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과 한문 또는 한글과 한자를 섞어 쓰는 ‘국한 혼용문’은, 전범이 부족하고 어문규정이 미비한 채로 근대 전환기의 우리 어문생활에 다시 등장했다. 독자를 고려하면서 ‘국문’ 또는 ...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riss.kr/link?id=A107989049
2021
Korean
KCI등재
학술저널
5-33(29쪽)
0
0
상세조회0
다운로드국문 초록 (Abstract)
국문과 한문 또는 한글과 한자를 섞어 쓰는 ‘국한 혼용문’은, 전범이 부족하고 어문규정이 미비한 채로 근대 전환기의 우리 어문생활에 다시 등장했다. 독자를 고려하면서 ‘국문’ 또는 ...
국문과 한문 또는 한글과 한자를 섞어 쓰는 ‘국한 혼용문’은, 전범이 부족하고 어문규정이 미비한 채로 근대 전환기의 우리 어문생활에 다시 등장했다. 독자를 고려하면서 ‘국문’ 또는 ‘한문’으로 글을 쓰던 당시의 지식인들 가운데에는 우리어문을 연구하면서 스스로 새로운 문체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한 이들도 있었지만, 국문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시대적 흐름과 국문 사용과 관련된 법령이나 국문 또는 국한 혼용문을 사용하는 매체의 등장과 같은 환경 속에서 복수의 문체로 힘겹게 글을 써야 했던 이들도 적지 않았다. 장지연은 다양한 문체로 많은 글을 써서 후자를 대표할 만한 인물로 판단되는데, 이에 본고에서는 장지연의 국문론과 어문생활을 개관하고 국문 및 국한 혼용문으로 쓴 글들을 검토함으로써 한문 교양을 배경으로 한 전통적 지식인이 어문생활의 과도기에서 어떠한 글쓰기를 양상을 보이는지 검토한다. 장지연은 한문 이외에도 여성에게 보내는 서간의 경우와 같은 국문 글쓰기의 전통에도 익숙했는데, 고전소설의 형식과 문체, 표기방식과 어긋나지 않는 『애국부인전』이나 ‘국문전간’으로 발간 되는 『해조신문』의 논설과 같이 순국문으로 작성한 저술 및 신문기사에서 그러한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해조신문』에 수록한 일부 기사의 경우에는 순국문에서 유래한 국한 혼용문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한편 국한 혼용문으로 간행한 다수의 저술에서는 한문과의 친연성이 주로 확인되기는 하지만, 그 가운데 『신정동국역사』의 교정 사례에서 확인되는 바와 같은 한문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국한 혼용문’의 지향과 시도도 발견할 수 있다. 다만 그 결과로 일관된 문체를 만들었다고 말하기는 어려우며, 『만국사물기원역사』 의 사례에서처럼 과도적인 면모를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장지연이 국문 또는 한문과의 관계에서 다양한 면모를 보이는 ‘국한 혼용문’을 작성한 이유로는 그러한 문체 자체의 효용성을 들 수 있을 것인데, 이때의 효용성은 당시 독자의 상황으로부터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Kughanhonyongmun(Korean and Chinese characters in combination), which is a style of writing mixed with Korean and Chinese characters, reappeared during the modern transition period with insufficient canonical example and incomplete normative grammar. ...
Kughanhonyongmun(Korean and Chinese characters in combination), which is a style of writing mixed with Korean and Chinese characters, reappeared during the modern transition period with insufficient canonical example and incomplete normative grammar. Until then, intellectuals had to write by selecting Korean or Classical Chinese depending on the reader. They had to write in a variety of unfamiliar styles under an environment requiring use of Korean character. Jang Ji-yeon, who wrote a lot of writings in various styles, is considered to be a representative intellectual in this situation. This paper examines traditional intellectual’s diversity of writing style in that transitional period by reviewing Jang Ji-yeon’s case. In addition to classical Chinese writing, Jang Ji-yeon was also familiar with the tradition of vernacular Korean writing such as letters. Such meaningful traces can be found in novels and newspaper articles written in Korean, such as Aegugbuin-jeon(a story of Patriotic Woman) and articles of Haejo-sinmun(Haejo Newspaper). In particular, the case of the latter is judged that it implies the possibility of a style in Korean and Chinese characters in combination derived from the vernacular Korean writing. His works written in Kughanhonyongmun mainly show the relevance or similarity to classical Chinese writing. Among them, the direction of his writing style of Kughanhonyongmun, which is somewhat distant from classical Chinese writing as found in the proofreading trajectory of Shinjeong-Donggukyeoksa(Revised version of Korean History). However, it is difficult to say that a consistent writing style was created as a result, and it is true that it shows an excessive aspect.
목차 (Table of Contents)
참고문헌 (Reference)
1 "해조신문"
2 이병근, "한국 근대 초기의 언어와 문학" 서울대학교출판부 2005
3 송철의, "주시경의 언어이론과 표기법"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0
4 장지연, "장지연전서" 단국대학교출판부 1979
5 장지연, "위암장지연서간집" 위암장지연선생기념사업회 2004
6 노관범, "대한제국기 박은식과 장지연의 자강사상 연구" 서울대학교 대학원 2007
7 심재기, "국어 문체 변천사" 집문당 1999
8 장지연, "韋庵文稿" 국사편찬위원회 1956
9 한영균, "近代啓蒙期 國漢混用文의 類型·文體 特性·使用 樣相" 구결학회 (30) : 219-256, 2013
10 "泰西事物起原"
1 "해조신문"
2 이병근, "한국 근대 초기의 언어와 문학" 서울대학교출판부 2005
3 송철의, "주시경의 언어이론과 표기법"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0
4 장지연, "장지연전서" 단국대학교출판부 1979
5 장지연, "위암장지연서간집" 위암장지연선생기념사업회 2004
6 노관범, "대한제국기 박은식과 장지연의 자강사상 연구" 서울대학교 대학원 2007
7 심재기, "국어 문체 변천사" 집문당 1999
8 장지연, "韋庵文稿" 국사편찬위원회 1956
9 한영균, "近代啓蒙期 國漢混用文의 類型·文體 特性·使用 樣相" 구결학회 (30) : 219-256, 2013
10 "泰西事物起原"
11 황재문, "『萬國事物紀原歷史』의 성립 과정에 대한 재검토" 대동문화연구원 (104) : 195-228, 2018
12 임상석, "20세기 국한문체의 형성 과정" 지식산업사 2008
13 진재교, "19세기 箚記體 筆記의 글쓰기 양상智水拈筆을 통해 본 지식의 생성과 유통" 한국한문학회 (36) : 1-, 2005
나도향, 번역 그리고 여성 - 번역된 팜므 파탈의 조선적 운명
황순원 문학과 서정범의 은어 연구에 깃든 타자성 탐구의 의미 연구 : 황순원의 「안개구름끼다」와 『일월』을 중심으로
유예되는 믿음과 자의적 구원, 죄를 벗는 남성과 밀려나는 여성 - 박영준 『종각』론
학술지 이력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8-10-10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Journal of Modern Korean Literature |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72 | 0.72 | 0.7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4 | 0.91 | 1.388 | 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