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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마스 하디의 『귀향』에 나타난 부조리의 문제

        이충무 서강영문학회 1992 서강영문학 Vol.4 No.-

        이상에서 살펴 보았듯이 하디는 『귀향』속에서 그 내용적 측면이나 형식적 측면에서 모두 자신이 인식하고 있었던 부조리한 삶의 실체를 적나라 하게 드러내 보이고자 애쓰고 있었다.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그가 바라본 신이 죽어버린 세계와 그 세계속에서 자신 앞에 놓인 텅빈 세계에 대한 당혹감으로 허둥대는 인간의 모습은 20세기 한 가운데서 까뮈가 마주치지 않을 수 없는 바로그 세계였으며 오늘 우리 모두가 또한 아직도 벗어 던지지 못한 채 우리의 가슴 속에 부둥켜 안고 살아가고 있는 바로 그 세계의 모습인 것이다.

      • 머뭇거림, 그 영원한 굴레 공간 : 최명익의 「무성격자」속에 나타난 숨바꼭질의 비극적 의미

        이충무 서강영문학회 2000 서강영문학 Vol.9 No.-

        19세기말부터 끝없이 제기되어 왔던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탐구는 20세기라는 긴 세월 동안에도 그 답을 찾지 못하고 단지 각자는 각자일 뿐이라는 무책임하고 경박한 논리 속에 그 꼬리를 감추고 있었다. 21세기라는 출발점에서도 여전히 절대적이고 확실한 가치의 붕괴 끝에 우리에게 떠맡겨진 주체할 수 없는 정체성의 무거움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결말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어느 하나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그 선택을 확고히 뒷받침 해주던 이념적 근거와 철학적 기반을 완전히 상실해 버린 세기말적 상황 속에서는 단지 이득이 되는 것만을 선택하는 단순하고 형이하학적인 논리만이 인간을 지배할 뿐이었다. 과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일이처럼 자신의 꿈, 욕망, 생각, 본능, 그 어느 곳에서도 더 이상 자신의 존재 의미를 발견할 수 없는 인간은 과연 어디에서 이 지리멸렬한 술래잡기를 끝낼 수 있을 것인가? 과연 〈정일〉이라는 존재와 그가 벌이고 있는 숨막히는 술래잡기의 그 굴레 공간 속에 21세기의 인간들은 영원히 갇혀버리고 말 것인가? 침잠하기에는 너무나 숨막히고 뛰쳐나오기에는 확신이 서지 않는 이 시지프스적 술래잡기 속에서 외치는 우리들의 절규에 귀를 기울여 줄 수 있는 신은 이제 진정 그 어느 곳에도 없는 것인가?

      • 오닐의 단막극『거미줄』(The Web)에 대한 소고

        이충무 서강영문학회 1993 서강영문학 Vol.5 No.-

        서구 세계에서 19세기와 20세기의 시대 정신을 구분짓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아마도 <신>에 대한 신념의 문제일 것이다. 19세기의 사람들에게 신은 인간이라고 하는 존재와, 모순으로 가득찬 그의 유한한 삶을 정당화해 줄 수 있는 절대적 근거로서 존재하고 있었다. 그 절대자는 사람들에게 존재의 정당한 근거를 마련해 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지상에서의 고통과 현실 속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혼란에도 의미를 부여해줌으로써 우리들의 삶이 견딜만한 것이라는 믿음을 주었다. 아마도 이러한 믿음을 지니고 살았던 사람들은 행복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현실의 고통과 불행을 담보로 미래, 즉 사후의 행복한 삶에 대한 보장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세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인간이 신에 대해 갖고 있던 이같은 신념이 사실은 허구에 찬 일종의 환상일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생겨나게 되었다.

      • 잠재성 간질환자의 세계 : 『깨어있는 영혼의 외로운 행로』를 중심으로

        이충무 서강영문학회 1990 서강영문학 Vol.2 No.-

        작가는 어느 특정한 사회, 어느 특정한 시대 속에서 작품을 쓰게 되지만, 반드시 그의 작품이 그가 속해 있는 사회나 시대 속에서 이해되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작품은 그것이 만들어 지게 된 시간적 공간적 배경 속에서는 크나 큰 공감을 불러 일으키다가도 막상 그 배경이 바뀌고 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되는 반면, 어떤 작품들은 그것이 씌여지고 발표되었던 때 보다도 훨씬 뒤늦게 작품의 진정한 의미가 재조명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되는 경우를 우리는 문학사를 통해서 어렵지 않게 발견하게 된다. 케이트 쇼팽의 [깨어 있는 영혼의 외로운 행로]도 바로 이 후자의 범주에 속하는 작품으로서 그것이 발표되었던 1899년부터 비평가들에 의해 서서히 관심의 대상이 되기 시작하는 1950년대 말엽까지는 미국 사회 내의 전통적인 청교도적 관점에서 상당히 비도덕적이고 사회의 기존질서를 위협하는 <위험한> 소설로 간주되 거의 반세기 가량을 세인의 무관심 속에 그 빛을 잃고 있었다. 그러나 한때 세인트 루이스 도서관에서 작품이 추방되기까지 하고, 그 소설로 인해 작가 자신 마저도 <파인아트 클럽>의 회원자격을 박탈당해야 했던 상황은 1952년 반 윅크브룩스에 의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 제네바 학파의 문학 비평론

        이충무 서강영문학회 1989 서강영문학 Vol.1 No.-

        본 논문의 목적은 제네바 학파의 문학이론의 본질을 밝혀 보고자 하는데 있다. 수없이 많은 현대 문학비평 이론들 가운데에서 유독 제네바 학파를 택한 것은 그들의 비평이론에 많은 수긍을 갖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욱 더 중대한 이유는 다른 여러나라의 문학이론에 비해 제네바학파의 이론이 국내에서는 그렇게 활발하게 연구, 수용되고 있지 못한 듯이 여겨졌기 때문이다.

      • KCI등재SCOPUS

        추천시스템과 소셜 네트워크를 융합한 지능형 연구자연결망 구축

        이충무,이상기,이병섭,Lee, Choong-Moo,Lee, Sang-Gi,Lee, Byeong-Seop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과학기술정보센터 2009 Journal of Information Science Theory and Practice Vol.40 No.1

        개방, 참여, 공유에 기반한 웹 2.0 사상이 다양한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개인화 기능인 추천시스템과 소셜 네트워크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다. 추천시스템과 소셜 네트워크의 경우 각기 다른 영역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하여왔으며 이들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모델에 대한 연구는 미미한 실정이다. 본 논문에서는 이용로그, 개인프로파일, 북마크 등을 분석하여 자신과 유사한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자를 지능적으로 추천하여 효율적으로 소셜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는 연구자연결망을 구축하였다. 이를 통해 기존 소셜 네트워크 문제인 초기 네트워크 구축의 어려움과 이용자들의 소극적인 참여로 인한 네트워크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였다. The web 2.0 concept rapidly spreads to the various field which is based on an opening, the participation, and a share. And the research about the recommendation system, that is the personalize feature, and social network is very active. In the case of the recommendation system and social network, it had been developing in the respectively different area and the new research toward the service model of a form that it fuses these is insignificant. In this paper, I'm going to introduce efficient social network which is called the researcher connection network. It is possible to recommend the researcher intellectually who studies the similar field by analyzing the usage log and user profile. Through this study, we could solved the network expandability problem which is due to the user passive participation and the difficulty of the initial network construction that is the conventional social network problem.

      • KCI등재

        Luteolin Inhibits Inflammatory Responses by Downregulating the JNK, NF-κB, and AP-1 Pathways in TNF-α Activated HepG2 Cells

        충무,진경숙,조정원,이용우,허경혜,차연수,송영선 한국식품과학회 2012 Food Science and Biotechnology Vol.21 No.1

        The inhibitory mechanism of luteolin on tumor necrosis factor (TNF)-α-induced inflammation was investigated in HepG2 cells. Luteolin significantly suppressed TNF-α-stimulated inducible nitric oxide synthase (iNOS) expression in a dose-dependent manner without cytotoxicity. Phosphorylation and nuclear translocation of both transcription factors, nuclear factor (NF)-κB and activator protein (AP)-1, were also inhibited by luteolin treatment. Additionally,luteolin suppressed TNF-α-induced c-Jun N-terminal kinase (JNK) phosphorylation, which is crucially related to regulating inflammation. SP600125, a JNK selective inhibitor, abolished the TNF-α triggered inflammatory signaling cascade. These results suggest that luteolin attenuates inflammatory responses by blocking NF-κB and AP-1 activation through suppressed JNK phosphorylation in TNF-α-stimulated HepG2 cells.

      • KCI등재

        사람 치은섬유모세포에서 잎꼬시래기 에탄올 추출물의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

        충무,윤현서 대한통합의학회 2019 대한통합의학회지 Vol.7 No.4

        Purpose : Human gingival fibroblast cell is one of the the main cell types in periodontal tissue, which they can show anti-inflammatory activity through the production of numerous lines of inflammatory mediators. Methods :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antiinflammatory and antioxidative activities of Gracilaria textorii ethanol extract (GTEE) in Porphyromonas gingivalis derived lipopolysaccharide (LPS-PG) stimulated in HGF-1 cells. Result : Elevated inducible nitric oxide synthase (iNOS) and cyclooxygenase (COX)-2 activities by LPS-PG stimulation were significantly attenuated by GTEE reatment in a dose-dependent manner. Intracellular NOS activity was also coincided with iNOS result. Phosphorylated status of inflammatory transcription factors, nuclear factor (NF)-κB and activator protein-1 (AP-1), were analyzed and significantly ameliorated by GTEE treatment. In addition, one of phase II enzyme, NAD(P)H quinone dehydrogenase (NQO)-1, and its transcription factor, Nuclear factor erythroid 2-related factor 2 (Nrf2), were significantly induced by GTEE treatment. Conclusion : In conclusion, GTEE mitigated LPS-PG-induced inflammatory responses by attenuated NF-κB and AP-1 activations as well as by accelerating NQO1 and Nrf2 expression in HGF-1 cells. 치주조직에 존재하는 주요한 세포의 한 형태인 치은섬유모세포는 LPS로부터 유래하는 염증성 자극에 반응하여 여러 염증 매개 물질을 분비한다. 본 연구에서는 치주염을 유발하는 원인균 중 하나인 P. gingivalis로부터 분리한 LPS를 이용하여 사람 치은섬유모세포인 HGF-1 세포에 염증을 유도한 후 GTEE의 항염증능과 항산화능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LPS-PG에 의해 과발현된 iNOS와 COX-2는 GTEE의 처리에 의해 농도 의존적으로 발현이 억제되었고, 전사인자인 NF-κB와 AP-1의 인산화 또한 동일한 경향으로 발현이 억제되었다. 그리고 발현의 유도가 항염증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진 2상 효소 중 하나인 NQO1과 이의 전사인자인 Nrf-2를 분석한 결과 GTEE의 처리에 의해 효소의 활성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GTEE는 NF-κB와 AP-1의 인산화를 억제하고 NQO1 활성을 유도함으로써 HGF-1 세포에서 LPS-PG에 의해 유도된 염증을 억제하는 것으로 사료되고, GTEE는 치주염 억제에 효과적인 항염증 물질의 가능성이 있는 후보물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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