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의 목적은 1910년대를 중심으로 근대 산문시의 형성과 그 전개과정을 고찰하고 이를 통해 근대 산문시의 특성을 규명하는 것이다. 1910년대의 문학 담론과 제반 사회 현상의 충돌과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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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려대학교, 2007
2007
한국어
811.6 판사항(4)
895.713 판사항(21)
서울
ii, 194 p.; 26 cm
참고문헌: p. 187-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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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1910년대를 중심으로 근대 산문시의 형성과 그 전개과정을 고찰하고 이를 통해 근대 산문시의 특성을 규명하는 것이다. 1910년대의 문학 담론과 제반 사회 현상의 충돌과 변...
이 논문의 목적은 1910년대를 중심으로 근대 산문시의 형성과 그 전개과정을 고찰하고 이를 통해 근대 산문시의 특성을 규명하는 것이다. 1910년대의 문학 담론과 제반 사회 현상의 충돌과 변화가 계시적으로 드러난 형식으로서의 산문시의 형성과정을 고찰하기 위해 이 논문은 산문시란 문장 발화의 시이면서 시적 주체의 내면과 의지를 어떤 시형식보다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형식이라고 전제하고, 역사적이고 경험적인 방식을 통해 산문시를 기술하고 귀납하는 방식을 통해서 확인되어야 할 성질의 것이라고 판단하였다.
2장에서는 1910년대의 산문시 번역 양상과 그 특징을 살피고 그 문체의 특징을 기술하였다.
3장에서는 최남선, 이광수․최학송, 김억․주요한의 산문시와 산문시 인식을 고찰하였다. 먼저 1절에서는 최남선의 산문시는 창가와 신체시라는 공적 이념의 형식으로부터 최남선 개인의 내면과 좌절을 드러낼 수 있는 형식이었음을 확인하였다. 최남선의 산문시는 계몽 주체의 좌절과 회의로 대표되는 근대적 주체의 각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광수와 최학송의 산문시를 고찰한 2절에서는 최초의 산문시라는 평가를 받아왔던 이광수의 「옥중호걸」, 「침묵의 미」 등의 산문시적 성격을 규명하였다. 최학송은 󰡔학지광󰡕에 실린 세 편의 산문시를 통해 외부세계의 풍경을 심미적인 문장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러나 내면의 인식과 지각을 통해 이를 재구축하기 보다는 단지 풍경 그 자체에만 매몰되어 있다는 점에서 최학송의 산문시는 ‘시적 산문’에 가까운 것이었다. 3절에서는 김억과 주요한의 산문시와 산문시 인식을 고찰하였다. 이들의 산문시의 특징은 시의 전편에 흐르는 생명 추구의 의지라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인식은 “살지 않으면 안된다”라는 강한 표현을 통해 발현되고 있었다. 그러나 김억과 주요한은 자유시와 민요시, 민중시, 격조시 등의 정형적인 시형을 추구함으로써 산문시의 성과로부터 멀어지게 된다.
1910년대의 산문시는 한국 근대시의 특징을 드러내는 계시적인 형식이었다고 할 수 있다. ‘노래’로 대표되는 애국계몽기의 시가가 주체의 내면과 의지를 형식화하지 못할 때, 1910년대의 문학담당층들은 그 개인적 인식의 편차에도 불구하고 산문시라는 형식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
핵심어 : 산문시, 산문, 최남선, 이광수, 최학송, 김억, 주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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