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자(崔滋, 1188~1260)의 「삼도부(三都賦)」는 <동문선(東文選)> 제2권에 실려 있다. 이 작품은 세 명의 등장인물인 변생(辨生), 담수(談叟), 정의대부(正議大夫)가 각각 서도(西都)와 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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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최자(崔滋, 1188~1260)의 「삼도부(三都賦)」는 <동문선(東文選)> 제2권에 실려 있다. 이 작품은 세 명의 등장인물인 변생(辨生), 담수(談叟), 정의대부(正議大夫)가 각각 서도(西都)와 북경(...
최자(崔滋, 1188~1260)의 「삼도부(三都賦)」는 <동문선(東文選)> 제2권에 실려 있다. 이 작품은 세 명의 등장인물인 변생(辨生), 담수(談叟), 정의대부(正議大夫)가 각각 서도(西都)와 북경(北京) 그리고 강도(江都)에 관해서 얘기하는 내용이다. 서도(평양)와 북경(개성)에서 온 두 사람은 벼슬을 하지 않는 사람이고, 강도(강화도)에 있는 사람은 벼슬하고 있는 관리이다. 세 사람이 주고받는 얘기를 통해, 강화도로 수도를 옮긴 시기의 고려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이 작품은 많이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연구자들이 잘 다루지 않는다. 최근 「삼도부」에 나오는 동명왕 관련 기록을 보다가, 「삼도부」가 <동문선>과 <신증동국여지승람> 두 군데에 실려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두 책은 이미 오래전에 완역이 나왔고, 현재 원문과 함께 이 번역을 한국고전종합DB에서 볼 수 있다. 필자는 이 DB에서 먼저 <동문선>의 번역을 확인했고, 다음에 <신증동국여지승람>의 번역도 보았다. 「삼도부」가 실려 있는 <동문선> 제2권의 번역은 1968년 양주동(梁柱東, 1903~1977) 박사가 담당했고, <신증동국여지승람> 제12권은 1969년 홍찬유(洪贊裕, 1915~2005) 선생이 맡았다. 두 번역은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보아, 두 분 중 한 분의 번역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두 분 모두 한문의 대가이므로, 한국고전종합DB에 들어 있는 두 종의 번역은 「삼도부」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러나 두 분이 번역한 지 이미 6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으므로, 시대에 맞게 새롭게 번역할 필요가 있다. 옛날 번역에 주석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 번역하면서 조금 주석을 더 붙였고, 또 필자 나름의 해석을 해보기도 했다.
원문은 한국고전종합DB에서 활자로 옮긴 것도 있고, 또 원본도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디지털 서비스로 볼 수 있으므로, 아래에서는 번역과 주석만을 싣는다. <동문선>과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실려 있는 「삼도부」 중 어느 것이 선행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원문을 면밀하게 비교해보았다. 그러나 최초의 판본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므로,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여기에서는 그 결과를 소개하지 않는다. 다만 몇 군데 글자가 다른 것은 각주에서 밝혔다. 기존의 번역을 약간 풀어쓴 정도이지만, 「삼도부」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혹시 도움이 된다면 다행이겠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Choe Ja’s Ode to the Three Capitals (三都賦), found in Volume 2 of the Dongmunseon, presents a dialogue between three figures—two commoners from Pyeongyang and Gaeseong, and a government official in Ganghwado. Through their discussion of each c...
Choe Ja’s Ode to the Three Capitals (三都賦), found in Volume 2 of the Dongmunseon, presents a dialogue between three figures—two commoners from Pyeongyang and Gaeseong, and a government official in Ganghwado. Through their discussion of each city, the work reflects Goryeo’s political situation during the capital’s move to Ganghwado.
The text appears in both the Dongmunseon and the Sinjeung Dongguk Yeoji Seungnam, with near-identical translations by Yang Joo-dong (1968) and Hong Chan-yu (1969), available via the Korean Classics DB. Though authoritative, these versions are now dated, prompting the need for a modern, annotated trans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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