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석헌의 사상은 크게 3단계의 변모를 보인다. 즉 20-30대의 민족주의와 민중사상, 40-50대의 비폭력주의와 평화사상, 60-80대의 생명사상과 민중 주체적 전체주의사상으로의 변모가 그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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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함석헌의 사상은 크게 3단계의 변모를 보인다. 즉 20-30대의 민족주의와 민중사상, 40-50대의 비폭력주의와 평화사상, 60-80대의 생명사상과 민중 주체적 전체주의사상으로의 변모가 그것이다. ...
함석헌의 사상은 크게 3단계의 변모를 보인다. 즉 20-30대의 민족주의와 민중사상, 40-50대의 비폭력주의와 평화사상, 60-80대의 생명사상과 민중 주체적 전체주의사상으로의 변모가 그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사상의 변모는 서로 단절된 것이 아니라 상호 밀접한 사상의 연관성을 그대로 유지한다. 한편 그 사상의 변모 속에서도 근원적으로 변하지 않는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바로 함석헌 자신이 ‘씨알’이라고 부른 민중 주체의 존재적 자각과 그들에 대한 애정이다.
이 글은 함석헌이 40-50대에 집중적인 관심을 보이고 이야기하기 시작한 동양사상 중 노자에 관한 몇 가지 기본 입장을 살펴본 것이다. 나는 이 글을 통해 함석헌 노자관의 의의가 씨알의 노자 찾기에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맥락에서, (1) 무위의 정치철학적 비판의 특징, (2) 생명과 생태환경 존중의 특징, (3) 문명위기에 대한 비판의 특징, (4) 평화사상의 특징 등이 발견된다고 보았다. 이와 같은 특징들은 모두 씨알의 일상적 삶의 본질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동질성이 있다.
함석헌은 노자를 통해 비판적 대상과 지향적 대상을 명백히 한다. 그는 노자처럼 인위에서 폐단이 나오고 자연에서 평화가 이루어진다는 신념을 갖는다. 그리고 이와 같은 신념의 토대 위에서 일체의 인위적 요소를 비판적으로 배제하고 자연대로의 삶 자체에 충실할 것을 제안한다. 그가 강조하는 씨은 마치 자연과 같아서 억지로 착취하거나 억압을 가해서는 안 되는 존재이다. 그래서 그는 씨을 억지로 건드리지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놓아두라고 한다. 억지로 일삼지 않고 씨알을 있는 그대로 놓아둘 때, 정치는 온전하게 이루어질 것이고, 생명과 생태환경은 저절로 보존될 것이며, 문명에 의한 자연의 침탈도 최소화 될 것이라서 씨알이 타자에 의지하지 않고도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본다. 함석헌의 이와 같은 노자관은 거의 종교적 신념에 가까운 것이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transformation of Ham Seok-heon’s ideas can be divided largely into three levels. The nationalism and the idea of Minjung in his 20s-30s, the doctrine of nonviolence and pacifism in his 40s-50s, and the Life thought and the totalitarianism thoug...
The transformation of Ham Seok-heon’s ideas can be divided largely into three levels. The nationalism and the idea of Minjung in his 20s-30s, the doctrine of nonviolence and pacifism in his 40s-50s, and the Life thought and the totalitarianism thought of the independent public in his 60s-80s constitute this transformation. However, such a transformation of ideas maintains a close mutual relationship of thoughts, rather than being severed from each other. On the other hand, there is one point that does not fundamentally change in the midst of the transformation of thoughts. This unchanging point is the existential self-awareness of public, which Ham Seok-heon dubbed “Ssial,” and his affection towards them.
This text explores a few of the basic positions on Laozi, which were among the East Asian Thoughts Ham Seok-heon showed intensive interest in and spoke about beginning in his 40s-50s. Through this text, I expressed my views that the significance of Ham Seok-heon’s view on Laozi is found in the Ssial’s search of Laozi. Furthermore, it can be seen that (1) the characteristics of politico-philosophical criticism on inaction, (2) the characteristics of respect for life and ecological environment, (3) the characteristics of criticism on civilization’s crisis, and (4) the characteristics of the pacifist thought were discovered in this context. These characteristics are homogenous with each other in that they are all closely related to the fundamental elements of the Ssial’s daily life
Ham Seok-heon clarifies his critical object and intentional object through Laozi. Like Laozi, he is convicted that harm comes from artificiality and peace is achieved from nature. Upon this principle, he suggests critically eliminating the artificial factors in entirety and becoming devoted to life as it occurs naturally. The Ssial that he emphasizes is like nature itself, and therefore it is a being that should not be exploited nor oppressed by force. Accordingly, he tells his audience to leave the Ssial as it is, instead of forcibly provoking it. He believed that a world where the Ssial can live peacefully without dependence on others will be achieved only when the Ssial is left as it is, because politics will proceed with integrity, life and ecology will be automatically preserved, and civilization’s plunder of nature will be minimized as a result. Ham Seok-heon’s understanding of Laozi, as described above, was a viewpoint very close to a religious conviction.
목차 (Table of Contents)
참고문헌 (Reference)
1 함석헌, "함석헌전집 20" 한길사 1988
2 함석헌, "함석헌전집 2" 한길사 1983
3 함석헌, "함석헌저작집 6" 한길사 2009
4 함석헌, "함석헌저작집 6" 한길사 2009
5 함석헌, "함석헌저작집 5" 한길사 2009
6 함석헌, "함석헌저작집 24" 한길사 2009
7 함석헌, "함석헌저작집 21" 한길사 2009
8 박재순, "함석헌의 철학과 사상" 한울 2012
9 이종성, "함석헌의 장자관 - 그 기본 입장에 관한 시론적 모색 -" 새한철학회 66 (66): 93-117, 2011
10 조민환, "함석헌의 노장이해" 한국사상과문화학회 11 :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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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김성수, "함석헌의 노장사상" 이화여대 한국문화연구원 2 : 2002
12 김영호, "함석헌사상 깊이읽기" 한길사 2016
13 김영호, "함석헌사상 깊이읽기" 한길사 2016
14 이동수, "함석헌과 정치평론" 한국정치학회 35 : 2002
15 김성수, "함석헌 평전" 삼인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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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장자"
21 이치석, "씨ᄋᆞᆯ 함석헌 평전" 시대의창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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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윤대선, "데카르트 이후 탈(脫)코기토의 주체성과소통 중심의 주체윤리- 레비나스와 메를로 -퐁티의 타자이해를 비교하며 -" 새한철학회 75 (75): 163-188, 2014
25 "노자"
26 김진, "너 자신을 혁명하라" 오늘의 책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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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이종성, "『노자』 제25장의 존재론적 검토" 새한철학회 26 : 2001
학술지 이력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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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2차) |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2001-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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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5 | 0.75 | 0.68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8 | 0.68 | 1.432 | 0.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