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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시 냉혈 심정지액과 Histidine-Tryptophan-Ketoglutarate 용액의 심근보호 효과에 대한 비교 분석
이덕헌,박남희,금동윤,최세영,이광숙,유영선 대한흉부외과학회 2004 Journal of Chest Surgery Vol.37 No.9
Background: Blood cardioplegia is known as an established cardioplegic solution during open heart surgery. Recently, the Histidine-Tryptophan-Ketoglutarate (HTK) solution has been introduced as a cardioplegia in Korea. This study was designed to compare the myocardial protective effect between the cold blood cardioplegia (CBC) and HTK solution. Material and Method: Forty patients who underwent valve surgery or coronary artery bypass surgery were randomly divided into CBC group (n=20) and HTK group (n=20). The perioperative hemodynamic and clinical data were analyzed. The concentration of CK-MB, Troponin I and Lactate from coronary sinus and radial arterial blood were compared for the evaluation of the myocardial damage. The postoperative serial CK-MB levels were measured. Result: The characteristics of preoperative patients were similar in two groups. The hemodynamic parameters and postoperative clinical data were also similar between the two groups. There were no statistical significances between the CBC and HTK group in the difference of biochemical markers: ⊿CK-MB (15.3±26.0 vs 19.3±14.3), ⊿Tro-I (2.4±4.9 vs 2.0±2.20), ⊿Lac (1.6±1.0 vs 1.9±2.5). The serial CK-MB levels were not significantly different between the two groups. Conclusion: These results suggested that the myocardial protective effect of HTK solution was similar to cold blood cardioplegia during open heart surgery. 배경: 개심술 시 심정지 유도를 위해 혈액 심정지액이 안정적인 심근보호 효과로 인해 널리 사용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결정성 심정지액인 HTK 용액의 사용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냉혈 심정지액과 HTK 용액의 심근보호 효과에 대해 비교 분석하고자 한다. 대상 및 방법: 판막질환 또는 관상동맥질환을 가진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냉혈 심정지액(CBC group, n=20)과 HTK 용액(HTK group, n=20)을 이용하여 심정지를 유도하였다. 수술 전과 후의 심기능의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술 전, 수술 직후, 술 후 1일째의 혈역학적 지표 및 술 후 임상경과를 비교하였다. 또한 심장 초음파를 이용하여 좌심실의 수축기능의 변화를 조사하였다. 허혈에 따른 심근손상 정도를 비교하기 위해 심정지전 그리고 재관류 직후의 관상정맥동과 요골동맥의 CK-MB의 차이( CK-MB), Troponin I의 차이( Tro-I), 젖산의 차이( Lac)를 측정하였으며, 그리고 술 후 6, 12, 24, 48시간째 CK-MB의 수치를 연속적으로 측정하였다. 결과: 술 전 환자의 임상적 특징은 두 군 간에 차이가 없었으며 인공호흡기 제거 시간, 중환자실 재원기간 등의 술 후 임상경과 역시 두 군 모두 비슷하였다. 술 후 측정한 CBC group 및 HTK group의 CK-MB (15.3 26.0 vs 19.3 14.3), Tro-I (2.4 4.9 vs 2.0 2.20), Lac (1.6 1.0 vs 1.9 2.5)으로 심정지에 의한 심근 손상의 정도에 있어서는 두 군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술 후 연속적으로 측정한 CK-MB 역시 차이가 없었다. 혈역학적 지표로서 측정한 동맥 혈압, 폐동맥압, 중심정맥압, 폐동맥 쐐기압, 전신혈관저항, 그리고 심박출지수(CI)에서 두 군 간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며, 술 후 심초음파에서 측정한 좌심실 박출률은 두 군 모두 술 전과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결론: 이상의 결과에서 HTK 용액의 심근 보호효과는 기존의 냉혈 심정지액과 유의한 차이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심정지 후 순환회복환자에서 초기 6시간 동안의 혈역학적 안정화가 환자의 24시간 생존에 미치는 영향
좌민홍,이병찬,김덕환,박종수,김수진,홍윤식,이성우 대한응급의학회 2013 대한응급의학회 학술대회초록집 Vol.2013 No.2
배경: 2012년 우리나라 급성심정지 환자의 생존퇴원율은 4.4%이지만 지역간 생존퇴원율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1.4%~8.7%). 급성심정지 환자의 생존퇴원율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생존 사슬의 초기 단계인 일반인에 대한 소생술 교육과 119 구급대 등 병원 전 단계 의료종사자들에 대한 교육 및 훈련이 중요하지만, 소생 후 자발순환회복을 이룬 환자의 적절하고 전문적인 소생 후 치료 역시 중요한 요소가 된다. 특히 소생 후 환자에 대한 조기 목표지향 혈역학적 안정화 치료에서는 심정지후 발생하는 허혈 및 재관류에 의한 장기 손상을 감소시키기 위해 처음 6시간 내에 혈역학적 안정화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 연구에서는 응급의료센터에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자발순환회복된 심정지 환자를 대상으로 초기 6시간 동안의 혈역 학적 안정화가 환자의 24시간 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방법: 본 연구는 후향적 코호트 연구로 2009년 1월부터 2013년 7월까기 OO대학교 OO병원 심정지 환자 코호트 레지스트리에 등록된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병원밖 심정지 후 응급의료센터로 내원한 환자와 응급의료센터 내에서 진료 중 심정지가 발생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소생 후 초기 혈역학적 안정화가 환자의 24시간 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심정지 후자발순환회복된 환자 중 6시간 이상 생존한 환자에게서 소생 후 20분, 2시간, 6시간의 평균동맥압, 중심정맥압, 시간당 소변량, 혈색소 농도, 중심정맥 산소포화도, 혈중 젖산 농도를 조사하였다. 자발순환 회복 후 심정지 환자의 24시간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를 알아보기 위해 6가지 혈역학적 안정화 결과변수와 이미 알려진 변수인 나이, 외상에 의한 심정지, 병원 밖 심정지, 초기 심전도 등을 포함하여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결과: 연구기간 동안 모두 1111명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였고, 이 가운데 663명(59.7%)에게 소생술이 시도되었다. 소생술을 시도한 환자 중 병원 밖 심정지는 489명(73.8%), 응급의료센터 내원 후 발생한 심정지는 174명(26.2%) 이었다. 소생술을 시도한 환자 가운데 24시간 생존환자는 235명(35.4%), 생존퇴원 환자는 160명(24.1%), 좋은 신경학적 예후(CPC 1, 2) 를 보인 환자는 82명(12.4%) 이었다(Fig. 1). 자발순환회복 후 6시간 동안 생존한 환자 가운데 24시간 생존한 환자와 24시간 내 사망한 환자를 비교한 20분, 2시간, 6시간의 평균동맥압, 중심정맥압, 시간당 소변량, 혈색소 농도, 중심정맥 산소포화도, 혈중 젖산 농도는 중앙값과 사분위간 범위로 표시하였다(Fig. 2). 6가지 혈역학적 안정화 결과변수들의 단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환자의 24시간 생존에 통계학적 의미가 있는 변수는 평균동맥압과 시간당 소변량이었다. 이 두 가지 혈역학적 변수와 환자의 나이(>65세), 외상 여부, 병원밖 심정지, 초기 심전도 등을 24시간 내 사망의 위험성에 대해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65세 이상의 연령에 대한 교차비(95% 신뢰구간) 는 2.26(1.01, 5.08), 외상에 의한 심정지에 대한 교차비는 0.45(0.09, 2.28), 병원 밖 심정지에 대한 교차비는 0.39(0.09, 1.75), 초기 심전도가 제세동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 대한 교차비는 0.22(0.03, 1.38) 였다. 자발적 순환회복 후 6시간 동안 중심정맥압과 시간당 소변량을 적절히 유지하지 못한 환자에 대한 교차비는 각각 7.24(1.23, 42.56), 9.71(1.02, 92.81) 이었다. 결론: 심정지 후 자발순환회복된 환자의 24시간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초기 6시간 동안의 혈역학적 지표는 중심정맥압과 시간당 소변량 이었다. 향후 환자의 생존퇴원과 좋은 신경학적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를 알아보기 위해, 초기 6시간 동안의 혈역학적 안정화가 환자의 허혈과 재관류 손상에 의한 장기 부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김영건 동양철학연구회 2011 東洋哲學硏究 Vol.66 No.-
This thesis is focused on discovering the divinity and holiness out of Yangming Wang's spiritual mind. These two factors have been dealt separately in order to give comprehending that there exists the ultimate reality in his mind and this reality is very religious. Wang places the state of his mind to the same level as God's to justify the authority of his divinity. The mind leveled up to the state of God's transcends a human's physical body, limited human mind, and the earthly material world and it becomes the source of the ultimate truth and sageness as the metaphysical being. I divided this divinity of his mind into two. One is embracing all the principles of the universe, and the other is accepting the universe as it is and actualizing its principles. This point of view will give us the conception that there does exist the ultimate reality or truth in Wang's mind. I also split the holiness of his mind into two. The first one is having a pure mind which is just like holiness. The second is that Liangzie produces holiness. The former says that when he has a pure mind, the mind becomes like the universe and it actualizes the original mind which Heaven has bestowed human beings, and retrieves the holiness. The latter says that Liangzie becomes the same source producing holiness because the thoughts originated from Liangzie obeys all of the universal principles, so if we practice Liangzie the holiness is automatically followed. Therefore, the mind is the absolute being or the supreme judge to Wang. Wang is very positive of his noesis and belief in his mind. His assurance is like that of a man who did not believe in God at all, and one day suddenly changes his mind and confesses his strong belief in God after experiencing something extraordinary in his mind. Wang has an insight into the ultimate reality through his mind. From Wang's point of view, the ultimate reality is able to put the physical body and the spiritual mind together, make people love one another, and harmonize a human with the university. He realizes he has the ultimate reality or truth in his spiritual mind and he believes it strongly. This belief leads him to conclude that the mind can save both an individual and the world. In conclusion, Wang's firm belief in his spiritual mind has something in common with the conviction of a theist who is sure about the existence of God and the possibility of communication with God. Although Wang does not believe in God as the religious being, he is very certain that there is the absolute being or ultimate reality in his mind. 본 논문은 명대 왕양명의 심에 보이는 심의 신성神性과 성성聖性을 규명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필자는 왕양명이 말하는 심에는 신성과 성성이 내재하고 있다는 것을 규명함으로써, 먼저 그가 말하는 심에는 궁극적 실재가 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며. 다음으로 그 궁극적 실재가 왕양명의 심이 종교적인 의미를 지니게 한다는 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필자는 본 논문에서 왕양명의 이러한 심을 신성과 성성으로 나눠서 검토함으로써, 심에 궁극적 실재가 내재하고 있고, 그러한 심이 종교적인 의미를 지닌다는 점을 살펴본다. 왕양명은 심의 신성에 대한 정당성을 보장받기 위하여 심의 권위를 하늘ㆍ상제ㆍ천명과 같은 위치에 둔다. 왕양명이 심과 하늘ㆍ상제ㆍ천명을 동일시함으로써, 심은 자연적으로 생리적ㆍ심리적ㆍ피동적ㆍ유한적인 차원을 뛰어넘는다. 그래서 심은 초월적인 궁극적 실재가 존재하는 형이상학적 본체로서 궁극적 진리와 지혜의 원천이 된다. 이러한 심의 신성은 주로 두 가지 측면에서 검토한다. 하나는 우주 자연의 모든 이치를 담고 있는 심이라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천지만물을 순리적으로 인식하고, 그들에 대해 천리天理의 지혜를 창출해내는 심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두 가지 측면에서의 심의 신성을 살펴봄으로써, 심에 궁극적 실재 혹은 궁극적 진리가 내재하고 있다는 점을 밝힌다. 심의 성성에 대해서는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본다. 첫째 ‘마음이 순수한 천리의 상태에 있다[心純乎天理]’는 것이 곧 성스러움[聖]이라는 것이며, 둘째 ‘생각이 성스러움을 만든다[思曰睿, 睿作聖]’는 것이다. 첫째는 주체가 마음을 순수한 천리의 상태가 되도록 함으로써 하늘이 부여한 궁극적 실재인 성性을 회복하고 실현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경지가 바로 성스러움[聖]을 얻은 경지라는 점을 밝힌다. 둘째는 양지에서 발하여 작용하는 생각[思]은 천리 아닌 것이 없으며, 이것은 곧 성스러움[聖]을 만들어 내는 동인이라는 것을 밝힌다. 따라서 하늘의 천명인 양지를 실현하게 되면, 성스러움[聖]은 자연히 나타나게 된다는 것을 살펴본다. 결론적으로 왕양명에게 있어서 오로지 심이 절대자이고 삶의 최고의 심판관이다. 왕양명의 이런 심에 대한 인식과 믿음은, 초월적인 신이나 인격신을 믿는 자가 어느 날 별안간 종교적인 체험을 하고 나서 그의 삶과 인생관이 완전히 바뀌는, 그런 종교적인 고백과 같은 확신에 차 있는 것이었다. 왕양명은 심에 궁극적 실재[天理]가 내재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통찰한 것이다. 왕양명이 볼 때, 그 궁극적 실재는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게 하고, 인간과 인간이 서로 사랑할 수 있게 하고, 인간과 우주가 하나가 되게 하는 궁극적 진리와 같은 것이었다. 이러한 심 안의 궁극적 실재ㆍ궁극적 진리를 깨닫게 됨으로써, 그는 심의 완전한 진리와 지혜를 신앙하게 되었고, 그러한 심을 통해서 개인 구원과 사회 구원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 것이다. 따라서 왕양명의 심에 대한 확신은 유신론자가 신과 신의 계시를 확신하는 그런 신앙적인 믿음과 서로 유사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왕양명은 유신론적인 신의 타자성이나 영적 타계성을 목표하고 설정하지 않았을 뿐이지, 심 안의 절대자ㆍ심 안의 궁극적 실재를 확신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계-우암 계열의 퇴율 읽기와 학단의 분열 -이발(理發) 비판과 심시기(心是氣) 강조의 한계-
정도원 ( Jeong Do Won ) 한국사상사학회 2015 韓國思想史學 Vol.0 No.51
본고는 사계와 우암의 주자학 이해가 가지는 특성을, 퇴계와 율곡에 대한 이해를 통해 가늠하고, 이것이 학단 분열로 이어질 수 있는 이유를 밝히고자 한다. 본고는 특히 심학의 측면에서 이 문제에 접근하고자 하는데, 퇴계와 율곡의 갈림이 바로 이 심학 혹은 도학에 뿌리를 두고 있고, 조선후기사상사가 퇴율 심학에 대한 당 시대의 독해 방식과 그에 담긴 역사의식을 분석함으로써 일관되게 설명될 수 있기때문이다. 사회 경제적 맥락에서의 사상 검토 역시 이러한 토대 위에서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본고의 기본 관점이다. 율곡이나 고봉은 퇴계의 이학이 “한 마음, 두 근원”을 상정한다고 비판한다. 이때 문제가 되는 것은 이발이 아니라 “호발(互發)”이었다. 그러나 율곡의 적통을 자처하는 사계-우암은 호발이 아닌 “이발(理發)”을 문제 삼는다. 사계-우암은 특히 “무위기유위(理無爲氣有爲)”에 초점을 두고 “심시기(心是氣)”를 주장하는데, 이 논리에서 이발과 그궁극으로서의 “락(樂)”은 인정되지 않으며, “이도(理到)” 역시 부정된다. 이러한 주장의 정당성은 심학적 성과가 아닌 주자 원전과의 대조를 통해 획득하려 하였다. 농암은 이러한 주장이 이(理)의 주재성 혹은 순선(純善)의 내적 근거 약화로 이어진다고 보고, 심시기의 문제를 퇴계의 “심합이기(心合理氣)” 주장으로 보완하고자 하였다. 일반적으로 호락논쟁은 인성과 물성의 동이를 논의한다고 하지만, 외암과 남당의 논의를 보면 실제 문제가 되는 것은 성(性)으로 표현된 “미발심체(未發心體)”이다. 이는 이 논쟁이 주자가 미발과 성을 “묘(妙)”라는 관점에서 연결한 것을 토대로, 심학과 논리의 틈새에서내면의 순선 혹은 보편적 절대선 근거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를 따지는 것임을 말한다. 사계-우암 계열의 ‘무위(無爲)의 리(理)’와 심시기 논리로는 이러한 근거 확보가 쉽지 않았다. 그러므로 양쪽 모두 심(心)의 영역에서 리(理)의 근거를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었는데, 이중 호론은 기(氣)의 측면으로 천착해갔고, 낙론은 심시기의명제를 수정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전환하였다. 낙론의 전환은 농암에게서 시작되었다. 퇴계 학파의 경우도 성호 같은 이는 호발에 대한 율곡이나 고봉의 비판을 숙고하여 자신의 입론으로 수정하고자 하였는데, 학파에 관계없이 이처럼 상대 입론을 수용하여 자신들의 사고가 가진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는, 이들의 학문이 당파나 논리 차원을 넘어 “계성개학(繼聖開學)”이라는 도학적 소명에 충실하고자 하였던 때문이라 할 수있다. 조선 후기 유학을 당파와 같은 이해(利害) 대립의 산물로만 해석할 수 없는 이유이다. 사회경제적 맥락 혹은 사회문화와의 상관관계역시 이러한 도학의 역사의식을 전제한 바탕에서 분석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This paper tried to inquire why Yulgok School was divided, focusing on their reading Toegye and Yulgok. Yulgok School read the thoughts of Yulgok School in the point of the learning of mind(心 學). The differences of this reading brought the division of schools, not only in Yulgok School but also Toegye School. The division from the reading differentiation may explain the diversity in the later period of Chosun dynasty in the point of relation between philosophy and socioeconomic activities. Yulgok criticized the problem of Toegye philosophy. The core of this criticism was that Toegye thought two minds from separate origins. His heir, Sagye and Uam criticized Yibal(理發; the arouse of noumenon) and asserted ‘Mind is hyle(心是氣).’ They couldn’t believe noumenon(理) can reveal itself. But this thought made their practical energy weak. Nongam modified and corrected this thought, and the result took after Togye’s thought, especially thought of ‘combining the revealing good(理) de proprio motu and hyle(心合理氣)’. Many neo-confucian scholars showed similar pattern for taking universal and absolute origin of the good in one’s own mind. That’s the major cause for school division in the after period of Chosun dynasty, because neo-confucian scholars were more concerned with the holy summon from Confucian tradition than partisan interests or so. They were the Neo-Confucian scholar. Then, why should we translate Neo-Confucianism in the later period of Chosun Dynasty as a conflict of interests?
심정지 상황에 따른 일반인의 언어적 표현과 심정지 인지의 의사결정 영향요인
Eun Kyung Jeong 위기관리 이론과 실천 2015 Crisisonomy Vol.11 No.11
본 연구는 심정지 환자를 목격하였을 때 일반인이 묘사하는 언어적 표현을 파악하고 의사결정나무분석을 통해 심정지를 인지하는데 영향을 주는 요인을 예측하기 위한 조사연구이다. 연구기간은 2013년 3월 1일부터 2014년 3월 31일까지이며 연구방법은 연구 대상자에게 심정지 동영상을 보여주고 119구급상황실에 신고할 때 사용하는 언어적 표현을 설문지에 작성하도록 하였다. 설문지는 총 349부를 분석하였으며 분석방법은 SPSS 20.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의사결정나무분석, chi-square test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의사결정나무분석을 활용하여 연구 대상자의 심정지 인지에 영향을 미치는 공통된 요인을 파악해 보았을 때 호흡표현으로 나타났다. 연구 대상자는 무의식과 무호흡 심정지를 가장 높게 인지하였으며 무의식과 경련을 하는 심정지와 비정상적인 호흡을 보이는 심정지의 인지는 낮았다. 비정상적인 호흡을 보이거나 경련을 하는 심정지 상황에서의 심정지 표현은 주로 생존의 가능성을 보이는 ‘호흡을 하는 중이다’, ‘정상호흡이다’, ‘발작이다’ 등과 같은 표현을 하였다. 따라서 병원 전 심정지 인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비정상적인 호흡을 보이는 심정지와 경련을 보이 는 심정지 환자에 대한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며 이때에는 심정지 상황을 묘사하는 시청각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The study aims to predict the determinants affecting cardiac arrest recognition through decision tree analysis on language expressions used by laypersons observing a cardiac arrest patient. The survey period was March 1, 2013 through March 31, 2014. The breathing expression was found as a common factor affecting cardiac arrest recognition among the survey participants. They showed low recognition levels of cardiac arrest with unconsciousness and convulsion or abnormal breathing, while they showed the highest recognition on cardiac arrest with unconsciousness and apnea. They used expressions like: 'is breathing’, ‘normal breathing’, ‘seizure’ for the cardiac arrest situations with abnormal breathing and convulsion. Thus, in order to enhance cardiac arrest recognition before patients are taken to the hospital, audiovisual training and education programs should be provided to patients with a risk of cardiac arrest.
차선근 대진대학교 대순사상학술원 2023 대순사상논총 Vol.46 No.-
Simwudo (尋牛圖), known as Ox Seeking Pictures, originated in the 11th-12th century and have consistently played a guiding role in the teachings of various religions in East Asia. Some Korean religions that emerged during modern times conveyed their teachings through depictions of ox seeking or herding. Among them, Daesoon Jinrihoe stands out as a representative religion. The belief system of this particular religion elucidates its distinct doctrine and worldview by reimagining Simwudo, into a new set of six panels (seven or nine panels in some variations). The Simwudo of Daesoon Jinrihoe differs from that of Buddhism, particularly in its treatment of meditation (禪), both in terms of context and significance. While they share similarities in the aspect of ox-seeking, the Buddhist Simwudo symbolizes human nature, whereas the Simwudo of Daesoon Jinrihoe represents the great Dao of Heaven and Earth propagated by Kang Jeungsan and brought into completion by Jo Jeongsan. In the Buddhist context, the subject of the search is the Ox, signifying the restoration of a deluded human's pure nature in order to achieve personal salvation and in some version of Simwudo, reenter society to perform salvific actions for others. On the other hand, in the Simwudo of Daesoon Jinrihoe depicts the process of a human attaining immortality and following the teachings of Jeungsan and Jeongsan. This culminates in the final image which is the redemption of the world. The final phase of the Buddhist Simwudo, depending on the version, is either enlightenment (personal salvation) or reentering society to perform salvific actions (as a bodhisattva), whereas the Simwudo of Daesoon Jinrihoe show the simultaneous achievement of the perfection of humanity and the redemption of the world. This distinction highlights the fundamental differences between the Simwudo of these two distinctly different religious traditions. These differences arise from the contrasting purposes pursued by Buddhism and Daesoon Jinrihoe. 대략 11∼12세기에 등장한 심우도는 동아시아에서 특정 종교의 가르침을 안내하는 역할을 해왔다. 근대 이후 등장한 한국의 종교들도 소를 찾거나 기르는 그림을 활용하여 자신들의 가르침을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종교가 대순진리회다. 이 종교는 독창적인 6폭(또는 7폭, 9폭)의 심우도를 별도로 제작해 자신의 교리와 세계관을 설명한다. 대순진리회 심우도는 선(禪) 수행의 과정을 담은 불교 심우도와는 그 내용과 의미가 다르다. 소를 찾는다는 측면에서는 양자가 같지만, 불교 심우도의 소는 인간 본성을 상징하고, 대순진리회 심우도의 소는 증산이 펼치고 정산이 완성한 상생의 천지대도(天地大道)를 상징한다. 찾는 대상은 소지만, 그 소의 상징과 의미가 다르다. 이 때문에 불교 심우도는 오염된 인간의 본성을 청정하게 회복하여 중생제도에 나서는 그림으로, 대순진리회 심우도는 증산과 정산의 가르침을 찾아감에 따라 인간은 신선이 되고, 세상은 구제되어 지상천국으로 완성되는 그림으로 각각 설명된다. 불교 심우도의 최종 단계가 세상 구제를 위해 내딛는 수행자의 발걸음인 데 비해서, 대순진리회 심우도의 최종 단계가 인간과 세상의 구제와 완성을 동시에 성취함이라는 것은 두 그림이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런 차이는 불교와 대순진리회가 추구하는 목적이 다른 데에서 나타난 결과다.
이찬구 한국동학학회 2001 동학연구 Vol.9·10 No.-
心學이라 하면 성리학에 대한 양명학의 심학을 연상시킬 정도로 동학에서 심학이란 말은 아직까지도 생소하다. 본 논문에서 말하는 심학이란 水雲이 경전상에 두 번 언급한 心學이란 말에 유의하여 논의를 전개하였다. 수운의 심학(Suwoon's Mind Learning)은 경신년 사월, 하날님과의 신비체험이라는 역사적 사건에 토대를 두고 있다. 오심즉여심의 심법전수사건은 수운에게 마음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 그 마음자리를 통해 하날님을 만날 수 있고, 그 마음자리는 지공무사하므로 사람이 하날님을 바로 모시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마음수련이 있어야함을 강조한다. 수운의 심학을 한마디로 守心正氣의 심학이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수운의 심학은 해월 최시형 등에게 여러 형태로 수용되어 전개되어 왔다. 이런 과정을 통해 수운심학의 저변을 짐작할 수 있다. 그동안 동학연구에서 수운이 고뇌한 마음의 문제가 소홀히 다루어 온 감이 없지 않다. 이제 수운심학은 동학에서 바른 자리매김이 있어야 할 때이다. 수운심학의 목적은 수심정기로 시천주에 이르는데 있다. 영부와 주문에 의한 수심정기로 시천주에 이르는 수운심학의 심화가 곧 동학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This thesis is aimed at comprehending the meaning of Suwoon's Mind Learning(水運心學). Hanallim(the Heavenly God:天主) is the most important concepts of Tong-hak(Eastern Learning:동학). Suwoon's Mind Learning in Tong-hak is based on the Hanallim. And Suwoon's Mind Learning is exhibited method of 'Serving the Heavenly God'(侍天主).
深齋 曺兢燮의 思想과 經學에 관하여 - 經學的 言述에 대한 評價를 겸하여
신승훈(Shin Seung-Hun) 동양한문학회(구 부산한문학회) 2007 동양한문학연구 Vol.25 No.-
深齋는 經學에 관한 독립적이고 완전한 저서를 남긴 것은 없다. 그러나 그의 문집에 산재한 여러 종류의 저술과 언술에서 그의 경학에 관한 견식과 방향은 충분히 도출할 수 있다. 그 중에「雜識」와「讀易隨記」는 심재가 경학에 관하여 어떠한 관점을 가졌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자료이다. 따라서 그를 완전한 經學家로 규정하기는 어렵더라도 그를 經學的 학문세계를 가졌던 학자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그가 文學과 道學, 그리고 經學을 총체적으로 연구했던 학자임을 뜻한다. 그러므로 심재를 조명하는 기존의 두 가지 시각, 즉 文章家로서 조명하는 시각과 道學者로 조명하는 시각은 수정과 보완이 필요하다. 이 논문 앞의 두 가지 시각에서 포착하지 못한 深齋 曺兢燮의 학문적 실상을 좀 더 유연하고 포괄적인 관점에서 접근해보려는 하나의 제안이다. 深齋처럼 전형적인 중세적 지성을 조명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학문이 갖는 포괄적인 특성에 유연하게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심재에게는 특별한 점이 있었다. 그것은 "獨得之妙"의 추구와 "通涉"과 "會通"의 사상적 지향이다. Shim-Jae Jo Geung-Seop(深齋 曺兢燮) had not left the independent and complete books on the learning of Confucian Classics(經學). But we can fully extract his discernment and direction to the learning of Confucian Classics(經學), from many kinds of books and remarks that are scattered sporadically in the collection of Shim-Jae(深齋)"s works.<BR> Among his works,「Jap-Ji(雜識) and「Dok-Yok-Su-Gi(讀易隨記)」 are the adequate materials that can show us Shim-Jae(深齋)"s viewpoint on the learning of Confucian Classics(經學) clearly. Therefore, even though it"s hard to say that Shim-Jae Jo Geung-Seop(深齋 曺兢燮) was the scholar only in the field of the learning of Confucian Classics(經學), we can regard him as the scholar who possessed the learning world of Confucian Classics(經學). This means that he is the scholar who had researched the literature, the learning of Do(道), and the learning of Confucian Classics(經學) on the whole. Therefore, already established, two points of researching Shim-Jae(深齋), need to be modified and complemented more. Two points of researching Shim-Jae(深齋) are like that. The first point is researching him at the point of the writer. The second point is researching him at the point of the scholar who learned Confucian Classics(經學家).<BR> This thesis is one of the proposal that intends to approach to the real shape of Shim-Jae Jo Geung-Seop(深齋 曺兢燮)"s scholarship at the more pliable and comprehensive point. So that this thesis could complement the already established, two points. In order to study the typical medieval intellectuals, like Shim-Jae Jo Geung-Seop(深齋 曺兢燮), it"s necessary to approach to their inclusive learning features in the soft way.<BR> There are special aspects in Shim-Jae Jo Geung-Seop(深齋 曺兢燮)"s learning. One is the pursuit in "the Mystery of Self-Acquirement(獨得之妙)". The other is the thinking aspiration for "the Conciliation(通涉)" and "the Mediation between various scholars" opinions(會通)".
신희경(Shin, Hee-kyung) 한국학중앙연구원 2017 장서각 Vol.0 No.37
이 글은 〈심생전〉이 문체반정 이전에 창작되었다는 점에 주목하여 문체반정과 충군 이전의 이옥 작품들을 통해 〈심생전〉 창작 당시 이옥의 의식 지향을 살펴봄으로써 〈심생전〉의 창작 배경과 주제 의식을 새롭게 규명하고자 하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 Ⅱ장에서는 매화외사의 평에 주목하여 〈심생전〉의 성격과 『情史』와의 관계를 고찰하였다. 서당 선생이 겪은 동창의 이야기를 이옥이 듣고 작품화했다는 것이 지금까지 〈심생전〉 창작 배경과 동기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이다. 서당 선생의 이야기에 대해 이옥은 “새로운 이야기”이며 “『情史』와 비슷한”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사대부가의 여성이 아닌 소민이 자각에 의해 정절을 지킨 것은 자체가 기이한 것이었으므로 서당 선생이 들려준 심생의 이야기를 이옥은 ‘新說’이라고 한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이옥은 『情史』가 정이 천지 만물의 근원이며 유대를 맺어 나가는 핵심 인자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편찬된 책인 것을 인식하고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보유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옥은 『情史』의 지향과 의식면에서 유사성을 말하고 있으며 기이한 남녀의 진정을 소재로 〈심생전〉을 창작하였고 이를 근거로 매화외사의 평에서 “『情史』의 보유”를 말한 것이다. Ⅲ장에서는 이옥이 성균관 유생으로 입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음을 전제로 하여 〈심생전〉 창작 이전 이옥의 행적과 글들을 통해 입신에 대한 이옥의 생각을 추론해보고자 하였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심생전〉에 나타나는 이옥의 창작의도와 지향을 살펴보았다. 〈심생전〉은 양반 남성과 중인 여성의 비극적인 사랑을 통해 봉건적 신분관계의 비인간적 폭력성을 보여준다고 이해되어 왔다. 이옥은 문체반정 이전에 과거를 통해 입신하려는 의지를 가진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궐녀를 향한 심생의 열정은 이옥이 가진 과거와 문장에 대한 열정으로 읽힐 수 있다. 또한, 논찬부가 가진 일반적인 기능을 고려할 때 서당 선생의 교훈은 학동에게 주는 권면의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심생전〉은 있는 세계의 모순을 거부하고 있어야 할 신분 해방의 세계를 지향하고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는 재고되어야 한다. 그간의 논의는 이옥이 출사를 꿈꾼 사대부로서 유가적 이념에 충실한 인물이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처지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동안 입신을 꿈꾸며 경서를 공부한 이옥이 신분해방의 세계를 지향하는 작품을 창작하였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심생전〉에 나타난 비극은 이옥이 가진 생래적 의식이 구현된 것이며 이 것은 자신의 처지를 투영하면서 작품화한데서 온 것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다. 이옥은 출신과 정파가 열악한 자신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정조의 인선 정책에 기대를 걸고 있었기에 지속적으로 과거에 응시하면서 입신을 희망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태생적 한계와 성향으로 인해 좌절에 대한 두려움도 가지고 있었다. 〈심생전〉은 진실로 이루고자 하는 뜻을 세우겠다는 욕망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패할 수 있다는 좌절에 대한 두려움이 나타나는 작품으로 입신 욕망에 대한 이옥의 분열된 자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The thesis noted that 〈sim-saeng-jeon〉 was created prior to Munchebanjeong(文體反正) and explores the orientation of Lee Ok during the creative period through his works prior to Munchebanjeong. The thesis aims to establish a new version of the creative background and theme consciousness of 〈sim-saengjeon〉. In Chapter 2, I explore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haracter 〈sim-saengjeon〉 and 〈Jeong-sa (情史)〉. It is extraordinary that somin (小民), who is not a woman of sadeabu (士大夫), is chastity personified. Therefore, it is thought that the teacher mentioned the story of Simsaeng was called “新說” Also, Lee Ok was aware that 〈Jeong-sa〉 is a book compiled on the basis of the idea that Jeong is the core of the universe and is the core builder of the world. Based on this, he mentioned 補遺. Chapter 3 suggests that Lee Ok was trying to achieve himself as a student of sung-kyun-kwan. And examines the movements and works of Lee Ok before the invention of 〈sim-saeng-jeon〉. Prior to Munchebanjeong, Lee Ok was a man who was willing to advancement through the 科擧. In this sense, simsaeng’s passion for 厥女 can be read with passion for the advancement of Lee Ok. Considering the general functionality of nonchanbu (論贊部), it is reasonable to assume that the teacher’s moral intention is to have the intent of hard work. The evaluation that 〈sim-saeng-jeon〉 aims to be a quest for social status should be reconsidered. So far, the debate is overlooking that he was a loyal figure in the study of Confucianism. Nevertheless, he had fears of frustration, due to his own inherent limitations and tendencies. However, he also had fears of frustration due to his own inherent limitations and tendencies. 〈sim-saeng-jeon〉 is a work that shows the divided ego of for his craving for f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