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차자표기에서 ‘只’가 /기/와 /ㄱ/의 두 가지 독법을 지니는 이유를 설명하고자 하는 데서 출발하였다. 하나의 글자가 초성과 중성을 표기하는 음절자로 사용되기도 하고 종성의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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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이 글은 차자표기에서 ‘只’가 /기/와 /ㄱ/의 두 가지 독법을 지니는 이유를 설명하고자 하는 데서 출발하였다. 하나의 글자가 초성과 중성을 표기하는 음절자로 사용되기도 하고 종성의 표...
이 글은 차자표기에서 ‘只’가 /기/와 /ㄱ/의 두 가지 독법을 지니는 이유를 설명하고자 하는 데서 출발하였다. 하나의 글자가 초성과 중성을 표기하는 음절자로 사용되기도 하고 종성의 표기에 사용되기도 하는 현상이 차자표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기와 장소의 문자에서 나타나는데 결국에는 이것이 종성부용초성과도 연결됨을 밝히게 된다. 이 목적을 위하여, 제2장에서는 마야 문자, 고대 페르시아 문자, 파스파 문자 등 음절자의 초성을 이용해 종성 표기에 사용하는 문자들을 차례로 검토하였다. 그리고 제3장에서는 한자의 음을 이용해 우리말의 종성을 표기하는 양상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음절자 또는 아부기다 자음자의 초성이, 종성과 음운론적으로 동일한 경우에는 종성의 표기에 음절자를 쓰는 현상이 범문자적으로 일어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이를 차자표기에도 적용해 새로운 관점에서 향찰, 이두, 구결 등을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훈몽자회의 ‘ㄱᄂᆞᆫ’을 ‘기ᄂᆞᆫ’으로 읽어야 한다고 본 기존의 주장을 정리하고 한글의 자음자가 기본모음으로 ‘ㅣ’를 가졌을 가능성을 검토하였다. 차자표기에 적용된 초성·종성 통용 현상을 보면 우리 조상들이 음절자의 초성이 종성과 동일하다는 사실을 알았고, 이것이 결국에는 ‘終聲復用初聲’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에 대한 이해는 그동안 차자표기 연구에서 ‘종성부용초성’을 단순히 말음 첨기와 연관시켰던 데서 한걸음 나아가 좀 더 발전된 관점을 제공한다.
『合部金光明經』 卷3의 ‘白’을 포함하는 口訣點에 대한 연구
구결자 ‘/(여)’에 대한 고찰 -‘/’를 다시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