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주문형 뉴스의 주관적 기사 쓰기 방식에 관한 연구 = 기자들의 뉴스생산과정과 이용자 태도를 중심으로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는 기자들의 주문형 뉴스 생산 동기와 이용자의 이용 동기를 밝혀보고, 주문형 뉴스에서 사용하고 있는 주관적 기사 쓰기에 대한 기자와 이용자의 태도를 고찰해 본 뒤, 주문형 뉴스가 우리 사회에서 담당하고 있는 기능은 무엇인지를 분석해보았다.
연구 결과 기자들이 뉴스를 생산하는 동기는 ‘자유로운 표현 욕구’와 ‘독자와의 상호작용’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은 ‘차별화된 뉴스 수용’, ‘뉴스 습득의 편리성’, ‘개인으로서의 존중감’에서 주문형 뉴스를 이용하고 있었다. 주문형 뉴스의 주관적 기사 쓰기 방식은 세가지 동기를 유발한 원동력이 되었다.
기자들은 주관적 기사 쓰기를 통한 주문형 뉴스가 신문에 비해 객관성은 떨어지지만 기자가 자신의 의견을 밝히면서 기사를 쓰기 때문에 진실을 전달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었다. 주관적 기사 쓰기에 대한 이용자의 의견은 두가지로 나뉘었다. 주관적 기사 쓰기가 중립적이지 못하고 상업적ㆍ정치적 의도가 개입할 수 있어서 좋지 않다는 입장이 있었고, 기자의 의견을 담고 있기 때문에 진실을 파악할 수 있어 오히려 신뢰가 간다는 의견이 있었다. 주문형 뉴스에 대한 이용자의 신뢰는 ‘오프라인 미디어에 대한 신뢰’와 ‘기자라는 작업에 대한 신뢰’, ‘게이트키핑 과정이 적은 뉴스가 진실을 전할 수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관적 기사 쓰기는 이용자에게는 ‘이해의 용이성’, ‘생생한 뉴스 수용’, ‘기자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전환’ 등의 효과를, 기자에게는 ‘진실의 전달’, ‘독자와의 친근감 형성’, ‘편안한 기사 쓰기’, ‘독자 창출’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세 번째 연구문제였던 주문형 뉴스의 사회적 역할로는 ‘지식층의 의견 수렴’, ‘묻혀버린 사건에 대한 의미 부여’, ‘공론장’ 등을 발견할 수 있었다.