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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I등재

        동양철학의 관점에서 본 근대성 비판

        홍승표 ( Seung Pyo Hong ) 東洋哲學硏究會 2007 東洋哲學硏究 Vol.52 No.-

        근대성은 한 때 새로운 문명 건설의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에 이르러 근대성은 새로운 시대의 출현을 가로막는 질곡이 되었다. 지금 이 시대는 근대성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탈근대성에 대한 모색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 동양철학은 바로 이런 시대적 요구를 감당할 수 있는 풍부한 자원을 내장하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본 연구는 동양철학의 관점에서 근대성에 대한 비판적인 성찰을 수행하고자 한다. 근대성에 대한 비판적인 성찰은 근대적 세계관 비판·근대적 삶에 대한 비판·근대적 사회에 대한 비판 등 세 부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근대적 세계관에 대한 비판은 근대적 세계상 비판, 근대적 인간관 비판, 근대적 관계관 비판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첫째, ``모든 존재들 간의 근원적인 통일성``을 전제로 세계를 인식하는 동양철학의 관점에서 ``모든 존재들 간의 근원적인 분리``를 전제로 세계를 인식하는 근대적 세계상을 비판한다. 둘째, ``자신 안에 전체 우주를 품고 있는 우주적인 존재``로 인간을 바라보는 동양철학의 관점에서 ``분리된 개체로서 자신의 욕망을 추구하는 존재``로 인간을 바라보는 근대적 인간관을 비판한다. 셋째, 동양철학의 對待的 관계관의 관점에서 근대적 관계관의 전형인 敵對的 관계관을 비판한다. 근대적 삶에 대한 비판은 근대적 노동관과 근대적 소비관에 대한 비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대인은 인간다운 삶의 의미를 욕망 충족의 대상물을 생산하는 노동활동과 욕망 충족의 대상물을 사용하는 소비활동에서 찾는다. 하지만 동양철학의 관점에서 보면, 인간다운 삶의 의미는 전혀 달라진다. 자신의 본성을 실현하고 즐기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인간다운 삶의 의미가 된다. 인간다운 삶에 대한 동양철학의 관점은 근대적 삶에 대한 비판의 준거를 제시해주며, 탈현대적인 의미에서 인간다운 삶의 지향점을 제공해 준다. 근대적 사회에 대한 비판은 현대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이루어진다.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모두에서 수단과 목적의 전도를 볼 수 있다. 민주화나 경제성장은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기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민주화된 사회나 경제성장이 이루어진 사회가 곧바로 ``살기 좋은 세상``에 도달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동양철학은 탈현대적인 의미에서 ``살기 좋은 세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으며, 이에 바탕 해서 현대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에서 나타나는 수단과 목적의 전도에 대한 비판을 전개할 수 있다. Modernity was a driving force for building the modern civilization. Nowadays, however, it has become an obstacle to the appearance of a new age. The present time needs the critical reflections on modernity. East Asian thoughts include abundant resources to meet the requirement of this time.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make the critical reflections on modernity in terms of East Asian thoughts. The critique is composed of three parts; the critique of modern world view, the critique of way of modern life, and the critique of modern society. The critique of modern world view can be divided into three components; the critique of modern world image, of modern view of human being, and of modern view of relations. First, based on the viewpoint of East Asian thoughts that presuppose the unification among all the beings, the modern world image that presupposes the segregation among all the beings is criticized. Second, based on the viewpoint of East Asian thoughts that presuppose human being as a being who as the whole cosmos in her or him, the modern view of human being that presupposes human being as a being who pursues his desire is criticized. Third, based on the viewpoint of East Asian thoughts that presuppose tui tai(對待) relations, the modern view of relations that presupposes antagonistic relations is criticized. The critique of the modern way of life is made up of two parts; the critique of the modern view of labor and the critique of the modern view of waste. Modern man finds the real meaning of life in labor and waste. But from the perspective of East Asian thoughts, the real meaning of life is very different from that of modern man. Realizing and enjoying ``the real self`` is the real meaning of human life. Based on the viewpoint of East Asian thoughts about the real meaning of human life, the modern way of life is criticized. The critique of the modern society is composed of two parts; the critique of the modern democracy and the critique of modern capitalism. We can find inversion between means and goals both in modern democracy and in modern capitalism. Democratization and economic development can be a good foundation for making a wonderful society. But the democratic society and economic growth do not mean that we have reached a wonderful society to live in. East Asian thoughts can provide the post-modern contents of the wonderful society. And this can lead to criticize the inversion between means and goals in the modern democracy and the modern capitalism.

      • KCI등재

        음양감응(陰陽感應)을 통해 본 유교(儒敎)의 자연과 인간에 대한 이해

        이천승 東洋哲學硏究會 2008 東洋哲學硏究 Vol.54 No.-

        이 논문은 오늘날 자연과 인간, 동양과 서양 등 두 가지 이질적인 대립쌍이 자아내는 문제점을 유교의 사유 속에 내재된 음양의 논리를 통해 동양적 사유의 일단을 살펴본 것이다. 동양의 전통에서 자연이란 인간 주체와 연관되어 진행하는 거대한 생명체로서 이해되어왔다. 그 기초로서 음양의 틀은 인간을 둘러싼 세계의 존재양상에 대한 총체적 인식이자 유비적 대응을 통한 자연과 인간의 상호관련성을 확인하는 유효한 개념으로 활용되었다. 아울러 정지상태가 아니라 음양의 끊임없는 순환과 대립과정은 상대 보완적이면서 동시에 갈등을 止揚해가는 역동적 측면을 드러낸다. 음양이 배타적 존재로 설정된 것이 아니므로 상대에 대한 인정 속에 자기의 모습을 확인하는 순환고리는 상생의 가능성을 제시하였으며, 파멸로까지 이끌지 않는 절제의 미덕이 자연스럽게 배태되어 있었던 것이다. 특히 본고에서는 음양의 유비적 대응구도 및 순환과 대립을 통한 변화양상이 맞물리는 지점인 음양 ``感應``의 논리에 주목하였다. 끼리끼리의 느낌과 그에 대한 대응이라는 감응의 논리는 『주역』 咸卦에서 보여주듯 인간을 포함한 자연계 모두가 교감하고 소통하는 자연스런 과정에서 단절을 넘어선 합일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에 대한 주체의 다양한 대응양상을 뜻하는 감응의 논리는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인과율과는 또 다른 동양적 사유의 특성을 드러내주는 개념으로 자리잡는다. 물론 자연이란 본래 당연히 그러하다는 동양의 전통적 사유체계에서 과학 그 자체보다도 상대적으로 그와 유비된 인문적 질서에 더욱 관심을 보였다는 한계로 남는다. 그러나 인문학의 축소와 과학의 방향상실을 우려하는 현대에 있어서 자연과 인간을 분리시켜보지 않고 연관시켜 보려는 동양적 사유는 오늘날의 문제점을 해소하는 출발점이자 목적지가 될 수도 있다. 음양논리를 통해 보았듯이 복원해야 될 동양의, 유교의 모습이란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고 서로 感應할 수 있는 바탕에서 상호공존의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本論文通過儒敎思維中內在的陰陽倫理來分析當今自然與人以及東洋與西洋等兩種不同性質的對立事物引發的問題点, 以此來考察東洋思維的一個斷面. 在東洋傳統中, 所謂的自然一般被理解爲與人類主體相關的巨大生命體, 陰陽是其基礎. 陰陽的광架一般被活用爲對圍繞人類的世界存在樣相的總體認識以及通過類比對應來確認自然與人之間相互關聯性的有效槪念. 同時, 陰陽不是靜止的, 其不息的循環和對立過程旣是相互補充的, 同時又展現了揚棄矛盾的力動的一面. 陰陽不是作爲排他性的存在而設立的, 而是在對對方的認識過程中조到自己. 這樣一種循環련接揭示了相生的可能性, 同時也흔自然的孕育了不會招致滅忙的節制的美德. 特別是, 本文將關注的對象置于陰陽的類比對應結構以及循環和對立的變化狀態所弦合的支点,卽陰陽感應的邏輯. 感應邏輯指的是對同類的感覺和對應, 如同《周易》咸卦所展現的那樣, 包括人類在內的自然界的一切都在相互交感和溝通的自然過程中, 展現了超越斷絶的合一的可能性. 感應原理意味着主體對情況的多種多樣的對應, 타是與我們通常使用的因果律所不同的, 展現了東洋思維的特性. 當然, 所謂的自然在本來就當然如此的東洋的傳統思維中, 與科學相比, 會更加關注與之相類比的人文秩序, 這也是一個局限性. 但是, 在人文學萎縮和科學會喪失方向性的現代, 東洋將人與自然相聯系來看的思維旣是出發点, 也是目的地. 如同我們在陰陽邏輯中所看到的那樣, 我們應該將東洋, 特別是儒敎復原, 在自然與人相協調的相互感應的基礎上探尋共存之路.

      • KCI등재

        중국철학 : 그늘과 그림자의 사유방식 -삼현(三玄)(역(易), 노(老), 장(莊))을 중심으로-

        탁양현 동양철학연구회 2011 東洋哲學硏究 Vol.68 No.-

        일상의 언어현상 안에서 ``그늘``과 ``그림자``는 상호 유사한 근친적 의미로 사용된다. 예컨대, ``그늘지다``와 ``그림자지다``의 실제적인 현재적활용은 혼용되어도 무방하다 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일상언어의 상황과 철학언어의 상황은 차이가 있다. 이는 동양철학적인 ``볕과 그늘``의 사유방식 안에서의 ``그늘``과 서양철학적인 ``빛과 그림자``의 사유방식 안에서의 ``그림자`` 개념이 지니는 함의의 상황과 내용이 서로 차이를 갖기 때문이다. 三玄철학 안에서 ``볕과 그늘``의 사유방식은 주역철학이나 노자철학과 장자철학 그리고 위진현학 이후 현재까지 여전히 이어지는 동양철학의 독특한 사유방식이다. 따라서 三玄철학의 사유방식과 유가철학이나 서양철학의 사유방식적인 차이를 살핌으로써, ``빛과 그림자``의 사유방식과 ``볕과 그늘``의 사유방식의 차이는 밝혀진다. 또한 서양철학의 택일(擇一)의 이분법이나 택일의 변증법과 동양철학의 공거(共居)의 이분법이나 공거의 변증법의 차이 역시 드러난다. 이러한 사유방식의 차이를 살핌은 동서철학의 혼융이라는 21세기라는 현재적 상황 안에서 반드시 요구되는 시대적 필요인 것으로 판단된다.

      • KCI등재

        박종홍 철학에 대한 비판적 연구

        양재혁 동양철학연구회 2002 東洋哲學硏究 Vol.31 No.-

        한국철학은 일제 강점기 이후 오늘까지 형이상학적 존재론의 방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방법론에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은 박종홍이다. 한국철학의 접근방식에 박종홍 철학을 몇 쪽에 걸쳐 언급하지 않는 개론서는 드물다. 그의 철학의 특성을 세 가지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특성은, 그가 어릴 때부터 주입된 사상은 유교의 왕에게 충실하고 부모에 효도해야 한다는 가치관이다. 그리고 일제 식민지 지배에서 그에게 주입된 논리는 "분화 이전의 中"을 근본으로 한다는 존재론이다. 때문에 식민지 지배자와 피지배자 간의 대립, 즉 독립의 논리는 그의 철학에 없다. 두 번째는 일제 패망 후 미군정 시기, 미군정에 협조하여 일본식민지 교육체계였던 경성제국대학을 미군지배 교육체제인 국립서울대학으로 전환하는데 적극 찬성하였다. 그리고 미군정의 연구비로 미국에 가서 재교육을 받고 돌아와서 미국 이익에 부합되는 실용주의 진리관을 교육하였다. 때문에 해방 후 민족의 통합이 요구되는 시기에 "일원적 본질론" 대신에 거꾸로 "자유냐 공산이냐"라는 양극단의 적대의 철학으로 민족통일을 방해하는 특성을 보였다. 세 번째는 일제의 태평양전쟁 말기 우리 청년 학생들을 동원하던 "성전에 참여하여 영광되게 죽으라"는 논리로 박정희 군사정권을 찬양하여, 국민교육헌장을 만들고 반공의 철학으로 북한의 우리 동포를 모두 적으로 규정하는 사상의 기초를 만들었다. 이상과 같은 그의 철학은 그의 제자들이 전국대학에 폭넓게 포진하면서 일반화되었다. 동서냉전체제의 붕괴와 우리 정치의 민주화 과정에도 불구하고, 그 독특한 제자와 스승간의 봉건적 학맥 때문에 그의 모순 된 철학을 오늘까지 비판하지 못하였다. 일제식민지와 미군정, 그리고 박정희 군사독재를 거치는 동안 답습되었던 학자들의 기회주의를 이제 비판하여 현실의 정치 · 경제를 주제로 하는 새로운 인문학, 즉 비판철학이 합리적으로 토론되어야 한다. 오늘날 한국철학의 접근방식에 박종홍의 철학을 몇 페이지 할애하지 않는 개론서는 드물다. 물론 편집자의 가치판단의 경향에 따라 그에게 주어지는 중요성은 크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의 논리를 강조하기 위해서든, 그의 논리를 비판하기 위해서든 여하간 그는 "한국의 위대한 철학자"로 평가한다.^1) 이처럼 6.25 전쟁 후 한국철학의 대표자로서 평가를 받음으로써 일제시대에 이미 독일 관념론과 하이데거의 실존철학을 수용했고, 또 서울대 철학과 교수로서 미군정의 지원 하에 이루어진 "조선 교육 심의회"에서 고등교육 프로그램에 관계하였다. 그리고 민족분단의 특수한 환경때문에 그의 핵심사상인 "中庸의 中和"^2)의 논리가 도모하려는 현실 기득권 지배체제의 옹호라는 결과는 은폐되고 있다. 그의 중화철학은 무엇보다도 남달리 겪은 일련의 "전통"순응으로 특징지어지는 그의 개인적인 여정과 관련되어 있다. 그는 자신의 출신환경, 최초로 받은 교육, 그리고 지배적인 지적흐름의 전통과 단절하지 못하였다. 죽을 때 까지 그의 "중화철학"은 전통적 "聖人"논리를 이어받아 우매한 백성(愚民)^3)을 계도한다는 유산들의 새로운 형태의 총체이다. Since the Japanese Imperialism have colonized Korea, the Korean Philosophy have been made up the methode of a metaphysical ontology. It was Park Chong-hong who had an effect upon this methode. In the introductions of to the korean philosophy, Park Chong-hong's philosophy have been referred to it for the most part. His philosophical characteristic is divided into three. The first, he had been infused the Confucianism into his mind in his childhood, it has values that they are loyal to a their king and dutiful to their parents. And in the Japanese Imperialism, he had been implanted the ontology of "ambiguous Zhong(中; moderation)" in his mind. Therefore his philosophy has no antagonism between japanese rulers and korean people, a logic of independence. He maintained that "Li(理; principle) is Qi(氣; matter), Wu(無; nothing)is You(有; being), Wang(往; going) is Gui(歸; returning)", his logic was that "A defeat is a victory, death is life, dependent is independent"-the philosophy for the japanese. The second, in a period of American Military Administration after Japanese Imperialism had been defeated, he acted in concert with American Military Administration, and actively he approved of American Military Administration's educational plans, which disguised Gyeongseong Imperial University as National Seoul University. And he was re-educated with research funds in America. After he returned home, he educated students the truth of American Pragmatism for the America's profits. Accordingly in a period of the national unity after the korean nation's liberation, instead of "monistic entity", he insisted a hostile philosophy to the extreme degree, that is "freedom? or communism?", finally he obstructed the national unity. The third, he admired Park Jeong-hui's Military Administration with the logic of Japanese Imperialism. It was the logic of "Die honorably for the Holy War", Japanese Imperialism mobilized youthful korean students by the slogan. And he made the National Charter of Education, laid the foundation of Anti-Communism thoughts that regarded all the northern korean as an enemy. As mentioned above, his philosophy became the general knowledge by his students, they have occupied professor position of university throughout the nation. In spite of Cold War's collapse and the korean democracy, owing to the feudal academic relation between he and his students, until today his contradictional philosophy have not been criticized. Now we must criticize following opportunism of scholars in Japanese Imperialism, American Military Administration, and Park Jeong-hui's Military Dictatorship. And we must discuss the new humanities, that is the critical philosophy, based on realistic politics and econ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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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氣) 철학자들의 우연성에 대한 성찰

        신정근 ( Jung Geun Shin ) 東洋哲學硏究會 2007 東洋哲學硏究 Vol.52 No.-

        이 논문은 氣철학자들이 우연성과 대결하는 양상을 살펴보는 데에 초점이 있다. 理철학에서 우연은 배제되어야 하는 영역이면서 가치의 경계를 넘어서 있는 지점이다. 기철학은 변화와 유동성을 그 특징으로 끌어 안고 있으므로 우연성에 대해 리철학처럼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기철학자마다 우연성과 대결하는 양상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이 글에서는 논의의 대상을 董仲舒(B.C. 198-106)·王充(27-100)·王廷相(1474-1544)으로 한정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우연성과 대결 과정에서 다른 것으로 환원될 수 없는 독특한 개성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중서는 개방된 기철학을 주장하면서도 天意의 틈입을 통해 우연성의 문제를 타고 넘는다. 왕충은 자기 완결적인 기철학을 내세우면서 필연적으로 운명론을 통해 우연성을 끌어안게 된다. 왕정상은 氣化와 氣本을 나누면서 氣와 理가 상호 수렴되는 과정으로 우연성의 문제를 타고 넘는다. 本文就是針對着氣哲學家們與偶然性較量的面貌的。從理哲學來看, 偶然性是被排除的領域又是超越價値的界線的地點。因氣哲學本身具有其變化及流動性而不像理哲學採取對偶然性敵視的態度。然而, 在與偶然性的較量之下, 各個氣哲學家都有各個的面貌。在這個論文, 筆者把議論的對象限定爲董仲舒、王充和王廷。這是因爲他們都在與偶然性較量的過程中表現出各個獨特的個性。董仲舒就主張開放的氣哲學, 以天意這個槪念還超越偶然性。王充借助于具有自己本身的完結性的氣哲學, 必然以命運論容納偶然性。王廷相就區分氣化與氣本, 在氣與理互相接收的過程當中, 還在超越其偶然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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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건식의 칸트철학 번역과 선택적 전유

        이행훈 동양철학연구회 2011 東洋哲學硏究 Vol.66 No.-

        Yang Geon-sik was a Buddhist activist and a novelist as well as a translator. The former researches on Yang was primarily focused on his literary works although Yang was one of the leading social thinker and scholar in the Korean enlightenment period. In this article, I illuminated Yang's disciplines and ideas by analysing his translation of Kant, which was published in the translated article titled "Western philosopher Kant's gyeokchi theory(西哲康德格致學說)". It should be noted that the philosophy of Kant accepted via Japan and China in Korean in the 1910s through the East Asian distribution channels of Western philosophy. The original author of the article was Ryang Chi-chaoh. During his exile in Japan, Ryang wrote the article titled "the best modern philosopher, Kant's theory(近世第一大哲康德之學說)". Ryang's article was a translation of a part of "the philosophy of history(理學沿革史)" written by Nagaechomin in Japan. To compare the concept of 'Zhenru(眞如)'of Buddhism with the concept of 'Zhenwo(眞我)' of Kant, and 'Mingde(明德)' of Zhuxi, Yang admitted the predominance of Buddhism and Buddhist tradition by recognizing that the universal values of a modern system could be reconfigured. Yang Geon-sik's translation series went along with the Buddhism promotion movement. Yang Geon-sik lived in an era that evolution and development were supposed as an overall social indicators. However, he gave a great focus on Buddhism and literature to discover the possibility of transcendence. For Yang, transcendence was not a notion to escape into abstractness but a notion to recall the value of life by rediscovering the human inner nature which was repressed by capitalism and the civilization base on materialism. Yang's work is an important which is not only a source that can reveal the characteristics of Korean modernity but also a stimulant that can enrich the history of modern Korean philosophy. 백화 양건식은 불교운동가, 소설가, 번역가로 활동하였다. 기존 연구는 주로 그의 문학세계에서 관한 것이었고 학문이나 사상 연구는 부진하였다. 양건식 뿐만 아니라 한국 근대 특히 식민시기의 지식인에 대한 연구는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있다.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식민시기를 전통 철학의 단절과 근대적 학문 체계의 미성립으로 보는 관점을 들 수 있다. 전통철학과 연결하는 계보학적 방법이나 서구 근대 학문을 기준으로 수용의 정도를 가늠하는 방식은 식민시기 사상적 지형도를 올바로 분석하기 어렵게 만든다. 본고에서는 역사의미론의 방법을 적용하여, 양건식이 번역 소개한 「서양 철학자 칸트의 격치학설(西哲康德格致學說)」을 중심으로 그의 학문과 사상을 분석하였다. 이 글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일본과 중국을 경유하는 동아시아의 서양철학 유통 경로와 1910년대 한국에서 진행된 칸트철학 수용의 한 단면을 적실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서양 철학자 칸트의 격치학설」의 원저자는 량치차오다. 량치차오는 일본 망명시절 나가에 초민의 『理學沿革史』 중 칸트 부분을 번역 주해하여 「근세 최고의 철학자 칸트의 학설(近世第一大哲康德之學說)」을 집필하였다. 양건식이 이 글을 번역 연재한 목적은 불교진흥운동에 부합한다는 판단에서였다. 불교의 ‘眞如’와 칸트의 ‘眞我’, 주희의 ‘明德’을 비교하고 불교의 우위를 인정함으로써 전통 불교는 근대의 보편적 가치체계로 재구성될 수 있었다. 그러나 글의 표제에서 칸트 철학을 ‘格致’라는 용어로 푼 것은 서구의 ‘philoshphy’에 상응하는 번역어로 ‘철학’이 아직 정착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통 학술용어인 격치(학)은 대체로 서구 자연과학기술을 가리킬 때 사용되었는데, 양건식은 ‘격치’가 칸트 철학을 설명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결국 1910년대 ‘격치’는 여전히 자연과학과 철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주목해야 할 점은 삼중 번역 과정에서 나타나는 굴절과 ‘선택적 전유(selective appropriation)’ 양상이다. 양건식은 ‘자유’와 ‘독립’, ‘주권’과 ‘영구평화’를 다룬 절을 번역에서 누락시켰다. 일제는 제국의 지배 질서에 반하는 담론의 유통을 통제하였고 칸트 철학의 경우도 예외가 될 수 없었다. 양건식은 ‘진화’와 ‘발전’이 삶의 지표와 규범이던 시대를 살았지만 ‘불교’와 ‘문예(문학)’에서 ‘초월’의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하였다. 초월은 관념으로의 도피가 아니라 자본주의와 물질문명에 억압된 인간 내면의 본성을 발견하여 삶의 가치를 회복하는 것이었다. 여기서 발견되는 ‘근대성’은 개인사에 머물지 않고 우리의 ‘근대’를 재음미할 수 있는 새로운 자극이며 한국 근대 철학사를 풍성하게 할 중요한 자료임에 분명하다.

      • KCI등재

        기획논문 : 힐링 동양심리철학 시론(1) -유교와 한의학을 중심으로-

        정규훈 동양철학연구회 2013 東洋哲學硏究 Vol.75 No.-

        본 논문은 다음과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1) 요즘 유행하는 힐링의 개념과 대상은 무엇인가? (2) 동양철학(유교, 불교, 도교, 무교, 신종교)에서 종교적 구원과 힐링은 어떤 관련이 있는가? (3) 개념과 논리 위주의 철학작업이 서구심리학과 적절하게 호응하고 있는가? (번역, 용어, 방법론, 문화배경) (4) 철학의 영역이었던 심리학을 동양철학이 수용할 수 있는 여지는 어디인가? 한국인은 감성이 풍부하고 진리세계를 향한 구도정신이 투철한 민족성을 가지고 있어서, 행태주의 심리학과 같은 서구의 방법으로는 진단 조차 쉽지 않은 심리구조를 지니고 있다. 한국인은 정서적인 민족이다. 정서(情緖)는 내면에서 분출하는 영성으로서의 신명(神明)과 외물을 수 용하는 감성(感性)이 조우하는 자리이며, 정체성으로 세팅된 존재가 타자를 영접하는 접촉점이다. 병든 자신이 건강한 자기(自己)로 바뀌는 과정이 치료이고, 상한 자아가 건전한 자기로 바뀌는 과정이 치유라고 할 수 있다. 유교의 전통에는 소인의 사리사욕을 벗어나 천리(天理: 良心, 義理)에 걸맞는 인격자로서의 성인군자가 되는 수양공부의 과정이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불교는 현세에 주어진 업보(業報)를 직시하고 내세(來世)를 준비하는 선업을 쌓기 위해 욕심과 집착을 버리고 진여해탈(眞如解脫)의 세계로 나아갈 것을 강조한다. 도교는 인간의 본래성인 자연과 하나 되는 무위(無爲)의 수도원리를 제시하여 결국 무병장수(無病長壽)의 삶을 꿈꾼다. 무교(巫敎)는 접신(接 神)을 통한 현실세계의 원한(怨恨)을 풀고 다른 신명(神明)과의 상생(相 生)을 도모한다. 응용과학으로서의 한의학(韓醫學)은 동양철학의 상징논 리인 음양오행을 인체와 자연에 적용하여 조화와 상보의 인술(仁術)을 실현하고자 한다. 대인, 집단관계를 중시하는 동양사회에서는 인간관계의 문제가 개인 심리병증의 원인이 되기 십상이다. 대인관계의 기술은 대인동기와 대인 신념이 전제된다. 대인동기는 인간개인에게는 특정한 방향으로 행동하게 하는 심리적 세력이 있다고 가정하고, 이것이 사회적 행동의 원동력 이라 칭한다. 대인신념은 과거의 대인관계 경험을 체계화한 기억내용이며 또한 미래의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지적인 바탕이 된다. 동양의 철인은 심층의식이 열려 거기에 머무르고 있는 사람이다. 즉 표층의식에 나타나는 사물과 거기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태를 심층 의식의 지평에 두고 그 견지에서 바라보는 것이 가능한 사람이다. 동양 심리학은 성인군자로 표현되는 완성된 인간을 지향하는 수양이론이기도 하다. 本論文では、次のような問題意識から出發した。 (1)最近流行のヒ-リングの觀念と對象は何ですか? (2)東洋哲學(儒敎、佛敎、道敎、巫敎、新宗敎)の宗敎的な救いと ヒ-リングはどのような關係があるのか ? (3)槪念と論理指向の哲學の操作が西歐心理適切に承認されているか (飜譯、用語、方法論、文化背景) (4)哲學の領域であった心理學を東洋哲學を收容することができる余 地はどこですか? 韓國人は、感性が豊かで、眞理の世界に向けた求道精神旺盛な民族性 を持っていて、行動主義心理學などの西歐の方法には、診斷すら容易で はない心理構造を持っている。韓國人は情感的な民族である。情感(感情) は內面から噴出する精神として神明と外物を受容する感性が遭遇する場 であり、正體性に定着された存在が他者を迎えている接点です。病氣の 自身が健康な自己に變わる過程が治療であり、傷の自我が健全な自己に 變わる過程が治癒とすることができる。 儒敎の傳統には、小人の利己心を脫し天理良心、義理)にふさわしい 人格者としての聖人君子になる修養の勉强の過程が中心に位置していま す。佛敎は、現世で與えられた業報を直視し、死後の世界(來世)を準 備する善業を積むために欲と執着を捨て眞如解脫の世界に進むことを强 調する。 道敎は、人間の本來性の自然と一つになる無謂の修道原理を提示し て、最終的に無病長壽の生活を夢見る。巫敎は接神を通じた現實世界の 怨恨を外し、他の神明との共生(相生)を女る。應用科學としての韓醫 學は、東洋哲學の象徵論理的な陰陽五行を人體と自然に適用して、調和 と相補の仁術を實現しようとする。 對人、集團の關係を重視する東洋社會では人間關係の問題が個人の心 理症の原因となりがちである。對人關係の技術は、對人動機と對人信念 が前提となる。對人動機は、人間個人には特定の方向に行動するように して心理的な力があると伽定して、これが社會的行動の原動力と呼ばれ る。對人信念は、過去の對人關係の經驗を體系化した記憶內容であり、 將來の對人關係に影響を與える知的な基礎となる。 東洋の哲人は、深層意識が開いて、そこにとどまっている人である。 すなわち、表層意識に表示されるものと、そこに起こる樣な事件を深 層意識の地平に置いて、その見地から見ることができる人です。東洋の 心理學は、大人君子で表現されている完成された人間を目指す修養理論 でもあ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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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늘과 그림자의 사유방식 — 三玄(易, 老, 莊)을 중심으로 —

        탁양현 동양철학연구회 2011 東洋哲學硏究 Vol.68 No.-

        일상의 언어현상 안에서 ‘그늘’과 ‘그림자’는 상호 유사한 근친적 의미로 사용된다. 예컨대, ‘그늘지다’와 ‘그림자지다’의 실제적인 현재적 활용은 혼용되어도 무방하다 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일상언어의 상황과 철학언어의 상황은 차이가 있다. 이는 동양철학적인 ‘볕과 그늘’의 사유방식 안에서의 ‘그늘’과 서양철학적인 ‘빛과 그림자’의 사유방식 안에서의 ‘그림자’ 개념이 지니는 함의의 상황과 내용이 서로 차이를 갖기 때문이다. 三玄철학 안에서 ‘볕과 그늘’의 사유방식은 주역철학이나 노자철학과 장자철학 그리고 위진현학 이후 현재까지 여전히 이어지는 동양철학의 독특한 사유방식이다. 따라서 三玄철학의 사유방식과 유가철학이나 서양철학의 사유방식적인 차이를 살핌으로써, ‘빛과 그림자’의 사유방식과 ‘볕과 그늘’의 사유방식의 차이는 밝혀진다. 또한 서양철학의 택일(擇一)의 이분법이나 택일의 변증법과 동양철학의 공거(共居)의 이분법이나 공거의 변증법의 차이 역시 드러난다. 이러한 사유방식의 차이를 살핌은 동서철학의 혼융이라는 21세기라는 현재적 상황 안에서 반드시 요구되는 시대적 필요인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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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國哲學的(中國哲學的) 思惟(思惟)에서의 "이통기국"(理通氣局)에 관한 考察

        염중섭 ( Jung Sup Youm ) 東洋哲學硏究會 2007 東洋哲學硏究 Vol.50 No.-

        중국철학은 본래 先秦 이래로 相依相成的인 특징을 바탕으로 天人關係와 心性論을 중심으로 발전한다. 그러나 그 결과가 완성되지 못한 채, 철학적 문제의식들은 隋·唐의 지배이데올로기인 중국불교로 넘어가게 된다. 그러나 중국불교는 이러한 문제의식에 있어서 인도불교적인 관점의 인식론과 깨달음 중심의 해법을 도출하게 되고, 그 결과 중국철학적 특징인 相依相成的인 측면을 이탈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중국불교의 이와 같은 문제점을 비판하고 중국철학적 문제들을 중국 철학적인 관점으로 되돌려 相依相成의 관점에서 이해하려는 노력은 程朱學을 통해서 드러난다. 그러나 정주학은 중국불교시대를 거치면서 본체론적인 성향이 강해져 理·氣와 性·情을 말함에 있어서 理와 性에 경도되어 있는 양상을 보인다. 율곡철학의 理通氣局說은 정주학의 본체론적 성향에의 치중을 본체와 현상(流行)을 일관하는 입장으로 수정하고, 理·氣와 性·情의 관계를 보다 원융적인 相依相成的 측면으로 회복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정주학의 진일보라고 할 수 있다. 理通氣局은 중국철학적 특징인 相依相成的 측면의 妙를 `理의 竝進`과 `氣의 隱顯`이라는 독특한 이중 구조체계를 통해서 완성시키고 있다. 그러므로 이에 관한 엄밀한 검토는 그 필연성을 확보한다고 하겠다. 理通氣局에서 드러나고 있는 이중적인 구조체계는 매우 특수한 것으로 중국철학적 특징인 相依相成的 측면을 가장 완비된 형태로 드러내는 바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율곡은 本體와 流行을 일관하고, 아울러서 理氣와 心性을 會通하여 중국철학적인 이상이라고 할 수 있는 天人合一의 해법을 도출시키고 있다고 하겠다. 中國哲學原來就從先秦以來相依相成的特点爲基礎,把天人關系和心性論作爲中心發展。但是,其結果未完成之下,哲學的批判性思維轉到隋唐的支配意識形態的中國佛敎。但是,中國佛敎在這些批判性思維中推論了印度佛敎的觀点認識論和醒悟中心的解法,其結果導致了脫離中國哲學的特点相依相成一面的結果。批判中國佛敎的如此問題,歸還到中國哲學的觀点,以相依相成觀点理解中國哲學問題的努力是通過程朱學證明了。但是,程朱學經過中國佛敎時代加强了本體論的傾向,在說明理·氣和性·情時,具有傾向于理和性的特征。栗谷哲學的理通氣局說是把程朱學的本體論性傾向的重点修正爲貫穿本體和流行的立場,把理·氣和性·情地貫系恢復爲更融和的相依相成一面是程朱學的進步。理通氣局把中國哲學的特点相依相成一面的秒,通過叫"理的幷入"和"氣的隱現"的獨特的雙重結構體系完成。因此,通過對這些的嚴謹硏討,確保其必然性。在理通氣局出現的雙重結構系是흔特殊的,以最完善的形態表現中國哲學的特点相依相成的一面。以及,栗谷通過這些貫穿了本性和流行,同時融會通了理氣和心性。從而推論了可稱謂中國哲學的理想天人合一的解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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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철학 : 양건식의 칸트철학 번역과 선택적 전유

        이행훈 ( Haeng Hoon Lee ) 동양철학연구회 2011 東洋哲學硏究 Vol.66 No.-

        백화 양건식은 불교운동가, 소설가, 번역가로 활동하였다. 기존 연구는 주로 그의 문학세계에서 관한 것이었고 학문이나 사상 연구는 부진하였다. 양건식 뿐만 아니라 한국 근대 특히 식민시기의 지식인에 대한연구는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있다.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식민시기를 전통 철학의 단절과 근대적 학문 체계의 미성립으로 보는 관점을 들 수 있다. 전통철학과 연결하는 계보학적 방법이나 서구 근대 학문을 기준으로 수용의 정도를 가늠하는 방식은 식민시기 사상적 지형도를 올바로 분석하기 어렵게 만든다. 본고에서는 역사의미론의 방법을 적용하여, 양건식이 번역 소개한「서양 철학자 칸트의 격치학설(西哲康德格致學說)」을 중심으로 그의 학문과 사상을 분석하였다. 이 글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일본과 중국을 경유하는 동아시아의 서양철학 유통 경로와 1910년대 한국에서 진행된 칸트철학 수용의 한 단면을 적실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서양 철학자 칸트의 격치학설」의 원저자는 량치차오다. 량치차오는 일본망명시절 나가에 초민의 『理學沿革史』 중 칸트 부분을 번역 주해하여 「근세 최고의 철학자 칸트의 학설(近世第一大哲康德之學說)」을 집필하였다. 양건식이 이 글을 번역 연재한 목적은 불교진흥운동에 부합한다는 판단에서였다. 불교의 ``眞如``와 칸트의 ``眞我``, 주희의 ``明德``을 비교하고 불교의 우위를 인정함으로써 전통 불교는 근대의 보편적 가치체계로 재구성될 수 있었다. 그러나 글의 표제에서 칸트 철학을 ``格致``라는 용어로 푼 것은 서구의 ``philoshphy``에 상응하는 번역어로 ``철학``이 아직정착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통 학술용어인 격치(학)은 대체로 서구 자연과학기술을 가리킬 때 사용되었는데, 양건식은 ``격치``가 칸트철학을 설명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결국 1910년대 ``격치``는 여전히 자연과학과 철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주목해야 할 점은 삼중 번역 과정에서 나타나는 굴절과 ``선택적전유(selective appropriation)`` 양상이다. 양건식은 ``자유``와 ``독립``, ``주권``과 ``영구평화``를 다룬 절을 번역에서 누락시켰다. 일제는 제국의 지배질서에 반하는 담론의 유통을 통제하였고 칸트 철학의 경우도 예외가 될 수 없었다. 양건식은 ``진화``와 ``발전``이 삶의 지표와 규범이던 시대를 살았지만 ``불교``와 ``문예(문학)``에서 ``초월``의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하였다. 초월은 관념으로의 도피가 아니라 자본주의와 물질문명에 억압된 인간 내면의 본성을 발견하여 삶의 가치를 회복하는 것이었다. 여기서 발견되는 ``근대성``은 개인사에 머물지 않고 우리의 ``근대``를 재음미할 수 있는 새로운 자극이며 한국 근대 철학사를 풍성하게 할 중요한 자료임에 분명하다. Yang Geon-sik was a Buddhist activist and a novelist as well as a translator. The former researches on Yang was primarily focused on his literary works although Yang was one of the leading social thinker and scholar in the Korean enlightenment period. In this article, I illuminated Yang`s disciplines and ideas by analysing his translation of Kant, which was published in the translated article titled "Western philosopher Kant`s gyeokchi theory(西哲康德格致學說)". It should be noted that the philosophy of Kant accepted via Japan and China in Korean in the 1910s through the East Asian distribution channels of Western philosophy. The original author of the article was Ryang Chi-chaoh. During his exile in Japan, Ryang wrote the article titled "the best modern philosopher, Kant`s theory(近世第一大哲 康德之學說)". Ryang`s article was a translation of a part of "the philosophy of history(理學沿革史)" written by Nagaechomin in Japan. To compare the concept of ``Zhenru(眞如)``of Buddhism with the concept of ``Zhenwo(眞我)`` of Kant, and ``Mingde(明德)`` of Zhuxi, Yang admitted the predominance of Buddhism and Buddhist tradition by recognizing that the universal values of a modern system could be reconfigured. Yang Geon-sik`s translation series went along with the Buddhism promotion movement. Yang Geon-sik lived in an era that evolution and development were supposed as an overall social indicators. However, he gave a great focus on Buddhism and literature to discover the possibility of transcendence. For Yang, transcendence was not a notion to escape into abstractness but a notion to recall the value of life by rediscovering the human inner nature which was repressed by capitalism and the civilization base on materialism. Yang`s work is an important which is not only a source that can reveal the characteristics of Korean modernity but also a stimulant that can enrich the history of modern Korean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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