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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조 국민대학교 한국학연구소 2011 한국학논총 Vol.35 No.-
This paper is mainly on the spatial pattern of residential mobility of the group of Samcheok provincial office of The Yi clan of Yonan, one of the distinguished families in the Chosun Dynasty, in regard to the political ups and downs of the family . This is to verify how their entry into politics is heavy on the maintenance of family’s power. Since the early Chosun Dynasty, the time when the world had begun unfolded, the Yi clan of yonan had had established a base in Yong-in country in southern Seoul. Then they set up a branch family since three brothers of Yi-mal(李抹) who was the 11th descendant of the progenitor passed the civil service Examination. Yi-mal was a Samcheok suffranganship and settled in Paju, a city nearer the capital. His descendants, who were named the group of Samcheok provincial office after his position, made big political gains; 46 of them passed the civil service Examination, one became a meritorious retainer, and about 40-50 took up a public office. This policitical success was mainly reached in the 17th century leading to the diffusion of their base. In the 17th century, new base and ancestral burial ground were provided in many parts of the county, including Chung-chong province, Gyeong-sang province, Gang-won province, and Jeolla province. While staying in Seoul during the term of office, they returned to the base after retirement and were buried in the ancestral burial ground. Realizing Noron(老論)’s long-term seizure of power, however, the group of Samcheok provincial office, who lost in a struggle for political power, fell in circumstances resulting in an interruption of additional diffusion of their base. On the whole, the group of Samcheok provincial office in the 18th century tended to reside in the base they have already secured and formed a village of same Surname for generations. However, this does not mean that they were segregated from each other. A family Organization, such as a genealogical table, served as a medium that connects these distributed communities. This aspect shows some types of change of a meritorious family who was guaranteed the hereditary succession of power to their descendants. 이 논문은 조선시대 유력한 문벌가문의 하나이던 연안이씨 삼척공파의 거주지 이동과 확산과정을, 그 집안 인물들의 정치적 성쇠와 관련하여 살핀 글이다. 이를 통해 양반가문의 유지에 정치적 진출(구체적으로는 주요관직의 세습)이 갖는 비중을 검증해보려는데 목적을 둔다. 세계가 분명하게 밝혀지는 조선초기 이래 연안이씨는 서울 남쪽의 용인에 무덤을두고 근거지로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시조로부터 11대 후손이 되는 이말(1466~1526, 1506문과급제)의 형제3인이 과거에 급제하면서 분가가 이루어졌다. 그중 삼척부사를 역임했던 이말은 보다 수도에 가까운 파주에 정착했다. 그의 벼슬이름을 따서 삼척공파로 불리는 그의 후손들은, 이후 정치적으로 크게 출세하였다. 문과급제자가 46명이고 1명의 공신을 포함하여 40~50명 정도의 유력한 벼슬을 역임한 관리를 배출한 것이다. 그런 정치적 성공은 주로 17세기(즉 선조~숙종)에 이루어졌다. 정치적 성공은 곧 근거지의 확산을 가져왔다. 17세기에만 충청도, 경상도, 강원도, 전라도 등의 여러 지역에 새로운 근거지와 묘산이 마련되었다. 벼슬할 때는 임금이 있는서울에 머물지만, 은퇴한 후에는 자신이 마련한 근거지에 살며 거기에 묻혔다. 그러나17세기 말 노론의 장기집권이 실현되면서 정권경쟁에서 패배한 남인에 속했던 삼척공파는 몰락하게 된다. 그에 따라 더 이상의 근거지 확산도 중단된다. 대체로 보아 18세기 이후 삼척공파에 속하는 인물들은, 그 중에 드물게 벼슬에 나온 몇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이미 확보한 근거지를 중심으로 향촌에 세거하며 집성촌을 형성하는 모습을보이게 된다. 그렇다고 그들이 서로 완전히 분리된 독립적 개체로 살았던 것은 아니다. 족보와 같은 문중조직이 이런 분산된 족적기반을 연결해주는 매개체적 구실을 하였다. 연안이씨 삼척공파에서 찾아지는 이런 양상은, 정치적 지위의 세습성을 전제로 한벌열가문의 정치상황 변동에 따른 변모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몇가지 유형중의 하나를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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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조 국민대학교 한국학연구소 2007 한국학논총 Vol.29 No.-
Korean Seowon(書院, the Private Confucian Academy) has been considered as a closing phenomenon of the time, so it could not avoid a negative valuation. However, Seowon had been a key to the development and changes of Chosun, the Lee dynasty. Especially, Seowon was very closely related to Sarim, which was a highly influential organization. The history of Seowon had begun in mid 16th century, originated from Seowon of Baek Woon Dong(白雲洞書院). Since 16th century, empowered by Sarim(士林, the Literati) who had a great deal of influence on political circles, Seowon started the role as a school for cultivating ‘Sarim of influence’, and as a mecca of social and political activities. Eventually, Seowon provided a large number of Sarim to the political world. As a result, Seowon achieved to grasp the political power up to early 18th century, and this period of time was called "period of Sarim". Seowon was the very matrix of this "period of Sarim" and was one of the central organization that supported it. These Seowon end up its great duty by Tangpyung(蕩平, Impartiality) policy in 18th century and decline of Sarim following social change or down fall, and then it had transformed just as one of the clan organization of gentlemen. Seowon came out from official area of Sarim and it was under control of a clan functioning by being a private stake organization. It have to be undertood through this circumstance for the bad name, 'the lair of extraction against the commons', in later period of chosun. 한국 서원은 그동안 말기적 현상으로만 이해되어 부정적으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서원은 조선시대의 역사 전개과정, 특히 사림이라는 사회세력의 변천과정과 밀접히 연관되면서 각 시대마다 그 내용과 역할을 변화시켜 나갔다. 한국 서원의 역사는 16세기 중반 백운동서원(후에 소수서원)부터 시작되었다. 16세기 이래 향촌에서는 물론 중앙 정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하던 사림세력에 의해, 사림 세력의 재생산을 위한 학교이며 향촌과 중앙에서 사회, 정치 활동을 전개하는 근거지로 기능하였다. 이를 통해 많은 사림을 양성하여 정계에 공급하였고 그 결과로서 16세기 후반 마침내 집권을 실현, 이후 18세기 초까지 ‘사림의 시대’를 주도하였다. 서원은 바로 이 ‘사림의 시대’를 있게 한 모태였고, 그것을 유지시키는 핵심기구의 하나였다. 이러한 서원은 18세기 탕평이라든가 사회변동에 따른 사림세력의 쇠퇴, 몰락으로 그 역사적 사명을 끝낸 채 양반들의 문중조직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사림의 공적 영역에서 벗어나 문중의 수중으로 주도권이 넘어가면서 문중의 사적인 이해관계를 위한 기구로 변화하였던 것이다. 조선후기 서원에 붙여져 온 대민착취의 소굴이란 표현은 이런 사정 속에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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