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유혁 중국어문연구회 2011 中國語文論叢 Vol.0 No.51
도연명은 鎮軍장군의 參軍로 역임하였다. 그렇다면, 이 鎮軍장군은 누구인가? 이것은 도연명 생애에서 중요한 문제의 하나로, 고금을 막론하고 이 문제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였으나, 아직도 결론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 학계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은 鎮軍장군이 바로 ‘劉裕’라는 견해이다. 그러나 이 ‘劉裕說’은 사실 여러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본고는 도연명의 시문을 근거로 하고 동시에 사료를 대조하여 이들을 조사 정리한 후, 7가지 의문을 제시하여 ‘劉裕說’에 대해 반박하였다. 또한 ‘段熙仲’의 견해를 기초로, 여러 사료 중 내사(內史)에 대한 내용을 조사한 결과 鎮軍장군이라 한 사람이 많이 있음을 발견하였다. 본고는 감히 추측하건대, 이 鎮軍장군은 아마도 太元19년에서 隆安원년 사이의 인물로서 내사(內史) ‘謝輶’이라고 본다.
유혁 한국중문학회 2011 中國文學硏究 Vol.44 No.-
焦循은 乾嘉학파의 대표적인 인물로서, 그의 저술에서 문학과 학술적인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표현하였다. 본고에서는 먼저 焦循의 《論考據著作書》와 《論語通釋》을 기준으로 사상적으로 전, 중, 후반기로 구분하여 나누었다. 학계에서는 《論語通釋》을 焦循의 만년작품으로 보는 의견이 주를 이루지만, 본고에서는 《論語通釋》과 만년의 저술을 비교 및 대조 분석하여, 《論語通釋》이만년의 저술에서 나타나는 집약적인 면과 성숙됨에 비하여 부족하다는 점을 발견하였다. 그러므로 《論語通釋》의 自序에서 말하는 것은 마땅히 중년시기라고 봐야 할 것이다. 따라서 焦循의 중반기 학술사상은 당대 학술의 反思위주임을 알 수 있다. 焦循은 吳派의 고증학적(考據)학풍에 불만을 품어, 각 학파의 의견을 종합하고 사실에 입각하여 진리를 탐구하자(實事求是)고 주장하였다. 또한 백과사전식의 지식을 추구하였으며, 공자가 가리키는 공부의 방법은 ``여러 가지를 많이 배우는 것이며(博學)``, 공부의 자세는 ``모두 받아들인다(兼收幷蓄)``이고, 이것이 바로``經學``이라고 생각하였다. 이러한 생각은 사실 그가 추구하는 博雅한 시대정신이론의 집약이다. 이와 관련하여 焦循의 문학적 사상은 주로 경학과 문학의 관계, 그리고 문체의 차이와 등급의 문제에 대하여 다루었다. 焦循은 이론적으로 문학은 경학에 속하다고 생각하였으나, 실제로 그의 학술적 사상은 자주 문학사상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그가 추구하는 박아적 관점은 문학의 인식에서 먼저 온 것이다. 이 문학적 사고를 통하여, 焦循의 철학에서 말하는 ``모두 받아들이다(兼收幷蓄)``라는 것은 여러 가지가 한데 어지러이 있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결코 서로 얽혀 통하는 것이 방식이 아니다. 이러한 ``어지러이(雜陳)``의 사고방식으로 인하여 焦循은 문학의 전통적 문체의 구분과 등급과 문체의 尊卑의 구별기준이 문체와 경학과의 밀접함의 정도임을 강조하였다. 그렇기에, 문학과 학술사상의 긴밀한 교차와 상호작용관계가 焦循의 사상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