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과 탈현대 가족 여가의 ‘즐거움’ - 뇌지예雷地豫괘의 즐거움에 대한 도道를 중심으로 = I Ching and 'Pleasure' in Post-Modern Family Leisure: focused on Tao about Pleasure of the Yu Hexagram

국문 초록 (Abstract)

이 논문은 현대사회의 가족 여가에서 추구하는 즐거움의 실태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탈현대사회의 가족 여가의 즐거움에 대해 모색해보려고 한다. 오늘날 현대인은 가족 여가에 대해 새롭게 의미를 부여하고 있고, 가족 여가의 공유 정도가 높을수록 여가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런 조사 결과는 현대사회의 가족에게 가족 여가가 가족생활의 중요한 요소로 대두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 가족 여가는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현대사회의 대부분의 가족은 늘어난 여가시간에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 가족 여가를 중시하고 즐기고는 있지만 가족 여가를 통해서 무엇을 즐겨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은 가지고 있지 못하다. 지금 현대 가족은 이에 대한 답을 필요로 한다. 이 논문은 그 답을 『주역』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이 논문이 『주역』에서 탈현대적 가족 여가의 즐거움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고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역』은 상징성이 매우 높은 저술이기 때문에, 답을 구하는 자의 어떤 질문에도 매우 창조적인 해답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둘째, 『주역』은 현대 가족 여가에서 추구하는 즐거움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대안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 『주역』은 현대인에게 지금 여기를 살아갈 수 있는 직접적인 교훈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논문에서는 『주역』의 뇌지예雷地豫괘를 통해서 탈현대사회의 가족 여가에서 어떤 즐거움을 추구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고 한다.
이 논문은 먼저 현대 가족 여가에서 나타나는 즐거움의 실태와 문제점을 살펴볼 것이다. 다음으로 가족 여가에서 즐거움의 탈현대적인 논의에 대한 해답을 『주역』뇌지예괘 ‘즐거움’의 도道에서 찾아 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탈현대적 가족 여가의 즐거움에 대한 이상의 논의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paper attempts to analyze the actual state of pleasure that is sought in family leisure of modern society and to discuss the pleasure of family leisure in post-modern society. Modern people are putting a new meaning to family leisure and it is shown that the more share of family leisure there is, the more satisfaction. In modern society, family leisure has become an important element of family life. Nevertheless, modern family leisure has several problems. Most modern family members have vague idea of what to do in their leisure time. They think that family leisure is important and enjoy it but they do not know what to enjoy through family leisure. This paper provides the answer which modern family needs.
Followings are the reasons this paper seeks to find answers for pleasure of post-modern family leisure in I Ching. First, I Ching can provide very creative answers for any kinds of questions because it has plenty of symbolic meanings. Second, this book includes alternative answers for solving the problems of pleasure that modern people seek in their family leisure. Third, I Ching provides direct messages for modern people so that they can live 'here and now'. Given this, the present paper tries to find the answers for the pleasure in family leisure of post-modern society by way of The Yu Hexagram of I Ching.

참고문헌 (Reference)

1 신종화, "현대 사회와 여가, in 동양사상과 탈현대의 여가" 계명대학교 출판부 19-44, 2006

2 이현지, "탈현대적 가족 여가를 위한 구상" 동양사회사상학회 (12) : 161-182, 2005

3 김석진, "주역전의대전 上․下" 대유학당 1997

4 이현지, "장자 사상과 탈현대적 웰빙관" 새한철학회 4 (4): 353-370, 2006

5 이승연, "유가의 여가관: 배움(學)과 즐거움(樂), in 동양사상과 탈현대의 여가" 계명대학교 출판부 45-87, 2006

6 홍승표, "유가 인간관의 탈현대적 함의" 동양사회사상학회 (13) : 113-131, 2006

7 김필숙, "여가활동 및 여가만족도에 따른 가족관계 적응 -30~40대 기혼남녀를 대상으로-" 한국가족관계학회 9 (9): 1-31, 2004

8 윤소영, "여가인식, 활동유형 및 여가제약의 세대간 비교" 한국가정관리학회 22 (22): 97-107, 2004

9 조계중, "어린이들의 가족과 함께하는 휴양활동 실태와 만족도에 관한 연구 - 변산반도 국립공원지역 중심으로 -" 한국산림휴양학회 13 (13): 19-26, 2009

10 백진호, "양명의 죽음관" 원불교사상연구원 (44) : 317-354, 2010

11 홍승표, "수행과 낙도로서의 여가, in 동양사상과 탈현대의 여가" 계명대학교 출판부 217-244, 2006

12 정재걸, "산풍고괘山風蠱卦의 교육학적 해석" 동양사회사상학회 (18) : 113-135, 2008

13 홍승표, "동양철학의 관점에서 본 근대성 비판" 동양철학연구회 (52) : 7-39, 2007

14 안종수, "도시가족의 여가활동 특성에 관한 연구" 18 (18): 199-218, 1995

15 유교문화연구소, "논어"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2006

16 홍승표, "깨달음의 사회학" 예문서원 2002

17 잭 콘필드(J.Kornfield), "깨달음 이후 빨랫감" 한문화 2006

18 민중서림 편집국, "국어사전" 민중서림 2002

19 최외선, "결혼과 가족" 정림사 2003

20 이영관, "가족체계와 여가유형에 따른 청소년의 가족여가 만족도: 대전지역 중학생을 중심으로" 한국생활과학회 16 (16): 46-56, 2007

21 최길례, "가족의 여가활동이 가족관계의 질에 미치는 영향" 19 : 1023-1034, 2003

22 이문진, "가족여가의 연구동향과 과제" 한국여가레크리에이션학회 33 (33): 5-13, 2009

23 김혜영, "가족여가와 젠더" 한국가족학회 16 (16): 127-166, 2004

24 석영미, "가족여가 프로그램 개발과정 분석-부산지역 기관을 중심으로" 한국가족관계학회 14 (14): 111-136, 2009

25 장호중, "가족관광 참여자의 관여도와 가족건강성 및 가족만족의 관계" 한국여가레크리에이션학회 33 (33): 7-17, 2009

26 조한범, "가족 구성원의 여가 활동 참여 특성과 여가만독도 및 여가태도에 관한 연구" 한국체육학회 44 (44): 709-719, 2005

27 정재걸, "『논어』와 탈근대교육의 설계" 동양사회사상학회 (14) : 59-82, 2006

28 이현지, "「주역」과 행복한 가족론" 동양사회사상학회 (20) : 129-154, 2009

29 정재걸, "'산수몽山水夢'괘의 재해석" 동양사회사상학회 (17) : 141-172,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