 이 연구는 과학 대중화의 개념모형과 추진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2. 연구의 목표본 연구는 한국에서의 과학대중화 개념 모형을 개발하며, 이러한 모형을 바탕으로 과학대중화를 위한 구체적 정책방안을 제시하는데 목적을 둔다. 구체적 목표는 다음과 같다.그러나 여러 집단(학생, 교육자, 기업 전문과학기술자)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실시하여 그 응답을 집계하는 문제는 연구추진 과정에서 변경하게 되었다. 즉 본 연구내용의 성격상 각 기관별 과학대중화 사업의 내용, 관련 각 기관틀 간의 업무의 상호 중복성 및 상호 관계, 또한 과학기술진흥을 위한 관계 법령 등을 정확히 알지 못하면 본 설문지에 답변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설문지를 실시하여 통계처리하는 것은 오히려 연구의 결과를 잘못 유도할 수 있거나 아무런 의미없는 결과를 얻어낼 뿐이라는 연구진간의 의견의 일치를 보게 되었다. 오히려 유관기관 및 학계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수차의 회의를 거쳐 간단한 질문지를 개발하고 이 질문지와 또한 현지방문을 통하여 유관기관의 이해관계와 각 기관의 사업내용을 분석하였다. 외국의 과학대중화 추진현황은 현지방문과 문헌연구를 통하여 이루어졌다. 이러한 분석을 통하여 최종적으로 다시 연구진과 전문가 회의를 통하여 최종정책방안을 정립하였다.1) 한국의 과학대중화 사업 현황을 분석하고 이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으로 검토한다.2) 외국의 과학대중화 사업현황을 분석하고 한국의 과학대중화를 위한 시사점을 추출한다.3) 한국의 현실에 적합한 미래지향적 과학대중화를 위한 개념 모형과 기본방향을 결정한다.4) 과학대중화 기본 개념모형을 토대로 구체적 과학대중화 사업 추진내용과 추진방법을 제시한다. 3. 연구의 내용1) 한국의 과학관, 과학교육원, 과학기술 진흥재단의 사업분석2) 민간기업, 언론기관, EXPO과학공원, 대학 및 학회등의 과학대중화 관련사업분석3) 학교과학교육을 통한 과학대중화 투입방안 개발4) 청소년 과학행사 및 경연대회 분석5) 외국의 과학관, 국제적 청소년 과학행사 및 경연대회 분석6) 과학대중화 관련 법규 검토7) 과학대중화 관련 유관 기관간의 역할 및 관계 검토

      • 영상매체를 이용한 과학 대중화 연구

        김명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1998 연구보고 Vol.- No.-

        이미지가 흘러 넘치는 볼꺼리의 시대, 영상매체는 공중파 T V와 VCR의 수준을 넘어 PC와 케이블 T V로 보편화됐고, 매체 환경도 동영상과 음성정보 등 고품격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멀티미디어 시대로 급변하고 있다. 이들 추세에 따라, 과학의 대중화와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에서도 문자매체에는 비할 수 없이 역동적(力動的)이고 구체적인 영상매체를 활용하는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 그럼에도, 우리의 대중영상매체를 이용한 과학 대중화의 현실은 양과 질적 측면에서 모두 매우 열악한 수준이므로, 본 연구에서는 현황분석으로부터의 문제의 본질 파악에 바탕하여 현실적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장단기 발전전략의 구체적 대안을 도출하였다. 과학 대중화와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대중영상매체의 형태와 범위는 기술혁신에 따라 다양하게 새로운 형태로 변모되고 있으며, 본 보고서에서는 멀티미디어 (첨단통합매체)로서 CD- ROM, 그리고 컴퓨터 통신비스업체별로 상용통신망(하이텔, 천리안 등)과 인터넷의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또한 T V 매체로서, 지상파 T V, 유선방송의 국내외 상황을 비교분석하여 대안을 제시하였고, 그러나, DVD (Digital Ver satile Disc) 등의 새로운 매체가 계속 출현하고 있고, 앞으로 위성방송, 웹 T V, 인터넷 T V를 비롯하여 인터넷 라디오, 전자신문, 전자잡지, 웹진(webzine ) 등도 영역을 넓힐 것이므로, 이들 신매체의 대중화 기여를 높일 수 있는 전략도 필요하다. 기존매체로서 영화부문은 다큐물, SF , 애니메이션 등의 형태로 기술 첨단화에 따라 그 영향이 강화되고 있으며, 비디오/ 카셋트테잎/ 슬라이드를 통한 대중화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밖에도 특수효과(비디오/ 그래픽스), 설치예술과 컴퓨터 예술의 장르는 물론, 비디오아트, 디지털사진(Digital Photography ), 그래픽스, 설치미술, 사이버 갤러리 등 예술과 과학의 접목으로 과학 대중화를 구현할 수 있는 전략적 고려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 영상매체를 이용한 과학 대중화 전략에서는 매체의 성격과 타겟그룹에 따라 목표를 설정하고, 매체의 성격상 오락성과 전문성을 적절히 융합시켜야 한다. 이들 작업에서는 학제적(學際的) 분야의 전문적 연구를 바탕으로 될수록 쉽고 재미있게 수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도록 표현방식을 고안하는 것이 효과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부문별 전략에서, 기존매체로서 T V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은 최우선 과제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시청률 지상주의, 전문인력 부족, 사회제도적 지원 부족 등을 극복해야 하나, 서로 맞물려 자생적으로 뚜렷한 변화 가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따라서, 국민의 과학 마인드와 혁신역량 제고를 위한 과학 대중화 사업을 체계화하고, 구체적으로 비인기 장르이면서 국가·사회적 필요성이 큰 과학 프로그램의 제작 활성화와 보급을 위해 정부가 그 자구적 기반이 조성되기까지 구체적 지원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 그리고, 정책·제도적 측면에서 정보산업의 SW 개발에 금융·세제상의 혜택을 주는 것과 같은 차원에서, 과학영상 매체산업과 과학 프로그램 제작과 프로덕션 업체에도 특별지원을 시행함으로써 신생산업으로 육성하는 시책이 긴요하다. 영상매체를 이용한 과학 대중화를 추동해내는 적극조치로서 과학전문 채널을 설립하여 구심체를 확보하는 것도 검토할 만한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의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그 전망이 불투명하거니와, 방송산업의 효율성 제고 측면에서도 숙고할 여지가 있다. 따라서, 차선의 대안으로 전문제작 프로덕션을 설립하고 기존 방송의 프로그램 제작을 정부가 적극 지원하고 유도하는 실질적 조치가 필요하다. 세계시장에서 애니메이션은 고부가가치의 신생산업으로 날로 그 규모와 영향력이 커지고 있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캐릭터들은 팬시 상품, 컴퓨터 게임, 테마파크 등으로 막대한 시장을 형성하게 됐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예컨대 T V를 통해 방영되는 애니메이션의 90%가 미국과 일본산으로서, 주로 암시장 메커니즘에 의존하여 폭력성·선정성·음란성의 저질품의 무차별 유통으로 특히 청소년층의 사회문제의 원천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한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일본의 경우, 만화의 영향에 대한 분석평가에서 일본의 과학기술과 경제 발전이 그것에 대한 내용을 다룬 만화를 보고 자란 세대와의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는 것은 시사적이다. 애니메이션의 오락적·교육적 효과를 고려할 때, 수용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적절한 주제와 내용을 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주인공 캐릭터의 세계관과 가치관, 메카닉과 배경의 적합성, 제작과정에 관련된 과학기술성 등에서 적절한 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은 여타 장르에 비해 제작비가 더 높기 때문에, 자체제작과 더불어 차선책으로 외국작품을 수입하는 것이 불가피하므로 철저한 수준검증이 필요하고, 기존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에의 지원으로 오락성과 교육내용을 적극 가미한 작품의 제작을 활성화해야 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PC 활용에 관한 조사결과는 학생들이 컴퓨터를 주로(50- 80%정도) 게임오락의 도구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컴퓨터 게임을 통한 학교밖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따라서, 과학 대중화 차원의 컴퓨터 게임의 효과도 심각하게 고려돼야 하며, 오락성에 가미한 소재 적정화로 과학적 사고를 키우고, 컴퓨터 게임 관련 장비·도구·기계를 다루는 과정에서 과학기술의 이미지에 대한 소양을 터득하게 하는 효과가 중요하다. 요컨대, 게임 행위자의 그 소재 수용의 긍정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 에듀게임(edugame )과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제작돼야 한다. 인터넷은 2000년대에 5억 5천만명의 이용자를 갖게 되리라 추산되고 있어, 전세계를 잇는 인터넷 서비스가 과학 대중화 사업에 획기적인 수단이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인터넷의 특성은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최신정보를 교환할 수 있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시공간의 제약없이 마음대로 만날 수 있는 능동적 고급 정보원으로서의 기능 등 실로 막강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과학기술관련 정보 제공의 웹사이트는 그 범위가 극히 제한되어, 컴퓨터 관련분야로 한정되고 있다. 그밖에 건강건강과 의학정보를 제공 사이트가 많고, 응용과학 정보가 일부 제공되는 수준으로, 정보 제공은 컴퓨터 관련 종사자와 일부 과학 전문가에 그치고 있다. 무엇보다도 정보의 질에 대한 검증과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므로, 과학 전반의 다양한 정보를 적정수준으로 평가하는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을 시행할 단계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유용한 과학기술 정보가 일반대중에게 쉽고 흥미있게 제공되도록 함으로써, 인터넷을 과학 대중화를 위한 차기 첨단매체로서 정착시킬 수 있어야 한다. 과학 대중화에서의 CD의 활용은 그 특성을 고려하여 추진될 필요가 있다. CD의 특징은 우리의 현 여건에서 과학 대중화 기능에 있어 강점과 약점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예컨대, CD는 프로그램 진행 도중에도 검색을 통해 보완할 수 있고, 작은 부피에 엄청난 양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고, 혼자서도 충분히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등의 강점을 지닌다. 그러나, CD 이용에는 비싼 컴퓨터 장비가 필요해서, 예컨대 동영상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상당한 속도의 CD 드라이버와 대용량 메모리의 컴퓨터가 필요하다. 그리고, CD 자체의 가격도 비디오에 비하면 훨씬 비싸고, 직접 컴퓨터를 조작해야 이용가능하므로 컴퓨터에 덜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심리적 부담이 크다는 등 한계를 지닌다. 그러나, 정보기술 확산에 따라 CD 시장은 급신장하고 있어, 다양한 활용방안이 모색될 필요가 있다. 예컨대, 기존의 우수 프로그램 콘텐츠를 CD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여, 이미 검증된 SF 영화나, 과학원리 설명과 실험 등 에듀테인먼트 성격의 CD를 적극 제작하는 것이 요긴하다. 그리고, 출시된 CD의 종류와 내용, 수준에 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질적 수준을 사전평가하는 작업을 통해 품질관리를 해야 한다. 인터넷, CD 타이틀 등은 특히 멀

      • KCI등재

        1950-60년대 국악 대중화,현대화 담론 고찰

        전지영 ( Ji Young Jeon ) 한국음악사학회 2014 한국음악사학보 Vol.53 No.-

        국악의 대중화(大衆化)와 현대화(現代化)는 오늘날 국악계에 중요한 화두 중 하나이지만, 이에 관한 담론(談論)은 이미 1950-60년대부터 형성되어 있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1950-60년대에 이르는 시기는 실질적으로 국악 현대사의 기점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 시기 담론에 대한 접근은 국악 현대사 연구의 중요한 지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대중화와 현대화는 그 의미가 매우 다르다. 대중화(大衆化)는 대중 속에서 생존과 활로를 모색하는 차원이며, 현대화(現代化)는 ‘낡은’ 것의 쇄신 차원이기 때문에 원론적으로 따지면 현대화는 반드시 대중을 염두에 둘 필요는 없다. 이 두 단어는 실제로 국악 현대사의 기점이었던 1950-60년대에 사뭇 다른 방향의 맥락을 갖고 있었다. 당시 국악 대중화는 주류에서 소외된 창악계(唱樂界) 인사들을 중심으로 제기되었던 당위였다. 그들은 생존과 예술적 활로의 차원에서 대중화 문제에 임했으며, 대중화는 경제적 위기와 인멸 위기에 처한 자신들의 삶과 예능을 살리기 위한 중요한 과제이기도 했다. 한편 정악(正樂)과 관련된 대중화 논의도 있었는데, 그것은 민족주의 차원에서 바람직한 음악문화를 지향하는 당위적 설정이었다. 그리고 대중들이 바람직한 음악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이었다. 하지만 창악계 인사들의 대중화든 정악 관련 대중화든 양자는 모두 사회의 주류로부터 소외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담론이었다. 당시 국악 현대화는 창악계 인사들보다는 국립국악원(國立國樂院)과 서울대학교 국악과(國樂科)를 중심으로 형성된 담론이었다. 주류 국악계 인물들이었기에 생존이나 물적 토대의 문제가 아니라 낡은 것을 쇄신하고 새롭게 건설하는 차원의 논의가 주를 이루었다. 당시 현대화 논의는 평균율 도입과 악기 개량의 문제가 핵심이었으며, 그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시급한 당위의 문제였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사고의 저변에는 서구의 것이 보편이고 우리의 것은 낡은 것이며, 서구의 것이 표준이고 우리의 것은 결함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었음을 살필 수 있었다. 국악 현대화는 서양음악계와 문학평론의 입장에서도 이야기되고 있었는데, 그들의 주된 맥락은 양식적 차원의 현대화는 진정한 현대화가 아니며 내면의 승화가 진정한 현대화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맥락의 이면에 깔린 생각은 국악 그 자체로는 이미 더 이상 예술로서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 생각에서는 국악의 가치는 예술로서가 아니라 예술을 위한 ‘재료’로서만 인정된다. 결국 국악 대중화는 주류로부터 소외된 약자들의 논리로서 성격이 강했고, 현대화는 주류ㆍ엘리트 범주에서 서구 지향 욕망이 결합된 논리로서 성격이 강했다고 정리할 수 있다. 또한 이 두 담론은 양분된 국악계의 역사적 상황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며, 양측의 상반된 입장이 대변되는 것이기도 하다. 이는 곧 이 두 담론이 국악 현대사가 시작되던 시점부터 국악계 내의 역학관계를 대변하는 것임을 의미하기도 한다. Though many people confuse the meaning of popularization with that of modernization in Korean traditional music, the meaning of them is different from each other. These are important themes not only in contemporary Korean music but also in the 1950s and 60s traditional music discourses of Korea. The discourses of popularization at that time were a kind of duty for so-called ch``angakkye 唱樂界 people who were a fringe group in Korean traditional music. The modernization was an absolutely important theme in that almost traditional arts were on the brink of extinction and the ch``angakkye people should meet economic problems. The discourses of modernization at that time were themes for main group of Korean traditional music, especially for the musicians of the National Gugak Center and the Department of Korean Traditional Music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The economic problems were not important for them, and the modernization was the means of struggling for recognition at the period of modernization of the fatherland.In conclusion, the discourses of popularization at that time were a kind of arguments for the fringe group or weak people, when those of modernization were a kind of arguments for the main group of Korean traditional music. This is a symbolic phenomenon of the struggle for power in the modern history of Korean traditional music.

      • KCI등재
      • KCI등재

        무속 대중화의 방향과 무속 연구의 방향 찾기

        홍태한(Hong, Teahan) 한국무속학회 2016 한국무속학 Vol.0 No.33

        이 글은 무속 대중화의 방향을 살펴보고 앞으로 무속을 어떻게 연구해야 할 것인가를 살펴본 글이다. 먼저 글쓴이는 무속 대중화를 논하기 전에 ‘무속 대중화’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살폈다. 이미 무속의 대중화가 상당히 이루어져 있음을 고려하면, 무속 대중화를 논하기 위해서는 대중화를 논하는 목적과 방향성이 분명히 정립되어야 한다. 그리고 재가집(신도), 인터넷 홈페이지 활용, 대중 매체의 활용, 무당굿의 무대 공연 양상 등을 중심으로 대중화가 이미 이루어져 있음을 제시했다. 굿판에 오는 재가집의 특성을 정리하여 보면 특정한 사람들만이 찾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찾는 굿판이 되었다. 여기에 인터넷 홈페이지나 대중 매체를 통해 무속이 이미 널리 퍼져있음을 제시했다. 아울러 무당굿이 여러 차례 무대 위에서 공연예술로 올려지면서 무당굿에 대한 저변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무당굿의 대중화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무속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아야 한다. 그리고 대중화 연구의 방향을 미리 정하지 말고, 무속 현실을 바탕으로 하여 연구의 방향을 정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무속 연구의 관점을 전환할 때가 되었다. 현재 굿판에서 중심이 되는 이들은 무당이 아니라 재가집이다. 따라서 재가집의 욕구와 의도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해야 한다. 그래야 무속이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수용되고 있는지를 살필 수 있고, 이것이 대중화 연구의 방향이다. This paper reviewed the direction of popularizing shamanism and examined how shamanism should be studied in the future. Before discussing popularization of shamanism, the author reviewed the perspectives of viewing ‘the popularization of shamanism’. Considering that the popularization of shamanism has already proceeded significantly, in order to discuss the popularization of shamanism, there should be clear goal and direction of discussing popularization. Focusing on jaegajip (shindo, the people who request a gut ceremony), the use of internet homepage, the use of mass media, and the aspect of stage performance of gut(exorcism) of shamans, this paper presented that popularization has already been achieved. Reviewing the characteristics of jaegajip who come to a gut ceremony, they are not limited to certain type of people but they can be anybody. In addition, it was pointed out that shamanism is already widespread through internet homepages or the mass media. Also as gut of shamans is performed on stage many times, the ground for gut of shamans is expanding. So to examine the popularization of gut of shamans, the reality of shamanism should be viewed as it is. Then the direction of research on its popularization should not be decided in advance, but should be decided based on the reality of shamanism. More than anything, it is time to change the perspective of shamanism research. Currently the focus of gut performance is not shamans but jaegajip. So the focus of research should be the desire and intention of jaegajip. Then it would be possible to see with what kind of significance shamanism can be accepted in our society and this will the direction of the research on the popularization of shamanism.

      • KCI등재

        한국고전번역원 고전 대중화 사업의 현황과 과제

        하승현(Ha, Seung-hyun) 한국고전번역원 2015 民族文化 Vol.45 No.-

        다양한 디지털 매체의 실질적인 내용이 되어 줄 원천 소스로서 전통문화 콘텐츠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고전 대중화 사업의 필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고전 대중화 사업은 “고전이 대중 사이에 널리 퍼져 친숙해지게 하는 사업”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고전번역원의 주요 사업인 원전 정리 사업, 고전 번역사업, 인재 양성 사업, 고전 번역 연구 사업, 정보화 사업은 모두 궁극적으로 대중화라는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주요 사업 내용이 대중화를 지향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고전이 대중 사이에 널리 퍼져 친숙해질 수 없다면 주요 사업의 의의 또한 약해질 수밖에 없다. 한국고전번역원은 전신인 민족문화추진회 시절부터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1970년대 후반부터 고전 독서회 결성, 고전 교양 도서의 편찬, 우리고전 읽기 운동 등을 통해 사회 각층의 호응을 얻었고 민족 문화의 보급과 창달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2007년 한국고전번역원 출범 이후에는 대중화 사업으로 ‘고전번역서 출간’, ‘한문고전 자문서비스’, ‘고전산책’ 메일링서비스, 소식지 ‘고전사계’ 발행 등을 해왔고, 고전 문헌에 관한 국내외 교류 및 협력 사업도 진행해 왔다. 이 외에도 2012년부터는 교육부 수탁 ‘초·중등용 고전읽기 자료 개발 및 보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의 목적은 고전에 대한 수요 증대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고전 콘텐츠를 개발하여 아동 · 청소년의 읽기 자료 폭을 확대하는 것이다. 고전 대중화 방향은 크게 고전 번역의 콘텐츠화와 고전 콘텐츠 이용의 활성화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고전 번역의 콘텐츠화를 위해서는 번역 서종의 다양화, 고전 번역 성과 재가공, 고전 이야기 자료집 구축, 영상 콘텐츠 생산 확대가 필요하다. 고전콘텐츠 이용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고전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독서 모임 활성화, 디지털 매체 활용 활성화, 고전 콘텐츠의 세계화가 필요하다. 한문으로 된 우리 고전을 대중화하는 일은 역사 문화 정보의 대중화이기도 하고, 공동체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공감대의 확산 장치이기도 하다. 번역이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바꾸는 것이라면, 대중화는 소수의 이용자를 다수의 이용자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원전 정리 방식, 번역 방식, 출판 방식, 대상 독자, 전달 매체 등을 바꾸는 과정이다. 따라서 대중화는 기획 단계부터 콘텐츠 개발을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방향을 바꾸어 진행해야 한다. 번역원의 모든 사업 부서에서 사업 성과의 대중화 방안을 모색하고, 대중화 사업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때, 대중화 사업이 튼튼한 뿌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Korean Classics have received much attention over time, as they are a source of content for various digital media, and also in part because the need for popularization of cultural heritage seems to be continuously increasing. The popularization of Korean Classics serves as a means to spread Korean cultural heritage to the general public and provides an opportunity to familiarize the audience with those classics. In that sense, the organization of original texts, translation of classics, training of competent people, investigation of translated classics, and promotion of information are the main tasks of the Institute for the Translation of Korean Classics (hereafter ITKC)--which eventually build up to the idea of popularization. Even though the main efforts all targeted popularization, if ITKC failed to spread the Korean classics, along with the public who were unfamiliar with the Korean classics, then the project cannot avoid being weakened. ITKC has made great efforts to communicate with the public since the founding of the Korean Classics Research Institute (민족문화추진회), the precursor to the ITKC. In the late 1970’s, the ITKC received positive feedback from diverse societies through various actions such as making a classic reading club, publishing classic cultural books, and through the movement for reading Korean classics. ITKC also contributed not only to supplying a fair part of Korean culture--but progressing it as well. After its foundation in 2007, ITKC published classics in translation, served as consultant for classics in Chinese, mailed ‘Stroll with the Classics’, and published a newsletter named, ‘Four Seasons with the Classics,’ as a means to popularization. ITKC also promoted domestic and international interchanges for classic texts. Additionally, ITKC made further progress in 2012 by taking charge of developments, and spreading the practice of reading the classics amongst elementary and middle school students. Followed by the increasing demands, the aim of this service is to develop various classical materials and to expand the available texts for both children and adolescents. Classic popularization is divided into two categories: making translated contents and putting the translated contents to use. To make translations, we have to diversify the kind of books, reprocess the results of translation, and make a story bank and expansion of the visual contents. For the usual use of the contents, we need educational programs, book clubs, utilization of digital media, and globalization of the contents. The popularization of Korean Classics (originally in Chinese), is rooted in the popularization of history and culture. It is also a system for expanding sympathy for our very own community. The act of translation is simply changing one language into another, whereas popularization requires changing of methods for categories. This complicated process could include steps such as: collecting classical content, translation, publication, targeting readers and transporting media for a great number of users--not just for a select few. By design, the process should be centered around demand, not the content suppliers. The service of popularization could take root in depth when every department in ITKC works with like-minds, focused on the idea of popularization, and with the system for expansion in mind.

      • KCI등재

        해방기 북한의 문예대중화 운동과 시론

        박민규(Park Min-kyu) 한국근대문학회 2012 한국근대문학연구 Vol.13 No.1

        이 연구는 해방기 북한의 문예대중화 운동을 상세히 검토하면서 시 분야에 나타난 대중화 시론들의 양상과 그 특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일차적 자료에 충실하여 북예총과 북문예총의 문예대중화 운동 및 시 대중화론의 전모를 실증적으로 맥락화하고자 했으며 이 바탕 위에서 분석과 평가를 시도하였다. 1920~30년대 카프의 문예대중화론에 치우쳤던 그간의 연구 경향에 일정한 문학사적 보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첫째, 북예총은 결성 당시부터 통일적이고 조직적인 문예대중화 운동을 강령으로 내세우며 출발하였다. 특히 문예써클의 활성화는 문예대중화를 위한 핵심적 사업이었다. 북예총은 전국적 조직망을 갖춘 써클을 통해 토지개혁, 노동법령, 중요산업 국유화령 등의 민주개혁 정책들을 대중에게 선전하고자 했다. 문예써클은 면, 시, 군, 도로 이어진 아래로부터의 군중적 기반 속에서 빠르게 형성되었다. 이를 근거로 북예총은 당시 남한의 문학가동맹의 문예대중화 운동을 문단주의적인 것으로 비판하면서 문학상의 평양중심주의를 내세우기도 한다. 둘째, 북예총의 문예대중화 사업은 민주개혁의 대중적 선전에 치중하느라, 목표로 했던 대중 자신의 자발적 문화 창조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대중적 일상어를 시에서 다루라는 중앙 문단의 요구와 달리 시단의 창작적 결과들은 순수한 예술성을 추구하는 등 괴리를 보이고 있었다. 이를 해소하고자 북예총은 순수의 배격과 아울러 정치주의 문학의 창작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문적 문학 단체인 북문예총을 결성하게 된다. 셋째, 결성 초기의 북문예총은 창작 본신에의 전념이라는 설립 목표와 달리, 도시군과 면리동 인민위원회의 선거 정국에 직면하여 승리를 위한 선거해석 사업에 총동원돼야 했다. 표심을 위해 제반 민주개혁이 선전되어야 했으며 이를 위해 시인들에게는 선전 가요시의 제작이 요구되었다. 시의 대중화 테제를 정치적 목적주의에 극단적으로 수단화한 예라 할 수 있다. 창작 본신으로의 방향 전환은 선거가 끝나면서 본격화될 수 있었다. 넷째, 창작의 전념을 위해 북문예총은 그간의 써클 사업을 직총 문화인부에 넘겨주고 시집 생산에 집중한다. 그렇다고 문예의 대중화를 저버린 것은 아니었다. 북문예총은 창작의 전념과 문예의 대중화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신인 양성에 주력한다. 기성 시인의 공백을 북문예총은 재북 신인들의 육성으로 해소하고자 했다. 기성 문단의 반발이 있었지만, 북문예총은 신인에 대한 강력한 원조를 결정하기에 이른다. 다섯째, 신인 대망론 속에서 안함광은 시집 『전초』의 평을 통해 신진시인들을 격려하고 나아가 기성 시인들을 감정적으로 비판한다. 당시 북한 시단의 내부에 신구 갈등이 상당했음을 알 수 있다. 윤광은 시단을 새세대와 낡은 세대로 양분할 정도였다. 특히 신진 시인들은 혁명적 낭만주의 도식을 시화하면서 시단의 주류가 되어간다. 하지만 일반 대중의 시는 남녀의 사랑 및 애정 윤리 등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고 서정성까지 강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대중 속에서 배출된 김상오 같은 신인에게도 서정의 단초가 발견되기 시작한다. 여섯째, 서정의 발아에 대해 북문예총의 내부에서 상반된 입장이 나타난다. 안함광과 이기영은 서정의 가치를 중요하게 인정했지만, 그것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론에서 서로 다른 시각을 보여주었다. 이들의 논의는 서정의 대중적 감수성에 대해 혁명적 낭만주의 및 고상한 애국주의의 도식을 관철시켜야 하는가의 문제에서 갈라지고 있었다. 그러나 북한의 서정시는 새것 대 낡은 것의 도식에 따라 일반 대중의 정적인 서정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이 같은 북한 서정시의 영역 축소는 뒤이어 발발한 전쟁 때문에 가속화될 수밖에 없었다.

      • KCI등재

        1950-60년대 국악 대중화·현대화 담론 고찰

        전지영 한국음악사학회 2014 한국음악사학보 Vol.53 No.-

        Though many people confuse the meaning of popularization with that of modernization in Korean traditional music, the meaning of them is different from each other. These are important themes not only in contemporary Korean music but also in the 1950s and 60s traditional music discourses of Korea. The discourses of popularization at that time were a kind of duty for so-called ch'angakkye 唱樂界 people who were a fringe group in Korean traditional music. The modernization was an absolutely important theme in that almost traditional arts were on the brink of extinction and the ch'angakkye people should meet economic problems. The discourses of modernization at that time were themes for main group of Korean traditional music, especially for the musicians of the National Gugak Center and the Department of Korean Traditional Music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The economic problems were not important for them, and the modernization was the means of struggling for recognition at the period of "modernization of the fatherland."In conclusion, the discourses of popularization at that time were a kind of arguments for the fringe group or weak people, when those of modernization were a kind of arguments for the main group of Korean traditional music. This is a symbolic phenomenon of the struggle for power in the modern history of Korean traditional music. 국악의 대중화(大衆化)와 현대화(現代化)는 오늘날 국악계에 중요한 화두 중 하나이지만, 이에 관한 담론(談論)은 이미 1950-60년대부터 형성되어 있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1950-60년대에 이르는 시기는 실질적으로 국악 현대사의 기점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 시기 담론에 대한 접근은 국악 현대사 연구의 중요한 지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대중화와 현대화는 그 의미가 매우 다르다. 대중화(大衆化)는 대중 속에서 생존과 활로를 모색하는 차원이며, 현대화(現代化)는 ‘낡은’ 것의 쇄신 차원이기 때문에 원론적으로 따지면 현대화는 반드시 대중을 염두에 둘 필요는 없다. 이 두 단어는 실제로 국악 현대사의 기점이었던 1950-60년대에 사뭇 다른 방향의 맥락을 갖고 있었다. 당시 국악 대중화는 주류에서 소외된 창악계(唱樂界) 인사들을 중심으로 제기되었던 당위였다. 그들은 생존과 예술적 활로의 차원에서 대중화 문제에 임했으며, 대중화는 경제적 위기와 인멸 위기에 처한 자신들의 삶과 예능을 살리기 위한 중요한 과제이기도 했다. 한편 정악(正樂)과 관련된 대중화 논의도 있었는데, 그것은 민족주의 차원에서 바람직한 음악문화를 지향하는 당위적 설정이었다. 그리고 대중들이 바람직한 음악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이었다. 하지만 창악계 인사들의 대중화든 정악 관련 대중화든 양자는 모두 사회의 주류로부터 소외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담론이었다. 당시 국악 현대화는 창악계 인사들보다는 국립국악원(國立國樂院)과 서울대학교 국악과(國樂科)를 중심으로 형성된 담론이었다. 주류 국악계 인물들이었기에 생존이나 물적 토대의 문제가 아니라 낡은 것을 쇄신하고 새롭게 건설하는 차원의 논의가 주를 이루었다. 당시 현대화 논의는 평균율 도입과 악기 개량의 문제가 핵심이었으며, 그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시급한 당위의 문제였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사고의 저변에는 서구의 것이 보편이고 우리의 것은 낡은 것이며, 서구의 것이 표준이고 우리의 것은 결함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었음을 살필 수 있었다. 국악 현대화는 서양음악계와 문학평론의 입장에서도 이야기되고 있었는데, 그들의 주된 맥락은 양식적 차원의 현대화는 진정한 현대화가 아니며 내면의 승화가 진정한 현대화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맥락의 이면에 깔린 생각은 국악 그 자체로는 이미 더 이상 예술로서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 생각에서는 국악의 가치는 예술로서가 아니라 예술을 위한 ‘재료’로서만 인정된다. 결국 국악 대중화는 주류로부터 소외된 약자들의 논리로서 성격이 강했고, 현대화는 주류ㆍ엘리트 범주에서 서구 지향 욕망이 결합된 논리로서 성격이 강했다고 정리할 수 있다. 또한 이 두 담론은 양분된 국악계의 역사적 상황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며, 양측의 상반된 입장이 대변되는 것이기도 하다. 이는 곧 이 두 담론이 국악 현대사가 시작되던 시점부터 국악계 내의 역학관계를 대변하는 것임을 의미하기도 한다.

      • KCI등재

        유학의 대중화와 대중적 유학

        권상우(Kwon, Sang-woo) 새한철학회 2015 哲學論叢 Vol.81 No.3

        논문에서는 철학의 전문성과 대중성 관계성을 유학적 입장에서 논의해 보았다. 우선, 중국신유학의 주자학과 양명학을 중심으로 논의하면서, 주자학은 유학의 전문성을 강조하였다면, 양명학은 대중성을 강조하였음을 규명하였다. 그리고 중국신유학의 대중화의 입장 차이를 조선유학에서도 찾아보았다. 조선성리학이 주자를 계승하면서 ‘유학의 대중화’를 시행하였다면, 대중의 입장에서 유학을 해석한 동학은 ‘대중의 유학’을 시행하였음을 논의하였다. 조선 사림은 『소학』 과 『가례』 를 편찬하고 향약을 시행하는 등 유학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였다. 하지만 조선성리학의 대중화는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실패한 대중화로 평가된다. 조선은 성리학의 대중화로 인해 양반국가가 된 것처럼 보이지만 민중의 도덕성이 향상되었다고는 볼 수 없다. 성리학과는 달리 동학에서는 유학을 변용하면서 대중적인 유학을 추구하였다. 하지만 동학은 민중의 유학을 추구하면서 유학의 원래 이념에서 탈피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본 논의를 통해 철학과 대중화는 양자 중 어느 한쪽에 치우칠 수 없다는 결론을 추론할 수 있었다. 철학의 대중화는 철학의 형식주의에 빠질 수 있다면, 철학의 대중화는 철학의 전문성을 왜곡시킬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철학은 전문성과 대중성이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진행되어야 한다. 철학적 전문성은 대중성을 고려해야 하고, 대중성은 항상 철학적 전문성을 존속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discussed the relation between the specialty of philosophy and its popularization, based on the popularization of neo-Confucianism introduced to the JOSEON dynasty (the last dynasty in the Korean peninsula) (hereinafter referred to as “JOSEON Confucianism) and DONGHAK as the Confucianism for the public. In line with this objective, ‘the popularization of JOSEON Confucianism’ was reinterpreted into ‘the popularization of Confucianism’ and ‘Confucianism in DONGHAK into ‘popular Confucianism.’ Confucian scholars in JOSEON made efforts to popularize Confucianism, by compiling the series of SOHAK (coursebooks for beginners) and GARYE (a wedding ceremony manual for kings and royal families) and enforcing HYANGYAK (local autonomous laws). They seemed to succeed in popularizing JOSEON Confucianism, but in this study, the popularization was regarded as a failure. Unlike the Confucian scholars, DONGHAK scholars transformed Confucianism into more popular study. However, they were evaluated to distort the originality of the original meaning of Confucianism. The foregoing implies that philosophy should not be biased to specialty or popularization. At this, this study suggests that philosophical specialty needs to reflect popularity and popularity to maintain philosophical specialty.

      • KCI등재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 원심력과 구심력의 이해

        손현경 한국비즈니스학회 2022 비즈니스융복합연구 Vol.7 No.3

        The popularization of classical music is one of the core tasks that the Korean classical music industry has steadily implemented over the past 30 years. However, the fruits of popularizing classical music over the past 30 years have not been successful. Classical music has not become popular and the classical music industry is shrinking over time. The number of classical music performances has decreased significantly compared to the past and the number of audiences for classical music performances has decreased even more significantly. It shows that there is a problem with the method of popularizing classical music in Korea that has been implemented over the past 30 years. Until now, the popularization of classical music in Korea has been mainly implemented by performers. Classical music performers played popular songs and sought to popularize them by breathing with the audience. As a result, the performer became popular, but classical music itself was not popular. Now we have to change the way. Only when classical music-centered popularization proceeds, not performer-centered popularization, can the base of classical music expand. This study proved the direction of popularization of classical music through experiments. What can be confirmed through this study is that when approaching classical music with high familiarity to the public, the public can sing along and hum along, making it easy to accept classical music in daily life. Above all, in order to popularize classical music, centripetal force, not centrifugal force, should be used. It is not appropriate for classical music players to enter the realm of popular music. It is necessary to find a way for pop music performers to enter the realm of classical music.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계가 지난 30여 년 동안 꾸준히 실행해온 핵심 과제 중 하나이다. 그러나 지난 30여 년 간의 클래식 음악 대중화의 결실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클래식 음악은 대중화되지 못했고, 클래식 음악계는 시간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클래식 음악 공연의 수는 이전에 비해 크게 줄었으며, 클래식 음악 공연의 관객 수는 더욱 현저히 감소하였다. 지난 30여 년 간 실행된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 대중화의 방법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 그동안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 대중화는 주로 연주자 중심으로 실행되었다. 클래식 음악 연주자가 대중성 높은 곡을 연주하며, 이들이 관객과 호흡하는 방법으로 대중화를 꾀하였다. 결과적으로 연주자는 대중화되었지만 클래식 음악 그 자체는 대중화되지 못했다. 이제 방법을 바꿔야 한다. 연주자 중심의 대중화가 아닌 클래식 음악 중심의 대중화가 진행되어야 클래식 음악에 대한 저변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어떻게 해야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가 가능한지에 대해서 실험을 통해 증명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대중에게 친숙도가 높은 클래식 음악으로 접근할 때, 대중은 따라 부를 수 있고, 흥얼거릴 수 있어, 일상에서 클래식 음악을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무엇보다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원심력이 아닌 구심력을 활용해야 한다. 클래식 음악 연주자가 대중음악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 대중음악 연주자가 클래식 음악의 영역으로 들어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연관 검색어 추천

      이 검색어로 많이 본 자료

      활용도 높은 자료

      해외이동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