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대 소옹에 의해 제시된 ‘선천역⋅후천역’이라는 철학적 세계관은 주자학의 범주 안에 수용 발전되었다. 이것은 『주역』의 「건괘 문언전」에 그 전거를 두는데, 天의 시간적⋅질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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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북송대 소옹에 의해 제시된 ‘선천역⋅후천역’이라는 철학적 세계관은 주자학의 범주 안에 수용 발전되었다. 이것은 『주역』의 「건괘 문언전」에 그 전거를 두는데, 天의 시간적⋅질적 ...
북송대 소옹에 의해 제시된 ‘선천역⋅후천역’이라는 철학적 세계관은 주자학의 범주 안에 수용 발전되었다. 이것은 『주역』의 「건괘 문언전」에 그 전거를 두는데, 天의 시간적⋅질적 편차를 전제한다. 소옹과 동시대 인물인 정이의 철학 속에서는 그와 같은 세계관을 찾을 수 없다. 당대의 공영달 역시 ‘선천(先天)’ ‘후천(後天)’을 단순히 ‘자연 절기의 일을 앞서 함’ ‘자연 절기의 일을 뒤에 함’으로 이해하여 그 문구 자체에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았다. 한나라 특히 후한대에는 책력 상에서의 날 수에 비해 실제 태양의 운행이 틀어져 있었던 상황을 토로하면서 「문언전」의 바로 그 선천 후천 문장이 인용된다. 이 경우 ‘천(天)’자는 ‘천시(天時: 자연 절기)에 따른 날짜’이고 ‘선천’과 ‘후천’ 구절은 ‘천시의 날짜보다 앞서다’ ‘천시의 날짜보다 뒤늦다’의 뜻이다. 역상(曆象)에서 선천 현상은 사실상 문제 될 일이 전혀 없는 명목상의 성어(成語)일 뿐이다. 반면 세차운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후천 현상은 극미하게 진행되고 부지불식간에 심화되며, 또 당시로서는 그 원인을 분명하게 알 수 없었다는 점에서 최고 통치자의 근심이 컸다. 전한 후한의 사서와 그 시대의 전적을 통틀어 한나라의 시간을 알려주는 동지 성수(星宿) 경도가 모두 여섯 건이 있다. 그중 황·적경 두 가지 시간으로 갈리는 것까지 포함하면 모두 아홉 건으로 늘어난다. 이것들 모두 후한의 역사를 말하는 『후한서』에 수록된 것이지만, 정작 그것 대부분은 전한의 시간이고 멀게는 진 제국의 시간 한 건도 포함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philosophical view of the world called ‘xiāntiān yì(先天易) and hòutiān yì(後天易)’ suggested by Shào Yōng(邵雍) in Song Dynasty was accepted and developed in the category of the Zhu Xi school of Neo-Confucianism. The reference...
The philosophical view of the world called ‘xiāntiān yì(先天易) and hòutiān yì(後天易)’ suggested by Shào Yōng(邵雍) in Song Dynasty was accepted and developed in the category of the Zhu Xi school of Neo-Confucianism. The reference of the letter is Chapter Wényán Zhuàn(「文言傳」) in the Zhōu Yì( 『周易』), and in the Zhu Xi school, the time-based and qualitative deviations of tiān(天) were presumed. It’s difficult to find the same view of the world in the philosophy of Chéng Yí(程頤), a contemporary figure with Shào Yōng(邵雍). Kǒng Yǐng Dá(孔穎達) in Tang Dynasty also understood ‘xiāntiān(先天)’ and ‘hòutiān(後天)’ simply as ‘doing what one does at each solar terms in advance’ and ‘doing what one does at each solar terms later’, and didn’t attach any special meanings to the letters themselves. In Han Dynasty, particularly in the Later Han Dynasty, the emperor explained about ‘the situation when the time of the actual movements of the sun was different from the dates of the solar terms in the book calendar, quoting the very sentence of the Wényán Zhuàn(「文言傳」) mentioning xiāntiān(先天) and hòutiān(後天). In this case, the letter, ‘tiān(天)’, means ‘the date following the actual solar terms’ while xiāntiān(先天) and hòutiān(後天) refer to ‘doing ahead of the solar terms’ and ‘doing after the solar terms’. In lìxiàng(曆象: diverse astronomical phenomena of the sun, the moon, stars and other celestial bodies), the phenomenon of xiāntiān(先天) was, in fact, just a nominal phrase without making any problems. On the other hand, the hòutiān(後天) phenomenon occurring because of precession progressed subtly, became intense unknowingly, and its reason was not clear at that time, so it caused the sovereign ruler to worry about it a lot. Among history books and all the other books of the Former Han and the Later Han, ‘the longitude degree of the twenty-eight solar stages along the zodiac(the twenty-eight lunar mansions, 28宿) on the winter solstice’ showing the time of Han Dynasty is mentioned six times in total. When those dividing into the two kinds of time, the celestial longitude and the right ascension, are included, it’s mentioned nine times in total. All of these are recorded in the Hòu Hàn Shū( 『後漢書』), a history book of the Later Han Dynasty, but when the precession values are calculated, most of the time directed by them is the time of the Former Han, and one case of the time as far as during Emperor Qín Shǐ Huáng(秦始皇)'s time is included.
목차 (Table of Contents)
참고문헌 (Reference)
1 서정화, "천문역법과 사상 -《춘추》 태음력과 간지 천체력의 인문 철학 -" 문사철 2020
2 서정화, "주비 선야 혼천, 고대의 언천체자(言天體者) 3가 다시 보기 - 천체력 기년원리 궁구 과정의 첫 번째 발걸음【3/3】 -" 한국동서철학회 (92) : 53-84, 2019
3 "道德經"
4 王充, "論衡"
5 "詩經"
6 蔡邕, "蔡中郞集"
7 "莊子"
8 章如愚, "羣書考索"
9 "禮記"
10 邵雍, "皇極經世書"
1 서정화, "천문역법과 사상 -《춘추》 태음력과 간지 천체력의 인문 철학 -" 문사철 2020
2 서정화, "주비 선야 혼천, 고대의 언천체자(言天體者) 3가 다시 보기 - 천체력 기년원리 궁구 과정의 첫 번째 발걸음【3/3】 -" 한국동서철학회 (92) : 53-84, 2019
3 "道德經"
4 王充, "論衡"
5 "詩經"
6 蔡邕, "蔡中郞集"
7 "莊子"
8 章如愚, "羣書考索"
9 "禮記"
10 邵雍, "皇極經世書"
11 "漢書"
12 "東觀漢記"
13 "書經"
14 "御纂朱子全書"
15 "後漢書"
16 박명순, "天象列次分野之圖에 대한 考察" 한국과학사학회 17 (17): 1995
17 최정준, "天象列次分野之圖에 내재된 원형 보존의식-黃赤交點의 논의와 관련하여-" 문화예술콘텐츠연구소 11 : 47-74, 2018
18 韋昭, "國語, 國語注"
19 "唐書"
20 胡廣, "周易, 周易注疏(王弼/魏⋅孔穎達/唐), 周易傳義大全"
21 "史記"
22 안상현, "古代中國의 二十八宿距星들의 좌표값" 한국천문학회 25 : 2010
23 이대승, "先天 개념의 형성 ․ 발전과 의미" 한국도교문화학회 38 : 139-170, 2013
24 "二程遺書"
25 徐幹, "中論"
26 大崎正次, "中國の星座の歷史" 雄山閣 1987
雲養 金允植의 詩論과 詩世界의 實際 -지도 유배기 시를 통해 본 시론의 구현 양상을 중심으로-
1908년 金允植의 일본 방문과 芝城山館 시문창화의 의미 ― 『東槎謾吟』과 『芝城山館納涼唱和集』을 중심으로 ―
柳夢寅의 <擬古詩十九首軆>에 나타난 擬古 양상과 특징 — 陸機의 <擬古詩十二首>와의 비교를 중심으로 —
학술지 이력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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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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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8 | 0.48 | 0.4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4 | 0.42 | 1.058 | 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