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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적색공포(1919 - 1920)에 관한 연구

        김형곤 한국서양사학회 1997 西洋史論 Vol.52 No.1

        '적색공포'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이것은 하나의 단일 사건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며, 더더욱 전후 미국인들의 심리적인 현상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적색공포는 제 1차 세계대전 직후 소위 '진실한 미국인'(real American)을 보호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급진주의자, 아나키스트, 노동조합주의자, 공산주의자, 기타 비미국적(un-American)사상과 행위에 대한 공포 히스테리 열풍으로 정의할 수 있다. 전쟁이 끝나고 아직 정상화가 되지 않았을 때, 미국에도 러시아의 볼셰비키(Bolshevik)와 같은 잘 조직된 음모세력들이 미국의 생활방식을 파괴하고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려고 하는 혁명이 임박했거나 진행중이라는 고조된 두려움과 공포에 의해 자극된 전국에 걸쳐 일어난 '정상'의 상태를 위한 '부흥운동' 내지 편집병(paranoea)적 '보수적 우익운동'(보수적 아메리카즘)의 하나이다. 이 히스테리의 본질은 음모세력들에 대한 두려움에서 과잉반응을 일으킬 만큼 실제적으로 혁명을 주도하여 성공할 수 있는 세력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존재하지 않는 위기를 거짓창조함으로써(creating a false sense of crisis) 이를 타파하기 위한 당국자와 언론의 폭력을 정당화했다. 그 결과 제 5열(the Fifth Column)을 다루는 소수 엘리트 계층에 의해 수많은 시민들의 자유와 인권이 적나라(赤裸裸)하게 무시되었다. 전후 정상회복을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이 너무 조급하여 미국의 전통이나 생활양식을 우상화하였고 조금이라도 그것과 상이한 것은 무조건 배척·탄압하는 히스테리적인 분위기를 조장했다. 전시부터 적대국 출신(주로 독일인 혹은 독일계 미국인)이거나 그들을 동정하는 사람은 경계의 대상이 되었지만 이런 경향은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고 성공을 하자 더욱 확대되어 카톨릭 신도, 유태인, 흑인, 그리고 모든 형태의 외국인 및 국·내외 급진주의자들은 일률적으로 그 대상이 되었다. 근본적으로 국가안정과 질서에 실질적 위협이 되지 않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당국은 권위와 억압정책을 감행함으로써 미국 현대사에 있어서 이것만큼 과장되고 두려움과 공포를 낳게하는 사건은 없었으며, 이것만큼 불관용과 폭력으로 가득찬 경우는 없었다. 결국 미국 정부 스스로 언론과 출판, 그리고 집회에 관한 권리를 포기하였다. 이 연구의 목적은 인권과 자유, 평등, 민주주의 등의 성역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미국이 과연 그렇게 할 수 있는 완전한 정당성과 타당성을 가지고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그것이 아무런 결점이나 시행착오 없이 단시일 내에 가능했는가에 문제를 제기하는 데 있다. 이러한 작업의 일환으로 대부분의 미국 국민들이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적색공포(赤色恐怖)(Red Scare)를 통해 그 실체를 집중적으로 규명함으로써 이 문제에 접근하고자 했다. 적색공포의 실체와 그 성격을 규명하는 일은 지금까지 다소 무시되고 잊혀져 왔던 미국의 또 다른 이면을 살펴보아 진정한 의미의 민주주의와 인권이 무엇인가 재음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작업의 하나가 아닐 수 없다. 적색공포의 전말을 밝힘으로써 미국 현대사의 맹점들인 미국 이데올로기의 일면인 보수성을 고찰할 수 있음은 물론, 고도의 자본주의의 발달로 인하여 생겨난 문제들인 인종간의 갈등과 국가안보와 개인적 인권의 역학관계, 또한 20세기의 산물인 냉전의 기원에 관한 문제와 소위 '맥카시즘'(McCarthyism)의 선구적 사례와 실체 등을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우리나라의 반공사상과 안보문제, 인권에 관한 문제 등도 이것을 통해 간접경험과 이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한 민주주의 국가와 국민에게 있어서 그들의 믿음과 합리적 사고 방식이 어떤 두려움과 공포로 대치되게 될 때 어떠한 일이 발생하게 되는가 구체적인 실례를 볼 수 있다.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의 본산지로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미국사회에 잠재되어 왔던 지나친 불관용의 뿌리들이 그렇게 갑작스럽고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으면서 사회전체 구조 속으로 퍼져간 (적어도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국가에서는) 대단히 위험스러운 악성종양으로 어떻게 해서 자라 날 수 있었나를 살펴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오늘날 여러 사건들의 견지에서 볼 때 '적색공포'의 형태는 좀처럼 쉬지 않고 급변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적 활동속에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며, 오늘날의 시민들에게 이것을 경험한 전후세대를 거울삼도록 하여 그들로 하여금 수많은 가치 있는 교훈을 얻게 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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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search on the Influence of the Expansion of Traditional Film Aesthetics on Alleviating the Psychological Anxiety of the Audience in the Era of Digital Technology

        김형곤,Ling Qin,Hui Wang 한국멀티미디어학회 2022 The journal of multimedia information system Vol.9 No.4

        In recent years, due to the spread of COVID-19, various problems caused by college students' anxiety are common, which has attracted the attention of many researchers. Research shows that the anxiety level of social groups is getting higher and higher, and the mental health status is also decreasing year by year. It can be seen that anxiety has become one of the important obstacles to people's mental health. At present, the intervention research on anxiety focuses on medical psychological nursing, and the intervention research specifically aimed at film audiences is relatively few. Tibetan Buddhist teacher Jongsa Chiang Yangkhin Chol Rinpoche said: film is the modern thangka. It is like a smart clown, opened the bathrobe of civilization, mouth hanging a strange smile, it is like an elegant wise man, insight into the secret of life, eyes full of compassion. Touching films are like realistic psychological cases, which are the analysis, disclosure and treatment of human nature, but also the guidance, inspiration and encouragement of the soul. Movies show us the rich and unique personality and complex and subtle emotions in three dimensions. Through movies, we examine the changes in our hearts and find the scale for self-revelation. Through movies, we travel in our own spiritual world and thus obtain the observation of our mind. This is the secret of movie healing.The development of high-tech film, especially the application of digital technology in film production, is the new trend of film technology development and the result of the concept change of the combination of science and art under the condition of post industrial revolution. In the digital technology era, the expansion of traditional film aesthetics can become a new means of psychological counseling and treatment, which has its unique advant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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