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물 작성의 효율적 지원을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 연구

국문 초록 (Abstract)

중간평가 제도를 개선한 이후 과제물시험 교과목 수가 급증하면서 학생들의 과제물 작성 지원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학생의 과제물 작성을 효율적으로 안내하고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과제물 작성 가이드라인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학생대상 설문조사와 교수자 대상 면담을 실시하였다. 학생 대상 설문조사를 위해 과제물시험 현황, 과제물 작성 과정 및 글쓰기 태도에 관한 설문도구(4개 영역, 50개 문항)를 개발하고 온라인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아울러 과제물 작성 지도 과정 및 작성 과정에서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 문제점 및 과제물 작성 지원 방안 등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교수자(방송대 교수, 튜터, 조교) 대상의 개별면담을 실시하였다. 재학생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2016년 2학기 과제물시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번 학기 과제물시험 교과목 수는 학생 1인당 평균 2.75과목이었다. 전반적인 과제물 난이도는 평균 3.71점(5점 만점으로 환산)이었으나, 1학년에서 가장 높았으며(평균 3.82점), 자연과학대학 학생이 다른 단과대학에 비해 과제물을 어렵게 인식하고 있었다. 과제물 작성, 제출 시 어려운 점으로는 참고자료를 수집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하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으며(45.2%), 이와 같은 과제물 작성에 따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하여 학생들은 관련 책이나 참고 자료를 찾아본다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83.3%). 과제물 작성을 위한 학교의 지원 사항으로는 50.5%의 학생들이 과목별 과제물 작성 사례(우수사례, 예시자료 등)의 제공이라고 답하였다. 둘째, 과제물 작성 각 단계에 따른 활동 수준에 대한 인식을 분석한 결과, 글쓰기단계의 수행 수준(평균 3.63점)이 계획 준비단계(3.80점), 수정 제출단계(3.83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구체적으로는 직접인용, 간접인용하여 글쓰기를 하거나(3.36점), 주석, 참고문헌을 작성(3.40점)하는 등 형식에 맞춰 글을 쓰는 활동에서 낮은 수행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공통적으로 1학년, 연령이 낮은 20∼30대, 인문대보다 사회과학, 자연과학대학 소속 학생이, 고졸, 전문대 졸업생의 경우 과제물 수행 수준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셋째, 글쓰기에 대한 태도를 분석한 결과, 글쓰기에 대한 흥미(3.13점)와 글쓰기 효능감(3.36점), 글쓰기에 대한 불안감(2.78점)을 보통 수준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1학년, 20∼30대, 인문대보다 사회과학, 자연과학대학 소속, 고졸, 전문대 졸업생의 경우 흥미도, 글쓰기 효능감은 낮고 글쓰기 불안감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자(교수, 튜터, 조교) 대상의 면담 결과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과제물 작성 과정에서 교수자가 인식하는 학생의 어려움으로 과제물 문제의 주제와 출제 의도 및 과제물 작성 요건을 파악하고 제출 기간에 따라 평가 등급이 차등 적용되는 규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글을 서론, 본론, 결론으로 구성하고, 참고한 자료를 직 간접 인용하고 참고문헌을 작성하는 등 형식에 맞춰 과제물을 작성하는 부분을 가장 어려워하고 있었다. 특히 자료 인용이나 참고문헌 작성에 대한 어려움은 표절의 문제와 맞물려 있으나 전공에 따라 표기 방법이 다르므로 이에 대한 안내와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둘째, 학생의 과제물 작성을 위한 학내 지원방안에 대해서는 표준화된 과제물 편집양식과 우수 과제물에 대한 견본을 학과별 또는 교과목별로 제공하는 방안이 필요함을 언급하였다. 학습자 특성에 따른 맞춤형 컴퓨터 특강에 대한 제안과 특강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병행되어야 함이 강조되었다. 이상의 설문조사와 면담 결과를 바탕으로 과제물 작성 가이드라인의 개발 방향을 다음과 같이 설정하였다. 첫째, 과제물 작성 가이드라인의 대상은 과제물 작성에 대한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1학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함으로써 대학 글쓰기에 대한 기초를 제공하고 과제물 작성에 대한 학생들의 부담을 줄인다. 둘째, 과제물 작성의 전 과정을 담은 교재나 매뉴얼이 아닌 학생이 직접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특정 과제물 작성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함으로써 효율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되도록 한다. 셋째, 학생의 글쓰기에 대한 태도를 긍정적으로 고취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과제물 쓰기 과정에 노력을 들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넷째, 개발한 가이드라인은 학생들이 과제물을 작성할 때뿐만 아니라 교수자(교수, 튜터, 조교)들이 과제물 작성을 지도, 안내할 때에도 참고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
이상에서 제시한 기본 방향과 원리를 바탕으로 과제물 작성 가이드라인의 내용을‘준비하기’, ‘작성하기’, ‘확인하기’의 세 부분으로 구성하였다. 첫째, ‘준비하기’에서는 과제물을 작성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숙지하고 있어야 하는 내용으로 대학에서의 과제물의 개념과 의의, 방송대 과제물 유형, 과제물 작성 절차, 표절 사례, 글쓰기 자신감 갖기를 제시하였다. 둘째, ‘작성하기’에서는 설문 및 인터뷰 결과 학생들이 과제물 준비, 작성, 제출 과정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6가지 활동에 대하여 구체적인 작성 지침을 개발하였다. 셋째, ‘확인하기’에서는 과제물을 제출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을 체크리스트, Q&A 형식 등으로 다양하게 내용을 구성하였다.
이상에서 제시한 내용 구성을 바탕으로 가이드라인의 초안을 개발하고, 우리 대학에서 과제물 작성 특강 경험이 있는 전문가 및 교육경력 10년 이상의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세부 내용을 작성하였다. 작성한 가이드라인은 방송대 교수 튜터, 외부 교육분야의 전문가 자문을 받아 내용을 검토하고 수정, 보완하여 최종 과제물 작성 가이드라인을 개발하였다. 아울러 학생의 과제물 작성을 실효성 있게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을 제언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과제물 작성을 위한 표준화된 작성 서식(편집 양식)을 제공함으로써 과제물 작성, 편집에 따른 학생들의 혼란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둘째, 학생들의 과제물시험 문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과제물 작성 준비 과정을 돕기 위해 현재 활용하고 있는 과제물 문제 출제 양식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셋째, 학생들에게 과제물 우수사례를 제시함으로써 다양한 작성법을 효과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넷째, 현재 운영 중인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학습자 요구 조사를 체계적으로 시행하여 학생들의 요구가 반영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학내에 산재되어 있는 학습지원 서비스 및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일괄적으로 공지하고 안내할 채널을 마련함으로써 효율적인 지원과 운영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여섯째, 학생들의 과제물 작성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하여 튜터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튜터링 제도를 명확하게 안내하고 홍보할 필요가 있다.

목차 (Table of Contents)

• Ⅰ. 서 론 1
• 1. 연구의 필요성 1
• 2. 연구목적 3
• 3. 연구내용 3
• 4. 연구방법 4
• 5. 기대효과 및 활용 방안 5
• II. 선행연구 및 국내외 관련 사례 6
• 1. 대학의 쓰기과제물과 쓰기 과정 6
• 가. 대학의 쓰기과제물 개념 및 유형 6
• 나. 글쓰기의 인지적, 정의적 접근 7
• 2. 국내외 온‧오프라인 대학의 과제물시험 현황 및 학습지원 사례 12
• 가. 국내 사이버대학 12
• 나. 영국 개방대학교 14
• 다. 국내 4년제 오프라인 대학 16
• III. 방송대 과제물시험 운영 및 지원 서비스 현황 19
• 1. 과제물시험 운영 현황 19
• 2. 학내 과제물 작성 지원 서비스 현황 25
• IV. 과제물 작성에 관한 학습자, 교수자 인식 32
• 1. 학습자 인식 32
• 2. 교수자 인식 66
• V. 과제물 작성 가이드라인 개발 75
• 1. 과제물 작성 가이드라인 개발 방향 75
• 2. 과제물 작성 가이드라인 내용 구성 76
• VI. 결론 및 제언 81
• 1. 요약 및 결론 81
• 2. 실효성 있는 과제물 작성 지원을 위한 정책적 제언 86
• 참고문헌 89
• 부 록 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