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페티시 만화에서 나타나는 작품성과 이론 고찰 -에릭 스탠튼의 작품을 중심으로- = Artistic Value of American Fetish Cartoons and a Theoretical Discussion on Them –Focused on Eric Stanton–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Fetishism can be said to be a voyeuristic act that enjoys sexual excitement or taboo beauty of the human body under certain control through a fetish object. The psychological desire derived from these human perverse symptoms has been stimulating the human spirit for a long time, in harmony with the ascetic culture of the Middle Ages and the worship of objects. In particular, this study examines the characteristics of American fetish comic books and examines the process of how fetishism appeared in American comic books was expressed, focusing on the works of Eric Stanton (1926~1999), a symbol of American bondage comics. Let’s take a look. In addition, by analyzing the trend of how these parts are different from Korean fetish comics, we will examine the relationship with American fetish comics.
Above all, American comic book writers who were influenced by European fetishism added a cultist perspective to the ideal body of heroes appearing in mainstream comics, and this point of view prepared a point of development into underground comics through the sensual expression of people like Stanton. In particular, his ideas and satirical parodies that influenced mainstream American comics were exchanged with fellow comics artist Gene Bilbrew (1923-1974) and Marvel Comics’ Steve Ditko (1923~1974), among other DC Comics masters. can be said to be advanced. In addition, this part can be seen as contributing to the establishment of a unique propensity of fetish comic books in the American comics market, which only dealt with existing action fantasy works. Therefor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how Stanton and his work developed into the aesthetic perspective and distinctiveness of American fetish cartoons, and to analyze the meaning of this, focusing on his work. In addition, through this part, we examine the psychological characteristics of American fetish comics and at the same time reveal what meaning these discussions can have in the Korean comics world. Also, it is hopeful that this will be a time to consider the relationship between Korean adult cartoons and fetishism.

국문 초록 (Abstract)

페티시(fetish)라는 말은 주물숭배의 뜻으로 물신적 대상을 통하여 성적 흥분이나 금기시되었던 인체의 아름다움을 어떠한 통제 속에서 즐기는 관음적행위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인간의 도착적 증상에서 파생된 심리적 욕망은 중세의 금욕적 문화나 사물숭배가 어울려 인간의 정신을 오랜 시간 자극해 왔다. 특별히 본 연구는 미국 페티시 코믹북에서 나타나는 특징들을 관찰해보고 미국 본디지 만화의 상징인 에릭 스탠튼(Eric Stanton, 1926~1999)의 작품을중심으로 미국 코믹북들에서 나타났던 페티시즘이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도록 한다. 또 이러한 부분이 어떻게 아시아의 성인만화와 다른지그 동향을 분석함으로써 미국 페티시 만화와의 고유성을 주시해보도록 한다.
무엇보다 유럽의 페티시즘에 영향받았던 미국의 코믹북 작가들은 주류만화에 등장하는 히어로들의 이상적인 신체에 숭배주의적 관점을 더했고 이러한 시점은 스탠튼 같은 사람들의 관능적 표현을 통해 언더그라운드 코믹스로 발전해 나가는 시점을 마련했다. 특히 미국 주류만화에 영향을 끼쳤던 그의 아이디어와 풍자적 감각은 동료 만화가 진 빌브류(Gene Bilbrew, 1923~1974) 그리고 마블 코믹스의 스티브 딧코(Steve Ditko, 1923~1974) 등 여러 주류만화의 대가들과 교류하면서 발전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 이러한 부분은 기존의액션 판타지물만 다루었던 미국만화 시장에 페티시 코믹북의 독자적인 성향을 구축하는데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스탠튼의 작업이 어떻게 미국 페티시 카툰의 특수성으로 발전되었는지를 살펴보고 그의 작품을 중심으로 이것이 가진 미학적 특징을 분석해보는 데 목적이 있다. 또 이러한 부분을 통해 미국 페티시 만화가 가진 심리적 특성을 고찰해 봄과 동시에 이러한 논의가 성인만화계에에 어떠한 의미가 될 수 있는지를 밝힘으로써다양한 미국만화가 가진 서브컬쳐의 특징적 요소들을 분석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또 이러한 부분을 통하여 국내 성인만화와 페티시즘의 관계를 고려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