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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설-검증’과 설명의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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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가설-검증’은 한국의 사회학자들이 널리 사용하는 지배적인 연구 방법이다. 그렇지만 1950~1960년대에 제출된 경험의 이론의존성 명제와 이론의 경험적 미결정성 명제는 가설-검증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실제로 사회학에서 경험적 검증에 의해 반증되고 기각된 주요한 이론은 없다. 가설-검증은 발견의 방법이 아니라 정당화의 방법으로서, 충실한 과학적 연구에 불가결한 것인 새로운 지식주장을 산출하는 데에는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없다. 새로운 지식주장을 생산하려면 가설-검증의 틀을 벗어나야 한다. 가설-검증 방법은 과학적 지식을 경험적 증거로 심판해야 한다고 규정함으로써 경험적인 것을 넘어서는 지식주장의 제안과 논증을 차단한다. 이 규정은 문제의 현상이 왜, 어떻게 발생했는지에 대한 인과적 설명을 추구하는 과학적 연구를 결정적으로 제약한다. 그 결과 그 방법을 충실히 따르는 연구는 그 내용과 성과가 빈약하고 부적합한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이 방법을 널리 사용하는 것은 학계를 지배하는 방법의 사용을 답습함으로써 과학적 방법의 권위에 힘입어 연구의 과학성을 확보하려는 의도 때문일 수도 있고, 부실한 연구의 독단적인 주장을 과학적 방법의 외양으로 포장하려는 의도 때문일 수도 있다. 설명을 추구하는 과학에서 가설-검증 방법은 모든 연구과정에서 통용되는 만능의 열쇠가 아니라 연구 과정의 일부에서 제한적으로만 유용성을 갖는 도구다. 어떤 연구 방법이라도, 그것의 유용성은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사용할 때 실현된다. 결국 열쇠는 필요한 곳에 필요한 방법을 판단하고 사용하는 연구자의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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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설-검증’은 한국의 사회학자들이 널리 사용하는 지배적인 연구 방법이다. 그렇지만 1950~1960년대에 제출된 경험의 이론의존성 명제와 이론의 경험적 미결정성 명제는 가설-검증이 원천...

      ‘가설-검증’은 한국의 사회학자들이 널리 사용하는 지배적인 연구 방법이다. 그렇지만 1950~1960년대에 제출된 경험의 이론의존성 명제와 이론의 경험적 미결정성 명제는 가설-검증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실제로 사회학에서 경험적 검증에 의해 반증되고 기각된 주요한 이론은 없다. 가설-검증은 발견의 방법이 아니라 정당화의 방법으로서, 충실한 과학적 연구에 불가결한 것인 새로운 지식주장을 산출하는 데에는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없다. 새로운 지식주장을 생산하려면 가설-검증의 틀을 벗어나야 한다. 가설-검증 방법은 과학적 지식을 경험적 증거로 심판해야 한다고 규정함으로써 경험적인 것을 넘어서는 지식주장의 제안과 논증을 차단한다. 이 규정은 문제의 현상이 왜, 어떻게 발생했는지에 대한 인과적 설명을 추구하는 과학적 연구를 결정적으로 제약한다. 그 결과 그 방법을 충실히 따르는 연구는 그 내용과 성과가 빈약하고 부적합한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이 방법을 널리 사용하는 것은 학계를 지배하는 방법의 사용을 답습함으로써 과학적 방법의 권위에 힘입어 연구의 과학성을 확보하려는 의도 때문일 수도 있고, 부실한 연구의 독단적인 주장을 과학적 방법의 외양으로 포장하려는 의도 때문일 수도 있다. 설명을 추구하는 과학에서 가설-검증 방법은 모든 연구과정에서 통용되는 만능의 열쇠가 아니라 연구 과정의 일부에서 제한적으로만 유용성을 갖는 도구다. 어떤 연구 방법이라도, 그것의 유용성은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사용할 때 실현된다. 결국 열쇠는 필요한 곳에 필요한 방법을 판단하고 사용하는 연구자의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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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Hypothesis-testing’ is the dominant research method widely used in Korean sociology. However, the theses of theory‐ladenness of experience and empirical underdetermination of theory argued in the 1950s and 1960s show that hypothesis-testing is fundamentally impossible. In fact, there are no major theories that have been falsified and rejected by empirical testing in sociology. Hypothesis-testing is not a method of discovery, but a method of justification, so it can actually contribute nothing to generate new knowledge-claims that are indispensable in good scientific research. To produce new knowledge-claims is possible only if we go beyond the hypothesis-testing frameworks. In addition, the hypothesis-testing imperatives prescribe that the scientific knowledge should be judged by empirical evidence, so that block off the invention and verification of the knowledge-claims that go beyond the empirical. That imperatives definitively restrict scientific research seeking to causal explanations of why and how the phenomenon in question occurred. As a result, the contents and results of research using that method are often poor and irrelevant. The widespread use of this method, which cannot or need not follow, may be due to the intention of securing the scientificity of research on the back of the authority of dominant method in academics, or the intention to overlay the dogmatic claims of poor research with the appearance of scientific method. In explanation-seeking sciences, the hypothesis-testing method is not the all-round key that works in any researches and any processes but a tool being useful only in limited parts of the research processes. Each method has its own unique utilities, which are realized when it is used in the proper place for the proper purpose. The key is the researcher’s ability to choose and use the necessary method where it is nee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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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pothesis-testing’ is the dominant research method widely used in Korean sociology. However, the theses of theory‐ladenness of experience and empirical underdetermination of theory argued in the 1950s and 1960s show that hypothesis-testing is ...

      ‘Hypothesis-testing’ is the dominant research method widely used in Korean sociology. However, the theses of theory‐ladenness of experience and empirical underdetermination of theory argued in the 1950s and 1960s show that hypothesis-testing is fundamentally impossible. In fact, there are no major theories that have been falsified and rejected by empirical testing in sociology. Hypothesis-testing is not a method of discovery, but a method of justification, so it can actually contribute nothing to generate new knowledge-claims that are indispensable in good scientific research. To produce new knowledge-claims is possible only if we go beyond the hypothesis-testing frameworks. In addition, the hypothesis-testing imperatives prescribe that the scientific knowledge should be judged by empirical evidence, so that block off the invention and verification of the knowledge-claims that go beyond the empirical. That imperatives definitively restrict scientific research seeking to causal explanations of why and how the phenomenon in question occurred. As a result, the contents and results of research using that method are often poor and irrelevant. The widespread use of this method, which cannot or need not follow, may be due to the intention of securing the scientificity of research on the back of the authority of dominant method in academics, or the intention to overlay the dogmatic claims of poor research with the appearance of scientific method. In explanation-seeking sciences, the hypothesis-testing method is not the all-round key that works in any researches and any processes but a tool being useful only in limited parts of the research processes. Each method has its own unique utilities, which are realized when it is used in the proper place for the proper purpose. The key is the researcher’s ability to choose and use the necessary method where it is nee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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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1. 들어가며
      • 2. 가설-연역적 방법
      • 3. 가설과 검증
      • 4. ‘경험’(하는 것)과 ‘실재’(하는 것)
      • 5. 경험주의의 족쇄
      • 1. 들어가며
      • 2. 가설-연역적 방법
      • 3. 가설과 검증
      • 4. ‘경험’(하는 것)과 ‘실재’(하는 것)
      • 5. 경험주의의 족쇄
      • 6. “(강한) 세대 네트워크”
      • 7. ‘방법’을 넘어서
      • 참고문헌
      •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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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이철승, "세대·계급·위계 II: 기업 내 베이비 부머/386 세대의 높은 점유율은 비정규직 확대, 청년 고용 축소를 초래하는가?" 한국사회학회 54 (54): 1-58, 2020

      2 이철승, "세대, 계급, 위계: 386 세대의 집권과 불평등의 확대" 한국사회학회 53 (53): 1-48, 2019

      3 이기홍, "사회연구에서 가추와 역행추론의 방법" 한국사회사학회 (80) : 287-322, 2008

      4 Feyerabend, P., "방법에 반대한다" 그린비 2019

      5 Quine, W. V. O., "논리적 관점에서" 서광사 1993

      6 Kuhn, T. S., "과학혁명의 구조" 까치글방 [서울] 2002

      7 Harré, R., "과학철학" 서광사 1986

      8 Hanson, N. R., "과학적 발견의 패턴: 과학의 개념적 기초에 대한 탐구" 사이언스북스 2007

      9 Rozeboom, W. W., "What If There Were No Significance Tests?" Psychology Press 335-391, 1997

      10 Nola, R., "Theories of Scientific Method : An Introduction" McGill-Queen’s University Press 2007

      1 이철승, "세대·계급·위계 II: 기업 내 베이비 부머/386 세대의 높은 점유율은 비정규직 확대, 청년 고용 축소를 초래하는가?" 한국사회학회 54 (54): 1-58, 2020

      2 이철승, "세대, 계급, 위계: 386 세대의 집권과 불평등의 확대" 한국사회학회 53 (53): 1-48, 2019

      3 이기홍, "사회연구에서 가추와 역행추론의 방법" 한국사회사학회 (80) : 287-322, 2008

      4 Feyerabend, P., "방법에 반대한다" 그린비 2019

      5 Quine, W. V. O., "논리적 관점에서" 서광사 1993

      6 Kuhn, T. S., "과학혁명의 구조" 까치글방 [서울] 2002

      7 Harré, R., "과학철학" 서광사 1986

      8 Hanson, N. R., "과학적 발견의 패턴: 과학의 개념적 기초에 대한 탐구" 사이언스북스 2007

      9 Rozeboom, W. W., "What If There Were No Significance Tests?" Psychology Press 335-391, 1997

      10 Nola, R., "Theories of Scientific Method : An Introduction" McGill-Queen’s University Press 2007

      11 Schutt, R. K., "The Wiley-Blackwell Companion to Sociology" Wiley-Blackwell 55-72, 2012

      12 Platt, J., "The SAGE Handbook of Social Science Methodology" Sage 100-118, 2007

      13 Gorski, P. S., "The Poverty of Deductivism : A Constructive Realist Model of Sociological Explanation" 34 (34): 1-33, 2004

      14 Haig, B. D., "The Oxford Handbook of Quantitative Methods" Oxford University Press 7-31, 2013

      15 Wuisman, J. M., "The Logic of Scientific Discovery in Critical Realist Social Scientific Research" 4 (4): 366-394, 2005

      16 Lynch, M., "Sociology’s Asociological ‘Core’ : An Examination of Textbook Sociology in Light of the Sociology of Scientific Knowledge" 62 (62): 481-493, 1997

      17 Laudan, L., "Science and Hypothesis" Reidel Publishing 1981

      18 Porpora, D. V., "Revitalizing Causality" Routledge 195-204, 2008

      19 Lawson, T., "Reorienting Economics" Routledge 2003

      20 Haig, B. D., "Realist Inquiry in Social Science" Sage 2016

      21 Lewis, P. A., "Metaphor and Critical Realism" 54 (54): 487-506, 1996

      22 Reiss, J., "Causation, Evidence and Inference" Routledge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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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1-01 평가 우수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2013-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10-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08-05-07 학회명변경 한글명 : 한국산업사회학회 -> 비판사회학회
      영문명 : The Association Of Korean Researchers On Industrial Society -> Korean Critical Sociological Association
      KCI등재
      2008-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06-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03-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KCI등재
      2002-01-01 평가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1999-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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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연도 WOS-KCI 통합IF(2년) KCIF(2년) KCIF(3년)
      2016 1.37 1.37 1.34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1.48 1.56 1.768 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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