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막의 리얼리즘론과 비평적 위상 = Proletarian realism of Ahn, Mak and its position in korean criticism

국문 초록 (Abstract)

본고는 카프비평사에 있어 문학과 정치의 양립 (불)가능성, 마르크스주의의 객관주의와 주관주의의 상호관계 등의 문제틀을 중심으로 안막 비평의 성과와 그 위상을 재검토하였다. 안막은 「형식문제」에서 김기진의 변증적 사실주의를 재구하여 `프롤레타리아 리얼리즘`을 정립함으로써 카프비평사에 마르크스주의 미학의 원칙을 굳건히 정초하였다. 아울러 그는 볼셰비키적 당파성을 확고히 견지하면서도 예술작품의 `내용-형식`과 `표현-형식`을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점검했다는 점에서, 문학과 정치의 양립 가능성을 타진하며 숙고하게 만드는 카프비평사의 희소한 존재로서 자리매김 되어야 할 것이다. 안막의 프롤레타리아 리얼리즘은 신석초의 `유물변증법적 창작방법론`과 이후의 사회주의 리얼리즘 논쟁의 단초가 되는 내용들을 이미 선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카프의 리얼리즘 논의를 질적으로 성숙케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안막 비평의 주요한 인식소로서 마르크스주의의 객관주의와 주관주의의 문제는 시종일관 안막의 텍스트의 기저를 관류하면서 그것을 매우 첨예한 긴장적 언어로 구축하고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paper reviewed the performance and status of the criticism of Ahn, Mak, focusing on the possibility of compatibility between literature and politics in KAPF criticism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Marxist objectivism and subjectiveism. Ahn, Mak has firmly established the principle of Marxist aesthetics in KAPF literature by establishing “proletarian realism” by reconstructing Kim Ji-jin`s dialectical realism. In addition, he firmly observes the Bolshevik partisanship and examines in detail and details the `contentsform` and `expression-form` of the works of art. The Ahn, Mak`s proletarian realism played a major role in qualifying the realism debate of KAPF. The problem of Marxism`s objectivism and subjectiveism as a major cognition of the anamorphic criticism is constantly building on the basis of Ahn, Mak`s text as a very acute tense language.

참고문헌 (Reference)

1 라기주, "해방과 분단의 공간에 나타난 예술가들의 이념적 행보 - 안막의 문학과 삶을 중심으로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34) : 403-431, 2011

2 김영민, "한국근대문학비평사" 소명출판 189-, 1999

3 임규찬, "카프비평자료총서 Ⅰ~Ⅷ" 태학사 1990

4 이혜진, "추백 안막의 프롤레트쿨트론" 한국어문교육연구회 44 (44): 109-135, 2016

5 이주미, "최승희의 ‘조선적인 것’과 ‘동양적인 것’" 한민족문화학회 (23) : 335-359, 2007

6 장인수, "이헌구와 와세다대학교 문학부 교양주의 ―교양, 대중, 엘리트주의" 한민족문화학회 (40) : 341-380, 2012

7 박민규, "응향 사건의 배경과 여파" 한민족문화학회 44 : 285-318, 2013

8 문경연, "안막 평론선집" 지식을만드는지식 2015

9 전승주, "안막 선집" 현대문학 2010

10 E. 후설, "시간의식" 한길사 94-103, 1996

11 조미숙, "불우한 '신동', 강점기 젊은 예술혼의 방황- 비평가, 시인, 매니저로서의 안막의 생애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32) : 223-255, 2010

12 김기진, "변증적 사실주의-양식 문제에 대한 초고"

13 신석초, "문학창작의 고정화에 항하여"

14 루이 옐름슬에우, "랑가쥬 이론 서설" 동문선 75-77, 2000

15 박태상, "두 개의 암초에 맞선 실험적 항해"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32) : 7-36, 2010

16 박영희, "관념 형태의 현실적 토대"

17 박영희, "객관적 존재와 주관적 의지의 상호 관계"

18 이주미, "‘추백’의 프로문학 비판과 안막의 예술 전략" 국제어문학회 (41) : 115-140, 2007

19 G. Lukacs, "Solzhenitsyn, trans. by William David Graf" The MIT Press 7-10, 1971

20 전영경, "KAPF 硏究- 安漠의『朝鮮プロレタリア 藝術運動略史』를 中心으로" 22 : 1992

21 조미숙, "1930년대 안막의 비평 연구 -마르크시즘의 확인과 볼세비키화의 작업" 인문학연구소 (27) : 29-61, 2010

22 V. I. 레닌, "1905년 혁명 : 레닌저작집(3-3)" 전진출판사 311-, 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