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세계는 현실의 사람을 움직이는 실재하는 세계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디어 세계는 일상생활을 유지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가상공간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청소...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riss.kr/link?id=T16154985
포항 : 한동대학교 교육대학원, 2022
학위논문(석사) -- 한동대학교 교육대학원 , 교육방법및교육과정법 , 2022. 2
2022
한국어
경상북도
x, 146 ; 26 cm
지도교수: 김효숙
I804:47030-200000611314
0
상세조회0
다운로드국문 초록 (Abstract)
미디어 세계는 현실의 사람을 움직이는 실재하는 세계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디어 세계는 일상생활을 유지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가상공간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청소...
미디어 세계는 현실의 사람을 움직이는 실재하는 세계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디어 세계는 일상생활을 유지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가상공간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청소년들은 어릴 적부터 디지털 세계를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자라는 디지털 원주민이기 때문에 가상의 공간을 대하는 태도가 기성세대와는 확연하게 다르다. 기존에도 미디어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미디어 교육에 대한 관심은 있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 이후 미디어 교육의 필요성은 한층 강화되었고, 생존에 필요한 역량이 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해외와는 달리 미디어가 효율이나 사용의 차원으로 인식되어 교육과정 속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을 통합적으로 다루지 못하는 실정이다. 기독교교육 내의 상황도 유사하다. 미디어의 부정성으로부터 보호하거나 수용하는 등의 태도를 견지할 뿐 적극적인 교육적 개입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미디어 세계라는 중요한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에게 어떠한 역할과 책임이 있는지를 알지 못하는 현 상황에 기독교 세계관에 기초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필요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기독교 세계관에 기초한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을 개념화한 후 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개발・실행하여 그 효과를 검증하고자 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교육 프로그램 설계의 핵심적이고 공통적 절차인 ADDIE 모형에 따라 진행되었다.
분석(Analysis) 단계에서 본 연구는 미디어 리터러시의 개념과 교육에 대한 선행연구 및 국내외의 미디어 리터러시 프로그램들을 분석하여 공통점과 차이점,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또한 교육 참여자의 사전 미디어 리터러시를 조사(47개 문항, 신뢰도 계수는 .684~.915)하여 요구도를 분석하고, 기술에 대한 이미지와 학습환경을 분석하였다.
설계(Design) 단계에서 본 연구는 기독교 세계관에 기초한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들을 도출하였다. 즉, ‘디지털 주체성’과 ‘비판적 성찰’, ‘창조적 제작’, ‘호혜적 참여’의 4개 역량을 비롯해 11개 하위요인(디지털 정체성 형성, 주체적 역량 강화, 비판적 미디어 이해, 비판적 정보 식별, 미디어 변화에 대한 성찰, 창조적 미디어 활용, 창조적 미디어 제작, 윤리적 미디어 이용, 상호적 소통, 디지털 안전 관리, 공동선을 위한 실천)을 도출하였다. 이를 토대로 청소년들의 발달 수준 및 교육환경, 요구도를 고려하여 목표를 구체화하고, 양적(사후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 검사), 질적 평가도구들(교사 관찰일지, 활동지, 학생 에세이, 소감문)을 설계하였다. 교육 내용은 독립교과 형태로 5주 과정으로 설계하였으며, 내용에 따른 적절하고 다양한 교수전략과 미디어를 선정하였다.
개발(Development) 단계에서는 청소년에게 가장 필요한 주제를 선별해 기독교 세계관에 기초한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을 함양할 총 5차시 수업지도안을 개발하였다. 한 차시는 100분으로 구성하였으며, 이해-활동-실천이 통합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형태로 개발하였다. 각 차시의 특징에 맞게 수업자료를 개발하였으며, 모든 차시는 긴밀히 연계되도록 개발하였다.
실행(Implement) 단계에서는 본 연구의 참여자인 경기도 소재 S기독대안학교 청소년들(N=9)을 대상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실행하였다. 수업 주제는 ‘I’m 디지털 환경의 청지기‘, ’알고 있다! 알고리즘’, ‘야! 나두 팩트체크해’, ‘주도적인 크리에이터 생활⑴’, ‘주도적인 크리에이터 생활⑵’ 등이다. 수업 후에도 학생들이 다양한 학습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패들렛을 활용해 소통하였다.
평가(Evaluate) 단계에서 본 연구는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사후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을 조사하였다. 이는 사전 조사 문항에 ‘디지털 주체성’을 추가한 총 54개 문항(신뢰도 계수 .652-899)이다. 일부 문항 신뢰도 계수는 사전 검사보다 다소 낮게 나타났는데, 평균 자체가 매우 높고 동형검사로 인한 학습 효과로 해석되어 그대로 사용하였다. 그 외에 교사의 관찰일지를 비롯해 연구 참여자의 에세이와 소감문 등의 질적 결과물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프로그램은 ⑴ 청소년들의 ‘디지털 주체성’ 형성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M=4.54, SD=.53). 특히, 청소년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프로그램은 ‘디지털 환경에서 개인의 이미지가 왜곡되거나 편향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M=4.77, SD=.42). 이에 비해 ‘디지털 환경에서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에 의해 형성되는 상호의존적 네트워크나 변화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역량은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되었다(M=3.77, SD=1.31).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의 비판적 성찰력과 창조적 제작력, 호혜적 참여력에 미친 영향은 비모수적 방법인 Wilcoxon 부호순위검정을 통해 효과를 분석하였다.
⑵ ‘비판적 성찰력’의 하위 역량인 ‘비판적 미디어 이해’의 경우 사전(M=4.47, SD=.43)-사후(M=4.86, SD=.25) 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고, ‘비판적 정보 식별’ 또한 사전(M=3.10, SD=1.04)-사후(M=4.62, SD=.16) 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p < 0.5). 이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청소년들의 비판적 성찰력 함양에 효과적이었음을 보여준다.
⑶ ‘창조적 제작력’의 하위 역량인 ‘창조적 미디어 활용’의 경우 사전(M=3.68, SD=1.07)-사후(M=4.31, SD=.88) 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고, ‘창조적 미디어 제작’ 또한 사전(M=3.75, SD=.94)-사후(M=4.37, SD=.70) 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p < 0.5). 이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청소년들의 창조적 미디어 활용 및 제작에 효과적이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윤리적 미디어 이용’은 사전(M=4.43, SD=.59)-사후(M=4.89, SD=.17) 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p > 0.5).
⑷ ‘호혜적 참여력’의 하위 역량인 ‘상호적 소통’의 경우 사전(M=4.00, SD=.90)-사후(M=4.78, SD=.44) 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고, ‘디지털 안전 관리’ 또한 사전(M=2.63, SD=.91)-사후(M=4.33, SD=.48) 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p < 0.5). ‘공동선을 위한 실천’에서도 사전(M=3.28, SD=.92)-사후(M=4.42, SD=.53) 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난 것(p < 0.5)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청소년들의 ‘상호적 소통’과 ‘디지털 안전 관리’, ‘공동선을 위한 실천’에 효과적이었음을 뜻한다.
이를 질적 연구 결과와 종합해보면, 미디어 영향력, 미디어에 대한 균형성, 디지털 주체성, 비판적 사고, 팩트체크, 윤리적 미디어 이용,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향상되었다. 이러한 인식은 실천적 앎으로 확장되어 지식, 기술, 태도적 측면에서 긍정적 변화가 나타났다. 또한 자기 성찰을 통해 자신의 세계관을 점검하는 등 미디어에 대한 자기 성찰 능력과 디지털 기술활용 능력 강화 의지, 미디어를 통한 공동선을 위한 실천 역량이 향상되었다. 상관분석 결과에 따르면,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은 디지털 정체성이 형성이 뒷받침될 때에 원활하게 개발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프로그램은 스마트폰 사용이 제한된 기독대안학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시행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 제시된 온라인 활동은 스마트폰 기반의 온라인 활동이 아닌, 컴퓨터 기반의 온라인 활동을 의미한다. 또한 본 교육 프로그램은 미디어 리터러시 함양에 효과적이었으나, 후속 연구를 통해 교육 효과를 지속적으로 검증해 갈 필요가 있다. 이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기독교교육자들에게 주어진 과제일 것이다.
목차 (Table of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